'감상'에 해당되는 글 305건

  1. 2011.11.27 그래, 너는 꼼수다가 나는 꼼수다를 이기려면? - 나꼼수의 승리패턴 분석.
  2. 2011.10.11 스틱 - 머리에 달라붙는 강렬한 메세지...
  3. 2011.10.10 다섯개의 문 - 다른 시각에서 본 우리나라 우화.
  4. 2011.10.08 파주한바퀴 돌면서 북소리 축제 다닌게 자랑 - 1
  5. 2011.10.06 혹성 탈출 - 인간풍자의 한 획을 덧댄 작품.
  6. 2011.10.05 게임회사가 우리아이에게 말하지 않는 진실. - 말이 이상해...정리가 안되...
  7. 2011.10.05 의뢰인 - 우리나라식 법정연기...진화했다?
  8. 2011.10.04 염소의 맛 - 짧지만 감각적인 그림과 화면
  9. 2011.10.04 도가니 - 속이 매우 불편해지만 봐야 될 그 무엇.
  10. 2011.10.03 광안대교를 합법적으로 걸을 수 있는 기회 - 부산바다 하프마라톤 대회 소감.
  11. 2011.10.01 즐거운 영화감상법 - 2 - 부산국제영화제를 앞두고
  12. 2011.09.30 즐거운 영화감상법 - 1 - 부산국제영화제를 앞두고
  13. 2011.09.27 4페이지 미스터리 - 원고지 10장짜리 미스터리?
  14. 2011.09.26 블러드 차일드 - 다양한 장르적 느낌을 아우를 수 있는 작가의 힘
  15. 2011.09.24 디지털을 읽는 10가지 키워드 - 깊이있는 분석보다 더욱 중요한...
  16. 2011.09.23 사금일기 - 호연다운 이야기모음
  17. 2011.09.22 내가 아파보기전에는 절대 몰랐던 것들 - 아파도 괜찮아.
  18. 2011.09.22 베어그릴스 - 왠지 모를 대필 자서전의 느낌...
  19. 2011.09.20 나의 생활명품 - 마하팬이 3.0까지 나왔습니다.
  20. 2011.09.17 셜록홈즈의 라이벌들 - 빅토리아 시대를 비추었던 탐정 이야기
  21. 2011.09.16 샘터 500호 - 축하합니다. 그거 말고 또 무슨 이야기를...
  22. 2011.09.15 인공지능이야기 - 인공지능에 대한 토의의 적절한 예
  23. 2011.09.15 독서력 - 추석 어르신 말씀같은 책.
  24. 2011.09.14 신 고전열전 - 고우영 흑두건 - 아! 길이가 아쉬워라!
  25. 2011.09.14 신고전열전 - 고우영 아라노와 오가녀 - 왠지 재미는 있는데 미묘한 역사이야기.
  26. 2011.09.13 신 고전열전 - 거북바위 - 고우영선생님이 아동용 만화를 그린다면?
  27. 2011.09.12 신 고전열전 - 고우영 바니주생전 - 고우영 선생님의 고전표현력은 이정도?
  28. 2011.09.11 신 고전열전 - 고우영 통감투 - 고우영선생님의 특기를 잘 살린 작품.
  29. 2011.09.09 칼로리플래닛 - 여러분.얼마나. 어떻게 드시죠?
  30. 2011.09.07 신 고전열전 - 고우영 놀부전 - 놀부에 시대상을 엮어놓은 고우영스러운 해석



아이튠스 전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국내 유일의 가카헌정방송 나는 꼼수다는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방송 자체는 '가카'를 찬양한다는 주제 하에 현 사회에 일어난 여러가지 굵직굵직한 사건들의 이면에 대한 '소설' 을 이야기하고, '한발 더 나아가서' 라고 하며 그 뒤에 있을 이야기, 스토리라인등을 짜기도 하고 때로는 초대손님을 몇명 모시고 그들과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하죠.
그 결과 이 방송은 정치, 사회에 대한 혐오, 혹은 무관심해 있던 많은 유권자 및 시민들에게 정치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었고, 기존의 선거구도를 뒤엎을 수 있는 힘을 실어주었죠.

나꼼수의 영향력을 크게 받은 보수는 다시 그들의 영향력을 되찾고자 많은 노력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중 하나가 보수에서노 나꼼수를 만들자는 거죠. 그 결과 ''보수판 나꼼수'가 나옵니다.
그 이름하여 '그래. 너는 꼼수다'



너꼼수는 나꼼수와 닮은 점이 제법 있습니다.
일단.언론사(그것도 그리 빠와가 강력하지는 못한 인터넷 언론사)에서 만들었고, 그 분야에서는 유명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붙었습니다(일반인들은 방송을 듣기 전까지는 누군지는 모르지만 말입니다.) 세상을 폭넓고 자유롭게 (자신들의 시각으로) 이야기하려고 하고 있지요.
하지만. 나꼼수가 성공하게 된 비법과 그들의 약점을 너꼼수가 터득하지 못한다면. 나꼼수와 같이 성공할 수도 없을 것이고, 나꼼수를 이길만한 방송이 되기 힘들겁니다.
(뭐. 실제로 방송이 잠시 중단된 것 같기고 말이죠. <이부분은 수정 지적시 수정하겠습니다.
뭐랄까...너꼼수의 실패요인은 짐작하고 있는 부분이 많지만. 실제로 들어보질 않았기에. 지적안하겠습니다.)




오늘은 나꼼수가 가진 여러가지 장점을 말해  너꼼수가 찾아봐야 할 방향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궁금증을 해소하는 이야기 

우리나라는 너무나도 많은 비밀이 있습니다. 수많은 사건들이 일어나고, 그 사건들은 탐정물에서처럼 깔끔헤가 해결되지 않고 흐지부지 이어지다가 많은 사람들에게 잊혀집니다. 그런 사건은 다음 선거가 나오기 전까지 대중들의 머리속에서 잊혀지죠.
하지만. 그러한 '갑갑한 구성'은 수십년간 지속되었고 대중들은 '갑갑한' 궁금증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궁금증을 해소시켜줄 '찬양방송'이 등장했으니 이름하여 나꼼수.
나꼼수는 사회의 많은 이야기거리들을 손대고, 자유롭게 이야기합니다. '소설'이라는 가정을 달고 말이죠.
이러한 '소설' 조차도 나오면 위험한 사회에. 사람들은 열광하기 시작했습니다.


2. 사회사건에 대한 깊은 이야기.

나꼼수가 다른 언론들을 앞지를 수 있었던 이유는 사회사건에 대한 깊은 '소설'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소설'은 기존의 (혹은 최근의)티비나 신문프로그램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기사'라는것이 '신속성'과 '분석적 시각' 그리고 '정확성'를 다루어야 하지만, 그런 것들을 3개중 2개도 가지고 있지 못한 기사가 넘쳐나고 있죠. 
하지만. 나꼼수는 (과거 사건들에 대해 언급하거나 다른 사건들을 이야기하는데 다른 주류언론들보다 속도가 느리니 '신속성'은 빼더라도) '분석적 시각'과 '정확성'은 강력합니다.를 두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분석적시각
기존의 언론에서는 다루려고 하지 않는 '사건의 디테일함' 과 '한발 더 나아감' 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17대 국회위원과 악마기자의 상황분석과 정보습득력, 김총수의 정합능력 및 연계플레이, 그리고 목사아들돼지의 취제 및 이야기 정리를 통한 주제명확화까지. 그들은 분석적 시각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확성.
이 부분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약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소설'이거든요.
그렇지만. 그러한 '소설'들은 믿을 수 있는 전례와 정보, 사고등으로 인해 '예언'의 레벨로까지 승격됩니다.
(국민의 꼬깔콘이 된 모 분읠 3번 낚은 사건을 들어도 그렇죠. 3번 다 '이렇게 하면 이렇게 될 것이다' 라는 말을 미리 꺼냈죠.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고 오세훈은 김총수의 절친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분석적시각과 정확성은 사람들에게 깊이있는 이야기, 혹은 믿을 수 있을법한 '소설'이라고 생각하게 하였습니다.
너는 꼼수다도 이런 시각과 구도를 가지고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분들의 능력이 십분 발휘되고 있다고 할까요?

3. 버라이어티적인 요소와 그 생산자

하지만 그런 깊이있는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볼까요? 그건 아닙니다.
나꼼수는 버라이어티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일단 '이빨 1,2,3등으로 나꼼수라는 방송의 케릭터를 잡아 사람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어떠한 주제를 이야기하더라도 결론은 자기에게 돌아오게 할 수 있는 노원구 공동구 월계동을 지역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영혼,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인 17대 국회의원'
'자기 내키는대로 이야기하고 욕도 섞으면서 전체적인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털보'
'에어콘에게도 인기순위가 밀리고 가끔씩은 스튜디오에서 먹고 자는 등의 행위를 하면서 방송에는 아랑곳하지 않는것처럼 보이는 목사아들돼지'
'디테일한 이야기와 여러 누나들을 사랑하는 정통시사주간지 시사인의 악마기자' 등

각각의 케릭터들을 잘 잡아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이러한 케릭터잡기는 청중들이 그들에게 보다 더 친근하게 다가갈수 있는 계기가 되며 각 케릭터들의 충돌과 스토리라인을 보면서 보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런 점은 게스트들이 올때도 잘 드러납니다. 게스트들이 가지고 있는 숨겨진 케릭터를 여러 일화나 자기 주변의 이야기, 사건들을 통해 알려주려고 하고, 기존의 출현진들은 '천사'  '아바타' '대표' 등의 역활분담을 통해 그들의 케릭터 형성과 방송적응등을 키워줍니다.) 

그리고 방송 중간중간에 나오는 목사아들돼지가 만든 센스있는 중간광고나 각 케릭터들의 즐거운 입담, 
그리고 전체적으로 '기분좋게 떠들고 이야기하는 방송'의 느낌은 깊게박힌 시사적인 이야기를 가볍게 느낄 수 있게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보라! 이 확실한 케릭터!

4.네티즌과의 소통

그렇지만 이러한 것들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청중들과의 소통입니다.
나꼼수는 부인 생일날에 돈이 없어서 부인카드 몰래꺼내서 긁었다던가, 서버가 과부화되었다던가 하는식의 주변이야기를 하면서 항상 청중들을 이야기합니다. 자기네 팬카페에 사람들이 늘었다'던가 '트위터로 이런 이야기가 날라왔다' 라거나(신경꺼! 우리맘대로 할거야! 라는 답변을 받을떄도 있지만....) 네티즌이 만든 로고송을 방송에 올린다던가하는 식으로 청중과의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소통은 나꼼수에 열광하는 팬층을 만들어 냈고, 네티즌들이 기존 언론의 판에박힌 방송들보다 나꼼수의 말을 듣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방송하는 사람이 먼저 다가가니까 답해준거죠. 


결론

나꼼수를 한마디로 정리해보면 '시사버전 무한도전이다.' 라는 느낌이 듭니다.
출연하는 사람들의 케릭터를 잘 잡고, 사람들이 보고 즐길 수 있게 가벼운 방식으로 다가가고, 그러면서도 사회에 대한 '날'은 죽이지 않으며, 네티즌들과 '소통'하는 자세를 취했죠.
(뭐. 약간 오버라고 하실수도 있겠지만. 김총수는 10년넘게 인터넷 풍자신문을 운영해왔고, '나는 가수다' 의 예상순위예언이나 문화관련 다큐멘터리에 간간히 등장할 정도로 연예계의 흐름이나 동향분석들을 잘 하는 사람입니다. 실제로 무한도전의 스타일을 전화통화로 칭찬한 적도 있고요. 진행자로서의 위치에 선 그가 이와같은 시스템을 영민하게 적요잇킨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지만. 나꼼수도 어느정도의 약점이 있고, 여러가지 장벽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장벽들을 어떻게 깨뜨려 나갈지 주목해야겠습니다.
(이 부분은 '너꼼수 듣고나서  비교하는 형식으로 가겠습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스틱1초만에착달라붙는메시지그안에숨은6가지법칙
카테고리 경제/경영 > 마케팅/세일즈
지은이 칩 히스 (웅진윙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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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 토끼와 거북이 아시죠?
천호식품의 '남자에게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정말 말하기 힘드네'하는 식의 너스레섞인 광고도 아시겠고
스티븐 잡스가 말한  '삶이 발명한 가장 큰 발명품이 죽음' 이란 문구도 혹시 기억하시나요? 
빨간마스크나 분신사바와 같은 도시전설까지. 사람들의 기억에 딱 달라붙는 이야기. 아시죠.
그런데. 왜 저런 이야기는 우리들이 잘 기억하고 있는걸까요. 혹시 그런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없을런지요.
이 책은 그러한 메세지, 그러니까 스틱하는 기법을 만들어 놓을 수 있는 방법을 말하고있습니다.
저자는 단순함, 의외성,구체성, 신뢰성,감성,스토리 이 6가지를 주목하라고 하더군요.

단순함 - 모든 이들이 기억하기 쉽게, 단순하라, 최대한 단순하라.
주제를 가장 좁게 집중하고, 사람들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예를 들어 설명하라

의외성 - 사람들의 생각을 뒤집어라. 많이 뒤집으면 많이뒤집을수록 사람들의 뇌리에는 잘 남는다.
사람들을 크게 놀라게 하라, 그러나 그 충격에는 의미가 있어야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을 자극할 만한 의문을 던지고. 그 의문을 깨트리는 변화를 주어야한다.

구체성 - 전문적인 지식이나 도표, 자료등을 내밀며 어지럽게하지 말고 구체적인 사례를 말하라.
메세지는 정확해야 하지만 그러한 정확성을 위해 남들이 이해하기 힘든 지식들을 말하려하지 마라(지식의 저주 - 내가 아는것은 남들이 알 것이라고 생각하고 말한다. 그 결과 남들은 알 수 없는 말을 하게 된다)

신뢰성 - 내 말을 믿도록 하라, 신뢰성을 높이면 사람들은 자신들도 기억하게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말을 믿게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들도 겪었던 경험,지식등을 예로 들어 설명하는 편이 좋다.
그리고 남들도 같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경험,사례들을 같이 말하는 것도 좋다

감성 - 위의 이성적인 말과 논리도 중요하지만 감성적인 부분을 넣고, 이를 잘 살려라
이야기를 듣는 사람(그들)이 깊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라

스토리 - 인상깊은 스토리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그러한 스토리를 통해 사람들에게 접근하라.
남들의 스토리에 집중하라. 그러면서 자신에게 들리는 '작은 목소리'를 무시하지 말고 들어라, 그것은 의외로 좋은 효과를 줄 것이다.공감받는 스토리플롯에는 3가지가 있다. 도전플롯(다윗과 골리앗) 연결플롯(피그말리온,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창의성플롯(새로운 어떤것을 떠올리는 이야기)
간혹 스토리와 교훈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할 경우가 있다. 그때는 스토리를 선택하라. 교훈은 많이 남지 않지만. 스토리는 남는다.

이와 같은 괜찮은 아이디어구성방법 이외에도 우리들에게 도움이 되는 여러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일을 할때 아무생각 안하는 사람,일을 어떻게 해야할지 상상한 사람, 일을 마치고 일어날 기쁜 일을 상상한 사람
이 세사람들중에서 가장 많은 성과를 보인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지 구조를 상상한 사람이 가장 큰 성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최근에 흥행하고 있는 긍정이론강의들이 가지고 있는 단점인 '그래서 긍정적인 생각만 하면 다 디는거야?' 를 잘 지적해주는 부분같습니다. 그래도 제가 만나뵙게 된 분들은 거기에다가 자신의 경험이나 성공사례들을 이야기해주시는등의 도움을 주셨지만말이죠.) 

나름 책을 요약했지만. 혹시라도 더 궁금하신 내용이 있으신 분들은 책을 읽어보시길

Posted by contentadmin :
최근 우리나라의 동화나 옛 이야기들을 살린 작품들이 많죠.
저도 최근에 구한 작품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바로 우리나라 전래우화인 '두더쥐 시집보내기'를 소재로 한 우화, '다섯개의 문'입니다.

모두들 다 이 이야기는 아실겁니다.
두더쥐가문에서 두더쥐를 시집보내기 위해 하늘, 해, 구름, 바람, 산등 다양한 곳을 거치며 신랑감을 찾았지만 결국 두더쥐가 제일 좋은 신랑감이였다. 하는 이야기 말이죠.
작가분은 이 이야기를 광산을 운영하는 거부의 딸이 신랑감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이야기로 바꾸었습니다. 하늘이나 태양, 구름, 바람, 산등을 묘사하는 배경과 캐릭터, 그리고 그곳을 여행하는 주인공등을 매력있게 꾸며냈죠. 또한 배경이 되는 여러 건물이나 한복, 소품등을 꼼꼼하게 그려냈습니다. 
뭐. 일단 한 번 봅시다.




(이미지 출처 1차출처 이미지내 표시, 2차출처 http://francomics.egloos.com/1910550 )


 디자인 좋죠? 그림도 깔끔하고 말이죠.
그런데..혹시라도 어디 껄끄러운 부분 느끼셨나요? 혹시 뭐가 이상하다던가 하는 부분 말이죠.
네. 글씨가 없습니다. 이미지만 있고 말이죠. 왜 그럴까요?





정답은 이 만화를 그린 작가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죠.
다시 한번 소개하겠습니다.  프랑스의 그림작가  Auror의  les 5 portes(다섯 문) 입니다!
 


작가분은 집에 한복도 있을 정도로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프랑스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적인 그림의 단편을 하나 만드셨다고 합니다.
(자국의 이야기를 외국에서 만들면 자국민들이 어색한 부분을 느끼기 마련인데 그런 어색한 부분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얼마나 섬세한 고증과 자료수집이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준있고 뜻있지만  한국에는 소개되지 않았을 확률이 높은 책을   세계의 만화라고 하는 블로거(http://francomics.egloos.com/)께서 찾아서 한국사람들에게 알렸고,
그 결과 저자의 동의하에 한국내 출판을 하게 되었습니다.
(44페이지의 팸플릿크기의 작은 책이지만. 흑백이 아닌 올컬러에 가격은 3000원, 거기에다가 무상번역까지 해주시고
수익은 모두 작가분꼐 가는 구조라니. 읽어보고 소장할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 두권 사놓았습니다.)

이 작품을 만드신 원작자분께 관심이 있으신 분은  www.auroreblackcat.net 여기로(불어/영어를 쓰십니다.주의)
혹시나 구매원하시는 분꼐서는 여기로 http://francomics.egloos.com/1951590
 

음...이런걸 소개해도 되나 싶었지만. 일단 번역자님께 허락은 받았으니. 괜찮겠죠.
Posted by contentadmin :



목요일. 작정하고 파주로 놀러갔습니다. 북소리축제를 한다고 해서 말이죠.
(북소리 축제 링크 http://www.pajubooksori.org/program/schedule.jsp )
제가 돌아다닌 코스는 아래와 같죠. 
여기에 가기 위해서는 합정역에서 2200번 버스를 타면 되더군요. 그래서 타고 도착.


긴 말 않겠습니다. 돌아다녀보겠습니다.



우선 제가 내린곳은 응칠교 사거리입니다.
바로 앞에 쌈지가 있더군요.
그런데 목요일이라고 해서 뭐가 하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가까이에 있는 행사장 가는길( 티스토리에서 50장 올리려고 하니까 이게 사진편집한것도 수정이 안되군요.
그냥 그대로 갑시다.)
응칠교 사거리에서 쌈지를 끼고 쭉 걸으면 나옵니다.


그리고 아시아 출판 문화정보센터 앞에 서있는 네이버 북버스.
차 한가득 노벨상 수상작가들과 인기있었던 아동도서들을 쭉 깔려 있었습니다.
그걸 실컷 구경하고서 아시아 출판문화정보센터에 들어가...



기 전에 또 수첩을 팔고 계시더군요.
노트북 밑에 까는 종이를 5그렘에 2원이라는 싼건지 비싼건지 모를 가격에 팔더군요. 잘 몰라서 미니노트를 깔고 수첩을 질렀습니다.


그리고 도서관의 날 행서표를 봤죠.
뭐...참석해주는게 예의...

지만 아직 시간 남았으니 이것저것 해봐야겠습니다.


아아. 시에 빠진 날도 보고싶었지만 어쩔 수 없죠. (토요일 행사였으니깐요...오늘이네요.미리 적을걸...)
 
하지만 그 아쉬움을 예스 24가 달래줬습니다.
 

예스 24주최로 시화전이 열리고 있었죠.



요렇게 보기 좋은곳에 사진이 쭉 깔려 있더군요.
 

괜찮은 시와 그림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좋은것은 저 중에 마음에 드는 시를 뽑으면 추첨을 통해서 보내준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당장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안에 있던 책으로 新 실크로드를 열다전을 관람했습니다.

 



이 전시회는 실크로드를 개척한 사람들과 실크로드에 있는 민족, 문화, 유물들을 소개해주었습니다. 




이런 사진들도 있고 말이죠.
실크로드를 중심으로 그에 관련된 책을 소개하며 문화적인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참 신선했습니다. 
이런 전시회를 자주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아시아 문자전이였습니다.


문자. 라고 하면 이런 도표들만 잔뜩 나오는 전시회를 생각했습니다만...



이렇게 문자와 이미지, 영상등 문자를 더욱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하는 전시물들이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론 이렇게 발처럼 적혀져 있던 아시아의 여러 문자들이 적혀져 있던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야... 다소 딱딱하게 볼 수도 있는 글씨의 역사와 다양성을 나타내는 문제를 이렇게 다양하게 이야기한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일러스트와 타이포그라피의 기술을 최대한 살린 멋진 구성이 돋보였습니다.



저와 관련된 행사는 없더군요. 쳇.


이 외에도 제 눈에 띄인 다양한 행사들이 있었지만...기간이 아닌지라 패스.
 

대충의 순례를 마치고 이제 책 사냥과 출판사 구경을 가기로 했습니다.

그 시작은 아시아 출판문화정보센터 위에 있는 헌책방 보물섬


아름다운 가게에서 운영하는 헌책방.
뭐.어떤분들이 보시기에는 다들 오래된 책들만으로 보이시겠지만. 제게는 대충봐도 지르고 싶은 책이 한 7권...
겨우겨우 참아 한권만 질렀습니다.

그리고 침략한 민음사. 
비룡소 까멜레옹을 올라가보았습니다.
아기자기한 장식이 눈에 보이더군요.


하지만 동화책 사줄 동생이나 애들이...게다가 자금이...떙기는것들이 많았지만 패스.

그리고 다시 쌈지길로 돌아왔습니다

 


음...이벤트로는 도서 아웃렛 판매와 종이로 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체험이 있다고 하지만 없었습니다.
하지만 거기 있는 비밀의 책방 사장님이 친절하게 말씀해주셔서 기분은 안나쁘더군요.

자. 이제부터 정지순례 들어갑니다. 목표는 10만원 미만. 최대한 덜 지르자.
우선 하천 위의 서점들을 쭉 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일단 문학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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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안 들려. 안 보여. 모르겠어. 이거 뭐야...
해리포터시리즈나 여러 청소년문학들은 문학상 수상작들은 참... 
본거다.본거다. 지르기는 참자. 참아라...

하지만 고난은 계속되었습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혹성탈출
카테고리 소설 > 프랑스소설
지은이 피에르 불 (소담,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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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이 작품은 영화든 소설이든 전설적인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죠.
인간적인 위치에 올라있는 원숭이. 그리고 원숭이의 위치에 놓여져 있는 인간.
그러한 행성에 가게 된 문명화된 인간이 그 행성에서 살아남는 이야기.
인간사회를 풍자하는 이 획기적인 SF소설을 보자면 왠지 모르게 걸리버여행기의 마지막 편 휴이넘과 야후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인간은 수레를 끌고 있고 말은 사람들을 부리면서 고상하게 살고 있는. 인간들보다도 더 고상하고 교양이 있는 말들의 모습 등 걸리버가 맨 마지막으로 여행한 곳이 생각나더군요.
그러고서 걸리버는 인간에 대한 미련도 벗어버리고 혼자서 살다가 죽어버렸다.는 이야기가 떠오르더군요.

 뭐. 이런 이야기는 집어치우고서라도 혹성탈출은 참으로 대단한 작품입니다.
우선 편지글의 형식을 띄고 있는 이 글은 탐사선을 통해 내려온 한 남자가 인간과 유사한 종족을 만나고 고릴라와 오랑우탄 침팬치등의 유인원들의 종족에게 포획되고, 그 종족들의 모임에서 자신의 지성을 밝히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다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어떻게 하여 유인원과 인간의 위치가 바뀌게 되었는지 그에 대한 역사를 이야기해줍니다. 그리고서 주인공은 그를 연구한 두 연구가들의 도움으로 행성에서 사귀게 된 여자와 그의 아이를 데리고 행성을 탈출해 지구로 돌아옵니다. 그렇지만. 해피앤딩은 아니죠...그리고 그 글을 다 읽고 나서 내팽겨쳐버리는 그들도...

고전소설이라고는 하지만 이 소설이 담고있는 인간에 대한 연구나 여러가지 흐름은 우리들이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혹은 우리나 우리의 미래인류에게 일어날 수도 있는 현상이기도 하고요.
뭐. 이러한 역전된 관계(인간과 유인원의) 에 대한 서술과 묘사 그리고 미래상에 대한 표현은 영화가 더욱 잘 담고있다고 생각합니다. (1편의 모래에 처박힌 자유의 여신상 이후  말입니다. 그에 대한 연대기는 해당 링크를 참조하시는것이 더욱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http://mcgmcg.egloos.com/1562936 )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고전명작으로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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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회사가우리아이에게말하지않는진실전직게임회사CEO온라인게임을
카테고리 가정/생활 > 자녀교육
지은이 고평석 (한얼미디어,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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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과자회사에 나오신분께서 적으신 제목같은 느낌이 듭니다만...뭐. 일단 봅시다.

이 책은 게임회사를 운영하시다가 나오시게 된 저자께서 게임의 허와 실, 그리고 실제 게임중독을 시도해보고 그 증상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시선은 게임을 너무 긍정적으로만 바라보는 게임업체 및 게이머의 시선도 아니고
게임을 너무 부정적으로 보는 관리분들의 시각도 아닌 그래도 균형적인 시각을 갖출 수 있고 해당 분야에 식견도 어느정도 있는 게임회사 CEO께서 그런 글을 적었습니다.
안그래도 게임문제때문에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현실에 적절한 주제의 책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는 매우 날카로운 주장과 실제 경험이 담겨져 있어서 도움이 되





겠다고 생각했지만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문제가 보입니다.




일단 저자께서 실시하시는 5개월동안 게임중독되기 경험을 하십니다.
업무중간중간에 실시했다고는 하지만 5개월동안 안 친하던 게임을 친해지게 되기라...

슈퍼 사이즈 미에서 한 실험정도의 강도와 난이도를 지녔고 저자께서도 이런 실험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해당 게임은 축구게임, 

뭐. FPS나 RPG가 유행이긴 하지만 저런 것들은 저자의 말대로 게임을 아예 접한 사람들이 하기는 (그러니까 중독되기에는) 힘든 게임이죠. 실험을 위해 선택한거지만 잘 선택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자께서는 여러가지 경험을 합니다.
일단 얼굴이 뻘개지며 목과 손이 뻣뻣해지고, 신경질적이게 되었으며, 기존의 규칙을 어기고 저녁뿐이 아닌 낮에도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게임으로 돈을 안 쓸것 같았는데 돈도 쓰게 되었고요.
여기에 문제가 있습니다.
네 위와 같은 경험들에 대해서 폄하하고자 하는것은 전혀 아닙니다.
실제로 저와 같은 실험을 통해 게임이 미치는 순기능과 악기능에 대해서 파악하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고 그 변화를 몸소 실험을 통해 보여주셨습니다.



그렇지만 그 개인적 경험을 일반화 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가 없습니다.
저자가 말한 슈퍼사이즈미가 성공할 수 있었던것도 페스트푸드가 일으키는 여러가지 신체적 변화나 사회적인 조작, 대기업적인 운용방식등 여러 객관적인 자료가 많았고, 그것들이 개인적인 경험과 적절히 맞춰졌죠. 그래서 그 자료가 믿을 수 있었던 겁니다.




실제로 저자가 이러한 실험을 하면서 전자파에 장시간 노출된 신체의 변화나 신체에 반복적인 행동을 했을때의 신체피로라던가, 혹은 장시간 게임등 앉아있을때 볼 수 있는 이코노믹 증후군이 생긴다는 것과 같은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해주셨더라면 보다 보고읽기가 좋았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근거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 페이지를 인용해보겠습니다.

몇 년 전에 인기를 끈 닌텐도 DS의 두뇌 훈련 게임은 학습용이라기보다 뇌 발달을 내세운 메디테인먼트형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중략) 이런 게임들은 뇌 질환과 관련하여 전문적인 치료방법이나 개선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메디테인먼트형 게임은 에듀테인먼트형에 비해 오히려 가능성이 있을지 모르겠다. 단순반복적인 게임 플레이를 하면 뇌의 한 부분에 일정한 자극이 갈 것이고, 그 부분이 활성화되면 관련된 뇌 기능이 발달될 수도 있을테니까. 하지만 이 역시 넘어야 할 산이 한둘이 아닌 것 같다. 메디테인먼트형 게임은 일반적인 게임의 본질과 거리가 상당히 멀어서 게임이용자들이 선선히 받아들일지 의문이다. 반대로 환자들이 이런 게임에 흥미를 느끼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려 할지도 의문이다. 아무래도 게임이라고 하면 의학적인 효과가 약해보이고, 이 분야의 게임도 아직은 신뢰할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렇듯 게임과 두뇌발달의 관계는 언뜻 가까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멀다. 오히려 지금은 게임이 두뇌를 망치지만 않기를 바랄 뿐이다.한국정보문화진흥원의 2009년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를 살펴보아도 심각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도박중독이 인구의 9.5%, 알코올 중독이 인구의 5.6%인데, 인터넷 중독은 200만명에 이르고 특히 인터넷이용자 가운데에서는 8.5%에 육박했다. 인터넷 중독이란 말이 거의 (온라인)게임중독을 뜻한다는 사실을 염두해두면, 게임이 두뇌발달은 커녕 이미 놀라운 속도로 많은 사람들의 두뇌를 갉아먹고 있다.
95~96p일부 인용




위에서 말한 도박중독과 알코올중독의 비율에 비해 인터넷중독이 200만명이 된다는 것은 참 많아보입니다.
그렇지만 국내 인구는 4500만명. 아니 적게 잡아 4000만명이라고 잡아보죠
그렇게 치면 도박중독인구는 380만명, 알코올중독은 224만명입니다. 인터넷 중독보다 많죠.
그리고 인터넷 중독자가 인터넷 이용자의 8.5%라고 하지만, 그중 인터넷 도박중독자가 있을 가능성은 왜 배려하고 있지 않는지요.
그리고 앞에서 이야기한 메디테인먼트형 게임이 왜 뇌의 발달에 저해가 되는 것인지. 그리고 게임이용자들중 메디테인먼트형 게임을 이용하는 사람의 비율은 어느정도인지에 대한 이야기는 앞뒤 어느 글에도 나오질 않습니다.
저자가 뒤에서 말한대로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와 같은 자료해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의 편향적 해석이나 근거가 부족한 대사는 곳곳에 보입니다.
(하다못해 조사하신 자료나 연구중에 적으신 글의 출처정도라도 적어주셨으면 합니다만... 출처를 밝힌 자료는 뉴스기사밖에는 없군요.)

저자가 하는 주장이 이상하거나 왜곡된 주장만 있는건 아닙니다. 실제 게임을 하면서 겪을 수 있는 사례들도 있죠 ( 무언가를 물어보려고 해도 '그것도 모르느냐'같은 식의 답변이 나온다거나 게임을 하면서 케릭터의 성능차때문에 아이템구매를 하게 된다는 이야기 같은것들 말이죠) 그렇지만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적절한 자료와 적절한 논리가 형성되지 않은 글은 오히려 도움이 안된다는것을 알아주시길.

Posted by contentadmin :


우리나라에 법정을 소재로 한 영화는 많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영화들 중에서 그렇게 큰 인기를 끈 영화는 드물죠.
혹은 그렇게 뜬 영화라고 하더라도 변호사와 검사간의 증거문제가 아닌 치밀한 범인과 검찰,
혹은 정의를 지키려는 변호사와 인간성이 부족한 검찰간의 대결등이 있었죠.
그렇지만 그런 대결에는 정의와 비정의가 결정이 났고, 그 결정에 혼돈은 전혀 없습니다. 
정의의 편에 서서 그 생각에 쭉 찬성하거나 새로운 증거가 나오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의뢰인'은 다르죠.

우선 변호사측 봅시다.
매인 주인공인 하정우. 의뢰자의 판결을 '뒤집을 수'있는 매우 '유도리 '있게 문제를 해결해 나갑니다.
과거 판사였기 때문에 판사들이나 법정이 어떻게 '굴러가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점을 최대한 활용합니다.
2일밖에 안남은 조사기간을 배심원재도로 만들어 몇달의 조사기간을 벌고,
용의자를 긴장시켜서 용의자의 감정표현이 멋지게 나올 수 있게 하였죠. 
또한 범죄를 추리해가는 능력이나 '스토리'를 풀어내는 능력은 배우들중 최고입니다.

그리고 검사측 봅시다.
검찰측인 박희순에는 여러가지 '불리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결정적' 증거들은 없고 '몇몇' 증거들은 검찰측에서 삭제 혹은 은폐하고자 했습니다.
그런 점들을 변호사가 아플정도로 찔러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을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정황증거가 확실하기 떄문이죠. 냉철한 논리로 이런 이야기들 잘 풀어나갑니다

마지막 용의자 볼까요?
용의자 장혁은 아내에 대한 사랑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 하고 알리바이도 적절해 보입니다.
그렇지만 그는 과거 일어난 연쇄사건의 용의자 였습니다. 풀려나긴 했지만 찝찝한 부분은 많고 한 경찰이 몰래 조사중에 있습니다. 그는 감정적인 이야기를 최대한 아끼고 자신의 주장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의심스러운 부분은 많습니다. 증거는 없지만요.

이야기는 이러한 3명의 인물이 자신들이 모르는 진실을 밝히려고 혹은 자신들이 찾은 진실을 숨기거나 왜곡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들의 물빝작전이나 표정연기는 정말 제대로입니다. 여러가지 단서들과 증거들이 튀어나오고 관객들은 그러한 이야기가 진짜인지, 거짓인지, 혹은 또다른 공작인지를 생각해내야 하죠. 그러한 두뇌게임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추리를 더 자극해주는 '법정'의 존재를 부각시킨것도 좋습니다.
이러한 법정은 '용의자의 유무죄 '를 결정지어주는 공간이자 '공적인 증거'를 보일 수 있는 공간이죠.
'공적인 증거' 가 되지 못한 여러가지 증거들은 이 '법정' 에서는 제시될 수 없고 
또한 드러낼 수 있는 '진실'또한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최후 법정진술과 실제 검사 변호사들의 이야기에 대해 생각해보면 잘 알 수 있을겁니다.
분명 '증거가 있지만 법정에서 드러낼 수는 없는 자료'들이 엄청나게 많이 '제시되지 못'했죠.
최후법정진술은 그런 '제시되지 못한' 자료들을 제하고서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이 3사람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이 주가되죠.


그리고 각각의 배우들은 그러한 연기를 잘 살려주고 있습니다. 본인들이 하던 연기의 연장선상이거든요.
하정우는 여러 연기에서 보여준  여전히 유들유들거리는 실력있는 역활을
박희순은 여러 연기에서 보여준 냉철하고 계산적인 어찌보면 악역의 역활을
장혁은 여러 연기에서 보여준 감정적인 부분을 절제하다가 한방에 터트리는 역활...을 해보지는 않았죠.
그렇지만. 매우성공적이였습니다.


그리고 성동일...멋졌어요. 아주그냥. 진짜. 개인적으로는 성동일단독주연으로 사건브로커 역활의 추리극 만들어도 참 잘할거 같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니깐요. 


그런데 이 전직형사님은 좀... 아예 안나와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증폭시켜주거나 더 많이 나와서 자신이 용의자를 반드시 범인으로 생각하고 그 수사를 꼭 하곘다는 집념의 연기를 보여주셨어야 할 역활인데 그 용의자를 추격하고 꼭 잡고싶어한다. 정도만 보여준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또한 이런 배우들의 연기를 잡아준 화면구도나 연출이 참 좋았습니다.
한 사례를 말하자면 주인공이 한 사람에게 질문을 합니다.
답변자는 회상을 합니다. 그리고 그 회상은 답변자의 뒤쪽, 혹은 주변에서 일어나죠.
그리고 그 회상은 다시 현실로 들어오게 되죠. 공간적 동선은 벗어나지 않지만 시간적 동선은 현재 > 과거 > 현재를 통해 진행이 딱딱 이루어집니다.
뭐. 몇가지 재미난 시각적 연출들도 있지만 그런 것들은 직접 보실 분들을 위해 설명을 생략하겠습니다. 



그렇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이야기의 설정과 연출이 주는 긴장감은 참 좋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긴장감을 주기 위해서 제공되는 여러가지 단서들은 효과적인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지만 이야기의 결론이나 진행에는 도움이 되지 않거나, 혹은 그러한 결론을 낼 수 없는 단서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장혁이나 장혁부인이 서로에게 집착을 가지고 있다라는 반대적인 진술이 있지만 그것들은 사건에 아무런 도움이 안됩니다. 또한 다리다친 손자의 증언은 아무도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또 성동일이 찾아다닌 '기억을 잃어버린 접촉사고'는 결국 발견되지 않았죠. 
(자전거를 탄 손자가 차에 치인이야기가 있긴 합니다만 그동안 '기억을 잃었다' 라고 한다면 시간적 공백이 있을텐데. 그 동안에 할아버지와 손자가 병원에든 경찰소에든 어떻게든 연락을 했겠죠.)
그리고 아내의 이야기나 아내의 심정을 하정우가 추리해내는 결과도 미덥지 못합니다.
'들으니까 그런거 같긴 하지만 정확한 증거는 없는'현상은 나중에 최종적인 사건의 해결에도 도움이 되진 않습니다.
'정황증거만으론 범인을 잡을 수 없다' 라는 변호사의 주장을 조금 더 파자면 
'증거 없이는 범인을 잡을 수 없다.'라고 할까요?

이러한 빈 구멍을 막기위해서 역시 연기자들의 연기력에 기대고 있습니다
하정우 스러운 배우와 박희순스러운 배우들이 그 역활을 차지하고 있지 않았다면. 
그러니까...예들기는 하정우와 박희순의 자리에 연기를 잘하는 신인배우들을 넣어보죠.
뭐. 잘하기는 잘했겠지만 그런 역활을 자주 맡고 있던 두 사람들의 연기력만큼. 
그러니까 저러한 이야기적 허점을 매울 수 있을 정도로 연기를 '미친듯이' 잘 할수 있는 배우가 아니였다면 
그 허점이 안 드러났을까요? 글쎄요..아니라고 봅니다. 


과연. 이 두분의 자리대신에 약간 연기가 어색한 배우가 들어왔다면. 이야기에 구멍이 있다는 것을 눈치 못 챌수 있을까요?


결론적으로 말해서 이 영화는 기존의 한국법정드라마들보다 이야기를 연출하는데 더욱 특출난 기수들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야기적 긴장감이 아닌 연기적인 긴장감이 중점이 된 현상은 여전했습니다.
나쁘다는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조금만 더 치밀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는 거죠.
더욱더 치밀한 이야기와 적절한 양의 떡밥은 독자들의 긴장을 끝까지 몰아가는데 큰 도움을 주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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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의맛
카테고리 만화 > 드라마
지은이 바스티앙 비베스 (미메시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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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전체 이야기는 짧습니다.
두 줄에 적을 수 있을 정도이죠(아래 긁으면 나옵니다 스포일러 싫어하시면 긁지 마세요)
주인공은 허리의 치료를 위해 수영장에 갑니다. 수영을 지겨워하던 그는 어느날 멋진 여자를 만나고, 그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리고 그녀는 물속에서 그에게 어떤 이야기를 건내고 사라집니다.
되게 짧죠. 이야기만 보자면 지겹습니다.
단순한 대화와 일상적인 이야기, 시푸르딩딩한 화면색상, 그리고 얇지만 살인적인 가격은 '이거 왜봐!'하고 화 낼 수 있겠죠. 그렇지만 이 이야기에서 볼 수 있는 구성은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남자가 가지고 있는 감정, 여자가 말하는 입모양, 둘간의 대화는 그리 단순하지 않고 깊이 있습니다.마치 단편영화를 보는 기분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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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면서 영 속이 매스꺼웠습니다. 영화상에서 직접 매스꺼운 것들이 있지는 않죠. 아니. 있긴 하지만 그렇게
많진 않습니다.그렇지만 영화내에서 보여주는 상황적 역겨움, 사람적 역겨움들은 내 머리를 아프게 하는데는 충분했습니다.

그 느낌에 대해 여러분들과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2005년 청각장애인 학교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라는 문구로 시작되는 영화는 '발전기금'이라는  불법이지만 공공연한 진실을 한번 까보여주면서 껄끄러움을 보여주죠. 
학원폭력, 강간, 동성애, 제단과 학교의 일체화, 썩어빠진 정의, '다른 부서가서 알아보세요'라는 떠넘기기.
 법의 구멍,'걱정마. 주님이 알아서 해줄실거야.',라는 그릇된 종교집단, 지도계층이야기,
법정앞의 '자유,평등,정의',심판의 부조리, '그놈의'사필귀정,과잉진압 
등등 마치 막힌 세면대 파이프를 뽑아서 작대기를 쑤시는것 처럼 말입니다.울렁거립니다. 
속이 뒤집어지고 머리가 어지러워집니다. 갑갑합니다. 
안보였던것들, 보고서도 외면받았던 여러 이야기들이 하나 둘씩 나오기 시작하죠.
그러고 그 껄끄러움은 역겨움으로 증가하고 자꾸 까뒤집어주죠. 

이런 '안개속'에 휩싸여있던 이야기는, 그리고 그 이야기가 펼쳐지는 무진이라는 지역이름은 
우리가 상상하려고 하지 않아도 익히 유명한, 한국의 한 세기를 대표하는 문학이 될거란 말까지 들은 [무진기행]이 생각나더군요.
사건의 배경인 무진을 둘러싸는 안개, 진실과 정의를 둘러싸고 있는 안개, 학생들의 갑갑한 그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는 안개등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안개는 도가니의 인물들을 감싸고 있습니다. 
도가니의 전체적 색깔은 안개속 갑갑함과 캄캄함을 느낄 수 있도록 어둡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다가 청각을 더하여 시각과 청각의 어우러짐은 강렬한 충격을 줍니다.
도가니의 사건증명들은 수화를 통해 장애인 학생들이 자신이 겪은 '입에 담기도 힘든 일'을 '수화'로 말하고, 
그 수화를 '감정을 최대한 절재'하여 '말'로 번역합니다. 그  감정을 최대한 줄인 담담한 말은 사람들을 자극하죠. 
그리고' 실제로 그 아이들이 당한 장면'을 보여주면서 무덤덤함과 강렬함은 하나가 되어 더욱 강렬해집니다.
그 장면은 '눈'과 '귀'를 동시에 자극하며 괴롭게 만듭니다
이런 대화의 힘듬은 말을 못 듣는 청각장애인들에게 '조용히 하세요. 법정에서 소란을 피우시면 안됩니다!'
라고 하는 법정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통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또한 가시나무의 노래와 그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증언하는 장면에서의 음악도 멋졌습니다. 
어두운 실내, 교장선생방문과 그 안에서 불려지는 가시나무는 샤이닝의 문에 버금가는 공포와 위화감을 주기 충분습니다. 
그리고 그 증언을 증명하기 위해 우리가 들리는 음악소리와 안들리지만 음악이'느껴지는'음악소리의 느낌은 참으로 강렬했죠

하지만 이러한 역겨움속에서도 정신을 차릴 수 있는 것은 강인호와 서유진의 '진실을 찾으려는 노력' 덕분이죠.
이와 같은 진실의 길도 그리 쉽지는 않았습니다.'퇴직'이라고 하는 금전적인 좌절, '솔이생각을 하라'고 하는 모친과 '더 좋은자리 만들어주겠다' 라고 하는 교수의 '현실적'인 유혹등이 들이닥치는 속에서 겨우겨우 진실을 향해 한발 한발 디디는 그 모습이 참으로 감동적이고 강력했습니다.

이 역겨운 현실과 진실된 이상을 서로 대변하는 배우들간의 연기가 매우 불뿜었습니다.
공유의 선생연기나, 교장선생형제의 선생연기나 둘다 자신을 제대로 보여줬고,김민상의 끈적거리는 연기와 김주령의 표독스러움은 강했습니다. 서유진선생은 조금 어색했지만 솔직해보이는 연기는 괜찮았고요.
그리고 연기하느라 고생한 아이들의 연기 또한 고생한 보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연기와 감정, 느낌들의 종합은 맨 마지막 
'안개의 고장 무주로 오세요'라는 그림과 그 광고를 보는 공유의 모습은 참...무언가가 느껴지죠..

도가니를 다 보고 속이 울렁거렸습니다. 이 울렁거림은 이 영화에 대한 기억이 안개속으로 사라지게 된다면 잊혀지겠죠. 하지만. 저 안개 속에 있는 무언가로 인해 제 속은 영원히 편안하진 않을 겁니다. 그리고 그러한 안개를 들춰주려고 하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 울렁거림은 속이 풀리기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버티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우리를 바꾸지 못하도록 버팁시다. 장렬하게 버팁시다.
Posted by contentadmin :

광안대교위에 올라갈 수 있는 합법적인 기회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저같은 일반인이면 더더욱 말이죠.
신년에 광안대교위에 올라가 해맞이 축제하는 행사도 취소된걸로 알고 있고, 그 위에 걸을 수 있는 공간도 없죠.
하지만.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면 어떨까요?


그래서 저도 5키로에 참가했습니다.



사람 되게 많더군요 한 오만명인가 사만명 된다고 하던거 같은데...


그리고 생탁도 무료시음하게 해주더군요(만세!)
뭐. 무리해서 드시면 안되겠죠.

사회자와 높으신 분들의 장대한 연설을 듣고서 광안대교 상단부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노란 옷을 입은 수많은 참가자들과 도로의 톨게이트가 부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이 인근의 풍경들을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시각과 속도로 볼 수 있다는 것도 즐겁고요.


시작! 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달려나갔지만 저는 느긋하게 바다풍경이나 주변 풍경을 사진으로 찍어대고 있었죠(똑딱이로 나름 애썼습니다.)
 


요기가 어딘지는...사시는 분들은 다 아실거라.



드디어 오키로 반환점이 나왔지만...그냥 되돌아 가긴 아쉽더군요.
그렇지만 이 이후는 10키로 선수들과 하프코스 선수들의 길이고. 방해는 될 수 없는 법. 그냥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다 터덜터덜..


그치만 날씨는 좋습니다



몇몇분들은 라스트스퍼트를 내시지만..저는그냥 사진찍고 왔습니다.

아...이렇게 느긋하게 대교 올라가서 사진찍는것도 처음 겪는 일이군요.다음에는 10키로 신청해서 저 건너편까지 찍고와야겠습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서문과 앞의 글을 보시려면 여기로

자. 앞서서 영화를 보기전에 알아두면 좋은 정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았다.
그렇다면 영화를 보면서, 그리고 보고나서 영화를 즐겁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방법들 중 몇가지를 말해보겠다.
(이 방법을 썼는데 즐거운 대화가 안되었다고 하시는 분들... 개개인마다 취향이 있는 법이다.)

영화를 볼때 챙겨보면 좋은 것. 
영화에 두려움을 느끼지 마라. 그거 다 내가 5~6천원 내고 구한 영화다.최대한 즐기면서 보려하자.
하지만 즐기려고 하는데 집중이 안 되거나 이해가 안 돼서 답답할때가 있을거다.
그렇다고 옆에 있는 사람더러 물어보면 '야 시끄러' 라거나 '야. 나도 몰라.'정도의 핀잔밖에 더 듣지 못하리라.

그때는 자기가 오기전에 상상했던 것들과 실제 영화의 진행방향과 비교를 해보거나, 영화를 보기전에 궁금했던것들에 대해 답을 찾아보려고 해봐라. 혹은 영화를 보면서 궁금하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 아름다운 장면, 멋진 대사감명깊은 연기 등을 찾으려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보라.

(여기서 제일 중요한 점은 영화의 모든 점을 하나하나 분석하고 비판하기 위해서 보는 것이 아니라
영화자체를 이해하고 모르는것도 모르는대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해라. 나중에 배우면 되잖는가?)

 영화를 보고나서 
 
영화를 보고 나면 바로 일어나지 마라.
영화의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뭔가 재미나보이는 것이 나올수도 있고, 게스트뷰나 관객과의 대화가 있을수도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이후에 게스트뷰나 관객과의 대화등 그 영화를 이해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유명한 작품들은 많은 평론가들의 분석이 마련되어있다. 그들의 의견을 보고 자기의 의견과 비교해보라.

하지만 이런 행사가 마련되지 않은 영화이거나 일반극장에서 영화를 봤다면 어쩌지?
그럴땐 영화보기 전에 자신이 봤던 자료를 다시 봐라.
그리고 영화를 보기전과 보고나서 받아들인 이야기의  차이를 비교해봐라.
그러면서 그 차이가 자기가 생각한것보다 괜찮았는지, 나빴는지, 뜬금없었는지.
어떤 장치나 복선을 마련했는가 등을 분석해 나만의 평가를 내리도록 하자.

혹은 그런 다음 영화를 같이 본 사람들과 의견을 교환해보도록 하자.
이런 대화는 사람들이  각각 다른 영화감상포인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하고.
자신이 몰랐던, 혹은 못보고 지나쳤던 점을 꺠달을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해석이 남과 다르다고 해서 고민할 필요도 없고, 또 자신만의 해석이 맞다고 고집할 필요도 없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좋다. 그냥 다른 사람과의 의견을 듣고 생각을 해보라.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이100명이면 작품의 해석방법도 100가지이다.
 
뭐. 물론 작가가 의도하고 넣은 해석방식이나 이야기가 있겠지.
하지만 영화는 예술이다. 예술이란  제작자가 감상자에게 전달하고자하는 장면을 그리지만.
제작자의 의도가 감상자에게 100% 전달되는 것도 아니며,
제작자가 감상자가 가진 궁금증을 100% 해결해줄 수도 없다.
 영화를 보면서 생긴 문제나 궁금증들이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신경을 쓰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
모든 예술은 즐기기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는가.
여러분들. 영화를 즐겁게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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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
부산국제영화제 표를 같이 사려는 친구가 질문을 해댔다
‘그런데 우리 영화표를 잘못 구해서 어려운 영화보면 어쩌냐?’
‘영화가 이해안되면 어쩌죠?’ ‘영화감상 해야한다는데 무슨 좋은 방법 있어?’
나도 영화전문가는 아니라 이런데 제대로 된 답변해주기는 힘들거다.
그래도 부산국제영화제를 힐끔힐끔 보고 그러다 보니까 이해하기 힘든 영화도 많이 봤다.
그래서 그런 영화를 해석하는 방법을 열심히 말했지만.
두서가 없어서인지, 말을 조리 있게 못해서인지. 다들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였다.
그래서 ‘내가 아는 얼마 안되는 지식이라도 정리해서 최대한 이해하기 쉽도록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해서
나만의 영화감상법을 정리하여보았다.
도움이 되실지 안되실진 모르곘지만. 좋게 봐주시길. 


영화란 게 사실.  1911년 이탈리아의 예술평론가 치오도 까뉴도가
영화를 리듬예술(움직임): 시. 음악. 무용과 조형예술(안움직임): 건축. 회화. 조각과는 또다른 분류인
제 7의 예술이다’고 재창했다.
..지만 ‘제 7의 예술’을 운운하기 오래전부터 영화는 영화만이 보여줄 수 있는,
영화라서 더 극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이야기나 효과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다.

세트를 제작하고 그림과 사람을 함께 넣어 움직이게 하더니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모형이 제작되었고,
CG라는 최첨단기술도 등장했다.(1915년에! 유성영화보다 먼저!(위키피디아참고)
효과음을 중간중간 삽입하거나 변사가 스토리를 조절하던 시절에서 벗어나
영화에 음악을 집어넣어 효과를 증대시키더니 이윽고 배우의 목소리도 넣게 되었다. 
 이러한 여러 가지 노력으로 인해 영화는 사람들에게 가장 위력적이고 대중적인 예술이 되었다.
하지만 그러한 발전과정중에는 우리가 이해하기 힘든 여러가지 실험적인 작품들 또한 만들어졌고.
그 결과 이해하기 힘든 영화도 많아졌다. 이제 그런 영화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알아보자.

영화를 보기전

영화는 오락영화와 예술영화로 나눌 수 있다.
(나누는 기준은 각자가 마련해보시라.
나는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나오는sf영화는 예술영화로 본다. 꽤 철학적이더라고.)
그렇게 나누었으면... 오락영화는 보면서 즐기면 된다.
예술은 이해하면서 깨닫는 기쁨도 있지만. 보고 즐기는 부분도 있다.
보는것 만으로도 즐길 수 있는 장면을 보면 그냥 즐기면 된다.
모든 예술이 심오한 뜻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오. 즐겨도 된다면 즐기는 게 좋다.
오락영화에 대한 사색은 전문가들에게 맡겨두고 우리는 즐겁게 감상이나 하자.

그렇지만.부산국제영화제엔  그냥 즐기고 싶어도 다른나라 이야기라서 정서가 이해가 되지 않거나
이야기구성이나 영상기법, 영화배우나 감독이 원하는 바니. 영화사적 조류가 뭐니
우리가 듣지 못했던 이야기나 정보들이  복잡하게 얽혀서 평범한 사람들이 보기 힘든 경우가 많다.

그런 영화를 보기위해선. 우선 사전지식을 쌓아야 한다. 사전지식이란 이야기에 머리를 감싸쥐고 괴로워하지는 마라. 느와르니 누벨바그니 마카로니웨스턴이니 그런용어. 필요없다(있으면 좋겠지만.)
 부산국제영화제든 일반적인 영화관 상영작이든 영화사와 배급사는 그 영화를 알리려고 한다.
또 그러기 위해 여러 가지 정보들을 말해준다. 하지만 다는 말 안할거다. 자기들도 영화 팔아야지.
그렇다면 그러한 정보를 대충 보고 영화가 어떻게 돌아갈지 상상을 하고, 궁금한것을 찾아봐라.
스토리는 이렇게 꼬여있을까? 이 배우는 왜 똑같은 글을 타자기에 쳐댈까?
주인공이 죽기직전 외친 로즈버드는 뭘까? 만화의 리메이크라는데 왜 이리 복잡해보일까?
라는 식으로 기존에 얻은 정보로 상상해라. 다시 한번 말한다. 외울 필요 없다. 상상하라.

@ @ @ @ @

영화감상에 대해서 예전에 적었던 졸문인데. 독후감 정리할 시간이 없어서 이걸로 때우겠습니다.
영화를 보면서와 보고나서 취해야 할 감상태도는 내일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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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페이지미스터리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지은이 아오이 우에타카 (포레,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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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 책이 있습니다. 
한 글당 200자원고지 10장, 총 2000장분량의 글이 적혀있습니다. 
이 글들을 페이지로 정리하면 4페이지 정도밖에 안됩니다.
그 4페이지안에 미스터리가 갖춰야 할 여러가지 패턴이나 장르, 변형방법들이 다 담겨져 있습니다. 참 대단한 책이죠.
하지만 더욱 대단한 것은 이런식의 이야기를 7년간 연재해왔다는 점입니다.
7년이라면 아이디어도 고갈될 때가 될텐데 말이죠...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다만 짧은 글 때문에 심도깊은 트릭이나 밑밥이 깔려야 되는 글등은 볼 수가 없다는 것이 단점이죠.
급작스러운 반전, 서술트릭, 의외의 결말등의 힘을 최대한 빌어야 되는데 만약 이분의 솜씨가 아니였다면 쉽게 질렸을겁니다.(조금만 더 분량이 많았다면 질렸을 테지요.)

뭐. 이런 사소한 단점을 버리자면 각 에피소드의 분량이 짧고 집중력도 강해서 오고가며 짬짬이 읽기엔 참 좋은 책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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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차일드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지은이 팀 보울러 (살림,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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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보이]라는 환상적인 연애성장소설(다른 이들은 성장이라고 하지만 저는 여기에 꼭 연애를 붙어야겠습니다.)을 만드신 팀 보울러 작가님의 새 작품이 나왔습니다. 그 이름하여 블러드 차일드.

주인공인 윌은 뺑소니사고를 당하고 기억을 잃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기억을 찾는 과정, 사람들에겐 보이지 않는 핏빛 바다와 검은 그림자, 그 속에 숨겨진 진실등 그가 극복해야 할 여러가지 사건들을 만나게 됩니다.이러한 측면은 성장소설, 무거운 스릴러, 사회비판소설등 다양한 장르들을 망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분은 이렇게 다양한 장르들이 들어오게 되면 다소 난잡해지지 않느냐고 말하실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한 여러가지 장르적 특성은 이야기의 배경이나 흐름, 사건들과 잘 엉켜 어두운 마을분위기와 윌의 심리와 주변반응들을 잘 엉키게 해줍니다.

이야기적인 측면을 볼까요?
윌은 남들과 다른 이상한 것을 보고 사람들은 윌의 이야기를 믿지 않습니다. 부모님도 그러한 윌에게 껄끄러움을 느끼죠. 하지만 윌은 아니였습니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남들과 '다른' 크로와 먹에게 다가가고 대화를 나누죠. 그리고 그들을 도와주기위해 다가갔습니다. 이런 점은 나와 다르다고 해서 배척할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애정을 보여주고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나와 다른 것들을 인정해주고 그들의 이야기에 경청하며 힘을 더해줘라. 이야기적으로나 교훈적으로나 버릴 부분이 없습니다.

이번에 보게 된 블러드 차일드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팀 보울러라는 작가의 더욱 넓은 역량을 알게 되었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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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을읽는10가지키워드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학
지은이 글렌 크리버 (이음,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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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괜찮은 책을 볼까 해서 희망도서 신청란을 뒤지던 도중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책소개 보시죠.

넘쳐나는 기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무분별한 수용, 일방적인 신뢰. 우리는 혹시 기술의 함정에 빠져 있지는 않은가? 이 책은 디지털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그에 비해 뒤떨어진 이해의 간극을 넘어서는 데 길잡이가 되어줄 디지털 문화 입문서다. 독자들은 아이폰, 페이스북, 유튜브 등 오늘날 디지털 문화의 다양한 풍경부터 참여문화와 디지털 민주주의 같은 기술 발전이 불러온 사회적 변화까지, 이 책 한 권으로 모두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주제별 쟁점들을 각 분야의 일급 전문가들이 심도 있게 짚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편저자들인 영화와 텔레비전 연구자 글렌 크리버와 저널리스트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인 로이스톤 마틴을 필두로, 15명의 저자들이 인터넷, 디지털 텔레비전, 디지털 영화, 비디오게임 등의 기술적인 문제에서부터 참여문화, 디지털 격차, 디지털 민주주의 등 사회?문화적인 변화상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네. 사실입니다. 괜찮아 보이기에 도서관 신청도 했습니다.
그런데...이거...뭔가...이상합니다? 


 

표지를 얼핏 보시면 아시겠지만.해당 사례가 몇년전 사례들입니다.
왠지 이상하다 싶어서 책을 뒤져 이 책이 언제 나왔는가를 쳐보니 2008년도 말입니다.
'뭐. 3년인데...'하시는 분들이 있으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목차 긁어와보죠.
 
1 디지털 이론: 뉴미디어 연구를 위하여
[사례연구] 디지털 미학

2 넷 상에서 월드와이드웹 항해하기
[사례연구] 위키피디아

3 디지털 텔레비전: HDTV
[사례연구] 디지털 시대의 텔레비전 뉴스 제작기

4 디지털 영화: 가상 스크린
[사례연구] 스타워즈 에피소드 II: 클론의 습격

5 비디오게임: 플랫폼, 프로그램 그리고 플레이어
[사례연구] 바이오쇼크

6 디지털 음악: 생산, 유통 그리고 소비
[사례연구] 아이팟

7 참여문화: 이동성, 상호작용성 그리고 정체성
[사례연구] 소셜 네트워크와 자아정체성

8 디지털 디바이드: 결핍, 불평등 그리고 갈등
[사례연구] 가상 전쟁

9 디지털 민주주의: 개선된 공론장
[사례연구] 아이티의 전자 투표

10 뉴미디어 이후: 언제 어디서나 항상 접속 중
[사례연구] 자연어 처리(NLP)
 

음...키워드가 상당히 예전입니다. 
1.2는 그래도 근본적인 이야기고 7도 페이스북만 거론되긴 했지만 그래도 만족스럽고 고민해볼만한 글입니다.
7번도 소셜네트워크를 다루며 페이스북도 언급했으니 논외.
8번과 10번은 학게나 실제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3의 예...디지털 텔레비젼...음...스마트 티비가 생각납니다.
4. 스타워즈 에피소드라 그레픽이 뛰어났고, 엑스트라들을 프로그램을 통해 정교하게 만들어내는등 영화역사에 한 획을 그을정도라는 찬사는 있었지만... 그 뒤 3D스크린의 붐을 일으킨 아바타나 스마트폰을 통해 영화를 촬영한 박찬욱감독의 파란만장과 같은 그것들을 보다 뛰어넘은 기술들이 꽤 많죠.
5. 바이오쇼크라...논외.
6. 아이팟...말안하겠습니다.
9번의 아이티 전자투표도 있겠지만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자스민혁명과 같은 이슈는 다뤄지기 힘들겠죠.

제가 글의 퀄리티를 따지는것이 아닙니다. 퀄리티나 글들은 매우 수준이 높고 한번쯤 고민해볼 만한 주제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고민을 다룬 책들은 저 책들보다 앞서 많이 나왔고. 저책들을 이후에 보니 '이게 뭐야?옛날이야기잖아?'하고 가볍게 느끼게 되고 글에 대한 집중력도 떨어집니다.
이건 오랫동안 번역이 안되었다가 이제서야 들어오게 된 점을 탓하는 수 밖에 없을것 같군요 

수준높은 정보와 생각, 사상도 중요하지만 누군가 말했습니다. 인생은 타이밍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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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금일기모래알속에서찾아낸금과같은일기
카테고리 만화 > 웹툰/카툰에세이
지은이 호연 (애니북스,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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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금일기. 금모래 일기라... <도자기>작가답다.
그녀의 여러 일상들은 때로는 재밌게, 때로는 괴롭게, 때로는 짜증나게, 때로는 아련하게 다가올 떄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억들은 하나하나가 모여서 금빛 기억이 만들어 졌습니다. (뭐...아예 안좋았던 기억들은 못담으셨지만...그건 빼도록 합시다.)
 
그림들은 간단합니다. 하루 일기라고 해봐야 3장짜리입니다.
게다가 흑백이고요. 그렇지만 그러한 단순함은 이야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이렇게 집중된 상태에서 조용히 전달되는 이야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보는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소중한 옛 기억들을 떠올리고 싶으시다면 한번 추천

작가의 최근 작품 단군할배요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169081

작가님 블로그 http://blog.naver.com/sakumk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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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아파보기전에는절대몰랐던것들인생의크고작은상처에대처하는법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지은이 안드레아스 잘허 (살림,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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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많이 아픕니다. 몸도 아프지만 마음도 아픕니다. 
사업에 실패하거나, 배신을 당했거나, 혹은 과거에 겪은 안좋은 기억때문에 생기는 여러가지 고통이 생기죠.
그러한 것들이 뭉쳐져서 돌이킬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기기도 하고요.
하지만 우리들은 이러한 상처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모르고 있습니다.
다른 일에 몰두하거나, 정처없이 훌쩍 떠나본다거나, 마음을 추스리려고 이런저런 일들을 하지만
해결되지 않고 어쩔 수 없이 흘러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갑갑하신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 책은 위와 같은 어릴떄의 아픔, 사람들간의 고통, 학교나 사회의 비정상적인 구조, 불평등과 모욕등 다양한 상처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그러한 상처를 회복하는 여러가지 도움을 줍니다.
완벽한 회복이야 어렵겠죠.
하지만 상처입은 과거에 연연해 하지 않고 그런 상처를 발판으로 새로운 모습이 되어보는 시도도 해본다던가,
현실에 감사하고 타인에게 공감하면서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영웅의 서사구조에 빗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시련을 극복하는 이야기등 다양한 기법을 이야기 해줍니다.

뭐. 다양한 이야기가 있지만 제가 생각하는 상처극복기법 3가지는 
1. 과거의 자신의 실패, 상처, 모욕등을 인정하고 그것에서 배움을 얻어나가라. 
2. 자신의 고통을 솔직히 표현하고 주변과 함께 해결해나가도록 하라.
3. 남을 위로할때는 극복할 수 있다. 그거 별거 아니다식의 조언이나 설득이 아닌 그의 말을 차분히 들어줄 수 있는 공감을 하도록 하라.
등의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좀더 자세하고 다양한 사례와 극복방법을 보고 싶으시다면 저 책을 직접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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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그릴스:신들의황금정글에서살아남기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지은이 베어 그릴스 (자음과모음,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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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몇마디 하자면...저도 Man vs Wild 팬이고요. 베어 그릴스 좋아합니다. 
저는 저 책을 서점에서 보질 않았기 때문에 저 책 표지를 보고 '베어그릴스가 정글에서 살아남는 기술을 보여주는 책인가보다...'라고 생각하고 펼쳐봤습니다.

근데 이건 뭐랄까...하이틴 소설이랄까? 청소년 모험소설이더군요.
주인공은 백 그랜져라는 소년, '오랑우탄 거주지역 주위의 물가에서 즐겁게 놀'거나 '알레스카 숲속에 불시착'하거나' 마약밀수업자들의 위협'으로 사막에 가기도 하고 '납치범들'을 만나기도 하는등
...왠지 같이 모험떠나면 안될거 같은 친구입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그 소년이 여러가지 고난과 역경을 생존지식을 이용해 살아남는다. 라는 이야기죠.
소설 자체는 왠지 모르게 베어 그릴스의 혼이 씌인 백 그랜져의 모험기 같습니다.
애가 생존부분에서는 베어 그릴스의 말투를 그대로 따라하는 느낌이 듭니다.
소설저자의 필력변화가 미흡한것 같습니다.

...근데 왜 베어그릴스야...하고 외국 표지를 봤는데...


아...원작이 그렇구나...
그런데. 사실 전체적인 내용을 보자면 베어그릴스는 Richard Madden이란 소설 저자의 글에 자신이 알고 있는, 혹은 습득한 생존 지식을 제공했고, 책이 만들어 졌는데 베어 그릴스가 지은 것처럼(아님 그런 느낌이 나도록) 보이게끔 만들어야 책이 잘 팔릴거 같아서 시리즈 제목인 미션:서바이버 보다 베어그릴스를 크게 키운 그런 상황 같습니다.

하지만. 영문저자를 찾아보지 않는다면 베어 그릴스 혼자서 저런 소설집필까지 해낸 그런책이라고 생각을 하겠죠.
본인이 의도했든, 출판사가 의도했든 결과적으로 왠지 모를 낚시가 되어버렸죠.

이런건 국내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로 유명인 자서전이죠.
과거에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인들이 자신들의 에피소드를 대필작가들에게 말해주거나 건내주고 대필작가가 글을 적으면 원고료를 주고 자신이 쓴 것처럼 책을 내는 경우들이 있었죠.(이거 관련해서 소송도 있었던거 같은데 자세한 기억은 안나는군요.) 
뭐.유명인이 자신의 경험나 정보를 가지고 이야기하는거긴 하지만. 보는 사람들은 그런 글에 대해서 혼동을 하게됩니다. 다음부터는 실제 내용과 달리 책의 내용보다 유명인을 강조하는 책이 안나왔으면 합니다.

(p.s 사실 책 자체의 생존 지식이나 모험의 흐름들은 매우 잘 표현되어 있고, 글 자체도 어린이~중학생 소설이라고 감안하면 그런대로 봐줄만 합니다. 그리 나쁘진 않죠. ) 
Posted by contentadmin :
오랜만에 문방구에 들어갔더니 마하팬이 나왔더군요.
마하팬에 대한 제 빠심은 아시리라고 보시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팬에 대한 제 팬심이 걸린 링크 (http://taniguchi.tistory.com/178 )와 함께 
신림동 고시생들이 하이테크를 재끼고 쓰는 팬이라고 안내해드리면 이해해주실것이라고 봅니다.

이번에 나온 마하팬 3.0을 비교하기 위해 마하팬 과 마하팬 2.0을 함께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검정색 마하팬 파란색 마아팬 2.0 붉은색 마하팬3.0)


기존의 마하팬이 뚱뚱했다면 그 더음은 딱딱해졌고, 이제는 뭐랄까... 평범해졌달까요?
전면을 해당볼팬색으로 코팅했고, 한 부분을 뚫어서 잉크의 색을  볼 수 있게 했죠. 
기존의 팬 끝부분의 뭉퉁함을 해결해주듯이 약간 뾰족하게 만들어 졌고요.
이것이 나만의 깔끔한 자기정체성이다. 하고 주장하는거 같죠.
뭐. 디자인 자체는 환영합니다. 뚱뚱하던 마하펜이나 딱딱해보이던 마하2.0에 비해 매우 깔끔해졌고, 손에 쥐기도 더욱 편해졌습니다.
그렇지만 잉크 전체잔량을 볼 수 없다는 것은 꽤 치명적인것 같습니다. 
이거 다 떨어질때까지밖에 확인 할 수 없다니...아쉽기도 하고요.
그리고 마하팬 2.0에서 마음에 들었던 안정적팬클립이 다시 1의 형태(Y자로 연결된 팬 클립,빠지기도 쉽고, 연결부가 부러지기도 쉽습니다.) 로 바뀐것도 좀 그렇군요.

그렇지만. 기술적 발전은 이루어냈습니다. 기존의 마하팬들이 뚫지못했던 두께 0.4를 뚫고 0.38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정도면 가히 일반 볼펜들과 똑같다고 봐도 손색없을것 같습니다. mm에 목숨거는 친구녀석들도 꽤 좋아할것 같구요.
(뭐. 하이테크의 0.25에는 멀었지만 말이죠...)

팬의 잉크도 기존의 잉크를 살린 것 같습니다.
잉크 번지는게 비슷비슷하군요. (손에 묻어나는게 덜한것 같지만. 제 착각일수도 있어서 뭐라 말은 안하겠습니다.)

전체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깔끔하게 변신하긴 했지만. 과거의 좋은 이미지까지 변신되어버린'작품이랄까요.
그렇지만 이정도도 만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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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홈스의라이벌들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지은이 아서 코난 도일 (비채,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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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의 유행거리가 생기게 되면 사람들이 그와 비슷한 작품을 만들곤 합니다.

그런 활동이 '짝퉁'이는 오명을 쓰거나 '페러디'혹은 '오마주' 라는 의미로 변화하거나 혹은 '진화'나 '발전'이라는 의미로 바뀌기도 하죠.  이와 같은 시장의 자극은 엄청난 작품이면 작품일수록 그 반향이 크죠. 그런데 그 작품이 셜록홈즈라면? 네. 어마어마했습니다.

그 당시 엄청나게 많은 소설잡지들이 추리소설을 적기 시작했고. 그들은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셜록홈즈를 의식할 수 밖에 없었죠. 그렇지만.여러 작가들은 그러한 환경속에서도 자신만의 특색을 나타내려고 했고, 이후 추리문학의 발전을 이끌었습니다. 그런 작품들중 일부를 소개한 이 글은 각각의 추리소설 작가들의 스타일이나 매력있는 케릭터등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죠.그중 몇개를 소개하겠습니다.


아서코난도일의 여러 작품들 - 탐정 없음

책 마지막 3페이지에서 모든 반전이 공개되는 허탈함!
그렇지만 사라진 특별열차는 괜찮았습니다.



캐서린 루이자 퍼키스 - 러브데이 브룩

여성탐정 러브데이 브룩.
재치있는 케릭터와 입담은 참 괜찮았죠. 탐정과 조수가 아닌 동료간의 대화라는 설정도 그렇고 말입니다. 그렇지만 이것도 급격하게 끝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나마 단서는 약간(그나마!) 줬다.



그랜트 앨런 - 클레이 대령

괴도 클레이 대령
여러 특색있는 행동들과 사기수법으로 보는것만으로도 흥미로운 소설이였죠. 추리가 적긴 하지만 뭐...그래도 분위기를 살린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배로니스 에무스카 오르치 - 구석의 노인

구석의 노인
ABC카페 구석에서 로프를 가지고 이런저런 끈을 만드면서 미해결 과제를 심심할때마다 푸는 노인...안락의자탐정(실제 사건현장에 가거나 사건을 목격하고 해결하는게 아닌 한 장소에 앉아서 사건에 대한 정보를 듣고 추리를 해서 범죄를 알아내는 스타일)이라는 새로운 탐정스타일을 보여줬지만 안락의자탐정이라고 하기엔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다가 자기가 해결한 문제만 자랑하는거 같아서 패스


재크 푸트렐 - 밴 듀슨 교수

 '생각하는 기계' 라... 셜록홈즈에서 체력을 빼고 두뇌를 최대한으로 올리면 이런 케릭터가 나올것 같습니다.
밴 듀슨의 케릭터를 묘사하는 부분이나 그의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부분은 참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논리적인 케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논리적 비약이 심하고, 전혀 연계안되는 부분도 많습니다.



브레트 하트 - 햄록 존스

딱 보시면 아시겠지만 셜록홈즈를 페러디 한 이 작품...멋집니다! 셜록 홈즈 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특징들과 드립들이 적절히 섞였습니다. 엘러리퀸이 반할만 하달까요.



제가 적었다시피 전체적으로 어설픈 글들도 많지만 이런 글들도 나름의 가치가 있죠. 추리소설 좋아하시는 분이면 한번쯤 보시는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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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죠? 이번달이 500회 생신이시라고 해서 이렇게 찾아뵙게 되었어요.
제가 언제더라...군대가서 처음 뵙게된거 같은데...맞으시다고요? 하하 이렇게 기억해주실줄야.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이 '오늘의 명언' 이니 ' 생활의 지혜'같은식의 자기 아는 정보들을 마구 이야기 하셔서 정신어지럽게 하셨는데 선생님은 그냥 조용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셨죠. 강요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주변에 이런일이 있더라...하는 그게 어찌나 좋던지. 
그래. 사실 저 전역하고 나서 매달 뵈려고 했어요. 그런데 저희 집에서 극구 반대하시더라고요. 이미 다른 분을 매달 뵙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도서관이나 서점같은데서 가끔씩 만나뵙고 이야기 나눌 수 밖에 없었죠.
그래. 말솜씨는 여전하시더군요. 더 정정해지신거 같기도 하고 말이죠. 다행입니다.
그럼 다음에 또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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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야기
카테고리 컴퓨터/IT > 컴퓨터공학
지은이 존카스티 (사이언스북스, 199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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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 이야기는 인공지능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거. 과거의 인물들이 토의하는 가상토론의 형식을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아니. 사실 따지고 보면 과학개론서같은 느낌과 과학소설같은 느낌이 같이 들지만 얼마나 가상토론을 잘 살리고 있는가 보죠

가상인터뷰나 가상토론을 주제로 삼는 글은 3가지가 중요합니다.
1. 적절한 주제 (가상토론이나 인터뷰를 펼치기 적절한 주제가 되어야 겠죠. 토론하는 인물들과도 어울려야 하고 우리들에게도 적절한 이야기가 되어야 하고 말이죠)
2. 적절한 설정 (인물이나, 배경이나 상황에 대한 것들이 잘 깔려있어야하죠.'그럴싸'해야 한다는 것은 물론이고요) 
3. 적절한 논리(각각의 인물들이 해당 논의에 대해 필요한 주제와 이야기를 나누고 그를 발젼시켜 나가는 모습이 꼭 필요하죠.)

우선 주제 적절합니다. 인공지능이라는 것은 과거부터 이어져 왔으며 미래엔 아마 구체화 될 기술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인공지능이 '가능한가'에 대해서 깊이있는 논의와 인공지능의 범위설정등도 필요하죠.
그리고 그러한 주제는 다양한 관점에서 이야기 되어야 하기도 하죠. 고로 주제는 좋다고 봅니다.

적절한 설정. 음... 시대가 과거로 넘어갔다는 점이 좀 거슬립니다. 그 당시에는 컴퓨터라는 것도 통용되지 않았죠.
하지만 토의하는 인물의 면면을 보자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1950년에 영국정부의 주관으로  비트겐슈타인,홀데인, 엘런 튜닝, 스노우, 슈뢰딩거등 당 시대. 아니 지금도 뛰어난 학자라고 뽑히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인공지능에 대한 토의를 한다는 설정은 '그럴법 하다'싶습니다. 그 분들이 말하는 논리는 아래에 짚어드리도록 하고, 그렇지만 가장 불만인 점이 각각의 케릭터에 대한 부분입니다.
비트겐슈타인은 언어학적인 주장만 꽥꽥 지르는 인물로 나와있고 슈뢰딩거나 홀데인의 토의태도도 그리 매끄럽지는 못합니다. 엘런 튜닝과 스노우만이 좀 매끄러운 인물로 나왔달까요.

하지만 마지막 적절한 논리부분이 위의 문제점을 덮어줍니다.
비트겐슈타인과 튜닝이 부딪히는 가운데 홀데인과 슈뢰딩거는 각각 자신들이 생각하는 이론들을 통해 그들의 주장을 증명하거나 반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토론은 기계가 두뇌를 가지고, 생각을 하고, 의미를 이해하고,사람의 말을 하고, 개성을 가지고, 문화생활을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여러가지 논쟁과 생각들이 순차적으로 부딪히게 되고 그런 과정을 보는것만으로도 각각의 이론이나 논리적 설계구조, 고민등을 잘 파악할 수가 있었습니다.
(비록 그 시대에 나온 논리나 사상이 아닌 부분들이 있지만. 뭐. 가상토론이니까요.)

무엇보다도 이러한 글을 만들어 낸 작가분의 필력과 지식력에 감탄을 금치 못하면서 두서없는 글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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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력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지은이 사이토 다카시 (웅진지식하우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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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안에 문학 100권, 교양 50권을 읽으면 독서력이 길러진다! 
라는 말을 한다길레 한번 빌려봤습니다만...결론부터 말하면 이거 추석 어르신 말씀같습니다.
좋은 말이긴 한데 이거 같은말 또하고 근거가 있는지 없는지 구분하기도 애매하다.

예를 하나 들어보면 일본에 독서력이 높아진 이유를 여러가지 들었는데 그중에 '집집마다 백과사전이나 세계문학전집류가 있어서 독서에 집중할 수 있었다.'라거나 '본토사람들도 안 읽는 소설을 읽는등 일본인들이 독서에 관심이 많다.'라고 하는 부분은 '위대한 게츠비'의 서재를 이야기해주고 싶다.('장식용'으로 쌓아두고 그 책들을 읽지 않은 사람들은 얼마나 많던가!) (뭐. 일본학도병의 출진을 기리는 책은 '취향이니까 존중' 해주더라도 말이다.)
그리고 그가 말하는 독서의 기술들 또한 몇가지는 글쎄...싶다. 3색볼펜으로 책에 줄을 그어가면서 읽어라,라는 말은 왠지 나같은 사람에게는 힘든 일이고 그가 주장한 '메핑 커뮤니케이션'이란것도 자기가 말했듯이 '생소하다.'

이와 같이 왠지 이상해보이고 자신만의 주장에 가득찬 책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그 중에서도 건질게 있다.
2장의 독서는 '나'를 만든다 라는 부분은 작가가 생각하는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나누는데 도움이되고
3장의 독서는 스포츠다 부분은 제법 도움이 된다(밑줄은 빼자. 음독도 빼고)
그리고 그 외에도 여러 명언들과 잠언들이 있으니 그걸 찾는 재미를 길러보자.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명언은 '설령 읽지 않더라도 책은 사둬야 한다' 라는 말 아닌가 싶다.
출판 시장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자기가 읽을 수 있는 양 이상의 책을 사라는 것은 좀 이상하지만.
그래도 책을 사두고 놓아두게 되면 언젠가는 읽더라 뭐. 돈 있을때 누릴 수 있는 여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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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두건.1
카테고리 만화 > 고전/문학작품만화
지은이 고우영 (애니북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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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전열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은 흑두건입니다.
'앞에서 대차게 까였으니 이것도 까일 작품이구나.' 라고 하신다면 오산입니다. 이 작품 멋집니다.
흑두건이라고 하는 영웅을 잘 살리기도 했고 두 도사와 주지스님과의 이야기며 검술이나 무예를 익힌 두 사람의 이야기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앞서 말한 여러 작품들이 가지고 있는 조연 케릭터, 시대와 인물의 갈등. 그리고 그 를 통해서 본 우리들의 모습보여주기까지 모든 기술들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고우영선생님이 가지신 이 모든 기술을 2권짜리 책에 담아내서 풀어내기란 힘들었습니다.
여러 중요하고도 재밌고도 다양한 이야기들이 한데 어우러집니다. 그렇지만 그 이야기들은 쭉 이어서 말하자니 늘어지고 후딱 끝내자니 아쉽습니다. 그래서 어찌어찌 적절한 길이를 맞췄으나. 그 길이 또한 2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 책이 2권이 아니라 5권. 아니 3권만 되었어도 좋았을텐데...좋지만 안타까운 작품이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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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노와오가녀.1
카테고리 만화 > 고전/문학작품만화
지은이 고우영 (애니북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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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앞서 이 작품이 재미있고없고의 경계에 놓여있다고 말씀드리긴 했습니다만... 사실 제 개인적으론 재밌는 작품이였습니다. 아라노와 오가녀라는 영웅적인 두 사람과 그들이 있는 부족이 겪는 여러 시련들. 그리고 그러한 시련을 통해 하나가 되는 부족민들... 이와 같은 영웅설화와 대서사시는 볼만합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사소한 문제 또한 품고 있죠. '고우영식 케릭터' 라고 부를 만한 조연케릭터가 없습니다 
'너무 개그케릭터를 좋아하는것 아니냐?'라고 하지만 그 임꺽정에서도 분위기를 밝게 하는 개그케릭터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이야기는 시종일관 그리 큰 재미 있는 케릭터나 밝은 분위기가 사는 부분이 거의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게 더 문제되는 것이 이 만화는 앞서 본 거북바위와 같은 어린이 만화(혹은 그렇게 보이는 만화)라는 점입니다. 만화의 화자는 조곤조곤 만화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고, 만화의 케릭터 또한 어린이 만화에서 등장할 만한 선과 악의 구도(뭐. 복합적 케릭터도 있지만 그건 패스)를 보이고 있는데 정작 만화의 분위기는 시종일관 무겁습니다.
아라노의 고행과 오가노와 일족들의 고생은 애들이 보기엔 무겁지 않나 싶습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어른들 극화 어른의 극화만화가 뒤섞인...뭐랄까... 그래. 군인 정훈만화나 반공만화가 생각날 정도입니다.

만화형태의 벨런스조절이 아쉬운 작품이였습니다.(왠지 '높으신 분' 께서 만들라고 억지로 시킨 만화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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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바위.1
카테고리 만화 > 고전/문학작품만화
지은이 고우영 (애니북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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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바위의 표지며 몇페이지를 보면은 느낄 수 있는것이 '이거 아동용아냐?'하는 느낌이죠.
동네 아저씨가 농 던지듯이 술술풀어나는 이야기에서 아이들에게 조곤조곤 말하는 어투로 바뀌었고. 잔인한장면도 최대한 덜 나왔습니다. (뭐..있기는 있지만.그래도 적은 편이죠.) 3형제의 이야기도 왠지 동화같고, 오랑캐의 음모로 인해 사라진 불상을 찾아내는 모험극이 나왔죠.
거기다 3형제의 갈등과 개인적 욕심과 허무함, 고우영 특유의 개그등 고우영선생님이 아동용 만화를 만든다면 이런느낌이다.하는게 느껴지죠. 

그런데 아동이보긴...글쎄요. 중간중간의 개그성 높은 케릭터들이 재미를 돋궈주긴하지만 
아이들이 읽기에는 너무 예전 문체이죠...예전에야 좋긴 하지만 그래도 좀...
그렇지만 이 부분은 예전 것인지라 어쩔 수 없는거겠죠.

이게 뭐랄까...신고전열전의 큰 재미와 소소한 재미부분을 가늠해주는 경계선입니다.
남은 두개는 좀 뭐랄까...나중에 설명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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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니주생전
카테고리 만화 > 고전/문학작품만화
지은이 고우영 (애니북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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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말씀드리자면 고우영선생님의 바니주생전은 본 적 있습니다. 
과거 '고우영만화대전집' 이 나왔던게 도서관에 있어서 빌려본 적이 있었습죠.
고로 빠르게 볼 수 있었지...싶었지만 이거 그렇게 쉽지는 않더군요.

바니주생전 혹시 아시는분? 언어영역을 소설보려고 풀어댔던 저같은 사람이 아니더라도 이 작품 아시는 분이 있으시라고 봅니다. 이 소설은 액자식 소설로 권필이라는 화자가 주생이라는 거지같아 보이는 선비에게 전해들은 이야기를 옮겨적는 구성으로 되어있다고 알려져있죠. 그리고 그중에 주생이 시를 적어 그녀에게 바치는 부분과, 두사람간의 약속이 깨지는 부분, 주생이 여자를 꼬시려 담을 넘어가 시를 읇는 장면등 수험생들에게 써먹기 좋은 부분이 참 많아서 보셨으리라 봅니다.

뭐...아픈 기억은 둘째치고. 그정도로 유명하면서 표현난이도가 제법되는 책이죠. 
이러한 책을 또 어떻게 표현해냈으려나? 잘요. 제대로요. 봤던거 다시봐도 정독할 정도로요.
아쉽게도 원작과 이야기가 뒤섞여있어서 지적을 하지는 못하겠지만. 원작소설에서는 없었을 해학과 재미라는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죠. 그냥 이 책은 바니주생전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느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리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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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감투.1
카테고리 만화 > 고전/문학작품만화
지은이 고우영 (애니북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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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영 선생님께서 지으신 작품들은 국내사와 관련된 작품들이 많죠.
우리나라에 대한 이야기라면 우리들이 가장 많은 공감을 할 수 있고, 역사도 알고 있으며, 여러가지 굴곡진 이야기들을 살릴 수 있죠. 고우영선생님의 대표작품인 일지매만해도 그렇지 않습니까.
이 통감투는 그러한 한국사이야기들의 특징을 한데 모아둔 이야기집 같습니다.

이 이야기는 (영정조시대에 이어 제일 많이 나온거 같은 ) 수양대군의 단종축출시점을 배경으로 하고 있죠.
고우영선생님의 이야기는 왜인지 몰라도 우라나라의 '혼돈의 시기' 를 중심으로 흘러가는거 같습니다.
연산군의 이야기를 환상적으로 다룬 <연산군>같은 경우도 그렇고 <수레바퀴>나 <오백년>같은 것들도 대부분이 역사의 굴곡을 훓어주거나 이야기 해주는 작품들이죠. (이후에 소개될 작품들도 대부분이 굴곡진 역사적 사건이 배경입니다)

뭐. 역사적 사건이 이야기가 될만하니까 그런것도 있겠습니다만. 그러한 시대적 변동에는 무슨 일이든 일어나기도 쉽고,  특이한 일이 있다고 해도 기록이 안될만도 하니 이야기 만들어내기도 좋겠죠.
그런것들도 이런 이야기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겠지만은 이러한 시대상과 케릭터의 갈등, 그리고 그러한 이야기를 통해 당대의 현실을 은근히 비판하는 그런 솜씨는 정말로 대단합니다. 

여기에 나온 통감투도 그런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신묘한 재주가 있어도 펼치지를 못한 똑각이, 역적의 아들로 태어난 현실에 점점 이성을 잃는 봉주, 봉주에게 몸과 마음을 바치고 죽게된 춘네, 구하러 온 사람이 있음에도 그 자리를 도망칠 수 없는 단종등 시대의 변화와 그로 인해 벌어지는 갈등들은 유기적으로 엮였습니다. 그리고 스토리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통감투도 잡는 사람에 따라 사소한 복수를 하는 도구에서 세상을 바로잡게 할 도구등 여러가지 역활을 하지만 시대의 비극적인 운명을 바꿀 수는 없다는 것에 왠지 애잔해집니다.

하지만 왠지 희비극적인 요소로만 가득찬 느낌은 지울수 없습니다. 이러한 벨런스 조절이 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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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플래닛당신은오늘얼마나먹었나요
카테고리 인문 > 인문학일반
지은이 피터 멘젤 (윌북,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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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 있을적에 신선한 책을 한권 봤다. 
가족들이 1주일동안 먹는 식단을 그대로 식탁위에 올려놓고 사진을 찍고 있더라.
물이고 간식이고 강아지 사료고 전부다 말이다. 
그리고 1주일치 사진을 찍고 그들의 어떻게 생활을 하고 있고 어떤 식습관을 유지하고 있는지도 보여줬다. 
그것도 전 세계에 있는 여러 다양한 특성의 가족들을 대상으로 말이다.
 이와 같이 솔직한 모습을 담은 사진과 글, 그리고 은은히 보이는 전 세계적인 식량상황에 대한 이야기들은
우리들에게 음식이란게 무엇인가를 알려주기 충분한 책이였다.
그 책의 이름은 헝그리 플래닛이였다.

이제 그 저자들이 전세계의 사람들을 잡고 하루에 먹는 음식에 대해서 물어보기 시작했다.
그 작품이 바로 칼로니 플래닛이다.
이 칼로리플래닛은 한 사람이 먹는 칼로리와 하루치 음식, 그리고 그 사람의 일상생활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그들이 먹는 음식이 매일 먹는 음식이 아닐 수도 있지만
(다이어트 하기 전의 음식 혹은 염소를 잡았을대 먹는 음식양등등
음식을 많이먹고 적게 먹는데 쓰이는 기준은 다양하다.)
다양한 곳의 사람들은 참 다양하게 먹는다.
칼로리 섭취량도 하루에 800칼로리부터 12300칼로리까지 있고, 그들의 직업도 낙타중개인부터 무용수,트럭운전사,길거리생활자든 왠만한 직업들이 하나둘씩 있다.이와 같은 다양한 사람들의 일상은 그들이 이정도의 칼로리를 섭취하기에 옳은 직업인지 아닌직업인지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고, 중간중간 전문가의 말은 세계적인 '먹을것' 에 대한 고민을 한번 하게 해준다.

전작이 '전 세계 사람들은 어떻게 먹고 있으며. 식량과 관련된 문제는 어떤 것인가? 에 맞춰져 있다면 이번작품은 '여러 사람들은각각 어떤걸 먹고  먹는활동에 문제는 없는가?' 라는것에 맞춰졌다. 이러한 것은 전 세계의 사람들이 얼마나 어떻게 먹고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나의 음식습관과 직접적으로 맞춰보기 쉬울뿐만 아니라 나라별 식습관과 비교하기도 알맞다. 뭐. 이런거를 보고 '여기는 얼마나 먹는데 나는 어느정도 먹는구나' 하면서 죄책감, 혹은 안도감 느끼지 마시고 그냥 먹는것에 충실해지는것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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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에서 50%세일을 해서 고우영 신 고전열전을 보게 되었습니다.
고로 이번추석연휴에는 고우영선생님의 신 고전열전을 가지고 이야기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시작은 놀부전부터 하죠.
흥부와 놀부라는 케릭터는 야마 우리나라 문학에서 가장 유명한 케릭터들중 하나이지 않나 싶습니다. 

착한 흥부와 못된 놀부형제가 서로 살고있는데 어느날 제비를 구해주었는데 제비는 은혜를 갚기 위해 박씨를 물어다왔고. 그 박씨에는 금은보화가 잔뜩 나왔습니다. 이를 보고 놀부는 성한 제비다리를 부러뜨리고 박씨를 기다렸는데. 그곳에는 금은보화가 아닌 똥과 도적, 도깨비들이 나타나 놀부의 살림을 거덜냅니다.
그렇게 거지가 된 놀부를 흥부는 도와주고 둘은 다시 행복하게 삽니다

라는 이야기입니다만... 진짜 그랬을까요?
흥부는 조선시대 일이라는 일은 다 하면서 돌아다녔지만 덮어두고 낳은 20명이 넘는 아이들 때문에
제대로 된 집안살림을 마련할 수 없었던 무기력하고 계획성 없는 인물은 아니었을까요?
그리고 놀부는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유산을 그대로 물려받아 잘 보존하여 부자가 될 수 있었고,
무기력하고 계획성 없는 동생의 성격을 고치기 위해 일부러 모질게 굴었던 착실한 사람은 아니었을까요?

라는 가설에서 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런 '이야기 비틀기'는 요즘에서야 많이 이뤄지지만 예전만해도 이런식의 이야기풀이는 잘 하지 않았고,
게다가 성공리에 만든 사례가 드물었죠.  
하지만 고우영의 선생님 작품은 다릅니다.

그 유명한 삼국지를 들어보죠.
삼국지에서 제갈량과 관우의 세력다툼구도나, 방통을 없애기 위한 제갈량의 모습은 과거 삼국지들에서는 볼 수 없었습니다. (아니. 볼 수는 있었지만 제대로 다루질 않았죠.)
그리고 수호전 같은 경우도 그 유명한 결투부분을 다 다루지 않고 그냥 다들 모여서 술마시고 노는걸로 끝냅니다. 
이와 같이 고우영 선생님은  원작에 자신의 개성을 입히면서도 원작에 최대한 손상이 되지 않게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재주가 있으신 분입니다. 이 이야기도 그렇죠.

흥부와 놀부를 '착해도 한량기질이 있는 놈팽이'와 '다들 나쁜 사람으로 보지만 속이 깊고 자기 힘으로 일을 해내는 인물' 로 구성한것 부터가 각각의 이야기들을 짜내가는데 이야기가 딱 맞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이야기에 설득력과 흥미를 끌어들이기 위해 진영댁이란 인물과 놀순이란 인물을 만들어놓죠. 

아버지더러 재혼하라는 주변의 의견에 거부를 한 아버지를 보고 놀부는 '역시 재산을 지킬 줄 아는 아버지다.'라고 감탄했고 흥부는 '좋은 기회 놓쳤다'라고 생각하죠. 그렇지만 아버지가 재혼하고 싶어 가슴앓이를 하는걸 보고서는 슬며시 아버지에게 재혼을 해도 되지 않겠느냐 하는 말을 건낼 정도로 속 깊었습니다. 그리고 놀순이라는 막내를 한명 만들어 엄마를 그리워하는 놀순이를 걱정하고 애들에게 막 대하지만 집안살림할것은 제대로 다 해내는 놀부의 모습과 놀순이에게 좋은 말만 해줬지 실질적인 걸 한번도 해준적 없고 집안일도 제대로 안하면서 연애하러 돌아다니는 흥부의 모습을 보여주죠.

그렇지만 흥부는 대출을 받아 사업을 해서 성공하고 놀부도 자신의 재산으로 사업을 하는데 흥부가 특허권을 들먹이며 놀부를 고소하고 놀부의 사업장을 다 깡그리 부숩니다.  그리고 따지러 온 놀부를 흥부는 박대하고 흥부네 아이들이 놀부를 때립니다. 

박속에서 도깨비들이 나와 놀부를 때려주고 야단치고 그랬다는 말은 터무니 없다. 세상에 도깨비가 어디 있으며 또 그것들이 있다손 치더라도 박 속에 들어 있을리가 있나? 차마...조카들에게 손찌검 당했다는 사실을 말할 수가 없어서 구차스레 바가지를 들먹인게지. 요즘에사 벌건 대낮에도 사람패기가 예사요. 만인이 모인 광장에서 훌륭한 인물을 가려 뽑는답시며 주먹질하기가 또한 이력이 났지만 예전엔 미풍양속이 꼿꼿해서 그 따위 상서롭지 못한 일은 대놓고 말을 못했던게야. 196p

 기가막히고 코가 막힐 노릇입니다.하지만 '아버지가 물려준 땅을 알뜰히 지키며 가꾸고 열심히 살아가는 아들은 촌놈,농사꾼,바보,얼간이가 되어 초가집에 살고 게으르고 무책임하고 사치와 낭비만 일삼던 둘째는 형이 베풀어준 도움속에서 나태하게만 살더니 갑부가 되는' 기가 막히는 현실이 낯설지만은 않습니다.
바로 고전을 통해서 이 만화가 나왔던 70~80년대를 풍자하고자 했던 고우영작가님의 이야기정신이 살아났기도 하고
이러한 시대반영적 모습이 오늘날에도 먹히고 있기 때문이죠.

보실기회 있으시면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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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만화 > 고전/문학작품만화
지은이 고우영 (애니북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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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부전
카테고리 만화 > 고전/문학작품만화
지은이 고우영 (애니북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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