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로봇과의 교감을 나눈 휴먼코미디는 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장르입니다.
아이, 로봇만 하더라도 주인공이 사악한 로봇(혹은 인공지능)에 맞서 싸우면서 그렇지 않은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도 보게 되고요.
뭐. 그렇게 가지 않더라도 바이센티널 맨 같은 휴먼 코미디도 있죠.
하지만 그건 '과학기술이 아주 발달한 오랜 미래' 라는 설정에, 생소한 기술들이 많이 나오죠. 
그걸 보는것도 재미겠습니다만. 현재의 우리가 공감을 느끼기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근미래. 일어날 법한 경험이나 기술/사건들을 보여줍니다. 
도서관이 '활자책 체험관' 으로 바뀌고, 
로봇에 대한 사람들의 호불호가 갈리는등의 미래에 '있을법한 요소' 에
스크린 없는 티비에 자유롭게 화상통화나 사진파일을 올리고, 전기자동차가 돌아다니며,
용의자의 프로파일링을 통해 범인가능성을 추리하는 등의 '있는 요소' 들이 결합해 
'미래에도 충분히 있을 수 있겠구나' 하는 현실감을 불어넣어주죠
(크레딧 올라갈때 현재 로봇의 기술발달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을 보고 있자면. 더욱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뭐. 이런 광고가 한 20년, 아니 10년후에 실릴지 누가 압니까. 

그렇게 살아간 배경의 현실감에서 두 배우(?)의 캐릭터는 매우 멋집니다.

우선 프랭크. 
프랭크는 전직 금고털이였지만. 치매를 앓고 있습니다.
아들은 매 주말마다 먼거리를 달려 그를 보는데 지쳤고, 로봇을 한대 선물합니다.
프랭크야 당연히 싫다고 했지만. 요양원에 넣어버리겠다는 아들의 말과 
자기가 폐기처분될거라고 말하는 로봇을 보곤 그냥 로봇과 함께 지내기로 합니다 지냅니다. 

근데. 이 로봇 재밌습니다? 
밭을 가꾸고, 채식위주의 식단을 내미는등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짓만 하다가 프랭크의 좀도둑질을 거듭니다. 
로봇3원칙에 그런 좀도둑질을 하지말란 법은 없으니깐요.
거기에다 '요양자를 위한 다소의 거짓말' 도 된다고 하는등. 이 로봇이 그리 딱딱하고 융통성 없지많은 않은 친구입니다.
재미로 자물쇠 따는법을 가르켜줬더니 또 금방 땁니다. '기술을 향상시킬수 있다' 고 살짝 자랑도 하면서 말이죠.

이 둘의 조합이 꽤 멋집니다. 
프랭크는 자기 일(?)에 치밀하고 사랑을 찾는등 로맨티스트적인 면이 있지만 외롭고, 치매에 걸려있죠.
로봇은 프랭크를 돌보며 그에게 맞춰진 건강한 생활을 하도록 최대한 도웁니다. 
그 '건전한 생활'의 기준은 자율적으로 바뀌지만요. 

거기에 스토리...를 이야기하자면 비는부분이 스포일러라서 말은 못합니다만. 
스토리상에서 조금 비는면을 충분히 매울 수 있을정도의 만족스러운 이야기였습니다

이 영화, 충분히 재밌고. 충분히 생각할 만한 요소가 뛰어난 영화입니다. 대형 개봉작들에 밀려 그냥 묻히기엔 너무 아까운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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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있는 시리즈들은 아직까지 방송되거나 혹은 추억에라도 남아있죠. 

그 대표적인 예로 우리나라의 '환상여행'을 들 수 있을것이고,

일본의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가 있죠.

또 그 모든 시리즈의 아버지, 아니 할아버지격이자 환상 단막극의 전설. 환상특급(Twilight Zone)이 있습니다.





원조 오프닝을 퍼와서 이 영상을 보신 기억이 없으신 분도 많겠지만. 배경음만 들으셔도 금방 어떤 건지 눈치채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뭐. 이 시리즈는 유명한 작가들의 손도 거친 에피소드가 많은데다가 연출가들도 제법 명망있으신 분들인지라 멋진 이야기플롯들도 넘쳐납니다. (혹시 관심있으신 분들은 게렉터님의 블로그(1 2 이글루스)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여하튼 이렇게 인기있는 시리즈가 영화화 되어 나왔으니. 그것이 바로 환상특급 : 더 무비 입니다





(환상특급 팬이라면 익히 아실만한 문구가 적힌 포스터입죠.큼. 이런 느낌 좋아요.)

영화의 이미지를 다 퍼오고 싶지만 해당 이미지가 없는 편이 있는 관계로...설명이나 느낌묘사만 간단히 가겠습니다. 


일단. 오프닝


두 남자가 야밤에 차를 운전하고 가고있습니다. 그런데 테이프가 씹혀 작동을 안하고, 라디오도 고장났습니다. 

지루해진 두 남자는 잡담도 하고 상대방도 놀래키며 밤길을 갑니다.


매우 자연스러우면서도 유쾌한 분위기로 팬들을 자극시킨것 좋았습니다. (환상특급 오프닝을 입으로 띠디디디 띠디디디 하면서 내는걸 보고 '오! 이거다!' 하시는 분들도 있으셨겠더라고요.) 그리고 막판의 반전. 역시 이래야 환상특급이지.




그리고 1번째 에피소드.


승진경쟁에서 유태인에게 밀린 한 남자가 친구들과 모여 맥주한잔 하면서 짜증을 냅니다. 유태인, 흑인, 황인종때문에 자기가 이꼴이 되었다면서 넋두리를 해대죠. 속이 안풀린 채 바를 나서는데 왠지 자기가 알던 공간이 아닙니다.


이거 제대론데? 싶었습니다. 자기가 욕한 대상의 입장이 되서 겪는 수난이라는 적절한 교훈과 함께 환상특급 스러운 화면전환과 사건들을 제대로 보여준 작품이였습니다. 아이디어도 좋았고요. 



2번쨰 애피소드


여기는 어느 양로원. 노인들이 마지막여생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노인들이 자신들의 추억을 되새기며 예전의 추억들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한 노인이 그들에게 와서 어린아이들처럼 깡통차기를 하자고 합니다.


역시 스티븐 스필버그같은 감동을 키워드로 두고 만들었습니다.

그리 큰 재미는 아니였지만 아니였지만. 그래도 보고 즐길정도의 이야기는 되었습니다..



3번째 애피소드.


여교사가 직업인 여성은 어떤 사고로 자전거를 타고 가는 어린 애를 차로 받아버립니다.

여교사는 어린애에게 사과의 뜻으로 아이의 집에 데려다 주는데... 뭔가 집이 이상합니다. 



80년대판 특수효과가 거슬리는 분도 있으시겠지만,그래도 주제나 이야기표현방식이나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2번쨰 애피소드보다 더 환상특급 스러운 감동이 있습니다. 왠지 비틀주스등의 기괴한 동화를 보는 느낌도 나고요. 



4번째 애피소드 


폭풍우 속의 비행기. 겁이 많은 한 남자가 겨우 불안한 마음을 추스리고 자리에 앉습니다.

그렇게 앉아 쉬려고 하는데... 차창밖에 뭔가가 보입니다


'비행기 밖에 뭐가 있다.' 같은 애피소드는 많이 봤습니다만 케릭터의 힘인지 연기와 연출의 힘인지는 몰라도 꽤 볼 만 했습니다. 마지막 반전은 뭐... 적절했고요.

뭐. 이런 도시괴담이 예전부터 많았고 영화로 풀어낸것도 많다지만. 요는 어떻게 잘 써먹냐. 겠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단편영화 느낌이 나는 작품들도 있지만. 과거 환상특급의 명성에 어울리는 명작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또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연출만으로도 잘 살렸고요. 오랜만에 재밌게 본 단막극 시리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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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엔 헐리우드의 포풍공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대결의 승자를 뽑자면....


스토커... 박찬욱 감독의 헐리웃진출작이죠. 
영화의 스토리는 관심있으신 분들 다 검색하셨고 보셨을 터이니 이야기 안하겠습니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주인공이 소녀에서 여성으로 변화하는 미묘한 순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삼촌이 오게되면서 벌어지는 기묘한 이야기의 진행들입니다. 

이 영화를 전체적으로 말하자면.이미지의 순간순간들과 야기의 흐름이 서로 잘 엮여 있는 작품입니다. 
첫 장면의 조용한(...) 분위기, 생일선물을 찾는 장면. 인디아, 찰리, 엄마, 3명이 삼각형으로 서서 서로를 마주보며 이야기를 주고받는 장면, 등교하면서 차가 교차될때의 구도,샤워신(...) 언급할게 많죠. 
이렇게 여러가지 신들이 엮여서 이미지를 만들고 그 이미지들이 하나의 느낌을, 이야기의 부분을 잘 살려주죠
특히나 인디아가 '사소한 부분에 집중을 잘 한다' 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는지라. 인디아의 시점에서 느껴지는 여러가지 것들 (반지가 빠진 손가락, 그녀를 부르는 목소리, 엠피쓰리에서 퍼져나오는 음악, 꽃이 다긴 화병을 그리는게 아닌 화병안의 무늬를 그리는 부분들등등) 이 역시나 디테일을 살려줘서 볼만합니다. 
이런 포스터가 어울리는 작품이 된겁니다. 

그리고 그 이미지들을 살려주는 멋진 화면, 미술, 배우들의 연기는 작품의 맛을 더욱 살립니다
신들린 인디아의 감정연기, 니콜 키드먼의 모성도 아니고 연정도 아닌 미묘한 연기, 
또 삼촌 찰리가 연기를 참 맛깔나게 했습니다. 처음엔 어린 소녀떼에게도 인기있을 만큼의 멋진 남자분위기에서 
점차적으로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려고 해대고 마지막엔...뭐. 그리되는 연기를 잘 하십니다. 

같이 피는 피아노신이 아주 멋집니다... 이건 OST에 꼭 있어야할듯. 

하지만 이 영화에 걸리는점이 있다고 하면. 이 이미지입니다.
처음 보면 왠지 낯설고 자꾸보면 뭔가 기묘하면서도 적응이 되어가고 자주보니 대번에 파악되죠. 
아시다시피 이 영화는 박찬욱감독의 첫 헐리우드작품이죠. 
고로 미국의 관객층은 박찬욱 감도그이 스타일을 처음 접하게 되는겁니다(미국의 일반관객한정입니다. )
하지만 한국의 관객층들은 그의 작품을 봤든 안봤든 그의 스타일이나 미장센등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게 됩니다. 
이 격차는 무시못하죠. 

그의 영화를 처음보는 미국 관객들은 박찬욱만의 스타일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어야 하고,
그의 영화에 익숙한 한국 관객들은 박찬욱의 스타일이 지루함 없이 받아들여져야 하죠.
그리고 이것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한국관객인, 그리고 그의 영화를 자주 본 저에겐 그런 지루함이라는게 느껴지지 않았는데.처음보는 미국관객들에겐 호불호가 확 와닿았겠죠. 좋은 반응들이 제법 나왔지만. 이후에는 어떻게 진해오딜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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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이야기를 잘 살린다는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일단. 저는 이와 같은 '숨어있는 첩보원, 혹은 첩자가 자신의 자리. 혹은 정체성을 찾는데 고뇌한다' 같은 스토리를 많이 본것도 아니고. 기억도 가물가물 합니다. 하지만. 그런 스토리는 이전 홍콩느와르부터 무간도, 심지어 국내의 유감스러운도시까지 너무나도 많죠. 
그렇습니다. 많이 본 스토리라인입니다. 
관객들도 감독들도.지겨울수도 있고. 익숙해질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굳이 이런 스토리를 풀어나가는걸까요?


재밌기 때문이죠.
주인공은 집단과 집단속. 개인의 고뇌, 그리고 사건이 생기면서 증폭되는 고뇌와 자아정체성 찾기등등 다양한 자기경험을 겪게 되는데. 이정재는 그 연기를 충실히 해냈습니다. 
거기에  인간성을 버리고 끝없는 의심을 하면서까지 '작전' 을 성공시키려고 하는 경찰쪽 인물 최민식과 
가벼워 보이고 개그스러운 성격이지만 오랫동안 한솥밥 먹으면서 자란 주인공을 믿는 건달쪽 인물 황정민은 이정재를 끝없이 고민스럽게 하는 인물들입니다. 


혹자는 출연진빨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연기를 때고보더라도 그들의 상황은 좋았습니다. 
뭐. 각자의 배우가 가진 연기아우라가 나오는 부분들도 있었습니다만. (특히 최민식과 황정민)

거기에 몰래접선하는 바둑사범이나 이중구같은 조연들도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연기로 케릭터의 기운을 마구 뿜어냅니다. 
그런 기운이 이야기를 취하게 하는데는 도움이 됩니다.
(웃음포인트로 온거같은 연변거지는 초반보단 후반부같은 느낌이 많았으면 좋았을거 같고. 
주인공 부인의 케릭터도 좀 더 깊은 절망에 빠지게 되어도 괜찮았을거 같습니다만 이런 지적질할만한 글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


그러나 딱히 문제잡을것 없는 부분에서 굳이 한가지 문제를 잡자면. 신의 전환입니다. 
신의 전환이 불필요하다 싶을 정도로 반복되었죠. 
차안에서의 신처럼 안정되게 떠드는 장면등이 있기는 했지만. 이정제가 황정민에게 의심을 받는 장면같은 경우는 그런 느낌이 확연하게 들었죠. 
거기에 액션신을 이야기하자면...예를 들면 올드보이의 망치무쌍에 버금간다고 홍보하고 있는 주차장+엘리베이터 신과 같은 경우는...네. 확실히 영상 좋습니다.
액션의 흐름같은것도 나름 맛도 나고요. 하지만. 다른 신의 개입이나. 불필요한 시점의 전환등이 조금씩 보여서 액션이 끊기는 맛이 났습니다. (뭐. 그만큼 중요한 스토리가 진행되고 있었다지만 액션신에 힘을 좀 더 줘도 되었는데...싶었습니다. )
그렇게 액션신에 힘을 더 준 부분이 엘리베이터 부분같았습니다. 대놓고 멋진...아니 처절한 황정민의 연기가 멋졌습니다. 

뭐. 다소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적절한 케릭터에 훌륭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들이 멋진 영상속에서 연기하셨다.
기본중의 기본이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기본에 충실하단게 얼마나 힘든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신다면 이 영화는 더 빛나보이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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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인의 취향이란 다 다르기 마련이고 그에 따른 호불호야 당연히 있기 마련이죠. 
문라이즈킹덤은 '다소의 취향차이가 있지만 그 취향차이를 고려하도라도 좋은 영화' 입니다. 

우선 거슬릴 만한 부분들을 이야기해보죠.
여러 배우들의 사소한 행동이 거슬리거나 '기묘함' 이 보입니다.
여자애에게 벌레달린 낚시바늘귀고리를 선물하는 남자애의 모습같은 곳곳에 보여주는 약간 기묘한 풍경들은 보는사라의 약간의 껄끄로움/ 혹은 거리감을 주기에 충분하지요.
또한.이야기의 흐름이나 케릭터의 생각변화가 너무 급격하게 바뀐다거나 하는 등 개개인별로 거슬리는 부분은 있을겁니다. 

하지만 이런것들을 '매력'으로 받아들이게 된다면 이 영화는 한없이 재미있는 영화가 됩니다. 
각각의 케릭터는 모두 '매력' 있습니다. 

이야기의 큰 사건중 하나인 집에서 문제아 취급받는 엉뚱한 소녀와 고아로 이곳저곳의 대리부모들에게 양육되지만, 가는곳마다 좋은 반응을 못듣는 보이스카웃 소년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주변인물도 카키 스카웃을 중요시 여기고 밤마다 자신만의 일지를 쓰지만, 자신의 생각을 스카웃적으로 밖에 표현못하는 대장, 한가로운 마을의 평화를 지키고 있지만 마음한구석으론 첫사랑을 잊지못하는 경찰소장, 자신의 일은 완벽하게 처리하나서로에게 무관심하고 아이에게는 확성기로 소리지르고 사고치는 딸을 문제아로 생각하는 부부등, 흔히 봐왔던 케릭터들과는 확연히 다르죠. 


심지어는 단역정도로 출연하는 단원들도 각자의 매력과 개성이 있고. 그걸 잘 보여줍니다.

거기에 케릭터성을 잘 보여주는 '개성적인' 소품들이 많이 등장해 보는 사람들이 케릭터의 특징을 잘 알 수 있게 합니다. 
샘의 보이스카웃 장비들과 인디언 텐트나 수지의 신비한 모험기 책 가방과 레코드, 그리고 고양이
샤프소장의 안경과 경찰복, 렌디대장의 카키스카우트 맥가이버칼, 비숍부인의 확성기같이말이죠.

샘의 이런 소품만 봐도 어떤 앤지 잘 알거 같지않습니까? 




(이제부터 아래는 약간 스포가 있습니다. 주의해주세요.)








이들이 펼쳐내는 이야기 또한 좋습니다. 
샘과 수지의 일탈은 그들의 현실을 벗어나고 자신들의 사랑을 이루고자 하는 무모해보이는, 그러나 용기있는 행동이였죠. 
이런 일을 벌인건 샘과 수지지만. 다른 어른들도 그아이들에게 영향을 받죠. 
샤프소장은 샘에게서 첫사랑에 대한 상처를 읽고, 비숍부인은 수지를 통해 자신의 어렸을떄의 모습과 사랑에 대해 깨닫게 되죠.
샘에게 모범적이였던 대장인 랜디대장은 자신의 보이스카웃 대장으로서의 자질을 클라이막스에 터트리는 동시에, 
자신을 표현하는데 보이스카웃적인 방법 이외의 부분을 발견하게 되죠.( 마지막에 나오는 사진을 잘 보세요. 누가 같이 찍혀있나.)
그리고 보이스카웃 대원들은 동료인 샘을 생각하는 마음을 꺠닫습니다. (이건 좀 급작스럽지만 말이죠...)

샘과 수지의 일탈에 대해 우왕좌왕하던 그들은 서로 무언가를 깨닫게 되죠. 


거기에. 이 영화는 아주 멋지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인상적인 색감과 중간중간의 파스텔 톤 느낌이 드는 촬영기법덕분에 샘과 수지의 여행은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가 났으며, 사건사건과 장면장면의 극적이고도 화사한 느낌은 즐거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이와 같이 케릭터들의 느낌이 딱딱 나는 색상특징을 주기도 하고,

(수지의 장면에서 자주 나와서 긁었습니다만) 파스텔톤의 화면구성등은 옛날의 영화를 다시 보는듯한 즐거움이 있습니다. 


또 음악은 얼마나 좋은지요.
크레딧영상없이도 이렇게 즐거운 크레딧은 주먹왕 랄프이후로 처음입니다(어라? 최근이잖아?)

이영화. 다시한번 말하자면. 취향을 타겠지만. 만약 취향이 맞으시면. 엄청 빠지게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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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명물이 되어버린 영화의 전당은 영화팬들에게는 참으로 좋은곳이죠.
게다가 지난번처럼 반달곰과 주리를 함께 틀어준 날 같은 영우에는...그냥 날 가져요 라는 소리가 나오게 되죠.
그래서 두편을 6000원 주고 봤습니다. 아우 신나


뭐라고요? 서울에서 보신분들 억울하다고요? 훗. 이런것도 있어야지이요오오?!

뭐. 이런 자랑은 재끼고 영화이야기 가보죠. 
이 이야기들도 짧게짧게 가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반달곰입니다.

이 작품도 단편이기 때문에 짧게 이야기가죠. 

스토리를 이야기하죠 
'나이 26먹고 아무 일도 하려고 하지않고 밥먹고 자고 게임만하는' 주인공에게 
누나가 큰맘먹고 옷도 사입히고 머리도 하게하고 장래 자형네 가게에서 알바도 하라고 합니다. 
'웅얼거리면서 누나를 따라와서' 일을 시작하지만 오토바이 시동도 못걸고
'의욕이 없어' 일도 스스로 하지 못합니다. 
첫배달한 피시방에서 '게임에 정신팔려 있다가' 오토바이 키도 잃어버립니다
그런 사건때문에 자형에게 잔소리 듣고, 결국 '온갖 찌질한 모습' 들을 보입니다. 

뒤의 이야기는 찾아서 보시면 될 것 같고. 일단 다른 이야기를 해보죠.
'찌질함' 의 전형을 보여주는 주인공 . 이 케릭터 너무 리얼합니다. 
'나이 26 처먹고 먹고 자고 피시방에서 게임하는 전형적인 사회이탈자' 를 너무나도 잘 살리고 있습니다 
게임하는 알바한테는 자신있게 틱틱거리고 누나한테는 대들면서 성질내는 고딩들에게는 찍소리 못하고 웅얼거리다가 말고,
어깨나 허리고 웅크리고 바닥의 깡통이나 이리저리 차고 걸어다니는 모습들...

이런 케릭터의 모습들을 너무나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너무나도 찌질하고도...현실적입니다. 
촬영 또한 주인공을 가까이서 아무런 감정을 담지 않고 차갑게 지켜볼 뿐입니다.
주인공의 시점이 담기는 부분은... 극히 드물죠. 한번도 담기지 않았던 감정이 그재서야 나온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전체적인 분위기와 문제. 그리고 결말의 부분을 보면 이 영화는 꽤 짜임새있게 잘 만든 단편인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주인공의 모습, 말이죠. 

하지만. 이 이야기를 또 다른 모습으로 보자면.
'소심한 성격인지라 사회와 직접적으로 싸우질 못하고 다가가는' 주인공에게 
누나가 큰맘먹고 옷도 사입히고 머리도 하게하고 장래 형부네 가게에서 알바도 하라고 합니다. 
'어떻게든 일을 하게 되어' 일을 시작하지만 오토바이 시동도 못걸고
'용기가 없어' 일도 스스로 하지 못합니다.
첫배달한 피시방에게 '성격더러운 고삐리놈들때문에' 오토바이 키도 잃어버립니다.
그런 사건때문에 자형에게 잔소리 듣고, 결국 '어찌할 줄 모르고 방황하는 모습' 들을 보입니다. 

분명 저 케릭터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과연 저 케릭터. 원석만의 이야기일까요?
짧은 시간에. 한정된 장소와 설정, 케릭터만으로 오랜 생각할거리를 만들어주시다니. 다음 영화가 기대됩니다. 


그리고 그다음 바로 이어진 작품이 제가 보러 간 주리입니다. 
돈크라이마미의 동호가 아닌. 영화인으로 시작한것은 아니나 영화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특히 부산국제영화제가 이때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밑바탕을 확실히 만들어주신 김동호 집행위원장님의 첫 영화작품입니다.
사실 금요일에 게스트뷰를 예매까지 해놓고서 '으아아아' 하고 설래었습니다만. 다른 약속있어서 놓쳐버렸죠. 
(뭐. 김동호 집행위원장 대신에 그분들을 뵌건 후회하지 않아요. 하지만 주최한 형님에게 은근히 압박만 살짝 넣었단거.ㅋ)
그래서 바로 토요일에 봤습니다. 

영화이야기로 돌아가죠. 
아시다시피 감독께서 이 분야의 마당발이신지라 많은 영화계인사들이 그의 작품에 기꺼히 참여했습니다. 
출연배우인 안성기,강수진,토미야마감독,토니 레인즈 감독, 정인기에<똥파리>의 양익준감독도 출연하고 <여고괴담2>의 김태용 감독이 조감독 강우석 감독이 편집하고, <할수 있는자가 구하라>의 윤성호감독과 <두만강>의 장률감독이 각본을,
<라디오 스타>의 방준석 음악감독이 음악감독을, <비열한 거리>의 김기철 미술감독이 미술감독을 맡았으며.
흔한 까메오가 임권택 감독일정도이니 이거 맴버만 봐선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도 만들 수 있을 정도입니다. 

(아. 마지막에 임권택감독과 같이 출연하시던거 같은데. 이건 확인 부탁드립니다.)

전세계적으로 영화계 마당발이신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님의 첫 영화이신데요. 많은 인원들이 참여해주시고 도와주시는거야 좋습니다. 하지만. 위원장. 아니 감독의 색깔이나 느낌이 과연 제대로 날 수 있을까요? 
감독만의 스타일, 컷. 미장센. 느낌. 스토리라인, 구도,취향등등 그런것들이 다 드러날 수 있을까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의심하는 분들을 위해 스토리를 약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 영화를 설명하는 하나의 이미지라고 하면....

아. 이게 무슨 개드립이냐고 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감독께서 직접 말씀하셨어요.


“나는 영화는 꿈이라고 믿는다. 
영화는 감독의 꿈을 담아내고 또 관객들을 꿈꾸게 만들기 때문이다. 
에드거 앨런 포의 꿈에 관한 논의에서 영감을 얻어 
<주리>를 만들게 되었다.” 
- 김동호 감독
(출처 다음 영화.)

특히나 이 부분은 영어를 못하는 토미야마감독의 일갈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토미야마 감독이 '영화는 꿈이다.'라고 말하기 시작해 일본어로 생각을 담담하게, 하지만 힘있게 이야기하는 모습은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이들에게 공감이 될 명 연설이 아닐까 싶습니다. 상이라도 줘야되지 않나 싶을 정도로 말이죠. 
그리고 이는 김동호 감독의 생각이기도 할터이지요. 
감독의 꿈이 담긴, 관객을 꿈꾸게 해온 영화와 영화제. 그리고 그곳의 사람들을 오랫동안 만난 김동호감독의 경험, 
거기서 우러나오는 장면과, 사건, 생각은 여태껏 그 누구도 쌓지못했던 경험이 아니겠습니까. 
아...이 감독님들 앞으로 어떤 영화를 만드시려고 이렇게 멋진 작품을 만드신건지...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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