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영화/만화'에 해당되는 글 172건

  1. 2015.10.30 달이 속삭이는 이야기 - 달의 이야기. 그만의 이야기
  2. 2015.10.26 life - 살아있음을 느끼는 순간.
  3. 2015.10.12 마션 - 화성의 <그레비티>,<인터스텔라>,<로빈슨 크루소>? 글쎄...
  4. 2015.09.16 성실한 나라의 엘리스 - 현실, 환타지, 그 중간 어딘가를 보여주는 방법.
  5. 2015.09.01 미라클 벨리에 - 시각과 청각, 그 속의 이야기
  6. 2015.07.30 무서운 집 - 하나쯤은 있어줬음 하는 영화
  7. 2015.05.15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 - 요즘기술로 보는 옛날맛 (스포X)
  8. 2015.05.12 브랜디드 -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보여주려 한 작품(스포 있음)
  9. 2015.05.11 생각보다 맑은 - 생각보다 좋은, 그것도 훨씬.
  10. 2014.09.15 죽음의 미로 - 유사 장르들을 한단게 뛰어넘은 걸작 (필립 K.딕 선집 2권)
  11. 2014.09.14 자유의 언덕 - 생각할 여지가 많아 즐거운 이야기
  12. 2014.09.10 이야기 학교 - 이야기 창작의 다양한 기법을 책으로!
  13. 2014.09.08 쇼트 피스 - 한번쯤 볼만한 군담.
  14. 2014.09.07 간단한 앙케트입니다 - 짧고 간단하고 덜 다듬어진 이야기
  15. 2014.09.05 버스 - 그야말로 만화가 UNI-BUS
  16. 2014.09.04 별이 빛나는 밤에 - 이토록 빛나는 순간
  17. 2014.08.26 메밀꽃, 운수좋은날, 그리고 봄봄 - 능력치를 넣어왔는데 왜 뜨질 못하나
  18. 2014.08.24 스미레 팡파레 - 어두워도 순수하고 일상적인
  19. 2014.08.23 인보카머스 - 설계는 좋지만 어떻게 받아들일까...
  20. 2014.08.21 군화와 전선 - 이 아저씨 말은 잘해요
  21. 2014.08.20 심연의 하늘 - 재난물이라기보단 성장물 (2)
  22. 2014.08.20 매직 인 더 문라이트 - 이성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혹은 없는
  23. 2014.07.06 고양이 춤 - 도심, 고양이, 이야기
  24. 2014.07.05 레이드 - 2편이 기대되는 작품
  25. 2013.07.10 레진코믹스 - 이야기가 널 유혹케 하리라 (1)
  26. 2013.07.01 다이얼 M을 돌려라
  27. 2013.05.24 카지노 로얄 - 본드 영화사상 가장 제정신 나간듯한 영화
  28. 2013.05.23 시스터 - 일그러진 가족속 일그러진 사랑.
  29. 2013.05.22 개그맨 - 한국의 컬트영화를 꼽으면 꼭 들어갈 영화.
  30. 2013.05.21 위대한 개츠비를 보면서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느꼈다.

김달작가의 작품은 왠지 모르게 힘이 있다. 여자제갈량만 보더라도 부드러운 선에 중간중간 개그들이 섞이지만, 힘이 있다. 그건 아무래도 작가의 스토리능력 덕분이리라. 여자제갈량의 1편에 나오는 작품소개는 짧은 이야기임에도 충분한 힘을 줌과 동시에 뒷 이야기에 기대를 가지게 해준다. 마지막에 나관중선생에게 얻어맞는 장면으로 개그까지 주면서 말이지. 그런 작가님이 단편을 쓰신다면 어떤 이야기들을 풀어낼까? 궁금했다. 그래서 김달작가의 '달이 속삭이는 이야기' 를 봤다.

감상은? 한마디로 역시 김달작가님이였다. 각각의 이야기는 여전히 SF, 환타지, 사랑 등 장르를 넘나들며 이야기에 가장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부드러운 그림체로 조곤조곤하게 전해주는 이야기는 사람들을 빠져들게 해준다. 또한 페이지를 끊으며 이야기의 흐름을 차근히 밟아가며 보는 맛은 레진의 스크롤방식과는 다른 느낌을 전해주기도 한다. 레진을 통해 접해보셨던 독자분이라도 한번 다시 접해보심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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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라는 영화를 티스토리에서 등록하려고 하니까 라이프 오브 파이, 브라보 마이 라이프, 트리 오브 라이프... 무수히도 많은 이름의 라이프에 밀리더군요. 그래서 티스토리 등록은 포기하고 이야기하겠습니다. 제가 말하려는 영화는 라이프입니다. 이 영화의 라이프는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라이프에 사진을 보내주는 신인 사진작가인 데니스 스톡의 '라이프' 가 있죠. 그의 일상은 삭막하고, 무언가 걱정이 있지만, 자신의 작품세계를 만들어내려 애씁니다. 사회적으로는 좋은 아버지역활도 못하고, 회사에선 포트폴리오를 쌓으라며 영화현장에나 구르라고 하죠.그러던 도중 무명의 배우인 제임스 딘을 만나게 되고, 함꼐 작업하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무명배우 제임스 딘의 라이프도 있습니다. 고향의 경험들과 연극에서의 집중력, 영화속에서의 연기 등 다양한 측면을 쌓은 제임스 딘은 아직은 뜨지 못한, 그러나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배우입니다. 다소 일탈적이고 충동적이며, 본능적인 행동으로 규율이나 규칙에 익숙해지지 못하며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도 있습니다만, 그마저도 멋지죠.



그리고 그 둘이 만나 찍게 되는 '라이프' 기획은 데니스 스톡이 제임스 딘의 '라이프' 를 보고 알게 되며 스톡 자신의 '라이프'에 약간의 변화를 주게 됩니다. 전체적인 이야기가 하나의 솦라서 자세한 이야기는 적지 못하지만 이 영화의 영상이나 구도, 제임스 딘의 대사들은 이 영화가 명작반열에 들게하기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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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 (2015)

The Martian 
7.1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맷 데이먼, 제시카 차스테인, 마이클 페나, 세바스찬 스탠, 케이트 마라
정보
어드벤처, SF | 미국 | 142 분 | 2015-10-08
글쓴이 평점  


<마션>을 봤다. <그래비티>의 화성버전이라고 하는 분들도 있고, <인터스텔라>의 만 박사가 선해져서 스스로 귀환하는 이야기라는 분도 있고, 조난장르의 대명사 <로빈슨 크루소>에 비교하는 분들도 있지만. 글쎄요... 제 생각은 다르네요.

 우선 <그레비티> 와 이 영화를 비교하자면, <그래비티>의 스톤 박사가 겪는 재난은 <마션>의 마크 박사가 겪는 재난에 비해 제한된 시간과 공간에서 이루어집니다. 작은 재앙이 이후에 크게 몰아 닥치는 것이나, 그에 따른 감정의 변화들도 지구궤도라는 공간적 제한과 (아마도) 몇시간이라는 시간적 제한이 엄연히 존재하기에 중간에 갑작스러운 변수가 나타나면 이야기의 집중이 깨집니다. 최대한 저 구조 속에서 일어나는 편이 맞죠. 하지만 <마션>은 마크박사가 화성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있는 물자들(혹은 찾은 물자들)로 최대한 버티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션>의 사건호흡은 훨씬 길며, 예측불가능한 상황이 펼쳐져도 이해하기 쉽죠.

 그럼 <인터스텔라>랑 비교하자면 어떻냐고요? 서로간의 연계가 다르죠. <인터스텔라> 의 쿠퍼박사가 딸과 통신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교류하지는 못하지만, 서로를 생각하며 자신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죠. 하지만 지구와 탐사선간의 교류는 중간의 사건으로 인해 몇십년이 흘러버려 일방적인 전달밖에 이루어지지 못했죠. 그렇기에 지구의 시간과 탐사선의 시간은 서로 별개의 시간대로 흐르고, 서로간의 직접적인 연관은 이루어내지 못합니다. 그에 비해 <마션>은 지구와 화성이 교류가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인공위성의 탐사나, 남겨진 탐사선을 통한 교신시도 등을 통해 결국 지구와 화성간의 교류를 이루어냅니다. 이는 화성을 떠난 동료들과 화성에 남아있는 마크박사와의 교류도 가능하게 만들고, 끊어진 듯한 유대를 서로 이어내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연결관계는 한쪽의 사건이 다른 쪽에 긍정적, 혹은 치명적 영향을 끼치기도 하는 등 완성된 스토리를 만들어 냅니다. 

 이와 같은 상호간의 영향은  <로빈슨 크루소>와의 차이가 되죠. 두 작품 모두 자신의 지식과 능력을 통해 생존하려고 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로빈슨 크루소>는 문명사회와의 교류를 하지 못했고, 그렇기에 작가도 로빈슨 크루소의 심리나 그의 주변에 더욱 집중해서 이야기하였죠. <마션>은 지구와 화성, 탐사선 간의 교류가 가능하기 때문에 각각의 장소에 있는 인물들을 다루어야 하였고, 인물들을 통해 다양한 개성과 사건을 보여줘야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어떤 이야기와 닮았냐고요? 미국식 영웅신화요.

좀 뻔한 이야기 같지만 그렇긴 하잖아요. 미국인의 도전정신, 생존정신, 의리, 그를 도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개인적, 조직적, 사회적, 정치적 이해관계들은 따지지 않고 그를 도와주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힘쓰고, 그리고 신화적 존재가 되는 주인공...뭐야 이거, 라이언 일병 구하기네요? ...진작에 그렇게 쓸것 싶습니다만....그냥 이정도 적은게 아까워 여기서 마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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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2015)

Alice In Earnestland 
8.4
감독
안국진
출연
이정현, 이해영, 서영화, 명계남, 이준혁
정보
드라마 | 한국 | 90 분 | 2015-08-13
글쓴이 평점  

성실한 나라의 엘리스는 관은 작게 잡혔지만 알음알음 좋은 소문이 났죠. 관람인원도 4만을 넘었고, 박찬욱감독도 재밌게 봤단 이야기를 하는 등 안 본 사람 안달나게 하더군요. 그래서 봤습니다.

우선 눈에 들어오는건 가벼운 느낌의 화면입니다. 영화는 타이틀이 올라가기 전에 주인공의 손, 작업화의 자수, 스쿠터, 과하게 밝은 분위기 등 짧은 시간에 주인공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관객들은 거기서 영화의 느낌과 주인공의 특징, 주변 배경들의 느낌을 효과적으로 보게 되죠. 이런 느낌은 다큐멘터리 영상을 통한 설명, 지역광고스러운 영상을 통한 광고 등 짧지만 특징적인 영상으로 영화의 분위기를 조금씩 가볍게 풀어 줍니다. 영화가 가벼운데 뭐가 좋은거냐고요? 스토리가 무겁거든요.

영화의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무겁습니다. 자격증을 14개 땄지만, 만족스러운 직장에서 일을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살고 싶지만, 그거마저도 사건이 터지고, 내집 마련을 하고 싶지만 빚없이는 도저히 안되는,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이겨낼 수 없는 상황들이 이어집니다. 이야기가 더 무서운 것은 현실속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이 이어진다는 거죠. 현실에서 느꼈던  영화라고는 하지만, 너무나 현실적인 모습들이 보입니다. 그녀를 구원해 줄 방법도 재개발이라는 극히 현실적인 방법이죠. 현실에서 겪거나 들은 무거운 상황들에 관객들은 몰입하면서도 무게감을 느낍니다. 가벼운 화면과 무거운 이야기가 어우러지면서 영화의 맛이 제대로 납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더더욱 멋집니다. 이정현은 순수한 모습부터 지친 모습, 점점 미쳐가는 모습 등 다양한 상황을 깔끔하게 연기합니다. 다른 조연들과의 연기도 어우러졌는데, 밝지만 청각에 문제가 있는 남편이나 꼰대 원사님, 정석적인 상냥함의 상담사, 전형적인 형사고참과 신참콤비등 여러가지 케릭터들을 각자 어울리게 소화해냅니다. 딱히 튀거나 이상한 연기가 없습니다.이렇게 감독의 개성이 살면서 재미난 이야기는 참 오랜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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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벨리에 (2015)

The Belier Family 
8.5
감독
에릭 라티고
출연
루안 에머라, 까랭 비야, 프랑수아 다미앙, 에릭 엘모스니노, 록산느 듀란
정보
드라마, 코미디 | 프랑스 | 105 분 | 2015-08-27
글쓴이 평점  

미라클 벨리에를 보려고 내내 벼르다가 기어이 봤다. 청각장애 가족의 유일한 비청각장애인 딸이 음악적 재능을 알게된다는 설정에 진부하단 생각도 했지만, 그게 실화라는 것에 놀랬고, 그걸 어떻게 살려낼 것인가도 고민하며 봤다. 결론은? 마음에 들었다.

우선 영화 속 소리에 대해 생각해보자. 영화의 처음은 폴라가 가족들과 식사를 하고 학교에 가는 일련의 과정을 보여준다. 우선 폴라와 가족들의 일상장면에는 배경음악등을 깔기보다는 일상효과음이나 잡음등을 많이 들려준다, 그 뒤 폴라가 음악을 들으며 등교를 하는 순간 영화는 배경음악을 많이 들려준다, 이와 같이 음악은 폴라가 가족과 재능 속에서 오고 갈 때 마다 환경에 걸맞는 음악을 삽입해준다. 폴라가 오디션과 공연에서 부르는 곡들도 폴라가 처한 상황에 걸맞는 곡으로 이루어진다.

영화 속 화면들은 효과적이였다. 주인공의 감정에 따라 주변이 밝아지거나, 폴라와 주변인물들이 갈등을 할 때 마다 화면의 밝기나 색상이 어두워졌다. 심지어 크레딧 이후의 장면들도 전형적인 결말이였다. 하지만, 그만으로도 효과는 확실했고, 깔끔했다.

한번쯤 감동적인 이야기를 느끼고 싶으신 분은 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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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집 이란 영화가 기괴하다고  트윗이나 다른곳에서 평이 자자하더라



이 무서운 표지를 보라!







이 평점과 찬사들을 보라!





몹시나 궁금한 나머지 굿다운로드로 받아봤다.그리고 그 결과는 어떻냐면...음... 일단 하나하나 건드려보자.

우선 영화의 연기는 일반적인 연기들과 다르다. 남편이 떠난 집에서 일상을 보내던 부인이 중간중간에 귀신을 만나고 그로 인해 일상이 위협받는다. 라는 이야기 자체도 부인 중심으로 흘러가지만 영화는 이를 넘어서 전체적으로 1인극의 느낌을 준다.이는 아무래도 부인역을 맡은 구윤희 배우의 연기가 큰 목소리와 감정표현이 강한 연극에 가까워서 이다. 이로 인해 부인의 일상적인 행동은 사람들에게 공감이나 몰입의 대상이 되지만, 연극적인 연기는 영화와 거리를 두게 만들고 결국은 관객은 애매한 몰입상태로 영화를 보게 된다. 다른 인물들의 연기가 추가되었으면 좀 더 몰입할 수도 있었겠지만 남편 초반에만 출연하고 끝나고, 귀신모형 마네킹(이하 귀신)이 움직이(?)고 대사도 하고 있(?)지만 부인의 역할을 뺏기는 커녕 무서운 귀신이지만 움직이지 않는 인형라는 중간적 위치로 애매한 몰입상태를 증가시킨다.


연기를 통한 애매한 몰입상황은 이야기의 흐름을 통해 배가 된다. 초반에 귀신이 나타나자마자 금방 소리를지르며 귀신이 있는 곳부터 옥상까지 줄행랑을 치던 부인은 귀신에 대한 대처보다는 '괜찮겠지' 와 같은 태연한 말이나 일상적인 행동을 통해 금방 극복된다. 하지만 부인이 현상에 대해 극복을 하고 다시 일상을 누리는 순간 또 금방 공포를 느끼고 안절부절하다가 금방 괜찮아진다. 이와 같은 급격한 감정의 변화는 전체적 흐름보다는 현재 부인이 처한 상황만을 느끼게 하고, 스토리보다는 부인의 연기에만 집중하게 만든다.


영화의 화면 또한 일반적인 영화들과 다르다. 영화의 구도는 주로 넓은 공간을 강조하거나, 부인을 어긋나게 집중시킨다. 넓은 공간을 혼자 해매는 부인의 모습은 위에서 말한 1인극의 느낌을 배가시켜주는 한편, 부인에 대한 몰입을 방해시킨다.넓은 공간에서 노래를 부르며 춤추는 부인의 모습은 몰입의 부조화를 극단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정상적인 구도에서 부인을 어긋나게 집중시키면서 인물의 제자리뛰기나 동떨어진데서 일어난 움직임들의 이음등이 영화의 애매한 상태로 집중하게 이끌어낸다. 거기에 영상의 완급은 필요한 부분의 생략은 상상으로, 불필요한 부분의 반복은 반복된 기억으로 이야기의 몰입을 안도우는 듯 도와주는 듯 애매한 관계를 끝까지 유지시켜준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못 만든 영화인가? 그렇진 않다. 그럼 잘 만든 영화인가? 그렇지도 않다. 그럼 뭐냐고? 기존영화의 형태로는 구별할 수 없는 영화다. 우선.위에서 말한 요소들을 종합하면 이 영화는 영화와 연극의 틀 모두를 벗어난 미묘한 방식으로 촬영되었다. 하지만 이 촬영이 의도되었든, 의도되지 않았든 이 미묘함은 공포, 영화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 같다. 공포영화의 클리셰적 부분들이 등장하지만 그 클리셰는 영화에 애매한 상태에서 집중하게 하여 공포보다는 재미를 준다. 이는 과거의 다른 공포영화에서도 무서워라고 써먹었고, 패러디영화에서도 웃겨라고 써먹었지만 이 영화와 같은 느낌을 주는 영화는 이전에 없었다. 또한 이 영화는 평균적으로 무언가 어긋난 (혹은 그런 것처럼 의도된) 영상이다. 하지만 이 영상은 위의 연기나 이야기 흐름에 어울려 하나의 '전체적으로 뭔가 거리감이 드는' 영화를 만들어낸다. 이와 같은 실험적인 부분은 초반에 주인공이 마네킹들을 조립하고 옷을 입힌 뒤 '손님들 사진찍으러 오면 잘 해야 한다.' 라고 말하는 부인의 모습등을 통해 부인이 제4의 벽을 인지한 상태가 아닌가 하는 생각 (혹은 착각) 까지 들게 만드는 등 관객이 장면 하나하나에 대해 상상을 하게 만든다.


그러니까 진짜 이 영화가 뭐냐고? 글쎄다.내가 뭐라 평가하긴 그렇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포스터에도 적혀있듯이 이때까지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뉴타입호러임은 확실하고,

똑같이 찍어내는 상업용 공포영화들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이렇게 실험적인 (혹은 못 만든) 영화가 반드시 필요하단 것이다.




무서운 집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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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양병간
출연
구윤희, 양병간
정보
공포 | 한국 | 98 분 | 2015-07-30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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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형 드디어 영접했습니다.

기자시사회에서 기립박수를 받았다는 이야기나, IMBD에서 9.0을 받는 점이나,  맥스로 쭉 출연한 멜 깁슨 성님빼고 감독님에, 1편 악역에, 이전 작품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등장했단 이야기등등 관객들 설래게 하는 이야기가 자꾸 쏟아지고 있죠.

여기서 저까지 영화봤다고 영화 속 내용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하는건 그렇다 싶네요. 그래서 전 제가 본 관람포인트들만 짚어보고자 합니다.


@ 스토리 공개는 다음 영화에 공개된 정도만 진행하려 합니다.

스토리 공개를 아예 원하지 않으시는 분은 뒤로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1. 매드 맥스는 그대로. 그러나 약간 다르게.

멜 깁슨은 매드 맥스의 신화적인 존재입니다. 1편의 비극적 신화와 2편의 어두운 영웅신화, 3편의 인정받지 못하는 영웅 신화까지 1,2,3편의 이야기는 8~90년대에 하나의 신화적 존재가 되었고, 여러 영화, 게임, 만화등 다양한 장르에서 아직까지도 그 영향력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신화적 존재를 2010년대 중반인 지금 보여주려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또 다른 신화를 구축하는 겁니다.



포스터는 두명의 인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맥스(톰 하디) 와 퓨리오사(샤를리스 테론) 이죠.

맥스는 과거 자신들이 이루었던 신화와 실패의 망령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가 가는 곳곳에 환영이 보이고, 단지 살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죠. 퓨리오사는 임모탄의 여자들을 빼내어 그들을 인도하고자 합니다. 이는 이전에 맥스가 했던 행동들을 연상하게 해줍니다.  이와 같이 영화는 두 가지의 신화형태를 통해 과거에 얽매여 있는 주인공과, 새로운 미래를 향해 달려 나가는 주인공, 이 둘을 보여줍니다. 매드맥스 세계관에서, 매드맥스 식으로요. 두 사람의 이야기에 집중하시면 재밌을 겁니다



거기에 임모탄의 부하인 눅스나 임모탄의 여자들 또한 지켜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맥스와 일행 모두가 악이라고 생각하는 임모탄이 극단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게 된 원인이나, 임모탄의 여성들이 왜 그렇게 중요한 '탈취거리' 가 되었는지. 그녀들의 가치관은 어떤지. 그리고 두 쪽의 변화는 아포칼립스 이후의 악당케릭터나 여성케릭터에 대한 좀더 깊이있는 고민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2. 왕년의 촬영능력에 요즘 기술까지 더해서


매드 맥스 촬영에 올림픽선수나 태양의 서커스단원들까지 참여했다는건 다 아실거라 봅니다.

그리고 와이어나 CG는 최소한으로 줄이고 원하는 장면을 찍기 위해 계산까지 다 해내려고 헀다는거도요.

모르신다고요? 한번 보세요



그렇습니다. 왠만해선 CG가 없어요. 그덕에 리얼한 배경과 그 속의 살아있는 액션도 느낄 수 있어요.

거기에 예고편에 나오는 넓은 사막 속 여러 차량들을 적절한 비율로 담아낸 촬영능력도 돋보였죠.

저는 거기에 빛의 활용도 들고 싶네요



일반적인 사막신에서는 전체 화면에서 오렌지나 황토빛이 돕니다. 하지만. 처음 잠시 바라본 시타델 꼭대기의 수풀에서는 밝은 빛으로 자연스러움을 보여줬고, 위와 같은 어둠속에서는 푸른 빛을 인물의 명암을 돋보이게 합니다. 만약 불이 나오는 렌턴이 있으면 렌턴이 빛을 비추는 공간에서만은 수풀에서만큼 밝은 빛이 느껴지고요. 거기에 모래폭풍속의 추격신에는 곳곳에 흑백화면을 집어넣어 시각적 충격마저 느껴지게 했습니다.


이 이외에도 영화 속의 설정중복이나 여러 소품등 다룰 부분들이 많긴 합니다만 그것은 보시는 분들의 소소한 기쁨으로 남겨두겠습니다.그냥 70세의 감독님이 지금 만들어내신 작품이 이후 어떤 장르물, 촬영기법, 스턴트, 인물론을 다루든 무조건 한번은 언급하고 들어가야 될 만한 영화가 나왔다. 정도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럼이만~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2015)

Mad Max: Fury Road 
8.9
감독
조지 밀러
출연
톰 하디, 샤를리즈 테론, 니콜라스 홀트, 조 크래비츠, 로지 헌팅턴-휘틀리
정보
액션, 어드벤처 | 오스트레일리아 | 120 분 | 2015-05-14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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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여러 역사적 인물들이 모두 하나의 목소리를 듣고, 일반인들이 '보지 못한 것'을 보았고 모두 '세상'을 바꾸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것이야 말로 영화의 주제이자 표현방식이다.


우선 영화는 '마케팅'과  '브랜드' 의 상호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잘 표현해내고 있다.

주인공인 '미샤'는 광고에 대한 특별한 재주를 가지고 있다. 바로 마케팅을 잘 하는 재주이다. 그는 마케팅을 하면서 마케팅이 단순히 물건을 홍보하는 광고일 뿐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힘을 지녔다는 것을 깨닫는다. 하지만 천재 마케터인 '조샙 파스칼'과 세계 최대 햄버거 업체들의 음모로 함정에 빠지게 되고, 자신의 능력을 쓰지 않기로 한다. 오랜 뒤 깨달음을 얻고 돌아온 그는 마케팅은 브랜드에 힘을 주고, 힘을 얻은 브랜드로 인해 세상은 변화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와 같은 이야기는 초반엔 서사적인 효과나, 미샤와 파스칼의 설명교차와, 두 사람의 마케팅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장면등을 통해 심리적으로 보여주지만, 이후 미샤가 깨달음을 얻고 나서는 변화하게 된 세계, 브랜드의 시각적인 케릭터화, 빠른 설명교차, 과하고 급진적인 광고등 보다 시각적이고 빠르게 진행되어 나간다. 마치 과거의 광고와 현대의 광고처럼.




이런 스토리라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인공 '미샤'의 역활이다.

우선 미샤의 이야기는 전형적인 영웅신화의 흐름이다. 어릴 때 번개를 맞고 특별한 인생을 살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하나,  그는 말 그대로 비범한 능력을 가지나, 다른 천재에 의해 능력이 꺾이게 된다. 하지만 고대로 부터 내려온다는 의식을 통해 새로운 경지를 맛보게 된다.




하지만 이야기의 흐름이 도식적이라 단순하다는 느낌이 들고, 사건과 사건간의 유기성 또한 너무 우연에 기대고 있다. 

거기에 깨달음을 겪은 적 없는 파스칼의 광고전략이 깨달음을 얻은 미샤의 광고전략과 동일하다는 점은 앞서서 말한 '일반인이 보지 못한 것' 을 본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는 말과 어울리지 않는다. 

하나의 번뜩이는 생각이 있고, 생각을 잘 밀어나가고자 힘을 썼으나 다소의 이야기가 맞지 않는 부분덕에 흥이 떨어진 작품이다. 하지만 한번쯤은 볼 만한 영화라고 생각된다.




브랜디드 (2013)

Branded 
6.3
감독
제이미 브래드쇼, 알렉산드르 둘레라인
출연
에드 스토파드, 릴리 소비에스키, 제프리 탬버, 잉게보르가 다프쿠나이테, 존 라스코우스키
정보
SF, 액션, 스릴러 | 미국, 러시아 | 106 분 | 201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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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맑은> 을 이제서야, 인디플러그로 받아봤네요.

이 작품은 오랜만에 나온 국내 단편애니메이션 모음집입니다. 그것도 한지원 감독님 한분의 작품으로 말이죠.

개인이 만든 작품에, 첫 단편부터 졸업작품까지 다 모은 이례적인 모음집입니다만, 각각의 작품들은 어떤게 초기작이고, 어떤게 졸업작품인지 모를 정도로 각각의 퀄리티가 골고루 뛰어납니다.

위와 같은 특징들 덕에 나온 단편작품들마다 주목을 받은 장형윤 감독이나, 미친 1인제작 퀄리티로 유명한 신카이마코토등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차이는 확실히 있죠. 





우선 장형운감독은 머리에서 차가 나오는 여자(<티 타임>), 반달가슴곰과 멧돼지가 고라니를 구하기 위해 벌이는 해프닝 (<내 친구 고라니>) 등, 독특한 발상을 중심으로 무덤덤한 일상을 보여주면서 생기는 약간의 차이와 그 덕에 생기는 재미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한지원감독의 이야기는 주인을 찾으러 나간 강아지 이야기( <학교 가는 길>), 사내 비밀커플의 사랑과, 그 신경전 (<사랑한다 말해>)등, 평범해 보이는 일상이지만 조금씩 보이는 환타지적인 요소들이 이야기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들은 혼자서 그린것 같지 않은 극사실적인 배경 및 사물묘사등으로 실제 그림과 장소 사진과의 차이를 모르겠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오죠. 한지원 감독의 작품은 그정도로 극사실적인 그림은 아닙니다. 하지만 각각의 상황에 걸맞는 만화적인 표현을 능수능란하게 사용합니다. <커피 루왁>에서의 분필로 그린듯한 흑백사진이나 <사랑한다 말해>의 과장스러운 물결, <생각보다 맑은>의 SD나 실화적 그림이나 <학교 가는 길> 의 그래픽과 그림의 조합은 이야기의 느낌이나 감정등을 자유자재로 조절해냅니다. 그렇게 단편 4개를 다 봤습니다만 감독님이 이후에 풀어낼 이야기가 더더욱 궁금해지더군요. 다음 감독님만의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P.s

그런데 <생각보다 맑은>이 아무리 만화라지만 아래 장면은 너무 과장이 심하다고 생각듭니다.

저렇게 질소봉지안에 과자가 많을리가요.






생각보다 맑은 (2015)

Clearer Than You Think 
7.7
감독
한지원
출연
엄상현, 양정화, 한지원, 이홍수, 이호민
정보
애니메이션 | 한국 | 77 분 | 201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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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라는 장르가 창시하게된 데에는 미래의 과학기술을 읊어내리는 예언자인 쥘 베른의 힘이 컸죠.

그리고 인간 능력치로는 도저히 설명할수 없는 SF 3대장, BIG 3 외계인 아서 클라크, 아이작 아시모프,로버트 하인라인 도 있으셨죠. 아. 레이 브레드베리라는 걸출한 이세계 작가분도 있으시죠. 그리고 필립 K. 딕 방랑시인이 있으시죠. 

이분을 방랑시인이라고 일컬은 이유...라면 아무래도 대중들에게 가장 많이 다가와서 이겠죠. 또한 자기고민이 강했고 그 고민이 문학세계에서도 드러난다는 점이 들어맞는거 같아서 넣었습니다. 

그리고 그중 2권, 죽음의 미로를 이야기하겠습니다. 




죽음의 미로

저자
필립 K. 딕 지음
출판사
폴라북스 | 2011-04-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우리는 죽음의 미로에 갇힌 실험용 쥐. 궁극의 적과 함께 미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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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필립 K.딕의 단편을 참 좋아했습니다. 그 다음이 중편이고, 장편이죠.

국내에 들어온 초기 필립 K.딕의 소설이 단편인 탓도 있곘지만 그의 단편에서는 이야기들이 깔끔하게 끝나고, 중편에서는 그 이야기가 늘어나고 장편에서는 왠지 쓸데없이 길이가 늘어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는 아니지만서도요.)

하지만 이번 죽음의 미로를 보고 그 순서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의 초반 도입부는 어디서든 볼 수 있는 구성입니다. 

죽음의 미로는 어떤 이유로 한 행성에 온 다양한 전문가들이 어떤 사고로 인해 행성에 남아있게 되고, 거기서 일어나는 사건들

로 요약되겠네요.


처음에는 이 모든 사항들이 드리프터스나 죽음의 혹성처럼 재난물, 혹은 파리대왕등의 인간갈등적인 문제들로만 생각했습니다만. 이 작품은 더 큰 규모의 반전을 2개 준비해놓았습니다. 그 반전들이 터무니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반전의 꺼리들은 이야기 전체에 미리 깔려있었습니다. 이후 눈치 채도 '아 그래서 그렇구나' 하고 납득할 수 있는 정도이죠. 

예전에 다른 장편을 봤을때는 솔직히 이해가 안될 정도로 뜬금없는 부분을 던진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 그 책들도 다시 찾아봐야겠습니다. 전집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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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에 자유의 언덕을 보러 갔는데 어떤 어르신이 '이거 뭐 이래?'라고 불평을 하시더군요. 

뭐...그심정 이해가 갈만한 영화였습니다. 이야기가 이리저리 뒤죽박죽이고, 결론이 딱 하니 나지는 않았고, 영화시간도 짧았죠. 


전 그래도 즐길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나 이리저리 뒤죽박죽인 영화 속 이야기가 말이죠. 


우선 영화속 화면들의 흐름을 생각해보죠. 

영화는 크게 두명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권이라는 여성이 모리가 남긴 편지를 읽으려는데 계단에서 넘어져 편지를 다 흘리죠, 다시 주운 편지는 순서가 뒤죽박죽이고 심지어 한장은 미처 줍지 못해서 권이 이리저리 편지 순서를 맞춰가며 읽어내고 있습니다.  모리라는 인물은 권을 만나기 위해 서울에 2주정도 와 있기로 하였죠. 하지만 권은 만날 수 없었고, 대신 주변의 인물들과 여러가지 사건을 겪죠.  이 두명의 인물 주변의 이야기입니다.

우선 화면을 생각해보면 권이 모리가 남긴 편지를 순서대로 못 읽었고, 그 편지에 따라 모리의 이야기가 재구성되는 느낌이 듭니다. 모리가 줄곧 가지고 다니는 책 ‘시간’에서도 알 수 있죠. 그 책에서는 시간이라는 것은 뇌가 상황을 정의내려 과거,현재,미래를 인식하게 되면서 생기는 것이라고 소개되죠. 이를 근거로 권은 모리가 남긴 편지를 보게 되고, 권의 머릿속에서는 모리의 이야기가 편지에 적힌 순서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본겁니다. 


그런데...그게 진짜일까요?


모리는 권을 만나기 위해 한국에 다시 온 사람입니다. 권을 나보다 모든 면에서 나은 여자라고 하며 매일같이 권의 아파트에 붙은 메모가 있는지 없는지 보고, 권의 아파트 맞은편에서 식사까지 하면서 기다리는 사람입니다.9월쯤 되야 권이 돌아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절망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그런 사람이 게스트하우스의 상원과 함께 술마시며 돌아다닌것이나 '자유의 언덕' 의 주인, 영선과 있었던 관계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편지에 썼다고요? 위와 같이 지고지순한 사람이요?


이것들이 꿈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모리는 영선의 강아지 꾸미를 찾아줬고, 그러면서 영선과 가까워졌죠. 강아지가 꿈을 꾸기 위해 잠을 잔다고 이야기 하듯이 모리 또한 잠을 많이 자서 밥도 많이 먹지 못했죠. 그럼 모리의 일탈들이 다소 이해가 될 수 있습니다.하지만. 어디까지가 진짜일까를 생각해보면 이야기 갈래는 더욱 많아집니다.모리가 권만 찾아다녔는지, 상원과 술만 마셔댔는지, 영선의 강아지를 찾아주면서 가까워지게 되고 밤까지 같이 보냈는지, 옆방의 사람들이 갑자기 들어갔다 나가는 장면은 실제 있었는지.결말은 과연 어느부분인지...고민할 부분들이 늘어나죠.


또한 영화 속 장면들은 어두운 이야기들마저 밝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분위기 자체는 어두운 부분들이 많습니다. 모리의 애정이나 권의 건강이나 상원의 빚이나... 이런저런 이야기 할 부분들이 많죠. 하지만 영화는 그런 장면들마저도 대부분 밝고 경쾌한 영상과 즐거운 톤으로 엮어주었습니다



<자유의 언덕>이란 작품은 북촌곳곳의 풍경과 그 속의 주인공을 뒤죽박죽 섞은 채로 가만히 보여주죠. 모든 것을 이해하려고 하면 힘들지만, 장면들은 보는 그 자체로도 마음을 움직이고, 섞여있는 이야기들은 맞추려고 하면 할수록 재미가 있다. 관객들은 자기의 입맛대로 즐길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런 느낌들이 잘 산 것만으로도 좋은 영화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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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학교

저자
오쓰카 에이지 지음
출판사
북바이북 | 2014-08-28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스토리 메이커] [캐릭터 메이커] [이야기 체조] 저자 오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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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쓰카 에이지가 누구냐고 물으신다면 <다중인격탐정 사이코>의 각본가, 라고 말씀드리는게 가장 간단하겠지만. 

작법이나 이야기구성등에 있어서 그의 영향도 무시할 수는 없다.

꽤 오래전 국내에 '캐릭터 소설 쓰는 법'으로 케릭터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 만들기에 대해 소개한 그의 책은,

문장의 짜임새나 표현보다는 스토리짜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짜는 여러 요령들을 소개해 준다.

거기에 '캐릭터 소설'이  복간되면서 위에서 말하는 '스토리 메이커', '케릭터 메이커', '이야기 체조' 등의 책이 발간되었고, 각각의 이야기들은 글쓰는 이들의 난이도에 따라 다양한 작법요령을 알려줬다

하지만, 더욱 쉽게 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래서 나온게 이야기학교!

이야기학교 이 책에는 오쓰가 에이지가 정리해준 여러가지 이야기 이론과 기법들이 망라되어 있다!

모든 작성들이 짧지만 보기 좋게 정리되어 있을 뿐 아니라 각 이론에 써먹기 좋은 교보재(예를 들면 타로카드같은...)와 예시들도 만화로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


하지만 다른 책들에 나온 제작방법들이 안내되긴 하지만 제작방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없이 실제 적용사례들이 한둘정도 나오는 정도인지라 여기의 이야기 방법을 심화하고 싶다면 다른 책들을 사야 한다.

또한 이야기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도록 만든 만화 속 이야기와 케릭터들이 이야기나 맥락이 없고, 

케릭터들의 행동 또한 널뛰듯하여 이야기에 집중하기 힘들게 한다


그러나 이 책은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기 어려워 하는 사람들이  오쓰카 에이지의 다양한 이야기 만들기 기법을 적용해나갈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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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피스를 봤습니다. 오오토모 카츠히로 감독 최신작이라는 것도 땡겼고, 옴니버스를 좋아하는지라 무턱대고 굿다운로드 했습니다.결과를 말하기 전에 일단 각 작품들을 말하죠


우선 첫화면.




숨바꼭질을 하던 여자아이가 신기한 세계로 간다는 짧은, 대사도 없는 장면인데 

2d와 3d가 참 적절히 섞였습니다. 



<아흔 아홉>

이 애니메이션은 귀신들린 오래된 물건들을 고쳐주는 만물상의 이야기인데.<도쿄 구울>을 연출한 모리타 슈헤이가 감독했다고 하네요.처음에는 인물의 3d가 낯설게 느껴질 수 있겠으나 물건들이 화려하게 등장하는 모습이나 화면의 전환등이 인물의 움직임과 맞물리는걸 보면 3D가 잘 맞아 떨어진 작품같습니다.



<화요진>

오토모 가츠히로 감독이 어떤 연출을 보여줄까 기대했는데 이 편에서는 기존의 연출들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 구도를 많이 보여줬습니다. 

전체 화면의 구도는 화폭에서 고정되어 화폭을 읽는 것 처럼 부분 부분 진행됩니다. 

화폭이 보이지 않는 부분들도 이야기를 하면서 움직이는 화면 또한 일부가 클로즈업 되거나 이동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정적인 화면구도속에서 인물들과 카메라는 적절히 움직이면서 화면을 색다르게 보여줍니다.

뭐...이야기 자체의 진행도 일본의 공연을 보는 듯한 음악이나 효과들이 많이 보이긴 하죠.




<감보>

이 작품 기존 애니메이션의 디자인을 잘 따랐습니다. 배경은 2d고 케릭터들 또한 2d로 보이지만 사실 3d입니다. 

색감이 그리 어색하지 않고요. 스토리 또한 소녀와 그를 도와준 뻔한 괴물 구도이지만. 오히려 간단해서 이해가 잘 되었고 액션신 연출등도 좋았습니다. 




<무기여 잘 있거라>

이 작품이 앞에서 '오토모 가츠히로 감독이 기존에 보여준 연출' 을 가장 잘 설명해준 작품 같습니다 

케릭터의 움직임과 그래픽의 조합자체도 어색하지 않고 가장 어울립니다

작품의 이야기나 마지막 앤딩도 블랙코미디스러워 씁쓸하게 즐겁습니다.


그래서 결과는 어떻냐고요? 보시다시피 다양한 연출과 구성을 실험한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연출과 구성방식이 너무 다양하고, 어떤 부분은 실험적인 경향까지 있어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결론은...뭐. 보시는 분들에게 맡기죠.




쇼트피스 (2014)

SHORT PEACE 
7.7
감독
오토모 가츠히로, 모리타 슈헤이, 안도 히로아키, 카토키 하지메, 모리모토 코지
출연
하야미 사오리, 야마데라 코이치
정보
애니메이션 | 일본 | 68 분 | 201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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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카마치 카즈마라는 이름을 잘 몰랐습니다.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의 작가라는 것도 모르고 금서목록도 보다가 접었습니다. 좋아한다기보단 싫어한다는 부분이죠.

그냥 신선한 제목과 단편이란것 때문에 샀었죠.


그래서 봤는데... 특이합니다.

크게 나누면 이야기구성은 3단계입니다. 설문전, 설문용으로 만든 숏커트 영상(여기서는 초단편소설), 그리고 설문결과에 따른 각각의 결론엔딩들로 나누었습니다.

이 이야기들, 일단은 새롭습니다. 설문용 단편들이나 설문결과 후 결론엔딩들 따로따로 놀지만 좋아하는 이야기만 골라내는 맛도 있을겁니다. 거기에 단편들과 결론엔딩들간의 연관관계나 상담인원들의 관계같은것도 연결하면서 보는 맛도 있죠.

하지만...결론이 깔끔하다 라는 생각은 안듭니다.

물론 엔딩을 조합해서 가설정도는 세울 수 있겠지만. 뭔가 확실하다는 느낌도 들지 않습니다. 

예전에 금서목록시리즈를 보다가도 이런 느낌이 들었는데, 그건 시리즈물이기 때문에 이해를 해줬겠지만 이 작품은 단편이란 말이죠. 단편이 잘되면 장편으로 넘어가는 예도 있지만 이건 그렇게 진행될 책은 아닌거 같단 말이죠...


그래도 꽤 특이한 라노베 스타일을 보게 되었고. 나름 나쁘진 않았습니다. 



간단한 앙케트입니다

저자
카마치 카즈마 지음
출판사
대원씨아이 | 2014-08-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금서목록' 콤비, 카마치 카즈마와 하이무라 키요타카가 선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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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저자
폴 커시너 지음
출판사
미메시스 | 2014-08-04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버스〉를 위한, 〈버스〉에 의한, 〈버스〉의 초현실적인 세상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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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BUS가 있었다. 이 BUS 는 하나의 시간이자 공간이고 하나의 세계이다.

그 BUS를 기다리는 '고객; 이 있다.

고객은 하나의 세계에 있거나 세계를 떠나거나 세계를 기다리는 BUS 고객이다.

그를 증명하듯이 사람이 태어날 때를 기념해 HAPPY BUS DAY  라고 하질 않는가. 

매일같이 BUS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일상이나 미래들을  그야말로 잘 나타낸 생일 문구 아닌가.

그들은 서로 만나거나 만나길 기다린다. 하지만 그 만남이 매번 갇지는 않다.

아무리 같아 보이더라도 고객은 매번 바뀌고 BUS또한 바뀐다.

그렇게 많은 공간인지라 BUS가 고객을 고를 수도 있다, 그림자만 태울수도 있고, 사람전용이 아닐수도 있겠지. 

이는 고객도 마찬가지다. 를 밟을수도 버스라는 공간에서 숲을 찾아낼 수도, 모험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열차에서 생겨났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지만 그건 아마 ANTI-BUS론자들의 주장일것이다.

당연히 BUS에서 유례되었지 않겠는가?

이렇게 다양한 BUS와 고객들을 보자니 마블의 MULTY-BUS야 말로 바로 이 책을 일컫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오오. BUS 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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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밤> 이란 제목을 듣고 고흐나 위의 영화를 떠올리신분들, 이걸보고 실망하셨을지도 모르겠다 '에이 무슨 만화야' 하고 말이다. 근데 사실 그렇게 틀린 것도 아니다. 

이 동화책은 '지미'라는 이름의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로 <지하철>, <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 와 같이 화려한 색감과 상상력으로 일상을 환타지처럼 만들어내는데 일가견이 있는 작가이다. 


이야기의 내용은 상상을 좋아하는 소녀가 어느날 소년을 만나면서 세상을 즐겁게 본다는 내용입니다. 

뭐. 단순하고 뻔해보이는 동화책같지만...아래 그림들을 보시죠.



아름다운 색감에 적절한 디테일들이 보는 맛을 선사해줍니다. 

그리고 저 그림들보다 더 화려하거나 색감이 좋은 부분들은 많죠. 

사서보시든 빌려보시든 꼭 보실만한 작품입니다. 추천합죠



별이 빛나는 밤

저자
지미 리아오 지음
출판사
씨네21북스 | 2012-04-10 출간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책소개
미국과 유럽 전역에 번역 출간된 최고의 크리에이터 동양의 상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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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운수 좋은 날 , 그리고 봄봄은 뭐...말해무엇하겠습니까.

극장에서 초등학교고학년쯤 되어보이는 애가 영화보러 들어가며 막 스토리를 이야기하니까 엄마가 스포일러하지말라는 농담까지 할 정도로 요즘사람들은 다 아는 이야기이죠. 거기에 <소중한 날의 꿈>으로 자신들의 애니메이션 기술치능력치를 알려준 연필로 명상하기가 만나면?


결과는 좋긴한데 미묘했습니다. 왜냐고요? 좋긴한데 미묘한게 많았거든요.

일단 순수히 좋았던점들 말씀드리고 시작하죠.


다들 언급했겠지만 이 작품은 각각의 이야기에 걸맞게 각각의 케릭터디자인과 배경들, 설정들을 적절히 설정했습니다.



메밀꽃 필 무렵 같은 경우는 보시다시피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려고 하였고, 그 속 인물들 또한 사실적이지만 만화속에서 어우러 질 수 있을 정도로 잘 그려냈습니다. 

시장의 풍경들이나 허생원의 추억풍경같은것들도 매우 아름답게 보여줬습니다. 



봄봄은 유머스러운 원작의 분위기를 살려 과장되게 그렸습니다.

점순이는 쪼그만하고, 장인어른은 작고 밉살맞게 그렿고 머슴일 하는 '나'는 무뚝뚝하고 바보같이 그렸습니다.

배경 또한 전체적으로 밝아서 보기 좋았습니다. 



운수좋은 날은 주인공을 어두운 시대배경 속 불운한 인물들을 보여주기 위해 전체 톤도 어둡고, 인물들의 표정도 사실적으로 그렸습니다. 배경이나 주변 인물들의 복장, 소품들도 시대적인 배경을 잘 살리기 위해 철저한 고증을 거쳤습니다.

(대포집 뒤의 포스터가 알고보면 위 소설들이 나온 잡지 표지인것도 재밌었고요.)


성우들의 연기는 전체적으로 다 좋아서 누구 하나 지적하기 어려울 정도였고.

메밀꽃 필 무렵에서 인물들의 순서나, 봄봄의 몸싸움, 운수 좋은 날의 인물들 모습같은것등등 

시대나 소설적 고증같은것들도 잘 살렸습니다.

이야기 연출도 메밀꽃 필 무렵의 자연스러운 화면교차나 운수좋은날의 마지막도 절규로 끝나는게 아니라 그 뒤에 아내 사줄 설렁탕을 챙기는 김첨지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비극적인 모습을 극대화 시켰습니다.



하지만...좋게 넘어가도 되지만 미묘한부분들이 영 거슬리더군요



우선 봄봄입니다.


봄봄은 '나'의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독백을 표현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하기 어렵죠.

그래서 선택한 부분이 판소리를 통해 '나'의 생각을 하나씩 말하는데. 이게 처음엔 어색했습니다

주인공의 목소리와 판소리목소리가 달라서 다소 적응하기가 힘들었지만, 적응하고 보니 좋더군요.


그리고 3d그래픽 부분의 문제입니다. 




메밀꽃 필 무렵에서는 딱히 배경과 인물의 그래픽이 충돌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풀이 나부끼는게 다소 딱딱하다 싶을 수 있지만. 그 부분도 짧고, 극에 중심  넘어갈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게 운수좋은 날에 넘어가면 대폭발하죠.



사람과 배경과 인력거와 전차가 따로놀죠.거기에 전차 내부/외부 신을 보면 3D물체와 케릭터의 움직임이 서로 안맞고 움직일 때  긴 막대여러개가 연속적으로 생겨 보기가 곤란했습니다. 극과 인물에 대해 집중을 할라치면은 저런 그래픽상 부딪히는 모습이 세게 보여 보기 안좋았죠.

이부분은 다른분께 여쭤본 결과 예산의 부족과 후반 그래픽작업의 문제라고 하지만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위의 부정적인 부분들을 제외하자면 고전적 이야기를 현대에서 보여줄 수 있는 방식중 하나인 만화로 깔끔하게 보여주려 했고, 나름의 성과를 거두었다는 점이 매우 좋습니다.

이후에도 위와 같은 단편소설 애니메이션화를 기획해 좋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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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방에서 만화책을 한권 봤다. 동글동글한 케릭터가 있기에 일상정화물인줄 알고 집어봤다.

그림체를 보니 중학생인줄 알았는데 책을 보니 초등학생이였다.

이거 뭐지...하고 보고 있자니까 이야기가 어두웠다. 

하지만 그림체와 분위기는 밝았고, 주인공은 더 밝았다.

마치 네이버에서 연재되고 있는 <아이들은 즐겁다>를 보는 듯 했다.

그 미묘하게 밝은 이야기는 보면 볼수록 재미있어서 2권을 덮은 뒤 사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런데. 제목을 까먹어서 뭔지 고민하며 내내 있다가 무슨책인지 이제서야 깨닫고 이렇게 간단한 소감만 적어올린다.

나중에 꼭 사서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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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카머스 한국판포스터에는 앞에 악령으로 보이는 무언가가 앉아있지만, 외국판 포스터의 저 모습이 영화와 더 잘어울리는 것 같아서 붙여봅니다.)

저는 이 영화를 나름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호불호가 갈리더군요. 왜 그럴까 생각해봤습니다.


우선 이야기 자체가 공포물임에도 불구하고 공포보다는 형사의 이야기와 신부나 가족과의 이야기가 조금 더 많았다는 것이죠. 전체적인 이야기를 분리해보자면 랄프 서치형사가 겪는 기이한 이야기 1/3, 랄프서치 형사의 진실찾기와 신부와의 상호협력 맺기가 1/3 이후 본격적인 사건해결과 퇴마가 1/3입니다. 분명 랄프서치형사가 령적인 무언가를 겪는것도 분명 있었고, 사건해결과 이후 생기는 퇴마에서 긴장감을 주는 것 또한 있었지만. 중간중간 가족과의 관계나 자신의 과거사, 신부의 과거사등이 다소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좀 더 이야기를 이어나가본다면 전체적인 이야기가 공포영화보단 인물의 실제 겪었던 드라마와 종교에 대한 부분에 신경을 쓰는 것 같아보입니다. 랄프가 '안테나' 가 있는것도 신이 주신 섭리라고 하고, 랄프의 부인은 왜 랄프에게 교회를 안가냐고 물어봅니다. 랄프가 쌓여있던 고민을 푸는 방법 또한 고해성사이고요.

공포영화라는 것에 집중해서 보신분들은 공포보다 경찰의 자아성찰을 듣고 뜬금없어 하실 수도 있겠죠.



이 사람...너무 선합니다. 


하지만. 공포보다 드라마가 더 많다고 해서 까는건 좋지 않죠. 컨져링같은것도 엑소시스트를 연구하는 부부나, 귀신들린 집에 사는 가족들의 이야기들에 집중했지만, 좋은 영화였죠. 드라마가 있다고 해서 다 나쁜 공포영화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인보카머스의 공포연출은 어땠을까요?불안함1/3, 잔인함 1/3, 추리 1/3이였습니다. 

우선 경찰인 주인공과 동료가 사건 하나하나를 만나거나 악령들을 만날 때에는 어둠속에서 무언가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나오는 썩은 무언가나 피로 쓰여진 글씨, 미친 개나 흐르는 피등 잔인하거나 사람 시끄럽게 하는 부분들이 막 나오죠. 마지막으론 이런저런 수사를 하면서 모여진 단서들을 정리하고, 과거에 있었던 공포스러운 일을 깨닫게 되죠. 각각의 분위기들은 잘 조합되어 재미가 있습니다만, 각 부분들중 하나만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다른 부분에 대한 불만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저는 공포연출조합이 좋았다 생각합니다만...아닌분들도 있겠죠. 


이 둘을 연결해보면, 특정 장르의 공포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이 영화를 보시면 매우 실망하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공포물의 장르폭이 넓고, 드라마가 들어간다고 해도 즐겁게 보실 수 있는 분이라면 이 영화를 추천드립니다




인보카머스 (2014)

Deliver Us from Evil 
8.3
감독
스콧 데릭슨
출연
에릭 바나, 에드가 라미레즈, 올리비아 문, 숀 해리스, 조엘 맥헤일
정보
공포 | 미국 | 118 분 | 201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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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훈련 다녀오다 본 라센진 선생의 만화책.다소 비싸다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질렀다. 

이야기는 역시나.

여자주인공이 둘인데 한명은 마녀, 한명은 소련군이고, 둘이 소련으로 진격해나가면서 벌어지는 전쟁 속에 신화가 뒤섞인 허풍담같은 이야기들, 그리고 각 챕터가 끝난 뒤 마다 들어가 있는 (작품과 전혀..는 아니고 거의 상관없는)잡학스러운 그림과 설명들,,. 

그래. 재미있었다. 밀리터리적인 덕질과, 신화적인 덕질이 작가 나름의 입담과 재치로 재미있게 풀려나간다. 뭐가 재밌느냐고 말하기 뭐하다. 있음 봐줘라. 





군화와 전선. 1: 마녀 바셴카의 전쟁

저자
하야미 라센진 지음
출판사
길찾기 | 2014-05-31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동부전선에 펼쳐지는 러시안 판타지 월드!타도해야 마땅할 오컬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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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의 하늘을 만화책으로 봤는데 알고보니 네이버 웹툰으로 연재하고 있더라. 오호. 애재라...

(만화연재 링크 :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608261&weekday=sat )


하여간 윤인환의 심연의 하늘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이야기의 중심은 재난에 빠진 서울, 그리고 그 속 주인공인 남자애와 신혜율이란 수시합격한 고3여고생이다. 

(남자애는 나중에 이름 나오지만, 안보신분들을 위해 굳이 말 안합니다. )

서울은 매우 심각한 재난에 빠져있는 것 같다.  벌레들이 나오고, 용암이 흐르며 건물들은 바닥으로 꺼져있다. 곤충출현? 싱크홀? 용암폭발? 그 어느것도 이 재난에 대한 설명은 되지 못한다. 정부에서는 별 말이 없고, 사람들은 죽어있다. 한국적인 재난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한국에서도 있을 법한 재난이고 각 설정들은 충분한 설득력을 보여준다.


그 속의 두 주인공인 기억상실증 걸린 남자애와 신혜율이라는 케릭터는 재난물에서 전형적이지만, 그만큼 인상적인 인물들이다. 둘은 똑같이 재난을 만났으나 위치는 다르다. 남자애는 60일 동안의 기억이 없어서 재난상황들에 대해 이해를 해 나가며 적응해나가려고 한다. 독자인 우리들은 남자애를 통해 재난의 전반적인 상황을 이해해 나가고, 그와 함께 사건을 만나게 된다. 신혜율이라는 인물은 이미 재난상황속 여러 위기속에서 살아남은 여고생이다. 그렇기에 현재 상황에 익숙해져 있지만 익숙한 만큼 위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재난이 일어나기 이전의 어떤 사건떄문에 죄책감도 가지고 있다. 혜율이 겪는 죄책감이나 고통은 한국에서 있을 법한 고통과 고난이고, 그녀가 겪는 문제들 또한 위와 같은 재난이 한국에서 있다면 취할 수 있는 것들이다. 독자는 두 사람이 각자의 생각이나 고민들을 통해 여러가지 사건을 겪고, 성장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재미를 느낄 것이다. 


만화의 장면들은 전체적으로 어둡다. 하늘은 보이지 않고, 만화 속 빛들은 휴대폰이 다고 각각의 화면들은 짙은 파란색 계통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어둠을 통한 과감한 생략과  그 속에서 드러나는 잔인한 장면들의 대비로 효과를 극대화 시켰다. 마치 <드래곤 해드>의 초반 터널 속 기차신이나 다음 만화속 세상의 <아귀>의 지하도와 같은 분위기가 들 정도이다. 


특히나 이 작품은 책이나 휴대폰이라는 매체를 통해 화면의 효과가 극대화 된다

아래 화면들을 비교해보자




인터넷 창으로 봤을때의 화면이미지



모바일로 봤을때의 화면 이미지



만화책(혹은 e-book)으로 봤을때의 화면이미지


(위 3이미지 심연의 하늘 2부 참조 :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608261&no=3&weekday=sat)

위의 이미지 연결은 각각 차이가 있다. 

우선 인터넷창으로 보았을 때에는 각 페이지들이 길게 연결되고, 중간중간 어둠이라는 공백을 통해 이야기의 끊김을 줄이려고 한다. 

하지만 웹페이지로 본 화면은 어쩔 수 없이 좌우의 공백을 가지고 갈 수 밖에 없고, 그 때문에 이야기의 집중도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모바일이미지는 어떠한 공백도 없이 깔끔하게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다. 

하지만 다음페이지와의 연결을 통해 화면의 끊김이 생기게 되고 이를 통해 이야기의 긴장감이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만화책(혹은 e-book)으로 만들어진 이미지는 다르다.

출판사는 만화 속 이미지를 어둠으로 구별되는 페이지단위 그대로 끊어내 만화책으로 보여준다. 



언뜻 보면 매우 단순무식해보이는 만화책 제작법이지만, 이는 매우 효과적으로 작용된다.

이야기의 끊김은 2 페이지의 연결을 통해 최소화되었고, 만화책의 공간 속에 여백은 없다.

그 덕에 작품 전체적으로 깔려있는 어둠은 매우 효과적으로 표현된다. 

스토리작가인 윤인완작가님이나 그림작가인 김선희작가님이나 책을 통해 작품을 출판한 경험이 있는 작가들인지라 페이지 단위또한 정확하게 계산된 듯 하다.


만화책을 본 뒤 웹툰을 정주행했지만. 2부가 책으로 나올 수 있길 기대해본다. 




심연의 하늘. 1

저자
윤인완 지음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 2014-07-30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 예고편 스케일만으로도 독자들의 기대를 불러 모은 대작!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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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챈챈 2014.08.21 00:25 신고

    첫화부터 웹툰으로 보았는데 되게 먹먹한 만화더군요... 그래도 2부가 기대되는 만화중 하나에요 ! ㅎㅎ

    • addr | edit/del contentadmin 2014.08.23 17:44 신고

      전 못봤는데.. 이런걸 안봤다니 하고 생각할 정도로 멋지더군요. 댓글 감사합니다



우디엘런의 신작 매직 인 더 문라이트를 보고 왔다. 영화는 <미드나잇 인 파리> 이후 찍은 최근의 작품들이 그러하듯이 영화를 아우르는 주제 하나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도시에서 이야기를 진행해나간다. 




유럽 최고의 마술사 웨이링 수는 사실 스텐리라는 이름의 영국인이다. 

그는 어느날 죽마고우인 마술사의 요청을 듣고 심령술을 한다는 여성의 정체를 밝히고자 남부프랑스로 내려간다. 오랜만에 고모도 만나고 강령술의 정체를 밝혀달라는 사람들 앞에서 정체를 밝히겠다고 자랑도 하는 순간. 심령술사 소피가 온다. 



여기까지 내용만 본다면 이야기는 강령술사인 소피와 주인공간의 심리싸움이나 진위발견등의 이야기로 흘러갈 것 같으나 이야기는 그보다 스텐리와 소피사이에서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실과 영적공간, 논리와 미지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과연 이성과 논리는 옳은 것인가 등등 영화는 끊임없이 현실과 현실 너머의 무언가를 이야기 한다. 하지만 그 이야기는 전혀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두 주인공이 서로 티격태격대며 싸우며 경쾌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영화의 결론은 직접 보시면 아시는 것이겠지만, 위의 이야기들만을 듣고도 추측해시는 분들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그 뻔한 결론을 가는 과정 자체는 재치 넘친다. 강령술을 하는, 가장 어두워야 할 장면들도 위와 같이 밝고 남프랑스의 풍경들은 화사하다. 



단점을 말하자면...음... 우디엘런의 다른 영화들에서 볼 수 있었던 것 처럼 뻔한 주제를 재치있게 뽑아내는것도 어느정도 한계가 있단게  느껴진다는 것 정도? 그것들을 감안할 수 있다면 추천한다. 




매직 인 더 문라이트 (2014)

Magic in the Moonlight 
7.8
감독
우디 앨런
출연
엠마 스톤, 콜린 퍼스, 마샤 게이 하든, 해미쉬 링클레이터, 재키 위버
정보
코미디, 드라마 | 미국 | 97 분 | 201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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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춤 (2011)

Dancing Cat 
9.1
감독
윤기형
출연
이용한, 윤기형
정보
다큐멘터리 | 한국 | 76 분 | 201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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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돌아다니는 고양이가 많아졌다. 아니 사람들이 길고양이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길가의 고양이들에게 붙이는 호칭에 음식물을 훔처가는 잔망스러운 대상으로 생각하고 도둑고양이라 부른게 얼마 안되었는데 거기에 길을 함께 걸어간다는 혹은 길에 있는 고양이 란 의미의 길고양이로 바뀌던게단어를 붙이고 최근엔 친근함의 의미로 길냥이란 단어로 바뀌어 갔다. 그렇게 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는 시대에 고양이 춤은 어떤 작품이 되고, 어떤 재미를 줄까.


일단 좋은 점은 이미 길고양이에 대한 책을 써낸 이용한 작가의 사진과 이야기들이 제법 들어가있고, 윤기형 감독의 길고양이 영상들도 꽤 아기자기한 맛이 살아있단 것이다.이 자료들은 두 사람들이 직접 주변을 돌아보며 길고양이를 만나고 관찰하고, 익숙해지는 과정들이 쭈욱 이야기되었다. 그리고 이미 길고양이에 대해 많은 경험을 했고 오랜 관찰을 했던 이용한작가가 본 길고양이의 일상과 고양이를 관찰하고 만나기 시작한 윤기형 작가 이 두 사람의 서로 다른 시작점은 고양이에 대해 잘 아는 사람, 잘 모르는 사람 두쪽 모두에게 이야기 접근점을 주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차이로 인해 영화가 좀 미묘해졌다. 이용한작가의 고양이 이야기는 대부분 본인들이 이전에 찍었던 사진들을 나레이션 형식으로 소개하였고, 윤기형감독은 직접 고양이들을 촬영한 이야기이다. 그러다 보니 움직이다 멈추고, 움직이다 멈추고, 일관성이 없었다 . 그리고 이용한 작가의 자료들은 본인이 이전에 만들었던 책에 실려있는 자료들이 대부분이여서 그 책을 본 독자에게는 똑같은 내용을 다시 보는것 같아 지겨워진다는 점이다. 


하지만 위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길고양이에 대한 자료나 이쁜 이미지등은 충분히 담겨져 있고 그것들을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니 이용한작가의 책을 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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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드 : 첫번째 습격 (2012)

The Raid: Redemption 
7.6
감독
가레스 에반스
출연
이코 우웨이스, 조 타슬림, 도니 알람시야, 야얀 루히안, 레이 사헤타피
정보
액션, 스릴러 | 인도네시아, 미국 | 101 분 | 201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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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드 2가 국내 개봉한다고, 그러니까 꼭 보라는 성화가 있어서 일단 1편을 봤다.


1편의 스토리라인은 국가 최대 마약조직을 잡으러 온 경찰특공대가 오히려 마약조직의 건물에 갇히게 되고 거기서 살아남기 위한 격투씬들의 연속인데. 이는 최근에 리메이크된 '저지 드레드' 와 비슷하다. 

(이전 리뷰 참고 : http://contentadman.tistory.com/710)


저지 드레드 또한 범죄를 소탕하러 갔다가 음모에 빠져 갇히게 되는 이야기이지만. 저지 드레드는 첨단무기와 초능력을 지닌 후배경찰을 함께 데리고 있기 때문에 힘의 균형관계가 맞아떨어진다.하지만 레이드의 경우에는 경찰특공대나 마약조직이나 무기는 비슷하고, 쪽수는 더 많다. 건물구조 또한 그들이 잘 알고 있다. 그때그때의 임기응변과 무술만으로 이곳을 빠져나가야 한다. 그에 걸맞게 액션신들은 다양하고 화려하다. 맨손격투, 총싸움 칼싸움 건물의 위아래를 오고가며 일어지는 총격신등 제한된 공간속에서 벌어질 수 있는 액션신은 다 담으려고 노력한 티가 났다. 

하지만 이야기의 얼개는 다소 엉성한데 형제가 만나는 장면이나 인물들간의 행동목적등은 초반에 조짐이 보이지 않고 갑작스럽게 보여주는 듯한 아쉬움이 있었다. 그렇다곤 해도 1편의 부족한 스토리를 2편에서 가다듬을 수 있다면 2편이 기대 안될 정도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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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코믹스어플이 나오기 전이였다.

친구놈과 피씨방에서 놀고있었다.


다음으로 만화를 보고 있는데 레진코믹스로 작가들이 이동하는 소식이 이곳저곳에 적혀있었다.

'야. 레진코믹스 대박이겠네.' 친구가 물어봤다 '야. 그거 뭐냐' 

그래서 나는 '휴대폰으로 만화연재하는 어플'이라고 했다.

'그래서 뭔데' 작가들 이름을 불러줬다. 

대충 훑었는데도 다음정식연재작가들, 네이버 베스트도전작가, 루리웹이나 포탈의 '고수'라고 불리는 분들이 줄줄나왔다.

'우와!'하는 환호성까진 아니더라도 흥미정돈 보일줄 알았거늘, 그 녀석은 무성의한 감탄사를 한번 냈다. 

시원찮은 반응에 다시한번 말을 던졌다.

'? ㅇㅇ 몰라? 알잖아.'

그러자 일침 '알고 좋아하긴 한데. 재밌어야지.재밌음 쭉 보는거고 재미없음 안보는거고'


그렇다. 문제는 이야기다. 

잘 갖춰진 시스템과 좋은 작가들과 기술자들이 암만 있다고 해도 문제는 이야기이다.

처음엔 작가의 팬심에 몇몇 작품들을 보겠지만. 그것들이 재미없다면 발길 끊겠지.

그렇게 되면 작가들을 교섭하는 능력이고뭐고간에 당장 무너지겠지.


게다가 이 시스템 자체가 부분유료형태이다.

뭔고하니. (이야기에따라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연재작품은 어느정도의 분량을 가지고 일주일에 한번씩 연재된다.

하지만 그 연재를 바로 볼 수 있는것이 아니라. 일주일에 하나씩 무료공개가 된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고? 그렇다면 돈을 내고 연재작품을 공개로 풀은뒤, 보면 된다.

그렇다. 작가들은 작가들의 이야기를 가지고 독자들과, 아니 독자들의 흥미와 1 대 1 승부를 해야한다


그렇다. 이 코믹스는 순수하게 이야기의 힘이 크면 클수록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고. 돈도 생길것이다.

재밌는 이야기를 주어라! 그래야만 돈이 생기리라!

기존 포털사이트와는 전혀 다른,만화의 수익구조를 수면밖으로 올린 이유이자, 

(포털만화에비해선)불안한 시스템에 작가분들이 그렇게 자신있게  뛰어들게 된 이유이기도 할것이다. 

(다음에서 구작들을 몇백원주고 감상하게 하자 들불때처럼 일어났던 사람들을 생각하면....이건 모험이죠.)

텀블벅을 통한 작품사전모금이나, 발간신청같은것들이야 있었습니다만.

이렇게 본격적인 사이트들은 없었다. 

앞으로도 새로운 작가들의 작품들이 쭉쭉 올라오고, 기존 이야기들의 판매가 더욱 잘 되기를 빈다. 


여기서 레진코믹스의 설립과정에 대한 일화등 더 자세한 설명을 보고싶으신 분은 


http://slownews.kr/11108


이곳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댓글도 참고하심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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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2013.07.31 17:20

    비밀댓글입니다

이야기문법이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익히기 위해히치콕의 무수한 명작중 하나 다이얼 M 을 돌려라. 을 봤습니다.

다이얼 M을 돌려라는 전형적인 '완전범죄물' 스타일로 흘러갑니다. 

살인을 계획하는 주인공과 살인을 하는 원인과 범죄설계, 

범죄진행 중간중간에 엇나가는 상황과 변수, 그리고 그 사건을 무마시켜 나가는 주인공...

히치콕은 이런 종류의 이야기를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스타일로 보여줍니다.




이 액션신에서 오히려 여자가 살인자를 죽이게 되고, 이후 주인공이 이 사건을 수습해나갑니다.

(그리고 오히려 여자에게 불리한 단서를 제공하고 살인까지 만들어 냅니다.)


하나의 쇼트마다 정보를 제공하고, 이야기에서 중요한 부분부분을 크지도 작지도 않게 주목하게 하게 합니다.

결말에서 말하는 반전요소나 문제점들도 다시 보니 앞에서 클로즈업이나 강조되었고,

혹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부분(그러나 지나치고 있었던 부분)이 잘 보입니다. 






이 장면도 반전의 요소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역시나...그레이스 켈리는 한 시대의 정석이 될 정도의 배우였으니 당연하고 

비열한 토니의 연기도 완전범죄를 꿈꾸는 범죄자에 걸맞습니다 마크도 조연에 어울렸습니다 

이후 이야기의 서술자가 된 허바드경감도 적절한 탐정의 역활과 서술자의 역활을 잘 살려줬습니다.

 



이 부분의 서술자적 시점은 어색하면서도 좋았습니다. 


고전적인 주제인 권선징악적 요소에 '악은 언제나 성실하다' 라는 요소까지 잘 살려준 작품이였죠.

고전의 맛을 보실분은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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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영화는 007 영화 시리즈중 가장 유명한 작품인(여러모로...) 카지노 로얄입니다







이 영화. 007매니아들에게는 진짜. 유명한 작품입니다. 하지만 왜 안유명해졌냐고요? 그 이유를 말씀드릴께요. 

이 영화의 배경에 대해서 말해드리자면 제임스본드 시리즈중 최초의 시리즈이자. 작가인 이언 플레밍이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작품이였고. 고로 이언 플래밍도 이 작품을 영화로 만들지 못하게 합니다. 

하지만 이언플래밍 사후 유족들이 이 시리즈를 미국의 어떤 영화사에 넘기고 전혀 다른 영화로 만들어 버리죠.



코미디 영화로 말입니다.






흔한 영국의 첩보원 본드의 모습.

영화는 숀 코너리의 연기나 스파이물의 진지함같은건 전혀 마련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대신 오손웰즈, 데보라 카, 데이빗 니븐, 장 폴 벨몽같은 유명한 배우들을 주연/조연으로 하여 연기를 펼칩니다.

뭐...그러면 될거 같다고요?연기 잘하는 사람들 모였으니 연기도 그럭저럭 했을거고, 007을 패러디 한 걸작이 나올거 같다고요?


글쎄요...연기는 다들 잘하시죠. 

하지만. 스토리부터가 엉망입니다. 

이야기 설정부터가 비밀요원들을 암살하는 적 세력에 대항해 우리는 '제임스 본드를 엄청 만들어내자' 라는 발상으로 수많은 제임스 본드들을 만들어 낸다는 설정이죠. 그리고 은퇴한 본드경을 제임스 본드로 복직시키기 위한 방법이 미망인이 그를 유혹하게 하는 겁니다. 네,ㅣ제정신이 아닌 영화입니다. 


제임스본드와 본드걸의 케릭터를 페러디하고 이리저리 꼬아둔 것, 그리고 나름 꽁트나 개그가 나오긴 한데 재밌기보단 정신이 없습니다. 특히 마지막 앤딩은 제가 영화보다가 즐길만 한데 엔딩에 멘봉한 영화중 순위권입니다.(나머지는 몬티 파이슨의 영화 2편, 퍼니 게임, 브라질,하녀 정도죠....) 그래도 나머지는 작품성이 있는 반전인데 저건 그냥 정신없습니다. 

뭐...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보세요.추천까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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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미리 말씀드리지만... 막장스럽습니다. 

주인공 남자애는 근처 스키장에 시즌권을 끊고 매일같이 스키어들의 장비를 털어 친구들이나 주변사람들에게 팝니다. 

그리고 누나는 제대로 된 일을 하지 않고 애가 벌어다 오는 돈이나 먹을거리를 날름날름 받아먹고 남자친구와 놉니다. 

남자애는 이제나 저제나 누나를 기다리며 스키장비들을 팔 준비를 하죠.

이들에겐 부모도 없이 오직 그둘 뿐입니다. 



...진짜 수완좋게 팝니다. 


이런 그들의 관계가 급속히 변한건. 남자애가 스키장 직원에게 이런 도둑질을 한다는 것을 들켰을때죠.

스키장 직원은 애에게 파스타나 던져주며 어서 꺼지라고 하지만. 남자애는 스키장 직원도 자신과 같이 스키도둑질을 한다는 것을 알고 거래를 합니다. 남자애는 평소의 좀도둑질 이상의 더 큰 도둑질을 하기 시작합니다  전화위복이자 파멸의 시작이죠. 남자애는 그 사건을 계기로 더욱 좀도둑질에 열정을 쏟습니다. 그렇게 악착같이 모은 돈을 누나에게 주면서 애정을 쏟아달라는 응석을 부리는데 쓰이죠. 그리고... 약속된 파멸의 순간이 옵니다. 




남자애는 자신대신 누나에게 애정을 받고있는 누나의 남자친구에게 누나의 비밀을 말하고, 누나와 누나의 남자친구는 헤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주인공과의 관계는 악화되죠. 주인공은 누나의 애정을 되돌려 받고자 더욱 더 도둑질에 몰두하게 되고. 도가 큰 도둑질은 들키게 됩니다. 그렇게 누나와 남자애의 사이는 벌어지게 되고 결국 누나는 아이와 몸싸움을 벌이며 증오스럽다고 말하는 단계까지 옵니다


제가 요약력이 부족해서 그런가 스토리가 제멋대로 같습니다만. 한줄로 말하자면  

누나의 애정을 받고싶어했던 소년의 어느 겨울이야기입니다.

'부모' 가 없이 오직 '남매' 일 뿐인 두 사람의 관계에서 소년은 '애정결핍' 을 느끼고 '엄마' 를 얻고자 하는 주인공, 

그리고 어긋난 애증의 주고받음... 그 어긋난 과정속에서의 갈등과 화해가 반복되어갑니다.


이런 스토리를 더욱 잘 살아나게 한 것은 주인공인 시몽의 소름돋는 연기였습니다. 누나에게 애정을 구하는 '찌질한' 장면이나, 자연스러운 도둑질연기, 사람들에게 도난물건을 파는 장면등 하나하나가 멋진 연기였죠. 

제일 굉장했던건 스키도난이 들켜 창고에 갇힌 순간에도 오히려 종업원에게 '돈'을 달라고 요구하는 당당함...

'아무도 모른다' 의 주인공이였던 '아키라' 나 '하이킥', '여우누이전' 의 신애에 비견될만한 강한 연기였습니다. 

이 표정연기 보십시요...



이 영화. 심도있는 주제를 위험한 방법으로 다루었으나. 매우 멋집니다. 

다음에 이 감독과 배우들이 어떤 작품을 낼까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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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트영화의 정의를 위키에서 퍼왔습니다.

컬트 영화(Cult Film)란 비교적 소수의 열광적인 팬을 가진 영화에 대한 분류의 하나이다. 보통 영화와는 달리 특정한 쟝르에 속해 있는 것이 아니라, "열광적 현상"의 유무에 따라 컬트 영화인가 아닌가가 정해진다. 대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거나 상업적으로는 크게 성공하지 못한 영화, 저예산 영화, B급 영화 등이 컬트 영화가 되는 경우가 많으나, 컬트 영화 중에는 상업적으로 성공한 영화도 존재하므로 절대적인 분류는 아니다.

이 기준을 보자면 한국영화사에선 꽤 컬트영화가 많습니다. 
그중 좀 유명하다고 하는 것들만 꼽아서 이야기해본다고 해도 실제상황, 지구를 지켜라,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노랑머리,  철수와 만수, 주유소 습격사건, 어떻게 보면 영구와 땡칠이까지...
하지만 영화 좀 본다는 사람들을 불러두고 '한국의 역대급 컬트영화를 꼽아보세요' 라고 말하면 꼭 다섯손가락 안에는 이 영화가 들어갈겁니다.
바로 개그맨입니다. 


이 영화...참 이상합니다. 

자칭 천재영화감독이라는 망상에 빠진 이종새는 찰리체플린 분장을 하고 찰리체플린의 몸동작을 중간중간에 취하지만
정작 몸개그엔 그리 능숙하지 못한것 같습니다. 아니. 오히려 개그라는게 다들 먹히지를 않습니다. 그야말로 3류 개그맨입니다.
그리고 3류 개그맨이지만 천재 영화감독을 꿈꾸는 이종새를 안성기가 맡게 되자 정말 재미있으려고 노력하지만 재미가 없고,  천재 영화감독이 되겠다는 생각이 광기에 몰린. 그야말로 훌륭한 이종새 연기를 선보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3류개그맨을 연기했다고는 하지만 한창 물오른 연기를 선보인, 주연인 안성기의 연기포스를 넘어서는 배우가 감독인 배창호였다는 것도 묘합니다. 이종새의 입담에 그가 진짜 천재영화감독이라고 믿고 주연배우가 되기로 결심하는식의 바보연기뿐만이 아니라 만화나 영화, 심지어 라면끓이는 방법까지 자신만의 여러가지 지론들을 줄줄 읊어대는 입담은 이 영화의 맛입니다
(박중훈이야 합이 잘맞고 서로의 시너지가 잘 올라가는 케이스이지만.그래도 안성기가 주연인데.
 이렇게 밀리는 모습 저는 처음이였습니다. 역시 케릭터의 힘차이였나...)

또 전체적인 스토리의 엉뚱함이나 중간중간에 보이는 에피소드는 기타노다케시의 '모두 하고 있습니까?' 가 생각나더군요.
(총을 얻게되는 신이나, 해변가에서 황신혜에게 고백하는 장면이나...왠지 그렇게 생각나더군요)


거기에 영화의 반전. 이거 참 묘한기분들기 적절하게 만들어줬죠. 보는 맛 있습니다.
그 반전덕에 앞에서 이야기 했던 것들이 뒤에서 조금씩 이루어지거나 대사로 나왔다는걸 상기시켜주더군요. 


그리고 결정적인게 이걸 보는 저부터가 이 영화를 한번에 본 적이 없습니다. 
저걸 처음본때가 중학교땐가... 개그맨이라는 영화가 한다길래 보려고 했는데 
꾸벅꾸벅 졸다가 마지막에 계란 까먹는 신부터 봤죠. 
진짜 그야말로 끝없이 계란을 까먹는 배창호와 핀잔을 주는 황신혜, 자신만의 광기어린 공상을 중얼거리는 안성기...
이거 합이 제대로잖아!  이거괜찮은데 꽤어어억,커어어억.... 하고 보다가 잠들어버렸죠. 
뭐. 잔재미는 있다만 그리 큰 재미가 없는 장면인데도 오랫동안 머리속에 남더군요. 계란 까먹는 배창호와 초조해하던 안성기의 모습. 자기만의 케릭터를 잘 살리고 있는 황신혜. 
그 다음 본 시간은 뭐든지 재밌다는 고등학교 시험끝난 주말 새벽 어쩌다가 이걸 다시 보게 되었는데... 
그때는 황신혜 만나는 장면부터은행터는 장면까지 보다 다시 커어어억 하고 잤죠. 
그러다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이 영화가 있는 걸 보고 보다가 밥먹는다고 끄고, 약속나간다고 끄고, 장보러간다고 끄고, 
그래서 한번에 보질 못했습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뭐. 제가 본 상황이 저렇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 볼때마다 큰재미는 아니지만 꼭 볼만한. 개성있는 영화라고 생각했고.
이제서야 리뷰를 적게 됩니다. 영화스토리부터 배우들, 심지어는 관객인 저까지 컬트적이였던 영화. 개그맨이였습니다


영화 개그맨이 보고싶으신 분은 여기
http://youtu.be/NvNK9Cn4Lmk 
한국영상자료원의 유튜브 링크를 원하시는 분은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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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를 보았다. 

사실 본지 좀 된다.

개봉당일날 봤는데 이제서야 글 올린다. 

화려한 영상이 영화를 다 잡아먹었다는 비난에 그렇지 하고 고개를 끄덕이고, 

원작의 퀄리티가 제대로 살지 않았다는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려다가도. '그래도 이정도면 괜찮잖아?'라며 자문하고 ,

배우들의 연기들이 멋졌고, 톰 뷰케넌이 원작보다 훨씬 멋지게 나왔다는거에 만족하면서 생각해보니 한 영화가 떠올랐다. 




바로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이였다.
위대한 개츠비의 게츠비는 자신이 사랑한...아니 사랑하는 여자를 항시 떠올린다.
(그가 자주 만지작거리는 반지엔 그의 이니셜과 데이지꽃이 그려져 있다)
푸른 불빛과 같이 멀리. 하지만 손 뻗으면 닿을것만 같은 그녀, 하지만 그녀에게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게츠비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쳐서, 희생해가면서 성공해내고, 그 성공마저도 그녀에게 건내지만. 그 사랑은 결국 보상받지 못하고 나락으로 떨어진다.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은 자신을 사랑해줄 사람을 원한다.
사랑하는 이를 만나면 자신의 모든것을 바친다. ..그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하고,'그와 함께라면 지옥에서라도 행복할것이다'라고 주저없이 말할 수 있을정도로 자기 모든것을 사랑하는 이에게 바치는 마츠코, 하지만 그 사랑은 보상받지 못한다. 

하나의 순수한 사랑을 가지고 끝까지 덤벼들었던 개츠비와, 하나의 순수한 사랑을 받고자 노력해온 마츠코, 
그 둘 다 자신의 사랑을 위해서 다른것들을 버리기 시작했고, 심지어 자기자신마저도 버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자신들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버리지 못한 순수함은 그들을 비웃는 사람들, 혹은 그들의 다른 타락한 것들을 뛰어넘을정도로 빛났고, 그렇기에 그들은 아름다웠다. 

오랜만에 마츠코가 보고 싶어졌다. 끝없는 타락속에서도 순수함을 잃지 않은 그 영화를 다시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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