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21

김순옥 여행기 - 여기, 너머, 그 어딘가...

김순옥 여행기는 책을 보기전에 생각했던, SF 와 일상이 섞인 농담집과는 거리가 멀다.이야기 속 일상은 SF와는 약간 안 어울릴 것 같은 사소한 문제가 있다. 소원해진 인간관계, 반복적인 사고, 무언가 다른 일상 등등. 그렇다면 SF 가 이 사소한 문제들의 원인이거나, 문제의 극적인 해결, 혹은 더욱 심각한 문제를 불러들여야겠지만, 아니다. SF는 단지 이야기의 일상속에서 인물들과 함께 어우러지며 다른 시선을 보여준다. 그래. 다른 시선을 보여줄 뿐이다. 인물들은 SF가 곁들여진 일상에서 자신의 선택을 하고, 한발씩 나아간다. 그 세계가 어디든. 다른 것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조금씩 나아간다. 인물들의 문제에 SF 가 더해지지만, 변화를 결정하는 것은 인물들이고, 세계는 그들을 따스하게 비춰준다. 이런 글..

경험치/도서 2016.08.18

우주를 표류하는 여행자를 위한 Awesome Mix

왠지 모르게 요즘에 개봉하는 우주영화들은 어느정도 대박치는것 같다. 특히나 삽입된 음악들도 못해도 중박이상은 될 정도의 음악들이고 말이지. 그래서 모아봤습니다. 우주를 표류하는 여행자를 위한 Awesome Mix 1. David Bowie -Starman 삽입곡 첫 곡은 아무래도 최근 개봉작인 의 삽입곡 Starman입니다. 데이빗 보위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멋을 아는 락가수 같습니다. 매번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주지만, 그 스타일에 자기 멋을 넣을 줄 아는 가수랄까요. 그의 노래 중 'Starman'은 영화속에서 꽤 오랜시간 삽입되었습니다. Starman의 낭만적인 가사를 생각해보시면서 우주를 헤매는 것도 외롭진 않겠죠 2. Jackson 5 - I want you back 왠지 모르게 에서 고전 팝송을 ..

경험치/음악 2015.10.16

아자엘 - 아이작 아시모프식 술자리 썰

아자젤 Azazel저자아이작 아시모프 지음출판사열린책들 | 2015-03-05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 판타지나 믿기 어려운 내용을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이야기를 좋...글쓴이 평점 아서 C. 클라크 의 단편선중에 (이하 하얀 사슴) 시리즈가 있다.일반적인 흐름으로는 '하얀 사슴 술집의 단골중 한명이 다른 술집사람들에게 자기 아는 사람을 소개한다, 아는 사람은 어떤 분야를 연구해 성과를 냈지만, 전혀 예상못한 부분에서 사고가 터지게 된다.' 하는 식으로 진행되는데, 구라와 진짜가 어느정도 뒤섞인듯한 과학적 지식과 화자의 썰, 사소하지만 다양한 반전등 여러가지 매력이 있었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이하 아자젤) 을 설명하는데는 저 시리즈같다고 말하는게 더 어울릴 것 같다.'조지라는 한 남자가 화자에게 소원을 들..

경험치/도서 2015.04.03

죽음의 미로 - 유사 장르들을 한단게 뛰어넘은 걸작 (필립 K.딕 선집 2권)

SF라는 장르가 창시하게된 데에는 미래의 과학기술을 읊어내리는 예언자인 쥘 베른의 힘이 컸죠.그리고 인간 능력치로는 도저히 설명할수 없는 SF 3대장, BIG 3 외계인 아서 클라크, 아이작 아시모프,로버트 하인라인 도 있으셨죠. 아. 레이 브레드베리라는 걸출한 이세계 작가분도 있으시죠. 그리고 필립 K. 딕 방랑시인이 있으시죠. 이분을 방랑시인이라고 일컬은 이유...라면 아무래도 대중들에게 가장 많이 다가와서 이겠죠. 또한 자기고민이 강했고 그 고민이 문학세계에서도 드러난다는 점이 들어맞는거 같아서 넣었습니다. 그리고 그중 2권, 죽음의 미로를 이야기하겠습니다. 죽음의 미로저자필립 K. 딕 지음출판사폴라북스 | 2011-04-25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우리는 죽음의 미로에 갇힌 실험용 쥐. 궁극의 적과 ..

경험치/영화 2014.09.15

(스포약간)에반게리온 Q - 내 이아저씨 이럴 줄 알았다

에반게리온의 리뉴얼 극장판을 보고 멘붕한 사람들이 많았다기에 저는 의아했습니다이전 에반게리온에서도 오타쿠들을 까대던 오타킹인 그인데 더이상 놀라워 하다니.그런데... 이번 영화를 보니까 그럴만도 하더군요 에반게리온 서와 파를 보면 예전의 에반게리온 시리즈의 의지박약 신지가 드디어 자신의 주장을 말하고 그 의지를 강하게 표현합니다. 그 결과 레이도 구해내고요.하지만 그 결과는 Q에서 대 참사로 이어진거죠.서와 파에서 신지의 변화를 목격하고 그것을 응원하던 사람들은 ''바보'가 되어버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나은' 사람이 되어버립니다. 자신이 힘을 써서 한 행동은 세상에 위험이 되는 것이고, 세상을 망치는 일이 되어버렸죠.이렇게 될 줄 몰랐다고 하지만 그 책임은 신지에게, 그리고 그에 호응한 관객들에..

경험치/영화 2013.04.30

로봇 앤 프랭크 - 딱 한가지 빼고 다 좋았던 영화

사람과 로봇과의 교감을 나눈 휴먼코미디는 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장르입니다.아이, 로봇만 하더라도 주인공이 사악한 로봇(혹은 인공지능)에 맞서 싸우면서 그렇지 않은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도 보게 되고요.뭐. 그렇게 가지 않더라도 바이센티널 맨 같은 휴먼 코미디도 있죠.하지만 그건 '과학기술이 아주 발달한 오랜 미래' 라는 설정에, 생소한 기술들이 많이 나오죠. 그걸 보는것도 재미겠습니다만. 현재의 우리가 공감을 느끼기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근미래. 일어날 법한 경험이나 기술/사건들을 보여줍니다. 도서관이 '활자책 체험관' 으로 바뀌고, 로봇에 대한 사람들의 호불호가 갈리는등의 미래에 '있을법한 요소' 에스크린 없는 티비에 자유롭게 화상통화나 사진파일을 올리고, 전기자동차가 돌아다..

경험치/영화 2013.04.26

저지 드레드 - 훌륭한 케릭터의 탄생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지 드레드의 라는 세계관이 제대로 느꼈던것 같습니다. 원작을 보질 못해서 원작과의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옛날 SF영화의 투박함은 살리려고 노력했고, 디지털 효과는 잘 붙어있습니다. 하지만 뭔가 빈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우선. 옛날 느낌을 들자면. 원 설정인 '저지' 라는 것 자체가 위험한 사건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혼자서 판결을 내리고 심판을 하는 '경찰' 이자 '검사' 이자 '판사' 인 막강한, 아니 막강해야만 하는 역할이죠. 그리고 그 막강함에는 훌륭한 무기와 방어구, 본부로의 지원등도 있어야 하지만 기본적으론 케릭터의 강함이 확실히 필요합니다. 액션이 되고 사격이 되야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과 시민을 지키고 '판결' 을 내릴 수 있죠. 그런고로 이 영화의 저지도 그런 면을 잘 ..

경험치/영화 2013.04.25

프로메테우스(스포일러 있는 버전) - 아. 그러니까

프로메테우스. 개봉된지 일주일이 지나가건만, 아직까지도 호불호에 대한 판명이 확실히 안나고 있는 작품. 그 덕에 '저놈들 왜 저러나?'해서 보는 사람들이 느는지, 아니면 '아. 뭐 저렇게 박터지게 싸워' 하고 안보는 사람이 느는건지 모를 정도로 박터지게 싸우는 작품. 자. 그 작품에 대해서 다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프로메테우스를 아직 안보았어! 스포일러하지마! 하시는 분들은 지금 바로 http://contentadman.tistory.com/647 이쪽으로 가주세요. (지금 혹시나 화면을 클릭했는데 아래 나오는 글씨가 보인다고 해도 아직은 스포일러가 아닙니다. 어여 넘어가서 어떻게 감상해야하나 잠깐 보세요. 이렇게라도 블로그 접속자수를 해야겠어.컥컥컥컥) 제가 스포일러 없는 버전에서 언급한건 아래와 같았..

경험치/영화 2012.06.15

프로메테우스(스포일러 없는 버전) - 즐기긴 했는데 뭔가 아쉬워.

솔직히 인류기원의 충격적 진실 어쩌고 하는 멘트가 없었더라면 지금보다 좀 더 후한평점 받았으리라 생각합니다 프로메테우스가 개봉했습니다. 근데 ...뭔가 이상합니다. 에이리언적이라서 찬양하는 사람과 에이리언적이지 않다고 비판하는 사람.SF적인.코스믹호러적인 느낌이 난다는 사람과, 그런것 전혀 없었다는 사람.스토리가 매우 짜임새있었다는 사람과 스토리가 엉망이 되었다는 사람.역시 리들리 스콧이다고 하는 사람. 감독에게 실망했다고 하는 사람등등 보통 영화이야기를 하면 이런 의견충돌은 있기 마련입니다.하지만. 하나부터 열가지 이렇게 서로 호불호가 충돌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것도 같은 이유들로 말이죠.이런 상황에서 스토리를 잡고 '이건 이거다!' '저건저거다!' 하고 말하기도 그렇고.스포일러이기도 하고... 뭐...

경험치/영화 2012.06.12

인류멸망보고서 - 세계멸망할정도로 까인 인류멸망보고서에 대한 변명

그렇다. 인류멸망보고서 처참하게 멸망했다.가루가 될 정도로 까였다. 봄벚꽃구경때 소풍가방에 넣어둔 쿠크다스봉다리를 가을 낙엽구경할때 발견했을때마냥 처참하게 까였다.홈쇼핑에서 '세상에 이거보세요 여기 넣어둔 작품이 버튼 한번에. 순식간에. 순식간에 가루가 되었어요.'라고 외칠만큼 까였다 그래. 이게 까일만했다 하자. 근데 이정도로 심하고 처참한 작품이였나?나름 개성있는 배우에 케릭터 센 감독들이 나온 작품들이 있었고. 원작스토리도 뭐. 나쁘지 않았던 (위의 생각도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런 작품이. 이렇게까지 처참하게 까이는데는 왜 도대체, 대관절,정체가 뭔가? 자. 머리식히고, 쿨타임되었다. 한번 다시 이야기를 보자. 우선 1편. 멋진 신세계.뭐. 뜬금없다고 하지만. 그리 뜬금없거나 이상하지만은 않은 작..

경험치/영화 2012.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