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을읽는10가지키워드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학
지은이 글렌 크리버 (이음,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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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괜찮은 책을 볼까 해서 희망도서 신청란을 뒤지던 도중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책소개 보시죠.

넘쳐나는 기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무분별한 수용, 일방적인 신뢰. 우리는 혹시 기술의 함정에 빠져 있지는 않은가? 이 책은 디지털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그에 비해 뒤떨어진 이해의 간극을 넘어서는 데 길잡이가 되어줄 디지털 문화 입문서다. 독자들은 아이폰, 페이스북, 유튜브 등 오늘날 디지털 문화의 다양한 풍경부터 참여문화와 디지털 민주주의 같은 기술 발전이 불러온 사회적 변화까지, 이 책 한 권으로 모두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주제별 쟁점들을 각 분야의 일급 전문가들이 심도 있게 짚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편저자들인 영화와 텔레비전 연구자 글렌 크리버와 저널리스트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인 로이스톤 마틴을 필두로, 15명의 저자들이 인터넷, 디지털 텔레비전, 디지털 영화, 비디오게임 등의 기술적인 문제에서부터 참여문화, 디지털 격차, 디지털 민주주의 등 사회?문화적인 변화상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네. 사실입니다. 괜찮아 보이기에 도서관 신청도 했습니다.
그런데...이거...뭔가...이상합니다? 


 

표지를 얼핏 보시면 아시겠지만.해당 사례가 몇년전 사례들입니다.
왠지 이상하다 싶어서 책을 뒤져 이 책이 언제 나왔는가를 쳐보니 2008년도 말입니다.
'뭐. 3년인데...'하시는 분들이 있으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목차 긁어와보죠.
 
1 디지털 이론: 뉴미디어 연구를 위하여
[사례연구] 디지털 미학

2 넷 상에서 월드와이드웹 항해하기
[사례연구] 위키피디아

3 디지털 텔레비전: HDTV
[사례연구] 디지털 시대의 텔레비전 뉴스 제작기

4 디지털 영화: 가상 스크린
[사례연구] 스타워즈 에피소드 II: 클론의 습격

5 비디오게임: 플랫폼, 프로그램 그리고 플레이어
[사례연구] 바이오쇼크

6 디지털 음악: 생산, 유통 그리고 소비
[사례연구] 아이팟

7 참여문화: 이동성, 상호작용성 그리고 정체성
[사례연구] 소셜 네트워크와 자아정체성

8 디지털 디바이드: 결핍, 불평등 그리고 갈등
[사례연구] 가상 전쟁

9 디지털 민주주의: 개선된 공론장
[사례연구] 아이티의 전자 투표

10 뉴미디어 이후: 언제 어디서나 항상 접속 중
[사례연구] 자연어 처리(NLP)
 

음...키워드가 상당히 예전입니다. 
1.2는 그래도 근본적인 이야기고 7도 페이스북만 거론되긴 했지만 그래도 만족스럽고 고민해볼만한 글입니다.
7번도 소셜네트워크를 다루며 페이스북도 언급했으니 논외.
8번과 10번은 학게나 실제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3의 예...디지털 텔레비젼...음...스마트 티비가 생각납니다.
4. 스타워즈 에피소드라 그레픽이 뛰어났고, 엑스트라들을 프로그램을 통해 정교하게 만들어내는등 영화역사에 한 획을 그을정도라는 찬사는 있었지만... 그 뒤 3D스크린의 붐을 일으킨 아바타나 스마트폰을 통해 영화를 촬영한 박찬욱감독의 파란만장과 같은 그것들을 보다 뛰어넘은 기술들이 꽤 많죠.
5. 바이오쇼크라...논외.
6. 아이팟...말안하겠습니다.
9번의 아이티 전자투표도 있겠지만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자스민혁명과 같은 이슈는 다뤄지기 힘들겠죠.

제가 글의 퀄리티를 따지는것이 아닙니다. 퀄리티나 글들은 매우 수준이 높고 한번쯤 고민해볼 만한 주제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고민을 다룬 책들은 저 책들보다 앞서 많이 나왔고. 저책들을 이후에 보니 '이게 뭐야?옛날이야기잖아?'하고 가볍게 느끼게 되고 글에 대한 집중력도 떨어집니다.
이건 오랫동안 번역이 안되었다가 이제서야 들어오게 된 점을 탓하는 수 밖에 없을것 같군요 

수준높은 정보와 생각, 사상도 중요하지만 누군가 말했습니다. 인생은 타이밍이라고. 
Posted by contentadmin :

제가 스마트폰이 없다보니 페이스북은 꾸준히 사용하는데 트위터를 꾸준히 사용하지 못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반성 겸 해서 트위터와 관련된 사이트를 이곳저곳 들어가봤습니다.
(수업중에 들은 싸이트들이지만...그래도 장단점 적는 용도로 들어가봤다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우스 휠 내리기 귀찮으신 분은 제가 해당 글마다 $ 를 붙일테니까 컨트롤+F로 검색하셔서 모르시는 사이트 내려가시면 편하시리라 봅니다.)

$ 우선 팔로우KR입니다 ( http://www.followkr.com/ )


팔로우KR은 현재 트위터에서 팔로우가 많은 트윗을 순위로 매기는데(그 순위기준이 몇 시간 기준인지는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24시간,급상승,해당RT에 달린 이미지등 다양한 기준의 RT가 올라옵니다.
RT중 링크있는 글들은 거의다가 뉴스나 특정 이미지. 혹은 bitly.com 등으로 링크주소 줄인 글들이 많았습니다.
(이 부분은 호불호가 많아질 것 같습니다)


$ 그 다음은 트윗피드입니다.(http://twitterfeed.com/)
트윗피드는 여러분이 블로그를 통해 생산해내는 글을 트위터나 기타 매신져로 날릴 수 있게 하는 사이트죠.





보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1.
맨 처음엔 여러분들의 트위터 네임을 붙이고, 블로그 URL이나 RSS를 붙이세요 (이건 여러분들의 블로그에서 노란색의 RSS마크를 찾아서 눌리시면 자동적으로 주소가 나올겁니다.)

 

크기는 다르지만 대충 요렇게 생겼을 겁니다.

2.  그리고 여러분들이 해당 글을 보낼 사이트를 선택해 주십시요 
각 사이트를 선택하면  아래와 같이 사이트 로그인을 하고 어플리케이션을 승인해달라는 창이 뜹니다.


그럼 로그인을 하시고 승인을 눌러주시면 아래에 추가가됩니다.

3. 그런 절차를 거치게 되면 여러분들의 글이 해당 SNS사이트로 바로 가게 됩니다.

뭐. 왠만한 블로그사이트에서는 해당 기능을 지원해 주는 곳이 많지만. 그래도 없으신 곳이라면 알아두시면 좋을듯 싶습니다.

 

$ 그 다음은 트윗얌입니다 ( www.tweetyam.com/ )



(참...가치없다.)

트윗얌은 여러 트위터 가치평가사이트중에서 가장 유명한 사이트이죠. 
원화도 지원해준다는 것도 큰 장점이겠죠.

하지만 예전에 시험해본 결과 뉴스기사의 링크나 유명 글들의 RT를 많이 하게 되면
일반적인 트윗메세지보다 몇배나 되는 가치성장이 이뤄지기 때문에 객관적인 평가를 내리기에는 부적절해 보입니다.


$ 그 다음은 전세계의 트윗 현황입니다( http://aworldoftweets.frogdesign.com/ )


'이런게 무슨 소용이 있냐?'하시는 분들도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전 세계의 트윗현황을 자기가 알아서 통계내주는 똘똘한 사이트를 알아두는것도 한번쯤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음...지금은 인도네시아가 열심히 트윗을 날리고 있군요.
229개국의 나라에서 트윗을 날리고 있었고요.


음...역시 전세계 트윗순위1위는 미국이군요.
우리나라도 선전하고 있긴 하지만 인구수의 차이로 10위권안엔 들어가지 못했고요.
현재는 국내에 SNS에 대한 인식이 많이 퍼져있지 않아서 그렇지만 언젠가는 전 국민이 소셜네트워크 이용수준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 위의 사이트가 세계적인 트위터 현황사이트라면 한국 트위터 색인( http://tki.oiko.cc/ )은 한국인의 트위터 현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사이트는 OikoLab이라는 연구기관에서 뽑아낸 자료를 기반으로 이루어 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각각을 선택하시면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자료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 예로 국내 사용자수 지도입니다.
수도권과 부산 및 광역시에 집중된 분포를 알 수 있습니다.


$ 그 다음은 맨션엡입니다 (apps.asterisq.com/mentionmap/ )


이것은 여러분들의 맨션에 반응한 정도나 해당 주제로 보낸 맨션등등을 파악해 트리를 만들어 주는 사이트입니다.
여러분이나 다른사람의 인맥을 알아보는데 쓰이기도 하겠군요.

$ 그 다음은 트윗카운터입니다. ( http://twittercounter.com/ )

 

이것은 여러분들의 트위터가 가지고 있는 팔로잉 팔로워, 트윗수의 변화등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사이트입니다.
그런데 큰 변화가 없는 경우에는 별반 차이가 안나도록 보이는 경우도 많더군요. 절대가치내리기엔 부족한 사이트인것 같습니다.


$  그 다음은 트윗테이크 ( http://tweetake.com/) 입니다.

 


위와 같이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트위터 관련 정보를 백업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이렇게 저장을 하고 말이죠. 엑셀로 보면

 

...어라?  뭔가 이상하죠? 
그러면 확장자를 TXT로 바꿔보시면

 

이와 같이 나오게 되죠.
(저같은경우엔 UTF-16이 안받아져서 UTF-8을 받아서 바꾸는 번거로운 작업을 했습니다만. 되시는 분은 UTF-16으로 바로 받아보시길.)

$ 그 다음은 트윗 타임즈입니다.(http://tweetedtimes.com/)


이 사이트는 여러분들이나 여러분들의 이웃이 적은 뉴스기사 링크 혹은 링크들을 볼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괜찮은 정보만 뺴보고 싶으신 분은 여기 클릭.

$ 그 다음은 트위터 자주 쓰는 단어검색입니다 ( http://twitter.trauma2u.com/twc/ )

 

여러분들이 트위터에서 자주 쓰는 단어들이 원형의 행성모양으로 구성되어 나오는데요.
단점이라면. 아래 보시다시피 단어뿐만이 아닌 기호(], / , .) 와 같은 것들도 함께 검색되기 때문에
적절한 단어만 띄우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 그 다음은  트위터를 꾸미는 수단인 트윗리본 (http://twibbon.com/) 과 트윗배경쓰기 ( http://twilk.com/ )입니다 

우선 잘 쓸것 같은 트윗 배경만들기 먼저 가보겠습니다.

 





설정은 어렵지 않습니다. 순서대로 사진넣는 인원의 범위, 사진크기, 사진배경색, 사진효과방법등이 뜰 뿐입니다.



확인을 눌리면 여러분들이 등록한 배경 방식이 나오게 됩니다. 
이게 만족스러우시면 use background를 수정하시려면 Edit를 취소하시려면 Remove ad를 눌리시면 됩니다.




그럼 이렇게 뜨게 되죠. 간단합니다.(단지 어플리케이션 허락해달라는것만이 좀 신경쓰이시겠지만요...)


$ 그리고 트윗리본...글쎼요. 이건 써야하나...그래도 써봤습니다.


트윗리본은 자신의 사진을 여러가지 조그만 아이콘이나 이미지로 꾸며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그게 답니다.


아래와 같이 많은 아이콘들중 마음에 드는 아이콘을 검색, 혹은 선택하십시오. 저는 사과마크로 했습니다.




이와 같이 사과마크가 사진옆에 바로 붙는데. 이 그림은 이동도 가능하고 사이즈를 키워서 얼굴을 가리거나 확 줄여서 안보이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대로 가보겠습니다.





결과는 보시다시피 해당 마크가 사진에 뜨게 됩니다. 
만약 지우실거면 어플을 지우시고 사진을 다시 없앴다가 올리면 저 마크가 없어집니다.
근데...이거 굳이 해야 되나 싶더군요. 제게 돈이 들어오는것도 아니고. 예쁜 그림이 있는것도 아니고... 

$ 그리고 트윗로그 ( http://twilog.org/ )입니다

 

일단 사이트에 들어가면 아래 트위터 아이디를 적어라는 창이 뜹니다.
적고 검색합시다. 




그럼 위 이미지처럼 개인이 날린 트윗, 날짜별 트윗량, 교류가 가장 많았던 사람, 해쉬태그의 수등 다양한 정보를 한번에 요약해서 볼 수 있게 됩니다.
서비스도 깔끔해서 보기 좋군요. 일본것인데다가 베타버젼이란것만 빼면 좋은 서비스인것 같습니다.

$ 이 외의 사이트들은 별도의 가입이 필요하거나, 제 트위터의 관리상태가 별로 안좋아서 객관적인 분석이나 자료도출이 힘들었던 곳이거나
제가 학교에서 했는데 USB 날라가서 다시 하기 두려운 곳입니다.
한번 들어가보실 분들은 들어가보시길.
유스트림( http://www.ustream.tv/ )
올레 온에어 ( http://onair.olleh.com )
특정 단어 이메일 수신 ( http://tweetbeep.com/)
트윗 트랜드 효과분석 (http://tweetrend.com/)
트윗 신뢰측정 ( http://tweet.grader.com/ )
사용습관 분석 ( http://tweetstats.com/ )
특정 트윗 사용자 습관분석( http://www.twazzup.com/)
사용자 RT 현황파악 (http://www.twazzup.com/)
 SNS 정리해서 한곳에 보기 (http://www.tweetdeck.com/ )

Posted by contentadmin :
물건이야기THESTORYOFSTUFF물건이생성되고소비되어쓰레기로버려지기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제일반 > 경제이야기
지은이 애니 레너드 (김영사,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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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 지금 컴퓨터 주변에 뭐가 있나요? 책? 음료수 캔? 볼팬? 뭐. 아무것도 없다고요? 그래도 여러분들 옷은 입고 계시잖아요.
아니. 욕조에서 스마트 폰가지고 인터넷을 하신다고요? 그래도 지금 스마트폰을 가지고 게신거잖아요.
이처럼 우리들은 도구를 떠나선 살 수 없습니다. 그러면. 그 도구들은 어디서 오는걸까요?

이 책은 물건들의 일생을 다섯단계로 나누어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물건의 생산과 그로 인해 생기게 되는 환경적 피해, 더 튼튼하고 좋은 물건을 만들 수 있음에도 만들지 않는 기업, 그러한 기업을 규제하지 않고 자국의 환경문제를 외국으로 떠넘기는 정부, 마지막으로 그러한 사업이 가능하게 된 환경구조등 다양한 부분을 살펴보고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진 못하지만 그러한 문제를 최소한 줄이려고 하는 방법과 줄일 수 있는 노력등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뭐...예를 들어 볼까요? 제 눈 앞에 있는 물건 이야기라는 책 한권을 만드는데 나무를 깎고, 갈고, 펄프를 생산하는 등의 기계에 드는 비용, 여기에 들어가게 되는 정제되기 전의 원유, 이것들을 하얗게 만드는 탈색과정, 이렇게 만들어진 종이에 가해지는 잉크, 이렇게 만들어진 책을 이동하는데 드는 자원등등.... 98배의 자원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또 제 눈앞에 있는 알류미늄 캔은 '보크사이드'라는 광물을 다듬은 뒤(폐기물을 남기고요) 알류미늄 캔 하나가 담을 수 있는 용량의 4분의 1에 달하는 휘발유와 지구상 다른 어떤 금속가공공정보다도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고, 과플루오르화탄소라는 이산화탄소보다 수천배는 더 강력한 온실가스를 만들어낸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여러분들이 잡고계신 컴퓨터나 스마트폰과 같은 기기를 구성하는 부품을 만드는데는 원류추출과정과 조립과정등에 기존의 기기나 장비들보다 더욱 더 환경피해를 많이 입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속도의 발전이나 기기의 업그레이드등의 명목으로 인해 빠르게 버려지고 생산되고 있죠. 그렇지만 알고보면 기업에서 '좀더 빨리' 바꿀 수 있도록 유도를 하고 있습니다.
제품을 고치는 가격보다 제품을 새로사는 가격이 더 싸도록 만드는 것과 같은 방법 말이죠.


뭐 라고요? 어렵다고요? 맞습니다. 어렵습니다.그렇지만 이러한 이야기들은 저희 주변에 있는 물건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저희들과 밀접하게 관련된 이야기이고,외면하기 힘든 이야기이죠. (이것저것 모르겠다 싶으신 분은 지구의 1년 소비가능량보다 몇배나 더 많은 양의 소비를 거치고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러한 문제가 있다는것을 깨달았다고 해도 이 책의 저자가 말한대로 PVC제품을 만드는 회사에 일일이 메일을 보내는 것도 번거롭고 고장난 전자제품을 회사에 관계없이 수리해주는 전파상과 같은 곳이 거의 없기 때문에 옛날 물건을 오래 쓰기도 힘듭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물건의 과소비와 자원의 낭비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이 책이 소개해주는 자원을 적게쓰는 생산과 환경을 생각해주는 소비를 시작해야될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대형마트 대신 근처 슈퍼나 가게에서 물건사기라던가, PVC용기 안쓰기, 자원 덜 쓰기같이
적극적인 운동이 아니라도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많더군요. 이런거라도 조금씩 해야겠습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세시봉서태지와트로트를부르다이영미의세대공감대중가요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 음악 > 대중음악 > 대중음악비평/감상
지은이 이영미 (두리미디어,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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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이 책을 보고 '7080세대의 대중가요사와 서태지로 대표되는 90년대 가요,
그리고 2000년,2010년의 최신가요까지 전체를 아우르는 대중가요사' 를 기대하였죠.
그런데 책 제목 아래의 적힌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트로트,포크,신세대 가요라는 세 시대의 대중가요를 소재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트로트 세대인 식민지 전쟁세대, 포크 세대인 청년문화와 7080세대, 이들의 조카 혹은 자식세대라고 할 수 있는 서태지 
HOT세대들이 각기 어떻게 다른 사고방식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인지,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소통할 수 있을지를요.


...이거 뭐야...
이거...제가 생각하던가랑 전혀 다르군요.
제가 애초에 이 책을 볼때에는 전체적인 대중가요사를 다룰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붉은 글씨의 제목도 '이영미의 세대공감 대중가요' 이고요.
그렇지만. 실상은. 2000년도와 2010년의 가요는 제대로 언급조차 되지 않습니다. 자기가 다룰 부분을 미리 단정지어 버렸습니다.

여기서 '미리 단정지어버렸다'라는 것은 자기가 연구할 부분이나 범위를 미리 설정하고 그 부분까지의 연구를 진행하는 것을 말한거라면 다행이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주장이나 자신이 연구한 자료만을 가지고 해당 시대를 임의로 끼워맞춰서 정의내리려고 한다면 큰 문제죠
물론. 저자가 관철한 세대별 대중음악이라는 것이 시대를 반영하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일정한 흐름을 가지게 해준다면 별 지장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보기엔 저자의 시각이나 분류가 그렇게 고르지는 못한것 같습니다. 혹은 기준이 잘못되었거나요.

제가 그러한 주장을 펼치는 이유는 각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에 대한 기준이 잘못된것 같습니다.
우선, 제가 그나마 잘 아는 90년대 가수나 음악의 흐름분석대상은 서태지와 신해철, 강산에 뿐입니다. HOT는 없습니다.(본인이 말하고선 말이죠.)
뭐. 윗분들이 90년대를 대표하는 분들이라는것은 누구든지 부인할 수 없는 것이겠죠.
하지만. 그들만으론 HOT와 젝스키스들이 가지고 있던 기획된 아이돌 가수들을 다룰 수 없고(서태지와 아이들에서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90년대 '신세대'들이 가지고 있던  감성적인 음악의 흐름이라 할 수 있는 발라드와 그 대표가수 신승훈이나 변진섭,조금 더가서 조성모등을 언급할 수 없으며 (신해철 혼자서요? 그건 무리.)
혹은 세시봉이 가지고 있던 젊은이의 열기등을 가지고 있던 홍대 인디밴드, 혹은 새로이 생겨나는 힙합에 대한 수요증가등등
젊은 세대를 대표할 수 있는 다양한 연결고리등을 애써 무시하거나 크게 다루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해철, 강산에와 같은 락커들이 갑자기 나온것이 아니라. 부활과 시나위, 송골매, 산울림등 전설적인 그룹들에게 사사받았기 때문에
그들의 등장이 가능했던 것이고 (어떻게 보면 서태지도 그렇죠.)
또한 7080시대 락과 포크송 이외에 인순이, 김완선, 소방차등 그 시대를 대표하는 대중가요를 못 다뤘다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큽니다.
(가왕 조용필도 없습니다!)
네. 각 시대가 담고있는 정서와 음악을 모두 표현하기란 어려운 것 압니다.
또한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을 일부만 뚜렷하게 말하는 것도 어렵다는것 압니다.
하지만 그러한 음악들에 대해서 어느정도 깊이있는 분석을 해주시고,
지면상이든 흐름상이든 그것이 안되더라도 특정한 가수나 장르가 언급될 때에 그 음악이 시작되게 된 배경정도는 좀 자세히 설명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뿐만 아니라 그러한 기준을 기반으로 나온 분석 또한 흔들리고 있습니다

앞에서 말한 2000년대 이후 가요시장에 대한 제대로 된 언급이 없단 점은 저자 스스로도 인정합니다.
자신이 분석하는 1990년대 신세대 대중가요가 우리 청소년의 이야기와는 다른 점이 많다고 지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료는 20대 후반과 30대 초중반의 이야기라고 하고요.
하지만 그러면서 말하길 '그들을 이해하면 그 아래 세대까지 이해하기 쉬워지는 측면이 있다' 라고 지적합니다.
이거...그렇게 따지면 맨 처음 언급하신 트롯트만 보면 1920년을 아니 30년을 알고 30년을 아니 40년을 알고...
이런식으로 2010년의 가요 추세까지 바로 추리할 수 있는건지요. 그냥 앞부분만 이야기를 하시고
'일단 90년대에 대한 분석은 이렇게 하고 이후의 분석은 추후 하겠다.'라는 식으로라도 말해주셨으면 오해라도 없었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신해철에 대해서는 신해철이 1980년대의 느낌이 나는 것은 논리정연하다는 왠지 모를 소리를 하시더니
(기왕이면 신해철이 부활을 따랐다던가 그런 소리라도 추가해 주셨으면 '아. 그런가' 라고 생각이라도 하지.)
서태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부분은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는 부분과 자신의 생각과 사람들의 생각이 달랐다는 주장들만 반복되고 심지어 본인은 대중가요에 대한 평론은 하지 않고, 대중문화사의 역사적 맥락잡기에 집중하고 있으며, 서태지의 대중가요사적 의미는 1990년대 중반까지의 음악활동만 의미가 있다. 라고 하고 분석의 손을 놓아버립니다.

대중문화사에 대한 분석을 하기 위해서든 대중가요에 대한 평론이나 분석이 있어야 하고
그러한 분석은 하나의 흐름을 잡고 꾸준하게 진행해 나가야 하는 것일텐데 이렇게 손을 놓아버리는 것은 좋지 못한 모습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제가 잘 아는 90년대만 이야기를 했지만. 다른 부분에서도 다수 보이고 있습니다.)




저자는 책 말미에 세대간의 화합을 이루어 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서태지,HOT세대가 해내지 못하는 '담론형성'과 '조직화' 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식의 말씀은
당시의 '신세대'인 저로서도 교장선생님 훈화말씀같이 거슬리기만 합니다.
일단 저희들에게 담론형성과 조직화에 대한 지적을 해주시기 이전에 담론의 정확한 형성과 글의 조직성 강화부터 신경써주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아이패드혁명애플과태블릿PC가만드는라이프비즈니스쇼크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전략 > 디지털경영
지은이 김광현 (예인,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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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가 세상에 나왔다. 사람들은 사용했다.
초기에 냉소적이던 평론가, 기자들도 몇주간 사용해보더니 감탄사를 연발한다(책에 적힌것에 따르자면.)
그런데... 왜 그렇게 사람들이 열광하게 된거야?

이 책은 '아이패드'라는 제품의 특징과 해당 제품이 여러 분야에 끼치게 될 '영향 및 변화'
그리고 아이패드를 만든 '애플'의 '영업전략'과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적응하는'혹은 '도퇴되고 있는' 여러 기업들등.
'아이패드'라는 물건과 관련된 문화사적인 흐름을 다각도로 분석하였다.
이러한 다각도적 분석은 군더더기가 없고 이해가 쉬워서 이후에 이와 관련된 책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방향제시가 될 것이다.

이 책을 여러가지로 요약해보자면 
아이패드의 성공요인으로는 기존의 입력기기들을 필요로 하는 조작 대신에 누구나 쉽게 입력할 수 있는 직관적인 조작.
아이튠즈와 앱스도어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의 보유 및 여러 업체들을 통한 풍부한 컨탠츠삽입
또한 태블릿 PC와 렙톱, 혹은 PC와 TV사이의 경계선을 매꿀 수 있는 제품으로 인식되고 이용된것등이 주로 꼽혔다.

(많은 비평가들이 각자가 생각하는 매체의 중간점으로 아이패드를 뒀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이패드' '아이팟/아이폰'과 '아이티비(TV의 기능을 갖춘 아이패드)'의 사이에 있지만
스티븐잡스가 '아이팟/아이폰'과 '태블릿PC'의 중간적인 위치에 있다고 설명하였고
그 결과 사람들은 '아이패드'를 '노트북'이나 '넷북'을 대체할 상품으로 인식하게 되었다는 주장이 가장 마음에 든다.)

또한 이러한 전략은 '앱스도어'나 '아이튠즈'등의 소프트웨어와 '아이팟''아이폰'등을 통한 '애플가든' 을 형성해 자신들만의 시장을 만들고,
그 속에서 이용자들이 원하는 '다양함'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가꾸어 나간것이 큰 성과를 보였다고 한다.

이에 대처해나가는 기업의 모습이나 앞으로의 시장분석, 국내의 기업에 미친 영향등은 길기도 하고 보게 될 사람들도 많으니 생략하겠지만.
한가지만 말하겠다.

과거의 영광에 휩싸여 변화를 시도하지 않는 자들에겐 미래는 없다더라.
우리도 이책을 통해 지금의 시장에 대해 민감히 반응하고 분석할 기초를 닦도록 하자

Posted by contentadmin :

문학그림을품다문학과그림의만남그리고소통을통한예술감상법
카테고리 인문 > 문학이론 > 문학이론일반
지은이 여지선 (푸른사상,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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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볼때 처음엔 꽤 설래였죠.이런거 되게 좋아하거든요
이런식으로 하나의 분야와 분야, 장르와 장르를 펼치는 책은 해당 장르간의 벽을 허무는 좋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자들만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장르들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내공, 글솜씨들을 볼 수 있어서 꽤 좋아합니다.

그래서 책을 잡았습니다...만. 얼마 안되어서 책을 덮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가 알고있는 각각의 장르에 대한 지식들과 그 지식을 연개시키는 상상력과 문장력. 인정합니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문학 하면은 소설을 생각하거나 수필을 대상으로 비교하기 마련인데 잘 접근안하는 시를 넣은점도 매우 좋았습니다.
시와 관련된 기본교양을 얻는데도 꽤 도움이 될것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자기이야기가 이책의 훌륭한 점들을 다 가려버립니다.
이런 이야기를 넣는 이유는 본문이나 글에 대한 집중도나 안내, 혹은 좀 가볍게 이야기를 전개하기 위해서 만들어 두는거라는건 압니다만...
정도가 너무 심합니다.

백일장을 쓸 정도에 그림만 잘 그렸다면 미술학도가 되었을거라는 농담정도는 견딜만 하지만 자기 가족, 친구, 학창시절이야기등이
자기이야기미술작품자기이야기문학작품미술작품문학작품자기이야기미술작품문학작품자기이야기...
이런식으로 쭈욱 나오니까 정작 보고싶었던 각 장르와 장르의 분석이나 결합요소같은건 찾아보기 힘들고 저자의 자기이야기만 머리속에 가득...
결국 샤갈에 나오는 독일어 선생님 이야기를 보다가 못견디고 리타이어...
자기 이야기가 좀 적었다면 재밌게 봤을것 같다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책을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친구녀석과 잡담을 하다가 '버스터 키튼의 영화는 찰리 체플린과 다르다.'라는 논쟁을 벌인적이 있었다.
연기,스토리,케릭터등등 많은 이야기가 나왔다.

우선 찰리 채플린의 연기는 짜여진 스토리상의 장치에 치밀한 애드립이 주를 이룬다.
그 애드립에 맞는 도구나 장치, 상황등을 부여하고 그에 알맞는 표정연기나 애드립을 하도록 반복적인 촬영을 했다.
 

버스터키튼의 복싱
 
찰리체플린의 복싱

그리고 버스터 키튼은 짜여진 장치나 상황에 자신의 몸을 이용하는 아크로바틱한 동작을 요구했다.
그 장치나 상황이 생길 수 있도록 연기를 한 뒤에 그 장치나 상황에 자신의 아크로바틱한 동작을 엮어냈다.

그래서 찰리채플린은 다양한 표졍연기를 선보였고. 버스터키튼은 다양한 육체언어를 선보일 수 있었다.

그리고 두 배우의 스토리들은 각기 다른 결과를 보여줬다.
찰리 채플린의 스토리는 떠돌이를 하다가 어떤 여성을 만나고 그 여성을 도와준 다음 언제나 먼 길을 다시 떠나는 떠돌이 찰리의 모습을 보여줬다.

(뭐. 위와 같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것도 제법 있었지만. 그가 만든 작품에서는 저런 비율이 드물다는거죠.)


반면에 버스터키튼은 언제나 사랑하는 사람의 사랑을 얻는데 성공하거나 그렇지 않아도 만족스러운 결론이 나온다


얼굴이 잘생겨도 몸고생을 해야 미인을 얻는다는건가...덜덜덜.(둘다 아닌 나는...쯥.)


그렇지만. 친구녀석이 말한 이 한마디가 결정적인 차이인것 같다.
' 버스터 키튼의 영화는 희멀건 간지남이 나오고 찰리채플린에는 노숙자 찰리가 나오잖아.'
요 한마디 버스터키튼과 찰리채플린을 갈라놓는 중요한 특징 같다.

찰리체플린의 영화에는 찰리가 나온다.
찰리는 임기응변과 달리기 솜씨와 표정연기가 뛰어난 콧수염남자로 주로 자그만 모자, 헐렁한 바지, 대나무지팡이를 들고다니며 하얀 수염과 검은 머리가 특징인 떠돌이이다.

버스터키튼의 영화에는 어떤 남자가 나온다.
그 남자는 달리기솜씨와 아크로바틱한 동작, 타이밍조절능력이 뛰어난 무뚝뚝한 표정의 준수한 외모의 남자로 주로 와이셔츠를 입고 다니는 적당한 직장을 가진 남자이다.

둘의 영화에는 이렇게 비슷하면서도 다른듯한 개성의 케릭터가 출연한다.
하지만 찰리체플린의 찰리는 떠돌이 케릭터의 풍부한 표정을 가진 케릭터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연기가 가능하고, '찰리'하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케릭터로 굳어진 반면,
버스터키튼은 (풍부한 표정연기를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뚝뚝한 케릭터와 특색이 적은 케릭터 때문에 '재밌긴 한데...누구?'라는 케릭터로 나누어지게 되었고 그 결과가 유성영화시시절의 둘을 나누지 않았나 싶다.
(뭐. 알콜중독과 가정불화도 한몫했겠지만...)

마지막으로 둘의 베스트 영상과 둘이 함께 연기한 라임라이트를 보고 끝내볼까 한다.


버스터키튼 액션


 
찰리체플린 액션




라임라이트

찰리 채플린(Charles Spencer Chaplin) 상세보기

버스터 키톤(Joseph Frank Keaton VI) / 영화감독,영화배우
출생 1895년 10월 00일
신체 키168cm
팬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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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친구녀석과 떠들다 적은 메모가 나와서 그걸 기반으로 다시 적은 글입니다.
약간 깊이가 없어도 양해 바랍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