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안보고 적는 줄거리요약' 은

 - 애초에 보지도 않고 적는 글이기 때문에 사실과 전혀 다릅니다

 - 이 글을 적을때 참고하는 정보는 본 내용 이외에 광고, 안내문구, 카달로그, 작가의 말 정도입니다.

   리뷰나 소감문을 본 작품이라면 거릅니다.

 - 실존하지 않는 작품도 다룰때도 있을거...같습니다.

   하지만 실존하는 작품이라면 꼭 보고, 엮인글 등으로 글을 적을까 합니다.

 - 이 프로젝트도 저의 변동으로 언제 끝날지 모릅니다. 그래도 해봐야죠.




우리들은 아무런 정보가 없이 문화적인 작품에 대한 감상을 말해야 될 때가 있습니다.

방학마칠때 즈음 생각난 안 읽은 책 독후감이나,

지인에게 다음에 꼭 보겠다고 약속하고선 까먹고 안봤던 작품을 친구와 이야기해야 한다던가,

애인과 함께 간 극장에서 내내 졸고 나왔는데 애인이 초롱초롱한 눈으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한 가득 풀어내려고 한다던가,


뭐. 부득이하게 이런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경우들이 많죠.

이런 사례로는 인류 최강의 천재를 꼽으면 꼭 나오는 폰 노이만의 일화도 있습니다.

폰 노이만이 아내와 영화를 보러가면 영화가 시작되면 졸지만, 아내가 영화에 대해 물어보면 온 머리를 다써서 즉석으로 이야기를 짜냈다고 하죠. 영화 내용이랑은 달랐다지만, 흥미진진했다면 뭐. 괜찮은거겠죠.



다른경우로는 내가 이 작품을 봤다간 내가 원하는 이야기를 못써내려가겠다 싶은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제가 이전에 생각했던 이야기 중

'세상의 모든 인류는 한 사람이 환생한 흔적이다. '

란 것이 있었습니다.  희대의 천재는 먼 미래에서 과거로 환생해 전생의 경험으로 모든 행동에 대한 학습이 빨라진 것이고, 엄청난 머저리는 단지 까마득한 과거에서 현재로 환생하면서 학습의 속도가 남들과 느린것 뿐이라고요.


하지만, 이런 상상은 한 단편소설을 본 뒤 폐기처분해버렸습니다.

THE EGG 란 작품으로 마션의 작가가 쓴 단편입니다. (영상번역 이 있으니 클릭해보세요)

와. 제가 생각했던 복잡한 구조들보다 간결하고, 탄탄하며, 흥미롭더군요.

그 뒤로는 저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생각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제가 이 글묶음을 적어보려는것도 위의 두가지 주제때문입니다.

1. 보지않고도 이야기해야 할 때 경험을 기르기 위해.

2. 남의 훌륭한 작품을 보기 전에 내 망상을 조금이라도 적어두게


뭐. 소인배적이고 소심한 생각입니다만. 뭐 어때요. 보고 적는거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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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2015. 10. 30. 23:01 from 글무더기/농담

슬슬 쌀쌀해지는 가을 밤, 산책을 다니다 하늘에 막대를 휘젓는 사람을 봤다. 이상한 사람이다 싶어 슬그머니 도망치려고 했는데, 막대끝에서 작고 빛나는 것들이 떨어졌다. 궁금한 나머지 그에게 물어봤다. "뭘 떨어트리고 있으신건가요." 그 사람은 살짝 놀란듯 나를 처다보더니 답했다 "아. 가을밤을 따고 있었죠. 조금 드릴까요?" 그는 능숙한 손으로 바닥을 훓더니 그것들을 내 손에 한웅큼 쥐어주고선 장대를 들고 떠났다. 그가 건낸 가을밤은 약간은 습한듯하면서도 반짝였다.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쪄먹기로 했다. 찜솥에 넣고 푹 찌자 포곤한 김이 따스한 냄새와 함께 올라왔다. 찜솥을 열자 밤에서 알록달록한 빛이 났다. 한입 베어물자 따스하고 훈훈한 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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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석

2015. 10. 30. 22:35 from 글무더기/농담

'관객석' 이란 제목의 연극에 갔다. 극장에 들어가 안내받은 의자에 앉았는데, 맞은편에 무수히 많은 의지가 있었다. 무대에도 관객석과 똑같은 의자가 있었고, 배우들은 관객들을 쳐다보며 리액션을 했다. 우리는 그 배우들을 보고 반응을 보였고, 그 반응에 배우들은 더 큰 리액션을 했다. 공연이 마치고 무대를 내려왔다. 이번 관객들은 리액션이 좋아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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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리히 법칙

2015. 10. 13. 23:11 from 글무더기/농담

"세상에는 어마어마한 재앙이랑, 적당한 사고와, 조그마한 문제들이 1대 29대 300 정도로 있다네.

그래서 조그마한 문제들이나 적당한 사고가 펼쳐진 선에서 잘못을 해결하면 어마어마한 재앙이 안펼쳐진다.이거지.

그런데 니 앞에 니 맞선임인 내가 널 작정하고 갈굴거라 마음먹는 어마어마한 재앙이 터지기 직전이거든.

그러니까 니가 친 적당한 사고랑 조그만 문제들이 뭔지 말해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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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야간경비 알바 하시기로 하신분이죠?"

"네"

"야간경비 무섭거나 힘드시지 않으시겠어요?"

"에이. 그정도를 가지고 뭘요. "

"뭐. 임시로 하시는거니까 괜찮겠죠. 다른건 같이 계신 분이 할테니까 가르켜 드릴건 없고, 그냥 경비실에 맡겨진 짐 관리만 하시면 되요."

"간단하네요?"

"엄청 간단하죠. 우선 이쪽의 물건들은 옷이랑 책인데, 비오지 않게 안쪽에 두시고요, 저기 가구류는 그냥 놔두세요.

냉장고 열어보면 아이스 박스 여러개 있는데, 냉장용품이라 넣어둔건데, 찾으시는 분 있으면 드리세요. 저기 락스 한묶음이랑 농기구는 주인께서 알아서 챙겨가니까, 놔두세요."

"제법 지킬게 많네요?"

"에이. 이 건물 인구수가 몇인데요. 이제부터 조심해야 하는것들 알려드릴께요. 우선, 아까 저기 냉장고 안 은빛봉투 안에 든거는 야채인데, 배송지가 후쿠시마에요. 내부피폭만큼은 아니겠지만 위험할거 같네요. 냉동실의 그리고 여기 검은 금고는 왠만하면 열지 않겠지만, 검은양복입은 사람들이 물건 달라고 하면 저기 금고안의 물건중에서 필요하단거 드리면 되요. 대신, 지문 안묻게 조심하세요.재수 없으면 골치아파집니다.  그건 냉동실에 있는 토막들도 마찬가지고요. 맨 구석 작은 캐비넷에는 6시간에 한번씩 에너지바랑 생수 떨어트려주세요. 시끄러워지면 몇번 걷어차시고요. 찾으러 오는 분 있으면 열어주세요. 여기도 지문은 조심하시고요. 저기 노란 부적 붙은 캐비넷은 앤만하면 여시지 마세요. 열어달라는 분이 있음 본인이 열라고 하세요. 그럼 괜찮아요. 그래도 자꾸 열라고 하면 서랍안에 성수나 소금 뿌리시고요, 다 뿌리시진 마요. 순찰 도시는 분들도 써야되니까. "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틀리네요. 잠시 화장실 좀..."

"화장실은 나가셔서 오른쪽입니다만, 도망가시려고 한다면 늦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미 써주신 자소서는 스캔떠서 가지고 있고, 여러 주민분들이 맡기신 짐을 찾아가실 시간이거든요. 모르시는건 같이 계신분께 물어보시면 되지만, 조심하세요. 그분이 실수로 선생님 물면 선생님이 좀 위험할 수도 있어요. 전 오후근무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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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제목을 보고 들어오신 분들이 있다면, 콜랙션을 뜯긴 경험이 있거나, 뜯기고 있는 와중이거나, 친척들이란 괴수에게 자신의 콜랙션이 뜯길지 말지 전전긍긍하고 있으시나, 뜯기고 나서의 허망함이 느껴져서 클릭하신 분이지 싶습니다. 친척들에게 콜랙션들을 뜯고 나서 자신의 전적이나 업적등을 자랑하러 오신 분들은 없으시겠죠....없길 바랍니다. (있으면 내가 때릴터이다.)

'콜랙션을 뜯기다.'라는 현상, 두가지로 나눠 보죠.

콜랙션 이라 함은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하나하나 소중히 모아온 것들이겠죠. 자본주의세상인지라 그것들엔 어느정도의 금전과 그에 따른 가치, 어떤 경우엔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기도 하겠죠. 당연히 그것들을 가지고 있는 여러분들은 그 사실을 자랑스러워하고 있으실 것이고, 자랑스러워하셔도 됩니다.이까진 좋죠. 딱 이까진... 

뜯기다. 라고 함은 상속,증여,교환,기부등의 상호간에 합의된 수단이 아닌 일방적으로 자신의 물건을 다른이에게 빼앗긴, 아니 약탈당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상대방은 여러분들의 콜랙션이 가지고 있는 가치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고, 단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상대방이 가지고 있고, 난 저것을 가져가겠다. 라는 생각만을 하고 있을 뿐이죠. 이 얼마나 악랄합니까. 물건에 대한 욕구만 있지 그에 대한 필요조건을 만족시키려는 생각은 없고, 상대방과 가져야 되는 협상과정같은 것들 또한 없습니다. 

거기에 더욱 공포스러운 것은 생략된 부분들입니다.'나의' 라는 간접목적어야 생략됨이 당연하지만 주어가 '친척동생' 으로만 정의되진 않는다는 것입니다. 친척동생이 여럿이면 '친척 동생들' 이 될 것이고, 친척동생의 행동을 어르신들이 '애들인데 그냥 하나 줘' 라는 식으로 무심히 말하게 된다면 '친척들' 로 단수복수가 바뀌어 버리게 되면서 콜랙터들에게는 멘탈이 붕괴되는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촌수와 연령의 힘으로 저러한 불합리가 이루어지다니...'하고 멘탈이 붕괴되시겠죠.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콜랙션이 뜯기는 현상을 막을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한줄로 말하면...'그런거 읎다' 입니다.

숨긴다고 해도 소용없습니다. 우리가 성적취업연애결혼자녀라는 뭘 해도 하나는 걸리는 명절 면전앞담화에 정신이 혼미해질동안 어린녀석들은 '호기심' 과 '욕망' 이란 이름으로 여러분의 방 이곳저곳을 뒤질 것입니다. 얌전히 티비를 보거나 간식을 먹는 아이라면...숨기시지도 않았겠죠.

대화로 푼다고요? 어림없습니다. 대화와 토론이라는 것은 서로가 의사가 있을 경우에만 생기는 것입니다. 상호간에 의사소통이 되지 못하는 경우에는 성립이 못되는 경우죠. 

돈내놔라고 한다고요? 그것이 성립될 정도의 물건이라면 여러분들의 콜랙션가치는 그리 크지 않았거나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물건이겠죠. 하지만, 콜랙션이란 이름 자체가 여러분들의 노력이 들어간 물품일 것이고,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물건이라고 해도 가격제시를 할 수는 없겠죠. 돈거래에 껄끄러운게 우리네 민족이니깐요.


해결책은 있을까요? 네.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분들의 콜랙션을 뜯으세요.

차마 여러분들이 콜랙션에 물질적 가치를 매기실 수는 없겠지만. 그분들에게 콜랙션의 가치와 버금가는 물건을 말하고 그거 주는 대신에 이거 좀 사주세요 라고 하세요. 건프라 뜯기고 옷 한벌 마련하시고, 만화책 뜯기고 이북 몇권 지르세요. 엑스박스 뜯기고 태블릿PC한대 장만해버리세요, 안해준다고요? 그럼 어쩌겠어요. 못주는거지. 애들이 콜랙션을 부쉈다고요? 수리에 얼마나 든다고요? 일단 말은 해주세요. 이거 얼마드는건데 애가 망가트렸다고. 별 반응 없으면 올때마다 그 이야기 하세요. 그럼 지겨워 할겁니다. '여태껏 그 이야기냐' 하며 진절머리 내시겠죠. 그럼 됐습니다. 여러분도 결혼해서 자녀를 키우세요. 대외적 예의범절은 갖췃지만 파괴신의 속성을 깃들이게 하세요. 그리고 그 친척집에 풀어놓으세요. 그럼 그분들도 여러분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겠죠. 


이제 아셨죠? 여러분들 콜랙션 뜯기는거 어쩔 수 없어요. 그러니까 여러분들도 뜯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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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ntentadmin :

아트쇼 부산에 갔습니다.

괜찮은 작품들도 많았고. 상상력이 돋아나는 작품도 많았습니다.

근데 왜 이리들 사진찍지 말라고들 하는건지...



뭐... 위작의 가능성이 높은 작품들은 알겠어요.(엔디 워홀이라던가,  컨셉을 따와서 똑같은걸 만들 가능성이 있는 그런 작품들이나 판화로 인쇄되는 작품들, 혹은 사진에 작업을 가한 작품들 말이죠.)

그런데 꽤 멋들어지는 동양화를 찍으려고 해도 '안된다' 장난감과 같이 생긴 작품도 안된다.

심지어 작품의 이름 적으려고 작가와 작품이름을 촬영하려고 해도 안된다.(홍콩에서 온 미술상 부스였는데...이름이 기억안나네요.)

이거 뭐. 미술구매하시는 분들은 모르겠지만. 판매하시는 분들중에는 (문외한인 제가 봤을때는) 너무 까탈스러운 분들이 많더군요.




바나나롱겔러리같은 경우는 이렇게 적절한 안내를 해줬습니다.

촬영 하셔도 좋고. 보는거 좋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건드리거나 그러면 망가질 수도 있고 하니 아이의 손을 잡고 감상해주세요.


이거 표현 얼마나 좋아! 


아니면 사진찍지 말라는 말 대신에 '사진기에 담지 말고 눈에 담아가주세요' 뭐 이런 글을 적을수도 있는거 아닌가. 


 


이렇게 딱딱하게 찍지말라는걸 도배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이런 세심한 배려가 나오는 글들 말고. 사진찍지 말라고 하는 것들만 몰래몰래 찍었다. 



이렇게 보니 저 카메라 그림이 작품같다.



전선함도 저 마크가 들어가면 사진찍지 말아야 하는 성지가 된다.



...테이블 정돈 찍자고요.



아. 이렇게 양산되는게 엔디워홀 작품이라서 그런거구먼요.



영어로 친절하게까지 적으실 필요야...



오른쪽의 족발은 신경끕시다.



교차점의 한 가운데! 찍지마!



모든 작품의 시작점. 찍지마!



섬세하게 태두리가공도 하시다니...



왠지 저 틈새... 기둥같지 않습니까? 

...아님말고.



카메라 없인 손대지 마라. 네. 알겠습니다.



저게 아트쇼 부산에 나온 작품인데 사진찍지 말라고 해서 신발만 찍고 왔습니다.



왼손으로 건드리지 마세요




오른손으로 건드리지 마세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 이런 이야기가 있죠.

애들이 수학여행이라고 박물관에 와서 전시품을 감상하는데 이게 영 재미가 없습니다. 다 딱딱한 벽안에 있고. 만질수도 없고, 사진찍을수도 없고. 보는 애들 답답하게 해놓게 주루룩 전시해 놓았죠. 그런데. 나갈때 갑자기 확 트인 공간에 불상이 있는걸 보고 애들이 '와.' 하면서 처다보게 된답니다. 그리고 몇몇 간 큰 애들은 선생님 안볼때 불상을 만지고 오는데. 빨리 만지고 나가야 하니까 불상의 발만 만지고, 그러다보니 불상의 발바닥은 새카맣게 손때가 묻었다고 말이죠.


이처럼 작품판매라는 상업적 요소 및 여러가지 요소때문에 그렇게 조치하시는건 알지만 

다음엔 좀 더 자유롭게, 돈주고 작품을 사러 온 사람들만이 아닌 돈주고 작품을 관람하러 온 사람들도 즐겁고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관람문화성숙을 이야기하신다면야...쩝. 할말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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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책을 사신분이 타이포그라피 관련해서 만들어진 책으로 사셨는데
저 책이 천페이지가 넘는데.적힌거라곤4페이지로
THINK
FAST
HIP
PIES 라고
쓰여있고, 다 백지라시더군요...이거 뭐야 무서워

그러고 보니 예전에 이런 책도 있었죠...


둘다 연습장용 책이군요...이거 뭐야 무서워...
Posted by contentadmin :

퍼먹는 아이스크림. 오랜만에 먹어보자.하고 뜯었다.

껍데기가 이상하게 뜯겨졌고. 먹을수 없었다.

격분한 나는....
























아이스크림을 스캔하고 칼로 찔러서 껍데기를 벗겨 맛있게 먹었다.

스케너에 하얀 뭐가 낀거같지만 뭐. 괜찮겠지.
Posted by contentadmin :

내가 마트에서 본 일이다.
삭은 남자 하나가 행사매대에 가서 떨리는 손으로 세트포장된 초콜렛 한 개 를 내놓으면서,
"황송하지만 이 초콜렛이 이 마트에서 발렌타인데이때 판매한 초콜렛이 맞소"

하고 그는 마치 선고를 기다리는 죄인과 같이 점원의 입을 쳐다본다. 점원은 남자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다가 초콜렛을 살펴 보고 '그렇소'하고 내어 준다. 그는 '그렇소'라는 말에 기쁜 얼굴로 초콜렛을 받아서 가슴 깊이 집어 넣고 절을 몇 번이나 하며 간다. 그는 뒤를 자꾸 돌아다 보며 얼마를 가더니, 여직원이 있는 포장대 찾아 들어갔다. 품 속에 손을 넣고 한참을 꾸물거리다가 그 초콜렛을 내어 놓으며,

"이것이 이 마트에서 포장된 초콜렛 선물세트 맞습니까?"
하고 묻는다. 점원도 호기심 있는 눈으로 바라다보더니,
"이 초콜렛을 뭐하러 가져왔어요?혹시 환불 하는 거에요?"
남자는 떨리는 목소리로,
"아닙니다. 아니예요."
"그러면 남의 상품을 주웠다는 말씀인가요?"
"누가 그렇게 큰 상품을 놔둡니까? 떨어지면 소리는 안 나나요? 어서 제게 주십시오."
남자는 손을 내밀었다. 점원은 웃으면서 '여기있습니다'하고 던져 주었다.

그는 얼른 집어서 가슴에 품고 황망히 달아난다. 뒤를 흘끔 흘끔 돌아다보며 얼마를 허덕이며 달아나더니 별안간 우뚝 선다. 서서 그 초콜렛이 빠지지나 않았나 만져보는 것이다. 거치른 손바닥이 포장지 위로 그 초콜렛을 쥘 때 그는 다시 웃는다. 그리고 또 얼마를 걸어가다가 어떤 골목 으슥한 곳으로 찾아 들어가더니, 벽돌담 밑에 쭈그리고 앉아서 초콜렛세트를 손바닥에 들고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는 얼마나 열중해 있었는지 내가 가까이 간 줄도 모르는 모양이었다.


"뭘 그렇게 많이 삽니까?"
하고 나는 물었다. 그는 내 말소리에 움칠하면서 손을 가슴에 숨겼다. 그리고는 떨리는 다리로 일어서서 달아나려고 했다.
"염려 마십시오. 뺏어먹지 않소."
하고 나는 그를 안심시키려고 하였다. 한참 머뭇거리다가 그는 나를 쳐다보고 이야기를 하였다."이것은 발렌타인데이라고 산 것이 아닙니다. 배고파서 산 것도 아닙니다. 누가 저 같은 놈에게 초콜렛을 줍니까? 미니쉘 한 개을 받아 본 적이 없습니다. 나는 한 푼 한 푼 얻은 돈으로 화이트데이때 초콜렛을 뿌렸습니다. 이렇게 뿌린 사탕 마흔 여덟봉지로 초콜렛 한개를 얻었습니다. 이러기를 여섯 번을 하여 겨우 이 귀한 초콜렛 선물 한 세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세트를 받느라고 일년이 걸렸습니다.."
그의 뺨에는 눈물이 흘렀다. 나는,

"왜 그렇게까지 애를 써서 그 초콜렛을 받았단 말이오? 그 초콜렛으로 무엇을 하려오?
하고 물었다. 그는 다시 머뭇거리다가 대답했다.
"이 초콜렛, 한 개가 가지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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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문명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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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문명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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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문명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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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네리아리님도 문명하셨기 때문입니다.

Q. 그럼... 그럼 저는 대체 어떻게 된건가요!
A. 문명하셨습니다

Q. 밀실에 한 사람이 굶어죽어있습니다. 냉난방은 충분히 되는 방에, 먹을것과 씻을것. 입을것이 전혀 부족하지 않은 방이였습니다
그의 몸을 구속하는 장치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왜 아사하였을까요?
A. 문명하셨습니다

라지만. 저는 별로 중독성 못느끼겠는데요.
일단 전 09년 크리스마스까지만 하고 말려고요

원문출처 http://riarine0000.egloos.com/2688066 
Posted by contentadmin :

나의 색깔과제

2010. 6. 17. 08:44 from 글무더기/농담
Posted by contentadmin :










다 만들었는데 죄다 미묘하네요씁...

Posted by contentadmin :

처음엔 단순하게 요거 하나 나왔잖아?
노래도 윤도현이든 크라잉넛이든 오!필승코리아같은 노래가 울려퍼졌고, '대한민국!'이란 문구아래 모두들 즐겁게 응원했잖아.
요런 하나 된 즐거운 분위기에서 사람들 뭉쳐가지고 응원하고 흥분하고 즐겁게 이야기했잖아.

그런데 그 뒤로 요렇게 수많은 티가 나왔잖아.
기업들이 자기들 티 팔아먹으려고 남들이랑 차별화시킨답시고 별의별 신기한 디자인 넣고
남들과 다른 문구들 슴가팍에 박아서 그 문구를 외치자고 하잖아. 이래서야 빨간색빼고는 사람들이 뭉치기가 힘들잖아.
딱히 티뿐만 아니라 응원문구나 응원가 같은것들도 지들이 하나 정해놓고 광고 열심히 때리잖아.
이래서야 사람들이 하나로 뭉쳐지기가 힘들거 아냐. (응원하기) 힘들거야 아마...
Posted by contentadmin :

당신의 주변에서 사건이 터지거나 사람이 죽었습니다

여기 9명의 개성있는 탐정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들에게 의뢰를 해보도록 합시다.

1.다카조 세이야
2.네무로
3.다이치 키튼
4.코난
5.스즈미아하루히
6.키요시로
7.토마 소
8.가란도 앗파레
9.김전일

자아. 당신의 인물선택력은 얼마인지 알아봅시다.

1.다카조세이야.

당신이 이분의 사무실에 찾아갔다면 당신은 어떤 남자가 어마어마한 양의 음식을 시켜놓았거나 만들고 있는 도중일것입니다.

당신은 일단 한수접고 들어가야 합니다. 지금 매우 까다로운 상황이니까요.

네. 당신이 찾아갔다면 좋은 상황입니다.만 만약 당신이 음식점을 하거나 농장을 가꾸거나 하시고 거기서 사건이 벌어진다면.

...미리 애도를 표합니다. 이 몸은 말랐는데 위가 무한대인 사나이는 끊임없이 음식을 요구해대며 먹어댈것입니다.

당신은 요리인생 최대의 고비를 겪게 될 것입니다.

그는 당신의 요리스피드를 생각하는게 아니라 가게의 냉장고와 당신이 구해올 수 있는 식제료의 양까지 계산해놓고

한계점까지 먹어댈 것입니다.

그러다가 그 탐정이 갑자기 주방에 들어가서 자기가 요리한다고 하거나. 갑자기 또다른 요리를 주문한다고 해서

화를 낸다던가 짜증을 부리거나 하시진 마시길. 이게 다 사건해결의 열쇠이니. 그러려니 하고 받아줘야합니다.

사건해결은 깔끔하고 뒷사람을 생각해줍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당신의 냉장고도 깔끔해졌습니다.

게다가 저 사람이 혹여나 여기가 마음에 들었다면.말 그대로 장사가 안될정도로 얻어먹으려 들것입니다.

당신은 사건은 해결했지만 파산했습니다 20점

(출처: 절대미각 식탐정

보시다시피 먹는거 좋아하는 탐정입니다.

뒷 마무리도 깔끔할때가 가끔 있습니다.하지만 진짜 가끔이니 주의하세요.)



2.네우로

당신은 아마 티비에 유명하다고 소문난. 그렇지만 약간 어리버리하게 생기고 먹을거 잘 먹는 여탐정에게 갔을것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곁엔 언제나 제멋대로이고 말 험하게하고 별의별 능력이 뛰어난 매서운 조수가 한명 있을것입니다.

정말 골치아픈 문제라고 생각하셔도 그냥 부탁하세요. 쌍수들고 환영할겁니다.

그 조수가 탐정을 골린다고 지적하시거나 하지 마세요. 당신이 미해결사건이 될지도 모릅니다.

또 사건의 해결과정에서 당신의 친구나 직장상사, 착하게 알고지냈던 사람들이 평소와 영 딴판인.

즉 기괴한 모습으로 범행을 저지른 이유를 말할때 당신은 인간혐오의 감정까지 다다르게 될겁니다.

만약. 당신이 범인이고 그 탐정에게 의뢰했다. 그렇다면 그냥 트릭이 공개되었을때 인정하고 곱게 잡혀가세요.

괜히 탐정이나 조수를 건드리거나 화가나서 난동을 부린다면 당신은 마계의 여러 인기상품들중 하나와 조우할겁니다.

당신은 인간혐오에 휩싸이거나 마계의 인기상품을 알게되었습니다. 10점

(출처: 마인탐정 네우로

보시다시피 매우 멋지신 분입니다 레어아이템을 마구 가지고 있는데...

마계물건이라 말하면 모든게 용서되는 설정...
 부럽습니다)



3.다이치 키튼.

당신은 아마 로이즈보험에 가입하셨거나 평소부터 그를 잘 알던 사람일것입니다.

어수룩한 외모.어딘가 얼빠진듯한 성격. 가끔씩은 당신의 지갑을 훔쳐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걱정마세요. 미안하다며 돌려줄겁니다.

대학교수에 SAS출신이신지라 알고계신것도 많고.겪은일도 많습니다.
 
그것에 대해서 뭔가 줄줄 설명하시거나 그냥 흘러가면서 이야기하시는데.

그리 중요한건 아닙니다.도움되는 말이긴 하니 심심하면 외워둡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건은 깔끔하게 끝납니다.일도 착실히 하는 편이라서 뒤탈이 없게 마무리도 잘 합니다.

하지만.초반에 별거아니라고 생각했던 일이 엄청나게 커질겁니다.

기본이 스킨해드양아치고. 조금 더 나아가면 SS친위대 지하비밀조직등

그냥 평범한줄 알았던 사건이 눈덩이굴러가듯 커집니다.

어쩌면 당신은 저 탐정과 함께 외딴곳에 조난을 할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걱정마세요. 저분이 능력이 좋아서 당신이 죽도록 내버려두진 않을겁니다. 고생은 하겠지만요.

당신은 잡지식과 서바이벌기술, 그리고 방대한 암흑세계의 일면을 겪었습니다 80점.

(출처:마스터 키튼

보시다시피 사람은 순합니다. 착하고요.

이분은 워낙 해외출장을 자주 다니시느라 만나기가 힘들겁니다. 하지만. 친해지세요. 기본적으론 좋은사람입니다...)



4. 코난

아마도 당신은 모리 탐정을 찾아갈 것입니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무능한 사람입니다.

그가 인기를 끄는 것도, 탐정으로서 명성이 높은 것도 모두 그가 어떤 꼬마를 착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지금 아동학대죄로 언제 잡혀갈지 모르는 위험한 작자에게 찾아간 것입니다.

게다가 그의 딸은, 무려 초등학생을 사랑하고 있는 쇼타콘입니다.

그의 최고 장점은 사건 해결이 몹시 빠르다는 겁니다.

그러나 당신은 십중팔구 어이가 없어질 겁니다.

이 양반은 갑자기 철퍽 주저앉은 후, 눈을 감고 꾸벅꾸벅 자기 시작할 것이니까요.

그러나 어이없음은 곧 공포가 됩니다. 모리 탐정이 코를 골면서 몽유병 환자마냥 논리정연하게 중얼거리는 걸 들으면 등골이 오싹할 겁니다.

그리고 어딘가 구석진 곳에서, 이상한 꼬맹이가 쭈그리고 앉아 리본에다 입을 대고 뭐라뭐라 중얼거리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꼬마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마세요. 묘한 장치가 된 구두에 걷어차여 다리가 부러질 겁니다.


당신은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당신의 선택은 50점입니다.

(출처:명탐정 코난

가끔은 두뇌트레이닝도 하시니 살인사건만 나오진 않을거에요.

허지만...진짜 오래가시는거 같습니다.앤간한 장수프로그렘 저리가라할 정도로 분발해주시길!)



5.스즈미아 하루히

당신이 이 사람에게 의뢰를 한거 보니 당신은 이 사람의 명성을 익히 아는 사람일 것입니다.

당신은 이 무례하고 제멋대로고 그러면서 운동과 공부를 잘하는 어찌보면 신정도까지 다다르는 능력을 지닌  이 여성에게

어떤 기대를 걸고 있을것입니다. 

(혹은 저 여성이 재미있으면 됐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을지도요.)

이 사람은 참 많은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탐정놀이도 그중 하나이죠.

이 여탐정에게 의뢰를 맡기시면 명탐정의 공식이라던가 정석이라던가.그런것을 엄청 따질겁니다.

그렇지만. 어느정도 맞장구 쳐주세요. 안그러면 화를 내면서 달려들거나 때릴수도 있습니다.

이 여탐정은 언제나 동료들과 함께 다닙니다. 실실 웃으면서 어려운 말들을 조금씩 뱉어내는 남자,

얼굴좋고 몸매좋고 덜렁거리는 여성 한분. 언제나 학교교복을 입고 말을 짧게 하는 여성 한분.

또 저 탐정의 조수역활을 하면서 당신이 봐도 안타깝다 생각될 정도로 부림당하는

특이한 이름의 남성 한명이 그녀와 함께 다닐겁니다. 그들이 질문을 하거나 어떤 말을 하면 주의깊게 들어주세요.

사실 왠간한 사건들은 이 4명이서 다 해결해줍니다. 코0과 모0 코코0의 관계랄까요?

그렇지만. 남자 두 녀석은 뭔지모를 말을 하고. 몸매좋은 여성에게 말하려고 하면 당황스러워 말을 못하고.

그렇다고 말없는 여성에게 말을 걸면 침묵을 지키거나 3단어이상 뱉어내지 않죠.

그 사람들은 질문만 할 뿐이죠. 당신은 그냥 대답해주시면 됩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사건은 완벽하게 해결됩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당신이 상상하지도 못할 정도의 스케일입니다.

상상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 이상의 것을 보게됩니다.게다가 당신이 위험해집니다.

사건해결만 되면 됐다. 라는 생각을 가지시고 그들이 하는 말에 너무 의문을 가지거나 그러지 마세요.

당신은 탐정의 난폭한성격, 특이한 주변사람들로 인해서 인간로이노제가 걸렸습니다.40점

(출처 스즈미아하루히 시리즈

추리가 아니라 거의 놀러와서 민폐만 끼치는 수준이긴 하지만.

어느정도 참아주세요.못참으셨다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참았다면 성인군자의 대열에 합류하셨을듯.)



6.키요시로

이 사람은 자칭 명탐정이라고 자부하긴 하지만 행동거지나 성격이 도저히 명탐정이 아닙니다.

그래도 비상한 머리가 있기 때문에 보이는것만으론 판단하지 마세요..

이 탐정을 모실때 뒤에 여자3쌍둥이가 따라와도 그리 놀라시거나 거칠게 대하시면 안됩니다. 이 탐정을 달랠 사람은 저 3사람뿐이니까요.


수사도중에 엉뚱한걸 달라고 하거나 먹을걸 사달라고 해도 흔쾌히 이해해주세요.

안그러면 투정을 부리면서 수사를 안하겠다고 버틸겁니다.

본인말로는 여러가지 사건의 트릭이나 결말등을 다 알고 있다고 하면서도 끝까지 안가르켜줍니다.

당사자인 당신입장으로서는 짜증나기 그지없는 노릇이겠지만. 그래도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범인과 당사자. 관계자들 모두가 만족할만한 해답을 내놓으니까.그리 나쁘진 않을겁니다.

당신은 명탐정의 어리광을 들어주는데 지쳤습니다 100점

(원본:명탐정 키요시로 사건노트

다카조 세이야씨정도의 사소한것에 대한 집착을 보이니. 

여러가지 놀거리.먹을거리등의 미끼를 상비해서 추리하기 싫다고 할때마다 던져주시길.)




7.토마 소

이 어린 소년은 꽤나 꼼꼼하며 머리도 좋습니다.하지만 수사를 잘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럴땐 같이 다니는 여자애에게 잘 말해주세요. 이 여자는 운동도 잘하고 성격도 제법 난폭합니다.

하지만. 이 여자애가 저 탐정을 컨트롤 하니까.이 여자애가 좋아할만한것(3박4일 온천관광티켓등등)을

주시면서 사건해결을 해달라고 하면 할겁니다. 하지만 덩치가 크고 곰같이 생긴 경찰에 대해 험담하진 마세요.그사람은 저 여자애의 아버지니까요.

사건해결과정중에 키튼아저씨의 고고학과 서바이벌강의는 장난으로 넘어갈 정도의 엄청나게 어렵고 난해한 말들이 수없이 쏟아질 겁니다.

아마도 그걸 이해하려고 들면 머리가 쑤실정도로 아플겁니다.

사건해결률은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죽은 다음에 넉두리를 하면서 사건의 전모를 말할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길.

또 외국인 친구라면서 금발의 남성이 같이 올 때가 있습니다.

환영해주시기 바랍니다. 두뇌싸움으로 끝나고 사람이 죽는 경우는 거의 드물어집니다.

당신은 수학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60점

(출처:Q.E.D. 증명종료

로켓맨이나 DEC같은 것도 있지만... 같은작가에 케릭터가 비슷하니 넘어갑시다.

그치만 재밌죠. )



8.가란도 앗파레

아마 당신은 JDC탐정사무소를 찾은게 아니라 '사건이 발생할 거에요.'라고 하면서 달려드는 비닐옷뒤집어 쓴듯한 남자 꼬맹이와

SM기구를 몸에 달고있는 남자애. 예언을 할 수 있다고 하는 평범한 여자애. 이 3명을 만났을 겁니다.

공인탐정들이 아닌 이 기묘한 꼬맹이들에게 사건을 맏기자니 물안하실겁니다.

게다가 얼굴에 상처가 장난아니게 많은 형사도 나타나서 애들이랑 싸운다고 정신이 없을겁니다.

딱히 머리아픈 트릭같은건 없지만. '능력'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죠.

JDC의 형식적이고 절차가 짜여진 답답하고 연개성만을 주장하는 그런 스타일은 아닐겁니다.

그래도 JDC보다 결말이 명쾌하고 단순하며.이해하기 쉽습니다.

그렇지만... 당신이 사건이 일어난 후의 과정을 알고싶어서가 아니라 사건을 막고싶어서 부르셨다면...

애도를 표합니다. 당신은 이미 죽어있습니다.

당신은 편법의 맛과 사회제도의 불안을 알았고 기묘한 초등학생들에게 정신적 충격을 느꼈고 죽어있습니다.(?) 30점

(출처:탐정의식

탐정이라는 소설과 영화 만화등 애초에 있던 탐정이미지를 완전히 뒤집은 작품이죠.

원래 과거의 탐정물은 귀신이 말해주거나 나무가 말해주는등. 초자연적인 해결방법이 많았다죠.

어찌보면 원류로 돌아가는 것일지도??)


9. 김전일을 선택하신 분:

당신... 다시한번 생각해보십시요. 

소매치기가 취미인 데다, 공부 빵점에, 게으르기 이를 데 없고, 머리 속은 여자 생각으로 가득하며,
 
몇 년이나 유급했으며, 잘난 척은 더럽게 해 대는 고등학생에게 의뢰하실겁니까?

그가 가면 언제나 살인이 일어났다는 전설의 김전일할아버지를 생각해보십시요.

담배한대 피면서 생각해보세요.
 
그래도 김전일에게 의뢰하겠다는 당신.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그 순간 당신의 지인 중 절반은 저승행 편도 기차표를 예매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김전일이 사건을 해결할 때까지, 당신의 친구나 친척 중 서넛은 너끈히 죽어나갈 겁니다. 아마 당신의 생명도 위험하겠지요.

그래도 김전일에게 의뢰하시겠다고요? 이런... 용케 살아남아 김전일의 설명을 듣고 있는 당신.

조심하세요. 범인이 갑자기 발악해서 당신의 목숨을 노릴 확률이 50%입니다. 아예 미리 도망가는 게 상책입니다.

게다가 정말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절대, "설마 범인은...!"이라고 중얼거리지 마세요. 중얼거려도 밝고 넓게 트인곳에서 하세요.

그 순간,검은 얼굴의 범인은 당신의 뒤에서 목을 조를 겁니다.

어쩌면 당신이 범인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더욱 애도를 표합니다.

이 김전일이란 탐정이 여러가지 트릭과 살인동기를 주절주절 말하고 있는걸 보자면

갑자기 절벽에 뛰어내리거나 호수에 뛰어들거나 칼로 자살을 할 정도로 괴로우실 겁니다.

하지만. 당신이 죽지 않으셨다면. 교도소에서 꽤나 오랫동안 썩게 되겠지요. 

김전일이 면회를 와서 힘내라고 하는걸 보면 울화가 터지실수도 있지만. 얼른 능력을 키워서 탈옥해서 복수하세요.

탈옥해서 나타난 라이벌은 앤간해선 잡기 힘들어 하더군요.

당신의 주변 사람들이 여럿 죽어나가고, 당신은 죽을정도의 정신적 고통을 겪고 감옥에 갇히거나 자살했습니다. 당신의 선택은 0점입니다.

(출처:소년탐정김전일 시리즈.

'여행을 떠난 살인마. 김전일이 돌아왔다.

대망의 연쇄살인극!!' 이렇게 보이는건 저뿐만이 아니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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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테클 환영합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아. 니 저기 철길옆의 과일가게있지?'

'응.'

'아. 저기 할머니가 한쪽 팔이 없단다.'

'흐응...'

'그리고 과일가게 해서 자식들 키웠단다.'

'오...대단하네.'

'이녀석아. 니는 한팔이 없는 분께서 일하신다 하는데 반응이 왜그러냐?

무슨 안타깝다던가. 대단하다는가 뭐 그런거 없나?'

'아.과일가게 하셔서 자식들 다 키웠다는게 대단하고 존경스럽긴 한데

한팔이 없는거가지곤 별 생각 안드네.'

'넌 저 할머니가 한팔도 없는데 저렇게 가게 하는거 보고 뭐 느끼는거 없냐?'

'응'

'이야. 진짜 냉혈인간이네.'

'아니. 그게 아니라 저기 가게하시는 분이 일을 열심히 하시는건 대단하신거지.

하지만 팔이 한쪽 없는걸 가지고 불쌍하다느니 안됐다느니 하는건 장애인에 대한 편견 아닌가 싶어서.'

'그래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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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어느쪽이 맞는건지.
Posted by contentadmin :
http://moastone.egloos.com/2597755 원문인 모아씨의 블로그

일본에서 선거제도에대한 토론회가 있었다고 합니다. 현 선거제도의 문제와. 전자네트워크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선거제도.그리고 그에 따른 정치참여방법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했다고 하는군요. 패널로 참석한 인사분들또한각 분야의 전문가분들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하츠네 미쿠'( 보이스웨어처럼 사람의 목소리를 내는 프로그램을 대표하는 케릭터.자세한 설명은 이름 클릭.)라는 가상케릭터이야기가 나왔다고 합니다. 뜬금없어보이지만. 듣고보면 한번 생각해볼만한 글입니다.


(퍼온글 일부)

프로그램 중반에 사회학자인 하마노 사토시가 제안한 것이 바로 「비실재 정치가 옹립 계획」이었습니다. 니코니코 동영상을 보면 인기 작가들이 하츠네 미쿠와 동방 프로젝트와 같은 가상의 캐릭터에 창조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공동으로 창작 활동을 하기도 하죠. 이런 일련의 움직임을 정치에도 활용해보자 하는 것이 하마노씨의 의견이었습니다.

"여러 명의 크리에이터가 협력해 하츠네 미쿠 PV를 만들고 있듯이, 다수의 사람들이 협력해 정책을 만들고 개선해 나갑니다. 캐릭터는 문자 그대로 사람들의 대리 인격 역할을 담당하는 거죠. 정책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파생 캐릭터로 분리되고, 독자적으로 나가는 것도 가능합니다."

실제 일본에서는 「하토야마 수상은 이런 인물이라서 이것에 반대한다」 등 정치가의 정책보다는 「캐릭터」라는 측면에서 평가되는 면이 강하다고 하마노씨는 지적했습니다. 지지자의 의사를 대표하는 것이 정치가나 정당 본래의 역할이라면 그 자리에 비실재 캐릭터가 있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마노씨는 정치학자 요시다 토오루의 저서 「2대 정당 비판론」의 문구를 인용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정당은 사회적 균열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생각해보면 지금 일본 사회에 존재하는 가장 큰 사회적 균열은 「넷을 알고 있다 vs 모른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균열에 따른 정당이 존재하는 것은 당연하고 그 정당의 대리인을 하츠네 미쿠에게 맡겨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원문 :  http://ascii.jp/elem/000/000/523/523868/



네. 이거 전문가분들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생각해볼만 하지않습니까?
저 내용을 요약하면 '웹상에서 여러사람들이 모여 가상의 케릭터에 인격과 특성, 생각등을 설정하고 그를 통한 창작활동을 벌이는 것처럼 여러 창작자들이 모여서 정책이나 의사등을 모아서 하나의 정책적 의견을 설정, 개선하는것이 가능하지 않겠냐, 넷을 통한 정치가 생겨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라는 것이지요.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글쎄요. 만드는것은 어렵지 않겠지만...잘 돌아갈까요?'
일단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안을것 같습니다. 요즘의 기술이나 참여도정도라면 얼마든지 통할테니 말이죠.
하지만 그 진행과정이 불안불안합니다.

만약에 한 정당이 한가지 사건에 대해 여러가지 의견이 나오게 되면 하나로 의견을 통합하기 위해 토론이나 의견을 거칩니다.
하지만 저 토론에서 케릭터정당을 이야기하면서 나온 의견은 '새로운 인격을 가진 다른 인물을 부여해 준다.'라는 것이죠.
이런식의 토론과 교류가 전재되지 않은 새로운 인격부여는 이후 수많은 의견의 이합집산으로 제대로 된 의사결정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혹은 고도의 반대집단이 상대쪽 의견을 가진 케릭터들에 무수히 의견을 내거나 조작을 가해 상대쪽 의견케릭터들을 공중분해시킬수도 있겠죠.

그렇다면 2차동인설정의 구축방법을 도입하면 어떨까요?
일반적인 2차동인설정의 구축형태를 보자면 그 케릭터를 소재로 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작품을 만들고, 그 작품의 설정이나 케릭터가 마음에 드는 사람은 다시 그 설정을 끌어다가 작품을 만들고 그런식으로 케릭터의 성격이나 특징이 추가되기 시작합니다.
이것처럼 어떤 사람이 의견을 내고 그 의견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는 정도에 따라 그 케릭터의 주 의견을 설정하는 겁니다.
하지만. 이것도 다른 쪽에서의 인원수조작이라던가 의견의 난발로로 인해 방해를 받을수도 있지요...

하지만. 이런 점들을 극복할 사이버정당이 나온다면 그것도 괜찮지 않나...싶습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어제 오랫만에 옛날영화를 몇편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옛날영화를 보다보니까 명절때면 뵙던 추억의 케릭터들이 생각나더군요.
기억나는 분 몇분정도만 올려두겠습니다.
(설명만 보고 링크안눌려도 누군지 알겠다. 싶으신 분은 대단하신 분.)





외할아버지
젊었을때는 재주도 많고능력이 좋아 동네에서 칭찬이 자자했는데
나쁜 어르신을 만나가지고 얼굴에 뭘 두르고 나쁜짓 많이 하셨다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지금은 개과천선하셨다고 하시더구먼요
http://www.youtube.com/watch?v=Tn_95hdy6Nw 외할아버지 주제가.
http://www.youtube.com/watch?v=4wGR4-SeuJ0&feature=fvw 개과천선하시고 한창 알바하실때
http://www.youtube.com/watch?v=KLRPGJ8sDbU 
http://www.youtube.com/watch?v=81fwEmP2CKY 사업하시는 외할아버지


외삼촌
언제나 바깥을 돌아다니십니다. 결혼에 관심이 없다고 하셔도 여복(혹은 여난)이 끊이지 않으십니다.
예전에 삼촌 어렸을때 찍은 비디오를 찾아서 재밌게 본 적이 있죠.
그런데 이번에는 하도 외할아버지가 뭐라고 하시는게 싫었는지 결혼하고 애까지 데려오셨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친척분들중 한분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gsDher-lVEY 외삼촌 주제가
http://www.youtube.com/watch?v=h1nsz3pK6i4&feature=channel 외삼촌 따라하기.


큰할아버지
왕년에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일을 하셨다는데 아무래도 여자들과 노신다고 그랬을거란 말이 가장 설득력 있습니다.
요즘엔 후계자에게 일을 물려주시고 Q랑 가끔씩 만나서 술한잔 하신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C7TlCLXnUBY 큰할아버지 테마


삼촌
명절때마다 찾아오십니다.왜 그런진 모르겠지만 이형은 근처에 있는 모든 사건들과 엮입니다.
동네순경이라서 그런탓이겠지요. 하지만 형의 탁월한 능력덕에 어떻게든 해결하고 돌아오십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cI1AwZN4ZYg 왕년삼촌의 아크로바틱한 몸짓
http://www.youtube.com/watch?v=u1cHynIXweE 꿀리지 않던 삼촌의 싸움실력


사촌조카
어렸을때면 걸핏하면 오더니 요즘엔 머리통이 커서인지 잘 오지 않습니다.
요즘은 원형탈모에 시달린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오면 머리카락에 좋은 미역국이라도 줘야겠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Tm_wSoALeaY 적은 본인도 이런게 있었나 싶은 노래.


사촌조카2
이녀석은 왠일인지 크리스마스때마다 봤죠.
예전에 나쁜짓하다가 경찰서 잡혀갔다는데...요즘은 뭐하고 사나..궁금하군요
http://www.youtube.com/watch?v=lQp4pJf6sUg 사촌조카 소개영상
http://video.nate.com/14222414 사촌조카의 멜로연기

애완동물
고씨아저씨네 집에서 살고있는데 명절때면 우리동네로 넘어온답니다.
그것도 초록색의2족보행하는 녀석뿐만 오는게 아니라 털없는 타조, 코가 빨갛고 바이올린 타고 다니는 녀석,
심지어는 그집 애나 옆집사는 얼굴까만 가수지망생까지 같이 데리고 옵니다.
그놈들 잡으러 고씨아저씨가 따라오시기는 합니다만...아무리봐도 역부족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N0uODQssl4U&feature=player_embedded 고씨아저씨의 애환
http://www.youtube.com/watch?v=IO9kmd8AZkM&feature=player_embedded 아저씨가 애들 잡는 장면
http://www.youtube.com/watch?v=M2hnNOeblZg&feature=player_embedded 그래도 밥값은 하는 애완동물

명절기간동안 접속을 못할것 같으니 이런 땜빵이라도 올려두겠습니다.
올 추석 잘 보내시길!

P.S 저 친척수식어엔 '국민'이란 수식어가 기본적으로 붙어야 되죠...당연히...

혹시 빠지신분 있으면 불러주시길.

Posted by contentadmin :

.....
Posted by contentadmin :

어저께 조의 소개와 발표가 있어서 조원들의 이름과 조원들이 소개해달라는 문구를 일단 적었습니다.
그리고 이름에 맞춰 사진을 올렸고요. 생각해보니 가나다순이 낫겠다싶어서 가나다순으로 열심히 적어댔습니다.
그런데 날아온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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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악!!!

이거 뭔가 글이 잘적힌다 싶었어.
아까 가나다정리할때 섞였나봐. 괜히 조장맡았어. 괜히 하라길레 얼떨결에 나갔어. 수정한다고 해도 늦었어. 벌써 다 봐버렸어. 이거 어떻게. 어떻게 하면 되는거야.

뾰롱,


도주(후다닥!)

은 안볼사이도 아니고말이죠... 음료수라도 사야하나...
Posted by contentadm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