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미리 말씀드리지만... 막장스럽습니다.
주인공 남자애는 근처 스키장에 시즌권을 끊고 매일같이 스키어들의 장비를 털어 친구들이나 주변사람들에게 팝니다.
그리고 누나는 제대로 된 일을 하지 않고 애가 벌어다 오는 돈이나 먹을거리를 날름날름 받아먹고 남자친구와 놉니다.
남자애는 이제나 저제나 누나를 기다리며 스키장비들을 팔 준비를 하죠.
이들에겐 부모도 없이 오직 그둘 뿐입니다.
...진짜 수완좋게 팝니다.
이런 그들의 관계가 급속히 변한건. 남자애가 스키장 직원에게 이런 도둑질을 한다는 것을 들켰을때죠.
스키장 직원은 애에게 파스타나 던져주며 어서 꺼지라고 하지만. 남자애는 스키장 직원도 자신과 같이 스키도둑질을 한다는 것을 알고 거래를 합니다. 남자애는 평소의 좀도둑질 이상의 더 큰 도둑질을 하기 시작합니다 전화위복이자 파멸의 시작이죠. 남자애는 그 사건을 계기로 더욱 좀도둑질에 열정을 쏟습니다. 그렇게 악착같이 모은 돈을 누나에게 주면서 애정을 쏟아달라는 응석을 부리는데 쓰이죠. 그리고... 약속된 파멸의 순간이 옵니다.
남자애는 자신대신 누나에게 애정을 받고있는 누나의 남자친구에게 누나의 비밀을 말하고, 누나와 누나의 남자친구는 헤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주인공과의 관계는 악화되죠. 주인공은 누나의 애정을 되돌려 받고자 더욱 더 도둑질에 몰두하게 되고. 도가 큰 도둑질은 들키게 됩니다. 그렇게 누나와 남자애의 사이는 벌어지게 되고 결국 누나는 아이와 몸싸움을 벌이며 증오스럽다고 말하는 단계까지 옵니다
제가 요약력이 부족해서 그런가 스토리가 제멋대로 같습니다만. 한줄로 말하자면
누나의 애정을 받고싶어했던 소년의 어느 겨울이야기입니다.
'부모' 가 없이 오직 '남매' 일 뿐인 두 사람의 관계에서 소년은 '애정결핍' 을 느끼고 '엄마' 를 얻고자 하는 주인공,
그리고 어긋난 애증의 주고받음... 그 어긋난 과정속에서의 갈등과 화해가 반복되어갑니다.
이런 스토리를 더욱 잘 살아나게 한 것은 주인공인 시몽의 소름돋는 연기였습니다. 누나에게 애정을 구하는 '찌질한' 장면이나, 자연스러운 도둑질연기, 사람들에게 도난물건을 파는 장면등 하나하나가 멋진 연기였죠.
제일 굉장했던건 스키도난이 들켜 창고에 갇힌 순간에도 오히려 종업원에게 '돈'을 달라고 요구하는 당당함...
'아무도 모른다' 의 주인공이였던 '아키라' 나 '하이킥', '여우누이전' 의 신애에 비견될만한 강한 연기였습니다.
이 표정연기 보십시요...
이 영화. 심도있는 주제를 위험한 방법으로 다루었으나. 매우 멋집니다.
다음에 이 감독과 배우들이 어떤 작품을 낼까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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