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추억의 작품을 만든 팀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든다면 누구든지 설래는 마음이 있겠죠.
게다가 전작처럼 훌륭한 원작을 기반으로 안정된 스토리가 있었다면 더더욱 그렇겠죠.
그래서 이 작품에 기대하는 마음은 컸습니다.
그리고... 뭐 이야기해보죠
일단 그림체 자체는 매우 멋집니다.
이 팀들의 전작인 '은하철도의 밤' 의 고양이케릭터와 환상적인 분위기는 잘 만들어 냈습니다.
음악과 성우 또한 거기에 적절하게 이야기했죠.
보시다시피 과거의 동화적 그림에서 벗어나 3D그래픽을 적절히 소화해내 좋은 영상을 만들어 냈습니다.
거기에 각각의 케릭터들의 개성도 어느정도 보여줬습니다.
주인공인 부도리나 동생 마리, 왠지 켄지의 소설에서 나오는 스미네선생이 생각나는 붉은 수염등 여러 개성있는 케릭터들과 배경들은 이런저런 좋은 분위기를 만듭니다.
...하지만 스토리가 문제입니다.
원작가의 소설에서 이런저런 부분을 떼온 것도 그렇고. 하나의 주제가 있다고는 하지만 너무 중구난방적입니다.
이 영화의 주요타켓이 예전에 은하철도의 밤 을 본 적이 있는 성인들이나, 미야자와 켄지의 소설을 어릴때부터 읽은 일본 아이들이 아닌 그냥 고양이나오는 가족만화를 보기 위해 온 가족과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주제 자체도 '일본 군국주의가 생각난다' 하는 반응들도 있었고요.
그래서 이 영화가 흥행하지 않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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