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에 해당되는 글 305건

  1. 2010.11.09 레드(RED) - 배우님들 싸우는거 뵙는재미
  2. 2010.11.06 MBC 주말 뉴스데스크, 다른 뉴스들과 어떻게 달라졌는가?
  3. 2010.11.06 로맨티시스트 인간을 공부하다 - 편안한 조언들...
  4. 2010.11.06 이맛을 대대로 전하게 하라 - 강한 내공의 책이니 읽으실때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5. 2010.11.05 나는 편의점에 탐닉한다
  6. 2010.11.05 not simple - 불운한 사람의 아름다운 일생
  7. 2010.11.05 유령여단 - 호오. 점점 파워업이 되고있군요
  8. 2010.11.02 크레이지 사이언스 - 주제는 좋았지만 좀 더 다양한 실험이 있었더라면...
  9. 2010.11.02 경제학 카운슬링 - 경제학자의 인생상담 2
  10. 2010.11.01 오렌지주스의 비밀 - 하나만 집중적으로 파고들기의 힘. 2
  11. 2010.10.31 젊은 구글러가 세상에 던지는 열정력 - 김태원씨. 대단하더군요.
  12. 2010.10.30 무한도전 설문조사 이야기.
  13. 2010.10.30 아웃스탠딩 - 또 똑같은 소리한다고?
  14. 2010.10.27 사이버리아드-전 우주적인 이야기꾼같으니라구!
  15. 2010.10.27 동원 순하고 부드러운 홍차와 다른홍차를 비교했습니다
  16. 2010.10.25 심야의 FM을 보고왔습니다.
  17. 2010.10.25 암살의 역사-카이사르에서 박정희까지 - 최대한 공정한 시선으로 본 암살
  18. 2010.10.24 활명수100년성장의비밀 - 이거. 대충보면 기업성공담 늘어놓은 용비어천가 같지?응?
  19. 2010.10.24 나의 생활명품 - 내가 가지고 다니던 커터칼
  20. 2010.10.23 무한도전 텔레파시 특집 - 무한도전 역사를 다시 훓어본 특집.
  21. 2010.10.19 흑박물관 스프링갈드- 후지타선생의 장편특유취향을 느낄 수 있었던 작품.
  22. 2010.10.19 식민지 조선의 풍경 - 일본작가들의 왜곡되지 않은 시선으로 본 조선의 풍경
  23. 2010.10.19 도시인의탄생 한국문학과 도시의 모더니티 - 도시를 보는 또다른 프레임
  24. 2010.10.16 포천 1막 - ...그리 까댈만큼 나쁘진 않은데유?
  25. 2010.10.16 돈가스의 탄생 - 급작스러운 서구화와 식습관 변화
  26. 2010.10.14 멸망한 짐승들의 바다 - 쥘베른의 소설을 보는 듯한 느낌.
  27. 2010.10.10 짜장면뎐 - 짜장면으로 본 한국과 중국
  28. 2010.10.10 부산국제영화제의 몇가지 풍경
  29. 2010.10.06 빌린 책,산 책,버린 책 - '장정일의 독서일기' 를 읽고
  30. 2010.10.02 무한도전 도전 달력모델 - 이제 달력이야기보따리 한번 풀어봅시다.

레드
감독 로베르트 슈벤트케 (2010 / 캐나다,미국)
출연 브루스 윌리스,모건 프리먼,존 말코비치,헬렌 밀렌,메리-루이스 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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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수님께서 수업대신에 영화를 보시자면서 영화를 쏘셨습니다(쿨한 대인배 교수님이셔서말이죠.)





영화표의 위엄.ㄷㄷㄷ

어찌되었든. 레드. 보러갔습니다.

 

뭐 왕년의 배우들이라는 수식어는 제발 좀 버리라고요! 저분들 연기 잘해요.

브루스 윌리스. 거의 액션의 원톱입니다. 존 멕클레인에게 배웠는지 경찰 무전기 쓸줄도 알고 주변사람들 수사도 하고 총질도 해주고 쌈질도 해주고...좋았습니다.
모건 프리먼. 아쉽습니다. 너무 작게나왔습니다. 처음에 부르스윌리스에게 정보를 알려주는 역활이였다면, 이후에도 정보를 얻는데 도움이 되어줬다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존 말코비치. 멋집니다. 이분은 망가질때와 지지할때를 지대로 아시는 분이잖아요. 이번에도 지대로 망가지기도 하고 진지해지기도 하고 잘하셨습니다.



헬렌 미렌...이분 없었으면 이야기재미가 좀 떨어졌을듯싶습니다. 말을 거침없이 내뱉는거 하며 총질 잘하시지. 옛 애인과 연애도 하면서 브루스윌리스와 사라(극중 브루스윌리스와 연애전선 펼치시는 분) 중간 다리도 놓아주기도 하면서. 여기저기 뛰어다니셨습니다. 케릭터 좋았어요.
윌리엄 쿠퍼. 괜찮긴 했습니다만 영... FM으로 일을 처리하려고 하는 능력좋은 애송이 역활은 잘 수행했죠.인간적인 약함을 보여주는것도 나름 좋았고요.

어떤분은 '은퇴한 프로들의 고독이 느껴지지 않는다'라고 하던데. 그건 맞습니다.
청소업계의 대부 인 헬렌미렌의 옛 애인에 대한 추억이나 존 말코비치의 망상증같은 현실이야기, 브루스 윌리스와 모건 프리먼이 간간이 나누는 옛날이야기정도랄까요. 하지만. 그걸 빼더라도 이야기 자체는 재미있었습니다. 간간이 터져주는 개그코드나 이야기 흐름도 괜찮았고요. 나무랄 부분은 없어요. 지역이나 장소의 이동때마다 나오는 지역성있는 간판이미지들도 화제 전환에 적절히 사용되면서 재밌었어요(악어가 오리잡아먹는장면에서 웃었다는.ㅋ)

그렇지만 액션벨런스가 마음에 안듭니다.



제작진이 트렌스포머, 솔트제작진이라고 하던데 액션은 좋았습니다.
회전하는 경찰차에서 나오면서 아슬아슬하게 다른 차에 충질하는 장면이나, RPG총으로 쏴서 폭파시키는거나...뭐. 이런걸 왜 나무라겠습니까?
하지만. 이런 멋진 액션들이 초중반에 몰려있어서 후반부에 이러한 액션을 바란 저로서는 불만이 들더군요 (후반은 나름 계산된 계획과 사건해결타임...이라서 그럴듯한 계산과 적절한 공식을 비춰줬습니다. 하지만 다이하드4.0정도만 되었어도 괜찮았을텐데...)

결론적으로 이야기약간과 액션벨런스만 좀 조절했다면 괜찮은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액션 좋아하시는 분께는 추천.
Posted by contentadmin :

최일구 앵커님이 복귀하셨습니다! 끄아아!

이거...무한도전 보고나서 티비보고있다가 보니 갑자기 최일구 앵커님이 움직이시면서 맨트를 날리시더군요
'40년만에 최초로 뉴스데스크가 8시로 앞당겨졌다. 주말의 싹 바뀐 뉴스데스크를 보실것이다'
'오오.직접 홍보하시는거야? 이거 대단한데?'
하고 생각하더니 바로 그 상태로 데스크오시더니 뉴스 시작.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다른 방송국들이 8시 뉴스를 함에도 MBC는 9시 뉴스를 고집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MBC도 8시로 뉴스시간을 옮기면서 방송3사 모두 8시 뉴스를 하게 되었습니다.
맨처음 8시 뉴스를 한것은 SBS이죠.
다른 뉴스들이 9시뉴스를 다룰때 '1시간 빠른 뉴스'를 앞세우며 빠른 정보의 전달을 다루려고 했습죠.
지금이야 YTN같은 24시간 뉴스나 인터넷뉴스가 대세이지만 SBS가 처음 8시 뉴스를 할 때의 충격은 어마어마했습니다.
(부친이 SBS스포츠 뉴스를 보시고 나중에MBC스포츠 뉴스를 보시는 후폭풍을 빼고서도 말이죠.)

그다음은 KBS2의 뉴스타임이였습니다.
오전뉴스타임,오후 뉴스타임으로 나누어서 공통점을 만든것도 좋았고,
여러 문화정보나 심층분석, KBS의 다른 프로그램 소개등을 VJ특공대와 같은 영상전달컨셉으로 한 것도 나름 색달랐습니다.

그리고 MBC 주말뉴스데스크입니다.
처음 최일구 앵커님의 역동적인 시작에서부터 느껴졌듯이 영상이동이 스피디하게 이동되었죠.
마치 '한밤의 TV연예'와 같이 한 기자의 영상이 끝나면서 다른 기자의 영상이 이어지는 형태가 아니라 기자의 맨트가 끝나는 것과 다른 기자의 맨트시작이 이어졌습니다. 이지선기자의 방송실수가 있었던것도 바로 그런것이겠죠 (끊긴줄 알았는데 그렇게 된것이라던가...)

최일구 앵커님이 심층분석으로 간 문어어민들과의 인터뷰도 멋졌습니다.
매인 앵커가 직접 문제점이 있는 장소로 가서 그분들의 말을 직접 듣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것이 참 신선했습니다.

또한 전체적인 정보전달이 다른 뉴스들에 비해, 아니 다른 정보프로그램들에 비해 훨씬 부드러워졌습니다.
뭐. 연예프로그램에서 느꼈던 가벼움이 있기는 하지만 말이죠.
그렇지만 어민들이 최일구기자에게 말한 '그냥 내던진 보도로 엄청난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생기더라. 심사숙고해서 보도해달라'
라는 점을 모든 제작진들이 새겨듣는다면 앞으로도 무한도전 > 뉴스라는 공식이 이어질것 같습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로맨티시스트인간을공부하다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지은이 박인철 (갤리온,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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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다보면 기분이 안좋을때가 있죠.
박스에서 귤을 잡았는데 썩을귤일때의 찝찝함
저 멀리서 파란불이 들어와서 온 힘을 다해서 달렸는데 눈앞에서 신호가 바뀔때의 허무함,
간신히 모은 잔돈으로 자판기음료를 사먹으려고 동전을 넣었는데 동전을 먹어버린 자판기에게서 느끼는 분노,
오랜만에 만난 친구녀석과 신나게 떠들다가 헤어져야 하는 시간이 다가올때의 아쉬움등등.

뭐. 솔직히 저런건 소소한 감정이고 저것들보다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오는 시기가 있죠.
그럴때에는 아무것도 하기 싫고 이 기분을 어떻게든 해결하고 싶어서 열심히 놀고 이야기를 나누고 티비라도 보고 다른것에 집중을 해보려고 해도 제대로 되지 않고, 직접 그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덤벼들려고 해도 덤벼들 기운이 안날때가 있다.
그럴땐 요 책을 봐주시길.

이 책은 그런 문제가 생겼을때 '이렇게 해라!'라거나 '해결방법'이라는 방식을 들이대는 책이 아닌. 마음을 진정시키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조용하고 차분히 자기를 진정시킨다음에 해결방안을 찾는 그런 책입니다.
어떤부분은 처세술이. 어떤부분은 자신의 깨달음, 어떤 부분은 유명인의 경험담 등등 여러가지 좋은 글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이야기를 하는 저자의 문체도 담담하고 담백한것이 감상하기 좋습니다.
마음이 진정안되거나 고민이 있을때 조용히 읽으면 좋은 책 같습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이맛을대대로전하게하라장인의혼으로빚어내며대를이어지켜온우리음?
카테고리 역사/문화 > 한국사 > 한국문화사
지은이 김순경 (크리에디트,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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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참 맛집도 많다. TV에선 대박맛집이란 말로 별의별 음식집들을 소개해대고, 맛집포스팅은 가장 안정적이고 많은 방문자를 모을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하고, 길가다 보이는 음식점들은 자기들이 맛집이니 원조라니 TV나왔냐니 하는 플랜카드를 안붙인 집을 찾기가 더 어렵다.
단순하게 보면 이 책도 맛집소개하는 책이다.
하지만. 여타의 맛집소개책들과는 다르다.

일단 저자인 김순경씨는 맛집소개의 전설 '길따라 맛따라'를 80년대초부터 연재한 원조 맛집탐방가이다.
글을 적은 경력이30년에 다다르고 그가 거쳐간 음식점이3300여곳에 다다르니
맛집을 찾아다닌 경력이 일반적인 맛집탐방가들보다 까마득하게 높다는 것이다.
그런 그가 자신의 맛집경험보다 더욱 오랫동안 유지되어 온 맛집들을 소개한단다.

순창 고추장아찌, 영암어란, 세재묵조밥,남도 전통한식,부새우젓... 여기 나오는 음식들은 하나같이 모든 재료에 신경을 써야되고 오랜시간 동안 정성을들여야지 만들 수 있는 음식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음식들은 비싸다고 생각하겠지만. 음식이 가지고 있는 맛이나 정성에 비하면 매우 싸다.
(뭐. 저기서 먹어본게 2개밖에지만...)
거기에다가  그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의 고집과 음식을 표현하는 저자의 표현력은 그야말로 사람의 상상력을 돋우게 한다.

맛있는 음식을 찾거나 거식증에 걸리신 분들에겐 추천.


Posted by contentadmin :

나는편의점에탐닉한다
카테고리 시/에세이 > 시/에세이문고 > 작은 탐닉
지은이 채다인 (갤리온,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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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작은 탐닉시리즈중 편의점입니다. 편의점블로거라는 하나의 획을 만든 채다인씨가 적으신것이네요.
보고나서 느끼는점은 역시...부족했습니다. 이분의 내공을 담는데는 요 책으론 부족했습니다.
 (http://totheno1.egloos.com/ 이글루 참조.이 넓디넓은 식도락의 세계중 편의점만하더라도 얼마나 방대한데...)
하지만 그래도 즐겁게 볼 수 있는 책입죠
주인장분이 가지고 계신 편의점이라는 공간이 가진 여러가지 모습들과 서비스. 편의점에서 즐길수 있는 음식들과
그걸가지고 풀어내는 '썰'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단지.한가지 아쉽다면 위장이 큰 저인지라 '1인분으로도 충분!'이란 매뉴가 제겐 맞지 않았다는거?
일단은 추천작!


Posted by contentadmin :

NOTSIMPLE
카테고리 만화 > 드라마
지은이 오노 나츠메 (애니북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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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로의 특가할인덕에 오노 나츠메작품을 두권 샀습니다. 예전에 DANZA를 봐서 그런지 인상깊게 생각하고 있었습죠.
뭐랄까. 그림체가 마음에 안드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케릭터와 이야기가 서로 어우러져서 보여주는 재미가 아주 진국이였죠.
이런 점은  NOT simple 에도 나타납니다.

한 가출소녀가 남자를 만납니다. 그 남자는 3년전에 만나기로 한 여자를 기다립니다. 그런데 사연을 들어보니 가출소녀의 이모가 겪었다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그 남자에게 말하고 .남자는 기뻐하지만, 이모는 죽었습니다. 그 이야기에 남자는 실망합니다. 가출소녀는 엄마에게 이 이야기를 하고, 엄마는 그게 사실 자신의 이야기라고 말하며 남자가 있는 곳으로 가기로 합니다. 소녀는 남자에게 그런 이야기를 다시 하려고 하지만 그런 뒷사정을 알게되기전에 남자는 칼에 맞아 죽습니다. 그리고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어디서 보신듯한 스토리라인이라고요?
네.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에서 봤던 구성이라고 할까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감독 나카시마 테츠야 (2006 / 일본)
출연 나카타니 미키,에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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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에서도 비슷한 구성이 일어납니다.
마치 인생에서 패배한 듯한 한 남자가 마츠코라는 자신의 친척의 방을 정리하면서 마츠코의 일생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형태이죠.
남들에게 사랑을 받고자 했던 마츠코가 점점 자라면서 인생의 바닥으로 떨어지게 되는 이야기랄까요...그렇지만 감동적입니다. 이것도 한번 봐주시길.

뭐.잡담은 넘어가고 일단 둘다 '순수한 사람'과 '가혹한 운명'의 승부 점점 들이닥쳐오는 외부의 힘, 그리고 그럼에도 자신의 목표나 본성을 잃지 않으려고 하는 그런 이야기입죠.
그렇지만 한 사람의 인생사가 재밌게 이야기 하기 위해선  그대로 말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것들이 필요합니다.
극적인 사건들의 나열이나, 특색있는 케릭터라던가, 사람들이 쉽게 감정이입할 수 있어야 한다던가, 그리고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저걸 다 이루기는 힘들죠
극적인 사건들만 나열했다간 보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되거나 지겹거나 피로하다고 느끼게 되고, 특색있는 케릭터들만 자꾸 나오면은 '00속성 케릭터'라는 입체성 없이 단지 특이한 케릭터들의 나열이 되거나, 이야기 집중에 피해를 주죠, 또한 사람들이 쉽게 감정이입을 한다고 해도 이야기가 무난하게 흘러갈 가는 재미가 없죠. 그리고 재미없는 작품은... 안보겠죠.

하지만 NOT simple은 그 벨런스를 잘 맞췄습니다. (마츠코의 경우엔 케릭터땜에 집중안된단 친구말이 있었으니 빼고...)
극적인 사건들이 있긴 하지만 그리 크다고 볼 수 없는 사건에 어느정도의 복선은 깔고 달리게 되는 이야기니까 이해안된다고 할 정도는 아니죠
케릭터들은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있으며 그 사연은 납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야기들이 진행되는 과정 또한 한번 케릭터를 이해하기만 하면 몰입하기가 쉬웠죠.
그래서 재밌는 작품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배치순서는...이야...멋졌습니다(그냥 순서대로 보세요. 저처럼 앞, 뒤, 중간 이렇게 보시지 마시고...)

이야기 좋아하시고 집중하실 수 있으신 분들께 강력추천.
Posted by contentadmin :

유령여단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판타지소설
지은이 존 스칼지 (샘터,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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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SF팬들 사이에서 '노인들의 전쟁'이 얼마나 많이 거론되었는지, 얼마나 재미난 책인지는 꽤나 퍼졌으니 다들 아실거라고 봅니다.
대충 줄거리를 용약하자면 75세가 된 노인들을 우주개척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군인으로 개조를 해서 개척전쟁을 벌이는 이야기입니다만..이거 장난이 아니란 말이죠...'재미있고 잘 읽힌다'라는 미덕은 기본이요. 우주세계관의 구축이나 노인병사들에 대한 적절한 개념, 또한 유령여단이라고 하는 인공적인 인간들까지 여러가지 탄탄하면서도 알찬 SF설정은 보너스로 제공해주는 노인SF우주연애환타지라고 할까요...

그럼 그 작품의 후속작품인 유령여단은 어떻냐고요?

더하다니깐요?

태어나자마자 성인의 육체와 정신을 가지고 다른 육체들과 정신을 나눌수 있는 육체라는 설정을 가진 유령여단을 소재로 논하는 '자기자신'이라는 것에 대한 논의때문에 심오함과 토론등은 더욱 심오해지고 정교해졌고, 의지와 의지의 격돌이라고 하는 인간찬가적인 측면이나 (뭐 알고보면...읍!읍!(스포일러방지)

작품의 곳곳에서 느껴지는 여러 배경설정은 더욱 깊어지고 세밀해 졌으며 원작과의 연결고리가 들이닥쳐서 원작을 한번 더 보게 되었다는거라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작과는 별개의 스토리라서 흥미진진하게 읽었다던가.
마지막 부분에 뭔가 찌잉 하는 느낌이 드는게(주인공의 이야기도 그렇고 거기에 잠시 언급된 '누군가'때문이기도하고 말이죠...)

아악! 마지막 시리즈도 얼렁소개시켜달라니깐요!현기증난단말이에요
Posted by contentadmin :

크레이지사이언스엉뚱엽기적인상상이위대한발견으로이어지는35가지?
카테고리 과학 > 교양과학 > 교양생물 > 생물이야기
지은이 마르크 베네케 (프로네시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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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가 뭘 지었냐고 하면요.
웃는지식, 살인본능, 연쇄살인범의 고백, 모든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같은 법의학관련 서적을 쓰기도 했고, 인체의 신비전을 하기도 했다더군요.

...이녀석 뭔가 이상한 작가 소개시켜주려고 한다. 라고 생각이 드시겠지만. 그런작가인것만은 아니에요.
저 책은 작가가 「기발한 연구 연보Annals of Improbable Research」라는 잡지.
그러니까. '이그노벨상'을 주관하는 잡지의 공동편집자인데. 저 잡지에 실린이야기들중에
가장 기발하건 기묘한 여러가지 실험들을 선별해서 이야기해주는 책일뿐이에요.

뭐...주제들이 기묘하긴 하지만 그런대로 재미난것들이니까요.
거품안내고 술따르는 방법이나, 푸딩속에서 수영을 하면 수영속도가 느려질까라는거나, 술과 이성교제의 관계라던가...
이런책 꽤나 즐기는 저로써는 재미나게 봤습니다. (시간만 빼고 말이죠...)
하지만 약간 아쉬운게 설명을 줄이고 관련되는 이야기들을 간략간략하게 소개해줬다면 더 재밌게 봤을거 같은데 말이죠...
여타의 다른 재미난 실험관련 책들보다 약간 약한 느낌도 받을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자신의 홈페이지 실험저널(www.laborjournal.de)에 관련된 글이 많다고 하니 독어좀 하시는 분들은 가서 보시는 것도 좋을듯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더 많은 신기한 실험을 소개한 '위험한 호기심'이나 해당분야에 대해서 좀 깊게 이야기해주지만 깊은 이야기조차도 재밌는 괴짜실험실을 추천하겠습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경제학카운슬링심리학자도훔치고싶은경제학자의명쾌한인생솔루션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제일반 > 경제학일반
지은이 팀 하포드 (웅진지식하우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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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경제학 서적이라면 솔직히 머리아프다.
'부동산시장의 미래' '부자가 되는 방법' 등등의 금융관련 이야기같은 딱딱한 이야기거나
좀 재밌는 책이라고 하더라도 '심리학으로 본 경제이야기'나 '문화와 경제이야기'같이 경제를 다른 관점으로보는 책들이 주를 이루죠. 
그런데 여기 신기한 책 하나가 있다.

 여기 경제잡지의 상담코너모음이 있다.

'에이~야! 그런데 경제관련 서적이라고 해봐야
'---회사의 3/4분기 실적이 !!@하지만 ---회사의 미래성장지표를 봤을때는 주식을 유지해야 할까요?'라거나 '정부의 금리인상시기가 지금으로서는 적절하지 않은것 같은데 왜 인상한 것일까요?'라거나 하는 '이거 무슨 이야기?'싶은 그런 상담이겠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아니다.

'월급협상에서 유리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경제학공부를 다하고 졸업하기 전인데 제 꿈인 영화감독이 더 땡깁니다. 어쩌죠?' '복권당첨이 되었는데 어떻게 돈을 쓸까요?' 라는 식의 우리와 밀접한 인생상담들이다. 다만. 경제잡지답게 답변은 경제학자답게 경제학 이론을 적용해서 말하지만...

그런데 그가 지적해주는 경제학적인 용어는 전혀 어색하지 않고 이해할만 하다. 용어가 낯설어서 그렇지.
출근을 제일 빨리하고 퇴근을 제일 늦게하면 할수록 월급을 많이 주는 회사에서 월급을 많이 받고 싶을때는 경쟁자들이 지쳐 나갈때를 기다렸다가 하나둘씩 빠지면 시작하라는 이야기를, 경제학과 영화를 오락가락하는 젊은이에겐 경제학이 남들보다 비교우위의 자리에 있으며,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갈정도로 영화의 비교우위가 큰가를 질문한다.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경제학 용어가 함께하니 왠지 설득력있고, 믿을수 있을것 같다.

그래도 딱딱할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복권당첨료에 관해서는 '상담료1%를 떼달라'라는 인간적인 답변을 할 정도로 재치있고 재밌는 분이니 걱정하시진 마시길.
Posted by contentadmin :

오렌지주스의비밀
카테고리 건강 > 건강일반 > 식품과 건강
지은이 앨리사 해밀턴 (거름,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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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나와있는 식품들중에 안심하고 먹을만한게 없다는건 언론이나 다큐멘터리, 관련된 책,영화들을 통해 잘 알고 계실것이다.
책만 해도 전세계에 사는 평범한 가정의 1주일치 식재료들을 식탁위에 모아둬서 전세계적인 식량문제들을 꼬집은 헝그리플래닛이나,
소, 닭과 같은 가축들의 사육에서 도살, 판매까지 모든 과정속에서 벌어지는 불합리한.
혹은 비윤리적인 환경을 고발하고 이에대한 대안을 찾아보자고 한 죽음의 식탁,
또 우리가, 혹은 아이들이 흔히 먹는 과자에 들어있는 여러가지 문제점과 첨가물들에 대해 이야기한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등등
내가 읽어본것만 해도 이정도이다.(셋다 괜찮고 유익한 책이다. 추천한다.)

하지만. 이번에 이야기 할  오렌지주스의 비밀은 그들과는 약간 다른 시점을 보여준다.
위의 책들이 한 종류의 식재료나 음식에 대해서 말했다면(식탁음식, 육류,과자등등) 이 책은 오로지 오렌지주스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오렌지 쥬스인가? 옛날 썬업 사과쥬스에서 '질리지 않니 오렌지?' 라고 광고를 한 것 처럼오렌지 쥬스는 많은 이들에게 건강한 음료, 페스트푸드와는 다른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신선함의 대명사. 순도 100%의 오렌지쥬스등등 많은 사람들에게 비타민 C가 많은 건강식품이자 기호식품으로 인식되어왔고, 그만큼 우리들에게 친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FDA가 규재한 여러 매세지들을 우회적으로 홍보하는 대기업들의 전략적인 홍보마케팅덕에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것이지.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면서 오렌지 주스의 역사와 변천사에 대해서 말한다
예전부터 조금 더 성장이 빠르고 과즙을 잘 얻을 수 있는 오렌지품종을 기르기로 한 협회와, 오렌지 주스의 맛을 더 기르는 방법으로 개발된 용액동결방법의 개발사정, 제품의 정보제공대신에 유명배우를 끌어들인 홍보방법, 그리고 FDA가 음식표준안을 만들면서 해당 업체들과의 줄다리기와 그 중간중간에 있었던 업체의 이기적인 질문과 인정을 하면서도 시행하는 문제점들, 용어의 애매함을 노리고 시행된 광고, 거기에 추가되는 첨가제들과관련된 문제들.업체들에게 재배권과 농장관리권을 잊게된 농부의 이야기와 그렇게 된 이유들, 다른지역의, 혹은 해외의 오렌지과즙을 들여와서 지역을 바꾸는 행위,그로인해 무너지는 플로리다 농업경제의 파탄, 맛과 신선함을 조작하는 여러가지 방법, 그리고 오렌지산업의 미래와 미국경제의 미래들을 보여주면서 포괄적인 소비자권리실현의 문제를 주장한다.

 한주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어주는 이런글은 다른 글들보다 해당 음식에 대한 세부적인 흐름분석이나 그때의 관련인물. 해당자료에 대한 역사와 문제점등을 좀 더 깊게 팔 수 있게 해주는 장점이 있고 이 미덕을 살려주었다. 이런 분석이 가능하게 된 이유는 저자의 행운과 오랫동안 모여져있던 자료들의 힘이 컸다.
 플로리다 서던 칼리지의 토머스 맥 감귤기록보관소를 알게된것이 저자의 행운이고. 저자가 FDA의 도장이 찍힌 오렌지주스제픔-정의와 정체성 표준책이란 관련회사에서도 가지고 있지 않은 자료를 발견할 수 있도록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모든 감귤정보를 수집한 토머스 맥 교수가 모은 자료수집의 힘또한 만만찮게 컸다.(뭐...없어지긴 했지만...)
 앞으로도 해당분야에 대한 지식을 깊게 파고들게 도와주는 책을 볼 수 있었으면, 그리고 그런 책이 잘 팔렸으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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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구글러가세상에던지는열정력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자기혁신/자기관리
지은이 김태원 (21세기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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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학교도서관에서 이런저런 행사를 하더군요. 학교 도서관엔진을 통한 논문검색 프로그램 홍보나,
도서를 기증하면 추첨을 통해 영화표,책,컵라면등등을 주는 이벤트를 했는데. 저는 저 책이 걸렸습니다.
'다른책 없어요?'라니까 '싫으면. 컵라면 받을래?' '아뇨 감사합니다.'하고 가져왔습니다.

다음날. 금요일에 저 분의 강연이 있더군요. (얻은책이긴 하지만) 자신이 가진 책의 저자와 만날 수 있는 순간이 그리 흔하진 않은지라. 게다가 수업도 휴강인지라. 한번 들렸습니다.
강연을 들은기분은...뭐랄까... 대단했습니다.
적절한 PPT이미지를 가져와 자신만의 생각을 말하는거 하며, 자기만의 아이디어로 사물을 바라보는 것 하며,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고 당당하게 이야기 하는것 하며, 그때그때 융통성있는 진행을 하는 것 하며... 이게 전국구로 강의를 돌아다닌 경력덕분인가 싶기도 하고말이죠...
어찌되었든 강의내용은 멋졌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의 책을 봤습니다.
그리고 나서의 결론은?
'이...이거 책도 마찬가지잖아?'
여기서 제가 말씀드리는 '마찬가지'라는 용어는 저분이 책에 있는 내용을 복붙해서 강연했단 내용은 아닙니다(뭐. 그런부분도있긴 하지만 가족사같은거니까 뺍시다.)
뭐랄까. 강연시에 효과적인 이미지와 연설방법. 책에서 통하는 이야기방법과 구성방법등을 완벽히 알고 그를 최대한 활용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경험이나 상상을 효과적으로 푷녀한다는 거죠.

그렇다면 강의와 책의 공통점이 뭐냐?
기존의 스팩만 쌓으려고 발버둥 치는 세상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사람이 되자...랄까요?

으와...이거 식상하잖아. 싶으신 분들. 넵.주제 엄청 식상합니다.
그렇지만 한번쯤은 생각해보고 나는 그렇게 살고있었는가 하고 고민해봐야 하는 문제임은 변함없고 틀림없습니다.
저자는 자신만의 (본인말로는) 그리 뛰어나지는 않지만 독특한 경험들을 자신이 갈고닦은 시각으로 설득력있고 멋져보입니다.

뭐랄까...저자가 말하는 자신을 돋보일 수 있게 하는 독창성의 개발과, 다양한 경험들... 이것들이 구글에 입사한 사람이라는 칭호보다도 더 가치있어보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의 책과 강연을 한꺼번에 듣게된 것도 제겐 행운이였던것 같습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http://poll.imbc.com/poll/Vote/Poll_154_1683.html <설문조사하시는곳(MBC아이디 필요)

이번 무한도전은 좀 여러개가 섞여서 불안정했습니다.
각 케릭터들의 머리에 씌워준 모자도 후반에 가서는 그리 큰 활약을 못했고 말이죠.
하지만  유재석이 걱정한것과는 달리 이번특집은 아이디어 회의가 큰 역활을 했습니다.
이것저것 아이디어를 내면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사건을 보는 것도 좋았고. 채점할때도 빵빵 터졌습니다.
그런데 더욱 대단한 것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이였습니다.

'여기에 나온 의견들중 아무거나 선택해보라! 특집만들어주마!'라는 역시 무한도전스러운 도전(?)이였습니다.
'이러다가 태권V만들라고 하면 어쩌려고..ㄷㄷㄷ'했습니다만. 다행이 그런 분들은 안계시더군요.
주제를 보니까. 역시 케릭터들의 성격이 나오는게 재밌었습니다.
좋은거1개 나쁜거1개만 골라서 설명을 해보자면

일단 하하는 무한도전 주변의 사람들을 소개해줄 수 있는 TV는 사랑을 싣고를 해서 '무한도전과 관련된 다른 사람들을 볼 수 있다'라는 시청자의 기대감을 줬습니다만. 맴버별 국토대장정이라는 무리수를 둬서 핀잔받았고요.(방송에서도 말이죠.)

정중앙은 태권V도태권V이지만 한일 대결 with SMAP이라는 대단한걸 하나 걸어주셨습니다.(이 무서운 양반!하고 놀랬다니깐요.)
그렇지만 가위바위보 세계선수권대회는...진짜 갔다가 허탕칠 심상이 큰걸 주셨더군요(이것도 왠지 허무하게 끝날 기운이...)

유재석은 '길거리 농구특집'이 많은 맴버들의 좋은 호응을 얻었지만 '길이 학습지시키기'라니요. 모든 맴버들이 다 학습지 푸는걸 보여줬으면...(얌마.)

노홍철은 장점도 단점도 사심이 가득했습니다.
자신의 강점인 심리길거리버라이어티인 인형탈 추격전을 걸어주는 동시에, 자신의 배필을 만들기 위한(?) 결혼프로젝트를 말해서 사심방송이란 말을 들었죠.

길은...좀 무리수가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건물짓기'를 집없는 사람들을 위한 헤비타트 운동으로 엮거나 노홍철만이 아니라 다른 맴버들까지 살릴 수 있도록 기획한 '인생은 아름다워'특집같은게 있다면 꽤 괜찮은 프로잭트였을거 같은데요...정리와 뒷심이 아쉬웠습니다.

명수옹이 말한 주말목장은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뭥미도 만들었듯이 가축들도 돌봐주면 좋겠더군요(하지만. 동물들은 곡식이랑 좀 틀린거라서 불안하기도...)
스티븐잡스 통화도 재밌을거 같은데요? 맴버들이 유명인 이름을 아무나 한명씩 대고 렌덤으로 섞은다음에 그 사람이랑 통화하도록 하게 하는 그런 특집같은거 말이죠.
그런데 일본진출은 좀 위험할듯 싶습니다. 위에서 정준하가 말한 특별방송형태라면 몰라...오랜기간 방영은 좀...(우리끼리만 보고싶다고요!)

정형돈의 아이디어는 전체적으로 고루 퍼져있었습니다.
도별 골목게임대항전이나, 플레쉬몹, 맨탈특집은 '이거 제작진이 이런거 내라고 시켰지?'할 정도로 그럴싸한 특집이였습니다. 어느정도 재미도 보장되고 촬영분량도 많이 나올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히말라야는...위험해요가지마요...




그리고 정준하와 박명수의 소세지빵점과 문익점은 진짜 빵터졌습니다.
보통은 이런 설문조사이야기가 나오면 그냥 애드립으로 끝나는데 말이죠...
게다가 시청자들을 위한 상품까지 내걸고 본격적이였습니다.
일단. 소세지빵은 1000~1500원정도의 가격이니 300곱하면 한 30~45만원정도 하겠고.
솜이불은 하나에 못해도 6~8만원하니 5개면 30~40만원... 비슷비슷하군요.
그렇지만. 소세지빵은 정준하가 배달하는 도중에 몇개 먹거나 인터뷰하는 도중에 몇개 먹는 등의 일이 발생할수도 있으나.
솜이불은 박명수가 직접5분에게 전달해드리니 저희가 존안을 뵐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일단 이부분은 박명수옹에게 투표를...(그렇지만. 정준하의 소세지빵점이 더 인기있는듯 한게 불안...)

어쨌든 명수옹이 나에게 솜이불을 배달해주길 바라며!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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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스탠딩상위1%의조직과개인이공유하는47가지핵심원칙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자기혁신/자기관리
지은이 존 G. 밀러 (랜덤하우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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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스탠딩을 보면 좀 실망스러운 사람들이 많을게다.
아니. 자기개발서를 보고 실망한 사람들중에는 대부분 이런 실망을 할거다.
'왜 뻔하고 했던말을 자꾸 하는거야?'

암. 이책도 마찬가지다.
이 책의 지은이 존.G 밀러도 그런 양반이다.
<바보들은 항상 남의 탓만한다> <스위치를 올려라>를 지은 양반인지라. 자기 책에 적었던 내용들을 몇개 적어다가 옮겨놓았다.

글제목도 뻔하다.
가치와 행동이 정렬되었는가
필요한 것은 슬로건이 아니라 도구이다.
겸손함으로 무장해제시켜라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공략하라....둥둥둥
아유...지겨워.했던말 또하고,했던말 또하고 또한말 자꾸하고...
이제 염증이 생길만도 하겠다.

하지만...하지만 말이다. 그만큼 중요한이야기이다.
했던말을 또하고 자꾸할 정도로 중요한 말이고. 그런데도 잘 안되는 것이라서 자꾸 말하는 것이다.
지겨운 말 하나 더 들어보자면 '아는것보다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그치만 안하기 때문에 문제라는 것이다.

솔직히 무수히 많은 자기개발서의 말들중에는 밑도끝도 없이 자신의 이론대로만 하면 모든것이 풀릴것이라는 책들이 지하철 노선 끝에서 끝까지 갈 정도로 뒤굴거리고 있다.
뭐. 그중에 맞는 이론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론들이 더 많은건 다들 알고 계실것이다.(내가 본것중에 제일 황당한것은 우주의 기운과 사상의학, 주역이 섞인 건데...뭔지 기억도 안난다.)
그런 허황된 이론들을 그럴싸하게 나열한 책들보다 자신이 몰랐던것을 보고 봤던거라면 자신이 이걸 행하고 있는가 반성하게 해줄수 있는 이런 책이 몇배는 더 나은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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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리아드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영미소설일반
지은이 스타니스와프 렘 (오멜라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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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 소설을 어떻게 평가하란 말이야? '
사이버리아드의 마지막 장을 덮고나서 든 생각이 이거였다.
사이버리아드는 뭐랄까...내가 봤던 소설들중 어디에 가져다 대서 비교를 해야할지 난감한 소설이다.
독창적인 우주관과, 빵빵터지는 스토리라인,  간간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자주 보이는 페러디와 말장난들...
이것이 분명 훌륭한 소설이긴 한데.이거 내 말로는 표현을 못하겠고...참으로 미칠 지경이였다.

그래서 나는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이들을 부르기 위해 가방안에 있는 망상전도-증폭기, 언어순도윤활기, 공관광기,  감성분활기같은걸 몇개 꺼내들어서 뚝딱거렸다.

그리고 그 결과 '해결해 줄 수 있는 이들'을 부르기 위한 공간을 마련했고. 그들을 그 공간에 불러냈다.
크루를과 클라포시우스는 나의 초청에 응했고,나의 정체를 알고자 노력했고 나로서도 그들을 보고싶었지만 나로서는 그들과의 직접적인 교신은 불가능하였다.(그들은 나에 대해서 아는 눈치였던거 같긴 하다만...나로선 잘 모르겠다.) 그들은 나에 대해서 탐구하더니 어떤 일로 불렀느냐고 물었다.

나는 '사이버리아드'라는 책을 내밀며 이 책에 적합한 리뷰를 써달라고 하였다.
그들은 언뜻보기에도 난처한 표정으로 자신들의 지식을 활용한 대화를 나누었으나 나로서는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었다.
그들의 말들중 어찌어찌 주워들은 알듯말듯한 단어는 의미구조분석감측기니 사회공감각성기니 뭔가 모를 장비들에 대한 대화정도였다.

'죄송합니다만. 저도 알아들을 수 있도록 리뷰작성에 대한 설명을 해주실수 있겠습니까?'

크루를이 나에게 물어보았다.

'어떤 리뷰를 원하시는겁니까?'

음...그냥 나는 하루정도 땜빵할 수 있는 리뷰를 쓰고싶은데...

'그러니까 이 책에 있는 정보적인 측면이나 이해적인 측면, 재미있는 부분들에 대해 이 리뷰를 본 대중들도 어느정도 즐겁게 이해할 수 있는 어렵지 않은 글 정도면 될거같습니다.'

라고 간단히 요약하여 말했다.
그 러자 그들은 ' 이렇게 까다로운 조건을 달줄은 나도 몰랐어'라면서 머리를 쥐어싸면서 고양이 상자의 슈레딩가 감정분포곡선 다이어그렘, 바벨의 도서관 회원카드, 문장흐름구조분석기 몇천개를 나누고 재조합하기를 무수히 반복해서 어간구조분석기를 10의 45승계정도 분해시킨것들, 무리수적인 비평을하는 히치하이킹방법 500선, 도마뱀꼬리, 불확정계수의 휴대형 원자력발전건전지상자  (두서너대여일고여더나흔개라고 하는데 몇개인지 모르겠다), 레고블럭 등등 네가 보고도 이해가 안가는 것들과 왜 있는지 모를이해가 안되는것들을 늘어놓았다.

그리고 그들은 나에게 '훌륭한 비평가'가 탄생하였으니 그에게 책에 대해 물어봐라고 했다.
클라포시우스는  '당신이 물어보는 질문을 글로 적어서 나타낼 것이다. 바로 감상문을 제출할 수 있도록'이라고 말해주었다.

그래서 나는 사이버리아드를 어떻게 보았는가라고 물어봤다.
그러자 그는 '사이버리아드로 볼 수 있는 올바른 독서지도법'이란 책을 만들어냈다.
(내가 지난번에 우연찮게 봤던 대백과사전 전집들을 합친 두께가 저 책과 비슷했다.)

아니아니그거 말고 사이버리아드를 보는 일반독자들의 감정 있잖아?'라고 묻자
'사이버리아드로 볼 수 있는 재미있는 독서감상법'이란 책을 꺼냈다.
(내가 도서관에서 봤던 축약안된 '우리말 사전' 이 저책 두께의 반이였다.)

'그래도 뭔가 도움이 되는 내용이 있지 않을까' 해서 책의 중간을 펴보니 '책표지에 그려진 그림의 의미와 그 그림의 배치에 얽힌 사연은 과연?!' ' 책표지에 쓰인 종이의 제질과 제조과정을 알아봅시다.' 등등 전혀 나로서는 상관없는 자료들이 만화나 버라이어티대본처럼 엮여있었다.

나로서는 도저히 마음에 안드는 결과여서 두 제조자들을 불렀는데. 그들이 말하길 익숙해지면 편하단다.
나는 짜증나서 '그냥 이 로봇 가져가슈!나 필요없어!'라고 하니 일단 저 로봇을 만든 보수를 달라고 했다.
나는 최대한 반항을 할까 생각을 해보기도 하였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과 여력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했을때
내가 죽는 결론이 나와버려서 하는수 없이 내가 가지고 있던 망상전도-증폭기, 언어순도윤활기, 공관광기,  감성분활기등등을 넘겨줬다.

그들은 떠나고 내게 남은건 '사이버리아드로 볼 수 있는 올바른 독서지도법'과 '사이버리아드로 볼 수 있는 재미있는 독서감상법'이라는 의미의 자료뭉텅이였다.
이를 어떻게 처리할까 하다가 파지 주으시는 할머니가 보여서 그분께 드리고 왔다.

@ @ @ @ @

이상이 내가 사이버리아드를 보고 감상문을 쓰려다가 실패한 이유이다.


Posted by contentadmin :
오랜만에 버스터미널 근처 하나로마트에 갔는데 동원에서 만든 홍차가 보였습니다.
레몬맛, 복숭아맛 이 두가지로 말이죠.
그래서 질렀습니다.
올바른 시음을 돕고자 같은 종류의 홍차캔도 골라왔습니다.

레몬홍차라인.

동원 순하고 부드러운 홍차 레몬맛
롯데 실론티
네스티 레몬맛(뭐.홍차는 아니지만 일단. 레몬맛 상대평가용.)


복숭아맛

동원 순하고 부드러운 홍차 복숭아맛
네스티 복숭아맛(뭐.홍차는 아니지만 상대적인 비교평가용.)




자. 그럼 시음해보겠습니다.
레몬맛시음


실론티 - 홍차맛이 약간 들다가 단맛이 스며들고 레몬맛이 깔끔하게 뒷정리를 함.
뭐. 총차맛과 단맛, 레몬맛이 적절함

네스티레몬 - 일반적으로 먹는 레모네이드에 레몬홍차향이 약간든듯. 레모네이드 특유의 톡쏘는 맛은 적으나 괜찮은 정도의 레몬향.단맛이 제법 스며듬. 근데 깔끔한 뒷맛이 좀 아쉬움

동원 순하고 부드러운 홍차 - 뚜렷히 남는 맛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느낌. 입안에 맴도는 느낌도 나쁘지 않음.
든데 홍차맛이나 단맛이나 강한느낌은 안남. '순하고 부드러움'을 노려서 그런건듯. 하지만 뭔가 남는다는 느낌도 안듬.
하이트 맥주 - 색깔비교용 캬~

동원 순하고 부드러운 홍차 복숭아 맛(캔 버려서 없음. ) - 음. 이거 확실히 부드럽다.
단맛과 홍차맛이 약하긴 하지만 복숭아음료 특유의 '입안에서 끈적하게 맴도는 느낌'이 없음.
그리고 자꾸 먹으니 단맛이 사라짐. 홍차맛도 점점 맴도는듯해서 느낌 좋음

네스티 복숭아 - 집에서 황금비율로 탄 복숭아홍차맛 딱 그정도

결론.

동원에서 만든 홍차는 음료수에서 강렬한 맛을 즐기지 않는 분들이나
기존음료들의 간이(?) 너무 셌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을 위한 제품.
그러나...다른 제품들보다 크기가 작으면서도 가격은 같다.(...)그점 염두하시길


개인적으로 매겨본 전체순위(멀수록 1등.)
Posted by contentadmin :


친구녀석이랑 영화를 보러 갔었습니다.
'뭐. 볼거없나?'하고 이거저거 봤는데. 다들 의견맞는게 '심야의 FM'이였습니다.
친구녀석들은 다 괜찮다고 하는데 전 왠지 불안하더구먼요. 그래도 '안보고서 욕하는건 아니된다!'라는 심정으로 같이 보기로 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괜찮은 작품입니다.



연기면에서는 모두들 합격점입니다.

유지태씨도 영화음악실을 청취하는 살인마 한동수역활을 맡아서 좋았고요.

수애씨도 냉철한 DJ에서 점점 딸을 찾기위해 몸부림치는 모성애연기 (아. 진부한 표현이지만. 어쩔 수 없어요.각본이 그래요)
잘 살렸고요. 대사로 보여줄 수 없는 동공연기(아니...왠지 표정보다 동공이 더 기억되.) 훌륭했습니다.
(얼굴만 받쳐주고 액션신이나 추격신같은 때에 땡고함만 '아악!''아악!'지르고 욕설 몇번 섞어주고 하는 모 배우보다는 나았습니다.)

수애딸도 설정이나 연기 좋았습니다.
목을 수술했다는 것때문에 저런 영화에서 일반적이라면 고함지르고 무서워서 덜덜떨만한 상황에서 
'애답지 않은 침착함과 애답지 않은 심오한 대사를 날리는'
그런 기묘한 케릭터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대신에 수애 동생 딸이 그런역활이라 좀ㅋ망ㅋ 그래도 애다운 대사나 행동이 있어서 다행.)

그리고 이런역활에서 꼭 도움을 주는 '열혈 청취자'역활을 맡은 마동석씨도 연기 멋졌습니다.
운동을 잘하지만 소심하고, 영화음악실의 열혈청취자인 역활을 딱 맞춰주셨습니다.
(여러모로 활약해주시긴 했지만 좀 더 주목받았다면...싶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간간히 나오는 형사, 썩을(역활이 그런역활.) 방송국기자, 죽어나가는 조연등도 괜찮았습니다.



화면이나 효과같은것도 좋았습니다.
주인공의 진정되지 않는 마음을 보여주는 떨리는 화면이라던가, 차가 쫒아오는 장면, 아이를 쫒아가는 유지태의 동선그림이라던가 그런것들도 영화집중에 도움이 되었고요.
음악효과들도 멋졌습니다. 영화음악과 실제 영화에 쓰인 음악들이 기묘하게 엇박자를 놓거나 긴장을 고조시키기도 했고 말이죠.



스토리도 그리 큰 흠은 없었습니다.
이런 영화의 이야기 플롯이라면 뭐...
범인의 문제풀기 > 범인을 추격하는 과정 > 범인과의 사투 > 마지막  이렇겠죠?
심야의 FM은 이 비율을 그럭저럭 잘 맞춰주고 있습니다.
(저는 문제풀기가 좀더 나왔으면 했는데. 그건 적더군요. 뭐. 그게 주가 아니니까....)

그리고 유지태가 왜 수애딸내미나 가족들을 죽여가면서까지 자신이 원하는대로 방송을 하는지,
왜 살인마가 되었는지등도 다른 영화들에 비해 원만하게. 깔아줄건 다깔아주고 관객들도 이해할 수 있게 안내해줬습니다.

또 세세한 장치들도 보는 맛을 돋워줬습니다.
앞에서도 말한 수애딸이 목을 다친것이라던가, 유지태의 직업과의 연관성, 방송들의 취재경쟁이나
마지막에 수애가 타고 있는 엠뷸런스에서 나오는 문구들, 그리고 '라디오 꺼주세요'라는 대사등등...



그렇지만 곳곳에 껄끄러운. 왠지 좀 부드럽게 넘어가지 않는듯한 느낌이 드는 곳이 많아서 아쉽.
(마지막의 수애가 총들고 한 대사라던가,  pd의 입장변화라던가... 뭐. 많진 않았어요.
(뭐 자기 때문에 XXXXX하게 된 상황이라 그런 성격이 되었다고 하면 납득이 안가는것도 아닙니다만...)
또 케릭터 배분이 좀 좋지않아서 아쉽(살릴만한 인물들이 꽤 많은데 다들 어정쩡하게 살아서말이죠...)



아. 덤으로 가장 무서운 장면은. 저 라디오를 독서실에서 중고등학생들이 듣고 있는 장면이 나오는겁니다.
새벽 2시부터 4시에 나오는 영화음악방송을 들으면서 공부해야 하는 대한민국 청소년에게 자유를..켁켁켁켁
Posted by contentadmin :
암살의역사카이사르에서박정희까지
카테고리 역사/문화 > 문화일반 > 문화사일반
지은이 스티븐 파리시언 (메이문화산업연구원,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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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죽어나가는 일이야 인류가 살아오면서 늘상 있어온 일이긴 하다.
그렇지만. 암살의 경우는 다르다.
보통 암살이라고 할만한 것은 암살자의 의도나 혹은 정신이상등의 다양한 이유로 인해 죽고자 하는 의도가 없었던 사람을 죽게하니말이다. 그리고 그 죽음으로 인해서 암살자는 무언가를 얻는다.  하지만 암살당한 사람은 목숨을 잃음으로서 이후의 활동을 가장 강한 방법으로 제지당하게 된다. 그의 활동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이후 사람들에게 미칠 영향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변함이 없을것이다.

이 책은 역사상 일어났던 유명한 암살사건들중 (저자의 생각에)굵직굵직한 소재들을 꼽아서 암살당한 사람의 평가/암살당시의 상황, 그리고 암살자의 정체와 암살이후의 흐름등 암살로 인해 일어난 여러가지 사건/상황들을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그 인물들에 대한 간략한 도표들을 제시해주고 있다.

이러한 전체적인 정보는 독자들에게 암살의 전후상황을 이해해주도록 도움을 주고
되도록 음모론이나 왜곡된 시각에 휩싸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영국의 역사를 중심적으로 서술하였다는 점이나 인물의 평가가 약간 치우친 면이 없잖아 보인다는점등 어쩔 수 없는 한계를 보여준다.

p.s.
박정희의 암살에 관련된 부분은 일부로 안건드렸습니다. 궁금하시면 직접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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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명수100년성장의비밀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일반 > 국내경영이야기
지은이 예종석 (리더스북,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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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대놓고 까자면 "'활명수 만든 동화제약이 이렇게 이렇게해서 성공했구나!' 하는걸 홍보하려는거 아냐? "라고 할수 있겠다.
암. 그게 정답이니 어쩔 수 있나.

그런데...그런데 말야. 이 기업이 좀 대단한 곳이야.

일단 과감하고 참신한 전략을 많이 구사했어.
양약과 생약을 섞는다는 참신한 생각을 한것도 그렇고 시대를 뛰어넘는 참신한 홍보전략을 가진것도 그렇고말이지
(방어상표등록이라던가,'부채표'라던가, 중간상인을 배려한 정책이나 운영방법같은것도 대단해.
'초기고가전략'이 좋은 전략으로 드러났긴 했지만. 궁중비방이란 이미지가 없었다면 양날의 칼이란건 저자도 인정하고 말야.)
만주로 넘어가서 공장을 만들지를 않나.(그 만주진출도 여자가 했어요.) 해방되고 다시 서울에 돌아와서 공장을 운영하다가 6.25터지니까 바로 경상도까지 내려와서 공장을 만들지를 않나. 그리고 그시절에 일본이랑 손잡아서 기술제휴를 하질않나.
참. 대단한 기업운영방법이 그때그때 나와.

그런데.그렇게 오랫동안 여러가지 기업혁신이니 뭐니 이루어냈잖아. 그럼 엄청난 재벌이 되어야 하잖아. 그런데 그것도 아냐.
초반의 영업때도 홍보를 엄청나게 많이 했으면 천정부지로 팔릴것이 안팔렸고.
학교를 위한 경품행사도 마련하는가 한편, 독립군활동도 도왔단 말이지.
게다가 외국자금을 안들인다고 해서 원조자금도 안받고 말야
(글쎄...이부분은 책에 있는것 이외의 다른것도 찾아봐야 될듯.받고싶어했는데 못받은건지. 진짜로 고사를 한건지...
근데 암만봐도 진짜 고사한거 같아)

하긴. 그때그때 굉장한 분들이 많아서 말이지.
(그시대에 독립군 자금대지를 않나.사업을 개점휴업상태로 있는데도 월급을 꼬박꼬박 주지를 않나.
심지어 모기죽이는 약도 벌레 생명을 뺏으면 안된다고 한동안 개발 못하게 되었다고 하니 말 다했지.뭐.)

참...이런거 보면 '활명수'가 참 대단한 제품이긴 하지만 이 제품이 100년넘게 이어올 수 있게 한 회사와 사람들도 참 대단한거 같아.이런 글을 기업홍보용으로만 보기엔 좀 삐딱한 면이 없잖아 있지. 안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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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필통엔 샤프보다 커터칼이 더 먼저 들어가있었습니다.
초등학교때 연필깎기를 써야했지만. 연필깎기 그 조막만한게 걸핏하면 없어지더군요.
그래서 확 짜증나서 커터칼을 하나 샀습죠.

제가 제일 처음 썼던 커터칼은... 아시죠?


요놈입니다.
'커터칼'하면 누구나 떠올릴만한 칼모양에.제일 싸고 어디서든지 구할수 있고 뭐...
가장 기본적인 커터칼의 조건을 갖춘녀석이였달까요

그렇지만. '칼날홈'부분의 깊이가 알맞지 않아서 칼날을 한칸 부르려고 하면 두세개가 한번에 날라가버리기도하고.
또 칼날을 끼우는 O부분도 시간이 지나면 지나면서 0과 같이 한쪽이 닳아서 날이 고정이 안되는 사태가 생기더군요.
그럼 칼날이 멀쩡해도 칼본체를 날리게 되는경우가 생기죠. 안의 것들 다 문제 없는데 저기 칼날끼우는 부분 조금 이상하다고 말입니다.
또 왜그런지 몰라도 칼날 뒤뚜껑이 날아가버리는 경우도 간혹 있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못쓰는건 아니지만 좀 불안하게 되죠.

그래서 제가 선택한 것은.
작업용 칼을 쓰자 였죠.(제가 쓴건 검은것.)

확실히 날이 튼튼하니 좋긴 했습니다. 특유의 '두두둑.'하면서 끊기는 것도 그렇고.
칼날고정파트들도 무리하게 분해시키지만 않으면 쓸만한 정도로 튼튼했죠
칼날을 자르는 것도 책상에 칼날 뽑아서 책같은거 깔고 '뚝'하고 꺾으면 간편하게 꺾이는 것이... 참 좋았죠.

(호주머니에 샤프볼팬커터칼 넣고 다니다가 장난치려고 각기 양손,입에 물고 '도깨비 참수!'라면서 ㅈㄹ하던
내가봐도 중2병 출중했던 고2,3때 같은반 녀석이 '요도인가'라면서 나더러 조드라고 하던건 안자랑.)

그런데 그게 손에 잘 익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한손에 쥐어지긴 하지만 오랫동안 쓸 수 있을정도의 편안함은 아니었죠.

그런데 만난칼이 도루코 요모양칼('이칼'이라고 안하는 이유는 칼날크기가 중간이였고.
저렇게 테두리가 우둘투둘하게 잡스러운 돌기가 없었습니다.
또한 칼날미는부분이 직사각형이 아니라 번데기처럼 둥그런 타원이였죠.)

이 모양이 어디를 잡고 쓰든 고무가 붙어있어서 손이 편안하고. 날부러트리기도 편하고. 고정도 나름 안정적으로 되고
뭔가 전체적으로 쓰는느낌도 좋아서 한 2~3년 썼는데. 칼날구하기가 힘들어서 어느순간인가 안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군대에 행정병으로 가게되면서 신기하게 생긴 커터칼을 보게되었습니다.
일반 커터칼보다 각도가 더 작고 뾰족한 끝부분에 '이거 비싼거다'라면서 결코 빌려주지 않으려고 하셨죠.
그게 바로 일본에서 만들어진다는 극강의 30도짜리 칼날이라는걸
뭐랄까...그 칼날을 한번 써보고 나서 깨닫게 된것은 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써는맛~★


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솔직히 칼을 좀 쓰다보니까 손재주 없는 저도 이제 칼날뒤에 있는 홈에 의지하지 않고
칼날을 정확히 부러트릴 수 있기도 했고 말이죠.(아니. 전 손재주가 메주라...)
게다가 요즘 나오는 칼날들은 칼날을 움직이는데 만족할만한 부드러움은 다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날카로운 소형 칼날 하나를 사서 들고다니자.'라는 것으로 합의를 보고
'커터칼본체는 아무거나. 칼날은 좀 돈줘서'주의로 나가게 되었습죠

뭐. 30도짜리괴물칼날도 있긴 합니다만. 제 경제적 여건과 절단수준등을 따졌을때는 45도짜리로도 충분하쥬.뭐

(그나저나 칼날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칼이 안보이는군요.흠)

혹시 좋은 문구용 칼 아시는 분 있으십니까?

p.s 이미지 뒤지다가 발견한 전설의 칼.

...이상하게 친구집을 가든 친척집을 가든 저런 칼이 집집마다 한두개씩 있었죠. 왜그럴까. 새마을칼이라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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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동안 한 텔레파시 특집... 제 누님은 '이번주는 별로라고 하던데?'래서 좀 불안했지만.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맴버들이 각기 흩어진 다음에 '무한도전에서 의미있었던 공간'을 찾아 7명 전원이 모여야 끝나는 미션을 주었죠.
솔직히...너무 막연했습니다.
무한도전의 역사가 몇년이며 무한도전이 벌인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게다가 이때까지 벌인 로드버라이어티와 이벤트. 명장면들은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그곳에 모여서 만나라니요.
이건 좀 무한도전이라도 답찾기가 힘들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맴버들은 각각 자신들과 맴버들에게 의미있는 장소를 떠올리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예전에 무한도전해서 했던 여러 특집들을 생각해냈습니다.
그러면서 무한도전의 역사를 한번 훓어주기도 했으며 맴버들이 서로를 생각해주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서울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감동의 연출이 있었고 그 중간중간 터지는 상황적 아이러니들을 보여주면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습니다.
(분명 아까전만 해도 맴버들이 있었는데 몇분차로 못만나게 되거나 휴대폰이 없어서 그런지
불과 몇백미터를 두고도 서로가 어디있는지 찾아볼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벌어졌죠)
뭐랄까. 사실 그리 빵터지는 부분은 없었지만. 무한도전 팬으로서 떠올릴 수 있는 추억이나 감동, 그리고 '역시 무한도전이다.'스러운 장면들까지 곳곳에 볼 수 있었던 그런 특집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다음주에는 무한도전 맴버들이 자신의 생각을 더빙하는 그런 특집이더군요.
왠지 만화를 보는 분위기가 될거같은데 기대가 큽니다. (오랜만의 꽁트인가.덜덜덜)
그럼 다음주를 기대하면서 무한도전!



시험기간으로 인해 2주동안 무한도전을 못봤더니 금단현상이 일어나더군요.
(기숙사에 있는지라 기숙사 휴계실의 TV를 봅니다만.
시험기간이라 그런지 휴계실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TV를 못봤습니다.으허헝!
재방송을 받으려고 해도 기숙사 인터넷이 구려서...집에가서 2주분량 구해보고 다시 기숙사로 달려와서 TV감상했습니다.)
'달력모델이 끝났겠지. 달력모델 이번에 누드사진이 나올까?  그럼 달력 모델 끝나고 무슨 특집이 있을까?' 별의별 생각을 다 했습니다.
급기야는 태호피디에게 '이번에는 이런 특집 내주세요!'하고 텔레파시까지 보낼정도였으니 말이죠.
근데 지난주 이번주가 텔레파시 특집...태호피디랑 나랑 통했나?(...그럴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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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소년 호야],[꼭두각시 서커스]의 작가이신 후지타 선생님의 단편이 소개되었습니다.

흑박물관스프링갈드
카테고리 만화 > 탐정/추리
지은이 FUJITA KAZUHIRO (학산문화사,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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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월광조례나오면서 같이 소개 된걸테지...'하는 짐작도 있었고
'워낙 장편만 만드시던 분이 만든 단편은 왠지...'하면서 꺼리게 되는 경향도 있었지만 말이죠.

이야기적인 면에서의 문제는 전혀없었습니다.
오히려 꽤 오랫동안 깔려있던 설정이나 복선등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던게 짧아지니까 훨씬 이해하기 쉬웠달까요?
또 케릭터들이 '일그러지는'모습이나 나름의 사랑찬가스러운 이야기들도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야기설정이나 각 장 뒤에 나타나는 박물관보같은것도 꽤 재밌었습니다.
깨알같은 잡지식이 머리에서 느는 소리가 들립니다아!
(저. 이런 짜잘한 설정들을 보여주는거 엄청 좋아합니다.)

그리고 케릭터의 설정또한 좋았습니다.
일단 마음에 드는 순서로 하면 흑박물관장을 맡고있는 여성분, 본편의 주인공과 외전의 두 꼬맹이, 결혼하게 된 하녀, 그리고 형사양반
그리고 또...으음...

네.솔직히 케릭터 다루는게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뭐랄까...후지타 선생님의 다른 작품들을 보면 모든 케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제대로 보여주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 케릭터들이 선역이든,악역이든,주인공이든, 한두번 지나가고 마는 케릭터든, 그 케릭터만의 세계나 가치관, 매력등을 보여줬습니다.(심지어 마사루 삼촌이나 미스터 아시아까지도 '야. 케릭터 좋아~!'하고 감탄할 정도였다니깐요?)

근데. 이번 작품에는 그런 시선이 균등하게 돌아가질 않은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말이죠...
(위의 문장을 수첩에 적고 지금 만화책을 다시 보니. 살릴만한 인물들은 잘 살아있습니다.
조역들도 조역들이 가지고 있는 정도의 아우라가 살아있습니다.
하지만. 후지타선생님의 장편만화가 조역들에게 할당할 수 있는 아우라의 양과,
단편만화가 조역들에게 할당할 수 있는 양을 생각하다가 보니 그런 느낌이 들었나 봅니다.
하지만 아쉬운건 아쉽습니다.)

뭐랄까... 후지타 선생님의 작품샌스를 '어느정도는'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해야할까요? 저 나름대로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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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조선의풍경조선을그린일본근대소설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일본소설문학선
지은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고려대학교출판부,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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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재밌어 보이는 책을 잡으면 다 대학출판부인지 모르곘습니다.그것도 우리학교것도 아닌걸...

3명의 일본작가들이 조선에 관려된 글들을 적었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아는 야쿠타가와 류노스케지만 나머지 나카지마 아쓰시와 유아사 가쓰에두분의 글도 실려있습니다.일단. 각각의 감상평을 말씀드리자면

야 쿠타카와 류노스케의 [김장군]은 계월향과 김응서가 고니시를 죽인다는 임진록등의 민담을 옮기며 자국의 승리만을 알려주는 상대주의적 역사관이야기로 마무리 짓습니다. 근데 작가가 보여주는 이야기 형태가 일반적인 소설에서 보여주는 형식이 아니라 일종의 연극적인 장면연출, 혹은 이야기의 컷들을 잘라서 보여주는 시나리오보드형식이라서 놀랬달까.

그리고. 일제시대에 오랫동안 사셨다는 나카지카 아쓰시의 소설두편입니다.
[호 랑이사냥]은 주인공인 작가와 조대환이라는 한국인친구와의 우정/그리고 조대환의 모습을 통해 본 조선의 모습들과 과거의 일화등을 보여줍니다. (뭐. 그리 공평한 시점은 아니지않나 싶기도 하지만. 왜곡된 자료들도 판이치는 마당이니 괜찮지 싶습니다.)

또 [순사가 있는 풍경]은 한 조선인 순사가 지켜보는 겨울의 경성풍경을 다룬 이야기랄까요.
여 기에서 이 순사는자신이 일본인임을 믿어 의심치않는 다는 조선인의 연설,일본인이 약간만 친절히 대해도 만족하는 조선인의 모습, 일본인에겐 독립자조의 정신을 조선인에겐 순종을 설교하는 교사의 모습등을 보면서 좌절을 하지만 마지막에 순사인 자신에게 귀찮다는 듯이 반항하는 지게꾼을 보고 왠지모를 감정에 휩싸이는 모습을 보는것으로 끝납니다.
이런 수준이나 시점의 글들이 국내에 알려지지 않았다는게 참 놀랍기도 하고 아쉽기도 합니다.

마지막 유아사 가쓰에의 [망향]은 일본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살게된 두 일본인과 그들의 자식이야기로 그 당시 일본인이 생각하던 조선에서의 삶과 정착, 일본땅과 조선땅에 대한 생각, 시대상등등이 얽혀져 있습니다.
뭐랄까...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일본신소설 보는 느낌이랄까요?

이 네작품들의 전체적 평균을 내자면 그당시 조선을 (나름의) 긍정적인, 혹은 공평한 시각과 생각으로 이야기를 살려낸 작품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뭐. 그냥 보기에도 괜찮은 편이니. 한번 관심있게 보시는 것도 좋을듯

아. 뒤의 해설을 대신하여도 한번 읽어보시길.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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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인의탄생한국문학과도시의모더니티
카테고리 미분류
지은이 이광호 (서강대학교출판부,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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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학술총설 한번 빌려봤는데. 소설속에 나타난 도서와 그 속을 살아가는 도시인 글고 그 도시인을 바라보는 문학의 모습등을 보여주는 것이겠지...싶었습니다.그거보다는 약간 복잡합니다.

도시가 시대를 반영한다.
란 말이 있습니다. 뭐. 도시속에서 시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은 많이 있습니다. 그게 역사적인건지 어떤 사건을 다룬건지. 혹은 특정한 유행이나 시대상을 다루는 건지는 작가의 마음이긴 하지만 말이지. 뭐, 소설이든 소설평론집이든 저런것들을 다룬 책은 많죠.
게다가 이때까지 제가 알고있던 도시에 대한 관점은 학교교과서나 봤던 내용이나 몇몇책에서 본 것들밖에 없었죠. 뭐 일제시대의 구보나 이상의 날개등을통해 일제시대의 무력한 지식인들의 모습 어쩌고저쩌고, 혹은 개개인간의 소외감이 극대화되는 공간(서울 1964년 겨울)이나 개발의 일면속에서 사라지는 소시민의 일상등 도시의 잔혹함이 있긴 하지만(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그속에서의 인간적인 공간이 묻어나는(원미동 사람들) 뭐 그런 식의 시대와 도시를 연결하는 방법으로만 채워져 나갔고. 소설에 대한 해석법도
그 시대의 어떠어떠한 사건이 -
급속한 현대문명과 황금만능주의 -
현대인들간의 원할한 소통이 없는 소외 -
뭐. 이런식이였죠.
하지만 도시 그 자체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그 도시속의 주인공이나 이야기를 작가의 시점을 통해 평가하는 책은 (제 좁은 식견으로는) 이게 처음이였습니다

그럼 이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훓어보겠습니다.
일단 처음은 초기문학이나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도시를 살아가는 도시인의 특징을 정의합니다.

도시인은 도시속에서 자신을 관찰하는 행위를 통해 자신과 도시를 분리되게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시도는 도시속의 '나'라는 모습을 살리려는 관찰자와 '도시속의'나라는 도시에 포함된 자신을 관찰하게 되면서 모순적인 위치에 속해있습니다. 그러한 기본적인 '관찰'의 행위에서 도시를 보는 도시인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박태원 이상,김수영,오규원,장정일,유하,기형도,김애란등으로 흘러가며 작가들의 작품속에서 나타나는 도시와 도시인의 관찰형태의 변화, 관찰간의 관계형태 변화, 새로운 연결의 형태,혹은 새로운 시선의 형태 등을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이러한 도시인의 변화는 시대적 변화와 감각의 변화, 그리고 도시를 보는 프레임의 변화가 한대 얽혀서 만들어진것이라고 말합니다.
과거의 도시인에비해 현대의 도시인은 좀더 유동적이고 감각적이며 과거와는 다른 형태의 긍정적인 /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도시의 단면을 관찰하는 자신또한 또다른 관찰자들에게는 도시의 단편을 보여주게 된다느 이중적인 구조들, 혹은 도시의 이미지와 자신의 이미지가 해탈의 장면을 연출, 혹은 서로가 서로에게 도식화되거나 융합되는등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좀 딱딱해보이는 글과 약간은 불친절한 전문용어때문에 읽기힘들긴 한 책이지만 그래도 읽는 보람은 있는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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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1막
카테고리 만화 > 역사만화
지은이 유승진 (애니북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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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 작가분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가 많더군요.
대충 기억나는대로 이야기들을 넣자면 '초반에 여러 위인드립이나 사건드립하면서 스케일만 딥따 키우고 이야기도 보니까 조낸짱샌투명예언가 이시경의 po예언wer 을 보여주는 거 아냐?'라는 이야기 말입죠.
뭐...저도 그것때문에 살까말까 고민하고있었는데 친구녀석이 사버렸더군요.
그덕에 얻어봤습니다.(ㅋ)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정도면 괜찮은거 아냐?'


초반에 나오는 위인드립은 이후 스토리 진행이 이어나면서 중간중간 나옵니다.
뭐 이이의 이야기라던가, 대원군의 이야기라던가...
이러한 이야기들은 사실. 스토리 진행에 직접적 연관이 없는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지만. 이 이야기가 그렇게 거슬리거나 스토리 이해에 방해가 되는 수준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만화책들에 나오는 '후일담'이라던가 '외전'과 같은 성격의 이야기라고 봐줄수 있을 정도인데 말이죠.
게다가 인터넷으로 연재된 만화였다고 한다면 이러한 '외전'글들이 중간중간에 실렸다고 해도 이해못할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와 관련된 괜찮은 민담이나 잡담'정도라고 할까요?

그런 이해선상으로 초반의 김정호, 이토 히로부미, 박정희의 이야기도 들 수 있습니다.
그 이야기가 실제로 있었지 않을수도 있고, 실제로 있었을수도 있습니다.
혹은 작가가 말 그대로 '뻥'을 치기 위해 이야기를 부풀리는 것일수도 있고요.

하지만 그 이야기는 본 이야기의 주인공인 이시경의 po예언wer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별도의 진짜/가짜의 이야기이고
본편의 스토리랑은 관련없지만 이야기를 시작하고 집중력을 높여주는데 좋은
그냥 '외전'이나 '앞에적은 후일담'이나 '이와 관련된 괜찮은 민담이나 잡담' 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그리 무리가는것도 아닙니다.



또한 '예언가 이시경의 po예언wer' 관련해서는 제가 아직 인터넷상에 연재된 분량을 보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나중에 예언자 배틀을 할지, 혹은 그를 쫒아다니던 안경잽이 양반이나 이시경의 예사롭지 않은 과거나 이시경이 꽃중년의 외모로 동네 여자들을 후리고 다니는지 알 수가 없어서 장담은 하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일단 지금 제가 본 1권의 분량으로만 친다면 글쎄... 문제는 없습니다.

이시경이라는 인물이 딸네미랑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벌이는 이야기란 구조이지만.
이시경의 예언력만을 의지해서 흘러가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오히려 이시경이 사람들이 있는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그곳에서 여러 일을 겪게되는 것이 주된 이야기이죠.
예언력은 이야기를 장식해주는 부차적인 수단일 뿐입니다.
(뭐. 위에서 말한 '외전'이나 '후일담'들이 이시경의 예언력을 증명해주려고 드는것이 많아서 좀 그렇긴 합니다만...)

이시경이 살고 있는 시대의 모습과 그와 엮여서 일어나는 사건, 또한 그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이정도만 흘러가준다고 해도 훌륭한 만화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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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가스의탄생튀김옷을입은일본근대사
카테고리 역사/문화 > 동양사 > 일본사 > 일본근현대사
지은이 오카다 데쓰 (뿌리와이파리,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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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에야 돈까스다 돈부리다 닭꼬지다 일본의 괴기음식들이 많긴 합니다만. 예전, 그러니까 19세기 전만하더라도
일본이 불교국가에다가 고기를 마음껏 먹기엔 한계가 있었던지라 실리를 중시하였기 때문에
쌀을 주식으로 채식과 어류를 먹는 식생을 즐기고 있었다고 합니다.
간혹 산돼지등을 잡아서 몸에좋은 보약으로 먹은게 다라고 하니말이죠.

하지만 메이지 유신을 거치면서 서양과 같이 고기를 먹는 식습관을 만들어 덩치를 불리자는 의견하에 1200년동안 지속된 육식금기를 해지하고 맙니다.
말이 1200년이지 오랫동안 이어져 온 문화관을 한번에 뒤집는 일 아닙니까?
그러니 많은 사람들이 반대를 했고 자객들도 난입해서 육식과 양식을 먹는것을 반대했다고 하는군요.

이에 일본천황은 직접 육식을 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고기와 양식을 적극적으로 권하였고,
'우유를 마시는 것은 생피를 마시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점점 고기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보양식으로 가끔 먹던 고기인데, 안먹던 고기를 갑자기 먹으려고 하니 이거 뭐 어떻게 먹어야 할지 난감해했습니다.
그렇지만 서민들은 자신들이 기존에 요리하던 기술을 변형해 소고기전골, 고기절임, 구이등을 개발시켰고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럼 양식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상부는 서양요리에 대한 지시와 관심을 보이며 해병들에게 의무적으로 양식집에서 얼마이상의 음식을 먹어야 한다라는 규정까지 만들었었죠.
또한 주방장들은 서양식을 일본인의 식습관에 맞게 변화시키기 위해 단팥빵이나 전투용빵등을 만들기 시작했고
밥과 함께 반찬으로 먹을 수 있는 매뉴들을 내놓은 일본식의 양식집들이 대중들과 점차 친숙해 집니다.

그리고. 이제 드디어 돈까스 차례입니다.
일본의 요리사들은 일본인들이 좋아할만한 고기 양식 요리를 찾았고, 포크커틀릿을 변형한 돈까스라는 음식을 만듭니다.
그 변천사는 책뒤에 자세히 적혀있으니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쇠고기에서 닭고기, 돼지고기로,
-얇은 고기에서 두꺼운 고기로
-유럽식의 빵가루에서 일본식 알갱이 큰 빵가루로
-기름에 두르고 부치던 데서 기름에 넣고 튀기는 딥프라이로
-접시에 돈가스만 올리던 대서 양배추채를 곁들이는대로
-튀긴 고기를미리 썰여 손님에게 주는 형태로
-일본식 우스터소스를 끼얹는 형태로
-나이프/포크가 아닌 젓가락으로
-밥과 같이먹는 일식으로.
...이까지 오는데 60년이 걸렸습니다.
일본이 자신이 이때까지 누려왔던 식문화를 바꾸고, 그들의 요리법을 들여와, 자신의 요리법으로 바꾸는데 채 100년 남짓되는 시간이 걸린겁니다.

그리고 그런 일본의 식문화는 우리나라에 퍼지게 되었고 그 식문화들 또한 우리들나름대로의 형태로 변형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도 그런 시대를 겪게 되죠,( 밥대신 밀가루를 먹어야 된다라는 정부의 장려책으로 빵집과 분식집이 널리 퍼지게 되는등 말이죠.)
언제 기회가 된다면 우리나라의 식문화 변화에 관한 책을 접할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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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한짐승들의바다
카테고리 만화 > SF/판타지
지은이 호시노 유키노부 (애니북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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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노 유키노부의 이야기는 많이 들었습니다만... 뭐. 제가 봤어야 알죠 뭐... 그래도 언젠가 보고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그러던 와중 동보서적이 문닫는 날에 한번 들려서 살만한 책을 둘러아보다가 질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멸망한 짐승들의 나라는 일정한 플롯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인공들이 자신이 겪지못한 새로운 세계(혹은 지식이나 상상으로만 말해지던)를 만나게 되고 그것들과 만나면서 생기는 사건들과 그것에 대한 결론들을 보여줍니다. (경귀전도 어떻게 보면 외국인의 시점에서 충분히 새로운 세계니 뭐...)

하지만 이렇게 같은 플롯으로 구성되었다고 해도 그 이야기속의 케릭터는 모두 '인간적'이며 '매력적'이고 그들이 접하는 세계또한 '위험'하면서도 '낯설'고 '매혹적'이다.이 세계들은 '어느정도의 지식'을 근거로 해서 이루어져 있고, 결과적으로'멋진 이야기'가 되어서 그 이야기를 접한 독자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도록 도와준다.

이런 느낌을 예전에 받았는데 말야...
그렇지. 쥘 베른이다. 쥘 베른의 SF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쥘 버른이 가지고 있던 멋진 소설들에서 보던 패턴이다.
멋진 케릭터와, 흥미진진한 신세계, 그리고 이어지는 이야기, 또한 지식까지...

일단 내가 접한 플롯은 한가지 플롯이지만. 작가의 다른 장편작품들의 플롯은 다양할 것이고 거기에서는 또 다른 다양한 케릭터들과 재밌는 이야기들이 펼쳐질테지.
다른 작품들이 어떨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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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뎐시대를풍미한검은중독의문화사
카테고리 역사/문화 > 동양사 > 중국사 > 중국문화사
지은이 양세욱 (프로네시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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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짜장면은 우리네 고급음식이였다.(아마 못해도 90년대 초반 출생인들도 포함될듯 싶다.)
이삿짐 나르다가 잠시 쉴때 장판위에다가 신문지 깔고 짜장면4개에 탕수육 대짜로 시켜가지고 가족들끼리 둘러앉아 먹던 음식이기도 하고,
중,고등학교 졸업식을 마치고 가족들이 '짱개집'에 모여서 비벼먹었던 음식이기도 했다.
뭐. 어느정도의 연령이 되는 분들은 누구든지 가슴한켠에 짜장면과 좋은날에 대한 추억이 한두개정돈 있을것이다.
그런데. 짜장면이 어쩌다가 이렇게 부흥하게 되었고 왜 요즘은 안보이는 걸까?

...라는 식의 내용을 담은 글이라면 내가 추천을 안했다.
요런거야 인터넷을 몇번 두들기면 나오는 정보니까 말이다.

이책은 단순히 짜장면에 대한 정보나 역사를 둘러보는 책이 아니다.
일단 1장은 중국의 전반적인 문화와 다양한 식생
(요리 범주가 EE개다! 거기 적힌 범주로 따진 북경 '추천'식당이 2만개이다! 다 전통음식이다!)
그리고 중국요리의 정신과 중국요리의 방법, 주문방법등 기초적인 중국과 중국요리에 대한 상식을 말해준다.
그 다음에야 짜장면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뭐야. 중국에서 자기 음식먹은거 자랑하는 건가?'싶을수도 있지만. 한번 생각해보면 그것도 아니다.

일단 우리들은 우리들이 알고있는 한국적인 짜장면에 대한 이미지와 생각, 상식들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짜장면을 만드는 , 혹은 짜장면의 원류인 중국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짜장면의 시작과 변화과정등을 쉽게 이해하기란 힘들것이다.
한 사물을 보기 위해서는 한쪽의 시각만이 아닌 다른쪽의 시각을 가지고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만약 중국에 대한 이해가 없었다면 짜장면의 시작과 변화과정등에 대해 쉽게 와닿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작가는 '짜장면'에 대한 '썰'을 풀기 시작한다
공화춘이 사실 100년이 안되'었을수도있'다는 이야기부터 여러 면 이야기, 짜장면에 열광하게 된 이유, 춘장의 비밀등
여러가지 짜장면에 대한 단편적인 정보와
우리문화 곳곳에 스며든 짜장면의 모습, 이야기, 정보등을 전해주면서 짜장면에 대한 지식을 넓히거나 견고하게 해준다.

그리고 마지막3부는 중국과 우리의 (중국) 음식 차이, 그것을 극복하려는 중식당의 모습들,
또한 맨뒤에는  국내 차이나타운의 어두웠던 역사를 말하면서 우리나라 차이나타운의 화교가,
아니 그들의 문화와 우리의 문화가 짜장면같이 어우러지길 바라는 바라는 글로 마무리 되었다.


'짜장면'이라는 우리네 음식으로 한국과 중국의 역사와 음식문화, 그리고 두 나라의 관계개선까지 내다본
작가의 필력과 정보력이 돋보였던 작품이였다.

p.s.
아무리 생각해도 '짜장면'이 '자장면'이 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풀어내는것도 마음에 들었다.
저 자는 '짜장면'이 지니고 있는 고유적 문화의 특징과 많은 교양있는 현대 서울시민들(아니 전국의 시민들이) '짜장면'을 쓰고 있다는 점을 들면서  '교양있는 사람들'이 '두루쓰는' '현대' '서울말'의 기준으론 '자장면'이 '표준어'가 될수 없다고 말한다.
괜히 겉멋만 들어가지고서 감히 '짜장면'을 바꾸려고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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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부산국제영화제 때문에 하루종일 왔다갔다했습니다.
해운대와 센텀시티를 돌아다녔는데 참 별의별 일이 많았습니다.

1. 해운대에서 현장구매를 하려고 갔습니다.
여전히 사람이 많았습니다.(매번 지난번보다 더 빨리온다고 오는데 이렇게 늦게 되네요.)
그런데. 여러번 소동이 있었습니다.
일단 처음에는 질서정연하게 서 있었습니다만. 직원분이 현장구매하는 곳에서 구매준비를 하러 오시자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서서 줄이 엉망이 되었죠.
그리고. 나중에 지하에 있는 불을 켜고 발매 준비를 하고 있을때도 또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뭐랄까.'직원이 왔으니 이제 시작하는가?'싶어서 모인 사람도 있고, 군중심리때문에 이렇게 우르르 몰려들었다는것은 압니다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다 보니까 한두명의 직원들로써는 통제가 안되더군요.

게다가 외국인들이 말이 안통한다는 이유로 새치기를 하질 않나.(아니. 제 뒤에 있던 양반이 저보다 30분이나 먼저 표를 뽑고 웃으면서 가더라니깐요?)

(뭐.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눈에 더 잘 띄여서 그렇게 보이는 것일스도 있을 겁니다.)

하여간 초반에 그런 사람들이 많아서 기분이 좀 안좋았습니다.


2. 이왕 표사러 나온김에 바로 영화나 보자 해서 영화보러 올라갔는데. 자리가 제법 비었더군요.

'왜 그런거지?'하고 생각했는데 어떤분들이 명쾌한 대답을 하시더군요

'야.역시 안왔네...' '근데. 왜 표는 다팔렸는데 사람이 이렇게 많이 없는거지?'

'너 한번 생각해봐라. 2박3일동안에 하루죙일 4번꼬박꼬박 영화를 보니까 사람들이 지치는 거지.

게다가 영화만 보나? 술도 먹고 밥도 먹고 바깥에 놀러도 가니까 사람들 체력이 고갈되서 일찍 못일어나는거야.'

음... 만약 그런분들이 있다면 티켓환불을 받으시길. 당일은 10%정도 표값을 깎고 원금을 돌려주니까 아예 안보는것보단 나아요,


3.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홍보의 양대 축은 다음과 스마트폰이였습니다.


일단 파빌리온에는 멕북과 다음관련 자료들이 넘쳐났습니다.


이렇게 사진을 찍어서 자신의 모습을 남기는 공간도 있고요.

다음어플리케이션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각각 '식당'과 '영화'를 검색한 결과입니다...영...)



그렇지만 QR코드 인식은 잘 되더군요. 사진 편집같은것도 뭐. 나쁘진 않은 정도?

하지만 제가 가장 마음에 들어한것은 바로 요 의자.


테트리스 블록 비슷하게 생긴게 해운대 바다 어딜 가든 찾아볼 수 있더군요.

그리고 아이폰과 각종 어플, 잡지회사들의 홍보부스들이 마련되어 있더군요.

여기서 피프 빌리지 촬영하시는 분들 한컷.



5. 또 해안선따라 걸어서 일이십분이면 요트경기장에 도착하실 수 있을겁니다.
요트경기장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과 폐막작이 열리는 장소이죠.
한산할때 기념사진같은것을 찍기는 좋은 곳이지요. 시간나면 들리시는 것도 좋을듯.


뭐. 친구/연인이랑 레드카펫 놀이를 하는것도 좋고


저기에 서서 사진찍는 것도 좋겠군요



수영 요트경기장 야외무대입니다.
개막식과 폐막식이 열리죠.


입구쪽에는 기념품판매와 편의점등이 있던데. 생각나시면 하나정도 사시는 것도 좋을듯?(저는 머그컵샀습니다.)



6. 부산 국제영화제와 함께 부산 비엔날레도 하고 있습니다.

부산비엔날레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죠.


시간대 잘 맞추시면 차비나 수고를 안들이시고도 센텀시티로 갈 수가 있습니다 그 반대도 가능.
(단. 비엔날레 표가 있어야 가능.검사 안하시는 친절한 기사님도 있으시지만 뭐...)

@ @ @ @ @

뭐 이렇게 저렇게 부산국제영화제를 하루종일 해매니까. 재미는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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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린책산책버린책장정일의독서일기
카테고리 인문 > 독서/글쓰기 > 독서 > 독서일반
지은이 장정일 (마티,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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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책을 먼저 봤을때 '장정일의 독서일기'라는 부제를 보고 깜딱 놀랬습니다.
이분이 지은 '햄버거에 대한 명상'을재밌게 본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자신의 독서편력을 이야기 하신적이 있으신 줄은 몰랐습니다.
그것도 '장정일의 독서일기'란 유명한 독서책을 지었는데도 말이죠...
뭐. 반성은 여기까지 하고, 일단 책을 봐야겠죠?
뭐. 비평과 창작은 다른것이니깐말이죠.

일단.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이책 꽤 마음에 듭니다.
이분의 비평강도가 좀 과하다 생각이 드는 부분도 좀 많긴 하지만. 감상과 비평의 방향은 제 마음에 듭니다.

예 를 들면 '천천히 읽기를 권함' 에서 '한쪽읽는데 1초, 300쪽 읽는데 300~900초면 다 읽는다'라는 다치바나 다카시의 글을 비평한것을 보고 '병신인증'(감상에 그렇게 적혀있습니다)을 제대로 한걸 지적해줬다면서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한다던가
범우사에서 나온 '애서광 이야기'의 잘못된 편집과 해석 그리고 자신의 독서편력을 짚어간다는 것도 괜찮았고.
글의 중심을 찾지 하고 해석하느라 읽는 시간이 조금 들었던 '88만원 세대'도 멋들어지게 해석해 주시더군요.
(저 나름의 추가해석이 필요하긴 합니다만..)
'사막의 꽃'에서는 아프리카의 잘못된 가부장제와 현대 문명의 남성주의적 요소를 비교시켜 말하고.
'신화는 없다'를 보고 정작 자서전을 열심히 읽어야 할 사람은 자서전 주인이라고 말해서 빵 터지게 해주시더군요.
이거. 재밌는걸 일일이 나열하면 시간도 없겠구먼요.(일단 제가 봤던 책들중에서 몇권 뽑아봤습니다.)

장 정일씨가 읽은 독서의 범위는 사회,문화,소설,예술등 다양한데다가 그 독서의 깊이도 깊게 읽어야 할 책은 깊게, 다른 책들을 인용해가면서 꼼꼼히 분석했고, 그냥 막 적은 글들도 '이거 막적었네?이럼 안되잖아!'하면서 잘못된 점을 하나하나 짚어주십니다.


그 러니까. 이 책을 읽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 책을 보다가 자신이 봤던 책이 나오면 자신의 감상과 비교해보면서 감상문을 읽는것이고. 자신이 못봤던 책이 나오면 다음에 구해서 감상을 정리하고 이 책과 비교해가면서 보는 방법이 있겠죠.
네? 못봣던 책도 찾아봐야 되냐고요?
암요. '읽지 않은 책에 대하여 말하는 방법' 에서처럼 이런 감상문은 감상문이 적은 책에 대한 이미지와 대략적인 관념만 파악할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 책에 있는 이미지와 관념을 이해하기 위해선 직접 그 책을 봐야겠죠.

...아니 그냥 감상문을 보니까 그 책들이 땡겼어요...

덤으로 책에 적혀있던 독서광 테스트입니다.
테스트 해보시고 싶으신분은 아래 링크를 눌러서 테스트해보세요
(해당항목이 많으면 많을수록 독서광입니다.)



책을 빌려주고 안 돌려준 적이 있다.

책을 한번이라도 훔친적 있다(교과서 성경제외)

다 못읽을것을 알고도 산 책이 있다.

매일 서점을 들려야 직성이 풀린다(인터넷서점포함)

잔골 헌책방이 있다.

여행가면 그곳에서 제일 큰 서점을 들린다.

여행가며 현지인들에게 헌책방이 어디있느냐고 묻는다.

초판본을 보면 설랜다.

자기책에 소유주를 밝히는 나만의 표식을 한다.

내용이 별로라도 책이 예쁘면 마음이 동한다

도서관도 좋지만 직접 소유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새판본이 나오면 집의 책과 비교한다

새 책방보다 헌 책방에 관심이 많다.

정가보다 비싸게 주고 산 책이 있다.

어떤 형태든 책이 변형되는 일을 못한다.

책에 낙서를 못한다

쌀이 떨어지더라도 읽고싶은 책은 산다.

용도가 따로 정해져 있는 돈을 책사는데 쓴적있다.

서점을 훓어보며 매주 구입목록을 작성한다.

좋은 책을 보면 술생각이 난다.

우울할때는 책을 쓰다듬거나 책등의 제목만 봐도 즐겁다.

책을 절대 못빌린다(도서관제외)

아주 정기적으로 꿈속에서 책을 찾는다.

술마시고 필름이 끊기더라도 그날 든 책은 꼭 쥔다.

생수 2리터가 무거울지라도 책은 결코 안무겁다.

지하철에서 다른 사람들이 보는 책은 제목을 꼭 봐야한다.

잡지기획물을 찢고 편집해 나만의 책을 만든적이 있다.

책에는 내용과 다른 추억과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다른데선 모르겠는데 서점에서 예쁜/멋진 사람을 보면 마음이 멎는다.

(참고로 저는 4개빼고 다군요. 저도 약간 독서광이군요.)
Posted by contentadmin :


이번 무한도전은 그동안 쌓아두었던 달력특집 이야기보따리를 풀려고 한 날이였습니다.
시살 너무 오랜만에 보는지라 '아...누가 탈락되었더라?'하고 가물가물하기까지 하더구먼요.
암. 쌓인 보따리는 풀어야죠. 사실 WM7의 장기 프로젝트를 안치더라도
 MBC총파업,천안함 사태 등으로 인해 해보고 싶어도 못해본 이야기나
해놓은건 많지만 도저히 한번에 방영하지 못해서 간접적으로 언급되었던 특집보따리들이 꽤 있었죠.
그중의 하나가 '정준하가 6월 달력표지 촬영중에 갈비뼈 부러졌다'라는 이야기였죠.
사실 이 이야기도 수없이 들었지만 어떻게 된 건지 알 수 없던 이야기중 하나였죠.
뭐 사설은 뒤에 풀고 프로그램 이야기 먼저 합시다.


5월의 주제는 달력이였는데요. 맴버들이 각각의 동물들과 사진을 찍었습니다.
우선 노홍철은 작년에 수난을 당한 기린을 또 만났습니다
'뭐 저렇게 겁을 내는거야?'하시는 분들이 있을까 싶어서 사진 한장...



...무섭습니다. 충분히 무섭습니다. 진짜 '고개 한번 쓱 돌리면 퍽 하고 맞을 것 같은' 위엄입니다.
저거 누구라도 겁내는게 당연합니다. 그렇지만 후반가서 좋은 모습 보여줬습니다.


다른 맴버들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유재석은 섬뜻한 뱀을 골랐지만 뱀을 달래가며 잘 찍었고요,
정준하도 아기호랑이에게 물려가면서도(?) 열심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길은 커다란 거북이에게 눌리기도 하고 비집고 들어가기도 하면서 어렵게 어렵게 찍었고요,
하하는 컨샙이 좋았지만 약간 어색한 모습때문에 마이너스가 되었습니다.
(하하편을 들자면. 솔직히 크기가 애매하다구요!
안기엔 숫자가 많고, 서있자니 작고 쪼그리자니 너무 많아 거리감있고, 눕자니 하하가 작아지고...)
명수옹은 비슷한 외모(?)덕에 일등 소리를 들었지만. 교감에 어려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두각을 보인 사람은 역시 정형돈이였습니다.
진짜 '사람보다 동물과 더 친한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거의 보이는 동물들마다 한두번씩 안아주며 귀엽다고 말했죠.
'저 사람은 도대체 못하는게 뭔가...'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렇지만 1위는 길이였는데요.
'색다르고 재치가 있어보이는 사진'이였다는 점이 크게 주목을 받았죠.
교감도 중요하고, 가족들이 보고 웃을 수 있는 사진을 고르자면 길거북이 단연 돋보였죠.
그리고 역시 꼴찌는 박명수의 차지가 되었습니다.뭐...이건 어쩔 수 없었어요.받아들이세요.

6월달의 주제는 반전포스터였습니다.
사진을 찍기 앞서 게임을 통해 폭탄을 얻어낼 수 있는 기회를 얻기로 했는데요.
길과 하하가 무식함을 보여줬고요.(개인적인 생각으론 저때 사진도 찍었다면 꽤 멋지지 않았을까...싶은 리액션이였달까요...)
노홍철과 유재석이 멋진장면을 연출하면서 김경진 일병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앞서 여러번 봤던 정준하가 외나무 다리를 타다가 갈비뼈 부러지는 장면을 봤습니다.


그렇게 게임을 한 후 각각의 맴버들이 자신이 원하는 소품을 얻어서 촬영을 했는데...다들 잘했습니다.
진짜. 이번에 찍은건 누구하나 못한 사람 없이 골고루 잘 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 유재석이 김경진을 고를때는 자기 희생한게 아닌가 싶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어라? 김경진도 멋지게 연기를 해줘서 소품으로서의 가치를(?) 높였습니다.
단지. 노홍철이 고른 탱크에 있었던 2층 점프신이 마주보고 사격으로 바뀌었단게 좀 걸렸을 뿐입니다.
(그래도 2층 점프신이 마음먹고 뛰기가 어렵다는거랑 마주보고 사격연기도 꽤 좋았다는 것을 인정해줘야 합니다.)
그렇게 멋진 사진들을 찍은 맴버들이 평가받기 직전에 끝나니 다음편이 안궁금할수 없겠더군요.


사실. 이번 달력특집은 살짝 늦은 감이 있습니다.
이야기의 흐름이 약간 끊겼다고 할까요?
'정준하가 다친 촬영'을 직접 보게 된 것이랑 '정준하가 촬영중에 다쳤다더라'라는 것을 수없이 듣다가 보게 된것이랑은 이야기가 틀리죠.

뭐. 수많은 변수들이 있어서 그런것은 압니다.
(천안함사태로 방영못해, mbc파업으로 촬영지원금도 못받아서 레슬링연습해, WM7프로젝트 발표라는 다른 장기프로젝트 소개로 방영도 못해.
워낙에 변수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레슬링특집의 진지함감정을 고조시키다가 갑자기 (비교적 가벼운) 달력특집을 보게 되면 집중력이 산만해지고, 레슬링 특집에 대한 집중이 약해진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뭐랄까...무한도전에서 일어난 일들을 짧은 시간동안 연개를 해서 볼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하는 투정섞인 느낌이 들어서 말입니다.
(그리고 다행이 '정준하가 다친 부분'을 강조해서 많이 보여주지 않고 스치듯 무난하게 넘겨줘서 다행입니다.)

다음에는 이렇게 아쉬운 일이 없어야 되곘습니다. 그러려면 이때까지 엄청나게 많이 쌓인 이야기들을 풀어줘야 할 때이죠. 그리고
일단은 장기 프로젝트인 달력프로젝트부터 풀어나가야겠죠. 과연 이때까지 나오지 못했던 이야기들은 어떤 이야기일지. 그리고 그 이야기에 언급된 다른 이야기들은 어떤 이야기일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자. 그럼 모두함께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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