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에 해당되는 글 305건

  1. 2011.01.08 무한도전 플랜B "정총무가 쏜다"특집 - 뭐야 이거...무서워. 4
  2. 2011.01.08 누가 로저 애크로이드를 죽였나? - 이제 크리스티 선생님의 작품도 까는겝니까??? - 추리에 관한 이야기 2
  3. 2011.01.04 자전소설 - 이사람들이 자전소설을 적어라고 했더니...
  4. 2011.01.04 전을 범하다 - 제대로 범했구만.이사람. 1
  5. 2010.12.29 웹 컨텐츠 전략을 말하다 - 딱딱해 보이지만 체계적인 짜임새.
  6. 2010.12.25 인구조절구역 - 이전작품들보다 멋졌어요.
  7. 2010.12.22 여행자의 독서 - 독서가와 여행자의 적절한 화해.
  8. 2010.12.19 문학, 그림을 품다 - 아쫌 자기이야기좀 고만해요!
  9. 2010.12.11 롯데마트 통닭과 이마트 피자 동시에 사기 도전 / 사고나서 든 생각 2
  10. 2010.12.10 조선사 쾌인쾌사 - 재미난 역사이야기꾼 이수광 선생님
  11. 2010.12.07 무도의 전설과 신화 - 무술과 관련된 여러가지 이야기들 딱 그정도
  12. 2010.12.07 위대한 영화감독들의 기상천외한 인생이야기 - 영화교양을 좀 더 파고드실 수 있을겁니다.
  13. 2010.12.04 결코 버리지 못할 책들
  14. 2010.12.01 하늘에서 본 한국/하늘에서 본 대한민국 - 색다르게 보는 한국의 모습
  15. 2010.12.01 교양노트 - 좋은작가의 글이 쏟아질때 나오는 악영향
  16. 2010.11.29 눈속임 그림 - 훼이크다 이 ㅂㅅ들아!
  17. 2010.11.27 무한도전 달력모델특집 - 내일의 웃음을 이끌어갈 사람은? 2
  18. 2010.11.27 하루정도 놔둔 음식(속칭 어제의 음식)들의 특별한 맛
  19. 2010.11.26 세계를 움직인 과학의 고전들 - 고전과 저자와 감수의 어우러짐
  20. 2010.11.26 책과 노니는 집 - 옛날 조상들은 책을 어떻게 생각했을까아?
  21. 2010.11.25 저페니메이션하드코어 - 유럽시장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의 인식과 역사
  22. 2010.11.24 셜록홈즈가 틀렸다 - 아니 감히 셜록홈즈를 까? - 추리에 대한 이야기
  23. 2010.11.22 화성 연대기 - 레이 브래드버리가 3대SF작가라고요?
  24. 2010.11.22 층계참의 빅노이즈 - 청춘물의 공식과 적절한 답안
  25. 2010.11.18 좀비들 - 이야기벨런스의 문제
  26. 2010.11.16 퀴르발 남작의 성 - 이야기를 털어내는 방법
  27. 2010.11.16 혜성을 닮은 방 - 나와 남과의 교류,그리고 자신에 대해 다룬 그래픽노블
  28. 2010.11.12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 원작을 잘 살렸긴 하지만...
  29. 2010.11.10 러시아 간식 - 고골모골 을 만들어봤다
  30. 2010.11.10 불가사리와 거미 - 중앙집중식구조와 개방형조직구조안내의 올바른 길잡이서적


지난주 마지막부분에 '두마리토끼'특집을 하려고 하다가 길이 다리에 부상을 당해서 몸개그 특집을 할 수 없게 되었고, 그에 대한 대책회의를 하는데서 끝났죠.

그거보고 내심 걱정했습니다.
무한도전촬영에 스튜디오가 없고 세트가 없다...그럼 나가서 하는 길거리특집이나 연습실에서 뭔가 하는게  되겠다.
그렇지만 길거리 추격전같은것은 불가. 그럼 길거리 미션이 남는데... 두 맴버가 다쳤는데 괜찮을까...
그리고 연습실이라면 상황극을 할 수 있겠는데... 분량이 나올까...
그런데 오늘 방송...죄송합니다. 제가 괜히 설래발쳤습니다.

처음엔 유행어 개그나 여러 무리 아이디어를 던지다가 '맨땅에 해딩'이라는 그냥 6시 나와서 뭐든지 해본다는 이야기가 나왔죠.
그런데 박명수옹이 정준하가 바캉스 특집때 가졌던 '전총무'를 살려 전총무가 쏜다.를 만들자고 했죠.
다른 맴버들은 환호하고, 정준하는 '니들은 새해마다 날 벗겨먹냐'고 뾰루퉁했습니다.
그러더니 결국 촬영시작.

근데...그게 대박날줄은..



기본적인 포맷은 박명수장군의 '기습공격'과 같았습니다.
맴버들이나 여러 사람들이 물건을 사고 정준하가 눈대중으로 가격을 계산,
오차범위±5%에 들면 맴버들이 돈을 내고 실패하게 되면 정준하가 돈을 내는,
말 그대로 정준하가 불리해 보이는 상황이였습니다.
그런데... 정준하가 무시무시한 전자두뇌를 발휘, 자기가 산것보다 맴버들이 쏜 돈이 더 많게되는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정준하 진짜 똑똑했구나...
(박장군님이 말하신 대로 '자영업의 경력'이라고 해도 이건...으와...
틀린것들도 다 할인가가 붙었거나 계산방법이 복잡해서라는 특수한 상황때문에 실패한 것이였고 말이죠...)
그리고 그 중간중간 물건을 구매한곳에서 상황극을 벌이거나, 버스안에서 중간중간 개그를 던진게 빵빵 터지면서 년초부터 크게 터졌습니다.
(콜라로 코세척한건 안자랑.)

@ @ @ @ @

오늘 방송을 보면서 느낀건 정준하가 대단하다는 것도 있지만, 무한도전의 유연성에 더 놀라움을 느꼈습니다.
신년에 무한도전에 대해 되짚었던 것들이나 문제점, 우려등등을 다 날릴 수 있었던 방송이였습니다.
제한된 상황안에서 최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그 아이디어를 살려서 멋진 방송을 만드는 모습이 참으로 훌륭했습니다.
(길과 정형돈은 휠체어를 탄것을 역이용, 탱크를 만드는 식의 아이디어가 살아있었다고 해야할까요...)
이번의 컨샙도 정준하의 케릭터성을 아는 사람이라면 더욱 충격을 먹고, 모르는 사람이라도 놀라거나 감탄할 수 있었다는것도 좋았고요.
이거...무한도전이 점점 진화하고 있다는게 느껴집니다.



그나저나...다음주 타인의 삶이군요.
박명수옹이 의사옷을 입고 의사분이 박명수옹의 자리에 오게되는데...박명수옹의 자리를 잘 커버,혹은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실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누가로저애크로이드를죽였는가
카테고리 인문 > 독서/글쓰기 > 독서 > 독서일반
지은이 피에르 바야르 (여름언덕,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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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분은 예전에 셜록홈즈선생님을 까셨던 그분 맞습니다
셜록홈즈를 까던 그 분의 인상이 어찌나 깊은지라 도서관에 그분의 전작을 한권더 신청했드랬죠.
그게 바로 '추리비평'연작의 첫권인 '누가 로저 애크로이드를 죽였는가'입니다.

뭐. 추리소설 좋아하시는 분들은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을 한번쯤 읽어보셨을것이고.
그 특이한 서술방식과 그에 따라 밝혀지는 범인의 진상에 대해 한번쯤 놀라셨을 겁니다.
모르시는 분은 바로 밑줄 드래그
범인이 이야기를 서술하고 사건에 대한 추리를 시작하는 화자이고,그 화자를 잡아내는것은 그의 이웃사는 포와르란설정.
애크로이드살인사건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공포/추리소설
지은이 애거서 크리스티 (황금가지,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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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는 이러한 결말에 의문을 품고 해당 소설의 구도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뭐. 지적방식은 비슷합니다. 일단 탐정의 추리와 전개과정을 본 뒤 그가 너무 한쪽으로만 생각하고 있거나 그가 간과했던 점을 발견, 지적하고
그 이후 그가 '생각한' 범인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방식이죠.
하지만. 이번에는 셜록홈즈를 설명하면서 들었던 관찰과 추론의 불안함 대신에
이와 같은 서술트릭이 가능했던 이유인 서술자의 적절한 서술생략과
'보고도 의미를 파악할수 없게'하는 '흘러넘기기'등의 기법등의 불안정함등을 들어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소설상에서 볼 수 있는 부분은 극히 제한되어 있습니다, 소설서술자의 말, 혹은 그와 관련된 여러사람 기껏해야 그들을 보는 전지적 작가의 시선밖에죠. (그 '전지적 작가'의 시선이 편향되어 있다면 그마저도 무용합니다.) 그런고로 서술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인디아나존스가 교수로 있으면서 애들 학점을 어떻게 매기는지, 전대물 히어로와 괴수가 치고박고하면서 건물이 부서지는데 그 건물들은 어떻게 한화만에 복구되는지, 짜증나는 오랜지는 왜 맨날 살아남는것이고 그 부엌에서 요리하는 사람은 직업이 뭔지 같은것 말이죠.
그리고 그런 시선또한 서술자의 왜곡된 편견이나 시선처리, 잘못된 인식등으로 제대로 받아들여지는 법은 없죠(라쇼몽같이 말이죠.)

또한 우리는 추리소설을 볼때 화자의 말에 집중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집중은 맹목적인 신뢰로 이어지게 되죠.
특히 그 화자가 예전부터 신뢰할 수 있는 화자로 오랫동안 자리잡았으면 말이죠.
그렇지만. 그런 법칙이 깨질수도 있다는 것을 다른 소설을 통해 알려줍니다.
에거서 크리스티의 마지막 소설인 '커튼'을 통해서 말이죠.

커튼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공포/추리소설
지은이 애거서 크리스티 (황금가지,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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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적극 추천입니다. )
뭐. 이소설도 '신뢰할수 있는 화자'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더이상 깊이 파고들면 네타가 되서...여기까지.)

그리고 저자는 마지막으로 로저 에크로이드를 죽인(듯한) 범인을 지목합니다.
범인에게는 그를 죽여야 할 직접적인 목적이 있었으며, 포와르의 추리보다 더욱 간결하고 멋들어지는 트릭을 보여줬으며 포와르나 경관,서술자의 눈에 잘 들어오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범인의 능력은 서술자도 말했듯이 매우 뛰어나며 애거서 크리스티의 또다른 명탐정을 만드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잘못된 범인' 에크로이드살인사건의 범인이란 '누명'을 뒤집어 썼음에도 불구하고 순순히 시인할 수 있게 되는 사람이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이 이야기구조나 범행동기를 보다 더 '그럴싸한' 방향으로 제시해 줄 수 있는 범인입니다.

(궁금하심 책보세요.)
아. 이번권도 잘 봤습니다. 다른 시리즈를 또 신청해야겠군요.
Posted by contentadmin :
자전소설.1:축구도잘해요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김경욱 (강,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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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참나, 자전소설이라고 하길래 한번 봤더니 이거 자전소설이 아냐.
'작가의 모든 소설은 자전소설이다'라고 하는 글이 뒤에 딱 적혀 있더라고.

뭐랄까... 작가는 세상의 모든 것을 자신의 관점으로 보겠지.
뭐. 자신아닌 다른 관점으로 사물을 본다고 해도 그건 '작가가 생각하는 다른 관점'이니까 '작가'의 범위안에 들 수 밖에 없잖아. 그렇게 되니까 '작가'는 자신이 경험하거나 상상한 것,혹은 갈고 닦은것등등을 적어넣게 되는거잖아.
그러니까. 저 말이 맞는건 알겠는데..

왜 다들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적어?!

뭐랄까...'자기에 대한 소설'을 적는게 아니라 '소설을 적어야지.'하고 적다보니까 '이거 나랑 관련된 소설인거 같은데?'하고 낸거 같은 느낌?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타나있지 않고, 평소 작가들이 쓰던 글이야. 알던 작가들을 평하자면 그 작가들의 글체가 아주 적절히 살아났고, 모르던 작가들도 그냥 단편작품집에 실린듯한 작품같이 나왔어. 이거 뭐야.결국 '자전소설'을 적어라고 했더니 '자신의 모든 소설' 그러니까 '자신의 스타일'을 살려냈잖아. 참나원. 이양반 멋져서.
Posted by contentadmin :
전을범하다서늘하고매혹적인우리고전다시읽기
카테고리 인문 > 한국문학론 > 한국고전문학 > 한국고전문학론
지은이 이정원 (웅진지식하우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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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을 범한다고 해서 고전소설들을 19금으로 만들어서 애로 환타지를 만든다는 것이 아니라는것은 모두들 잘 아실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전을 범한다는 것인가?

기존의 고전작품을 다룬 책들중 이 책과 가장 비슷한 책을 꼽자면.

알고보면무시무시한그림동화3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라이트 노벨
지은이 키류 미사오 (서울문화사,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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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가치관에 맞게 '뒤틀린' 고전작품들의 원 스토리를 언급하는 무시무시한 그림동화 시리즈가 가장 비슷하다고 본다.
다만. '무시무시한 그림동화'가 현대의 가치관에 사라진 과거의 잔혹한 이야기를 들추는데 급급했다면
'전을 범하다'는 과거의 잣대에 박제되어 버린 고전작품 해석에 새로운 자극을 준다는것이 다르달까.
이는 작가의 말에서도 나타난다.

고전소설이 '소설'이라면, 그리하여 우리 삶의 여러 문제들에 대한 성찰을 담아낸 '예술작품'이라면 결코 고전소설은 그렇게 구닥다리가 되선 안된다
... 무엇이 왜 '고전'이란 말인가? 우리의 현실에서 재해석되고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부여받지 못한다면 어떻게 고전이 될 수 있단 말인가?

아아.이 얼마나 멋진 말인가.
과거의 그늘에 파뭍혀 있던 독특한 케릭터의 발굴이나, 
우리고전캐릭터의모든것.1:고전캐릭터그수천수만의얼굴
카테고리 인문 > 한국문학론 > 한국고전문학 > 한국고전문학론
지은이 서대석 (휴머니스트,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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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도 알기 쉽게 한글완역을 하는 글들은 많았죠.
어우야담세트(완역정본)(전2권)
카테고리 인문 > 한국문학론 > 한국고전문학 > 구비문학/설화
지은이 유몽인 (돌베개,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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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책은 그런 것을 뛰어넘습니다

심청전의 심청이 죽게되는 상황에 대한 사회적, 인간관계적 분석이라던가, 장끼전의 장끼가 아무리 노력하고 살아도 가장노릇하며 살기 어려운 현실이나, 홍길동이 호부호형을 못하는 신세를 한탄하면서도 임금에게 관직하나 얻으려고 애쓰고(도적이 되긴 했습니다만.), 심지어 다른 나라를 침략해서 '서자'를 낳는 모순을 비판하는등

 '권선징악'이나 '현실을 타파하려는 소설'이라는 식의 교과서적 해석을 집어 던지고 '고전'이란 딱딱한 영역을 '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글을 자주 뵙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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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컨텐츠전략을말하다온라인미디어와소셜웹시대에대응하는
카테고리 컴퓨터/IT > 웹사이트 > 웹사이트기획
지은이 크리스티나 할버슨 (에이콘출판,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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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를 돌아다니다보면은 전문가가 아닌 내가 봐도 어설퍼 보이거나 체계적이지 않은곳,
혹은 관리안되어 있는 웹사이트나 컨텐츠등이 벗어놓은 양말처럼 아무렇게나 널려있는것을 본적이 많다.

이책은 이렇게 비효율적이고 방관적인 컨텐츠들에 대한 진단 및 개선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시작에 앞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과 우리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편견이나 잘못에 대해서 소개하여 독자들을 환기시키고
계획을 짠 다음에 생성/관리까지 웹 컨텐츠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일련의 단계를 소개/안내하고 있다.

우리는 이 책을 보면서 기존의 '깔끔하고 정돈되지 못한'컨텐츠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그들이 가졌던(혹은 우리가 가졌던) 그릇된 인식을 이해하고 바로 잡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잇다.

혹자는 계획/생성/관리라고 간단히 적은 여러가지 과정을 들여다 보고서는 복잡하거나 빡빡하다고, 혹은 실정에 맞지 않는다고 할 수도 있다.
(어떤 컨텐츠가 있나 하나하나 '까뒤집어'보고 그 컨텐츠가 어떤지 하나하나 분석하고, 거기에 맞춰 부족한 컨텐츠 전략을 세우고,
 작업의 구조를 짜고, 실질적인 실행을 하기 위한 컨텐츠를 만들고, 제작한 컨텐츠를 이용자에게 제공하고,
 이용자의 반응을 보고 유지를 하고 관리를 하고, 그러한 구조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판을 짜는데까지...
 ...어지럽지 않은가?)

하지만. 제대로 된 FM ('군대식'FM말고.)은 다른 컨텐츠 제작방식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이며, 유용합니다.
(언젠가는 그 'FM'을 깨야 할 때가 있겠지만...아직은 유용한 체계라고 생각합니다.)

컨텐츠 관련 일을 위한 기본입문서로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인구조절구역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일본소설일반
지은이 츠츠이 야스타카 (북스토리,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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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느끼는 건데 이 야스타카의 소설은 2가지로 나뉘는것 같다.

정말 이런 작품이 나온것이 놀랍고 존경스러운 훌륭한 작품
자극적이며 대중영합적인 이야기거리들이 가득한 작품들

전자는 파프리가. 시간을 달리는 소녀, 나와 할아버지, 가족팔경같은 장편들이 많았고
후자는 최후의 끽연자나 웃지마 같은 단편들에서 자주 겪었던 느낌이죠 (섹스형 로봇이라던가, 자위가 공부보다 중요한 일이 된 세상이라던가 1000명의 여성과 섹스를 하는것이 목표인 )
그러나 이런 두가지 작품성향이 있다고 하더라도 제가 공통적으로 생각한 부분이 있으니, 그것은 엄청난 창의력입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지 못했던 혹은 일반적으로 생각해도 현할 수 없었던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남들보다 더욱 깊이 들어가는점. 그부분은 언제나 높이 샀습니다.

하지만. 이번 인구조절구역은 어디서 본 구석이 많은 부분이였습니다.
(배틀로얄의 구조랑도 비슷하고,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에 나온 소설중 하나와 비슷하기도 하고 말이죠.)
그래서 기대는 접고 봤는데... 이야... 기대접고 봐서 죄송했습니다.

전직(이하의 직업들은 모두 전직.)군인, 고래잡이어선직원, 마을에서 공포의 대상인 의사와, 그에게 공포를 느껴 자체적으로 시종에 들어간 한 할머니, 난쟁이 레슬러와 타락한 신부, 자식을 앞세워 총알받이를 하려는 노인등등 다양한 이야기와 특징을 가지고 있는 케릭터들과, 이러한 인구조절이 있게된 원인, 그로 인해 생겨난 총포/무기상의 흥행과, 쇼프로그램적인 요소를 가미한 공연, 수도권을 피하려고 시골로 가 오히려 시골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죽게되는 아이러니등 해당 직업으로 인해 생기게 될 여러가지 사회적 반향등도 재미있게 짚어줬고, 이야기의 흐름, 결론들도 매우 매끄럽게 흘러갔습니다.

기존의 작품들(시간을 달리는 소녀나 파프리카)같은 경우엔 자신의 생활에 대한 설명(시간을 달리는 소녀),나 해당 기기와 꿈에 대한 설명(파프리카)들등 실질적인 이야기 흐름에 필요없어보이는 부분들에 대한 설명이 너무 깊었습니다.(뭐. 예전소설이니 어쩔수 없긴 합니다만)
그렇지만 이번 인구조절구역은 그런식의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너무 깊게 설명하려고 들지 않고 슬쩍 애둘러서 설명하려고 들어서 괜찮은 아이디어같았습니다.

앞으로도 이정도 퀄리티의 작품을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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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서적이나 여행기 관련서적을 보면 여러가지 '법칙'이라던가 '규칙'등의 지켜야 할만한 여러 규정들을 이야기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행을 겪으면서 겪게된 사건과 그를 통한 깨달음으로 얻은 말들이기에 일반인인 저희들이 여행할때, 혹은 일상을 살아가면서 써먹을 수 있는 사소한 지식들이 많습니다.
'모험을 두려워 하지마라. 그러나 최대한 안전한 선에서' 라던가 '마을을 가면 제일 높은 사람을 먼저 만나라' '또는 '그나라에서 출입국 허가를 자유롭게 받고싶다면 00000하라.'라는 식의 알짜배기 정보들이 있죠.
하지만 그것이 사람들마다 자신의 취향이 있는지라. 어떤건 입을 떡 하니 벌릴정도로 멋진 법칙인가 하면 '왜?'라는 질문이 드는 법칙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여행가는데 가져가는 책은 가이드 북이나 기본회화책으로 충분하다'(어떤 분은 책은 일절 필요없다)고 하는 사항이죠.
'책을 보는 대신에 사람을 만나고 자연을 느끼고 상황을 즐겨라!'라는 여행가들의 말이 이해가 안되는것도 아닙니다만. 저로선 별로 마음에 들지 않더구요.
여행을 하다가 갑자기 일어난 짜증스러운 상황에서 마음을 달랜다던가 자신을 되돌아보기 위해서 하는 적절한 독서는 여행을 하는데 더욱 도움이 될거 같았거든요.

그러던 도중 저는 이 책을 만났습니다.
여행자의독서책을읽기위해떠나는여행도있다
카테고리 여행/기행 > 기행(나라별) > 세계일주기행
지은이 이희인 (북노마드,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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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행가와 독서가, 두가지 측면이라고 할 수 없을정도로 하나된 작가가 독서를 위한 여행, 여행과 어우러지는 독서를 보여줍니다.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으면 여행준비르 하면서 자연스럽게 그 곳과 관련된 책을 한권끼워 넣습니다.
그리고 책에서 느끼는 분위기와 실제로 여행을 하면서 느낀 분위기들이 어우러 지면서 멋진 여행독서기, 혹은 독서여행기를 소개해줍니다

그리고 저런 꿈같은 조합도 작가의 높은 이야기 내공 혹은 여행기 내공은 저런 여행방법이 허울좋은 이야기가 되지 않도록 합니다.
아름다운 감상표현과 자연스러운 이야기 흐름, 적절한 지식들이 시너지효과를 일으켜 이 여행기를 더욱 재밌게 만든다.
나도 언젠가 마음에 드는 책 한권 짚고 그 책의 배경으로 여행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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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그림을품다문학과그림의만남그리고소통을통한예술감상법
카테고리 인문 > 문학이론 > 문학이론일반
지은이 여지선 (푸른사상,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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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볼때 처음엔 꽤 설래였죠.이런거 되게 좋아하거든요
이런식으로 하나의 분야와 분야, 장르와 장르를 펼치는 책은 해당 장르간의 벽을 허무는 좋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자들만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장르들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내공, 글솜씨들을 볼 수 있어서 꽤 좋아합니다.

그래서 책을 잡았습니다...만. 얼마 안되어서 책을 덮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가 알고있는 각각의 장르에 대한 지식들과 그 지식을 연개시키는 상상력과 문장력. 인정합니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문학 하면은 소설을 생각하거나 수필을 대상으로 비교하기 마련인데 잘 접근안하는 시를 넣은점도 매우 좋았습니다.
시와 관련된 기본교양을 얻는데도 꽤 도움이 될것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자기이야기가 이책의 훌륭한 점들을 다 가려버립니다.
이런 이야기를 넣는 이유는 본문이나 글에 대한 집중도나 안내, 혹은 좀 가볍게 이야기를 전개하기 위해서 만들어 두는거라는건 압니다만...
정도가 너무 심합니다.

백일장을 쓸 정도에 그림만 잘 그렸다면 미술학도가 되었을거라는 농담정도는 견딜만 하지만 자기 가족, 친구, 학창시절이야기등이
자기이야기미술작품자기이야기문학작품미술작품문학작품자기이야기미술작품문학작품자기이야기...
이런식으로 쭈욱 나오니까 정작 보고싶었던 각 장르와 장르의 분석이나 결합요소같은건 찾아보기 힘들고 저자의 자기이야기만 머리속에 가득...
결국 샤갈에 나오는 독일어 선생님 이야기를 보다가 못견디고 리타이어...
자기 이야기가 좀 적었다면 재밌게 봤을것 같다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책을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재앙의 시작.LINㅋ

낮엔 닭먹고 저녁엔 피자먹고


오늘 롯데마트 통닭+ E마트피자드립을 하려고 했죠. (저기A가 롯데마트로 표기되었던곳...)
금정과 해운대중 비교적 가까운 해운대코스를 노렸습니다
그래서 아침 9시반에 통큰치킨 사려고 출격...
했는데...했...었는데...










구글이 롯데마트가 아니라 롯데슈퍼를 안내했어...



넵. 롯데마트랑 롯데슈퍼랑은 다르고말고요 암.
구글맵을 믿은 제가 바보입니다...(충격먹어서 인증샷도 못찍었네...원)

그래서 하는 수 없이 E마트피자를 사러 갔습니다.



제가 한 10시 15분쯤에 도착했는데 E마트 피자의 그 인기에 비하면 아직 그리 많은 수량이 안나갔더군요.
일단 오후에 먹기로 예약을 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오는 도중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롯데슈퍼에 없고 롯데 마트에 있다... 그럼 롯데백화점은?
그래서 센텀시티에서 내려서 롯데백화점에 갔습니다만...

그래서 내렸습니다. 그리고 결론은??










그런그 없다.

넵. 없겠죠.없으시겠죠... 그렇지만 헛된희망 한번 걸어봤어요...

뭐. 그렇게 해서 수업 다 받고 이마트 피자를 받으러 갔습니다.

가니 아주머니 한분과 직원분이 대화를 나누시더군요

'어머나. 벌써 다 나갔나요?'
'네. 어머님. 평일엔 2~3시에 다 나갑니다.'
'아이구. 주말에 와야겠네'
'어머님. 주말엔 12시되면 다 빠집니다.빨리오세요.'

음...이마트 피자의 위엄을 느낄수는 있었지만, '11시 반에 와서도 못삿다'라는 식의 거품은 빠진듯 했습니다.
뭐. 이렇게 산김에 일반 동네 피자집과 비교를 하려고 오전중에 미리 찍어두었던 근처 피자집3곳에다가 전화를 걸었습니다.
...다 문을 닫았는지 전화가 연결되지 않더군요.

(요긴 간간이 갔었는데...쯥.)
확실히 이마트 피자는 동네 피자상권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충 썬 피망과 일반햄토핑등 질에서 일반 동네피자와 별 큰 차이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개인적인 평가입니다.)
성인 손끝에서 팔꿈치만한 크기와 11500원이란 저렴한 가격,
이마트라는 기업이미지와 홍보, 그리고 개수한정이라는 고급화전략에...
일반 동네피자집이 견딜 수 있는 레벨이 아니였던 것이죠.

(솔직히 5~7000원 하는 피자빙0나 시장피자 두판이 나은면이 많습니다.
두가지 맛을 보는데다가 동네근처니까 교통비도 안들고 게다가 배달되는 피자도 있으니 말이죠.)

동네피자집에 내려온 재앙이라는 말이 정확했다고 봐야겠죠...이정도 되었으면.
이제...롯데치킨이 수량한정과 빅사이즈를 내걸고 등장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짐작되는건 저뿐이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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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고있는 역사관련 이야기꾼하면 로마인이야기시리즈의 시오노 나나미, 경성기담,럭키경성 전봉관선생님 두분입니다.
두사람다 넓은 역사적 자료로 적절한 역사적 사건이나 역사적 흐름을 짚어서 사람들에게 재미있게 이야기해주시죠. 
그렇지만. 전봉관선생님보다 더 예전부터 맛깔나는 이야기를해주신 분이 있으니. 그 이름하여 이수광선생닙입니다.

조선사쾌인쾌사
카테고리 역사/문화 > 한국사 > 조선시대 > 조선이야기
지은이 이수광 (추수밭,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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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광... 이분의 유명세는 익히 알고있고, 접해보았죠.
조선을 뒤흔든...시리즈라던가 '경부선'같은 책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제가 찾아본 책이 이건데...이거 물건입니다.
이 책은 과거에 있었던 '이야기 모음집'으로 '과거'에 있었던'재미난'이야기를 말하는 책입니다.
간단한 조건이긴 하지만 그것이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습니다.

'과거'에 있었던 일을'현재'에도 어색하지 않아야 하며
'이야기'들이 적절하게 '모여야' 보는데 도움이 되겠죠.
또한 '재미'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이 3가지를 적절히 갖추고 있습니다.
지금 보더라도 재치넘치는 글들에다가, 재미또한 있습니다.
그리고 접하기도 쉽고 이해하기도 쉬운 민담과 접해본적은 없지만 재미있는 민담들도 재미에 한몫합니다.
그중에서 괜찮았던게 야담이나 민담들이 적절히 섞인것인데. 성적인 유머와 민중들이 생각하는 잡담등은 사실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잘 안알려진게 사실입니다.
이 책은 그러한 이야기거리들을 우리들이 봐도 전혀 어색하지 않게 '일부' 소개해줬습니다.
훌륭한 필자의 적절한 말솜씨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도서관에서 빌려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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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의전설과신화
카테고리 역사/문화 > 서양사 > 서양문화사
지은이 피터 루이스 (황금가지, 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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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줄임말 아닙니다.켁켁켁켁)
이 책은 무술과 관련된 여러가지 이야기를 모은 이야기 모음집입니다.
이야기를 나누자면

1. 특정 무술이 생겨나게 된 이야기.
2. 무술의 달인들과 그에 대한 에피소드
3. 무술과 관련된 옛이야기(일화, 해당무술의 역사 등.)

입니다.
사실 무술관련 서적이나 민담서적들을 보면은 해당 무술이나 이야기에 대해 저것보다 훨씬 더 많이 알 수 있습니다.
(솔직히 각주나 해설부분의 이야기가 더 도움이 되는 경우도...
아무래도 저자가 서양저자이다보니 이러 부분에서는 약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 모든 에피소드들은 모두 하나로 연결됩니다.
'무술을 하는 사람의 마음가짐과 몸가짐'
이것으로 말이죠.

일화를 하나 소개시켜드리자면 한 농부가 무사와 시비가 붙어서 며칠 후 결투를 하게 되었습니다
농부는 걱정이 된 나머지 마을의 무술인에게 갔고 그는 '많은 기술을 알려줄 수 없으니 한가지 기술만 알려주겠다.
하지만 이 기술은 한번 실패하게 되면 무사에게 목숨을 잃게 될 것이니 온 정신을 집중해서 사용하도록 해라'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결전의 날. 무사는 농부와 만났고 농부는 검을 들고 자세를 잡고 무사가 다가오기를 기다립니다.\무사는 농부가 덤벼들기를 기다렸으나. 농부는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소리를 지르고 갑자기 달려오다가 방향을 틀어도 꼼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농부는 한번의 기술에 온 정신을 집중하는데 정신을 쏟은지라 무사의 행동에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목숨이 걸렸으니까요.
무사는 그에게 절을 하면서 '도저히 빈틈이 보이지 않았다'고 하며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떠납니다.

뭐...무술서적을 본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정신수양을 위해 보는 책이라고 생각하세요.그게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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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분야 지식을 엮어둔 취미/교양서적이 인기가 있으려면 몇가지가 필요하다.
하나는 깊이가 깊거나, 하나는 폭이 넓거나, 하나는 의외의 지식이거나,

깊이가 깊은 책이라고 하면. 매듭법같은 책이겠다.
매듭법
카테고리 취미/스포츠 > 취미일반 > 취미일반
지은이 하네다 오사무 (진선BOOKS,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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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매듭묶는걸 가지고 책을 만들었어?' 라고 할지 모르겠다.
(솔직히 깊이있는 취미/교양서적을 들자면 많지만. '소소한것에 힘을 쏟은 책'을 들고자 하나 들어봤다)


폭이 넓다고 하면은, 나의 잡학사전같은 책을 들 수 있겠다
나의잡학사전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영미에세이
지은이 벤 쇼트 (을유문화사,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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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진짜 '잡스럽다' (스티븐 잡스 말고...)
여러가지 잡다한 지식이 들어가 있다.(뭐. 벌써 최신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생기긴 하지만) 가끔씩 궁금한걸 찾아보면 즐겁다.
딱히 한쪽에 치우친 지식이 아니라 저자의 '잡스러운'지식이 넓게, 그렇지만 즐길 수 있을 정도로 퍼져있다.

그리고 의외의 지식을 얻게 되는 경우가 바로 이 책이다.

위대한영화감독들의기상천외한인생이야기학교에서도가르쳐주지않는?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 영화 > 영화이야기
지은이 로버트 쉬네이큰버그 (시그마북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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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책, 영화감독에 대한 분석이 매우 심도있거나 깊이 파지지 않았다.
또 지식의 범위또한 넓지 못하다(뭐. 제목이 그러니 이건 어쩔 수 없지.)

그렇지만 의외의 지식들이 꽤 많이 있다.
감독의 일생을 축약하지만 끝까지 이야기해줘서 영화감독들의 인생굴곡도 알 수 있게 되었고
(이 부분은 저런 잡학류의 책들이 많이 놓치고 있는 부분이다. 대다수의 책들은 해당 지식에 대한 전후사정이나 전체적인 맥락을 잡아주지 않고
그냥 그 잡학스러운 부분중 가장 자극스럽거나 흥미를 끌만한 부분만 던져준다. 하지만 그런 잡학은 모르니만 못하다.)
그리고 일생에 대한 설명 뒤에 감독들이 가진 여러가지 특징이나 에피소드등을 담아서 호기심을 자아내게 했고
재미있는 문장으로 가벼이 즐길 수 있게 하였다.
잡학서적이 갖춰야 할 모범사례를 발견한듯 해서 뿌듯하다.
Posted by contentadmin :

만화부분


1. 은하철도의 밤
- 이거 엄청 오래된 만화책이죠. (제가 중학교때도 어디 구석에 박혀있엇던걸로 기억하는데...) 제가 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여러번 만화책이 팔리고 뺏기고 사라지고하더라도 버틴녀석... 내용도 그렇고 그림도 그렇고... 이건 결코 못버려요.

연애 디스토션 1 - 10점
이누가미 스쿠네 지음/서울문화사(만화)

2. 연애 디스토션 / 사랑하는 것
- 뭐랄까... 꽤 즐거운 만화책입니다. 여성작가의 연애코미디라고 하지만. 즐겁습니다.
러버스7은 사야하는데.사야하는데... 하지만 안사고 버티고 있는 작품.    

Cafe 알파 1 - 10점
아시나노 히토시 지음/학산문화사(만화)


3. 카페 알파
- 저란양반. 이거 신장판 나오기 전에 한권한권 수집한 양반...
그러니까 초기판이죠. 이건 아마 돈이 곤궁해지거나 수혹성연대기를구하거나 뭐다른 대체정화상품이 있다면 팔기야 하겠지만.
그때면 아마 덕질을 접을때일듯...

아시아라이 저택의 주민들 10 - 10점
도쿠이치 미나기 지음/삼양출판사(만화)

대부활제 - 10점
도쿠이치 미나기 지음/삼양출판사(만화)
이로하소시 - 10점
미나기 토쿠이치 지음/삼양출판사(만화)

4. 미나기 토쿠이치 국내발간 3작품.
- 음...이작가는 그림스타일이며 세계관이며 케릭터설명이며 나무랄곳이 없어유...

은복이 - 10점
이향우 지음/대원씨아이(만화)


우주인 1 - 10점
이향우 지음/서울문화사(만화)

5.은복이/우주인
초딩때 병원에서 우주인이란 만화책의 어떤 부분을 보고 숨이 턱 막힌적이 있습니다.
케릭터들이 우주인이란 애 옥탑방에 모여 술마시는 장면인데 병에 꽂은 나뭇가지가 점점 자라 나무가 되는 장면...이였죠 아마?
그때 충격때문에 그 책이 뭔가 작가가 누군가 찾아다니다가 고등학교때 되서야 만화방 아저씨에게 주문까지 하면서 입수한 작품...
그림체도 부드럽고 자유로운 이미지...마음에 듭니다.
요즘은 무슨작품 안만드시나...아쉽습니다.(은복이는 같은작가 작품인데 누님이 사신작품.)

가면속의 수수께끼 13 - 10점
Riichi Ueshiba 지음/학산문화사(만화)


6. 가면속의 수수께끼(본편1~8권, 학원편,정령편)
제가 중딩때 디게 봤었죠...이 작가스타일에 푹 빠졌더라죠...
(YMO도 이작가덕에 알았다는...)
신장판이 나오거나 본편 전권세트판매를 발견하면 몰라... 팔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르브바하프 왕국 재건설기 1~3(완결) 세트 - 10점
김민희 지음/서울문화사(만화)


7. 르브바하프 왕국 재건설기
- 이건 누님과의 얼마안남은 연결고리중에 하나라서 못팔아요... 음주가무연구소도 있지만 그건 생략한다.

책부분


브라운 신부 전집 - 10점
G. K. 체스터튼 지음/북하우스


흑거미 클럽 - 10점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강영길 옮김/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구석의 노인 사건집 - 10점
에무스카 바로네스 오르치 지음, 이정태 옮김/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1. 브라운신부전집 / 흑거미클럽/ 구석의 노인 사건집
브라운 신부전집은 군대 들어가면서 휴가나올때마다 사들여서 전집모았습니다. 그만큼 추억이 있는 놈이죠.
흑거미클럽은 아이작 마시모프의 추리물...이라는 희귀성도 있지만 헨리라는 케릭터자체도 마음에 듭니다.
마지막으로 든 구석의 노인 사건집은 솔직히 저 책 뒤의 감상평에서도 적혀있듯이 약간 엉성한 부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최초의 '앉은뱅이 탐정'케릭터를 묘사'하려고 한' 점도 좋고 말이죠 영감님케릭터도 마음에 듭니다.
(그 나이에 미모의 여신문기자에게 작업을 걸다니...이 얼마나 대단합니까?켁켁켁켁)

키노의 여행 1 - 10점
시구사와 케이이치 지음, 황윤주 옮김, 쿠로보시 코하쿠 그림/대원씨아이(단행본)


2. 키노의 여행.
중2때 학교친구녀석이 '이거 애니메이션 짱이야!'라며 터는 '썰'에 혹해서 지른 책이였는데...역시 이름값했습니다.
나리타 빠를 끊고, 멕과 셀론을 끊고 심지어 고추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끊는다고 해도 키노의 여행은 못끊을듯...

80일간의 세계 일주 - 10점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열림원


3. 쥘베른 '80일간의 세계일주'
솔직히 쥘 베른은 다 모을계획이였습니다만. 위와 같은 간지나는 표지가
80일간의 세계 일주 - 10점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열림원
요렇게 단조로운 표지로 바뀌어 버려서 실망한 나머지 모으는걸 접었습니다만
저렇게 바뀌기 전에 샀던 80일간의 세계일주는 참으로 마음에 듭니다.
(가끔 내가 너무 가라앉아있나 싶을때에는 저 책을 꺼내듭니다.)


사라진 책들의 도서관 - 10점
알렉산더 페히만 지음, 김라합 옮김/문학동네


4. 사라진 책들의 도서관
이건 진짜 저 개인적으로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라진 책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참으로 재미지게 적혀있으니말이죠...

나의 잡학사전 - 10점
벤 쇼트 지음, 장석봉 옮김/을유문화사


5. 나의 잡학사전
이 책은 진짜 2~3달에 한두번은 찾아보게되는 책이죠.
책을 만든 사람의 아이디어도 좋고 책또한 아무곳이나 펼쳐봐도 재밌습니다.

좀머 씨 이야기 - 10점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유혜자 옮김, 장 자끄 상뻬 그림/열린책들


6. 좀머 씨 이야기
이거 헌책방에서 봤을때 얼마나 기쁘던지...감동이였습니다.

영국 옛이야기 - 10점
조지프 제이콥스 지음, 서미석 옮김/현대지성사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옛이야기 - 10점
조지프 제이콥스 지음, 서미석 옮김/현대지성사
켈트의 여명 - 10점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지음, 서혜숙 옮김/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7.영국/스코틀랜드,아일랜드 민담이야기, 켈트의 여명
제가 동화나 민담을 꽤나 좋아라 하는데 이 3권의 책은 제값을 하는 책들이라서 말이죠...    
(이시아라이가의 주민들과 비슷한 이유랄까요?)

카마수트라 - 10점
바츠야야나 지음, 송미영 옮김/범우사


8. 범우 포켓문고(10권)
글쎄... 어떻게 선물하고 사고 선물하고 사고를 반복합니다만...10권이상 줄지 않는군요...
범우사 슨상님들은 대단해요!

모험도감 - 10점
사토우치 아이 지음, 김창원 옮김, 마츠오카 다츠히데 그림/진선출판사(진선북스)

9. 모험도감
제게 참 뜻깊은 책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때의 추억을 다시 말 안해도 되겠죠...)
사악한 진선사에서 복간을 해서 질러버렸죠.
놀이도감, 공작도감이 있긴 하지만... 제 나이에는 역시 모험도감을...


글쎄... 일단 기숙사에 꽂혀있는 책들과 인상깊은 책들은 이렇게 적었습니다.
더 있을지도 모르지만 제 기억이 안나는 탓이니 용서해주세요
Posted by contentadmin :
하늘에서본한국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 사진/영상 > 국외사진집
지은이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새물결,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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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본대한민국.1:제주도경상도강원도
카테고리 여행/기행 > 국내여행 > 전국여행
지은이 이태훈 (21세기북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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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본 한국과 하늘에서 본 대한민국. 둘다 하늘에서 한국을 찍은 사진모음집이에요 끝!

...이라고 하기엔 뭔가 부족합니다.둘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서 말해보죠.
일단 둘다 비쌉니다(켁켁켁켁)
아무래도 사진의 색감이나 느낌등을 살리기 위해 칼라가 많이 들어간데다 둘다 오랜시간동안 한국의 곳곳을 항공촬영하였기때문이기도 하겠죠.
(비행기값만 줄었어도 좀 더 책이 싸지 않았을까...켁켁켁)
그리고 각각의 사진들은 '뭐하러 하늘에서 찍은거야?돈아깝게?'란 말이 쏙 들어갈 정도로 우리가 알고있는 공간이나 장소들에 숨겨진 아름다움을 포착해서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그 이미지들을 발견하는것 또한 하나의 재미이겠지요.

하지만. 하늘에서 본 대한민국은 우리나라 곳곳의 관광지를 하늘로 찍어서 보여주고 그 관광지에 대한 특징, 장/단점등을 이야기하면서 우리가 몰랐던 관광지, 혹은 일상적으로 알고있던 관광지에 대한 또다른 이미지등을 보게 해줍니다.  '내가 놀러간 곳이 말야'라고 시작을하면서 '어디어디가고 어디어디가고'이런식의 설명이 아닌 내 귀을 확 잡아끄는 표현을 간단하고 설득력있게 던지고서는 ' 가고싶지? 가고싶으면 찾아가봐!'라고 놀리는 친구처럼 말이죠.
 관광지에 대한 친절한 안내는 없지만. 관광지의 또다른 이미지를 보여줘서 우리들의 관심을 끈다고 할까요?
한번 전국에 여행하고 싶은곳을 미리 찾아보고 사진을 통해 사전답사 하다못해 대리만족을 느끼기에도 좋은 사진입니다.한번보시길.

Posted by contentadmin :

교양노트유쾌한지식여행자의80가지생각코드
카테고리 인문 > 인문학일반 > 인문교양
지은이 요네하라 마리 (마음산책,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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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요네하라 마리씨의 글은 좋아합니다.
손발이 오그라들거나 감정이 과잉된 글도 아니고, 그렇다고 딱딱한 글도 아니고, 재미없는 글도 아니에요.
대부분이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그냥 즐겁고 담담하게 이야기하는것들인데... 이게 재밌단 말이에요.
빵터지지는 않지만 잔잔한 즐거움이랄까 사소한 발견 같은것들이 보는사람 편하게 만드는데는 뭐가 있었죠.

'미식견문록'을 보고 '식객'에서 느껴보았던 식탐을 오랜만에 소설에서도 느껴봤고요. (코알랄라를 알기 전까지 말이죠.)
'프라하의 소녀시대'를 보고 '소녀시대가 프라하가서 공연한게 아니잖아!'했지만 그래도 옛날과 지금을 회상하는 마리씨의 이야기도 좋았고 말이죠.
'대단한 책'을 보고는 작가의 (어떤면에선) 인간을 초월한듯한 어떤 모습을 보기까지 했습니다.

이번의 교양노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전히 요네하라 마리씨 특유의 발랄함과 잔잔한 즐거움, 사소한 발견들이 보는 사람들을 즐겁게 합니다.
그런데... 이쯤에서 느끼는 겁니다만. 이때까지 일본에 출간된 책을 국내에 번역이 되어 들어오는 것이니까 쏟아지는건 당연하고, 재미난 작가의 글이 국내에 쏟아지는것은 기쁜일임에 틀림없습니다만.

너무 많이 쏟아지는것 같습니다.

각 출판사들이 붐이 일어난 요네하라 마리의 저작권을 경쟁적으로 사들여 국내에 앞장서서 들여놓으려고 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해야하나요...
특정 저자의 책이 국내에서 인기를 끌게 되면 그 책들을 마구 쏟아내려고 하는듯한 느낌도 강해지고 말이죠...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저자의 작품을 들여오는것은 출판사들에게도 이득일 것이고.
또한 해당 저자에 대한 관심이 생겨 그 저자의 이것저것 알고싶어하는 독자들에게도 도움이 되겠죠.
하지만 이렇게 쏟아지면은 한꺼번에 많은 책들을 접하게 되고 한 책에 대한 적절한 평가나 감상, 되새김같은 어느정도의 여유시간을 주지 못한채
다른 작품을 훌렁 넘겨보게 되죠...(올해 나온것만 해도 벌써 몇권입니까?) 심지어는 해당작가의 작품에 대해 질려버리게 되는 결과까지도 생겨버리죠.
'그냥 한권 보고 천천히 다른걸 보면 되잖아?'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이정도 재미와 잔잔함을 가지고 있는 작가의 글을 그냥 무시하기는 워낙 힘들단 말이죠...

그러니 출판사여러분들. 약간의 터울정도는 두고 발간합시다.제발...
Posted by contentadmin :
눈속임그림트롱프뢰유실재를흉내내고관객을속이다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 미술 > 교양미술 > 미술가이야기
지은이 이연식 (아트북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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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롱프뢰유는 불어로 '눈속임'이란 뜻을 가진 단어로 '실제를 흉내내고 관객을 속이는 그림'을 일컫습니다.
'GA 아트디자인과'나 '왕도둑 징' 등에 나온 기법이라 어느정도 알고는 있었습니다만. 이렇게 트롱프뢰유만 다루는 책은 처음보는군요.
트롱프뢰유가 가져야 할  전제조건은 2가지.
1. 미술가의 솜씨는 완벽, 절대적,
2. 미술가는 주위를 속이고 골탕먹인다.

아. 이 얼마나 유쾌한 명제입니까.
미술가가 자신의 완벽한 재주를 이용해 장난을 치고 관객들은 그것을 보고 감탄을 하다니...이 얼마나 아름다운가요.
이를 위해 2차원의 물건이나 그림이 3차원에 있는 것으로 착각을 하는 것이죠.


(위의 굽시니스트님 그림은 요기서퍼왔습니다 )
솔거의 소나무에 머리박은 참새라던가, 굽시니스트님의 20XX년에 나온다는 미술사 이야기에 나온 위의 그림들이
바로 보는 사람들이 진짜처럼 느끼게 하는 작품들이란 것이죠 굽시니스트의 미술사 이야기 언제나오나요 현기증난단말이에요


이상 위의 스캔출처는 (http://nabeeya.net/ 요기.)

전 처음에 에셔가 그린 것 같은 착시형그림들과 비슷한거 아니냐?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엄밀히 보니 달랐습니다.
착시그림들은 시각의 상을 판단못하게 혼합/분산시켜서 사람들의 눈을 교란시켰지만,
트롱프뢰유는 그 이미지를 (그림이라는) 실제와 다른 (진짜의)것으로 '착각'하게 해서 인식과 판단이 엉뚱하게 쏠리게 합니다.
그렇게 해서 관객들이 몇초간 '속는' 그 즐거움을 나누는 그림이죠


그렇다면 하이퍼리얼리즘이라고 하는 '조낸 진짜같이 그린 그림들'과는 어떤 차이가 있느냐?
하이퍼리얼리즘은 '우와!이거 진짜잖아!'라고 하는 식으로 사람들이 진짜와 똑같은 그림/형태를 가졌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것이라면
트롱프뢰유는 관객이 '착각'을 하게 하기 위해서 어느정도의 구도깨기라던가 관객이 속을 수 있는 시점, 원리등에 맞추려고 노력을 한다고 합니다.

뭐. 긴말안하고 예를 들자면.

이런거랄까요.
문에 바이올린이 있네? 하고 집었는데 그게 그림...
이런 재치있고 솜씨좋은 그림들은 많은 사람들의 즐거움을 줬습니다.



요즘엔 역 트롱프뢰유도 등장...ㄷㄷㄷ(출처)


저런 트롱프뫼유의 스타일을 보다가 생각난게 있으니


트랩카드나 낚시질이 생각나는군요.

만든 사람들은 보는 사람들을 당황하게. 그러니까'낚이게'하는데 목적이 있고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불쾌해하지 않고 '예지력 상승ㅋ'이런식으로 제작자와 관객이 모두 즐기는 분위기를 만드는 작품세계는 오늘까지 이어지는...건가...걸까요...그런건가...뭐. 재밌어요. 한번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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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달력모델 특집도 이제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10월 주제는 한글이였는데요. 한글을 예술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무한도전 맴버들이 안하던 스트래칭을 했습니다.
그런데 단체로 사진찍을때는 다들 뻣뻣하고 힘없다고 투덜대더니 개인이 한글 자음을 주제로 한 사진찍을때는 이야...대단해.

하하보세요.자연스러워요. 준하형보세요. 듬직하니 안정감있게 해요. 형돈이 보세요. 배집어넣어가면서 멋지게 했어요. 명수형 보세요. 힘들어도 사진은 잘찍어요. 앰씨유 보세요. 느끼고있어요(?!)
 
 
 
(본방을 보셔야 이해하는 농담...) 

그리고 정형돈이 떨어졌습니다. 정형돈이 열연한 'ㄷ'은 솔직히 정형돈의 단어운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명수형의 'ㅁ' 을 정형돈이 이어받고 정형돈의 'ㄷ' 을 명수형이 했다면 서로에게 어울렸을텐데말이죠...
그리고 정형돈의 울분은 올해 정형돈이 보여준 진상중 최고봉에 이르렀습니다...(플짤 돌아다니지 싶습니다...)

p.s 버...벌써 떴습니다.( 출처 )  

가...강렬하다.


그리고 11월 미션은 파파라치였습니다.
각각의 맴버들이 '자연스러운' 장면을 연출하려고 했는데.

박명수옹은 '전부가 새물건 같다'라는 지적외에는 어느것 하나 떨어지지 않는 퀄리티를 보여줬고요.

하하는 '클럽에 자주간다'라는 맴버들의 말처럼 진짜 외국의 파파라치와 같은 사진퀄리티를 보여줬습니다.

유재석은 '개랑 산책하는 모습'을 찍었는데. 솔직히 개가 없었더라면 더 괜찮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개, 휴대폰등의 이미지가 좀 따로노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죠...
예전의 가족사진 찍을때 언급되었던 '정형화된 이미지'에 너무 억압된것 아닌가 싶었습니다.

정준하는 '쇼핑을 하는 스타의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평소의 쿨한 이미지'와는 어울립니다만 '이건 좀...'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존 정형돈이 이걸 찍었다면 멋졌을것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결과는 제가 예상한대로 정준하였습니다.

뭐랄까...이제 9월부터는 주제운에 따라 모델의 명암이 갈리는 것 같습니다.
무한도전 모델들의 사진퀄리티가 나날이 증가하는게...ㄷㄷㄷ 무서운 사람들... 뭐. 그것도 운이니까요.
(만약에 6월 반전포스터때처럼 주제를 마음대로 고를 수 있게 했더라면 지금 누가 남았을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이제 마지막 12월을 남겨두고 유재석, 박명수, 하하는 무한도전 달력특집의 촬영을 맡았던 작가분들과 함께 '웃음'이란 주제로 사진을 찍게되었습니다.
웃음이라... 무한도전에 가장 어울리면서도 가장 힘든 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유재석,박명수,하하... 3맴버들 모두 다른 사람들의 웃음에 서포트를 해주는 입장이다 보니까요...
(노홍철의 독설이나 재치있는 입담에 서바이벌게임의 강자답게 어딜가든 어울리지만. 다른이의 서포터를 측정하는거니 보류.
정준하의 이야기나 길의 무리수도 자신이 던진 멘트를 다른 사람이 소화해내기 힘든 경우가 좀 많아서 좀 보류.
정형돈의 미친존재감케릭터도 물올랐지만. 가끔의 진상과 만능앤터테이너의 케릭터가 좀 스며들었으면해서 일단은 보류.)


유재석은 각각의 맴버들이 던지는 말을 그때그때 캐치해서 살리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그것은 유재석이 하는 여러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이 입증해주죠.
하지만 과거 가족을 주제로 했을때 지적되었듯이 '너무 정형화된 이미지' 가 그의 장벽이 되어있습니다.

박명수는 '고유명수'답게 모든 일에서 주목받으려고 하며 악역이나 다소 모자람으로 다른 맴버들의 대화흐름을 이어나갑니다.
하지만. 본인 위주의 방송을 원하려고 하고, 이야기의 흐름이나 타인의 흐름을 배려하는 부분은 부족합니다.

하하는 군입대전부터 피디의 입장에서 방송을 보고 행동하며 그때그때 터져야 할 상황의 이야기나 행동등을 해줬습니다. 그리고 이제 군입대 이야기는 그만꺼내도 될 정도로 컨디션에 불이붙고 있습니다.(오늘건 테클이나 딴죽의 타이밍도 깔끔했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으론 살아났다고 생각하지만 과거에 비해 주목을 받는 부분은 줄어들었습니다.(군대영향인지 또다른 서포터의 역일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글쎄... 유재석이 표지모델이 되면은 '기존의 무한도전 스타일'을 꿋꿋이 유지하는 느낌이 들것같고
박명수가 표지모델이 된다면 '무한도전의 악역'이자 '약역'을 보여주며 '박명수스러운 방송스타일'(무한도전 퀴즈의 달인 이후 물올랐던 과거 특집방송들의 '독기'와 '마이너심') 을 보여주는 느낌이 들것 같고.
하하가 표지모델이 된다면 '여러 케릭터들간의 치고 받치는 특유의 패턴 이상의 무언가'를 나타낼것 같고 말이죠
(뭐. 심사를 태호피디가 하는건 아니지만 말이죠. 무한도전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하는 것을 겸한다고 하니 떠올라서요.)

아아...궁금합니다. 궁금해.(이거 미리 안볼려고 아직 달력주문 안한 1人)
무한도전의 지향점이 어디로 다다를지. 어떤작품이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또 무한도전이 이번에 찍었다는 비빔밥 광고 제작과정도 보고싶습니다! 현기증난단말이에요!
그럼 다음주를 기대하면서 마쳐봅니다. 무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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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에 살찌게 하는 만화 심야식당.)
심야식당 1권을 보면 어제의 카레가 나옵니다
어제 만들어 두었던 카레를 따끈한 밥에다가 비비기만 할 뿐인 음식입니다.
소박하다면 소박하고 단순하다고 하면 단순하기도 한 이 조리방법은 음식이라고 하기도 좀 부끄러울 수 있습니다.
'그냥 데워 먹으면 되잖아?' 라고 하시는 분이 있으실 지는 모르겠지만 따끈한 밥의 온기에
식어있던 카레소스와 건더기가 비비면 비빌수록 조금씩 따끈해지면서 입안에 도는 그 맛이란!
뭐. 반대의 경우도 좋습니다.
따끈한 카레소스에 어제 먹다가 랩싸서 넣어둔 식은밥을 넣으면 밥이 카레소스에 눅눅해지면서 따끈해지는 그 느낌을 즐기는 것도 빈자의 낭만이겠죠.



왜 그 이야기가 나왔느냐? 사실 오늘 오후에 귤상자에 미리 까놓고 남겨둔 귤을 다음날 되서야 발견했습니다
당연히 껍데기의 수분은 빨려들어가서 약간 쪼글쪼글했죠.
그렇지만. 보시라. 귤을 반으로 뚝. 하고 쪼개면은 겉껍데기의 우두투둘함과 속알맹이에 아직까지 남아있는 수분이 각자 자기나름의 주장을 해대죠.
그렇게 한조각을 떼내고 먹으면 껍데기가 입속에서 '찌익'하고 찢겨져 나가면서 안에 있던 수분이 입안에서 노는느낌이 참으로 유쾌하기까지 하죠.
아아...입안에서 퍼지는 귤알갱이...
그냥 먹는 수분가득한 귤알갱이의 느낌도 좋지만. 이렇게 약간 건조한 느낌의 귤도 왠지모르게 마음에 든단 말이죠.


그리고 요 베이글도 괜찮습니다.
'이걸로 배수로를 타고 올라가는 도둑을 맞춰 떨어트렸다'라는 웃지못할 유머가 떠돌정도로 오래두면 딱딱한 녀석들이지만.
커피나 코코아같은 따뜻한 음료와 함께 먹는다면 이 딱딱함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딱딱한 베이글을 손으로 '뚝' 쪼개서 커피에 살짝 담그고 먹으면...으아아...
안젖은 부분의 딱딱한 식감과 젖은부분의 부드러운 식감이 묘하게 어울리면서 커피향과 딱딱하게 굳어있던 베이글의 맛이 입안에서 스르르 녹아내리죠.
(단 하루정도가 아닌 반나절정도를 추천.)




마지막으론 피자입니다.
예전에 코스트코가서 피자를 3조각 샀는데 다 못먹어서 한조각은 남기고 잠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빈속에 식은 피자 한조각과 어제 따서 약간 김이 빠진 콜라를 같이 먹는데...
오오.피자에 남아있는 기존 재료의 맛이 입안에서 타고 돌아. 빵도 그리 못먹을정도로 딱딱한것도 아니고 딱 적당해.
이정도면 괜찮아! 하면서 아침에 우걱우걱 먹은적이 있죠.
도우가 적절히 얇은 피자라면 다음날에 식은채로 먹어도 맛있다는 진리를 알게되었습니다. 이제 E마트피자로 시도해봐야 할때인가...

이렇게 어제 만든 음식이야기를 하다보니 어제만든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기존의 음식이 만들어진시점을 되돌리려고 노력하지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식거나 딱딱하게 만들어지는 등의 변화상태또한 즐길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사실 전자렌지가 없어서이기도 하겠지만. 이런 맛들도 썩 나쁘지는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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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움직인과학의고전들
카테고리 과학 > 교양과학 > 과학이야기
지은이 가마타 히로키 (부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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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움직인 과학의 고전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 또한 아래의 책과 마찬가지로 초중등생들을 위한 교양서적, 혹은 독서지도서적으로 적합하다.
이 책은 곤충학, 박물학, 유전공학, 물리학, 상대성이론,환경학, 지질학, 생물학 등등 여러 과학분야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해주고
그 책에 담긴 여러 지식들과 학술적 의미. 당대의 평가를 말하며, 그 책을 적은 유명한 과학자들과  그들에 대한 일화등을 소개해줍니다.
뭐....이런 책은 차고 넘치는데다가 아시는 분들은 어느정도 다 아시는 책들일겁니다.

그래도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저자가 해당 고전서적들과 관련된 다른 관련서적들을 소개해준다는 것입니다.
해당 분야의 책만이 아닌, 관련된 책을 소개해준다는 것. 다른 책들에는 부족한 부분이였죠.

게다가 너무 일본학자들의 서적들 중심에 국내실정에는 전혀 맞지 않는 부분은 감수를 맡으신 이정모씨가 추천한 책을 보시면 될겁니다.
추천하신 책들이 (제가 아는 한에서는) 다 괜찮은 책이라고 알려진 책이였고 탁월한 선정이였습니다.
과학의 기초적 교양상식을 쌓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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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노니는집
카테고리 아동 > 초등3~4학년 > 어린이동화 > 국내창작동화
지은이 이영서 (문학동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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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위 표기에는 초등3~4학년이라고 되어있습니다만 책에는 5~6학년용으로 표기...뭥미?)

이 책의 글이나 이야기들은 은 고학년에게 적합한 정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즐길 수 있을 만한 이야기에 전체적인 단어도 어렵지도 않습니다.
간간이 보이는 일러스트들 또한 이 책의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해줍니다.

혹자는 '옛날의 시대배경이나 장치적 배경등에 대한 설명이 이렇게 깊어도 되는가? (혹은 이렇게 옅어도 되는가?)' 하는 생각이 드실지도 모르겠습니다.하지만. 아이들의 이해력을 무시하지 마시길. 너무 깊이있게 들어가지 않는다고 해도 아이들은 이정도 이야기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아니. 오히려 너무 깊이 들어가지 않기때문에 아이들이 이 이야기에 있는 지식을 받아들이거나 호기심을 가지는데 제약이 없어진다고 할까요?
그 지식의 정도는 은하철도의 밤에 언급되는 별들의 이름과 별자리에 숨겨진 이야기정도입니다.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지만 그리 깊지않게.

이정도 수준이면 초등학교 2~4학년의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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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패니메이션하드코어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 만화/애니메이션 > 망가/아니메
지은이 헬렌 매카시 외 (현실문화연구,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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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 책도 앞서 언급한 18금의 세계와 같은 2000년대전을 배경으로 이야기됩니다.
이때의 서구에서는 망가 = 에로+폭력성 이라는 도식이 신문지상에서도 나도는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짙게 깔려있었습니다만
지브리 애니메이션등의 명작이 서서히 사람들에게 퍼지고 그러한 이미지들이 조금씩 긍정적으로 바뀌던 시절이였죠.
(뭐. 그당시에서도 일본애니메이션 매니아들은 있었지만 지금처럼 '덕중지덕양덕'이란 말이 생길정도로 번성한것도 (이책에 의하면) 얼마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저자들은 일본애니메이션이 가지고 있는 케릭터적 특성과,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특수한 유형의 장르와 표현방식,
그리고 일본성인애니메이션을 언급할때 잊어서는 안되는 여러 작품들(현대 성인애니메이션의 스타일을 탐색한 크림레몬,나가이 고의 폭력적인 작품세계,촉수와 요괴로 심의를 피할 뿐 아니라 방대한 세계관으로 서구를 충격에 빠트린 우로츠키동자,
'동양의 플레이보이'라고 말하는 U-JIN...)의 추천과 일본애니메이션이 국내(그러니까 서구)에 왜 안좋은 인식이 성립되었는가. 라는 이야기들을 전반적 다룹니다.
(혹시 추천애니메이션 목록 보고싶으신 분들은 책 뒤에 있는 작품목록을 참고하시길.)

이 분석들과 분류는 한국이나 일본에서 접했던 기존의 분류나 시각과는 약간 색다른 시각이고, 또한 서구권에서 일본애니메이션에 대해 어떻게 다뤄졌는가에 대해 깊이있게 다뤄줍니다.


80년대 중반~90년대 중반 일본애니메이션을 이야기하는 서구인들의 시각을 볼까요?

"'모두' <아키라>를 봤고 '모두' <우로츠키 동자> 시리즈에 대해 들어보았다. 혁신적인 아니메 팬이 아닌 대중들은 이 두 작품만을 알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저널리즘 세계에서 칼럼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아니메는 <우로츠키 동자>시리즈이며, 에로틱 아니메의 하위 장르 뿐 아니라 모든 아니메가 언론의 비난을 받고 있다.
P.180

네. 198~90년대 아니메를 보는 시각은 이랬습니다.

5년뒤 영국에서 개봉한 '원령공주'가 미국에 개봉될때 이 작품을 '아니메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함의와 분리해서 생각할것을 말합정도였으니까요

"(전략) 어린아이들에게 초점을 맞춘 미국산 애니메이션만 익숙해져 있는 관객들, 또는 귀에 거슬리고 만화책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종종 컬트와 예술극장에서만 돌던, 그레픽적으로 성적이고 폭력적인 일본 애니메이션에만 빠져있던 관객들은 <원령공주>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마이클 존슨(부에나비스타의 선임 제작자)은 이렇게 말했다. 이 작품은 충격이나 폭력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를 추구하는 진정한 셀 애니메이션입니다."
P.181

말하자면 일본애니메이션의 이미지는 그레픽적으로 성적이며 폭력적인 면을 추구하는 애니메이션이다. 라고 생각한것이죠..
이런시각이 왜 생겼냐고요? 뭐. 우로츠키동자라는 작품자체의 힘이 크기도 했지만, 업자들의 문제이기도 했습니다.

초기의 서구의 애니메이션 수입업체들은 일본의 작품들을 골고루 수용했다. 극장판 애니메이션, 텔레비젼 시리즈, 비디오 포르노,교육용 애니메이션등등등... 장르도 다양했고, 나쁜 인식은 없었습니다. 단지 시장이 좁았죠. 그리고 시장이 일정수준 지나게 되자 시장의 고객들이 어떤 작품을 원하는지 알 수가 없게 되었죠. 좁은 시장에서 사람들이 확실히 원하는 작품을 제공해야 수익을 벌어들이니까요.

그러던 와중에 '우로츠키 동자'가 시장에 나옵니다. 서구의 엄격한 검열덕에 많은 성적인 부분이 잘려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우로츠키동자는 일본 애니메이션평균수익의 4배에 다다르는 수익을 벌어들였습니다. 애니메이션에 돈을 투자하는 성인층이나 대여업체, 그리고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없지만 성인물을 보고자 하는 일반 사람들이란 새로운 시장고객까지... 시장범위가 넓어진 것이죠.

 유통업자들은 이런 놀라운 결과에  주목해서 '안정적인'시장에 뛰어들기를 원했고, 수입업자들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성적인 장면들을 강조하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성적이지 않은 작품까지도 성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교묘한 영상편집들을 했으며, 언론들은 이를 부각했죠. 진실확인같은것은 둘째치고요. 지식인층은 이에 신경쓰질 않았죠. 관심이 없었으니깐요.

이 책은 이렇게 야한 성인애니메이션들만을 다루는 단편적인 책이 아니라 성인문화와 일본애니메이션문화 전반을 다루는, 자료적 가치가 뛰어난 서적입니다. 성인이라면 교양서적으로 즐거이 보실만한 책입니다.

엥? 뭐라고요? 야한건 어디있냐고요? 위의 케릭터 유형이나 표현방식, 성인애니메이션에 대한 이야기는 왜 안다루냐고요?
에이. 뭐하러 다뤄요. 다들 이 책 본 저보다 더 잘 아시면서 이정도로 됐지.뭐.
네...네...좋습니다. 케릭터 특성과 일본성인애니메이션 이야기만 조금 하고 끝낼께요.

서양 저자들은 '케릭터의 특성' 을 나누는 '계열'이나 '속성' 혹은 '모에' 라는 식의 분류를 하지 않았습니다.
(당시에 이런 용어가 공용되지 않았다는 것을. 혹은 최소한 서양에서는 이런 용어를 쓰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겠네요)
하지만. 저자들 나름대로 여러 케릭터들에 대한 공통점과 특징을 분석하고. 분류했습니다.

소년애물(로 적어놓았지만 야오이로 봐도 무방할듯)에 나오는 특성들로는
빅브라더 - 지켜주고 책임감 있으며 고귀한 '선배'이다
옆집소년 - 평범하며 수즙어하며 부드럽다
지역영웅 - 거칠고 씩씩하며 충동적이다.
연장자 - 성숙하고 노련하며 지적이다.
꼬마형제 - 미숙하며 노련하지 못하며 바보스럽다.
이방인 - 다가서서는 안되며 위험하고 유혹적이다.


그리고 일본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여성들의 정형적 특징도 분류해서 놓았습니다.

옆집소녀 - 온화하고 친절하고 서투르다
건버스터의 노리코나 세일러문의 루나 같은 케릭터이죠
'소꿉친구' '이웃사촌'등의 케릭터라 하겠네요.

말괄량이 - 거칠고 소년같고 성마르다
'란마1/2'의 란마(여성부분)이나 '바케모노가타리'의 스루가같은 케릭터겠네요.
'보이쉬'계열같은데...뭐라고 해야하나...정확한 용어 지적바랍니다.

처녀 - 사랑스럽고 소녀같고 유순하다
뭐랄까... 진짜 드문 유형이에요 '실제세계에서 남자들이 가장 원하는 유형으로 전통적으로 남성들의 일이나 취미에는 별 관심이 없으며 가사나 뜨개질등에 많은 시간을 보낸다.'
...굳이 따지면 '바케모노가타리'의 츠바사나 '아리카와 언더 더 브릿지'의 P코(가 페러디한 속성) 등등으로 볼 수도 있기야 하지만...  저 정의에 딱 들어맞는 사람은 없네요.

나이많은 여자 - 성숙하고 복잡하고 지적이다.
복잡하고 성숙하며 지적인 존재로서 어머니상이거나 글자 그대로 어머니일 경우가 많음.
카논의 아키코나 아리아의 아리시아, 에반게리온의 리츠코(도 그렇다고 하네요.)같은 경우겠네요.

이방인 - 섹시하고 마음대로 할 수 있으며 멍청하다
이건 하늘의 유실물의 이카루스나 쵸비츠의 치이같은 경우겠군요.

어린이 - 미숙하고 단순하며 아는 체 한다.
스즈미아 하루히의 쿈 동생이나 침략 이카무스메의 이카무스메겠군요.

(이부분만 자세하다고 생각하면 눈의 착각☆ 켁켁켁켁)

이런식의 분류는 복합적이고 때로는 공식에 어긋날 수가 있지만. 어느정도의 케릭터 설명이나 이해에 도움이 될 정도로 적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유명한 작품에 대한 언급.

크림레몬은
저자들의 설명을 들어보니 가벼운 톤과 개그스러운 요소도입등 근현대 성인 애니메이션이 가지고 있는 요소를 최초로 발견, 개발해낸 작품인듯 합니다.

나가이 고는 ...전문가의 댓글 바랍니다. (제가 암만 적어도...부족하거나 헛소리할거같아...)

우로츠키동자는
'요수물,촉수물'이라는 장르를 발전시킨 작품으로 남성과 여성의 성관계를 피하기 위해 섹스머신, 요괴등의 성관계를 보여주면서 '성인의 성기노출'이라는 심의규정을 교묘하게 피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성관계는  스토리상으로 의미가 있는 작업이고,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성관계만으로 이어지는 스토리가 아닌 나름의 치밀한 세계관과 인물관이 합쳐진 일종의 서사시나 연대기의 수준까지 이릅니다.
이 작품은 후에 서양에 나가  일본애니메이션을 왜곡된 시선으로 보는데 한몫하게 되고. '요수도시'등의 요수물이나 여러 성인촉수물의 발전에 큰 힘을 보탭니다(??)

U-jin ...전문가의 댓글 바랍니다. 제가 봐도 이 책에서 적혀있는 U-jin의 설명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일본에서 성인물을 제작하면서 쓴 '교묘한'기법들

뭐. 아시다시피 일본에서도 1918년 서양과 같이 외설법을 적용시키면서 '공공연한 영역은 숨길 필요가 없으나 독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해부학적 세부묘사를 하는것은 금지된다.'고 하는등'나체'가 묘사되는 맥락에 관계없이 '세부 묘사'가 힘들어 졌습니다 그리고 성기가 노출되거나 젖꼭지등이 노출되는 경우에는 검열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런것들은 '시각매체적인 효과'로 해결이 되었습니다.

(이 단락은시각매체적 효과에 대한 정의니 자세한 설명이 필요 없으신 분은 한단락 재끼셔도 무방합니다.)우리들은'배우'가 'TV 속'에서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우리가 안보이는 어떤공간'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죠. 이런것을 '시각적 문법'이라고 합시다.
현대를 사는 사람들은 이런 '시각적 문법'에 많이 익숙해져 있고. 그런 '세부묘사'가 없더라고 해도 '시각적 문법'을 이용한 묘사를 합니다. '비누거품'이나 '우유' '실루엣 뒤의 모습' 같은 것들로 말이죠.

'가슴이 안나와야 된다고?' 그래서 가슴을 만지는 남자는 합법. '벗으면 안되니까 옷을 입히자고. 그런데 그 옷이 비치는거야' 이것도 합법 '성기가 나오면 안된다고? 그럼 SM은?' 통과. 이런식으로 법망을 교묘히 빠져 들었죠. (변태적인 취향들이 늘어난것도 이 영향일듯/켁켁켁켁)

 다른 방법의 접근방법이라고 함은 과거의 포르노제작자들은 포르노 영화를 '결혼관계에 대한 수업'이라는 형식으로 법적 문화적 금기를 빠져 나왔고, 현대의 포르노그라피는 '모든 인물들이 '법적'동의 연령을 지났다고 확신하게 만들고 이런 타락한 행동들이 '꿈'이나 '악몽'등 '현실적이지'않은 공간으로 만들거나, 거기에서 나오는 sm,강간, 근친등의 하위장르는 희생자가 실제로 그 행위에 동의를 하고 그 일을 즐기게 된다. 라는 식의 플롯을 심어줌으로서 법적 망을 빠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한쪽이 법적 동의연령이 낮은 경우는 강간이 아님을 보여주기 위해서 '유혹당한'사람이 '하고자'하게 된다죠 (입으로는 싫다고 하지만 몸은 정직하니 어쩌니 하는 그런 대사 있잖습니까? 그런거죠.)



그리고 이쯤에서 짚고 넘어가줘야 할부분이 1918년 법률에 '아동은 성적인 존재가 아니다'라고 생각해서 외설 관련법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 덕분에'로리콘'이 발달하 수 있는 중요한 원인이 되었습니다. '여자와 성관계를 하는 남자'는 검열이지만 '의사놀이'를 하는 두 어린이는 '순수하기'에 '성적인 행위'가 아니였죠. 이렇기에 일본 포르노가 여성대신에 아동이나 여학생들을 다루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현대의 메거진 LO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해도 전 안놀랄겁니다.)

그리고. 그러한 식의 아동/여학생 들을 상업적 대상으로 생각하게 된 장르가 등장하니 그 이름하여 마법소녀. 입니다.라는 개념이 생기기 시작했죠. (전설의 '요술공주 새리'를 필두로 말이죠.)

이런 마법소녀물이 발달하게 된 이유는 남자아이들에 비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던 당시 여자아이들을 위해 여자아이가 주인공인 작품을 만들고 퍼트렸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주인공'인 여자아이의 모습을 보고선 여자아이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변신'하는 부분 (뭐. 옷벗은다음에 갈아입는'부자연'스러운장면이 아니고서라도) 과 별볼일없어보이는 남자케릭터를 끝까지 따라다니고 사랑을 추구하는 모습에는 남자들(?)이 환호했고,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성기를 노출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에로틱함을 잘 드러낼 수 있는 대상'으로 등장한 것이 촉수물과 요괴이였죠. '마치 개불비슷한' 촉수가 등장하고 여성을 덮치는 것은 '요괴'이니 법적 기준에서 말하는 '성기'와는 달랐죠. 그리고 그 장르를 대표하게 된 작품이 앞에서 말한'우로츠키 동자'라고 하는 작품이였죠.

(이걸보고 '역시 마법소녀와 촉수는 최고의 조합이니 뭐니 하시는 분이 있을련지 아닐련지 뭐. 그냥 그런 생각들었어요.)

뭐. 이정도 떠들었으면 봐주시겠지. 더 궁금한거 있으시면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해서 뒤의 작품목록 보세요

@ @ @ @ @

...아놔. 진짜. 변태스러운 포스팅도 이걸로 끝입니다! 쳇!(내기를 잘못걸려서..)
그렇지만 괜찮은 책이에요.한번 보시길...
Posted by contentadmin :
셜록홈즈가틀렸다
카테고리 인문 > 영미문학론 > 영미문학비평
지은이 피에르 바야르 (여름언덕,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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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이 얼마나 도발적인 제목이란 말인가. 셜록홈즈더러 '너 틀렸어.'라니...
아니. '혈록 솜즈'를 까는 '아르센 루팡'도 디게 까는 사람들이 많은 판국에 이분이 맞아죽으시려고...
(저도 개인적으로 루팡시리즈에서의 혈록 솜즈 베런스페치는 좀ㅋ망요.)

라고 적었지만. 저자가 워낙에 대단한 분이라서 그리 대놓고 관심받기 위해서 적은 글은 아니란걸 알았죠.
이분이 독서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인 '읽지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방법'이란 책을 지으신 분이죠 (자세한 설명원하시는분은 앞의 책이름 클릭)
(게다가 이 책을 적기 이전에 아가사 크리스티 선상님도 까신분이라...두려울것이 없다!(켁켁켁켁) )

누가로저애크로이드를죽였는가
카테고리 인문 > 독서/글쓰기 > 독서 > 독서일반
지은이 피에르 바야르 (여름언덕,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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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셜록 홈즈가 복귀하면서 푼 첫 미스터리인 '바스커빌가의 개'를 중심으로 셜록홈즈의 추리방식인 관찰과 추론이 가질 수 있는 허점을 지적합니다.
셜록홈즈가 실행하는 관찰은 물질적, 심리적 부분을 관찰하는 작업이고 이는 셜록홈즈를 통해서 관찰되는 모든 것에서 이 의미를 뽑아내는 작업입니다.추론 또한 셜록홈즈가 관찰을 통해서 뽑아낸 여러가지 증거나 경황등을보고 자신의 선행지식등과 결합해서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혹은 반대로 이런 단서가 왜 남았는가를 검사해보는 경우도 있죠.)
하지만. 저자는 이 작업이 얼마나 불완전한지를 말합니다.

우선 관찰의 과정입니다.
셜록홈즈가 모든 사건을 100%해결하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추론을 제대로 못해서 틀린 경우도 많았죠
그리고 그 추론에는 셜록홈즈가 제대로 단서를 추론하지 못해서 일어난 일도 많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과연 셜록홈즈가 사건수사에 필요한 단서들을 올바로 선택을 하는지에 대한 신뢰는 의심할 만한 여지가 있습니다.

그다음 추론입니다.
이 추론의 과정 또한 불확실하거나 논리적인 틀을 생각하지 못하고 다른 부분을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자는 이번 '바스커빌가의 개'사건 같은 경우에는 서술자인 왓슨과 홈즈가 '바스커빌'에서 내려오는 옛날 이야기와 음울한 분위기에 휩싸여 상황에 대한 판단을 옳게 하지 못하고 '탐정식 수사'에 빠져들었다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추론에 휩싸여서 이야기를 풀려고 하다보니까 정작 생각해야 할 여러가지 부분들에 대한 생각이 술렁술렁 지나갔다고 합니다.

저자는 자신이 이렇게 추리소설에서 일어나는 추리의 논리적 특성을 판단,분석,비평하는 부분을  '추리비평'이라고 정의하고 이에 대한 서술을 하며
셜록홈즈의 '신화'들이 어떻게 성립되었는가 텍스트 내적인 공간과 외적인 공간의 설명, 그리고 '바스커빌가의 개' 가 나오기 전후의 상황을 들어 저자가 왜 이야기의 흐름을 이렇게 만들어 내려고 했는가에 대한 자신의 분석(솔직히 이부분은 조금 걸립니다.)을 들어줍니다. 그리고 나서 저자 자신이 생각하는 이 사건의 진정한 범인을 들어주는데...(이건 보고싶은 분이 찾아보시길.)


이 책은 이런식의 관찰과 추론이 가지고 있는 허점에 대해서 잘 보여주는 한편, 추론을 할때 주의해야 하는 점을 보여주는 등 추리와 추리소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위에있는 누가 로저 에크로이드를 죽였는가도 한번 찾아서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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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대기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판타지소설
지은이 레이 브래드버리 (샘터,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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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펼쳐서 책날개에 있는 저자소개를 적어보자.
'레이 브래드버리 아서 C. 클라크 아이작 아시모프등과 함께 SF문학계의 거장으로 추앙받는 독보적인 작가.'

...이게 무슨 소리야 엉? 내가 로버트 하인라인의 무서움을 몸소 겪었거늘... 어찌 감히 그를 빼놓고 이야기를 한단 말인가?
그런 생각을 하고 이 책을 펼쳐들었다.

. . . . . .

치...침식당하는 줄 알았다.

화성인처럼 이 책의 생각이나 느낌 감정, 표현들이 내 몸에 스며들려고 하고 있어.
이야기의 배경이나 풍경묘사는 과학적인 묘사보다 그 공간에 살아있는 인물들의 고민,
주변의 이미지, 세계의 모습들을 모래알하나하나 풍경 하나하나까지 전부 묘사해서 내가 '느낄 수 있게'한다고.
본다던가 묘사하는게 아냐. '느낄 수 있게'한다고.

그러니까 잘린 팔이나 다리 끝이 가려운것 같은 느낌 있잖아. 그런걸 이 소설에서 느낄 수 있다니까?
흑인들이 자신들의 물건을 내려놓고 떠나는 장면을 볼때즈음엔 진짜 내 머리속에서 잘못 인식을 했는지 그 장면을 눈앞에 흩뿌려줬다니까?
에드거 엘런 포의 이미지를 지대로 살린 부분에서는 마치 에드거 엘런 포의 이미지들만을 뽑아놓은 공연을 보는 기분이였고 말야.
나중에 되니까 2002년도라는 '미래'를 묘사하는데도 '풋! 옛날사람들은 꿈도 컸구먼. 이런 생각을 하다니' 이런 느낌이 아니라
'아. 2002년도에 이런 일이 있었구나'이런 생각을 하고있더라니까? 참나! 이거 뭐야!무서워!

이건 보는이들에게 '행복한 지옥'을 선사하는 3대 외계인들(아서 c 클라크, 로버트 하인라인, 아이작 아시모프) 스타일도 아니고,
'자신의 초능력으로 미래의 일부를 투사해 자신의 소설거리로 쓰는 ' H.G 웰즈스타일도 아냐.
굳이 말하자면 다른 세계에서 우리 세계로 차원이동을 몸소 실현하셔서 우리가 꿈꿀 수 있는 새로운 상상의 공간. SF를 만들어 주신 쥘 베른선상님의 이야기느낌이랄까...
아니지. 쥘베른 선상님보다 과학적 표현이나 정확도는 책이 쓰인 당시의 기준을 집어서 보더라도 적어.
그렇지만 독자를 동화시키는 이 능력은 마치 저자가 책에서 말한 화성인의 능력과 비슷하단 말야.
그렇다면 레이 브레드버리 이 양반은 이세계에서 온 화성이...

@ @ @ @ @

죄송하옵니다. 이 블로그의 주인장 은(는) 잠시 휴식이 필요한 것 같으니
오늘의 글은 이정도로 하겠습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이 소설의 주된 이야기는 무엇인가? 주인공이 망해가는 밴드부를 살리기 위해 부원들을 모집하고 연습하고 서로 싸우고 토라져 있다가 어떤 계기로 인해 화해하고 연습중에 닥치는 여러 장애물들과 싸우면서 공연을 향해 나아가는...

'아아 지겹잖아. 그런 내용 몇번이나 나오는거야?'싶다. 나는 청춘물에 별로 안땡긴다.
보면 재밌는게 많지만. 재밌는걸 찾기가 힘들고 게다가 한정된 공간과 소제와 주제를 가지고 있는 그런 청춘물들은
왠지 정의의 용사가 등장하는 서부물이나 b급 무협액션, 혹은 B급 러브코미디를 보는것 같아서 질린다.

이럴때 청춘물의 해결방안은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특이하거나 독특한 설정등을 넣어주는 것이다.
주인공이나 등장인물, 배경등이 특이하다던가, 주제나 결말등을 다른 시점에서 보도록 하거나,
학교(혹은 학교바깥 주인공의 주변)에서 개성적인 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건에 얽혀들어가는 형태라던가...
여러가지 변형방법은 많고 성공사례도 많다. 하지만 그래놓고서 이야기가 재미없으면 말짱 꽝이다.

하나는 우리가 익히 아는 정석적인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되. 작가의 스타일을 살려서 재밌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라는 것이다.
이게 가장 멋지면서도 정석적이면서도 힘든 방법일 것이다.
이거야 맞는 방법이지만...어떻게?

글쎄다?
...죄송하다. 나의 짧은 내공으로는 크나큰 매력을 찾을 수 없다.다만 자잘한 매력들이 얽혀서 큰 이야기가 나온다고 해야하겠다. 
먼저 주인공 및 주변사람들이 ㅈㄴ짱샌 투명드래곤 처럼 멋지기만 하거나 개성만 넘치는 인물은 아니다.
주인공의 기타실력은 그럭저럭이지만 실력좋은 유사쿠가 보기에는 만족스럽지 못하고 키스노래를 좋아하며 뭐든지 행동하려고 드는(교장에게도 덥비려고 드는!) 토오루, 여러가지 악기를 다 다룰 수 있지만 성격이 삐뚤어진 유사쿠, 짝사랑 하는 애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무작정 밴드에 참여하는 토오루등 뛰어나기만 한것도 모자라기만 한것도 아니다. 적절한 벨런스패치를 거친 인물이라서 그리 어색하거나 경악스럽지만은 않다.

그리고 학원물의 절대공식인 왠지모르게 여러가지 '환상적'인 이야기들 (열정적인 밴드부의 활동에 점차 열정적으로 대해주는 아이들'이라던가,
'학생들의 일탈적인 시도에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들어주는 교사'라던가...)들과 대비되는 '현실적'인 이야기들 (적절히(?) 열악한 부실환경 관악부 지도교사의 '우리가 일상적으로 봐온' 성격, 수영부의 딱딱한 분위기등등)또한 적절한 수준으로 적혀있다.

게다가 팝송가사는 폼나게 영어로 적히지 않고 어설프게 발음 그대로 적혀있어서 리듬만 알면 그냥 그대로 읽어도 그럭저럭 가사를 알 수 있을것 같다.

이야기 흐름 또한 그리 극단적으로만 흐르는 것도 아니고 그리 재미없게 흘러가는 것만도 아닌 좋게좋게 흘러간다. 
그 좋게좋게 흘러가는 것이 적절한 공식아래에서 이야기가 짜이고,  위에서 나열한 뻔한 공식마저도 즐겁게 느껴지게 하더라.

과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은 청춘물의 공식을 본것 같아서 만족스러웠다.


(이하는 본인의 잡담이니 신경쓰셔도되고 안쓰셔도되고...뭐 그렇다고요)

층계참의빅노이즈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청소년소설
지은이 코시가야 오사무 (스튜디오본프리,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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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는 언제나 표지와 역자로 사람을 낚게 만든다. (보너스 트랙도 그랬지...)
이번표지에도 사람을 낚았다.
그 낚는다고 하는것이 정말 형편없다!라는 그런게 아니라
'이거 정말 이런애들 나오는거야?' 라고 해서 펼쳐보면 저기 나오는 케릭터들이 주인공이 아니더라. 같은 그런거 있잖나
이번책도 마찬가지였다.

보너스트랙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일본소설일반
지은이 코시가야 오사무 (스튜디오본프리,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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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인 이책의 표지만 보면 귀신인 남자학생과 아르바이트걸인 여자학생간의 교류 같아 보이잖습니까? 전혀 아니올시다
교감을 나누는 것은 같은 가게에 일하는 남자종업원이다. 저 여자애는 귀신이(웁웁웁웁!(스포일러방지)

사실 저기 나온 수영복입은 여자애도 그렇게 관련 없는건 아니지만. 주된 내용이나 열정의 상대가 아니다..랄까.
(그래도 연인의 투샷같은 느낌도 나쁘진 않다.본 스토리랑 영 틀어지는것도 아니고 말이다.)

(네네 잡설은 여기까지.)

Posted by contentadmin :

좀비들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김중혁 (창비,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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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씨는 팽귄뉴스때부터 좋아해서 '악기들의 도서관'때 무릎을 탁 치면서 '이거잖아!'하고 감탄사를 날렸습니다만.
이번 좀비들은 좀 아쉽습니다.
'모든일은 연속적으로 일어난다'라는 커다란 스토리의 흐름에 주인공이 겪게되는 여러일을 붙이는것은 참 좋았습니다만
왠지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느낌이 났습니다(군부대 잠입이후에 말이죠)

초반의 케릭터 이야기들과 케릭터들의 특성이 보이는 부분드은 매우 재미있었고, 고리오마을에 돌고있는 음산한 분위기. 라는 것도 초반 분위기 가져주는 데는 좋았습니다(전파가 안통한다는 거니 주민들이 하는 기묘한 게임이라니...)

그렇지만. 여기서 군부대가 개입하면서 좀 집중력이 흐트러졌습니다.
초반 마을의 분위기나 전파가 안통하는 곳, 주민들이 하는 기묘한 게임등 마을의 분위기를 통해 음산함과 비닐스러운, 아니 비밀스러운 배경을 깔았으면 마을을 살렸으면 좋았을텐데. 갑자기 나타난 군인들의 개입이 영 집중력을 흐트러트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의 흐름이 마을에서 군부대로 넘어가버렸고. 거기서 또다시 군부대의 기괴한 설정이니 어두운 측면이니 이끌어가려고 했지만.
타이밍이 좀 안맞았습니다.

차라리 군부대와 마을의 은밀한 관계가 초반에 더욱 암시를 준다던가.
초반부터 마을이 아니라 군부대측에 더 힘을 실어서 이야기를 전개시킬 수 있도록 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
(묘비작가같은 사람이 초반에 나오거나 제로가 어떤 인물인지 좀 더 구체적으로 묘사만 되었더라도...)

솔직히 흥할요소는 정말 많았지만. 이게 타이밍이 조금씩 안맞춰지면서 이야기의 흥미를 떨어트린것 같습니다.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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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르발남작의성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최제훈 (문학과지성사,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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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신착도서로 이 책이 있길레 한번 빌려 봤다.
작가의 글쓰는 스타일을 말하자면 한마디로 '털어낸다.'
주 제목인 '퀴르발 남작의 성'을 들자면 퀴르발 남작의 성'이라는 소제로 한 전설,작품, 영화,리메이크영화, 리뷰, 사건/사고,사회비평 등등 하나의 이야기거리를 가지고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그 이야기는 직접적으로 퀴르발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지만. '퀴르발 남작'이야기와 배경에 대한 여러가지 부분부분을 보여주면서 하나의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셜록홈즈의 숨겨진 사건은 셜록홈즈시리즈에서 인상깊은 장면이나 대사, 행동의 부분부분을 잘라서 보여주면서 멋들어진 이야기와 코난도일, 셜록홈즈가 얽혀있는 작가적인 이야기 공간을 보여준다.

이런식으로 최제훈은 이런저런 이야기거리를 '털어낸다.' 여기저기 쌓인 이야기무더기에서 이야기 서술방식의 형태를 털어내고, 하나하나의 규칙들을 털어낸다. 그렇게 해서 '털어진' 군더더기,혹은 핵심,혹은 이미지들을 모아서 자신만의 이야기로 만들어낸다.
심지어는 마지막에 자신이 적은 이야기속의 이미지와 케릭터마저 '털어낸다' (쉿! 당신이 책장을 덮은 후......)
이러한 이야기의 이합집산은 까다롭거나 뻔하지 않고 화려하면서도 안정감있다.
그가 앞으로 풀어낼 이야기세계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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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을닮은방
카테고리 만화 > 그래픽노블
지은이 김한민 (세미콜론,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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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을 여기저기 서성이다가 혜성을 닮은 방을 봤습니다.나름의 그림체라던가. 느낌이 어디선가 많이 봤다 싶었는데.
예전에 GQ에서 소개한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그걸 잡았고... 오랜만에 차원이동 했습니다.

우선 이야기는 3가지 시점을 비춰줍니다.
주인공인 무이의 현실속 모습. 무이가 주로 머무는 가상적인 공간(무엇을 뜻하는 가상공간인지는 말씀 안드리겠습니다. 스포일러거든요.), 누나라는 여성이 에코어를 익히는 과정. 이 세가지이죠.

현실속의 무이는 가벼운 자폐증을 앓고 있고 유명한 상담가인 엄마의 편지글을 대필해주는 일을 하면서 지내다가 부모가 무이를 독립시키고 밖에서 혼자 살아갑니다.
가상공간에서의 무이는 자신의 이동수단 혜성과 자신의 친구 소우주를 태우고서  에코도서관이란 곳에서 사람들의 마음속의 책을 빌리죠. 그러던 도중 그에게 여러 사건들이 일어납니다.
누나는 면접을 보게되고 그의 동료DJ와 함께 에코어라는 언어를 배웁니다.

어찌보면 복잡할것 같지만. 작가의 훌륭한 상상력과 연출력이 이 이야기를 그럴듯하게, 그리고 더욱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줍니다.

 


이런식의 실험적이고 효과적인 메세지 전달방식은 화보집으로서의 가치도 있지 싶습니다.



또한 책에서 나오는 작가의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소재(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책 한권을 이루고 있다면? 상상과 현실의 세계를 드나들 수 있다면? 내가 찾는 물건은 왜 없는거지?등등)는 보고 또봐도 감탄스러웠습니다.



단순히 미국의 만화책을 그래픽노블로 번역하여 들어온 것이 아닌 '그래픽노블'이란것은 어떤것인지. 그리고 그래픽노블을 제대로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어떤것이 있는지를 알고싶으시다면 이책을 꼭 봐주시길.

Posted by contentadmin :


스즈미야 하루히가 어떤 영화냐 하면은.

우주인

미래인


이세계인


초능력자

들, 그리고 스즈미야 하루히라는 신과같은 능력을 지닌 케릭터와, 그들에게 휩쓸리는 쿈이라는 케릭터

뭐. 이런애들 나오는 영화입니다.
 
뭐. 농담은 이정도로 하고 어제... 소실을 보고 왔습니다.
평일마지막 시간대 극장치고는 적당할 정도로 사람들이 꽤나 많더군요.
그렇게 영화를 보기 시작하는데...

이거 다 원작 본 양반들이지?엉?

사람들 리액션이 장난아냐...ㄷㄷㄷ
스즈미아 하루히의 우울 문구가 뜰때에 '오오오!'하는 환호성 하며 각각의 인물이 뜰때마다 적절한 리액션이라던가. 명장면을 언급할때(칠석날 이야기나 여행갔던 이야기 .과거 여러가지 에피소드등들들)마다 터져나오는 탄성하며.. 이사람들 분명히 기본 원작본거에 아마 두번정돈 이거 봤을거야...
뭐. 잡담은 이정도로 하고. 영화나 봅시다.

일단 스즈미아 하루히의 소실이라는 원작소설은 제대로 살렸습니다.
'이걸 보고나면 원작도 보고싶어질것이다!'라는 광고문구가 거의 들어맞도록 원작의 이야기를 몰라도 거의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과거의 에피소드나 명장면들의 일부분등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모르고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제시됩니다.
(뜬금없잖아?라고 할수는 있겠지만 말이죠.)
또한 소실의 스토리를 살려서 영화만이 가질 수 있는 주제도 나와줍니다.
(뭐. 스토리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죠.)
이정도면 극장판이 살릴 수 있는 미덕은 충분히 가졌다고 봅니다.

케릭터요? 뭘 바라십니까? 기대한 정도로 열연해주는데...아시잖습니까?
소실판 나가토 유키...멋집니다. 뭘 바라십니까? 다른 케릭터요? 엥? 누구있었나요?(...죄송합니다.)
원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줬던 케릭터들의 특징이 극장판에 가서도 변함없이 살아있었습니다.
심지어" 예전에 '스즈미야 하루히네 반학생 얼굴들' 해서 만들어둔 표에 있는 얼굴이 거의 다 있어!"
라고 옆에 분이 말한걸 들으니 그 부분은 확실할듯 싶네요.

영상을 들자면 2D의 그림에 2D+3D가 적절히 효과적으로 비치되었습니다
'원체 TV버젼의 퀄리티가 높아서 암만 그런다고 될까?' 싶었습니다만...
이거 대단하잖아!!
뭐. 작붕인곳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이정도면... 괜찮아...(얼굴과 눈의 베런스라던가 뭐. 그런것들...있잖아요)

하지만... 좀 깁니다.전체 상영시간이163분이란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에반게리온 파가 108분이였던 것에 비교하자면 크죠...)
곳곳에 이야기 흐름상 등장하는 중요포인트의 완급조절로 집중력이나 긴장감. 흥미유발등을 유도하려고 하는건 보였습니다만...
긴 러닝타임이 주는 피해는 어쩔 수 없네요.

그리고 음악이 좀...과도하게 크게 들린다던가. 긴장감을 심하게 조장하려고 하는것이 조금 거슬렸습니다.
영상에 집중을 하려고 해도 긴장감을 일으키기 위해 만든 음향때문에 오히려 영상에 집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이 부분을 좀 조절하면 좋겠네요.

(딱히 어제 마지막 트레딧 올라가는거 기다리면서 음악들으면서 기다리다가 지하철 마지막차 놓치고 극장에서 집까지 걸어가서 그러는건 아니라고요!)

덤.

(뒤를 스캔뜬건데...스즈미아 하루히 설명 주목.)


...너무 정확하게 짚어주는거 아냐...
Posted by contentadmin :

집으로 가는길에 얀이야기라는 동화책을 보고 있었다. 동화의 분위기에 젖어가다가 간단한 요리를 하나 발견했다.

해당부분

저녁무렵의 엷은 어둠속에서 오렌지색의 가로등이 플랫홈을 군데군데 비춰내고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는 나란히 앉아 각자의 물건을 파는, 주름살이 깊이 파인 아주머니들이 있었다.
나는 역안에 있는 식당으로 달려가서 한 아저씨가 모자를 쓴 채로 보드카를 마시고 있는 썰렁한 식당안을 지나 가장 구석진 테이블에 놓인 값싼 유리컵과 스푼을 손에쥐고 조금전 물건파는 아주머니들이 있는곳으로 돌아왔다.
달갈 몇개씩을 바구니에 담으면서 쉰 목소리로 달걀을 사라고 외치던, 장미무늬의 빨간 플라토크(스카프의 일종)를 쓴 아주머니가 있는 곳으로 가서
"저. 달걀 좀 주세요'라고 말을 꺼냈다.
"예 고양이야. 돈은 갖고 왔어?'
"아뇨,없어요"
'"이런이런. 그럴때는 '달걀한개 얻을 수 없을까요?'라고 하는 거야'
'저 괜찮으시다면 달걀 한 개 얻을 수 없을까요?'
'오오,가져가렴'하며 친절한 아주머니는 신선해 보이는 달걀을 하나 주었다.
나는 그것을 재빨리 깨트려서 유리컵에 넣고 스푼으로 짤그랑짤그랑 휘젓기 시작했다.

그리고 플랫홈 위를 조금 걸어가니 이번에는 벌집안에 든 벌꿀을 팔고있는, 파란 장미무늬의 플라토크를 쓴 아주머니를 발견했다.
"저. 괜찮으시다면 꿀을 아주 조금 한스푼만 주실 수 없을까요?'하고 나는 부탁했다.
'그런데 고양이야. 돈은 갖고있니?'
'아뇨. 유감스럽게도 전혀 없어요.'
'저 말이다, 고양이야, 그럴때는 말이다. '꿀을 조금얻고 싶습니다.'라고 부탁하는 거야.'
'저. 꿀을 조금만 얻고 싶습니다.'
'그래야지, 여기 넣어줄게'하며 아주머니는 달걀을 섞어놓은 내 유리잔에 꿀을 한스푼 넣어주셨다.
나는 짤그랑짤그랑 스푼으로 달걀과 꿀을 섞으면서 느긋하게 거품이 있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지못해서 앞으로 나가는 열차를 플랫홈이 끝나는 곳까지 가서 배웅하면서 계속 짤그랑짤그랑 젓고있자니 겨우 작은 거품들이 일어나 고골모골이 완성되었다.
그 달고 맛있는 것이라니!






고골모골이라... 고양이가 갸르릉 거리는 느낌이 나는 음식인가 봅니다. 저도 만들어 봤습니다.



우선 계란을 컵에 깨서 넣습니다.



흰자와 노른자를 깨서 어느정도 섞어주고요

그리고 꿀을 한수저 떠넣은 다음 도깨비 방방이로 위잉하니


완성.

먹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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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달고 몰캉미끈한 느낌이...좋구나아...
꿀을 좀 많이 넣어서 그런가는 몰라도 생달걀을 먹을때의 느끼함이랄까. 뭔가 미끄덩한 느낌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리고 거품이 나서 그런지 입안에서 느껴지는 포근하고 부드러운 느낌도 좋았습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불가사리와거미분화하고성장하고진화하라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관리 > 조직관리일반
지은이 오리 브라프먼 (리더스북,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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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리랑 거미랑 무슨상관이 있어?' 저도 처음엔 그게 무슨관련이 있는건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불가사리와 거미는 적합한 예더군요.

책에서는 몇가지 사례를 통해 개방형조직의 여러 예를 들었습니다.
제일 처음은 냅스터로, mp3공유프로그램이였죠. 숀 패닝이'서로 MP3를 공유하자'라는 생각에서 만든 P2P사이트에 많은 사람이 접속을 했었죠.
물론 음반회사는 소송을 걸어서 넵스터를 없에게 하는 등 P2P사이트들에 대한 감시를 소홀이 하지 않게 되었고, 음악을 내려받는 사람들에게 저작권 침해를 들어서 벌금을 내라고 하는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습니다. 그렇지만. 시장은 더욱 악화되어 갔습니다.

이에 대한 답변을 줄 수 있는례는 아파치 족입니다.1680년 스페인은 강력한 힘으로 아즈텍과 잉카제국을 연달아 멸망시켰고. 많은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파치족을 만났고 그들은 이후 아파치족에게 약탈당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책에서 말하는 개방형조직덕분이였습니다
아파치족은 사회적,도덕적인 모범을 보이는 난탄이라는 지도자가 있었지만 부족의 구성원들이 난탄을 따른것은 스스로 원해서이지 의무때문은 아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난탄이 죽게 된다고 해도 부족에 그리 큰 타격을 일으키지는 못했고, 그에 대한 저항으로 조직은 더욱 강해졌습니다.

그리고 알코올중독방지회라는 모임도 있습니다.
이모임에는 특별한 책임자가 없지만 모두가 책임자입니다. 모두가 다 같은 알코올 중독자이고, 지도자도 없습니다. 금주에 실패하거나 잠시 참석안했던 사람도 다시 이 모임에 돌아오면 환영받습니다.

이책은 이렇게 우리들이 알기쉬운 조직들의 예를 많이 들면서 알기쉽게 설명해주고있습니다.
그리고 중앙집중형조직과 개방형조직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대로 특징을 잡고 구별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만 소개해보겠습니다.(아래의 10가지 기준에서 그렇다,혹은 전자일 경우에는 중앙집중형, 아니다,혹은 후자일 경우에는 개방형조직입니다.)

책임자가 있는가?
본부가 있는가?
머리에 타격을 가하면 죽는가?
명확한 역활구분이 있는가?
한 단위를 떼어내면 조직이 피해를 입는가?
정보와 권환이 집중되었는가?분산되었는가?
조직이 경직되어 있는가?
참가자수가 파악가능한가?
단위들이 조직이 자금지원을 받는가? 단위들이 직접 자금조달을 하나?
실무진이 매개자를 통해 의사전달하는가? 서로 직접 의사를 전달하는가?

다른 책들이라면 이쯤에서 개방형 조직이 가장 앞선 조직의 형태이다. 하는 식으로 결론짓고 끝내겠지만.
그렇지만 이 책은 개방형 조직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요소 다섯가지(서클,촉매자,이념,기존의 네트워크,투사)와 개방형조직의 약점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개방형 조직의 미래와 개방형 조직을 상대하게 될 때의 대처방법 그리고 개방형조직의 미래인 혼합형조직을 이베이를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자세히 설명안한부분이 궁금하신 분은 보시라.)
해당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사회조직의 구성과 발달과정, 미래등을 엿볼수 있는 책이니 추천한다.

개방형
Posted by contentadm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