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에 해당되는 글 496건

  1. 2010.10.14 멸망한 짐승들의 바다 - 쥘베른의 소설을 보는 듯한 느낌.
  2. 2010.10.10 짜장면뎐 - 짜장면으로 본 한국과 중국
  3. 2010.10.10 부산국제영화제의 몇가지 풍경
  4. 2010.10.06 빌린 책,산 책,버린 책 - '장정일의 독서일기' 를 읽고
  5. 2010.10.03 나의 생활안명품 - 샤프를 잘안쓰는 이유
  6. 2010.10.03 나의 생활명품 - 연필을 깎는 여러가지 방법
  7. 2010.10.02 무한도전 도전 달력모델 - 이제 달력이야기보따리 한번 풀어봅시다.
  8. 2010.10.01 인트로 하나로 뽕을 뽑는 노래...
  9. 2010.10.01 <인생은 아름다워>를 보면 게이가 되고 에이즈에 걸린다구요?
  10. 2010.10.01 드립커피드립
  11. 2010.09.28 MBC ‘주말의 명화’ 41년만에 폐지된다
  12. 2010.09.26 환상괴 괴담 - 뭐...이런 글이 늘어나는게 좋긴 한데말야...
  13. 2010.09.25 어른들도 읽기좋은 아동도서
  14. 2010.09.25 누들이랑 - 경대근처 이동점포
  15. 2010.09.25 무한도전 빙고편 - 오랜만의 길거리미션. 3
  16. 2010.09.24 나의 생활명품 - 라면의 건더기들.
  17. 2010.09.24 아저씨와 마루밑 아리에티를 동시에 감상했습니다.
  18. 2010.09.24 허드서커 대리인 - 단순한 스토리를 기발하게.
  19. 2010.09.20 마루 밑 아리에티 - 하야오 감독님 좀 쉬셔도 될듯....
  20. 2010.09.20 아저씨 - 현실적 잔혹함을 띈 영화 2
  21. 2010.09.19 명절이면 찾아오시는 친척같은 영화케릭터모음
  22. 2010.09.19 이그잼과 페르마의 방 - 두뇌게임영화에대해서
  23. 2010.09.19 찰리체플린과 버스터키튼에 대해서 2
  24. 2010.09.19 사고팔기를 반복한 책.
  25. 2010.09.19 나의 생활명품 - 음식을 뜯어먹기 쉽게하려면.
  26. 2010.09.19 나의 생활명품 - 포켓문고
  27. 2010.09.18 무한도전 은혜갚은 까치편 - 추석특집다운 특집
  28. 2010.09.17 나의 생활명품 - 내가 쓰는 팬의 종류
  29. 2010.09.17 나의 생활명품 - 양지사수첩
  30. 2010.09.14 고양이가 봉투에서 빠져나오는 방법 - 그...금단의 도서로 분류해야할듯.
멸망한짐승들의바다
카테고리 만화 > SF/판타지
지은이 호시노 유키노부 (애니북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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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노 유키노부의 이야기는 많이 들었습니다만... 뭐. 제가 봤어야 알죠 뭐... 그래도 언젠가 보고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그러던 와중 동보서적이 문닫는 날에 한번 들려서 살만한 책을 둘러아보다가 질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멸망한 짐승들의 나라는 일정한 플롯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인공들이 자신이 겪지못한 새로운 세계(혹은 지식이나 상상으로만 말해지던)를 만나게 되고 그것들과 만나면서 생기는 사건들과 그것에 대한 결론들을 보여줍니다. (경귀전도 어떻게 보면 외국인의 시점에서 충분히 새로운 세계니 뭐...)

하지만 이렇게 같은 플롯으로 구성되었다고 해도 그 이야기속의 케릭터는 모두 '인간적'이며 '매력적'이고 그들이 접하는 세계또한 '위험'하면서도 '낯설'고 '매혹적'이다.이 세계들은 '어느정도의 지식'을 근거로 해서 이루어져 있고, 결과적으로'멋진 이야기'가 되어서 그 이야기를 접한 독자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도록 도와준다.

이런 느낌을 예전에 받았는데 말야...
그렇지. 쥘 베른이다. 쥘 베른의 SF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쥘 버른이 가지고 있던 멋진 소설들에서 보던 패턴이다.
멋진 케릭터와, 흥미진진한 신세계, 그리고 이어지는 이야기, 또한 지식까지...

일단 내가 접한 플롯은 한가지 플롯이지만. 작가의 다른 장편작품들의 플롯은 다양할 것이고 거기에서는 또 다른 다양한 케릭터들과 재밌는 이야기들이 펼쳐질테지.
다른 작품들이 어떨지 기대가 된다.

Posted by contentadmin :
짜장면뎐시대를풍미한검은중독의문화사
카테고리 역사/문화 > 동양사 > 중국사 > 중국문화사
지은이 양세욱 (프로네시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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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짜장면은 우리네 고급음식이였다.(아마 못해도 90년대 초반 출생인들도 포함될듯 싶다.)
이삿짐 나르다가 잠시 쉴때 장판위에다가 신문지 깔고 짜장면4개에 탕수육 대짜로 시켜가지고 가족들끼리 둘러앉아 먹던 음식이기도 하고,
중,고등학교 졸업식을 마치고 가족들이 '짱개집'에 모여서 비벼먹었던 음식이기도 했다.
뭐. 어느정도의 연령이 되는 분들은 누구든지 가슴한켠에 짜장면과 좋은날에 대한 추억이 한두개정돈 있을것이다.
그런데. 짜장면이 어쩌다가 이렇게 부흥하게 되었고 왜 요즘은 안보이는 걸까?

...라는 식의 내용을 담은 글이라면 내가 추천을 안했다.
요런거야 인터넷을 몇번 두들기면 나오는 정보니까 말이다.

이책은 단순히 짜장면에 대한 정보나 역사를 둘러보는 책이 아니다.
일단 1장은 중국의 전반적인 문화와 다양한 식생
(요리 범주가 EE개다! 거기 적힌 범주로 따진 북경 '추천'식당이 2만개이다! 다 전통음식이다!)
그리고 중국요리의 정신과 중국요리의 방법, 주문방법등 기초적인 중국과 중국요리에 대한 상식을 말해준다.
그 다음에야 짜장면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뭐야. 중국에서 자기 음식먹은거 자랑하는 건가?'싶을수도 있지만. 한번 생각해보면 그것도 아니다.

일단 우리들은 우리들이 알고있는 한국적인 짜장면에 대한 이미지와 생각, 상식들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짜장면을 만드는 , 혹은 짜장면의 원류인 중국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짜장면의 시작과 변화과정등을 쉽게 이해하기란 힘들것이다.
한 사물을 보기 위해서는 한쪽의 시각만이 아닌 다른쪽의 시각을 가지고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만약 중국에 대한 이해가 없었다면 짜장면의 시작과 변화과정등에 대해 쉽게 와닿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작가는 '짜장면'에 대한 '썰'을 풀기 시작한다
공화춘이 사실 100년이 안되'었을수도있'다는 이야기부터 여러 면 이야기, 짜장면에 열광하게 된 이유, 춘장의 비밀등
여러가지 짜장면에 대한 단편적인 정보와
우리문화 곳곳에 스며든 짜장면의 모습, 이야기, 정보등을 전해주면서 짜장면에 대한 지식을 넓히거나 견고하게 해준다.

그리고 마지막3부는 중국과 우리의 (중국) 음식 차이, 그것을 극복하려는 중식당의 모습들,
또한 맨뒤에는  국내 차이나타운의 어두웠던 역사를 말하면서 우리나라 차이나타운의 화교가,
아니 그들의 문화와 우리의 문화가 짜장면같이 어우러지길 바라는 바라는 글로 마무리 되었다.


'짜장면'이라는 우리네 음식으로 한국과 중국의 역사와 음식문화, 그리고 두 나라의 관계개선까지 내다본
작가의 필력과 정보력이 돋보였던 작품이였다.

p.s.
아무리 생각해도 '짜장면'이 '자장면'이 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풀어내는것도 마음에 들었다.
저 자는 '짜장면'이 지니고 있는 고유적 문화의 특징과 많은 교양있는 현대 서울시민들(아니 전국의 시민들이) '짜장면'을 쓰고 있다는 점을 들면서  '교양있는 사람들'이 '두루쓰는' '현대' '서울말'의 기준으론 '자장면'이 '표준어'가 될수 없다고 말한다.
괜히 겉멋만 들어가지고서 감히 '짜장면'을 바꾸려고 들어!
Posted by contentadmin :
어제 부산국제영화제 때문에 하루종일 왔다갔다했습니다.
해운대와 센텀시티를 돌아다녔는데 참 별의별 일이 많았습니다.

1. 해운대에서 현장구매를 하려고 갔습니다.
여전히 사람이 많았습니다.(매번 지난번보다 더 빨리온다고 오는데 이렇게 늦게 되네요.)
그런데. 여러번 소동이 있었습니다.
일단 처음에는 질서정연하게 서 있었습니다만. 직원분이 현장구매하는 곳에서 구매준비를 하러 오시자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서서 줄이 엉망이 되었죠.
그리고. 나중에 지하에 있는 불을 켜고 발매 준비를 하고 있을때도 또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뭐랄까.'직원이 왔으니 이제 시작하는가?'싶어서 모인 사람도 있고, 군중심리때문에 이렇게 우르르 몰려들었다는것은 압니다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다 보니까 한두명의 직원들로써는 통제가 안되더군요.

게다가 외국인들이 말이 안통한다는 이유로 새치기를 하질 않나.(아니. 제 뒤에 있던 양반이 저보다 30분이나 먼저 표를 뽑고 웃으면서 가더라니깐요?)

(뭐.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눈에 더 잘 띄여서 그렇게 보이는 것일스도 있을 겁니다.)

하여간 초반에 그런 사람들이 많아서 기분이 좀 안좋았습니다.


2. 이왕 표사러 나온김에 바로 영화나 보자 해서 영화보러 올라갔는데. 자리가 제법 비었더군요.

'왜 그런거지?'하고 생각했는데 어떤분들이 명쾌한 대답을 하시더군요

'야.역시 안왔네...' '근데. 왜 표는 다팔렸는데 사람이 이렇게 많이 없는거지?'

'너 한번 생각해봐라. 2박3일동안에 하루죙일 4번꼬박꼬박 영화를 보니까 사람들이 지치는 거지.

게다가 영화만 보나? 술도 먹고 밥도 먹고 바깥에 놀러도 가니까 사람들 체력이 고갈되서 일찍 못일어나는거야.'

음... 만약 그런분들이 있다면 티켓환불을 받으시길. 당일은 10%정도 표값을 깎고 원금을 돌려주니까 아예 안보는것보단 나아요,


3.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홍보의 양대 축은 다음과 스마트폰이였습니다.


일단 파빌리온에는 멕북과 다음관련 자료들이 넘쳐났습니다.


이렇게 사진을 찍어서 자신의 모습을 남기는 공간도 있고요.

다음어플리케이션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각각 '식당'과 '영화'를 검색한 결과입니다...영...)



그렇지만 QR코드 인식은 잘 되더군요. 사진 편집같은것도 뭐. 나쁘진 않은 정도?

하지만 제가 가장 마음에 들어한것은 바로 요 의자.


테트리스 블록 비슷하게 생긴게 해운대 바다 어딜 가든 찾아볼 수 있더군요.

그리고 아이폰과 각종 어플, 잡지회사들의 홍보부스들이 마련되어 있더군요.

여기서 피프 빌리지 촬영하시는 분들 한컷.



5. 또 해안선따라 걸어서 일이십분이면 요트경기장에 도착하실 수 있을겁니다.
요트경기장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과 폐막작이 열리는 장소이죠.
한산할때 기념사진같은것을 찍기는 좋은 곳이지요. 시간나면 들리시는 것도 좋을듯.


뭐. 친구/연인이랑 레드카펫 놀이를 하는것도 좋고


저기에 서서 사진찍는 것도 좋겠군요



수영 요트경기장 야외무대입니다.
개막식과 폐막식이 열리죠.


입구쪽에는 기념품판매와 편의점등이 있던데. 생각나시면 하나정도 사시는 것도 좋을듯?(저는 머그컵샀습니다.)



6. 부산 국제영화제와 함께 부산 비엔날레도 하고 있습니다.

부산비엔날레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죠.


시간대 잘 맞추시면 차비나 수고를 안들이시고도 센텀시티로 갈 수가 있습니다 그 반대도 가능.
(단. 비엔날레 표가 있어야 가능.검사 안하시는 친절한 기사님도 있으시지만 뭐...)

@ @ @ @ @

뭐 이렇게 저렇게 부산국제영화제를 하루종일 해매니까. 재미는 있었습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빌린책산책버린책장정일의독서일기
카테고리 인문 > 독서/글쓰기 > 독서 > 독서일반
지은이 장정일 (마티,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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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책을 먼저 봤을때 '장정일의 독서일기'라는 부제를 보고 깜딱 놀랬습니다.
이분이 지은 '햄버거에 대한 명상'을재밌게 본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자신의 독서편력을 이야기 하신적이 있으신 줄은 몰랐습니다.
그것도 '장정일의 독서일기'란 유명한 독서책을 지었는데도 말이죠...
뭐. 반성은 여기까지 하고, 일단 책을 봐야겠죠?
뭐. 비평과 창작은 다른것이니깐말이죠.

일단.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이책 꽤 마음에 듭니다.
이분의 비평강도가 좀 과하다 생각이 드는 부분도 좀 많긴 하지만. 감상과 비평의 방향은 제 마음에 듭니다.

예 를 들면 '천천히 읽기를 권함' 에서 '한쪽읽는데 1초, 300쪽 읽는데 300~900초면 다 읽는다'라는 다치바나 다카시의 글을 비평한것을 보고 '병신인증'(감상에 그렇게 적혀있습니다)을 제대로 한걸 지적해줬다면서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한다던가
범우사에서 나온 '애서광 이야기'의 잘못된 편집과 해석 그리고 자신의 독서편력을 짚어간다는 것도 괜찮았고.
글의 중심을 찾지 하고 해석하느라 읽는 시간이 조금 들었던 '88만원 세대'도 멋들어지게 해석해 주시더군요.
(저 나름의 추가해석이 필요하긴 합니다만..)
'사막의 꽃'에서는 아프리카의 잘못된 가부장제와 현대 문명의 남성주의적 요소를 비교시켜 말하고.
'신화는 없다'를 보고 정작 자서전을 열심히 읽어야 할 사람은 자서전 주인이라고 말해서 빵 터지게 해주시더군요.
이거. 재밌는걸 일일이 나열하면 시간도 없겠구먼요.(일단 제가 봤던 책들중에서 몇권 뽑아봤습니다.)

장 정일씨가 읽은 독서의 범위는 사회,문화,소설,예술등 다양한데다가 그 독서의 깊이도 깊게 읽어야 할 책은 깊게, 다른 책들을 인용해가면서 꼼꼼히 분석했고, 그냥 막 적은 글들도 '이거 막적었네?이럼 안되잖아!'하면서 잘못된 점을 하나하나 짚어주십니다.


그 러니까. 이 책을 읽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 책을 보다가 자신이 봤던 책이 나오면 자신의 감상과 비교해보면서 감상문을 읽는것이고. 자신이 못봤던 책이 나오면 다음에 구해서 감상을 정리하고 이 책과 비교해가면서 보는 방법이 있겠죠.
네? 못봣던 책도 찾아봐야 되냐고요?
암요. '읽지 않은 책에 대하여 말하는 방법' 에서처럼 이런 감상문은 감상문이 적은 책에 대한 이미지와 대략적인 관념만 파악할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 책에 있는 이미지와 관념을 이해하기 위해선 직접 그 책을 봐야겠죠.

...아니 그냥 감상문을 보니까 그 책들이 땡겼어요...

덤으로 책에 적혀있던 독서광 테스트입니다.
테스트 해보시고 싶으신분은 아래 링크를 눌러서 테스트해보세요
(해당항목이 많으면 많을수록 독서광입니다.)



책을 빌려주고 안 돌려준 적이 있다.

책을 한번이라도 훔친적 있다(교과서 성경제외)

다 못읽을것을 알고도 산 책이 있다.

매일 서점을 들려야 직성이 풀린다(인터넷서점포함)

잔골 헌책방이 있다.

여행가면 그곳에서 제일 큰 서점을 들린다.

여행가며 현지인들에게 헌책방이 어디있느냐고 묻는다.

초판본을 보면 설랜다.

자기책에 소유주를 밝히는 나만의 표식을 한다.

내용이 별로라도 책이 예쁘면 마음이 동한다

도서관도 좋지만 직접 소유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새판본이 나오면 집의 책과 비교한다

새 책방보다 헌 책방에 관심이 많다.

정가보다 비싸게 주고 산 책이 있다.

어떤 형태든 책이 변형되는 일을 못한다.

책에 낙서를 못한다

쌀이 떨어지더라도 읽고싶은 책은 산다.

용도가 따로 정해져 있는 돈을 책사는데 쓴적있다.

서점을 훓어보며 매주 구입목록을 작성한다.

좋은 책을 보면 술생각이 난다.

우울할때는 책을 쓰다듬거나 책등의 제목만 봐도 즐겁다.

책을 절대 못빌린다(도서관제외)

아주 정기적으로 꿈속에서 책을 찾는다.

술마시고 필름이 끊기더라도 그날 든 책은 꼭 쥔다.

생수 2리터가 무거울지라도 책은 결코 안무겁다.

지하철에서 다른 사람들이 보는 책은 제목을 꼭 봐야한다.

잡지기획물을 찢고 편집해 나만의 책을 만든적이 있다.

책에는 내용과 다른 추억과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다른데선 모르겠는데 서점에서 예쁜/멋진 사람을 보면 마음이 멎는다.

(참고로 저는 4개빼고 다군요. 저도 약간 독서광이군요.)
Posted by contentadmin :


저랑 샤프는 도저히 안맞습니다.
그래서 샤프는 사서 쓰는 일이 드물죠.
뭐랄까....제게 볼펜과 샤프는 극과 극까지는 아니지만 필수품과 일용품정도?
그럼 연필과 샤프가 뭐가 다르기에 그러느냐?라고 물어보실것이 뻔하기에. 
왜 내가 샤프를 안쓰는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1. 샤프심.

아놈의 샤프라는 것은 필연적으로 샤프심을 가지고 다녀야 쓸 수 있는 물건입니다.
그런데. 일단. 가지고 다니는것부터가 에라이입니다.

'야. 샤프심좀 줘'라는 친구녀석의 말을 들었을때를 가정해 봅시다.
샤프심을 꺼냅니다. 그리고 끝을 손에 쥡니다. 그리고 친구녀석 손에 가져다 줍니다. 친구녀석은 그것을 받고 샤프에 샤프심을 넣습니다.
이 얼마나 위험한 순간이 많습니까?

일단 일반적으로 보는 샤프심케이스는 요런 형태이죠
그런데. 저 부분의 스프링이 헐거워지거나 약간의 틈새가 생기면 샤프심이 하나. 두개 나오게 됩니다.
그렇게 나오게 된 샤프심은 필통안을 내내 뒹굴뒹굴거리면서 다른 필기구까지 더럽게 만들 뿐더러
그렇게 뒹굴거리게 된 샤프심은 십칠분할 당한 것마냥 산산히 흩어지게 되죠.



그 외에 요런 케이스도 있지만... 혹시나 약간만 벌어지면 쏟아지는건 마찬가지.

이런 케이스들은 필통안의 보관문제도 있지만 저렇게 샤프심을 꺼내 줄때 한두개정도 꺼내려고 하다가 여러개 뽑힌다던가.
샤프심허리가 부러진다던가. 하는 사태가 벌어지죠.

또 한두가닥을 잡고 친구녀석에게 빌려주게 될때는 주는사람 받는사람 전부다 신경을 써야 합니다.
한번 바닥에 떨어지기라도 하면...찾기 힘듭니다.
게다가 바닥의 틈새에 샤프심이 끼여버리면. 게다가 그게 남은 마지막 샤프심이면... 곤란합니다.

'그냥 친구녀석에게 샤프심 통을 줘버리면 되잖아?'라고 해도 바닥에 떨어트렸을때 생기는 문제는 어쩔 수 없습니다.

그리고 샤프를 샤프심에 넣어도 문제가 생깁니다
너무 많이 넣으면 샤프안에서 샤프심이 걸려서 문제가 생기고, 그렇다고 작게 넣고 다니면 그때그때 충전해야 하고...

그리고 구경또한 다 다릅니다.
어떤건 0.3미리 어떤건 0.5미리 어떤건 전용샤프심을 따로 파는 제품까지...
작은걸 넣으면 쑥 빠지고 큰걸 넣으면 안에서 무한 '똑딱똑딱똑딱'을 경험해야 하죠.




2. 잦은 고장
샤프는 고장이 잦습니다.
편한 제도샤프를 예로 들자면 일단 제일 큰 고장에 샤프의 앞부분이 파손,또는 휘어져서 생기는 겁니다.


네. 요부분요
요기가 부러지게 되면 아무리 나머지 부품이 말짱한 샤프라고 해도 버려야 합니다.
모0미같은 경우에는 스페어 부품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습니다만...샤프는 힘들죠
저럴 경우 대처방법은  앞부분을 요령있게 부러트려야 하지만 샤프정비 1급자격증 지닌 녀석들만 가능하더군요

그리고 샤프 뒤의 뚜껑이 빡빡해서 안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게 안열리게 되면. 앞으로 넣어야 하는데 소가 되새김질 하는 느낌이 들어 썩 좋지 않습니다.

또 샤프를 똑딱거리게 해주는 부분인 스프링이 엇나가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엔 본체 자체가 날아간거기 때문에 그것도 좋지 않습니다.

껍데기가 부서지는 경우는 드물긴 하지만 생기게 됩니다.
그럴 경우에도 새로운 부품을 사야 하죠.

마지막. 가장 싫은 부분이. 바로 Y와 o부분입니다.
일단 샤프 앞에있는Y모양으로 갈라진 부분은 샤프를 적절한 길이정도로 밀어주는 역활을 합니다.
그리고 샤프심이 나오는 조그만한 고무고정대인 o는 샤프가 한꺼번에 빠져 나가지 않게 해줍니다.

하지만. 이 두분들이 가장 큰 문제거리들입니다.
일단 Y부분은 왜그런지 몰라도 샤프심이 많을 경우에는 한번에 많은 샤프심이 틈새에 걸리게 됩니다.
그리고 어쩔때는 Y부분이 샤프심을 엉뚱하게 밀어서 샤프가 나오는 끝으로 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열심히 글을 적다가 엇나가게 되면 참 짜증납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고정대인 o부분.
이 너무 작기 때문에 내부 수리를 한다고 샤프 앞의 나사를 돌리거나, 막힌 샤프심을 넣는다고 샤프심을 밀거나 하면 너무나도 쉽게 사라집니다. 샤프심은 얇아도 길기라도 하지. 고정대는 방울토마토 꼭지지름보다도 작아서 바닥에 떨어지면 못찾습니다.

이게 사라지면 어떻게 되냐고요.
설명을 해드리자면.

샤프를 고치고 샤프뒤꼭지를 누르면
쑤우욱!하고 샤프심이 한번에 뿜어져 나오죠.
놀라서 샤프심을 집어 넣으려고 하면 나온 부분이 어쩌다 또각.
샤프꼭지를 눌리면 왠일인지 샤프심이 안나오네?
자꾸 눌려도 들리는 소리는 또각또각또각.
그래서 다시 샤프심 뚜껑을 열어보면
수부우욱!하게 쌓인 샤프심가루들이 뒹굴뒹굴
후~하고 불어낸 후에 막힌 샤프심을 빼고 다시 샤프를 조립한다음에 샤프뒤꼭지를 누르면
다시 쑤우욱!

이게 반복되고 반복되다보니 결국 인내심은 바닥나고 샤프를 집어던지게 되는 불상사가 생기죠.
(고삼 6월 모의수능평가떄 이 일이 생겨서 수리영역날려보셨어요? 안보셨음 말을 말어...)

이런 기능적 단점들과 트라우마등이 있어서 좋아보이는 샤프들이 있어도 살 엄두가 안납니다.

심지어 부대에서 간부가 선물해준 샤프도 그냥 플러스팬 1박스랑 바꿔버렸다는...(디게 비싼거라던데...)

혹시 이런 기능적 단점이나 고장들이 없는. 혹은 극히 적은 샤프아시는분 있으신가요?
Posted by contentadmin :

모처럼 안하던 공부를 해보려고 모처럼 안쓰던 연필을 보니 좀 뭉퉁하네. 
그래서 연필을 깎으려는데 뭘로 깎아야되나... 고민을 좀 했다.



개인적으론 뭐니뭐니해도 하이-샤파인데말야...
(이름은 몰라도 열차연필깎이라고 하시면 알아들으실분 많으리라.)
디자인이 싸구려 같아보이기도 하지만. 당시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미묘하게 살린것도 마음에 들고
돌리면서 샤각샤각하는 소리하며, 깎이다가 심이 걸릴 확률도 다른깎는것에 비해 훨씬 낮고(뭐...걸리긴 합디다만.)
내가 원하는 뾰족함을 그대로 살려줄 수 있는 녀석이야말로 훌륭한 연필깎기인데...집에있네.



혹자는 자동연필깎기도 깎는 느낌이 좋다는 점을 지적하시겠지.
응. 사실 자동연필깎기로 연필을 깎을때나는 모터소리와 연필깎이는 소리는 하이-샤파과는 또 다른 느낌의 경쾌함을 줍죠.
그리고 연필을 깎은 후의 각도 또한 마음에 든답니다..
그렇지만 자동연필깎이는 일단 하이-샤파와 같은 회전날이 아닌 수동연필깎기에 붙은 작두 옆에 나사박은듯한 날 구조와 흡사했다.
그래서인가 연필의 나무부분이 매끄럽게 잘리지 않은 느낌이 났다.
(제가 비교적 저렴한 제품을 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그리고 하이-샤파랑 달리 연필을 구멍에 밀어 넣으면 날이 자동적으로 돌아가는데 
어느정도 밀어넣어야 연필이 다 깎이는건지 몰라서 있는데로 냅다 연필을 눌리고 있으면 
연필의 길이가 생각도 하지 않은 정도까지 줄어들어 있게 되었다. 제일 중요한점은... 비싸다.


그렇다면 내게 남은것은 미니연필깎이와 칼밖이군...
뭐. 이녀석들도 나름의 장단점이 있는 놈들이니까 각 장단점에 맞춰서 써야겠다.

(수동연필깎기는 나름 스페인제(라고 해봤자 문방구구매.)
옆의 칼날은 나름 '날카로운 칼날' 종이를 자를때 절삭력이 뛰어납니다.)
(다른 문방구류도 언젠가 적어야겠십니다.)



일단 미니연필깎기입니다.
뭐. 아시다시피 작습니다. 국딩때나 초딩때도 필통안에 하나 있었습니다.
(조금 고급필통에는 필통자체에 연필깎이가 붙어있는 경우도 있었고요)
작으니까 어디든지 가지고 갈 수도 있고. 일정한 각도와 크기로 연필심을 깎을 수 있죠.


하지만 뾰족한 날을 만들려고 너무 깎다가 보면은 연필심이 빠져서 막혀버리게 되죠.
(주로 종이로 만든 연필이 그렇고, 나무로 만든 연필들중에서 결이 다른 부분일 경우 저러더군요)
자꾸 빠져서 다시깎고 빠져서 다시깎고...
그러다 보면 그냥 새 연필 하나 사는게 나을거 같은 정도까지 이르르죠



그리고 칼입니다.
뭐. 칼은 다 아시겠죠. 깎는 사람들의 실력과 능력차이에 따라서 깎이는 정도가 천차만별이라는것도,
연필심을 다듬어야지 연필이 날카로워진다는것도, 그리고 더 심한건..

요런것. 나무의 결이 잘못 나 있으면은 거기에 따라서 확 깎이게 되고 그렇게 되면 저런 아슬아슬한 상태가 되어버린다죠...
저걸 안쓸수도 없고 쓰긴 아슬아슬하고... 뭐 그렇게 된다는거죠.

어찌되었든 이렇게 연필을 다 깎아놓으니 마음이 후련하군요.
자. 그럼 시작해볼까!

(이뒤에 알맞은 문장은 여러분들이 상상해서 넣어주세요.)

Posted by contentadmin :


이번 무한도전은 그동안 쌓아두었던 달력특집 이야기보따리를 풀려고 한 날이였습니다.
시살 너무 오랜만에 보는지라 '아...누가 탈락되었더라?'하고 가물가물하기까지 하더구먼요.
암. 쌓인 보따리는 풀어야죠. 사실 WM7의 장기 프로젝트를 안치더라도
 MBC총파업,천안함 사태 등으로 인해 해보고 싶어도 못해본 이야기나
해놓은건 많지만 도저히 한번에 방영하지 못해서 간접적으로 언급되었던 특집보따리들이 꽤 있었죠.
그중의 하나가 '정준하가 6월 달력표지 촬영중에 갈비뼈 부러졌다'라는 이야기였죠.
사실 이 이야기도 수없이 들었지만 어떻게 된 건지 알 수 없던 이야기중 하나였죠.
뭐 사설은 뒤에 풀고 프로그램 이야기 먼저 합시다.


5월의 주제는 달력이였는데요. 맴버들이 각각의 동물들과 사진을 찍었습니다.
우선 노홍철은 작년에 수난을 당한 기린을 또 만났습니다
'뭐 저렇게 겁을 내는거야?'하시는 분들이 있을까 싶어서 사진 한장...



...무섭습니다. 충분히 무섭습니다. 진짜 '고개 한번 쓱 돌리면 퍽 하고 맞을 것 같은' 위엄입니다.
저거 누구라도 겁내는게 당연합니다. 그렇지만 후반가서 좋은 모습 보여줬습니다.


다른 맴버들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유재석은 섬뜻한 뱀을 골랐지만 뱀을 달래가며 잘 찍었고요,
정준하도 아기호랑이에게 물려가면서도(?) 열심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길은 커다란 거북이에게 눌리기도 하고 비집고 들어가기도 하면서 어렵게 어렵게 찍었고요,
하하는 컨샙이 좋았지만 약간 어색한 모습때문에 마이너스가 되었습니다.
(하하편을 들자면. 솔직히 크기가 애매하다구요!
안기엔 숫자가 많고, 서있자니 작고 쪼그리자니 너무 많아 거리감있고, 눕자니 하하가 작아지고...)
명수옹은 비슷한 외모(?)덕에 일등 소리를 들었지만. 교감에 어려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두각을 보인 사람은 역시 정형돈이였습니다.
진짜 '사람보다 동물과 더 친한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거의 보이는 동물들마다 한두번씩 안아주며 귀엽다고 말했죠.
'저 사람은 도대체 못하는게 뭔가...'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렇지만 1위는 길이였는데요.
'색다르고 재치가 있어보이는 사진'이였다는 점이 크게 주목을 받았죠.
교감도 중요하고, 가족들이 보고 웃을 수 있는 사진을 고르자면 길거북이 단연 돋보였죠.
그리고 역시 꼴찌는 박명수의 차지가 되었습니다.뭐...이건 어쩔 수 없었어요.받아들이세요.

6월달의 주제는 반전포스터였습니다.
사진을 찍기 앞서 게임을 통해 폭탄을 얻어낼 수 있는 기회를 얻기로 했는데요.
길과 하하가 무식함을 보여줬고요.(개인적인 생각으론 저때 사진도 찍었다면 꽤 멋지지 않았을까...싶은 리액션이였달까요...)
노홍철과 유재석이 멋진장면을 연출하면서 김경진 일병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앞서 여러번 봤던 정준하가 외나무 다리를 타다가 갈비뼈 부러지는 장면을 봤습니다.


그렇게 게임을 한 후 각각의 맴버들이 자신이 원하는 소품을 얻어서 촬영을 했는데...다들 잘했습니다.
진짜. 이번에 찍은건 누구하나 못한 사람 없이 골고루 잘 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 유재석이 김경진을 고를때는 자기 희생한게 아닌가 싶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어라? 김경진도 멋지게 연기를 해줘서 소품으로서의 가치를(?) 높였습니다.
단지. 노홍철이 고른 탱크에 있었던 2층 점프신이 마주보고 사격으로 바뀌었단게 좀 걸렸을 뿐입니다.
(그래도 2층 점프신이 마음먹고 뛰기가 어렵다는거랑 마주보고 사격연기도 꽤 좋았다는 것을 인정해줘야 합니다.)
그렇게 멋진 사진들을 찍은 맴버들이 평가받기 직전에 끝나니 다음편이 안궁금할수 없겠더군요.


사실. 이번 달력특집은 살짝 늦은 감이 있습니다.
이야기의 흐름이 약간 끊겼다고 할까요?
'정준하가 다친 촬영'을 직접 보게 된 것이랑 '정준하가 촬영중에 다쳤다더라'라는 것을 수없이 듣다가 보게 된것이랑은 이야기가 틀리죠.

뭐. 수많은 변수들이 있어서 그런것은 압니다.
(천안함사태로 방영못해, mbc파업으로 촬영지원금도 못받아서 레슬링연습해, WM7프로젝트 발표라는 다른 장기프로젝트 소개로 방영도 못해.
워낙에 변수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레슬링특집의 진지함감정을 고조시키다가 갑자기 (비교적 가벼운) 달력특집을 보게 되면 집중력이 산만해지고, 레슬링 특집에 대한 집중이 약해진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뭐랄까...무한도전에서 일어난 일들을 짧은 시간동안 연개를 해서 볼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하는 투정섞인 느낌이 들어서 말입니다.
(그리고 다행이 '정준하가 다친 부분'을 강조해서 많이 보여주지 않고 스치듯 무난하게 넘겨줘서 다행입니다.)

다음에는 이렇게 아쉬운 일이 없어야 되곘습니다. 그러려면 이때까지 엄청나게 많이 쌓인 이야기들을 풀어줘야 할 때이죠. 그리고
일단은 장기 프로젝트인 달력프로젝트부터 풀어나가야겠죠. 과연 이때까지 나오지 못했던 이야기들은 어떤 이야기일지. 그리고 그 이야기에 언급된 다른 이야기들은 어떤 이야기일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자. 그럼 모두함께 무한도전!

Posted by contentadmin :



나름 전설인 노루바나의 공연...가사와 리듬을 음미하면서 봅시다.

Hello~Hello~Hello~How Low
(Smells like teen spirit - Nirvana)

Whoo hoo when I feel heavy metal (Song 2 - Blur)

Exit light, enter night (Enter Sandman - Metallica)

She's gone, Out of my life (She's Gone - Steal Heart)

You spin me right round baby right round like a record baby right round round round (You spin me round - Dead or Alive)

La La La La (Beautiful Ones - Suede)

Time goes by so slowly(Time goes by so slowly - Madonna)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그대 길목에 서서(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 산울림)

한밤중에 목이 말라 냉장고를 열어보니(어머니와 고등어 - 산울림)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고래사냥 - 송창식)

모여라(모여라 - 송골매)

I'm so sorry but I love you 다 거짓말
I'm so sorry but I love you
(거짓말 - 빅뱅)


내가 바람펴도 너는 절대 피지마 Baby(나만 바라봐 - 빅뱅)


Tell me Tell me Tell-Tel-tele- tell me(Tell me - 원더걸스)

I'm so hot 난 너무 예뻐(So hot - 원더걸스)

Nobody Nobody but you(Nobody - 원더걸스)

Gee Gee Gee Gee Baby Baby Baby Baby(Gee - 소녀시대)



토요일 밤에(토요일 밤에 - 김완선 or 손담비)


미쳤어 너도 미쳤어 얘도 미쳤어 모두 미쳤어(미쳤어 - 손담비)

안돼요 끝나버린 노랠 다시 부를 순 없어(앵콜요청금지 - 브로콜리 너마저)

my name is Yozoh 당신을 사랑해요 원하는걸 줄게요
줘! 줘! 원하는걸 줘!(My name is Yozoh - 요조)

에구구구 I like that sound(에구구구 - 요조)

뭐 한 몇년간 세숫대야에 고여있는 물마냥 그냥 완전히(싸구려 커피 - 장기하와 얼굴들)

워우우우워우어~(달이 차오른다 가자 - 장기하와 얼굴들)

워 우 워우워 워어어 워우워
오해는 하지마 / 그 남자가 누구인지 얘기해 봐
사실이 아냐 / 그렇다면 사실을 내게 말해봐
너만을 사랑해 / 차라리 떠난다고 내게 말해줘
워 너는 왜 워워우 워우워
(너는 왜 - 철이와 미애)

나나 나나나 나나나 나나나
나나 나나나 Bounce with me bounce
(Run to you - DJ DOC)

나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나나나 - 유승준)


예예예예예 야야야야야 예이예이예이 야이야(하여가 - 서태지)

천사를 찾아 싸바 싸바싸바 헤이!(날개잃은 천사 - 룰라)

치키치키 차카차카 초코초코촉(날아라 슈퍼보드 - 김수철)

삘릴리 개굴개굴 삘릴릴리(개구리 왕눈이 - 정여진)


Step by step oh baby~ gonna get to you girl~
Step 1!
(Step by step - New Kids on the block)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어머님께 - g.o.d)

Step 2!(Step by step - New Kids on the block)

너에게 모든 걸 뺏겨 버렸던 마!음!이!(하여가 - 서태지)

Step 3!(Step by step - New Kids on the block)

에이 늑대 빌어먹을 짐승같은 놈들(늑대와 양 - H.O.T.)

Step 4!(Step by step - New Kids on the block)

패밀리 패밀리 패밀리(우리는 YG Family - YG Family)



메칸더 메칸더 메칸더 V! 랄라라라 라라라라(메칸더V - 김국환,민영옥)

Hey~ Macarena(Macarena - Los Del Rio)

기운센 천하장사 무쇠로 만든 (마징가Z - ?)

Hey~ Macarena(Macarena - Los Del Rio)

유쾌한씨는 유쾌하기도 하지, 유쾌한씨는(유쾌한씨의 껌 씹는 방법 - 삐삐밴드)

Hey~ Macarena(Macarena - Los Del Rio)


오 그대여 가지 마세요 나는 지금 울잖아요(난 알아요 - 서태지)

많이많이(많이많이 - 구피)

피가 모자라 배고파(교실이데아 백마스킹 - 서태지)

많이많이(많이많이 - 구피)


피가 모자라 배고파(교실이데아 백마스킹 - 서태지)

많이많이(많이많이 - 구피)

피가 모자라 배고파(교실이데아 백마스킹 - 서태지)

magic stick(Rainism - 비)

피가 모자라 배고파(교실이데아 백마스킹 - 서태지)

Hey~ Macarena(Macarena - Los Del Rio)

별일없이 산다(별일없이 산다 - 장기하와 얼굴들)

너는 글을 쓰고 나는 떡을 썰고(석봉아 -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나는 사는게 재밌다(별일없이 산다 - 장기하와 얼굴들)

너는 글을 쓰고 나는 떡을 썰고(석봉아 -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사는게 재밌다(별일없이 산다 - 장기하와 얼굴들)

너는 글을 쓰고 나는 떡을 썰고(석봉아 -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흥보가 기가막혀 흥보가 기가막혀 흥보가 기가막혀(흥보가 기가막혀 - 육각수)

많이많이(많이많이 - 구피)


석봉~아아~ / 석봉아(석봉아 -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아빠곰은 뚱뚱해 엄마곰은 날씬해(곰 세마리 -?)

아빠 힘내세요 (아빠 힘내세요 - 한수성 작곡)

많이많이(많이많이 - 구피)

우리가 있잖아요(아빠 힘내세요 - 한수성 작곡)

Hey~ Say Ho!


 

아직 우린 젊기에 괜찮은 미래가 있기에 자 이제 그 차가운 눈물은 닦고(Come back home - 서태지)

피가 모자라 / 또 피가 모자라
우워어어어어 / 또 피가 모자라
(교실이데아 백마스킹 - 서태지)


빠빠라 빠빠빠 빠빠라 빠삐코(빠삐놈 - ?)

떨리는 네 몸 안에 돌고 있는 나의 magic stick / magic stick(Rainism - 비)

혈관을 타고 흐르는 수억 개의 나의 Crystal (주문 mirotic - 동방신기)

Gee Gee Gee Gee Baby Baby Baby Baby(Gee - 소녀시대)

Di-Di-Di-Di-Di-Disco
Di-Di-Di-Di-Di-Disco
Disco Disco Disco Disco
(Disco - 엄정화)

어디서나 당당하게 걷기(Pretty Girl - 카라)


< 인사 >

 

magic stick (Rainism - 비)

악어떼가 나올라 악어떼(악어떼 -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별일없이 산다 사는게 재밌다 (별일없이 산다 - 장기하와 얼굴들)

@ @ @ @ @

불나방스타소세지클럽이 해체한다니 좀 아쉽습니다

꽤 멋진 노래와 무대매너가 돋보였는데...아쉽십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인생은 아름다워 보고 게이된 내아들 AIDS로 죽으면 SBS책임져라!




요 기사를 보니...요런저런 페러디 문구가 떠오릅니다. 그려.


아이리스보고 특수요원 된 내 아들. 임무수행중에 죽으면 KBS책임져라!


코알랄라보고 코알라 된 내 아들. 비만으로 죽으면 다음웹툰 책임져라!


죠죠 보고 흡혈귀 된 내 아들. 파문으로 죽으면 히로유키 책임져라!


원피스 보고 해적 된 내 아들. 해군에게 죽으면 에이이치로 책임져라!


MAN vs WILD보고 꼽등이 먹은 내 아들. 연가시 나오면 베어그릴스 책임져라!


불륜드라마 보고 불륜하는 내 마누라. 불륜하다 죽으면 방송국 책임져라!


드래곤볼 보고 카린의 탑 오르는 내 아들. 수련하다 죽으면 손오공 책임져라!


공의 경계 보고 안경쓰는 내 아들. 십칠분할하다가 죽으면 타입문 책임져라!


애플제품 사고 사과 된 내 아들. 병충해로 죽으면 스티븐잡스 책임져라!


야인시대 보고 공산당 된 내 아들. 고자되서 죽으면 상하이박 책임져라!


1박2일보고 외박하게 된 내 아들. 복불복 야외취침 걸리면 KBS 책임져라!



뭐. 해당 기사에 대한 답변은 매우 정상적이구유


<한편 SBS 홍보팀의 한 관계자는 "`인생은 아름다워`를 보고 아들이 게이가 되고 에이즈에 걸려 죽는다는 주장 자체가 논리의 비약이다">

관련된 영상을 보고 마치도록... 이제 말안해도 영상 돌아가시죠?

Posted by contentadmin :

드립커피드립

2010. 10. 1. 13:54 from 관심사/음식

오랜만에 정상적인 커피를 마시려고 했습니다 딸기잼을 타서말이죠.



왜그래요? 커피나 차같은데는 딸기잼을 한두수저정도 넣는다고요.

게다가 저게 500미리 컵이니까 그정도 들어가면 적당히 단맛도 나고 씁쓸한맛도 도는것이 먹기 좋단 말이에요.

그래서 베런스를 좀 맞추기 위해서 부어 넣기로 했습니다.




'어라? 그래도 괜찮아?'라고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말하자면.

제가 들고 있는 통의 젬이 한 1~2개월 정도 되다 보니까 거의 바닥을 드려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부어넣으면 액체부분과 젤리와 같이 한덩어리로 뭉쳐진 부분이 흘러나와요.

그럴때 한번에 수저나 포크로 조금씩 잘라 넣으면 되는데에...












딸기잼 한꺼번에 드립.jpg

.

.

.

.



크아아아아악!수저가 파묻혔어!

어떻게 된거냐면요. 젤리처럼 한 덩어리가 된 잼을 포크로 눌렀더니 한꺼번에 들어와버린 형국이랄까요...

넵. 그정도로 지들끼리 뭉쳐있을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거 넣으면 달겠다 싶어서 커피 조금 더 넣고 얼른 휘져어서 뜨신물에 잘 녹도록 만들었는데.



...우와....



이거 무슨 부엽토야...이거...괜찮을까...

이미 저질러진 일. 어쩌겠습니까.

얼른 뜨신물을 부어넣기로 했습니다.



악마의 용액 제조과정.jpg



...너무위험해 어서 피해 나쁜악당 쫒아와요 어떤모험도 두렵지 않아 그곳 우후! 라고 하지만 이건 좀 두렵다...

녹으면서 달달한 부분+커피부분이 젓는 부분에 들러붙어요...

이거 여기에다가 저으면 답이 안나올거같아요.

그래서 딸기잼 통에 용액을 옮겨담고 뜨신물을 부운다음에 저어넣었습니다.



혼돈의 아궁이. JPG

어찌 농도는 맞게 된거 같지만...뭔가 굉장한데요...덜덜덜...

그렇게 다 저어서 커피를 만들었습니다.


요즘 뉴요커 트렌드 커피 한 뚝배기.jpg


...아...알고있어요...무리수라는거...

하지만... 뭐랄까...뭔가 비율이 맞지 않습니까?

커피빨대대신에 슬러시 빨대를 넣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이 풍경!


이렇게 다이제를 올려놓아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야...(사실 저 커다란것도 바닥에 떨어졌지만. 설정을 위해 다시 올려놓았습니다.)

그래도 결국 건져먹었습니다.

영웅호걸들이 사발째 술을 벌컥벌컥 마셨다지만 저는 소시민이고 뜨거운 커피이기 때문에

결국 저걸 저 빨대로 꼴깍꼴깍 마셨습니다.

그런데...이놈이 빨아도 빨아도 사라지지가 않아요.으허헝...


 먹다먹다 지치기도 하고 다먹으면 푹 못잘거 같아서 반만 먹었슴다...으헝헝

저거 내일 모닝커피하려고 냉장고에 뚜껑닫고 넣어놓았습니다.

결론

1. 개그는 내 주변에 있다.

2. 의도하지 않은 개그일수록 저런 임팩트가 크다.

3. 괴식도 요령있게.

4. 어저께 이거 먹고 지금까지 잠을 못자고 있어요.으헝헝헝
Posted by contentadmin :

http://media.daum.net/entertain/broadcast/view.html?cateid=1032&newsid=20100928101419630&p=newsen&RIGHT_ENTER=R11
다음/뉴스엔

MBC 주말의 명화가 사라진다고 합니다.
사실 요즘엔 전문 영화체널들이 최신영화, 전문영화들을 많이 상영하고 있죠.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 쉽게 영화를 찾아볼 수 있으니까 경쟁력이 더더욱 떨어지죠.
경쟁력을 따지자면 주말의 명화가 사라지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이런 프로그램을 경쟁력이라는 기준으로만 봐야 할까요?

주말의 명화가 쌓아온 아우라, 그 주말의 명화를 통해 다시 보게 되는 몰랐던 고전영화의 발견등등은 요즘 영화로는 찾기 드문 것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같이 앉아서 옛날 영화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은 없어지는겁니까?
내가 접하지 못했던 좋은 옛날 영화를 접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은 이제 찾아볼 수 없는겁니까?
국내성우들의 간지나는 더빙을 통해서 볼 수 있는 기회는 이제 애니메이션더빙밖에 없는겁니까?

이건 주말의 영화가 아니라 주말의 명화란 말이야 멍청아!

영화는 수익성과 시청률등으로 잡을 수 있겠죠.그게 당연합니다.
하지만.이건 명화입니다. 명화는 수익이전에 해당작품의 예술성이나 의미, 감동,작품성등등 순수한 영화로 평가해서 명화인지 아닌지를 판가름해야 합니다.
그래.음악여행라라라도 그렇게 생각을하니까 그렇게 사라지는거겠지... 스타 아이돌이 나와가지고 이야기하고 숗하고 뒹굴고 하는 그런 프로그램들만이 눈에 띄겠지...그러니까...이렇게 암만 말해도 결국 사라지겠지...

미안하다.주말의명화 나도 MBC가 왜 저렇게 하는지 모르겠다...
안녕 주말의 명화.




주말의 명화 오프닝을 곱씹어봅시다.




덤으로 토요명화도...

@ @ @ @ @

요즘따라 추억거리가 점점 사라져가는것같아서 슬픕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환상과괴담기묘한일본문학으로떠나는시간여행
카테고리 역사/문화 > 동양사 > 일본사 > 일본문화사
지은이 일본고전문학문화연구회 (문(최명선), 2010년)
상세보기


환상과 괴담. 이 책은 고려대학교 교수님들이 모여서 만든 일본고전문학문화연구회라는 곳에서 만든 책입니다.
사실. 일본민담관련서적은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죠
뭐 향설백물어나 고시키처럼 일본의 민담을 완역해서 옮겨놓은 책이나 제가 예전에 소개했던 도노모노가타리같이 일본의 민담을 민속학이란 학문을 통해 설명한 작품도 있고 혹은 이리유카바 최의 괴담처럼 그냥 괴담을 모아놓은 작품도 있습니다.
이책은 그중 '교수님들이 어떤 주제를 통해 일본민담 이야기를 한다' 랄까요?

뭐랄까...'교수님들' 이란 말에 불안해하시는 분들 계시죠?
일반인들이 알아먹지도 못하게 '자신들만의 세계'를 막 이야기 하시는거 아니냐,
그러니까 '자기네들만 재밌고 끝나는 이야기를 하는게 아닌가'하는 불안함...

그렇지만. 이 책은 괜찮습니다.
딱딱한 옛날글을 들어서 설명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글들은 충분히 설명이 되어있고, 또한 그중 괜찮은 글이거나 짧은 글일 경우에는 종류를 가리지 않고 별도로 자료를 실어놓아서 이해를 돕고있습니다.

그렇지만...뭔가 마음대로 붙여넣은것들이 많다는 생각은 지울 수 없네요.
(왜 고양이, 너구리가 나오는데 여우가 안나오냐고! 게다가 외계인이라니!)
그리고 교수님들의 글에 따라 글의 수준이나 재미가 오르막길내리막길이라서...

강력추천까진 아니고 뭐...정 볼거 없으면 보세요...
Posted by contentadmin :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를 할때 (혹은 공부를 한다고 마음의 위안을 강제로 가지고 놀러갈때)  머리를 식히기 위해 동화책이나 단편소설을 보는 편입니다. 책을 들여보다가 간간이 동화책이나 단편소설같은것을 보면은 푹 쉰것 같더군요.
그중에서 괜찮은 동화책을 몇개 소개하겠습니다
얀 이야기 1 - 10점
마치다준 지음, 김은진 외 옮김/동문선

일단.얀이야기입니다
보시다시피 고양이 얀이 주인공이죠.
얀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여러 동물들을 만나고,친구가 되고 깨달음을 얻는 이야기이죠.
이야기속의 사건은 크게 강조되지 않고 잔잔히 흘러갑니다. 소소한 이야기가 조용조용하게 흘러갑니다.
그리고 그 공간을 훌륭한 자연배경묘사와 러시아의 전통 풍습들, 잔잔하지만 재밌는 개성을 가진 케릭터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글과 혼연일체가 된듯한 일러스트가 사람의 혼을 쏙 빼놓습니다.
단지...뭐랄까...책값이 너무 비싼게 흠이랄까...




천둥치는 밤 - 10점
미셸 르미유 글 그림, 고영아 옮김/비룡소


그리고 천둥치는 밤입니다.
천둥치는 밤은 한페이지 글한줄 한페이지 그림한장의 간단간단한 구성의 책이 동화책치고는 제법 두껍다는게 거슬릴수도 있죠.
하지만 그 정도의 재미는 보장합니다.
어느 폭풍우치는밤 소녀와 그의 애견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여러가지 상상을 하게 됩니다.
그 상상은 엉뚱하면서도 진지하며 우리들이 한번정도 생각해볼만한 문구들로 가득합니다.
그리고 그 문구들에 어울리는 그림들이 보는 우리들의 상상력까지 돋워줍니다.
소녀는 그렇게 몸을 뒤척이다가 먹을것을 먹기도 하고 창문을 바라보기도 하고 조용히 서로를 껴안기도 합니다.
혼자서 조용히 보기 좋은 소설인듯 싶습니다.


마지막 거인 - 10점
프랑수아 플라스 글 그림, 윤정임 옮김/디자인하우스

마지막으로 마지막 거인입니다.
주인공은 정글을 해매다가 거인들이 사는 마을을 만납니다.
그 거인들은 주인공을 친절하게 대해주고, 주인공과 거인들은 친구가 됩니다.
거인은 마치 자연과 하나된듯 살아가고 주인공도 그들의 모습에 반합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다시 자신이 살던 문명세계로 돌아가고 거인들은 말없이 그를 보내줍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책을 빌리시도록 하고.
저 동화의 이야기를 대충만 말씀드리면으 거인인 자연과 인간을 대표하는 못난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보여주는 그림은 아름답습니다.
자연과 하나된 모습을 꾸며주는 자연의 무늬들과 거안의 문신.
그리고 주인공이 인간의 세계에 있을때와 거인들과 함께할때의 그림차이를 느끼는 것도 괜찮을듯 싶군요.
(알고보니 저 작가분이 나무를 심은사람 작가시라네요. 어머나.)
한번쯤 보심 좋을 아동소설입니다.

혹시나 다른 아동 작품이나 단편소설은 시간나면 그때 적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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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저녁 배가 고파서 학교근처를 어슬렁 거리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소형봉고차량에 어디선가 본거같은 느낌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네...'그거'입죠. '초록머리 네가닥의 밝은성격의 꼬맹이' 느낌이 나는 저 그림.
고걸 오묘하게 바꿔 놓았더군요. 뭐. 저란 사람의 주목을 끌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전략이였겠죠
파는 매뉴는 야끼누들 종류더군요.
기본 야끼우동을 달라고 하니


요렇게 주더군요.

기본적인 재료는 보시다시피 가쓰오부시에 굴소스or일본간장, 잘게 자르고 구은 닭고기, 양파, 마요네즈약간정도였습니다.

혹자는 재료가 약하다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 3000원짜리 길거리음식인걸요.

3000원짜리 다른 길거리 음식들을 생각하면 이정도면 양호한 거에요. 게다가 엄청 뛰어난 맛은 아니지만 이정도 맛이라면 좋은걸요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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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무한도전 맴버들은 편을 나누어 빙고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빙고가 예사빙고가 아니라니깐요. 맴버들이 직접 벌칙을 적고 그 벌칙을 수행하는 매우 잔혹한 방식이였습니다.
맴버들은 그 벌칙을 수행하고보는 저희들은 빵 터졌죠.


오랜만의 길거리 미션이였습니다. 네?뭐라고요? 길거리 미션이 있었지 않냐고요?
넵. 있긴 있었습니다만. 주된 목적은 아니였죠.

자리바꾸기가 있었지만 엄밀히 말하면 길거리 미션은 아니였죠.단지 게임중 하나가 길거리에서 이루어 진것이죠.

또 맴버들이 자유롭게 바캉스 간것은 시민들과 함께 미션수행을 한다던가 두뇌싸움같은 길거리미션이 아닌 여행가는 중간중간에 일어난 빵 터질거리들이 있었고요(...하지만 미칠듯한 존재감에 밀렸죠...)

최근에는 '7'이 있기는 했지만, 레슬링특집으로 인해서 주목을 덜받았고, 또 파티가 일어나는 주소와 아가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가 주목을 받아서 빵빵 터진 부분이 주목 못받았고요.


그런데 오늘 빙고특집은 뭐랄까... 그냥 빵 터졌습니다. 미친듯이 웃어서 숨이 모자랐어요.
딱히 머리를 쓰고 뒨것도 아니고. 그냥 맴버들끼리 재밌게 벌칙놀이하면서 논건데. 그것만으로도 웃겨요.

길이의 입냄새나, '자기야'드립이나. 정준하 냉장고등짝이나, 하하의 적은 존재감이나, 스피드 퀴즈이나, 짬뽕드립치는 정준하나, 개구기 끼고 말하는 무한도전 맴버나, 박명수옹 1년만의 기습공격이나, 홍대정ㅋ복ㅋ한 유재석,정형돈이나,  뭐 하나 빼놓기가 힘들었어요.
그냥 TEO께서 맴버들 마음놓고 편하게 쉬라고 만든 특집같습니다.
몸개그,상황개그,넘어가기개그등등 하나하나 안재밌는게 없었습니다.(아.박명수옹이 '웃기는 사람뽑기' 그거 안웃겼어요...)


혹시 못보신분들 있으시면. 그냥 마음 편하게 보세요. 웃깁니다. 딱히 할 수 있는 말도 안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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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업들은 라면을 맛있게 만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다했습니다.
맛있는 라면건더기를 만드는 것도 그중 하나겠죠.
오늘은 라면건더기 베스트를 뽑아보겠습니다.



우육탕 고기덩어리.
'소고기가 든 라면!'이란 컨셉이죠. 국물도 적절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건더기...
 소세지라고 하기엔 그렇고. 냉면같은데 들어가는 편육이라고 하긴 약간 모자라지만.
그렇다고 맛없는것도 아닌 묘한 식감이 면이랑도 어울리면서 맛있습니다.




농0 튀김우동 튀김 (오0기랑은 다르다!오0기랑은!)
대체 뭘 튀겼는지 모르겠지만 맛있는 튀김입니다. 유부의 느낌과 튀김의 느낌이 반반되면서 상승효과를 일으킵니다.
우동국물이 묘하게 스며드는데 씹으면 베어나오죠.





김치라면 김치블록
김치국물과 김치를 저온급속냉각해서 블록화,저장했습니다.(이미지는 김치라면이 아닌거같지만...뭐 어때.)
모 김치컵라면은 따로 김치봉투를 해서 반찬용으로 쓸 수도 있게 했지만 개인적으론 이 블록형태가 제일 좋습니다.
컵라면에 블록을 넣고 따뜻한 물을 부으면 살살 흩어지는걸 보는것도 재미요. 먹기전에 풀어서 먹는 그 맛도 무시 못하죠.


각종 볶이면의 치즈가루.
어렸을떄는 '라면+치즈도 훌륭한 조합이긴 하지만. 이를 라면회사에서 제공하진 않을거야'란 생각을 했습니다만...
요즘라면에 치즈가루가 들어간걸 심심찮게 찾을 수 있다죠.할렐루야!
라면과도 어울리고 느낌도 좋죠.(어떤 볶이면에 치즈가루가 들어가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네요.)

그래도 그 중 최고를 뽑자면...



너구리 다시마.
요거죠...건더기의 지존이죠.단순한 건더기의 역활뿐 아니라 육수를 내는 역활까지!
건더기가 가지고 있는 최대한의 능력과 예의를 보여주는 건더기!
여기서 다시마가 빠진다고하면 말이 안되죠!

이거 외에도 제가 기억을 못해서,(혹은 먹은지 오래되서 어떤 맛인지 기억이 안나서) 못적은 참 많은 건더기가 있습니다만...
(오다리라던가, 참깨라면의 기름이라던가, 일반적인 라면에 들어가 있는 @모양의 어묵이라던가, 조그마한 유부라던가...)
이런 여러가지 맛있는 건더기들과 이것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연구진들덕분에 우리는 맛있게 라면을 먹을 수 있는것이겠죠.
다시한번 연구진들과 건더기들에게(?)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덕분에 잘먹겠습니다.
(이미지는 강우님 블로그,농심블로그입니다)


아참. 맛이 어떻냐고요?


안먹어봤음 말을 말아요.
Posted by contentadmin :

어제 더빙안한 아리에티를 보느라고 저녁늦게 영화관에 갔습니다.
아리에티를 보고나서는 500만관객이 봤다는 아저씨를 봤습니다.
아저씨까지 다 보고 나니 기숙사의 제한시간이 다가오더군요.
바삐 뛰어가서 기숙사 들어가서 씻고 잤습니다.
대충 위의 영화를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쇼우라는 심장이약한 소년이 할머니댁으로 이사를 옵니다.
그런데 아리에티라고 하는 소인이 자꾸 쇼우에게 놀러옵니다.
쇼우는 아리에티보고 물건을 훔치는건 나쁜일이라고 하지만. 아리에티는 훔치는게 아니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아리에티의 엄마가 하얀 가루덩어리를 훔치게 되죠
하얀 가루덩어리를 만든 하루와 공급을 담당하는 꼽등이들이 그들을 찾으러 나섭니다.

아리에티를 추격하는 꼽등이떼. jpg

숨막히는 추격전 끝에 아리에티와 아리에티의 엄마는 잡히게 되고 유모는 쇼우에게 꼽등이떼에게 하얀가루를 전달하라고 합니다.

문제의 하얀가루.jpg

그런데 쇼우가 하얀가루를 전달해도 아리에티와 아리에티의 엄마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쇼우는 그들을 납치해간 일당들의 정체를 알기 위해 사방을 돌아다닙니다.

탐문을 하고 다니는 쇼우.jpg
이렇게 탐문을 하고 돌아다니면서 쇼우는 아픈몸을 이끌고 달립니다
알고보니 쇼우는 전직 국가정보원소속 특수부대 요원이였습니다.

이렇게 쇼우가 고생을 하는 동안 아리에티는 아무것도 모르고 마을의 후미진곳으로 따라들어가게 되고


결국 감금을 당하게 되고


범죄심부름을 하게 됩니다.


(중간의 이야기는 네타라서 이야기 못해주겠어요. 쇼우가 까마귀의 부리를 창틀하나로 뺏는 장면이라던가,

나중에 쇼우가 총을 맞아서 쓰러지게 되고 머리를 짧게 깎는데 복근이 멋져서 여자들이 환호성을 질렀다는거라던가,

영화의 세계관을 잘 드러내는 장면들이 많아서 대단했다라던가...뭐 그런건 직접 극장가셔야 아실거 같고요.)

(그래도 이 배우 이야기는 해야 할거 같아요. 쇼우랑 총싸움 칼싸움 하면서 멋진 액션 보여준 배우에요.

보스의 명령을 어기고 아리에티를 살려줬는데 쇼우가 이애를... 네타는 그만할께요.)

그러한 노력끝에 쇼우는 아리에티를 다시 만나게 되고 쇼우는 경찰에게 잡힙니다.

쇼우는 경찰에게 한가지 소원으로 아리에티에게 학용품을 선물해줍니다.

(사실 처음에 도둑질하다가 들킨장면이 나오거든요.)


그리고 쇼우는 아리에티와 포옹을 하고 영화는 끝납니다.

.

.

.

.

.

라는 꿈을 꿨습니다. 역시 영화 다보고 나서 자면 이렇게 된다니까....

네에에?뭔가 이상하다고요? 생각한 영화가 아니라고요오?

에이. 제목보세요. 아저씨도 아니고 마루 밑 아리에티도 아니잖아요. 켁켁켁켁

(그나마) 정상적인 리뷰를 보실분은 아래에

아저씨  http://taniguchi.tistory.com/186

마루 밑 아리에티 http://taniguchi.tistory.com/187

Posted by contentadmin :
허드서커 대리인
감독 조엘 코엔 (1994 / 독일,영국,미국)
출연 팀 로빈스,제니퍼 제이슨 리,폴 뉴먼
상세보기


영화를 보다보면은 어떤 한 부분이 떠오르기는 한데 그 부분이 어디에서 나온건지 도무지 알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예를들면 '내 종교는 나교고 내 교주는 돈이다 나는 교주님을거역할 수 없다.'라는 짤방이 나오는 장면이나
짐캐리가 차안에서 사람들과 머리를 흔드는 장면같은 경우말이다.
(뭐. '존나좋네'나 '안될거야 아마'같은 경우도 있지만 그건 영화를 보지않은거니 말 안하겠습니다.)

그중에 한 장면이 훌라후프 파는 이야기인데 사장이 이 동그란 장난감을 팔자. 라고 명령을 하자
밑에서 기획부, 아이디어부, 회계부등등 수많은 부서에서 각자의 의견을 모으고 시장에 판매를 결정하고상품을 내놓는다.
그리고 상점에 두긴 했는데 , 애들이 관심이 없어서 점점 가격이 떨어지고 떨어진다
(그 가격이 떨어지는부분도 가게주인이 리드미컬하게 가격표를 붙인다.)
그리고 그냥 가게주인이 훌라후프를 버린다.
그 버린 훌라우프가 구르고굴러서 어떤 애의 손에들어온다.그리고...

그래 말로 하면 뭐하나. 영상을 붙이겠다.
회사에서 훌라후프에 관한 논의를 하는 신



훌라후프 팔리는 장면

식신에서 리메이크(한거같은 느낌의)영상


이 장면이 바로 허드서커 대리인이란 작품에서 나온 영상이다.
허드서커대리인은 95년도에 나온 영화인데 스토리를 대략적으로 말하자면 회사를 운영하는 사장이 죽으면서 남긴 유언이
이 편지를 들고 오는 사람에게 자신이 남기는 지분을 모두다 넘기고 후계자로 하라고 했고,
마침 우편부에 새로 들어온 아무것도 모르는 신참이 후계자가 된다.
이 사태에 임원진들은 고민끝에 그에게 모든 권한을 넘기고 회사가 파산지경에 이르게 만든뒤에 그의 지분을 전부 나눠가지자.
하고 합의를 하고 그를 임원으로 적극 추천한다.
그리고 신문사의 여기자는 갑자기 등장한 젊은 경영진의 정채를 알기 위해서 그에게 접근한다.
그리고 그는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며 임원들에게 자기가 적은 아이디어를 보여준다.
그 종이에는 동그라미가 적혀있었다.많은 사람들이 그를 비웃었지만. 그 동그라미로부터 신화가 시작된다.
...라는 이야기이다.
뭐. 예상하시다 시피 남자는  여자랑 진정한 사랑을 나누게 되고 남자는 성공한다. 라는 평범한 이야기.
너무나도 전형적인 스토리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가 있다.

이야기의 부분부분마다 나오는 과장스런 무대나 간단한 대사, 케릭터의 강조등으로
위의 영상에서 보셨다시피 오래된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영상자체가 주는 아기자기함과 재미는 여전하다.
간단한 스토리를 어떻게하면 재밌게 꾸밀 수 있는지를 알고싶으면 이 작품을 적극 추천한다


Posted by contentadmin :

마루 밑 아리에티
감독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2010 / 일본)
출연 시다 미라이,카미키 류노스케
상세보기

마루 밑 아리에티.
지브리에서 하야오감독의 손을 떠난 작품이 또 나왔다.
게드전기나 고양이의 보은(개인적으론 고양이의 보은 괜찮았는데.)의 흥행실패로 인해
''미야자키 하야오'가 감독을 맡은 지브리애니메이션만 성공한다'라는 이상한 공식이 만들어져버렸죠.
하지만. 이번엔 안심하셔도 될것같습니다. 마루 밑 아리에티는 괜찮은 작품이에요.

(하지만. 일단 제가 글을 적기 이전에 영화에서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은 부분은 터치하지 않을거라는걸 말씀드리겠습니다.
예전에 어떤분이 남기신 벼랑위의 포뇨에서 삶과 죽음의 의미를 찾아내신 글이 큰 반향을 일으켰는지
이번작품에서도 삶과 죽음.그리고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시던데... 저는 그렇게까지 깊이안들어가겠습니다.
그리고 스포일러도 자제하겠습니다.)

일단 저 영화를 보면서 제일 놀란것은

소인들 체력이 어느정도 되는겁니까!??
1층의 지붕까지라고 해도 높이가 한 2~3미터
그 높이의 담쟁이 덩굴을 쉬지않고 한번에 질주, 가파른 경사의 지붕도 숨한번 쉬고 완주.
그리고 커튼에 칼을 꽂으며 30센치는 넘어보이는 창틀까지 수직이동...
아리에티의 키가 10cm라고 했으니까 우리들로 치자면 4~60미터의 암벽을 쉬지않고 등반 하고 
6미터의 얼음빙벽도 한번에 너끈히 올라가는 신체능력정도 되어야 되겠죠..그런데도 몸에는 근육이 안보이...
어제 본 '아저씨'의 원빈이랑도 싸워서 이길 수 있을거 같아.

만화니까 이건 넘어가고.

새로운 감독이 작품을 제대로 만든것 같습니다.
그림이야 언제나 그래왔으니까 그렇다치고. 왠지 예전의 지브리그림느낌이 나는게 아우...
가족들 식사하는걸 보는데 왜 라퓨타나 나우시카가 생각나는거지?
아리에티랑 쇼우가 까마귀 쫒을때 바르스라고 할 줄 알았다니까요?
그리고 소인이 물건을 빌려쓰듯이 사람도 자연에 물건을 빌려쓴다는 느낌의 대사도
지브리가 가지고 있는 환경애니메이션적인 면이 나와서 좋았고요.
마지마에 할머니가 오고 쥐잡는 센터사람들은 청와대로 나가버리고 끝나는 식의 급박한 위기해결과
아리에티와 쇼우의 빠른 화해도 과거 지브리스러워서 좋았고요.
...그러니까 새로운 감독의 스타일이 어디있는거에요.
새로운 감독이 이야기를 잘 살려낸건 사실입니다만... 미야자키하야오 = 지브리 라는 공식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고있는거 같아서 불안합니다.
지브리에도 뭔가 색다른 변화가 일어나야 할텐데 말이죠...

이건 지브리가 열어가야 할 새로운 문제니까 지브리더러 풀라고 하고,

각각의 시점의 차이를 잘 묘사한것 같습니다.
소인인 아리에티와 아빠의 시점으로 본 부엌과 쇼우가 본 부엌의 크기차이.
인간이 보지못한 구석구석에 소인들의 길, 공간들을 비춰주는 시점.
전체적인 정원을 바라보는 (지붕위의) 아리에티 시점과, 정원에서 한가롭게 쉬고 있는 쇼우의 시점, 그리고 이사를 가는 소인들의 시점등
케릭터의 시점을 이용해 단순한 장면장면에 여러가지 효과가 나도록 만들었습니다.
또 쇼우가 아리에티를 보는 생각과 쇼우의 할머니가 소인을 보는 생각같이 소인과 함께하고자 하는 생각, '
그리고 소인을 잡고 말겠다는(제가 보기엔 호기심으로 보였습니다만...어찌보면 탐욕같기도...)아줌마의 생각,
쇼우를 보고 인간은 친하게 지낼 수 있다는 아리에티의 생각과 다른 인간들을 알기 때문에 인간은 위험하다는 아리에티 아빠의 생각등.
뭐. 이런 생각들이 사건을 일으키는데 충분한 도움을 주죠.

이런식의 효과는 직접 봐야 아니까 넘기고.

그러니까 애들 데리고 볼만한 영화였어요. (더빙으로 본게 아님.)

결론 : 지브리의 여자주인공은 여전히 강했고, 지브리의 공식은 계속 이어질것 같다.
그래도 미야자키 하야오의 충실한 후계자를 발견한것 같아서 기뻤다.
스토리 이야기를 최대한 피하고 영화리뷰하기는 참 힌든거 같다.
Posted by contentadmin :
아저씨
감독 이정범 (2010 / 한국)
출연 원빈,김새론
상세보기

아저씨를 이제서야 봤다.
 
잘생긴 남자친구와 함께 극장가서 보다가 옆을 보니 멍하게 팝콘먹고있는 외계인이 있었다는 전설부터
어찌나 싸움을 현실적으로 하는지 멋졌다는 이야기도 돌고, 잔혹한면이 잘 드러나서 괜찮다는 이야기도 있고 뭐. 좋은평들이 많았다.
(하지만 인셉션과 다른 영화에 약간 밀린건지, 19금이라서 그런건지 500만을 돌파하는정도로 그쳤다(?!) 사실 좀 더 나갈줄 알았거든유...)
그럼, 만명중에 한명이 리뷰를 쓴다고 해도 그 리뷰가 500개는 넘는다는 이야기가 되겠네.
그러기에 영화보면서 마음에 들었던거, 안들었던거 짚어보면서 지나가기로 한다.

마음에 든거.
1.아우 원빈 대단혀...몸매나 얼굴이 아니라 액션도 잘 해줬고, 연기도 괜찮았다.

2.액션, 좋았다. 다소 잔혹하지만,현실적이다. 한국영화에서 짝패이후로 이런 액션 볼줄 몰랐다.
(찢고 뜯고 총쏘고 죽이고~ 찢고 뜯고 총쏘고 죽이고~)
지갑으로 칼낚아채는 것이나 칼 피하는것이 크리브 마가느낌이 나더라


여기서 크리브마가 동영상
그리고 마지막에 칼싸움했던 외국배우 타나용 윙크라쿨 의 연기도 좋았다.

3. 뭐.다른배우들 연기도 좋았다. 통나무장사형제나 마약거래하는 조폭이나, 형사나, 애나,
하다못해 문방구주인도 괜찮았다.

4. 전혀 개그스러운 상황아닌데 개그스런 대사드립이나 상황도 좋았다.
'오지마 피묻어'라던가 '너 정체가 뭐냐?' '나, 옆집 아저씨.' '한발 더 남았다' '전당포는 하루 맡겨도 반달이자 받는다. 원금 팔만원에 사부이자 천육백원' '니 알바비 없다' '내가 예수의 기적 보여줄께' '스트라이크.' 이런 드립 좋아한다.

5. 뒷세계 이미지를 구성해준것도 좋았다.
통나무장사라던가 개미돌리는거라던가, 가구공장 밑에 약재조하는 장면이라던가. 19금이 되어도 이런건 보여줘야 분위기가 조성된다. 잘했다.




마음에 안든거.
1. 원빈보고 나를 보니 으허헝.

2. 액션은 좋았는데...역시 주인공 원샷원킬의 원칙은 변함이 없구먼.

3. 연기 다들 괜찮았고, 대사도 괜찮았어. 그런데...왜 그리 손발오그라드는 대사를 자꾸 집어넣는거야.
뭔놈의 애가 그렇게 긴 이야기를 주절주절 이야기하겠어. 또 갑자기 쫒아오는놈한테 전화걸었는데 '오늘을 사니 내일을 사니'이런 이야기 들으면 기분이 어떻겠어. 

4. 또 왜 차를 자꾸 맨손으로 따라잡으려고 해...도끼있었을때는 도끼라도 던졌으면 좋잖아?

5. 그리고, 왜 중간중간 상식없는 일이 자꾸 생겨...
애가 봉고에 은팔찌차고 잡혀가는데 창문두들기면서 '아저씨 살려줘요'하면은 입을 막던가 최소한 창문에는 안보이게 해야할거 아냐.
그리고 원빈이 친구놈은 어디서 나왔어? 아. 그래 어디있는지는 알지만 연락은 안하고 지냈다고 하자. 경찰서에서 백악관에 킬유라고 쳐서 신원조회 따낸건 그렇다 쳐.  그런데 무슨 양복입은 '높으신양반'이 경찰이 '나 짤라도 좋으니까 우리가 맡을라요' 한다고 '네에.네.알겠습니다아.' 하고 비끼냐...기밀보호까지 쳐놓은녀석을? 이후에 코빼기도 안보여. 뭐. 하여간 이런드립 되게 많아...
(잘생긴 전직 특수부대전당포아저씨가 주인공인점은 슬며시 넘어갑시다.)

6. 무뚝뚝한 외국인아저씨보다 잘생긴 이웃집 전당포아저씨를 더 좋아하는 더러운 세상!

그래도 별점주자면 5점만점에 4점. 영화 내리기 전에 꼭 보시라.(OCN에서 편집해서 보여줄거 같은 기분이 들지만...상관없겠지.)
Posted by contentadmin :
즐거운 명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여러분들 새뱃돈은 얼마나 받을까 계획하십니까?혹은 레포트가 많아서 좌절하신 분 있으십니까?

그럴때는 친척분들을 영상으로나마 뵙는게 도움이 됩니다.
예전에는 자주 뵙던 친척분들인데 요즘은 잘 못뵙네요. 멋진 모습과 느낌좋은 목소리덕에 매년 찾아뵜는데 말이죠.
기억나는 분 몇분정도만 올려두겠습니다.
(설명만 보고 링크안눌려도 누군지 알겠다. 싶으신 분은 대단하신 분.)



외할아버지
젊었을때는 재주도 많고능력이 좋아 동네에서 칭찬이 자자했는데
나쁜 어르신을 만나가지고 얼굴에 뭘 두르고 나쁜짓 많이 하셨다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지금은 개과천선하셨다고 하시더구먼요
http://www.youtube.com/watch?v=Tn_95hdy6Nw 외할아버지 주제가.
http://www.youtube.com/watch?v=4wGR4-SeuJ0&feature=fvw 개과천선하시고 한창 알바하실때
http://www.youtube.com/watch?v=KLRPGJ8sDbU 
http://www.youtube.com/watch?v=81fwEmP2CKY 사업하시는 외할아버지


외삼촌
언제나 바깥을 돌아다니십니다. 결혼에 관심이 없다고 하셔도 여복(혹은 여난)이 끊이지 않으십니다.
예전에 삼촌 어렸을때 찍은 비디오를 찾아서 재밌게 본 적이 있죠.
그런데 이번에는 하도 외할아버지가 뭐라고 하시는게 싫었는지 결혼하고 애까지 데려오셨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친척분들중 한분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5pNlMgH2p-Y외삼촌 주제가
http://www.youtube.com/watch?v=h1nsz3pK6i4&feature=channel 외삼촌 따라하기.


큰할아버지
왕년에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일을 하셨다는데 아무래도 여자들과 노신다고 그랬을거란 말이 가장 설득력 있습니다.
요즘엔 후계자에게 일을 물려주시고 Q랑 가끔씩 만나서 술한잔 하신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C7TlCLXnUBY 큰할아버지 테마


삼촌
명절때마다 찾아오십니다.왜 그런진 모르겠지만 이형은 근처에 있는 모든 사건들과 엮입니다.
동네순경이라서 그런탓이겠지요. 하지만 형의 탁월한 능력덕에 어떻게든 해결하고 돌아오십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cI1AwZN4ZYg 왕년삼촌의 아크로바틱한 몸짓
http://www.youtube.com/watch?v=u1cHynIXweE 꿀리지 않던 삼촌의 싸움실력


사촌동생
어렸을때면 걸핏하면 오더니 요즘엔 머리통이 커서인지 잘 오지 않습니다.
요즘은 원형탈모에 시달린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오면 머리카락에 좋은 미역국이라도 줘야겠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Tm_wSoALeaY 적은 본인도 이런게 있었나 싶은 노래.


조카
크리스마스에 주로 보는 앤데 맨날 집에서 혼자 뭐하는가 모르겠습니다.
가끔은 명절때도 얼굴보긴 하는데 그때면 갑부집인거 티내고 다녀서 눈꼴시럽습니다.그렇지만 한동안 본적도 없으니 그립기도 합니다.
제일 좋아하는 카드는 트랩카드이고 특기가 트랩설치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UnDuK2t211E&feature=fvw 조카동영상


애완동물

이웃집에서 키우는 기묘한 애완동물인데 왠지 모르게 자꾸 옵니다.이웃집 아저씨가 쫒아내도 쫒아내도 집으로 온다는거보면 참 대단한 동물인것 같습니다.게다가 이녀석이 코가 빨간 외국인이랑 하얀 오리비슷하게 생긴 타조까지 끌어들여서 미치겠다고 하시는데.뭐. 우리집에 오는게 아니니까 괜찮겠죠.

 http://www.youtube.com/watch?v=GEBkRIu4t00&feature=related 이웃집 애완동물 방송출현

Posted by contentadmin :
내가 최초로 본 두뇌게임 영화는 우습겠지만 다이하드3입니다.
브루스 윌리스가 악당이 내는 문제를 맞추기 위해서 동분서주하는 모습은 참 대단하기도 했고 문제를 내는 악당에게 감탄하기도 했습니다만...
하지만 지금생각해보면 이는 두뇌게임영화가 아니라 그냥 브루스 윌리스와 똑똑한 흑인의 액션극일뿐이였고 마지막에도 그냥 액션으로 끝났죠.

이후 나는 두뇌게임영화를 이야기 할때는 몇가지 규칙을 정해두고 봤습니다..

1. 두뇌게임이 이야기의 전체적인 흐름을 만들거나 이야기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그냥 하나의 의문스러운 점을 풀어나가는 것도 좋고, 여러가지 문제를 던지는 형식의 이야기도 좋다.
하지만 두뇌게임이 중시되어야 한다(고로 쏘우시리즈는 1편만 포함된다.)

2. 위의 문제는 공평해야 한다
영화에서 나오는 문제들은 관객들도 풀 수 있도록(아니면 최소한 왜 저렇게 되어가는가 납득할 수 있도록) 쉽거나, 아니면 최소한 케릭터들이 문제맞추는 과정이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뜬금없이 나온 무언가'로 인한 문제해결방법은 인정하지 않는다.  최소한 앞에서 언급된 소제가 나와야 한다.

위의 규칙을 대면은 꽤 많은수의 추리영화, 호러영화, 서스펜스, 모험어드벤쳐등이 생략되죠.
그리고 남은 영화들은 사람들의 두뇌를 자극시키기 충분한 영화들이 남습니다.
도박묵시록 카이지같은 도박영화도 그속에 포함될것이요, 쏘우1편이나 큐브시리즈같은 장르도 괜찮죠. 혹은 맨 프롬 어스같이 한 사람의 정체에 대해서 다각도로 논의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혹은 아예 위의 두 주제와는 어긋나지만 퀴즈쇼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퀴즈쇼나 슬럼독 밀리언에어같은것도 좋아합니다.
그중 최근에 본 두 영화를 소개할까 합니다.

이그젬.

여기 남녀인종경력등이 다양한 10명의 응시생이 있습니다. 그중 단 한명만이 시험을 통과해 어떤 기업에 입사할 수 있습니다.
그들 앞에는 종이가 있습니다. 나가는것도, 시험지를 훼손하는것도 금지입니다.
제한시간이 주어지고, 시험이 시작됩니다.
참가자들은 시험지를 봅니다. 하지만 시험지에는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페르마의 방.
한 천재수학자청년이 있고, 그와 친했던 여자수학자가 있습니다. 성격까칠한 남자도 있고, 나이든 수학자도 있고 성격좋아보이는 아저씨도 있습니다.그들은 어떤 수학자 모임에 초대됩니다.그런데 페르마라고 불린 사람이 급한일이 있다면서 나가게 되고 그가 나간뒤 휴대폰으로 문제가 보내집니다.
그 문제를 제한시간내에 풀지 못하면 자동차 압축기를 폐기시킬때 쓴다는 강력한 압축기 4대가 4면에서 방을 압축시키기 시작합니다.
그 사람들이 살려면 문제를 풀어서 휴대폰으로 문제의 답을 보이는 것 뿐.


두 영화 다참 단순한 설정의 영화지만, 이렇게 제한된 공간에서는 특수효과도 그리 많이 사용할 수 없죠(큐브제외)
그렇기 때문에 그 부족한 부분은 스토리와 배우의 힘이 가장 중요하죠.
이 두 영화는 그걸 충분히 해낸것 같습니다(마지막에 보이는 문제의 답이 좀 어정쩡했긴 하지만 말이죠...)

먼저 이그젬의 경우에는 문제를 풀기위해서 각각의 케릭터들이 취하는 행동들도 이해가 갔습니다 '이걸 해보자구' '저건 어때?'라는 식으로 토의를 하기도 하고,그런식으로 다른 사람을 낚아서 떨어트리게 하기도 하면서 갈등을 고조시키고... 하는식으로 스토리가 서서히 긴박하게 흘러가죠..

페르마의 방 또한 그들을 가둔 페르마가 누구인지 고민을 하고, 그리고 그 와중에도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들의 지식을 짜내는 모습을 보여주는등 매우 괜찮게 스토리가 흘러갑니다.

둘 다 중반부가 되면은 어느정도의 추리능력으로 누가 중요인물인지 어떤 해결방법이 있는지 조금씩 깨닫게 되죠. (뭐. 모르는 부분은 끝에 가서야 아! 했지만 말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들이 재미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관객들이 그 답이 맞았는가 틀렸는가를 추리하는 과정이 볼만하기도 하고,이런 스토리를 잡아서 만들었다는것 자체가 뛰어나니까 말이죠.
머리를 쓰고 싶으신 분이라면 한번정도 보시는것도 좋을듯 싶습니다.

페르마의 밀실
감독 루이스 피에드라이타,로드리고 소페나 (2007 / 스페인)
출연 루이스 호마르,샌티 밀란,알레조 사우라스,엘레나 발레스테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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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잼
감독 스튜어트 하젤딘 (2009 / 영국)
출연 루크 마블리,나탈리 콕스,콜린 살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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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ntentadmin :

친구녀석과 잡담을 하다가 '버스터 키튼의 영화는 찰리 체플린과 다르다.'라는 논쟁을 벌인적이 있었다.
연기,스토리,케릭터등등 많은 이야기가 나왔다.

우선 찰리 채플린의 연기는 짜여진 스토리상의 장치에 치밀한 애드립이 주를 이룬다.
그 애드립에 맞는 도구나 장치, 상황등을 부여하고 그에 알맞는 표정연기나 애드립을 하도록 반복적인 촬영을 했다.
 

버스터키튼의 복싱
 
찰리체플린의 복싱

그리고 버스터 키튼은 짜여진 장치나 상황에 자신의 몸을 이용하는 아크로바틱한 동작을 요구했다.
그 장치나 상황이 생길 수 있도록 연기를 한 뒤에 그 장치나 상황에 자신의 아크로바틱한 동작을 엮어냈다.

그래서 찰리채플린은 다양한 표졍연기를 선보였고. 버스터키튼은 다양한 육체언어를 선보일 수 있었다.

그리고 두 배우의 스토리들은 각기 다른 결과를 보여줬다.
찰리 채플린의 스토리는 떠돌이를 하다가 어떤 여성을 만나고 그 여성을 도와준 다음 언제나 먼 길을 다시 떠나는 떠돌이 찰리의 모습을 보여줬다.

(뭐. 위와 같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것도 제법 있었지만. 그가 만든 작품에서는 저런 비율이 드물다는거죠.)


반면에 버스터키튼은 언제나 사랑하는 사람의 사랑을 얻는데 성공하거나 그렇지 않아도 만족스러운 결론이 나온다


얼굴이 잘생겨도 몸고생을 해야 미인을 얻는다는건가...덜덜덜.(둘다 아닌 나는...쯥.)


그렇지만. 친구녀석이 말한 이 한마디가 결정적인 차이인것 같다.
' 버스터 키튼의 영화는 희멀건 간지남이 나오고 찰리채플린에는 노숙자 찰리가 나오잖아.'
요 한마디 버스터키튼과 찰리채플린을 갈라놓는 중요한 특징 같다.

찰리체플린의 영화에는 찰리가 나온다.
찰리는 임기응변과 달리기 솜씨와 표정연기가 뛰어난 콧수염남자로 주로 자그만 모자, 헐렁한 바지, 대나무지팡이를 들고다니며 하얀 수염과 검은 머리가 특징인 떠돌이이다.

버스터키튼의 영화에는 어떤 남자가 나온다.
그 남자는 달리기솜씨와 아크로바틱한 동작, 타이밍조절능력이 뛰어난 무뚝뚝한 표정의 준수한 외모의 남자로 주로 와이셔츠를 입고 다니는 적당한 직장을 가진 남자이다.

둘의 영화에는 이렇게 비슷하면서도 다른듯한 개성의 케릭터가 출연한다.
하지만 찰리체플린의 찰리는 떠돌이 케릭터의 풍부한 표정을 가진 케릭터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연기가 가능하고, '찰리'하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케릭터로 굳어진 반면,
버스터키튼은 (풍부한 표정연기를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뚝뚝한 케릭터와 특색이 적은 케릭터 때문에 '재밌긴 한데...누구?'라는 케릭터로 나누어지게 되었고 그 결과가 유성영화시시절의 둘을 나누지 않았나 싶다.
(뭐. 알콜중독과 가정불화도 한몫했겠지만...)

마지막으로 둘의 베스트 영상과 둘이 함께 연기한 라임라이트를 보고 끝내볼까 한다.


버스터키튼 액션


 
찰리체플린 액션




라임라이트

찰리 채플린(Charles Spencer Chaplin) 상세보기

버스터 키톤(Joseph Frank Keaton VI) / 영화감독,영화배우
출생 1895년 10월 00일
신체 키168cm
팬카페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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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친구녀석과 떠들다 적은 메모가 나와서 그걸 기반으로 다시 적은 글입니다.
약간 깊이가 없어도 양해 바랍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책을 사다보면은 어떤 이유로 인해 특정한 책을 사고 없애고,사고 없애고 하는 책이 있습니다.




무한의 소비-구매구조.GIF

그 없엔다는과정도 여러가지 다양한 변수가 많죠.
잃어버리게되는 경우, 남에게 선물하는경우, 책에 흥미를 잃은 경우, 내게 난이도가 너무 높은경우 등등
여러가지 미묘한 이유때문에 책을 없앴다가 구했다가를 반복하는경우도 있고...
이번에는 그런 책들을 몇권 소개해보겠습니다..



갈매기의 꿈.

갈매기의 꿈 - 6점
리처드 바크 지음, 류시화 옮김/현문미디어

최초로 순환구조에 몰려든 책입니다.
처음 학교벼룩시장에서 샀을때는 '어린왕자에 비견된다는데 뭐...사볼까'했었죠.
그런데 사서보니'뭐야?글도 짧잖아? 왠 갈매기사진이 이렇게 자리를 많이차지하는거야? 그리고 가격은 왜 이래?'라면서
다시 학교벼룩시장에 되팔았습니다만... 안보고 있으니 왠지 모르게 갈매기 조나단의 문구와 갈매기사진이 마음속을 휘저어주더군요.
그래서 중고책방을 뒤져서 다시 샀는데. 글씨체가 마음에 안들어서 다른첵으로, 사진이 영 좋지않아서 다른책으로...
언젠가 마음에 딱 든 책을 하나 찾긴 했지만 어쩌다보니 사촌동생 선물로...
결국 지금은 없는 책입니다.또 조나단이 그리워질때가 되면 열심히 찾겠죠.

(제가 기억하는 그 갈매기의 꿈이 저 출판사건지 아닌지는 자세히 기억이 안나지만...언젠가 찾겠죠)



키노의 여행 1권,2권ㅌ
 
키노의 여행 1 - 10점
시구사와 케이이치 지음, 황윤주 옮김, 쿠로보시 코하쿠 그림/대원씨아이(단행본)


이것들은...당연히 소장하고 있습니다!(엣헴.)
그렇지만 순환고리에 드는 이유를 말하자면... '책을 좋아한다고 말하지만 딱딱한 머리를 가진 당신이 이 책을 보면 뭐라고 말할까?'라는 식의 베알틀린책추천이랄까요...
최초선물자는 중학교2학년때 담임선생님이였습니다.
체육선생이라는 과목에도 불구하고 체게바라평전,닥터노먼베쑨,유토피아,나의문화유산답사기,국화와 칼등등을 학급문고로 지정하게 만들어 한사람당 두권씩 저런종류의 책을 사고 일주일에 한번씩 독후감을 쓰도록 강제하신 분입죠..
그 렇지만, 그림있는 책을 유달리도 싫어하셔서 내용을 보지 않고 작가이름 모르고 제목이 수상쩍다 싶으면은 죄다 압수를 해서 소각해버리는 베베꼬인 독서관을 지니신 분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졸업할때 그분자리에 편지와 함께 키노의 여행을 살며시 올려두었고.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지 알만 합니다..
그 뒤로 저런 책은 저질이라는 세계관을 가진 양반들(올리버 트위스트를 춤추는 소설이라고 압수한 고등학교 기술선생같은 양반)에게 저런 책을 소개하는게 하나의 베알틀린책소개양식이 되었습니다.(중고로 싼걸 구매했을때 이야기지만요.)




타임머신

타임머신 - 10점
허버트 조지 웰즈 지음, 임종기 옮김/문예출판사

개인적으로 초등학교 후반부터 '타임머신'과 '투명인간'은 제대로 된 완역본을 읽고싶었습니다.
하지만...그게 쉽지가 않더군요. 둘다 워낙 고전이다보니 여러 페러디들이 많았고, 그에 못잖게 축약본들이 많았습니다.
그나마 투명인간은 찾기가 힘들었고, 야류들도 금방 구별해내기가 쉬웠죠.그 덕에 문예출판사 책을 바로 집어낼 수 있었습니다만...
타 임머신은 장난아니에요!아동용 도서가 엄청나게 많아요! 그나마 괜찮았던 범우사타임머신조차도 아동용삽화가 표지를 떡하니장식해서리... 거유거유 찾아낸 문예출판사 타임머신...이제는 안팔겨. 선물도 안할겨!(범우사 타임머신은 있으니 이건 다음에 사촌동생 선물해야겠다.)






푸코의 진자

푸코의 진자 1 - 8점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윤기 옮김/열린책들

(표지는 구판이 예의.)
아우. 이 진절머리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녀석!
이 책에 대한 스트레스 및 구매순환고리는 저의 작은누님에게서 시작됩니다.
누 님이 중2때부터 이걸 읽으려고 해댔지만. '여유있게 읽을 시간이 없어 완벽한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라면서 중고서적에 팔고사고를 반복하다가 (친구 선물줬다고 하지만. 매번 표지의 손때정도가 달라졌읍니다.) 다봤다며 제게 중2때 선물한 책입니다.(누님과 저는 n살차이입니다. (자세한 설명하면 화냄.)
솔직히... 움베르트 에코님의 글을, 아니 그때 지적 유희로 가득한 소설을 처음 접한지라, 어렵게 느껴지고 집중력도 빠른속도로 떨어졌죠... (그 당시의 저는 베르나르베르베르의 '개미'도 2번 읽고서야 어느정도 이해한 놈입니다...)
게다가 이후에 저 책을 다시 도전하려고 하면 '예전의 트라우마'같은것 때문인지 더욱 집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장미의 이름도,바우돌리노도 재미지게 읽었는데 왜 저놈만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저 현상은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을 읽기전까지 계속되었고. 제가 저 책을 '친구에게 선물하고 돌려받는'일도 늘어났습니다.
지금은 어디에 있냐고요? 올해 중학교1학년인 사촌동생 책꽂이에 슬며시 꽂아두었습니다.ㅋ





지하철

지하철 - 10점
지미 지음, 백은영 옮김/샘터사


지미라는 유명한 동화책작가가 그린 작품으로 맹인여자아이와 강아지의 지하철탐험(이라고 하면 될까...)을 다룬 작품.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이야기는 볼때마다 즐겁다. 일상이 이렇게 즐겁게 바뀔 수 있다는 상상을 하는 것 만으로도 즐겁다.
그 덕에 나이어린 사촌동생녀석들에게 책을 선물할때가 있으면 이 책을 선물한다.
(이쯤되면 눈치챘겠지만. 나는 사촌동생/조카들에게 돈을 안주고 보던 책을 던져주는 나쁜 사촌형/삼촌이다!으하하!)
하지만 언제나 선물하고는 아까워서 대형서점같은곳에 가면 이따금씩 '지하철 있어요? 그 동화책인데. 지미라는 일러스트작가가 지었고요...'라면서 서점점원을 괴롭히기도 한다.




데자부
데자부 - 10점
윤인완.양경일.윤승기 지음/대원씨아이(단행본)

개 인적으로 윤인완작가님을 좋아하는지라... 최초의(내 기억으론) 윤인완작가님의 이야기가 잔뜩 담긴 단편.데자부를 놓칠수는 없었다. 하지만, 왜그런지 모르게 압수되고, 손상입고, 뺏기고, 많이 사라졌다. 사랑이란건 그토록 애틋한 것인지..(데자부는 사랑에 관련된 연작스토리가 중심을 이룹니다.) 채념하고 놓아주긴 했지만...오랫동안 내 집착의 대상이였던 녀석이다.





범우포켓문고 수필부분 대부분
애서광 이야기 - 10점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이민정 옮김/범우사

아래 글에도 적혀있다시피 난 범우포켓문고를 디게 좋아한다.
그중에서 고전수필이나 문학부분은 엄청 좋아한다.
그 덕에 집에는 한 1~20권정도의 범우문고가 뒹굴뒹굴거리고,
이벤트를 하거나 책을 팔때마다 '기분이다'하면서 한두권씩 끼워준다.
하지만. 언젠가 서점에서 그 책을 만나게 되면 그 책이 다시 나를 사달라고 노래를 부르고...어쩌겠는가. 사야지.




주인장의 기억력(고양이)와 망각의 힘.jpg

제가 기억나는(혹은 최근에 필 받았었던)선에서는 이정도밖에 없군요.
혹시 이웃여러분들은 이런 경험 없으신가요?(저처럼 사고팔기를 반복한 책이라던가, 여러번 읽기에 도전했던 책이라도 말이죠)
Posted by contentadmin :
음식을 보존하는 방법은 엄청나게 다양합니다.
고전적인 소금절임, 설탕절임등에서부터 진공포장, 질소충전, 급속냉각등등...
우리가 상상도 못한 보존기술과 방법이 나옵니다.

(네. 저도 입속에 보존하는 방법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런 음식들을 꺼내먹는 방법은 그리 큰 틀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누구든지 쉽게 포장을 뜯는 방법을 이해해서 꺼내 먹을 수 있어야 하니깐요.
암요. 비상식도 아니고 판매되는 음식이 꺼내 먹기가 힘들다면 팔리질 않겠죠.

그런고로 일상의 포장음식들을 꼽아보았습니다.




원터치 캔


통조림에서 자주 보이는 포장방법이죠.
통조림따개로 일일이 딸깍거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는 편리하지만...
 
손이 잘 베이죠.게다가 뚜껑떼는 부분이 꺾여서 날아가기라도 하면...
젓가락을 지렛대삼아 들어올린다던가, 안의 국물을 그릇에 부어넣는등의 안습한 장면이 나오게 되죠.



병뚜껑
크게 두가지 종류가 있죠. 하나는 왕관,하나는 나사.(코르크마개는 왜 없냐고요? 양주먹을일이 없어...켁켁켁켁)


왕관은 꽤 오래전부터 이용되던 병뚜껑이죠.
일반 마개에 비해 밀폐도 단단히 되고, 빠질 염려도 적고 디자인도 단순하죠.

하지만 딸줄 모르는 사람들은 따기가 힘들다는것과, 유리병 이외의 다른 부분에서는 사용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죠.


나사는. 경사를 이용해 병뚜껑을 틀어막고, 따기 쉽습니다. 단순하고, 다시 쓸수 있죠.
또한 이를 응용한 안전병뚜껑도 있죠.(병 뚜껑을 눌린 상태로 돌려야 뚜껑이 열리는 제품으로 주로 약병에 쓰이죠.)

하지만. 몇몇 병뚜껑같은 경우에는 (특히 젬뚜껑) 따는 사람들의 힘차이에 따라 못따는 경우도 있고,
안전병뚜껑같은 경우에는 교과서에 적힌 글 중에 '한글을 읽지 못하지만 힘이 세던 아버지가 약을 먹으려고 했는데 
안전뚜껑에 적힌 글을 읽지 못해서 병 속의 약을 못꺼내 벽돌로 병을 부수려고 하다가 심장마비로 숨졌다.'는 글이 떠올라서...


뜯는 곳

컵라면,떠먹는 요구르트,양념장등 밀폐된 용기안에 담긴 음식물들을 뜯어내는 방법
접착된 부분을 벌려서 뜯어낸다는 단순하지만 확실한 방법이다.

하지만 접착제의 강도를 조절하지 못한 나머지 암만 뜯어내도 뜯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내용물 있는 부분 대신에 테두리 부분만 다 뜯어진다던가, 내용물의 일부분만 뜯어져서 꺼내먹기 힘든 경우가 많다.



톱니테두리


봉지주변에 붙어있는 톱니를 뜯어서 내용물을 꺼내먹는 방식이죠.
누구나 알기 쉬운데다가 남녀노소 누구든지 쉽게 뜯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죠.

그렇지만 질긴 비닐같은 경우에는 잘 안뜯기는 경우도 있고. 한번 뜯으면 다 먹어야 되기 때문에 과식의 원인이 되고 있습죠.
(포스트 같은 경우에는 팩실같은게 있어서 봉지를 적당히 접고 그 테이프를 붙이면 안의 공기가 밖으로 안빠져나가게 되니 어느정도 안전하죠.)



절취선
보통 '자르는 선'등으로 적혀있는 곳으로 ▶형태나 ■▶형태의 홈이 제품을 가로지르며 선분의 각 끝을 이루고 있는데.
톱니테두리보다 더 보존성이 필요한 것들에 주로 사용되더군요..(3분요리/스프등등)

그렇지만 한번 잘못 뜯으면 좀ㅋ망ㅋ이라는 단점이 있기때문에 한번 뜯을 때 주의를 줘야 한다는것과,
한쪽을 뜯어 반대편에 제대로 다다르지 않으면 덜렁거리면서 안의 내용물 빼는데 걸림돌이 된다는게 문제죠...


뭐. 이런 멋진 대안을 내는 곳도 있습니다만...(두가지 방향으로 뜯을 수 있습니다. 입구를 좁게.넓게.)

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제일 마음에 드는건

요놈.(위의 예들과는 다르지만. 절취선 방식은 비슷하니. 그냥 넘어가주십쇼)
커피에 붙은 이 찢는선은 점선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누구든지 잡고 찢기 쉽게 되어있습니다.
혹시나. 신짜 혹시나 실패할 사람들을 위해 예전부터 쓰고 있던 톱니는 남겨두었고 말이죠.
(뭐. 이건 안 그런 곳도 있지만. 과거부터 내려온 이 톱니테두리를 유지하는것도 나름 좋은것 같습니다.)


뜯는 선

포장지에 붙어있는 빨간끈으로 주로 기다란 음식등에 쓰이는 포장방법으로 
한번 끝을 잡고 주욱 잡아당기면 간편하게 내용물이 빠져나온다는 장점이자 단점이 있다.
또한 붉은 끈의 접착력이 약해 포장지와 끈이 따로 놀며 포장지는 그대로. 빨간 끈만 그대로 뜯어나오게 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옛날의 소세지들은 뜯다보면은 활처럼 되어도 포장지가 안뜯겨 이빨로 물어 뜯었던...)

하지만. 이 절취선중 제가 가장 감탄하는 절취선이 있으니
ㅋㅋ다스. 쿠키절단류 난이도 최상
먹으면 부드럽게 입안에서 녹아내리지만, 무심코 뜯게 되면 과자가 17분할해버린다는 전설의 과자.
과거 수많은 과자애호가들이 한곽을 전부다 완전하게 뜯기를 시도했으나, 성공한사람이 없다는 그 과자.
그렇지만 그를 어느정도 해결하게 한 ㅋㅋ다스 절취선...정말...고맙고... 사랑합니다.(크흑!)
뭐. 테두리부분이 약간 긁히면서 짤리는 현상이 나오긴 합니다만. 이정도도 만족입니다.



양면테이프(빵봉지)

한쪽부분만 길게 만들어둔 사각형 비닐포장지끝에 양면테이프(혹은 접착테이프)를 바르고
물건을 넣은뒤 닫는형식의 비교적 간단한 포장방법
주로 빵이나 묶음판매 상품들을 포장할때 쓰이는 방법으로 누구든지 쉽게 뜯기도,포장하기도 좋은 포장방법이다.
제작비나 기술도 여타 다른 포장방법에 비해 싼 편이다.

심지어 CD케이스로도 쓰인답니다. 무셔라...

하지만. 밀폐가 제대로 안되고 무게를 견디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무거운 물건이나 신선도를 요하는 물건은 넣을 수 없다.



식빵끈
얇은 철사에 금색의 비닐이 붙어서 끈처럼 생긴것으로 잘 펴서 손가락에 감은 뒤 반지놀이를 할 수도 있으나 권장하진 않겠다.
누구든지 쉽게 풀 수 있으며 (묶어놓지만 않는다면...) 또한 재활용이 가능해서 다른 봉투에 쓸 수도 있다.


하지만. 위의 양면테이프처럼 밀폐가 제대로 안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말 그대로 철사니까 말이지.)


지퍼밀폐형
혁신적인 아이템입죠.
습기와 공기를 차단해야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제품이나 대용량제품등에 주로 쓰이는 포장기법으로,다른 포장들에 비해서 신뢰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제작 단가가 조금 비싸다는 단점이 있죠.

(개인적으론 유사 아이템인 시리얼등을 먹을때 나오는 스티커를 추천합니다.)




혹시 이거 말고도 다른 음식 포장방법 아시는 분?
(밀폐용기랑 비닐랩은 일부로 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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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에 외출을 할때마다  '심심해지지 않기 위한 많은 준비물'등을 챙긴다.
앤간하면 지루함을 안타는 성격이긴 하지만. 차를 타고 어딘가를 멍하게 이동하거나, 뭔가 기다려야 하거나 (음식이든 사람이든 영화개봉이든 진료대기표든...) 그럴때는 한없이 지겹기 마련인지라, 이것저것 챙긴다.

하지만. 그것들이 전부 여의치 않을때가 있다.
휴 대폰은 약속잡은게 있어서 가지고 놀지 말아야 하고. MP3를 듣자니 건전지가 다 되어가고, 주간지나 신문같은걸 사서 가지고 다니자니 팔랑거리는게 잡고있기가 불편하고. 접고 다니자니 영 보기가 안좋고, 호주머니에 넣어두었던 군것질거리도 없고, 신기해보이거나 재밌어보이는 풍경이나 사람도 없고 수첩에 잡담이라도 끄적이려고 해도 잡담거리조차도 안떠오를때... 
그때 가방에서 포켓문고를 꺼낸다.


포켓문고. 이 얼마나 훌륭한 아이디어인가?
책 을 읽고싶지만 부피도 커서가방에 넣고다니기 뭐하고. 양장본이라서 유연성도 떨어지기 때문에 다른 짐이랑 같이 가져가기도 부담스럽다. '그럼 책을 줄이지 뭐.' 그 결과가 한손에 잡을 수 있게. 혹은 양손에 잡고 가며 보기 편하게 만들어 진 포켓문고이다.
언제나 들고다니며 볼 수 있는 책!
뭐. 잡담은 이쯤 접고. 좋아하는 시리즈를 꼽아보자.



내가 제일 좋아하는게 범우문고시리즈이다.


맨처음엔 이렇게 펜을 잡은 손이였다.


그러던 것이 펜이미지가 확 줄고 누런 바탕에 색깔테두리를 가하다가.


결국 하얀 바탕 혹은 색깔바탕으로 바뀌게 되었다는...

범우문고는 동서의 고전들을 포켓문고사이즈로 충실히 옮겨주었다.
누런 바탕으로 디자인이 바뀌면서 껍데기에 코팅을 하고 책날개를 추가해서 넘기기 편하게 만들었다.
(뭐. 요즘의 문고들에도 책날개가 없는 경우가 많으니...뭐.)
소설 외에도 평론, 희곡, 고전번역,비평,속담등등 다양한 분야의 글들을 가지고 다니면서 볼 수 있다는 것은 꽤 만족스러운 일이다.
단점이라면 고전이 많다는 것 정도? 하지만 그런거 좋아하는사람인지라 다행입니다.

 그 다음으로 꼽을 만한게 디스커버리 총서시리즈.


프 랑스 갈리마르 사가 21세기를 앞두고 인류의 문화유산을 종합 정리한다는 취지에서 1986년부터 펴낸 ´데쿠베르(Decouvertes;발견) 총서´를 1995년부터 ´시공 디스커버리총서´라는 이름으로 발간하고 있다는데. 요놈도 괜찮다.
화려한 이미지들, 다양한 탐구분야, 적절히 깊이있는 자료에 쌓여가는 지식들... 요런 교양서적을 간간이 볼 수 있는것도 행운이다.
하지만 프랑스에서 만들어서 그런지 서양중심적인 글과 해당 자료를 만든 사람의 생각이 너무 많이 반영된 자료가 많다는 것, 그리고 예전부터 발행해오고 있던거라 최신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단것만 뺀다면 매우 훌륭한 시리즈인것 같다.



여기서 그림을 빼고 글을 더 집어넣으면 살림지식총서가 된다

살림지식총서는 위의 디스커버리총서보다 우리들에게 더 와닿고 디스커버리총서보다 글의 재미가 크지만.
사진이 없어서 그런지 약간 밋밋하단 느낌이 드시는 분도 있을거다.
하지만 국내저자들이 쓴 만큼 국내 정서가 살아있고,국내의 시각도 잘 남아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래서 보는데도 좋습니다. 



뭐...좀 더 딱딱해도 괜찮다 싶으신 분은 책세상문고도 괜찮다.
약간 논문같은 딱딱함이 들고 세로로 길지만 전체적으로 재밌는 글들도 많으니 머리속으로 글을 논박하는것도 괜찮지 싶다.

하지만 뭐랄까. 아무래도 최신성이 떨어지는데다가 집필난이도도 좀 오르막내리막이라서 패스.


하지만 위와 같은 서적은 고전이나 지식관련 책이라서 싫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있을것이다.
그렇다면 HAND IN HAND LIBRARY도 좋다.



HAND IN HAND LIBRARY는 과거 여러 출판사들이 모여서 '자신들의 베스트 셀러를 포켓문고로 만들자!'
란 취지로 만들기 시작했던 문고시리즈였다. 하지만 2008년이후 슬그머니 출간도지 않고 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책의 문제로 봤을때는 편차가 너무 컸다.

위 에 사진으로 나온 생각의 나무에서 만든 ' 붉은 죽음의 가면'이나 동아시아사의 '물리학자는 영화를 과학으로 본다' 같은 경우에는 짤막한 글들이 많기 때문에 책의 분량을 맞추기 위해 일부를 줄이거나 하는 것이 가능했고, 원작의 훌륭한 글들이 독자들이 어색해하지 않을 수 있었다.

하지만. 1년의 각 날짜에 있었던 사건사고를 소개하는 책(제목이 기억안난다...2년전에 봤던거라.)은 1월에서 6월, 7월에서 12월 상하로 책을 나눠서 파는것에 지나지 않았으며, 하나의 스토리를 짜서 지식을 소개하는 책이 있었는데 그도 중간중간에 구멍이 보여서 거슬리는데다가 이해하기도 힘들었다. 
이는 출판사의 역량일수도 있지만 각각의 글이 지닌 특성들이 포켓문고에 맞는가. 아닌가때문에 생긴 문제인것 같다.



또. 제가 주목하고 있는 책이 이 에스프레소 노벨라.

중편정도의 소설이나 소설론, 장르론등이 실려서 서브컬쳐를 좋아하시는 분이 있다면 강력추천입니다.

그런데 좀 많이 나와주셨으면 한데 말이죠...속도가 조금 늦어요...



요즘에야 휴대폰에서도 전자책을 지원해주는 세상이고, 스마트폰이라면 오디오북이든 전자책이든 마음껏 들을 수 있지만...
뭐랄까...그 조그만 책이 주는 책의 편안함이랄까? 낭만이랄까? 그런걸 따라오기엔 아직 기술적인 무리가 있지 않나 싶다.
배송료 매꿔야 할때 요런 책들 한두권정도 사서 배송료도 매꾸고 그돈으로 책도사서 보고 하는것도 좋지 않을까?
(...라고 해봤자 범우사거랑 살림지식총서, HAND IN HAND LIBRARY, 에스프레소 노벨라정도가 2~5천하고 나머진...)




Posted by contentadmin :


오늘 무한도전 맴버들은 산내리마을에 가서 주민들과 어우러져 한바탕 놀고 왔습니다.
이번에 있을 무한도전 전시회(줄여서 무한도傳)에 산내리마을 주민들의 사진을 같이 전시하는것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이제 무한도傳도 무한도전달력외에 연말콘서트나 여름가요제(둘다 격년으로 한다고 하지만...) 의 뒤를 이을 무한도전과 시민이 함께 할 수 있는 문화행사가 되어갈건가보다.(나야 좋다.뭐)


사실. 무한도傳의 사진들은 전문사진작가분의 손을 거쳐서 그런지 저런 개그스러운 사진도 어딘가 멋져보이는 사진이 되었고,전국투어도 많은 사람들이 찾았죠.
이런 성공적인 결과는 다음에 무한도傳이 열릴때의 성공성을 어느정도 보장해 주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 무한도傳에 산내리 주민들의 소박한 작품들이 올라온다면 매우 좋은 결과가 나올것 같다.


(출처는 산내리 주민들의 작품이 전시된 잠월미술관 홈페이지이다 ( http://www.zamworl.com/ ))
솔직히 동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동네의 모습을 찍으신 거라 하반신만 나올수도 있고, 초점이 잘 안맞을 수 있겠지만 소박함과 정겨움은 어느 작품 못지않게 훌륭한 작품들이 나오겠죠. 그리고 그런 작품을 통해 농촌어르신들의 문화활동 증진과 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또한 늘게 되겠죠. 올해 무한도傳이 기대됩니다.

뭐. 무한도傳이야기는 이정도만 하고. 무한도전맴버들은 우선 이장님을 뵙고 각각 인원을 나눠서 마을의 어르신들을 뵈러 다녔습니다.
그리고 마을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고 각기 짝지어서 사진찍기, 퀴즈대회등의 이벤트를 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죠..
혹자는 이를 보고 '페밀리가 떴다에서 쌓인 유재석의 경험이 여기에서 빛을 발해 멋진 방송을 이끌어 냈다.' 라거나
'일박이일에서 자주 나오는 농촌주민들과의 어우러짐이 무한도전의 방식으로 해석되었다'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아니올시다.입니다

우선 다른 두 프로그램의 중심사는 이렇게 짚을 수 있죠.
페밀리가 떴다는 농촌에 직접 찾아가서 어르신들 집을 봐드리고, 어르신들이 시키신 일을 하며 게임을 하기도 하고, 그 마을의 다른 주민들이나 지역의 특색을 살리는 형태.
일박이일은 여행중 들린 마을(혹은 여행목적지인 마을)의 어르신들의 농사도 거들어드리고, 농촌의 경관도 소개하면서 일박 이일동안 소중한 인연과 아름다운 자연을 보여주는 형태입죠.
더욱 세분화하면 페밀리가 떴다는 농촌배경 버라이어티, 일박이일은 여행전문 버라이어티라고 할 수가 있죠.

그렇다면. 무한도전은 저거랑 뭐가 다르냐고요?

일단. 사람에 집중했습니다.
농촌에 있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끌어내고 그분들을 즐겁게 해드리는것은 다른 두 방송도 하는 일이지만. 무한도전은 여기에 '상황극적 요소'까지 보여줬습니다.
오늘 본 '50년만의 부부끼리 키스' 나 '절친할머니의 분리된 토크' 같은 경우는 다른 두 방송도 케치 할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무한도전은 이후 퀴즈쇼에까지 그 상황극적 요소를 들여와서 더욱 재밌는 이야기가 만들어지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버라이어티한 게임이 없었습니다.
솔직히. 제가 페밀리가 떴다를 보면서 가장 거슬렸던게 하루종일 농촌에서 게임하는 부분이였습니다.(일박이일은 해당사항이 적으니 패스.)
농촌이나 자연에서 즐겁게 일하는 모습이나 요리에 기겁하는 모습.그리고 순위권장기자랑까지 잘 노는데 거기에다가 게임까지...
조금씩 보면 재밌지만 저런게 쌓이고 쌓이면 점점 흥미를 잃게 되는데다가 이야기집중력이 흩어지죠
사실 제가 무도를 사랑하지만 논농사 특집1/2회때도 재미는 있었지만 게임이 많아서 거슬렸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있었던 버라이어티한 게임이 퀴즈대회정도였습니다. (동네주민들 모셔놓고 잔치하는 일박이일의 경지까지는 못다다랐지만말이죠.)
작가할머니들과 맴버들의 사진짝짓기는 게임이라기보다 원래 무한도傳에 사진을 찍는다는 부분이 겹치게 되면서 보기 좋았습니다.

이 두가지덕에 오늘 무한도전이 더 빛나보였습니다.
다음주는 빙고특집. 오랜만의 도심촬영입니다.
무슨 신기한 벌칙들이 난무하게될지 기대가 됩니다.

자. 그럼 다음주를 기대하면서 무한도전!

(아. 근데 여러분. 왜 '은혜갚은 까치'인지 아시는분??제가 무한도傳을 못가봐서
이번에 그분들의 작품이 있었는지, 아니면 이번 무한도傳에 그분들의 작품이 걸리게 될건지를 자세히 못잡았습니다.
일단. 후자로 생각하고 글을 적긴했습니다만...지적할점 있으면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지난번 글을 보신분은 아시다시피 난 양지사 수첩을 언제나 가지고 다닙니다.
그렇다면 누군가 물어보겠지. '그럼 펜은 어떤거 써요?'

(해봐야 행복하지 않은 논쟁인데...)

...하...이 끝나지 않는 논쟁에 발을 디뎌야 하나...
솔직히 펜이라는 건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고, 펜을 쓰는 목적이나 장소에 따라 각각의 펜이 가진 장단점이라는게 있는데.
게다가 몇몇 펜을 고르게 좋아하는 편이니... 하나 짚기가 힘들다.
그렇지만. 일단. 내가 써보고 좋다싶은 팬들에 대해서 적으면서 정리해보겠다.



'수첩은 비교적 저렴한 양지사거 썼으니까 펜은 모나미153쓰고 '아 이게 최고다!'하고 끝내려고 하지?'
라고 생각하신다면 오산이다.
모나미 153. 어느 누가 뭐라고 해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국내 문구류의 스테디셀러.
아버지가 쓰던 모나미 내가 쓰고 사촌동생이 쓰는 역사성에 흑백에 육각형이라는 깔끔한 디자인에,
최대한의 기능성, 게다가 부품하나가 부서져도 다른 모나미에서 때서 붙일 수 있는 자가수선기능
그리고 제일 중요한 착한 가격까지... 그래. 모나미는 참 좋은 친구같다.

그렇지만.이친구...의외로 약하다.
그 약함의 이유는 볼펜 입구의 검정부분.
다른부분은 모르겠지만. 이 검정부분이 날아가면 구하기 힘들다.
볼펜이 나오는 앞부분이 부서지면 펜이 고정안된채로 날아가고, 안쪽 나사부분이 부서지면 뺄 수도 없다.
또 뒤의 똑딱이 부분도 의외로 잘 부서지는데 머리가 날아가도 아래의 고정부분이 멀쩡하면 쓸 수야 있지만. 보기 안쓰럽다.
게다가 잉크도 잊을만 하면 터져준다...이거 원.
이건 거의 모든 똑딱볼펜들의 운명인거 같으니. 다른 볼펜을 굳이 지적안하겠다.



그에 대적할 만한 팬이라면 플러스...아니 프러스팬이 있다.
모나미에 대적할 수 있을정도의 가격성에 글씨또한 만족스럽게 쓰이며. 나름 역사성 있다.
혹시나 덜 나오다 싶으면 뒤의 꼭지를 때서 안의 스폰지 막대를 반대로 돌려서 끼우면 또 그런대로 나온다.

하지만 너무나도 잘 증발한다.
실내난방을 좀 했다 싶은곳에서 글을 쓰다보면 얼마 안되서 펜이 안나오기 시작한다.
(유성매직에 약간 못미칠정도로 휘발성이 센것 같다.)
또 뚜껑또한 잘 증발한다.
뚜껑을 고정할 수 있는 부분이 없어서인가 뚜껑이 잘 사라진다.




그렇다. 나란인간 뚜껑 잘 잃어버리는 인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이테ㅋ같은 종류의 뚜껑볼팬은 엄청 싫어한다.
또 다른 문제점은 너무나도 약한부분이 많다.
바깥의 플라스틱부분이나 뚜껑은 실수로 밟기라고 하면 부서지거나 금이가서 쓰는데 영 불편하고.
펜촉의 부분도 글쓰는데 집중해서 힘을 좀 실었다. 싶으면 어김없이 팬부분이 부러지니.원...



하지만. 이런 나도 좋아하는 뚜껑볼펜이 두개 있다.
하나는 BIC볼펜어린쥐색..(그게 뭐야?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구슬머리를 하고 팬을 등뒤에 쥐고 있는 마스코트를 대면 아실거다.)
누런색의 본체에 색깔을 구별 할 수 있는 볼펜뚜껑. 제일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분해를 하자면 할 수 있지만 그랬다간 못돌릴 심상이 크다.)
본체와 뚜껑 둘다 위의 플라스틱볼펜들보다 훨씬 튼튼하고. 뚜껑없이도 사나흘간은 무리없이 나온다.
하지만 이 펜에 잉크가 어느정도 들었는지를 알 수 없어서 어느쪽이 잉크가 많은지 알기가 힘들다는 단점정도?



(아래가 구버전, 위에가 신버전으로 계획중 혹은 발매된 팬이라는데...왜 저는 구버전이 좋아보이는걸까요...)

또 하나는 마하펜.
1000원의 가격으로 3000원의 하이테ㅋ급의 필기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전설의 펜
대치동의 수많은 고시생들의 선호도로 증명하는 전설의 팬.
디자인도 위의 BIC볼펜과 같이 뚜껑 본체 두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다가 플라스틱부분또한 투명하면서도 단단하다.
그렇기 떄문에 안에 잉크가 얼마나 남았는지가 한눈에 보인다.
이정도면 최고의 펜이 아닌가 싶긴 하지만 역시 펜의 앞부분이 휘어지는건 어쩔 수 없다.
뭐. 휘어진상태로도 잘 쓰고 있다는게 놀랍긴 하다만...

(그래도 마하팬 2 디자인이라고 나온 이 상품은 반댈세! 실론티 디자인 변경하는것정도로 격렬하게 반대생각중)

뭐. 일단 쓰는 펜들중에서 좋아하는 펜들은 저정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혹시. 다른 좋은 펜 아시는 분 있슴까?
Posted by contentadmin :



누가 '너한테 생활 필수품이 뭐냐?'라고 하면 그때그때 달라지겠지만. 양지사수첩은 꼭 들어갈 거다.
왜냐고? 기억력 때문이지.

나의 끄적이는 역사는 기억력이 나쁜지라  꽤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
초중고등학교때부터 중요한건 꼭 적어두고 잊지않으려고 가방에 메모용 연습장을 가지고 다녔다.
(적은데가 어딘지 몰라서 까먹거나, 적은 글씨를 못알아본적은 있지만...뭐.)
그런데. 그때까지는 그렇게 메모에 집착하지는 않았다.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그럭저럭 지냈다.

하지만 군대에 가니까 사정이 달라졌다.
훈련이나 업무, 작업등을 하고 난 짜투리시간을 어떻게 때울건가? 라는 군대 최대의 과제가 내 앞에 찾아왔다.
tv나 책을 사서 읽는것도 한계가 있었다.(tv는 취향의 문제, 책은 읽는 속도대비 구매한계의 문제때문에 말이지...)

그래서 생각한것이 메모.
잡생각이 떠오르거나 뭔가 쓸만한 이야기거리가 더오르면 그걸 수첩에 적어두고 간간이 써먹었다.
(군대와서도 돋아나는 포스팅정신...) 재밌는 정보를 얻거나, 외워야할 업무사항같은것도 마구 적어댔다.
약간 과장 더해서 군대 있을때 2~3달에 1~1.5개씩 수첩을 소모했을것이다.
거기에 수첩에 메모한 것을 옮겨적는 큰 다이어리까지 하면... 그양은 더 늘어날것이다.

(그동안 가장 많이 썼던 플레너)

그 기간동안 수많은 종류의 수첩을 써봤지만. 최고는 양지사 수첩이였다.
일반 스프링노트는 호주머니에 넣고다니면 스프링이 휘어지거나 종이가 뜯기거나하는 등의 문제가 있고.
다른 수첩들은 접착제를 이용해 속지를 고정시켜 놓아서 조금만 오래 가지고 다니면 안의 종이가 마음대로 흩어진다.
게다가 크기또한 어정쩡해서 한손으로 받치자니 너무 크고 무릎에 받치니 너무 작아서 가지고 다니기도 어정쩡 하다.

하지만. 양지사 수첩은 다르다.
적절한 인조가죽의 미끈함이라던가, 실로 고정시킨 수첩이라 튼튼하다던가(몇장 찢으면 같이 찢어지는게 문제긴 하지만서도...)
작은건 내 손에 꼭 맞고 약간 큰건 왼손으로 한면을 잡고 나머지 면은 무릎에 받쳐두고 글을 적을 수 있는게 참 편리하다.
안의 종이또한 괜찮다.(단지 줄이 있다는것이 걸리긴 하지만...) 좌우의 책날개 부분에 있는 끼우는 부분은 비상금이나 영수증 끼우기도 좋다. 제일 좋은건 싸다.스프링노트에 비하면 비싸지만 두더지가죽 어쩌고 하는 수첩이나 일러스트다이어리에 비하면 훨씬 싸다.



요즘엔 이렇게 부담없는 디자인도 나오더라.
그래서 수첩 여러개 사서 공책대신에 쓰는 중
(글보기도 좋고, 글적기도 편하고, 어차피 한 열몇장 쓰고 찢어버릴 노트보다는 수첩이 나은거 같기도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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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봉투에서빠져나오는방법
카테고리 만화 > 웹툰/카툰에세이
지은이 제프리 브라운 (애니북스, 2009년)
상세보기


고양이가 봉투에서 빠져나오는 방법. 결론부터 말하겠습니다.


이거 잡으면 빠져나오기 힘들겁니다.



(저 책의 공포를 시각적으로 형상화 한 장면.)

한번씩 애니북스 지를때마다 느끼는건데 원작이 재밌기도 하지만.

한글로 바꿨을때의 느낌이 아주 그냥 뚝뚝 떨어집니다.(얼음얼음이라니...아아아...)

예전에 고양이자문을 찾을때부터 만만찮은 작품이 될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이정도일줄야...

글씨도 적당히 둥글둥글한게 눈앞에서 고양이가 노는거 같습니다.

고양이에 대해 전혀 모르는 저도 고양이가 어떻게 뛰어놀고 있는지 모습이 보일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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