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월드컵 하면서 가장 걱정난게 '무한도전이랑 월드컵이 겹치면 어쩌지?' 였습니다.
이거 무한도전본다고 티비잡고 버티기엔 쪼까 힘이 딸리는데...
(지도 딸리는건 딸리는겁니다...)
그래도 신의 계시였는지 무한도전이 끝나고 나서 바로 축구가 하더군요
'

그덕에 다들 티비앞에 둘러앉아 달력특집을 봤습니다
이번 달력특집.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진짜 별 5개에 별 4개입니다.



일단 예전에 보였던 디자이너 특집과 같은 전문가가 도와주는 경쟁구도로 나가게 되었습니다만.
이번은 그때와 달리 거의 모든 부분을 전문가들이 진행을 도와준다는게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나쁜건 아닙니다.

오히려 출연진들이 자신의 소재를 선택하거나 포장(?)하는 부분을 남겨줘서 무한도전 특유의 '깔쥐뜯는'분위기를 만들어 줬기도 하고요,
거기에 사진의 전문성을 해당분야 전문가들이 보장해주시죠.



과거의 계절/주제/장소렌덤이나 작가렌덤 주제선정등에서 보여준 자유도를 약간 줄이는 대신에 '화보같은 달력' 이란 전문성과 재미를 줬습니다.
누드모델이라는 강력한 벌칙이 있기도 하고 말이죠.ㅋ
하지만. 새로운 패턴이라고 해도 달력은 달력. 그정도는 간파했다!...랄까요.
빵빵대신에 달력퀄리티를 높였으니까말이죠...이건 뭐. 그렇다 합시다.

1월달력의 주제 '다시 태어난다면?'은  다들 좋았습니다.
유재석도 나름 멋졌어요(...나만 그런가?) 노홍철이나 정형돈같은 경우는 진짜 '에이.저거뭐야!'한걸 지대로 살려서 깜딱 놀랬습니다.
명수횽의 재벌컨샙도 사진이 잘 안나왔다긴 했지만. 2인자에서 1인자를 느끼게 해주는 사진을 보여줘서 만족이였고요.
정준하의 연기도 멋졌습니다 '그걸 어찌 살리냐?'싶을 정도의 연기였죠.
하지만 길이의 순진함이 의자왕을 견뎌내기엔 너무 힘들었습니다.(혹은 모델분들의 연기에 가려졌을수도 있고요)

그 다음 2월달력주제인 출산계획은 여러 논란이 될거 같습니다.
일단 정준하가 애 과자 뺏아먹다가 애 울린 사건이 게시판지분을 또 옮기게 될거 같고요.
또 노홍철의 순수한 표정...무서웠습니다.
솔직히 명수옹이 민서와 한번 무한도전 나오는걸 보고싶었는데...그것도 다음에 한번 나왔으면 합니다.
하지만 제일 큰 충격은 이 출산계획포스터의 유력우승자였던 유재석이 떨어졌다는 겁니다.

솔직히 유재석의 케릭터는 매우 좋습니다. 안정적이고요.
과거에 초기의 무한도전과 같은 무수한 프로그램들에서부터 (오합지존이라던가, 불굴의 승부사(이건 부정확한 기억입니다.))
유재석은 짜증내고 툴툴거리는 팀원들을 복돋아주고 격려하고 대결전에 하는 무수한 연습(혹은 몸개그)들에 격려 및 당위성등을 두는등
사람들의 이야기를 정리해주고 이야기의 매끄러운 진행을 도와주는 착한MC의 컨샙이 강했습니다.
(예전에 도서관에 늦게까지 공부하는 사람들을 촬영하던 '잠을 잊은 그대에게'같은 프로그램에서만 해도 그런 측면이 적었습니다.
뭐. 단독진행과 공동진행의 차이가 아닌가 싶긴 하지만요.)

이 컨샙은 이후 국민MC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누구에게든 친절하고, 사려깊고,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가는 깨알같은 앰씨...

하지만 전문가들의 말을 빌리자면 '기대한 정도만 나왔다.' 라는겁니다.
뭐. '그러한 컨셉에서 더욱 더 잘 찍을것 같았지만'이란 전재가 붙긴 했습니다만.
태오피티가5년전, 최근광고, 2월달력까지 딱 붙여서 띄워준게 왜일까...하며 생각해보다가 나온 의견입니다.




솔직히 명수형은 초반의 악마의 자식에서 집안걱정하는 가장의 이미지도 추가되었고
준하형도 어리버리한 바보형에서 쩌리짱이라는 케릭터로 바보같이 당하지만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요.
정형돈도 어색하기만 한게 아니라 진상짓도 부리고 뭐 하면 아무리 못해도 평균이상입니다. 아이디어도 깨알같이 터트리고요.
노홍철은 돌+I이미지에서 사기꾼 케릭터와 하관등을 얻었습니다
전진도 짧은시간에 망가진 아이돌이 아니라 채력강하고 승부력 강한 백만돌이가 되었죠
길은... 뻅시다.아직 들어오지 얼마 안되었으니...

초반의 케릭터가 유지되어오는 것은 유재석과 하하입니다.
뭐. 야동이라던가, 석사개그같은 별명들이 붙긴 했지만 우리가 그들에게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일관적입니다.
저 두 사람들이 나머지 케릭터들을 케릭터성립에 활발하게 힘쓴 나머지 케릭터를 구축하지 못했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지금 두 사람의 케릭터는 좋습니다.(하하는 최근 무한도전의 출연분이 몇 편 안되서 논외.긴 하지만 공부의 신때 정도만 해줘도 오케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긴 하지만. 지금의 좋은 케릭터성격을 끝까지 유지해도 결코 나쁘지 않습니다.
앞으로 유재석이나 하하의 알지 못했던 일면을 알게되든, 혹은 지금의 좋은 케릭터를 꾸준히 유지해서 아우라로 승화시킬지는. 본인들의 선택이겠죠.

다음주도 깨알같이 기다립니다 무한~도전!
(아니..솔직히 다음주는 345월일거고, 다담주 자리 재배치특집이 기대됩니다.
아우. 진짜 어떻게 진행될지...상상만해도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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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ntentadmin 트랙백 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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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들꽃향기 2010.06.13 02:40

    왠지 '석사개그'라는 별명 얘길 들으니 슬퍼집니다. (...) 그래도 유재석은 물론 하하도 상당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키릭터들이라는 점에 공감합니다.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