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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회사가우리아이에게말하지않는진실전직게임회사CEO온라인게임을
카테고리 가정/생활 > 자녀교육
지은이 고평석 (한얼미디어,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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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과자회사에 나오신분께서 적으신 제목같은 느낌이 듭니다만...뭐. 일단 봅시다.

이 책은 게임회사를 운영하시다가 나오시게 된 저자께서 게임의 허와 실, 그리고 실제 게임중독을 시도해보고 그 증상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시선은 게임을 너무 긍정적으로만 바라보는 게임업체 및 게이머의 시선도 아니고
게임을 너무 부정적으로 보는 관리분들의 시각도 아닌 그래도 균형적인 시각을 갖출 수 있고 해당 분야에 식견도 어느정도 있는 게임회사 CEO께서 그런 글을 적었습니다.
안그래도 게임문제때문에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현실에 적절한 주제의 책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는 매우 날카로운 주장과 실제 경험이 담겨져 있어서 도움이 되





겠다고 생각했지만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문제가 보입니다.




일단 저자께서 실시하시는 5개월동안 게임중독되기 경험을 하십니다.
업무중간중간에 실시했다고는 하지만 5개월동안 안 친하던 게임을 친해지게 되기라...

슈퍼 사이즈 미에서 한 실험정도의 강도와 난이도를 지녔고 저자께서도 이런 실험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해당 게임은 축구게임, 

뭐. FPS나 RPG가 유행이긴 하지만 저런 것들은 저자의 말대로 게임을 아예 접한 사람들이 하기는 (그러니까 중독되기에는) 힘든 게임이죠. 실험을 위해 선택한거지만 잘 선택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자께서는 여러가지 경험을 합니다.
일단 얼굴이 뻘개지며 목과 손이 뻣뻣해지고, 신경질적이게 되었으며, 기존의 규칙을 어기고 저녁뿐이 아닌 낮에도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게임으로 돈을 안 쓸것 같았는데 돈도 쓰게 되었고요.
여기에 문제가 있습니다.
네 위와 같은 경험들에 대해서 폄하하고자 하는것은 전혀 아닙니다.
실제로 저와 같은 실험을 통해 게임이 미치는 순기능과 악기능에 대해서 파악하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고 그 변화를 몸소 실험을 통해 보여주셨습니다.



그렇지만 그 개인적 경험을 일반화 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가 없습니다.
저자가 말한 슈퍼사이즈미가 성공할 수 있었던것도 페스트푸드가 일으키는 여러가지 신체적 변화나 사회적인 조작, 대기업적인 운용방식등 여러 객관적인 자료가 많았고, 그것들이 개인적인 경험과 적절히 맞춰졌죠. 그래서 그 자료가 믿을 수 있었던 겁니다.




실제로 저자가 이러한 실험을 하면서 전자파에 장시간 노출된 신체의 변화나 신체에 반복적인 행동을 했을때의 신체피로라던가, 혹은 장시간 게임등 앉아있을때 볼 수 있는 이코노믹 증후군이 생긴다는 것과 같은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해주셨더라면 보다 보고읽기가 좋았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근거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 페이지를 인용해보겠습니다.

몇 년 전에 인기를 끈 닌텐도 DS의 두뇌 훈련 게임은 학습용이라기보다 뇌 발달을 내세운 메디테인먼트형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중략) 이런 게임들은 뇌 질환과 관련하여 전문적인 치료방법이나 개선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메디테인먼트형 게임은 에듀테인먼트형에 비해 오히려 가능성이 있을지 모르겠다. 단순반복적인 게임 플레이를 하면 뇌의 한 부분에 일정한 자극이 갈 것이고, 그 부분이 활성화되면 관련된 뇌 기능이 발달될 수도 있을테니까. 하지만 이 역시 넘어야 할 산이 한둘이 아닌 것 같다. 메디테인먼트형 게임은 일반적인 게임의 본질과 거리가 상당히 멀어서 게임이용자들이 선선히 받아들일지 의문이다. 반대로 환자들이 이런 게임에 흥미를 느끼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려 할지도 의문이다. 아무래도 게임이라고 하면 의학적인 효과가 약해보이고, 이 분야의 게임도 아직은 신뢰할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렇듯 게임과 두뇌발달의 관계는 언뜻 가까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멀다. 오히려 지금은 게임이 두뇌를 망치지만 않기를 바랄 뿐이다.한국정보문화진흥원의 2009년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를 살펴보아도 심각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도박중독이 인구의 9.5%, 알코올 중독이 인구의 5.6%인데, 인터넷 중독은 200만명에 이르고 특히 인터넷이용자 가운데에서는 8.5%에 육박했다. 인터넷 중독이란 말이 거의 (온라인)게임중독을 뜻한다는 사실을 염두해두면, 게임이 두뇌발달은 커녕 이미 놀라운 속도로 많은 사람들의 두뇌를 갉아먹고 있다.
95~96p일부 인용




위에서 말한 도박중독과 알코올중독의 비율에 비해 인터넷중독이 200만명이 된다는 것은 참 많아보입니다.
그렇지만 국내 인구는 4500만명. 아니 적게 잡아 4000만명이라고 잡아보죠
그렇게 치면 도박중독인구는 380만명, 알코올중독은 224만명입니다. 인터넷 중독보다 많죠.
그리고 인터넷 중독자가 인터넷 이용자의 8.5%라고 하지만, 그중 인터넷 도박중독자가 있을 가능성은 왜 배려하고 있지 않는지요.
그리고 앞에서 이야기한 메디테인먼트형 게임이 왜 뇌의 발달에 저해가 되는 것인지. 그리고 게임이용자들중 메디테인먼트형 게임을 이용하는 사람의 비율은 어느정도인지에 대한 이야기는 앞뒤 어느 글에도 나오질 않습니다.
저자가 뒤에서 말한대로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와 같은 자료해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의 편향적 해석이나 근거가 부족한 대사는 곳곳에 보입니다.
(하다못해 조사하신 자료나 연구중에 적으신 글의 출처정도라도 적어주셨으면 합니다만... 출처를 밝힌 자료는 뉴스기사밖에는 없군요.)

저자가 하는 주장이 이상하거나 왜곡된 주장만 있는건 아닙니다. 실제 게임을 하면서 겪을 수 있는 사례들도 있죠 ( 무언가를 물어보려고 해도 '그것도 모르느냐'같은 식의 답변이 나온다거나 게임을 하면서 케릭터의 성능차때문에 아이템구매를 하게 된다는 이야기 같은것들 말이죠) 그렇지만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적절한 자료와 적절한 논리가 형성되지 않은 글은 오히려 도움이 안된다는것을 알아주시길.

Posted by contentadmin :


우리나라에 법정을 소재로 한 영화는 많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영화들 중에서 그렇게 큰 인기를 끈 영화는 드물죠.
혹은 그렇게 뜬 영화라고 하더라도 변호사와 검사간의 증거문제가 아닌 치밀한 범인과 검찰,
혹은 정의를 지키려는 변호사와 인간성이 부족한 검찰간의 대결등이 있었죠.
그렇지만 그런 대결에는 정의와 비정의가 결정이 났고, 그 결정에 혼돈은 전혀 없습니다. 
정의의 편에 서서 그 생각에 쭉 찬성하거나 새로운 증거가 나오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의뢰인'은 다르죠.

우선 변호사측 봅시다.
매인 주인공인 하정우. 의뢰자의 판결을 '뒤집을 수'있는 매우 '유도리 '있게 문제를 해결해 나갑니다.
과거 판사였기 때문에 판사들이나 법정이 어떻게 '굴러가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점을 최대한 활용합니다.
2일밖에 안남은 조사기간을 배심원재도로 만들어 몇달의 조사기간을 벌고,
용의자를 긴장시켜서 용의자의 감정표현이 멋지게 나올 수 있게 하였죠. 
또한 범죄를 추리해가는 능력이나 '스토리'를 풀어내는 능력은 배우들중 최고입니다.

그리고 검사측 봅시다.
검찰측인 박희순에는 여러가지 '불리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결정적' 증거들은 없고 '몇몇' 증거들은 검찰측에서 삭제 혹은 은폐하고자 했습니다.
그런 점들을 변호사가 아플정도로 찔러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을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정황증거가 확실하기 떄문이죠. 냉철한 논리로 이런 이야기들 잘 풀어나갑니다

마지막 용의자 볼까요?
용의자 장혁은 아내에 대한 사랑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 하고 알리바이도 적절해 보입니다.
그렇지만 그는 과거 일어난 연쇄사건의 용의자 였습니다. 풀려나긴 했지만 찝찝한 부분은 많고 한 경찰이 몰래 조사중에 있습니다. 그는 감정적인 이야기를 최대한 아끼고 자신의 주장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의심스러운 부분은 많습니다. 증거는 없지만요.

이야기는 이러한 3명의 인물이 자신들이 모르는 진실을 밝히려고 혹은 자신들이 찾은 진실을 숨기거나 왜곡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들의 물빝작전이나 표정연기는 정말 제대로입니다. 여러가지 단서들과 증거들이 튀어나오고 관객들은 그러한 이야기가 진짜인지, 거짓인지, 혹은 또다른 공작인지를 생각해내야 하죠. 그러한 두뇌게임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추리를 더 자극해주는 '법정'의 존재를 부각시킨것도 좋습니다.
이러한 법정은 '용의자의 유무죄 '를 결정지어주는 공간이자 '공적인 증거'를 보일 수 있는 공간이죠.
'공적인 증거' 가 되지 못한 여러가지 증거들은 이 '법정' 에서는 제시될 수 없고 
또한 드러낼 수 있는 '진실'또한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최후 법정진술과 실제 검사 변호사들의 이야기에 대해 생각해보면 잘 알 수 있을겁니다.
분명 '증거가 있지만 법정에서 드러낼 수는 없는 자료'들이 엄청나게 많이 '제시되지 못'했죠.
최후법정진술은 그런 '제시되지 못한' 자료들을 제하고서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이 3사람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이 주가되죠.


그리고 각각의 배우들은 그러한 연기를 잘 살려주고 있습니다. 본인들이 하던 연기의 연장선상이거든요.
하정우는 여러 연기에서 보여준  여전히 유들유들거리는 실력있는 역활을
박희순은 여러 연기에서 보여준 냉철하고 계산적인 어찌보면 악역의 역활을
장혁은 여러 연기에서 보여준 감정적인 부분을 절제하다가 한방에 터트리는 역활...을 해보지는 않았죠.
그렇지만. 매우성공적이였습니다.


그리고 성동일...멋졌어요. 아주그냥. 진짜. 개인적으로는 성동일단독주연으로 사건브로커 역활의 추리극 만들어도 참 잘할거 같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니깐요. 


그런데 이 전직형사님은 좀... 아예 안나와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증폭시켜주거나 더 많이 나와서 자신이 용의자를 반드시 범인으로 생각하고 그 수사를 꼭 하곘다는 집념의 연기를 보여주셨어야 할 역활인데 그 용의자를 추격하고 꼭 잡고싶어한다. 정도만 보여준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또한 이런 배우들의 연기를 잡아준 화면구도나 연출이 참 좋았습니다.
한 사례를 말하자면 주인공이 한 사람에게 질문을 합니다.
답변자는 회상을 합니다. 그리고 그 회상은 답변자의 뒤쪽, 혹은 주변에서 일어나죠.
그리고 그 회상은 다시 현실로 들어오게 되죠. 공간적 동선은 벗어나지 않지만 시간적 동선은 현재 > 과거 > 현재를 통해 진행이 딱딱 이루어집니다.
뭐. 몇가지 재미난 시각적 연출들도 있지만 그런 것들은 직접 보실 분들을 위해 설명을 생략하겠습니다. 



그렇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이야기의 설정과 연출이 주는 긴장감은 참 좋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긴장감을 주기 위해서 제공되는 여러가지 단서들은 효과적인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지만 이야기의 결론이나 진행에는 도움이 되지 않거나, 혹은 그러한 결론을 낼 수 없는 단서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장혁이나 장혁부인이 서로에게 집착을 가지고 있다라는 반대적인 진술이 있지만 그것들은 사건에 아무런 도움이 안됩니다. 또한 다리다친 손자의 증언은 아무도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또 성동일이 찾아다닌 '기억을 잃어버린 접촉사고'는 결국 발견되지 않았죠. 
(자전거를 탄 손자가 차에 치인이야기가 있긴 합니다만 그동안 '기억을 잃었다' 라고 한다면 시간적 공백이 있을텐데. 그 동안에 할아버지와 손자가 병원에든 경찰소에든 어떻게든 연락을 했겠죠.)
그리고 아내의 이야기나 아내의 심정을 하정우가 추리해내는 결과도 미덥지 못합니다.
'들으니까 그런거 같긴 하지만 정확한 증거는 없는'현상은 나중에 최종적인 사건의 해결에도 도움이 되진 않습니다.
'정황증거만으론 범인을 잡을 수 없다' 라는 변호사의 주장을 조금 더 파자면 
'증거 없이는 범인을 잡을 수 없다.'라고 할까요?

이러한 빈 구멍을 막기위해서 역시 연기자들의 연기력에 기대고 있습니다
하정우 스러운 배우와 박희순스러운 배우들이 그 역활을 차지하고 있지 않았다면. 
그러니까...예들기는 하정우와 박희순의 자리에 연기를 잘하는 신인배우들을 넣어보죠.
뭐. 잘하기는 잘했겠지만 그런 역활을 자주 맡고 있던 두 사람들의 연기력만큼. 
그러니까 저러한 이야기적 허점을 매울 수 있을 정도로 연기를 '미친듯이' 잘 할수 있는 배우가 아니였다면 
그 허점이 안 드러났을까요? 글쎄요..아니라고 봅니다. 


과연. 이 두분의 자리대신에 약간 연기가 어색한 배우가 들어왔다면. 이야기에 구멍이 있다는 것을 눈치 못 챌수 있을까요?


결론적으로 말해서 이 영화는 기존의 한국법정드라마들보다 이야기를 연출하는데 더욱 특출난 기수들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야기적 긴장감이 아닌 연기적인 긴장감이 중점이 된 현상은 여전했습니다.
나쁘다는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조금만 더 치밀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는 거죠.
더욱더 치밀한 이야기와 적절한 양의 떡밥은 독자들의 긴장을 끝까지 몰아가는데 큰 도움을 주니까 말이죠. 
Posted by contentadmin :

염소의맛
카테고리 만화 > 드라마
지은이 바스티앙 비베스 (미메시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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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전체 이야기는 짧습니다.
두 줄에 적을 수 있을 정도이죠(아래 긁으면 나옵니다 스포일러 싫어하시면 긁지 마세요)
주인공은 허리의 치료를 위해 수영장에 갑니다. 수영을 지겨워하던 그는 어느날 멋진 여자를 만나고, 그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리고 그녀는 물속에서 그에게 어떤 이야기를 건내고 사라집니다.
되게 짧죠. 이야기만 보자면 지겹습니다.
단순한 대화와 일상적인 이야기, 시푸르딩딩한 화면색상, 그리고 얇지만 살인적인 가격은 '이거 왜봐!'하고 화 낼 수 있겠죠. 그렇지만 이 이야기에서 볼 수 있는 구성은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남자가 가지고 있는 감정, 여자가 말하는 입모양, 둘간의 대화는 그리 단순하지 않고 깊이 있습니다.마치 단편영화를 보는 기분이랄까요?

Posted by contentadmin :


이 영화를 보면서 영 속이 매스꺼웠습니다. 영화상에서 직접 매스꺼운 것들이 있지는 않죠. 아니. 있긴 하지만 그렇게
많진 않습니다.그렇지만 영화내에서 보여주는 상황적 역겨움, 사람적 역겨움들은 내 머리를 아프게 하는데는 충분했습니다.

그 느낌에 대해 여러분들과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2005년 청각장애인 학교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라는 문구로 시작되는 영화는 '발전기금'이라는  불법이지만 공공연한 진실을 한번 까보여주면서 껄끄러움을 보여주죠. 
학원폭력, 강간, 동성애, 제단과 학교의 일체화, 썩어빠진 정의, '다른 부서가서 알아보세요'라는 떠넘기기.
 법의 구멍,'걱정마. 주님이 알아서 해줄실거야.',라는 그릇된 종교집단, 지도계층이야기,
법정앞의 '자유,평등,정의',심판의 부조리, '그놈의'사필귀정,과잉진압 
등등 마치 막힌 세면대 파이프를 뽑아서 작대기를 쑤시는것 처럼 말입니다.울렁거립니다. 
속이 뒤집어지고 머리가 어지러워집니다. 갑갑합니다. 
안보였던것들, 보고서도 외면받았던 여러 이야기들이 하나 둘씩 나오기 시작하죠.
그러고 그 껄끄러움은 역겨움으로 증가하고 자꾸 까뒤집어주죠. 

이런 '안개속'에 휩싸여있던 이야기는, 그리고 그 이야기가 펼쳐지는 무진이라는 지역이름은 
우리가 상상하려고 하지 않아도 익히 유명한, 한국의 한 세기를 대표하는 문학이 될거란 말까지 들은 [무진기행]이 생각나더군요.
사건의 배경인 무진을 둘러싸는 안개, 진실과 정의를 둘러싸고 있는 안개, 학생들의 갑갑한 그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는 안개등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안개는 도가니의 인물들을 감싸고 있습니다. 
도가니의 전체적 색깔은 안개속 갑갑함과 캄캄함을 느낄 수 있도록 어둡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다가 청각을 더하여 시각과 청각의 어우러짐은 강렬한 충격을 줍니다.
도가니의 사건증명들은 수화를 통해 장애인 학생들이 자신이 겪은 '입에 담기도 힘든 일'을 '수화'로 말하고, 
그 수화를 '감정을 최대한 절재'하여 '말'로 번역합니다. 그  감정을 최대한 줄인 담담한 말은 사람들을 자극하죠. 
그리고' 실제로 그 아이들이 당한 장면'을 보여주면서 무덤덤함과 강렬함은 하나가 되어 더욱 강렬해집니다.
그 장면은 '눈'과 '귀'를 동시에 자극하며 괴롭게 만듭니다
이런 대화의 힘듬은 말을 못 듣는 청각장애인들에게 '조용히 하세요. 법정에서 소란을 피우시면 안됩니다!'
라고 하는 법정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통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또한 가시나무의 노래와 그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증언하는 장면에서의 음악도 멋졌습니다. 
어두운 실내, 교장선생방문과 그 안에서 불려지는 가시나무는 샤이닝의 문에 버금가는 공포와 위화감을 주기 충분습니다. 
그리고 그 증언을 증명하기 위해 우리가 들리는 음악소리와 안들리지만 음악이'느껴지는'음악소리의 느낌은 참으로 강렬했죠

하지만 이러한 역겨움속에서도 정신을 차릴 수 있는 것은 강인호와 서유진의 '진실을 찾으려는 노력' 덕분이죠.
이와 같은 진실의 길도 그리 쉽지는 않았습니다.'퇴직'이라고 하는 금전적인 좌절, '솔이생각을 하라'고 하는 모친과 '더 좋은자리 만들어주겠다' 라고 하는 교수의 '현실적'인 유혹등이 들이닥치는 속에서 겨우겨우 진실을 향해 한발 한발 디디는 그 모습이 참으로 감동적이고 강력했습니다.

이 역겨운 현실과 진실된 이상을 서로 대변하는 배우들간의 연기가 매우 불뿜었습니다.
공유의 선생연기나, 교장선생형제의 선생연기나 둘다 자신을 제대로 보여줬고,김민상의 끈적거리는 연기와 김주령의 표독스러움은 강했습니다. 서유진선생은 조금 어색했지만 솔직해보이는 연기는 괜찮았고요.
그리고 연기하느라 고생한 아이들의 연기 또한 고생한 보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연기와 감정, 느낌들의 종합은 맨 마지막 
'안개의 고장 무주로 오세요'라는 그림과 그 광고를 보는 공유의 모습은 참...무언가가 느껴지죠..

도가니를 다 보고 속이 울렁거렸습니다. 이 울렁거림은 이 영화에 대한 기억이 안개속으로 사라지게 된다면 잊혀지겠죠. 하지만. 저 안개 속에 있는 무언가로 인해 제 속은 영원히 편안하진 않을 겁니다. 그리고 그러한 안개를 들춰주려고 하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 울렁거림은 속이 풀리기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버티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우리를 바꾸지 못하도록 버팁시다. 장렬하게 버팁시다.
Posted by contentadmin :

부산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이름들중 하나가 영화의 도시라는 이름입니다. 
그 이름에 걸맞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장소는 신세계 백화점 센텀시티점 6층이고요.입장공짜, 사진자유입니다.

저는 그중 마음에 드는거 몇개를 꼽았고, 소개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사진을 페인트로 다시 그린거라고 하는데. 색감이나 느낌이 제대로 살아 있는것 같습니다. 




이거...종이느낌 나 보이죠? 다 원래 있는 물건에 페인트칠+먹으로 선그리기 를 통해서 다 하나하나 덧씌운겁니다.
만드신분의 집념이 느껴지죠...
 

또 재미난 작품이 있으니 바로 이거입니다.



차의 후레쉬가 벽면에 비춰져서 난 듯한 은은한 명암효과. 저거 알고보면 놀랍습니다.


바로 이렇게 나무위에다가 접착스크린등을 몇겹 씌워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 결과 빛의 입체감도 살고, 그림자체도 매우 신선한 작품이 되었죠.

아니...그냥 이건 멋져서...
 
  




지금 멀리서 찍은 이 그림은 얼핏보면 산수화 같으시겠지만. 알고보면 산복도로를 그린 그림입니다.
입체적인 느낌이 참 볼만하죠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작품의 마지막.

부선의 명소들에 전구를 깔아두어 빛의 공간을 만든...듯한 느낌의 그림입니다.
전구의 은은한 빛과 부산의 풍경이 아름답게 만났습니다.

만약 여러분들께서 부산에 올 일 있으시거나, 혹은 센텀시티 갈 일이 있으시면 꼭 들리셔서 보시길. 추천합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광안대교위에 올라갈 수 있는 합법적인 기회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저같은 일반인이면 더더욱 말이죠.
신년에 광안대교위에 올라가 해맞이 축제하는 행사도 취소된걸로 알고 있고, 그 위에 걸을 수 있는 공간도 없죠.
하지만.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면 어떨까요?


그래서 저도 5키로에 참가했습니다.



사람 되게 많더군요 한 오만명인가 사만명 된다고 하던거 같은데...


그리고 생탁도 무료시음하게 해주더군요(만세!)
뭐. 무리해서 드시면 안되겠죠.

사회자와 높으신 분들의 장대한 연설을 듣고서 광안대교 상단부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노란 옷을 입은 수많은 참가자들과 도로의 톨게이트가 부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이 인근의 풍경들을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시각과 속도로 볼 수 있다는 것도 즐겁고요.


시작! 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달려나갔지만 저는 느긋하게 바다풍경이나 주변 풍경을 사진으로 찍어대고 있었죠(똑딱이로 나름 애썼습니다.)
 


요기가 어딘지는...사시는 분들은 다 아실거라.



드디어 오키로 반환점이 나왔지만...그냥 되돌아 가긴 아쉽더군요.
그렇지만 이 이후는 10키로 선수들과 하프코스 선수들의 길이고. 방해는 될 수 없는 법. 그냥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다 터덜터덜..


그치만 날씨는 좋습니다



몇몇분들은 라스트스퍼트를 내시지만..저는그냥 사진찍고 왔습니다.

아...이렇게 느긋하게 대교 올라가서 사진찍는것도 처음 겪는 일이군요.다음에는 10키로 신청해서 저 건너편까지 찍고와야겠습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TVN에서 하는 코미디 빅리그가 이제 3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코미디판도를 뒤집을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는데...어떻게 변했는가 봅시다.

우선 서바이벌 구조.
'전체 공연중에 재미없는 4개의 공연은 재방송불가, 재밌었던 5개의 공연엔 각각의 승점부여.'
케이블이나 방송국에서 봤던 잔인함이 드러나는거 같지만. KBS개그콘서트의 제도를 보면 무르지 않은가 싶습니다.
우선 출연진과 피디들의 사전 개그평가를 받고, 무대반응을 보고 2주간 반응이 안좋으면 바로 탈락.
개그콘서트의 이런 방식은 프로그램의 매너리즘을 극복하고 매년 등장하는 새로운 도전자격인 프로그램들을 이겨낼 수 있는 발판이 되었죠.티비엔은 그러한 경쟁구도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다가 서바이벌구도에 상금이라는 유혹거리도 끌어넣었죠. 
'10주간 방송을 하여 최종 우승자가 상금 1억원을 받는다'
이러한 상금은 개그맨들의 의욕을 끌어당기는 장치도 되겠지만 중반이상을 넘어가 우승이 확정되는 팀들이 나오면 의욕기재로 작용되지 않을 겁니다. '내 밑에 4팀만 깔 정도로 적당히 열심히'하려고 하겠죠.
이런 매너리즘을 깰 수 있는 장치도 마련해놓아야 할 겁니다.

또한 여기에 출현하는 맴버들은 '과거 혹은 현재 어느정도의 선방을 날린' 개그맨들입니다. 
신인개그맨을 발굴하는것이 아닌 어느정도의 실력이 입증된 개그맨들이죠. 
이런점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대로' 구사할 수 있는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새로웠던 아이디어'를 재탕하여 뒤섞어서 보일 수 잇다는 문제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감을 잡지 못하고 10주동안 어떤 컨셉으로 나가야 할지 해매기만 하다가 방송 끝낼수도 있다는 거죠.
실제로 이런식으로 방송을 하는 개그맨들도 몇몇 보이고. 불안하기 그지없습니다.




자. 이러한 방송구조속에서도 흥행을 하고 있는 3팀(그러니까 우승 유력후보팀이 되겠죠.)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2주연속 우승을 하고 있는 옹달샘입니다
'이름값이 크다!'라는 반발이 있기도 합니다만. 뭐. 그렇게 따지면 이름값 없는 팀이 어디 있겠습니까?
유상무와 장동민, 유세윤의 몸개그의 활약에 가끔씩 나오는 드립들(무서운 곶감이나 태극무늬등의 쇼크)이 관객들의 취향에 제대로 어필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관객들이 10주간 질리지 않게 하려면 적절한 변화가 필요할 겁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2주연속 2등을 하고 있는 아3인입니다. 
이 팀이 보여주고 있는 '관객모독' 이거. 좋습니다.
관객이 참여하게 되면서 생기는 재미 및 또다른 관객이 나온것을 보면서 생기는 우스움등은 큰 재미를 줍니다.
그렇지만. 이와 같은 관객참여코너를 했을때의 문제점이 있으니 바로 관객이라는 변수죠.
1회에는 아3인이 원하는대로 관객이 행동해 주었지만 2회에서는 관객이 마구 움직였고, 약간 꼬였죠.
그거때문에 더 재밌어지기도 했습니다만. 통제 안되는 관객이 나온다면?? 글쎄요..

그다음으로 2주연속 3등을 하고 있는 아메리카노.
방송 3사의 여자개그맨들이 뭉쳤다는 컨셉이지만...분장실의 강선생님에  GOGO예술속으로와 마더와 김여사가 섞인. 그러니까 각각의 여개그맨들이 잘 할수 있는 개그컨샙들을 분장실의 강선생님이란 틀에서 보여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뭐. 각 개그맨들이 잘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재미있지만. 나중에 관객들이 쉽게 질릴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외의 코너들중에서 괜찮다 싶은 것들을 꼽아보자면

갈갈스.
개그맨들의 자기 참회성 강한 고해사라는 컨셉에 자기디스성 강한 대사들.
저는 1회보고  흥할줄 알았습니다.개그맨의 새로운 방향을 찾고자 하는 모습도 보이니 꽤 괜찮을거 같다...하고 말이죠.그런데 어라? 순위가 별로 좋지 않더니 2회에서부터는 그런 방향성을 찾는 대신에 방향성을 찾지못한 자신의 현실을 비관만 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혹은 관객호응이 좋지 않았다던가...

졸탄
그들이 보여주는 무대개그. 좋습니다.
앞에서 공연을 하는 장면에서의 '궁금증' 이 뒤에서 공연준비를 할때의 '해답'이 되는 형식입니다. 이런 형식은 관객들에게'호기심'과 '집중력'을 생기게 해줘서 이후의 무대연기에 도움이 되죠. 
게다가 졸탄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5위권안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는 겁니다. 갈갈스나 뼈그맨이 순위변동을하는것에 비해 안정적인 진행이죠. 또한 초반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와 같은 안정감있는 순위권유지는 후반반전의 기반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요시모토 군단.
글쎄...일본에서는 재밌는 개그맨일지라도 언어의 장벽이나 정서적 문제때문에 순위권내에 들지못한 1편과,
KBS추석특집때 한 방송을 그대로 보여준 2편을 보고서 뭐라고 하기는 그렇습니다만.
저희가 이때껏 보거나 하지못한 개그를 보이고 있는것은 맞고 그러한 코너들중에서 우리나라 개그에서 볼 수는 없었지만 빵 터질만한 코너하나가 나온다면 순위권 변동을 일으킬 수 있는 정도의 능력은 된다고 봅니다. 
여긴 우승은 안되더라도 다크호스적 기질이 있는 팀으로 넣어두겠습니다.

뭐. 앞으로의 코너들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두가지만 주의한다면 코미디 빅리그는 흥할것 같습니다.
중 후반에생기게 될 의욕상실과 패턴반복 이것들을 해결할 수 있는 대책, 이 두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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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과 앞의 글을 보시려면 여기로

자. 앞서서 영화를 보기전에 알아두면 좋은 정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았다.
그렇다면 영화를 보면서, 그리고 보고나서 영화를 즐겁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방법들 중 몇가지를 말해보겠다.
(이 방법을 썼는데 즐거운 대화가 안되었다고 하시는 분들... 개개인마다 취향이 있는 법이다.)

영화를 볼때 챙겨보면 좋은 것. 
영화에 두려움을 느끼지 마라. 그거 다 내가 5~6천원 내고 구한 영화다.최대한 즐기면서 보려하자.
하지만 즐기려고 하는데 집중이 안 되거나 이해가 안 돼서 답답할때가 있을거다.
그렇다고 옆에 있는 사람더러 물어보면 '야 시끄러' 라거나 '야. 나도 몰라.'정도의 핀잔밖에 더 듣지 못하리라.

그때는 자기가 오기전에 상상했던 것들과 실제 영화의 진행방향과 비교를 해보거나, 영화를 보기전에 궁금했던것들에 대해 답을 찾아보려고 해봐라. 혹은 영화를 보면서 궁금하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 아름다운 장면, 멋진 대사감명깊은 연기 등을 찾으려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보라.

(여기서 제일 중요한 점은 영화의 모든 점을 하나하나 분석하고 비판하기 위해서 보는 것이 아니라
영화자체를 이해하고 모르는것도 모르는대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해라. 나중에 배우면 되잖는가?)

 영화를 보고나서 
 
영화를 보고 나면 바로 일어나지 마라.
영화의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뭔가 재미나보이는 것이 나올수도 있고, 게스트뷰나 관객과의 대화가 있을수도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이후에 게스트뷰나 관객과의 대화등 그 영화를 이해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유명한 작품들은 많은 평론가들의 분석이 마련되어있다. 그들의 의견을 보고 자기의 의견과 비교해보라.

하지만 이런 행사가 마련되지 않은 영화이거나 일반극장에서 영화를 봤다면 어쩌지?
그럴땐 영화보기 전에 자신이 봤던 자료를 다시 봐라.
그리고 영화를 보기전과 보고나서 받아들인 이야기의  차이를 비교해봐라.
그러면서 그 차이가 자기가 생각한것보다 괜찮았는지, 나빴는지, 뜬금없었는지.
어떤 장치나 복선을 마련했는가 등을 분석해 나만의 평가를 내리도록 하자.

혹은 그런 다음 영화를 같이 본 사람들과 의견을 교환해보도록 하자.
이런 대화는 사람들이  각각 다른 영화감상포인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하고.
자신이 몰랐던, 혹은 못보고 지나쳤던 점을 꺠달을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해석이 남과 다르다고 해서 고민할 필요도 없고, 또 자신만의 해석이 맞다고 고집할 필요도 없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좋다. 그냥 다른 사람과의 의견을 듣고 생각을 해보라.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이100명이면 작품의 해석방법도 100가지이다.
 
뭐. 물론 작가가 의도하고 넣은 해석방식이나 이야기가 있겠지.
하지만 영화는 예술이다. 예술이란  제작자가 감상자에게 전달하고자하는 장면을 그리지만.
제작자의 의도가 감상자에게 100% 전달되는 것도 아니며,
제작자가 감상자가 가진 궁금증을 100% 해결해줄 수도 없다.
 영화를 보면서 생긴 문제나 궁금증들이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신경을 쓰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
모든 예술은 즐기기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는가.
여러분들. 영화를 즐겁게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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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
부산국제영화제 표를 같이 사려는 친구가 질문을 해댔다
‘그런데 우리 영화표를 잘못 구해서 어려운 영화보면 어쩌냐?’
‘영화가 이해안되면 어쩌죠?’ ‘영화감상 해야한다는데 무슨 좋은 방법 있어?’
나도 영화전문가는 아니라 이런데 제대로 된 답변해주기는 힘들거다.
그래도 부산국제영화제를 힐끔힐끔 보고 그러다 보니까 이해하기 힘든 영화도 많이 봤다.
그래서 그런 영화를 해석하는 방법을 열심히 말했지만.
두서가 없어서인지, 말을 조리 있게 못해서인지. 다들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였다.
그래서 ‘내가 아는 얼마 안되는 지식이라도 정리해서 최대한 이해하기 쉽도록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해서
나만의 영화감상법을 정리하여보았다.
도움이 되실지 안되실진 모르곘지만. 좋게 봐주시길. 


영화란 게 사실.  1911년 이탈리아의 예술평론가 치오도 까뉴도가
영화를 리듬예술(움직임): 시. 음악. 무용과 조형예술(안움직임): 건축. 회화. 조각과는 또다른 분류인
제 7의 예술이다’고 재창했다.
..지만 ‘제 7의 예술’을 운운하기 오래전부터 영화는 영화만이 보여줄 수 있는,
영화라서 더 극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이야기나 효과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다.

세트를 제작하고 그림과 사람을 함께 넣어 움직이게 하더니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모형이 제작되었고,
CG라는 최첨단기술도 등장했다.(1915년에! 유성영화보다 먼저!(위키피디아참고)
효과음을 중간중간 삽입하거나 변사가 스토리를 조절하던 시절에서 벗어나
영화에 음악을 집어넣어 효과를 증대시키더니 이윽고 배우의 목소리도 넣게 되었다. 
 이러한 여러 가지 노력으로 인해 영화는 사람들에게 가장 위력적이고 대중적인 예술이 되었다.
하지만 그러한 발전과정중에는 우리가 이해하기 힘든 여러가지 실험적인 작품들 또한 만들어졌고.
그 결과 이해하기 힘든 영화도 많아졌다. 이제 그런 영화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알아보자.

영화를 보기전

영화는 오락영화와 예술영화로 나눌 수 있다.
(나누는 기준은 각자가 마련해보시라.
나는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나오는sf영화는 예술영화로 본다. 꽤 철학적이더라고.)
그렇게 나누었으면... 오락영화는 보면서 즐기면 된다.
예술은 이해하면서 깨닫는 기쁨도 있지만. 보고 즐기는 부분도 있다.
보는것 만으로도 즐길 수 있는 장면을 보면 그냥 즐기면 된다.
모든 예술이 심오한 뜻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오. 즐겨도 된다면 즐기는 게 좋다.
오락영화에 대한 사색은 전문가들에게 맡겨두고 우리는 즐겁게 감상이나 하자.

그렇지만.부산국제영화제엔  그냥 즐기고 싶어도 다른나라 이야기라서 정서가 이해가 되지 않거나
이야기구성이나 영상기법, 영화배우나 감독이 원하는 바니. 영화사적 조류가 뭐니
우리가 듣지 못했던 이야기나 정보들이  복잡하게 얽혀서 평범한 사람들이 보기 힘든 경우가 많다.

그런 영화를 보기위해선. 우선 사전지식을 쌓아야 한다. 사전지식이란 이야기에 머리를 감싸쥐고 괴로워하지는 마라. 느와르니 누벨바그니 마카로니웨스턴이니 그런용어. 필요없다(있으면 좋겠지만.)
 부산국제영화제든 일반적인 영화관 상영작이든 영화사와 배급사는 그 영화를 알리려고 한다.
또 그러기 위해 여러 가지 정보들을 말해준다. 하지만 다는 말 안할거다. 자기들도 영화 팔아야지.
그렇다면 그러한 정보를 대충 보고 영화가 어떻게 돌아갈지 상상을 하고, 궁금한것을 찾아봐라.
스토리는 이렇게 꼬여있을까? 이 배우는 왜 똑같은 글을 타자기에 쳐댈까?
주인공이 죽기직전 외친 로즈버드는 뭘까? 만화의 리메이크라는데 왜 이리 복잡해보일까?
라는 식으로 기존에 얻은 정보로 상상해라. 다시 한번 말한다. 외울 필요 없다. 상상하라.

@ @ @ @ @

영화감상에 대해서 예전에 적었던 졸문인데. 독후감 정리할 시간이 없어서 이걸로 때우겠습니다.
영화를 보면서와 보고나서 취해야 할 감상태도는 내일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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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페이지미스터리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지은이 아오이 우에타카 (포레,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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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 책이 있습니다. 
한 글당 200자원고지 10장, 총 2000장분량의 글이 적혀있습니다. 
이 글들을 페이지로 정리하면 4페이지 정도밖에 안됩니다.
그 4페이지안에 미스터리가 갖춰야 할 여러가지 패턴이나 장르, 변형방법들이 다 담겨져 있습니다. 참 대단한 책이죠.
하지만 더욱 대단한 것은 이런식의 이야기를 7년간 연재해왔다는 점입니다.
7년이라면 아이디어도 고갈될 때가 될텐데 말이죠...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다만 짧은 글 때문에 심도깊은 트릭이나 밑밥이 깔려야 되는 글등은 볼 수가 없다는 것이 단점이죠.
급작스러운 반전, 서술트릭, 의외의 결말등의 힘을 최대한 빌어야 되는데 만약 이분의 솜씨가 아니였다면 쉽게 질렸을겁니다.(조금만 더 분량이 많았다면 질렸을 테지요.)

뭐. 이런 사소한 단점을 버리자면 각 에피소드의 분량이 짧고 집중력도 강해서 오고가며 짬짬이 읽기엔 참 좋은 책인것 같습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블러드차일드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지은이 팀 보울러 (살림,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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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보이]라는 환상적인 연애성장소설(다른 이들은 성장이라고 하지만 저는 여기에 꼭 연애를 붙어야겠습니다.)을 만드신 팀 보울러 작가님의 새 작품이 나왔습니다. 그 이름하여 블러드 차일드.

주인공인 윌은 뺑소니사고를 당하고 기억을 잃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기억을 찾는 과정, 사람들에겐 보이지 않는 핏빛 바다와 검은 그림자, 그 속에 숨겨진 진실등 그가 극복해야 할 여러가지 사건들을 만나게 됩니다.이러한 측면은 성장소설, 무거운 스릴러, 사회비판소설등 다양한 장르들을 망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분은 이렇게 다양한 장르들이 들어오게 되면 다소 난잡해지지 않느냐고 말하실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한 여러가지 장르적 특성은 이야기의 배경이나 흐름, 사건들과 잘 엉켜 어두운 마을분위기와 윌의 심리와 주변반응들을 잘 엉키게 해줍니다.

이야기적인 측면을 볼까요?
윌은 남들과 다른 이상한 것을 보고 사람들은 윌의 이야기를 믿지 않습니다. 부모님도 그러한 윌에게 껄끄러움을 느끼죠. 하지만 윌은 아니였습니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남들과 '다른' 크로와 먹에게 다가가고 대화를 나누죠. 그리고 그들을 도와주기위해 다가갔습니다. 이런 점은 나와 다르다고 해서 배척할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애정을 보여주고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나와 다른 것들을 인정해주고 그들의 이야기에 경청하며 힘을 더해줘라. 이야기적으로나 교훈적으로나 버릴 부분이 없습니다.

이번에 보게 된 블러드 차일드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팀 보울러라는 작가의 더욱 넓은 역량을 알게 되었다고 할까요?
Posted by contentadmin :
어벤저스캐릭터가이드
카테고리 만화 > 그래픽노블
지은이 앨런 카우실 (학산문화사,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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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DC측에서 만든 케릭터즈 가이드를 읽어본 적 있었다.
DC코믹스의 역사를 아우르는 어마어마한 분량에 중간중간 이야기에 대한 설정도 말해주고 주연 조연, 엑스트라급케릭터들까지 다 실'으려고 했던'(결국 다 못 실었긴 하지만 분량은 엄청나다.) 가이드다.
그렇지만 너무 두껍고 어마어마한 분량인지라(집에 있는 포켓영어사전두개정도 두께?) 그걸 다 읽기엔 왠만한 근성으론 힘들것 같았다. 
DC코믹스 마니아나 볼려나...

그런데 이번에 마블이 만든 가이드북도 보게되었다. 그런데 어라? 이건 좀 적다?
마블은 뭐랄까... 작다. 200여명이 있다고 하지만 DC백과사전보다도 훨씬 작다. 일반 양장본도서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니까. 그리고 각 케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구체적인 스토리나 배경지식 또한 부족하다.
이거 뭐. 배경지식이나 어디서 나온건지, 어떤 사건을 겪었는지 그런것들을 알고싶지만...그런게 없다.
그리고 공평하게 한사람당 한장씩 정보를 가지고 있다.토르라고 한페이지 차지하고 조연급이라고 한 귀퉁이만 차지하는 그런 책이 아니다.
 
그렇지만. 어벤져스의 미덕은 각 영웅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수치화해놓았다는 것이다. 각각의 수치들은 '이 영웅보다 누가 더 세다' 하는 식의 뇌내 대결등을 가능하게 하기도한다.
또한 적과 동료를 구별해 놓아서 누구누구가 친하고 등을 설정하기가 참 좋다. 전자가 방대한 대백과라고 한다면 이것은 실용요약사전같은 느낌이랄까?이런데서 DC와는 다른 마블의 컨셉을 볼 수 있었던거 같다.
마블사의 작품을 소재로 한 영화를 보고 '이 녀석 능력이 어떻게 되나' 라던가 새로 나올 마블사의 작품에 나올만한 악당이나 영웅들을 찾아보고싶으신 분은 이책 빌려보시길 바란다.
Posted by contentadmin :
디지털을읽는10가지키워드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학
지은이 글렌 크리버 (이음,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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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괜찮은 책을 볼까 해서 희망도서 신청란을 뒤지던 도중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책소개 보시죠.

넘쳐나는 기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무분별한 수용, 일방적인 신뢰. 우리는 혹시 기술의 함정에 빠져 있지는 않은가? 이 책은 디지털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그에 비해 뒤떨어진 이해의 간극을 넘어서는 데 길잡이가 되어줄 디지털 문화 입문서다. 독자들은 아이폰, 페이스북, 유튜브 등 오늘날 디지털 문화의 다양한 풍경부터 참여문화와 디지털 민주주의 같은 기술 발전이 불러온 사회적 변화까지, 이 책 한 권으로 모두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주제별 쟁점들을 각 분야의 일급 전문가들이 심도 있게 짚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편저자들인 영화와 텔레비전 연구자 글렌 크리버와 저널리스트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인 로이스톤 마틴을 필두로, 15명의 저자들이 인터넷, 디지털 텔레비전, 디지털 영화, 비디오게임 등의 기술적인 문제에서부터 참여문화, 디지털 격차, 디지털 민주주의 등 사회?문화적인 변화상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네. 사실입니다. 괜찮아 보이기에 도서관 신청도 했습니다.
그런데...이거...뭔가...이상합니다? 


 

표지를 얼핏 보시면 아시겠지만.해당 사례가 몇년전 사례들입니다.
왠지 이상하다 싶어서 책을 뒤져 이 책이 언제 나왔는가를 쳐보니 2008년도 말입니다.
'뭐. 3년인데...'하시는 분들이 있으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목차 긁어와보죠.
 
1 디지털 이론: 뉴미디어 연구를 위하여
[사례연구] 디지털 미학

2 넷 상에서 월드와이드웹 항해하기
[사례연구] 위키피디아

3 디지털 텔레비전: HDTV
[사례연구] 디지털 시대의 텔레비전 뉴스 제작기

4 디지털 영화: 가상 스크린
[사례연구] 스타워즈 에피소드 II: 클론의 습격

5 비디오게임: 플랫폼, 프로그램 그리고 플레이어
[사례연구] 바이오쇼크

6 디지털 음악: 생산, 유통 그리고 소비
[사례연구] 아이팟

7 참여문화: 이동성, 상호작용성 그리고 정체성
[사례연구] 소셜 네트워크와 자아정체성

8 디지털 디바이드: 결핍, 불평등 그리고 갈등
[사례연구] 가상 전쟁

9 디지털 민주주의: 개선된 공론장
[사례연구] 아이티의 전자 투표

10 뉴미디어 이후: 언제 어디서나 항상 접속 중
[사례연구] 자연어 처리(NLP)
 

음...키워드가 상당히 예전입니다. 
1.2는 그래도 근본적인 이야기고 7도 페이스북만 거론되긴 했지만 그래도 만족스럽고 고민해볼만한 글입니다.
7번도 소셜네트워크를 다루며 페이스북도 언급했으니 논외.
8번과 10번은 학게나 실제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3의 예...디지털 텔레비젼...음...스마트 티비가 생각납니다.
4. 스타워즈 에피소드라 그레픽이 뛰어났고, 엑스트라들을 프로그램을 통해 정교하게 만들어내는등 영화역사에 한 획을 그을정도라는 찬사는 있었지만... 그 뒤 3D스크린의 붐을 일으킨 아바타나 스마트폰을 통해 영화를 촬영한 박찬욱감독의 파란만장과 같은 그것들을 보다 뛰어넘은 기술들이 꽤 많죠.
5. 바이오쇼크라...논외.
6. 아이팟...말안하겠습니다.
9번의 아이티 전자투표도 있겠지만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자스민혁명과 같은 이슈는 다뤄지기 힘들겠죠.

제가 글의 퀄리티를 따지는것이 아닙니다. 퀄리티나 글들은 매우 수준이 높고 한번쯤 고민해볼 만한 주제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고민을 다룬 책들은 저 책들보다 앞서 많이 나왔고. 저책들을 이후에 보니 '이게 뭐야?옛날이야기잖아?'하고 가볍게 느끼게 되고 글에 대한 집중력도 떨어집니다.
이건 오랫동안 번역이 안되었다가 이제서야 들어오게 된 점을 탓하는 수 밖에 없을것 같군요 

수준높은 정보와 생각, 사상도 중요하지만 누군가 말했습니다. 인생은 타이밍이라고. 
Posted by contentadmin :
사금일기모래알속에서찾아낸금과같은일기
카테고리 만화 > 웹툰/카툰에세이
지은이 호연 (애니북스,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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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금일기. 금모래 일기라... <도자기>작가답다.
그녀의 여러 일상들은 때로는 재밌게, 때로는 괴롭게, 때로는 짜증나게, 때로는 아련하게 다가올 떄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억들은 하나하나가 모여서 금빛 기억이 만들어 졌습니다. (뭐...아예 안좋았던 기억들은 못담으셨지만...그건 빼도록 합시다.)
 
그림들은 간단합니다. 하루 일기라고 해봐야 3장짜리입니다.
게다가 흑백이고요. 그렇지만 그러한 단순함은 이야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이렇게 집중된 상태에서 조용히 전달되는 이야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보는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소중한 옛 기억들을 떠올리고 싶으시다면 한번 추천

작가의 최근 작품 단군할배요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169081

작가님 블로그 http://blog.naver.com/sakumk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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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아파보기전에는절대몰랐던것들인생의크고작은상처에대처하는법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지은이 안드레아스 잘허 (살림,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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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많이 아픕니다. 몸도 아프지만 마음도 아픕니다. 
사업에 실패하거나, 배신을 당했거나, 혹은 과거에 겪은 안좋은 기억때문에 생기는 여러가지 고통이 생기죠.
그러한 것들이 뭉쳐져서 돌이킬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기기도 하고요.
하지만 우리들은 이러한 상처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모르고 있습니다.
다른 일에 몰두하거나, 정처없이 훌쩍 떠나본다거나, 마음을 추스리려고 이런저런 일들을 하지만
해결되지 않고 어쩔 수 없이 흘러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갑갑하신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 책은 위와 같은 어릴떄의 아픔, 사람들간의 고통, 학교나 사회의 비정상적인 구조, 불평등과 모욕등 다양한 상처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그러한 상처를 회복하는 여러가지 도움을 줍니다.
완벽한 회복이야 어렵겠죠.
하지만 상처입은 과거에 연연해 하지 않고 그런 상처를 발판으로 새로운 모습이 되어보는 시도도 해본다던가,
현실에 감사하고 타인에게 공감하면서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영웅의 서사구조에 빗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시련을 극복하는 이야기등 다양한 기법을 이야기 해줍니다.

뭐. 다양한 이야기가 있지만 제가 생각하는 상처극복기법 3가지는 
1. 과거의 자신의 실패, 상처, 모욕등을 인정하고 그것에서 배움을 얻어나가라. 
2. 자신의 고통을 솔직히 표현하고 주변과 함께 해결해나가도록 하라.
3. 남을 위로할때는 극복할 수 있다. 그거 별거 아니다식의 조언이나 설득이 아닌 그의 말을 차분히 들어줄 수 있는 공감을 하도록 하라.
등의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좀더 자세하고 다양한 사례와 극복방법을 보고 싶으시다면 저 책을 직접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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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그릴스:신들의황금정글에서살아남기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지은이 베어 그릴스 (자음과모음,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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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몇마디 하자면...저도 Man vs Wild 팬이고요. 베어 그릴스 좋아합니다. 
저는 저 책을 서점에서 보질 않았기 때문에 저 책 표지를 보고 '베어그릴스가 정글에서 살아남는 기술을 보여주는 책인가보다...'라고 생각하고 펼쳐봤습니다.

근데 이건 뭐랄까...하이틴 소설이랄까? 청소년 모험소설이더군요.
주인공은 백 그랜져라는 소년, '오랑우탄 거주지역 주위의 물가에서 즐겁게 놀'거나 '알레스카 숲속에 불시착'하거나' 마약밀수업자들의 위협'으로 사막에 가기도 하고 '납치범들'을 만나기도 하는등
...왠지 같이 모험떠나면 안될거 같은 친구입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그 소년이 여러가지 고난과 역경을 생존지식을 이용해 살아남는다. 라는 이야기죠.
소설 자체는 왠지 모르게 베어 그릴스의 혼이 씌인 백 그랜져의 모험기 같습니다.
애가 생존부분에서는 베어 그릴스의 말투를 그대로 따라하는 느낌이 듭니다.
소설저자의 필력변화가 미흡한것 같습니다.

...근데 왜 베어그릴스야...하고 외국 표지를 봤는데...


아...원작이 그렇구나...
그런데. 사실 전체적인 내용을 보자면 베어그릴스는 Richard Madden이란 소설 저자의 글에 자신이 알고 있는, 혹은 습득한 생존 지식을 제공했고, 책이 만들어 졌는데 베어 그릴스가 지은 것처럼(아님 그런 느낌이 나도록) 보이게끔 만들어야 책이 잘 팔릴거 같아서 시리즈 제목인 미션:서바이버 보다 베어그릴스를 크게 키운 그런 상황 같습니다.

하지만. 영문저자를 찾아보지 않는다면 베어 그릴스 혼자서 저런 소설집필까지 해낸 그런책이라고 생각을 하겠죠.
본인이 의도했든, 출판사가 의도했든 결과적으로 왠지 모를 낚시가 되어버렸죠.

이런건 국내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로 유명인 자서전이죠.
과거에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인들이 자신들의 에피소드를 대필작가들에게 말해주거나 건내주고 대필작가가 글을 적으면 원고료를 주고 자신이 쓴 것처럼 책을 내는 경우들이 있었죠.(이거 관련해서 소송도 있었던거 같은데 자세한 기억은 안나는군요.) 
뭐.유명인이 자신의 경험나 정보를 가지고 이야기하는거긴 하지만. 보는 사람들은 그런 글에 대해서 혼동을 하게됩니다. 다음부터는 실제 내용과 달리 책의 내용보다 유명인을 강조하는 책이 안나왔으면 합니다.

(p.s 사실 책 자체의 생존 지식이나 모험의 흐름들은 매우 잘 표현되어 있고, 글 자체도 어린이~중학생 소설이라고 감안하면 그런대로 봐줄만 합니다. 그리 나쁘진 않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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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문방구에 들어갔더니 마하팬이 나왔더군요.
마하팬에 대한 제 빠심은 아시리라고 보시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팬에 대한 제 팬심이 걸린 링크 (http://taniguchi.tistory.com/178 )와 함께 
신림동 고시생들이 하이테크를 재끼고 쓰는 팬이라고 안내해드리면 이해해주실것이라고 봅니다.

이번에 나온 마하팬 3.0을 비교하기 위해 마하팬 과 마하팬 2.0을 함께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검정색 마하팬 파란색 마아팬 2.0 붉은색 마하팬3.0)


기존의 마하팬이 뚱뚱했다면 그 더음은 딱딱해졌고, 이제는 뭐랄까... 평범해졌달까요?
전면을 해당볼팬색으로 코팅했고, 한 부분을 뚫어서 잉크의 색을  볼 수 있게 했죠. 
기존의 팬 끝부분의 뭉퉁함을 해결해주듯이 약간 뾰족하게 만들어 졌고요.
이것이 나만의 깔끔한 자기정체성이다. 하고 주장하는거 같죠.
뭐. 디자인 자체는 환영합니다. 뚱뚱하던 마하펜이나 딱딱해보이던 마하2.0에 비해 매우 깔끔해졌고, 손에 쥐기도 더욱 편해졌습니다.
그렇지만 잉크 전체잔량을 볼 수 없다는 것은 꽤 치명적인것 같습니다. 
이거 다 떨어질때까지밖에 확인 할 수 없다니...아쉽기도 하고요.
그리고 마하팬 2.0에서 마음에 들었던 안정적팬클립이 다시 1의 형태(Y자로 연결된 팬 클립,빠지기도 쉽고, 연결부가 부러지기도 쉽습니다.) 로 바뀐것도 좀 그렇군요.

그렇지만. 기술적 발전은 이루어냈습니다. 기존의 마하팬들이 뚫지못했던 두께 0.4를 뚫고 0.38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정도면 가히 일반 볼펜들과 똑같다고 봐도 손색없을것 같습니다. mm에 목숨거는 친구녀석들도 꽤 좋아할것 같구요.
(뭐. 하이테크의 0.25에는 멀었지만 말이죠...)

팬의 잉크도 기존의 잉크를 살린 것 같습니다.
잉크 번지는게 비슷비슷하군요. (손에 묻어나는게 덜한것 같지만. 제 착각일수도 있어서 뭐라 말은 안하겠습니다.)

전체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깔끔하게 변신하긴 했지만. 과거의 좋은 이미지까지 변신되어버린'작품이랄까요.
그렇지만 이정도도 만족입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뭐...부질없는 짓이긴 하지만...제가 보고싶은 책들을 100권 적어봤습니다.

* 아래 100권에는 읽을 내공이 안되거나 읽기엔 시간이 제법 걸리는 책들이 제법 있습니다.

* 하지만 아직 완결이 안났거나, 국내 미번역된 자료등 텍스트가 마련되지 않았기에 볼 수 없는 책들도 있습니다.

* 그 외에는 환상의 도서관에 꽂혀있거나, 가상의 도서로 추측되는 책들도 있습니다.

* 순서정리는 무작위고, 정리 또한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만. 제가 읽어보지 못한 책을 리뷰하는것은 실례라 최대한 그대로 두겠습니다.
대신 검색을 하기 힘들다 싶은 책들은 그 책에 대한 설명이나 저자명등은 옆에 붙여서 설명을 돕겠습니다

* 이것저것 생각나는대로 막 적은거라서 다른 기억나는 책들이 있는데 못적은 경우도 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환상도서관
스타니스와프 램 작가의 다른 소설
산해경 완전판
킨제이보고서 완역판/완전판
서유기 완전판


장정일의 독서일지 전권
더 후기/더 전기 - 내가 '키노의 여행'작가보다 먼저 발간해야되는데...
꼴 전집
움베르트 에코 철학책 (나머지 못 본 부분이 많아요..)
땡땡전집


아스테릭스 전집
표트르 발테제 시리즈
리틀 니모 (신문만환데 단행본으로 된거 없어요?엉엉엉!)
닥터후 시리즈 - 원작은 소설로 알고있습니다
제1차/제2차 세계대전(존 키건경이 지은 그 책)


대단한 책 - 요네하라 마리 선생님 책
김영하 전집
안본 DMB전집(동서미스터리 북스)
국내 미번된 쥘 베른 소설.
성석제 작가님 소설.


못본 민음사 세계문학 전집
삼월은 붉은 구렁을(실제 '그' 삼월은 붉은 구렁을 버젼)
행운아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자서전)
집을 찾아서 - 허영만 작가님 당선 작품
가면속의 수수께끼 국내/일본 미발행파트
 

공지영 선생님 전권
공병호 선생님의 글
목로주점
ANNE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
 

꿈이있는 거북이는 쉽게 지치지 않습니다.
인생의 무게 하권 - 이말년
젤리 빈스 항해기 - 수혹성 연대기
메그레 시리즈
18세기 지식 시리즈 - 휴머니스트에서 만드는 우리나라의 지식 이야기입니다. 재밌죠.


진씨채경 완전판
직립어류
앗카바카 - 이상 모로호시 다이지로
솔로몬 왕의 작은 열쇠
드릴키친 - 이시아라이의 주민들


양지천장 
구텐베르크 페이퍼
고사기 제대로 한번 읽기
회본백물어
백귀야행


히후미소시 등 미나기 토우이치의 미번역작품들
그 이름은 101 - 바벨2세 속편
상식의 역사
요정백과사전
가이너 카쉬넵 전집 - 이영도월드의 현자로 그분의 글이 자주 인용되죠.

잡동산이
지미코리건 -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아이
못 본 아르토 파실린나 책
일본 라이트노벨의 미디어성과 소비양상에 관한 일고찰 - 중앙대학교 대학원
'만화로 쉽게 배우는'시리즈 - 이거...배울거 제법 되요.


다 못본 꼬마니콜라 전집
못 본 복거일 작가님 소설집
실비와 브루노 - 루이스 케럴 작가님의 책. 국내번역되었다죠.
미디어의 이해 -마셜 맥루한
황금가지


지금 잠이 옵니까 -  '그' 짤방의 책입니다.
한국의 전통색과 색채심리
전쟁이 요리한 음식의 역사
십자군 이야기
범우문고 시리즈

해적판 스캔들
바그다드의 서
주근깨 선생의 신기한 학교 - R.O.D에서도 언급된 환상서..
못다본 보르헤스 전집(출간 다 해주십셔요!)
못본 파울로 코엘료 책들


병법 이십사편 완전판 - 제갈량이 쓴 병법서, 강유가 불태움.
청낭서 완전판 - 화타의 유일한 의서. 불타버림
율리시스
나니아 연대기
살림 지식총서 시리즈 


파이브스타스토리 완결
원피스 완결
아크파크 시리즈
베르세르크 완결
안본 sf3대 굇수 서적들 (아이작 아시모프,아서C클라크,로버트 A. 하인라인 )


미얄의 추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죽음에 이르는 병 - 키에르케고르님의 그 책 맞습니다.
엘러리 퀸의 추리소설 추천목록 100선
요코미조 세이시 작가님 소설


에도가와 란포 작가님 소설
알마 인터뷰 시리즈
이언 플래밍 시리즈(007시리즈가 출간되었죠)
초인로크
유럽 민담/신화관련 책


이것은 질문입니까?
분노하라
작법 서적 10권(이제 4권 남았다)
자기개발 서적 '내가 좀 봤다' 하고 생각할 정도로
처세술 서적 (위와 마찬가지)


신체 트레이닝 서적(상동)
켓 싯 원
드리프터즈 - 헬싱 작가 신작
웹진 거울 책들
조정래 작가님 역사 3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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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홈스의라이벌들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지은이 아서 코난 도일 (비채,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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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의 유행거리가 생기게 되면 사람들이 그와 비슷한 작품을 만들곤 합니다.

그런 활동이 '짝퉁'이는 오명을 쓰거나 '페러디'혹은 '오마주' 라는 의미로 변화하거나 혹은 '진화'나 '발전'이라는 의미로 바뀌기도 하죠.  이와 같은 시장의 자극은 엄청난 작품이면 작품일수록 그 반향이 크죠. 그런데 그 작품이 셜록홈즈라면? 네. 어마어마했습니다.

그 당시 엄청나게 많은 소설잡지들이 추리소설을 적기 시작했고. 그들은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셜록홈즈를 의식할 수 밖에 없었죠. 그렇지만.여러 작가들은 그러한 환경속에서도 자신만의 특색을 나타내려고 했고, 이후 추리문학의 발전을 이끌었습니다. 그런 작품들중 일부를 소개한 이 글은 각각의 추리소설 작가들의 스타일이나 매력있는 케릭터등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죠.그중 몇개를 소개하겠습니다.


아서코난도일의 여러 작품들 - 탐정 없음

책 마지막 3페이지에서 모든 반전이 공개되는 허탈함!
그렇지만 사라진 특별열차는 괜찮았습니다.



캐서린 루이자 퍼키스 - 러브데이 브룩

여성탐정 러브데이 브룩.
재치있는 케릭터와 입담은 참 괜찮았죠. 탐정과 조수가 아닌 동료간의 대화라는 설정도 그렇고 말입니다. 그렇지만 이것도 급격하게 끝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나마 단서는 약간(그나마!) 줬다.



그랜트 앨런 - 클레이 대령

괴도 클레이 대령
여러 특색있는 행동들과 사기수법으로 보는것만으로도 흥미로운 소설이였죠. 추리가 적긴 하지만 뭐...그래도 분위기를 살린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배로니스 에무스카 오르치 - 구석의 노인

구석의 노인
ABC카페 구석에서 로프를 가지고 이런저런 끈을 만드면서 미해결 과제를 심심할때마다 푸는 노인...안락의자탐정(실제 사건현장에 가거나 사건을 목격하고 해결하는게 아닌 한 장소에 앉아서 사건에 대한 정보를 듣고 추리를 해서 범죄를 알아내는 스타일)이라는 새로운 탐정스타일을 보여줬지만 안락의자탐정이라고 하기엔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다가 자기가 해결한 문제만 자랑하는거 같아서 패스


재크 푸트렐 - 밴 듀슨 교수

 '생각하는 기계' 라... 셜록홈즈에서 체력을 빼고 두뇌를 최대한으로 올리면 이런 케릭터가 나올것 같습니다.
밴 듀슨의 케릭터를 묘사하는 부분이나 그의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부분은 참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논리적인 케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논리적 비약이 심하고, 전혀 연계안되는 부분도 많습니다.



브레트 하트 - 햄록 존스

딱 보시면 아시겠지만 셜록홈즈를 페러디 한 이 작품...멋집니다! 셜록 홈즈 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특징들과 드립들이 적절히 섞였습니다. 엘러리퀸이 반할만 하달까요.



제가 적었다시피 전체적으로 어설픈 글들도 많지만 이런 글들도 나름의 가치가 있죠. 추리소설 좋아하시는 분이면 한번쯤 보시는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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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죠? 이번달이 500회 생신이시라고 해서 이렇게 찾아뵙게 되었어요.
제가 언제더라...군대가서 처음 뵙게된거 같은데...맞으시다고요? 하하 이렇게 기억해주실줄야.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이 '오늘의 명언' 이니 ' 생활의 지혜'같은식의 자기 아는 정보들을 마구 이야기 하셔서 정신어지럽게 하셨는데 선생님은 그냥 조용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셨죠. 강요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주변에 이런일이 있더라...하는 그게 어찌나 좋던지. 
그래. 사실 저 전역하고 나서 매달 뵈려고 했어요. 그런데 저희 집에서 극구 반대하시더라고요. 이미 다른 분을 매달 뵙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도서관이나 서점같은데서 가끔씩 만나뵙고 이야기 나눌 수 밖에 없었죠.
그래. 말솜씨는 여전하시더군요. 더 정정해지신거 같기도 하고 말이죠. 다행입니다.
그럼 다음에 또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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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라고 했지만. 그냥 간단한 기능소개를 드리겠습니다.

블로그 관리로 들어가시면 플러그인이 있습니다. 거기서 플러그인 설정을 눌리시면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플러그인이란 것은 티스토리뿐만이 아니라 지금 제가 글을 적는 페이스북, 트위터등에서도 쓰고 있는 부가기능과 같은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티스토리는 여러가지 기본적인 부가기능을제공하고 있는데요. 일단은 질문하신 글보내기만 보도록 하겠습니다.
 



글보내기는 자신의 글을 메타블로그나 외부 사이트, 혹은 지금과 같이 외부 SNS등으로 보낼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입니다.

원하시는 사이트의 플러그인을 선택하시면 글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일단 페이스북입니다. 이건 그냥 간단히 연동이 됩니다.

아래의 트위터도 마찬가지로 그냥 어플리케이션을 추가하면 끝이기 때문에 생략.
 



그리고  여러분들의 글을 다른 분들이 SNS를 통해 퍼나를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그게 바로  sns글보내기입니다.
 



그다음은 다음뷰입니다. 티스토리가 다음에 속해있다보니 다음뷰를 통해서도 발행이 가능한데요. 이 다음뷰의 좋은 점은 여러분들의 글이 다음에 자동으로 올라간다는 겁니다. 거기다가 또 좋은 점은 여러분들의 글에 손가락을 클릭해주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글이 인기글이 되고 최고 인기글이 되면 다음뷰 상단에 뜨게 되어 접속자수가 늘어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그러니까 손가락 눌러주세요. 엉엉엉) 

이런 다음뷰와 연동하기 위해선  다음아이디 1개당 1블로그와 연동이 되니 신중히 선택하시길.
또 아래 스킨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러분의 다음뷰 표시를 개성있게 바꿀 수도 있습니다.
HTML을 아시면 좀 손보셔도 괜찮을듯. 

 



그 외에도 다른 메타블로그사이트를 연동할 수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믹시를 추천합니다. 믹시는 위에서 설명드린 다음뷰와 같이 보는 분이 추천을 하는 분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글이 상단이나 인기글에 들어오게 됩니다. (단 가입하신 분들만 추천이 가능하지만...그래도 가입절차는 참 쉽습니다.이것도 추가하심 좋을듯.)



그래. 이와 같이 여러 외부사이트들과 연동을 시켰다면. 어떻게 그 글들을 보내면 될까요?

자 여러분들이 이와 같이 글을 적게 되면 '공개설정'이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공개설정을 클릭하셔서 '발행'박스를 을 눌리시면 여러분들의 글이 SNS, 메타블로그 사이트등으로 발행되게 됩니다.


(하지만 다음뷰와 같은 경우는 옆의 view분류설정을 눌리셔서 이 글을 보낼 항목을 추가하셔야 합니다.)

 



이와 같이 글을 적으면 아래와 같이 제가 연동시켰던 것들이 뜨면서





저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도 글이 생산됩니다.

여러분들의 티스토리를 관리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써먹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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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야기
카테고리 컴퓨터/IT > 컴퓨터공학
지은이 존카스티 (사이언스북스, 199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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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 이야기는 인공지능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거. 과거의 인물들이 토의하는 가상토론의 형식을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아니. 사실 따지고 보면 과학개론서같은 느낌과 과학소설같은 느낌이 같이 들지만 얼마나 가상토론을 잘 살리고 있는가 보죠

가상인터뷰나 가상토론을 주제로 삼는 글은 3가지가 중요합니다.
1. 적절한 주제 (가상토론이나 인터뷰를 펼치기 적절한 주제가 되어야 겠죠. 토론하는 인물들과도 어울려야 하고 우리들에게도 적절한 이야기가 되어야 하고 말이죠)
2. 적절한 설정 (인물이나, 배경이나 상황에 대한 것들이 잘 깔려있어야하죠.'그럴싸'해야 한다는 것은 물론이고요) 
3. 적절한 논리(각각의 인물들이 해당 논의에 대해 필요한 주제와 이야기를 나누고 그를 발젼시켜 나가는 모습이 꼭 필요하죠.)

우선 주제 적절합니다. 인공지능이라는 것은 과거부터 이어져 왔으며 미래엔 아마 구체화 될 기술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인공지능이 '가능한가'에 대해서 깊이있는 논의와 인공지능의 범위설정등도 필요하죠.
그리고 그러한 주제는 다양한 관점에서 이야기 되어야 하기도 하죠. 고로 주제는 좋다고 봅니다.

적절한 설정. 음... 시대가 과거로 넘어갔다는 점이 좀 거슬립니다. 그 당시에는 컴퓨터라는 것도 통용되지 않았죠.
하지만 토의하는 인물의 면면을 보자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1950년에 영국정부의 주관으로  비트겐슈타인,홀데인, 엘런 튜닝, 스노우, 슈뢰딩거등 당 시대. 아니 지금도 뛰어난 학자라고 뽑히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인공지능에 대한 토의를 한다는 설정은 '그럴법 하다'싶습니다. 그 분들이 말하는 논리는 아래에 짚어드리도록 하고, 그렇지만 가장 불만인 점이 각각의 케릭터에 대한 부분입니다.
비트겐슈타인은 언어학적인 주장만 꽥꽥 지르는 인물로 나와있고 슈뢰딩거나 홀데인의 토의태도도 그리 매끄럽지는 못합니다. 엘런 튜닝과 스노우만이 좀 매끄러운 인물로 나왔달까요.

하지만 마지막 적절한 논리부분이 위의 문제점을 덮어줍니다.
비트겐슈타인과 튜닝이 부딪히는 가운데 홀데인과 슈뢰딩거는 각각 자신들이 생각하는 이론들을 통해 그들의 주장을 증명하거나 반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토론은 기계가 두뇌를 가지고, 생각을 하고, 의미를 이해하고,사람의 말을 하고, 개성을 가지고, 문화생활을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여러가지 논쟁과 생각들이 순차적으로 부딪히게 되고 그런 과정을 보는것만으로도 각각의 이론이나 논리적 설계구조, 고민등을 잘 파악할 수가 있었습니다.
(비록 그 시대에 나온 논리나 사상이 아닌 부분들이 있지만. 뭐. 가상토론이니까요.)

무엇보다도 이러한 글을 만들어 낸 작가분의 필력과 지식력에 감탄을 금치 못하면서 두서없는 글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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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력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지은이 사이토 다카시 (웅진지식하우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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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안에 문학 100권, 교양 50권을 읽으면 독서력이 길러진다! 
라는 말을 한다길레 한번 빌려봤습니다만...결론부터 말하면 이거 추석 어르신 말씀같습니다.
좋은 말이긴 한데 이거 같은말 또하고 근거가 있는지 없는지 구분하기도 애매하다.

예를 하나 들어보면 일본에 독서력이 높아진 이유를 여러가지 들었는데 그중에 '집집마다 백과사전이나 세계문학전집류가 있어서 독서에 집중할 수 있었다.'라거나 '본토사람들도 안 읽는 소설을 읽는등 일본인들이 독서에 관심이 많다.'라고 하는 부분은 '위대한 게츠비'의 서재를 이야기해주고 싶다.('장식용'으로 쌓아두고 그 책들을 읽지 않은 사람들은 얼마나 많던가!) (뭐. 일본학도병의 출진을 기리는 책은 '취향이니까 존중' 해주더라도 말이다.)
그리고 그가 말하는 독서의 기술들 또한 몇가지는 글쎄...싶다. 3색볼펜으로 책에 줄을 그어가면서 읽어라,라는 말은 왠지 나같은 사람에게는 힘든 일이고 그가 주장한 '메핑 커뮤니케이션'이란것도 자기가 말했듯이 '생소하다.'

이와 같이 왠지 이상해보이고 자신만의 주장에 가득찬 책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그 중에서도 건질게 있다.
2장의 독서는 '나'를 만든다 라는 부분은 작가가 생각하는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나누는데 도움이되고
3장의 독서는 스포츠다 부분은 제법 도움이 된다(밑줄은 빼자. 음독도 빼고)
그리고 그 외에도 여러 명언들과 잠언들이 있으니 그걸 찾는 재미를 길러보자.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명언은 '설령 읽지 않더라도 책은 사둬야 한다' 라는 말 아닌가 싶다.
출판 시장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자기가 읽을 수 있는 양 이상의 책을 사라는 것은 좀 이상하지만.
그래도 책을 사두고 놓아두게 되면 언젠가는 읽더라 뭐. 돈 있을때 누릴 수 있는 여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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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두건.1
카테고리 만화 > 고전/문학작품만화
지은이 고우영 (애니북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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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전열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은 흑두건입니다.
'앞에서 대차게 까였으니 이것도 까일 작품이구나.' 라고 하신다면 오산입니다. 이 작품 멋집니다.
흑두건이라고 하는 영웅을 잘 살리기도 했고 두 도사와 주지스님과의 이야기며 검술이나 무예를 익힌 두 사람의 이야기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앞서 말한 여러 작품들이 가지고 있는 조연 케릭터, 시대와 인물의 갈등. 그리고 그 를 통해서 본 우리들의 모습보여주기까지 모든 기술들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고우영선생님이 가지신 이 모든 기술을 2권짜리 책에 담아내서 풀어내기란 힘들었습니다.
여러 중요하고도 재밌고도 다양한 이야기들이 한데 어우러집니다. 그렇지만 그 이야기들은 쭉 이어서 말하자니 늘어지고 후딱 끝내자니 아쉽습니다. 그래서 어찌어찌 적절한 길이를 맞췄으나. 그 길이 또한 2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 책이 2권이 아니라 5권. 아니 3권만 되었어도 좋았을텐데...좋지만 안타까운 작품이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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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노와오가녀.1
카테고리 만화 > 고전/문학작품만화
지은이 고우영 (애니북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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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앞서 이 작품이 재미있고없고의 경계에 놓여있다고 말씀드리긴 했습니다만... 사실 제 개인적으론 재밌는 작품이였습니다. 아라노와 오가녀라는 영웅적인 두 사람과 그들이 있는 부족이 겪는 여러 시련들. 그리고 그러한 시련을 통해 하나가 되는 부족민들... 이와 같은 영웅설화와 대서사시는 볼만합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사소한 문제 또한 품고 있죠. '고우영식 케릭터' 라고 부를 만한 조연케릭터가 없습니다 
'너무 개그케릭터를 좋아하는것 아니냐?'라고 하지만 그 임꺽정에서도 분위기를 밝게 하는 개그케릭터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이야기는 시종일관 그리 큰 재미 있는 케릭터나 밝은 분위기가 사는 부분이 거의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게 더 문제되는 것이 이 만화는 앞서 본 거북바위와 같은 어린이 만화(혹은 그렇게 보이는 만화)라는 점입니다. 만화의 화자는 조곤조곤 만화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고, 만화의 케릭터 또한 어린이 만화에서 등장할 만한 선과 악의 구도(뭐. 복합적 케릭터도 있지만 그건 패스)를 보이고 있는데 정작 만화의 분위기는 시종일관 무겁습니다.
아라노의 고행과 오가노와 일족들의 고생은 애들이 보기엔 무겁지 않나 싶습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어른들 극화 어른의 극화만화가 뒤섞인...뭐랄까... 그래. 군인 정훈만화나 반공만화가 생각날 정도입니다.

만화형태의 벨런스조절이 아쉬운 작품이였습니다.(왠지 '높으신 분' 께서 만들라고 억지로 시킨 만화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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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바위.1
카테고리 만화 > 고전/문학작품만화
지은이 고우영 (애니북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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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바위의 표지며 몇페이지를 보면은 느낄 수 있는것이 '이거 아동용아냐?'하는 느낌이죠.
동네 아저씨가 농 던지듯이 술술풀어나는 이야기에서 아이들에게 조곤조곤 말하는 어투로 바뀌었고. 잔인한장면도 최대한 덜 나왔습니다. (뭐..있기는 있지만.그래도 적은 편이죠.) 3형제의 이야기도 왠지 동화같고, 오랑캐의 음모로 인해 사라진 불상을 찾아내는 모험극이 나왔죠.
거기다 3형제의 갈등과 개인적 욕심과 허무함, 고우영 특유의 개그등 고우영선생님이 아동용 만화를 만든다면 이런느낌이다.하는게 느껴지죠. 

그런데 아동이보긴...글쎄요. 중간중간의 개그성 높은 케릭터들이 재미를 돋궈주긴하지만 
아이들이 읽기에는 너무 예전 문체이죠...예전에야 좋긴 하지만 그래도 좀...
그렇지만 이 부분은 예전 것인지라 어쩔 수 없는거겠죠.

이게 뭐랄까...신고전열전의 큰 재미와 소소한 재미부분을 가늠해주는 경계선입니다.
남은 두개는 좀 뭐랄까...나중에 설명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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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니주생전
카테고리 만화 > 고전/문학작품만화
지은이 고우영 (애니북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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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말씀드리자면 고우영선생님의 바니주생전은 본 적 있습니다. 
과거 '고우영만화대전집' 이 나왔던게 도서관에 있어서 빌려본 적이 있었습죠.
고로 빠르게 볼 수 있었지...싶었지만 이거 그렇게 쉽지는 않더군요.

바니주생전 혹시 아시는분? 언어영역을 소설보려고 풀어댔던 저같은 사람이 아니더라도 이 작품 아시는 분이 있으시라고 봅니다. 이 소설은 액자식 소설로 권필이라는 화자가 주생이라는 거지같아 보이는 선비에게 전해들은 이야기를 옮겨적는 구성으로 되어있다고 알려져있죠. 그리고 그중에 주생이 시를 적어 그녀에게 바치는 부분과, 두사람간의 약속이 깨지는 부분, 주생이 여자를 꼬시려 담을 넘어가 시를 읇는 장면등 수험생들에게 써먹기 좋은 부분이 참 많아서 보셨으리라 봅니다.

뭐...아픈 기억은 둘째치고. 그정도로 유명하면서 표현난이도가 제법되는 책이죠. 
이러한 책을 또 어떻게 표현해냈으려나? 잘요. 제대로요. 봤던거 다시봐도 정독할 정도로요.
아쉽게도 원작과 이야기가 뒤섞여있어서 지적을 하지는 못하겠지만. 원작소설에서는 없었을 해학과 재미라는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죠. 그냥 이 책은 바니주생전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느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리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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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감투.1
카테고리 만화 > 고전/문학작품만화
지은이 고우영 (애니북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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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영 선생님께서 지으신 작품들은 국내사와 관련된 작품들이 많죠.
우리나라에 대한 이야기라면 우리들이 가장 많은 공감을 할 수 있고, 역사도 알고 있으며, 여러가지 굴곡진 이야기들을 살릴 수 있죠. 고우영선생님의 대표작품인 일지매만해도 그렇지 않습니까.
이 통감투는 그러한 한국사이야기들의 특징을 한데 모아둔 이야기집 같습니다.

이 이야기는 (영정조시대에 이어 제일 많이 나온거 같은 ) 수양대군의 단종축출시점을 배경으로 하고 있죠.
고우영선생님의 이야기는 왜인지 몰라도 우라나라의 '혼돈의 시기' 를 중심으로 흘러가는거 같습니다.
연산군의 이야기를 환상적으로 다룬 <연산군>같은 경우도 그렇고 <수레바퀴>나 <오백년>같은 것들도 대부분이 역사의 굴곡을 훓어주거나 이야기 해주는 작품들이죠. (이후에 소개될 작품들도 대부분이 굴곡진 역사적 사건이 배경입니다)

뭐. 역사적 사건이 이야기가 될만하니까 그런것도 있겠습니다만. 그러한 시대적 변동에는 무슨 일이든 일어나기도 쉽고,  특이한 일이 있다고 해도 기록이 안될만도 하니 이야기 만들어내기도 좋겠죠.
그런것들도 이런 이야기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겠지만은 이러한 시대상과 케릭터의 갈등, 그리고 그러한 이야기를 통해 당대의 현실을 은근히 비판하는 그런 솜씨는 정말로 대단합니다. 

여기에 나온 통감투도 그런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신묘한 재주가 있어도 펼치지를 못한 똑각이, 역적의 아들로 태어난 현실에 점점 이성을 잃는 봉주, 봉주에게 몸과 마음을 바치고 죽게된 춘네, 구하러 온 사람이 있음에도 그 자리를 도망칠 수 없는 단종등 시대의 변화와 그로 인해 벌어지는 갈등들은 유기적으로 엮였습니다. 그리고 스토리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통감투도 잡는 사람에 따라 사소한 복수를 하는 도구에서 세상을 바로잡게 할 도구등 여러가지 역활을 하지만 시대의 비극적인 운명을 바꿀 수는 없다는 것에 왠지 애잔해집니다.

하지만 왠지 희비극적인 요소로만 가득찬 느낌은 지울수 없습니다. 이러한 벨런스 조절이 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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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리히법칙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관리
지은이 김민주 (토네이도,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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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의 실패에는 29반의 경고와 300번의 징후가 보인다.
라는 그 법칙에 대해서 사례를 들어주고 이를 실제 사무현장에서 응용하는 방법,을 소개한 책이라고 보면 될거다.
여기서 소개된 사례들은 여러가지 사례들이 종합되어있긴 하지만. 약간의억지성 이나 논리적 어폐가 보일 수도 있겠다.
예를 들어 1개의 징후를 과거에 살펴보게 되면 29개의 와 300개의 것이 나오게 된다는 건데. 그것은 사건이 일어나고 나서야 '징후'와 '경고'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사실 별거 아닌 문제 '로 인식되어서 이때까지 잘 흘러가다가 또 다른 '징후 '를 만나게 되고 그러한 징후들과 '경고'를 연결시켜서 생각하다보니까 '실패'라는 것과 연결되는것 같다...라는 착각을 하게 된다고 할까...

그렇지만. 이 책의 설명은 다른 어설픈 잠언서나 적당한 사회개발서보다 훨씬 설명이 잘 되어 있다.
'어느어느 유명한 사람이 000를 조사해보고 나니까 AAA와 같은 패턴이 발견되었고,이를 다른데서도 돌려보니까 맞는 말이더라.' 하는 식의 설명이 연구의 정석이라면
앤간한 가짜 자기개발서는 'AAA같은 패턴은 언제든지 옳다!'하면서 다른데서 돌리지 않고 이러한 이론들이 왜 그런가에 대해서 사례열거식과 응용방식 설명밖에 이야기를 안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이와 같은 패턴을 실제 다른 방법으로도 연구해보니까 같은 패턴이 나왔다는 연구적 재입증을 거쳤고, 다른입증사례를 보여주는데서 그치는게 아니라 실제 적용사례도 보여주는 등 이야기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내가 비록 저 의견에 대해 확실한 답변이나 동의를 구하지는 못하더라도 하나하나의 실패요인들을 찾아보고 그 전반에 대해서 점검을 해보자는 취지와 그를 보여주기 위해서 적절한 연구를 실행했다는것 자체는 찬성이다.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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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플래닛당신은오늘얼마나먹었나요
카테고리 인문 > 인문학일반
지은이 피터 멘젤 (윌북,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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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 있을적에 신선한 책을 한권 봤다. 
가족들이 1주일동안 먹는 식단을 그대로 식탁위에 올려놓고 사진을 찍고 있더라.
물이고 간식이고 강아지 사료고 전부다 말이다. 
그리고 1주일치 사진을 찍고 그들의 어떻게 생활을 하고 있고 어떤 식습관을 유지하고 있는지도 보여줬다. 
그것도 전 세계에 있는 여러 다양한 특성의 가족들을 대상으로 말이다.
 이와 같이 솔직한 모습을 담은 사진과 글, 그리고 은은히 보이는 전 세계적인 식량상황에 대한 이야기들은
우리들에게 음식이란게 무엇인가를 알려주기 충분한 책이였다.
그 책의 이름은 헝그리 플래닛이였다.

이제 그 저자들이 전세계의 사람들을 잡고 하루에 먹는 음식에 대해서 물어보기 시작했다.
그 작품이 바로 칼로니 플래닛이다.
이 칼로리플래닛은 한 사람이 먹는 칼로리와 하루치 음식, 그리고 그 사람의 일상생활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그들이 먹는 음식이 매일 먹는 음식이 아닐 수도 있지만
(다이어트 하기 전의 음식 혹은 염소를 잡았을대 먹는 음식양등등
음식을 많이먹고 적게 먹는데 쓰이는 기준은 다양하다.)
다양한 곳의 사람들은 참 다양하게 먹는다.
칼로리 섭취량도 하루에 800칼로리부터 12300칼로리까지 있고, 그들의 직업도 낙타중개인부터 무용수,트럭운전사,길거리생활자든 왠만한 직업들이 하나둘씩 있다.이와 같은 다양한 사람들의 일상은 그들이 이정도의 칼로리를 섭취하기에 옳은 직업인지 아닌직업인지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고, 중간중간 전문가의 말은 세계적인 '먹을것' 에 대한 고민을 한번 하게 해준다.

전작이 '전 세계 사람들은 어떻게 먹고 있으며. 식량과 관련된 문제는 어떤 것인가? 에 맞춰져 있다면 이번작품은 '여러 사람들은각각 어떤걸 먹고  먹는활동에 문제는 없는가?' 라는것에 맞춰졌다. 이러한 것은 전 세계의 사람들이 얼마나 어떻게 먹고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나의 음식습관과 직접적으로 맞춰보기 쉬울뿐만 아니라 나라별 식습관과 비교하기도 알맞다. 뭐. 이런거를 보고 '여기는 얼마나 먹는데 나는 어느정도 먹는구나' 하면서 죄책감, 혹은 안도감 느끼지 마시고 그냥 먹는것에 충실해지는것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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