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에 해당되는 글 496건

  1. 2011.05.20 피자는 어떻게 세계를 정복했는가 - 전 세계의 식문화 문제를 전반적으로 볼 수 있는 글
  2. 2011.05.18 신라면 블랙이 출시 한달 백억매출이라구유?
  3. 2011.05.18 소스코드 - 훌륭한 루프물의 등장을 축하하며
  4. 2011.05.17 빗물과 당신 - 인터뷰어와 인터뷰이의 좋은 조화
  5. 2011.05.16 무사도 식스틴 - 참 여러모로 아쉬운 책입니다.
  6. 2011.05.11 아스테리오스 폴립 - 자신을 찾아가는 그래픽노블
  7. 2011.05.10 신라면 블랙이 신라면+사리곰탕면이라고요? 먹어봤습니다.
  8. 2011.05.09 신라면 블랙. 저도 먹었습니다.
  9. 2011.05.07 독서문답
  10. 2011.05.05 마지막 형사 - 플롯과 서술의 힘, 그렇지만 아직 힘을 다 안쓴 느낌...
  11. 2011.05.02 토르 - 고전 슈펴영웅물을 맛보기로 감상하는 기분?
  12. 2011.05.02 그대 마음속의 108요괴 - 옛날 신문만화를 보는듯한 재미
  13. 2011.04.26 나의 고릿적 몽블랑 만년필 - 물건이야기의 새로운 시각을 밝혀준 작품
  14. 2011.04.25 퀀텀 패밀리즈 - 잘 짜여진 평행세계, 그속의 가족 이야기
  15. 2011.04.19 10cm 1.0집 여러모로 주변환경이 안 따라 주는듯한 안타까움
  16. 2011.04.18 미미시스터즈...미안하지만. 전설이 될거라고? 글쎄...
  17. 2011.04.16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요리
  18. 2011.04.11 자취생들이 만드는 간단한 죽만들기.
  19. 2011.04.11 와쿠와크-바삭함을 멋지게 표현한 아이스크림
  20. 2011.04.08 10시에 재난방송 하는거 어떻게 할지 봐야겠군요
  21. 2011.04.02 세계의 끝과 마법사 - 괜찮은 구성을 아기자기하게 조합한것만으로도 이렇게...
  22. 2011.03.31 우리집에서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 그래서 더 무섭다니까 이 양반아!
  23. 2011.03.25 나의 생활명품 - 그녀와의 기억은 D드라이브 찌르래기 폴더안에
  24. 2011.03.22 세계제복 - 이거 뭐야 무서워.
  25. 2011.03.22 나비 - 훗. 이래야 온다리쿠답지.
  26. 2011.03.22 나의 생활명품 - A4를 고정하는 여러가지 방법들.
  27. 2011.03.14 측천무후 여의군전 - 여러분 범우사에서 포켓문고 야설을 뽑아냈습니다.
  28. 2011.03.09 그렌델 - 신화를 다른시각에서 본 신화적 작품
  29. 2011.03.06 아이 엠 넘버 포 - 시리즈 시작으로서는 약간 미적지근....
  30. 2011.03.04 GQ 3월호-A Man With A suit
피자는어떻게세계를정복했는가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복지 > 사회문제 > 사회문제일반
지은이 파울 트룸머 (더난출판사,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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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맨 처음볼때 '피자가 전 세계에 퍼질 수 있었던 문화사/음식문화적 배경' 에 관련된 책인줄 알았는데.
그런거 없고 현대 식문화 비평이더군요
종자 특허등록과 대량생산을 통한 기업농의 압박, 유전자조작을 통해 생겨난 여러 음식,
과도하게 생겨나는 음식을 폐기하는 사람들, 비인도적으로 '생산'되는 동물들...

확실히 문제인 부분들이지만 이러한 이야기들은 많이 있습니다.
육식의종말
카테고리 건강 > 건강식사 > 식품과건강
지은이 제레미 리프킨 (시공사,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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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위의불량식품거대글로벌식품산업탐사기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복지 > 사회문제 > 사회문제일반
지은이 에르빈 바겐호퍼 (현실문화,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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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주스의비밀
카테고리 건강 > 건강식사 > 식품과건강
지은이 앨리사 해밀턴 (거름,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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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내아이를해치는달콤한유혹
카테고리 건강 > 건강일반 > 건강이야기
지은이 안병수 (국일미디어,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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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읽은것만 해도 이정도죠. 그렇지만. 저것들은 거의 단일한 상품들을 다뤘죠.(고기나. 과자나 음료나...)
그에 비해 이 책은 피자에 들어가는 여러가지 제료들을 하나하나 짚어줍니다.
빵에 쓰이는 밀, 피즈, 토마토, 소시지에 쓰이는 고기, 여러 향신료,그리고 이 모든것을 운송시킬 수 있는 운송기법등등...
우리가 일상에 접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음식군들과 그것들의 문제를 짚어줍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대안을 보여주고. 그에 대한 노력들을 하나씩 보여줍니다.
이제 저도 노력해야겠습니다...만

근데 누님이 피자를 사왔습니다... 아아...현대 음식생산의 비극이여...

p.s 마트에서 식제료가 어느정도 유통기한이 아슬아슬해지거나 먹을수 있는데 어느정도 시들면 버린다는군요.
(그렇지만 모두 먹을 수 있는 겁니다!) 그것들을 찾아서 먹는 분들이 있던데 저도 한번 해보고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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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격만 높게 받고 맛도 별반 다르지 않던데.저 외의 리뷰평들도 별로 좋지 않던데.
저기 백억원이라는것도 도/소매상 및 마트에 판매해낸 금액이 100억이란 거겠죠?
글쎄...그걸 사갈까요?
아. 개당 단가가 높으니까 금방 100억이 되었겠네요.일반라면보다 2배니까
그리고 그걸 또 광고하고 있는건 또 뭔가요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고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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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시간 8분안에 열차폭발의 범인을 찾아내라!' 라는 미션을 반복해서 수행해야 하는 운명에 빠진 주인공!

이 이야기의 전체적인 흐름은 루프물입니다.
(루프물에 대한 지식이 있으신 분은 두단락 때서 보셔도 괜찮습니다.)

하나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번 과거를 되돌리는 장르를 '루프물'이라고 합니다.
그 예로 들자면 만화는 '쓰르라미 울 적에'나 요즘 인기있는 '마마마'의 호무호무라던가.
영화같은 경우에는 '로라 런'이나 '시간여행에 관한 FAQ','데자뷰'가 있습니다
문학같은 경우에는 '그대들은 모두 좀비'나 '타임 패트롤'이 있겠습니다

( 여기서 시간여행과 루프물의 차이를 보자면.
시간여행은 주인공이나 어떤 대상이 과거,혹은 미래로 가면서 일어나는 여러 사건들을 주제로 합니다.
하지만 루프물은 시나리오나 사건, 혹은 문제가 어느정도 정해져 있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번이 아닌 여러번 그 사건에 직면하게 되는 겁니다.
(제가 임의로 지정한 것인지라 약간의 정의는 다를 수 있으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보통은 이러한 루프물적인 설정을 이야기하거나 하다못해 루프한 공간에 대한 설명정도는 넘어가고 루프를 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이 작품은 그렇게 친절하지 않습니다.
주인공이 낯선 공간에 떨어지고,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그 8분이라는 시간에 폭발사건이 일어나고, 그 공간을 벗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공간에서 친절한 설명을 받느냐? 그런것도 아닙니다. 그냥 그 곳에서 어떤 정보를 얻었느냐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루프.

영화가 이렇게 불친절한 설명을 하다보니 관객들은 영화 곳곳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좀 더 들여다보게 됩니다.
저 케릭터는 누구지? 저 애는 왜 저기서 나오지? 아니. 이 이야기의 설정이 뭐야??
그렇게 이런저런 부분을 관객이 스스로 찾아내게 되죠
열차(굳이 따지자면 그들이 내린 역도 포함해) 라는 한정된 공간이라는 부분도 영화 몰입도를 높혀줍니다.

그런 몰입도에 배우들의 적절한 연기 (모니터요원인 굿윈과 박사는 뺍시다. 감정기복이 급격하게 쓰여진 글의 문제이니)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적절한 이야기와, 하나씩 밝혀지는 진상까지...
이야...앤간한 작품이 나오지 않는 한 올해 봤던 SF영화중 최고라고 꼽을 수 있겠군요

소스 코드
감독 던칸 존스 (2011 / 프랑스,미국)
출연 제이크 질렌할,미셸 모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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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이 영화의 스토리라인이나 주제의식과 가장 비슷한 작품이라면 '데자뷰'나 '쓰르라미 울 적에'를 들 수 있겠습니다.
한번 시간나시면 보시길.
Posted by contentadmin :

빗물과당신서울대빗물연구소한무영그가밝히는빗물의행복한부활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지은이 한무영 (알마,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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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과 당신은 우리가 비에 대해 가지고 있던 편견과 오해를 깨부숴줍니다.
대기오염이 빗물에 미치는 영향을 들면서 대기의 오염지수와 물의 오염지수가 다르다는 것을 들어 이해해주고
산성비를 맞으면 머리가 빠진다던가 산성비가 가지고 있는 여러 오해와 편견을 적절한 예시와 실험, 관찰등을 들어서 설명해줍니다.
(산성비의 산농도보다 오렌지주스나 유황온천물의 산성이 더욱 높다는 것이나. 빗물의 현재 산성도를 각각 측정해본 결과라던가 말이죠.)
그리고 물부족국가라고 하여 댐을 건설하여 물을 모으려고 하는 것에 대해 사람들의 편견과 토목마피아들의 왜곡으로 인해 생겨난 문제는것도 말해줍니다.

그렇지만 한무영교수님이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해주시고 현재의 문제점을 보여준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이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있냐는 부분은 이해할 수 있다는 부분과 약간 다른 부분입니다.
한무영 교수님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너무 낯선 진실, 혹은 동떨어진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의 진위여부를 알아보기 위해선 관련 자료를 찾고 그 자료의 신빙성을 파보고 논리성을 판단해봐야 합니다.
하지만. 독자들의 환경/토목관련 지식수준은 각자 제각각이니 이를 어찌하여야 할까요.

그래서 인터뷰어, 강창래씨의 역활이 도드라집니다.
강창래씨는 자신의 역활인 인터뷰어에 맞도록 한무영 교수님과 인터뷰를 하기 위해 여러 환경, 토목관련 책, 기사, 연구등을 찾아봅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을 짚어주고 모르고 있던 사실을 찾아줍니다.
그런 글들의 소개를 통해서 우리가 비와 관련된 전반적인 지식을 알 수 있도록 도와주고 한무영 교수님과의 이야기를 말해줍니다.
인터뷰어를 통해 기초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으니 인터뷰이인 한무영 교수님의 이야기가 이해하기 쉬워집니다.
그리고 둘의 생각을 조합해 나온 의견에 대해서도 고민하거나 찬성/반대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만화로교양하라먼나라이웃나라이원복의가로질러세상보기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지은이 이원복 (알마,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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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이원복의 만화로 교양하라의 인터뷰어였던 박세현씨와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법입니다.
박세현씨는 이원복교수의 말을 이끌어내고 곳곳에 인터뷰의 방향을 자로잡으며 인터뷰의 맛을 살리는 한편.
뒤에 보충설명을 붙여서 이원복교수의 세계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도록 해줬죠.

그에 비해 강창래씨는 한무영 교수의 말을 받아들이기 전에 기본적인 자료를 독자들과 나누고
그런 다음 한무영 교수의 말을 들으며 긍정, 반박, 논의등의 토론을 거쳐서 좀 더 정확한 지식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했죠

뭐. 각각의 스타일이 있고 장단점도 분명 있긴 하지만. '이번 인터뷰는' 강창래씨께서 인터뷰한 스타일이 더욱 보기 좋았습니다.
이거...생각지도 못한 재미를 하나 더 찾아낸 기분이군요. 이 시리즈를 찾아서 봐야겠습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무사도식스틴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일본소설일반
지은이 혼다 테츠야 (소미,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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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처음 만난 게 모 블로그 리뷰였던거 같습니다(제 기억엔.)
설정도 특이하고 표지도 적절하니. 다음에 한번 기회되면 봐야지...싶었습니다.
가을에도 두번정도 라이트노벨책꽂이 하단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만...제대로 된 제목을 기억하지 못했고.
확신을 못내렸죠. 그런데 작년 크리스마스. 홍대의 북새통에 가서 책을 지를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 책이 보였습니다.모임의 주인공인 군대갈 애한테 '저거 그책 맞냐?'라는 질문을 던졌고 맞다더군요.
오케이. 확실히 표지 외웠어. 그때 질러버리고 싶었지만...같이계시던 한분께 밥사기로 한게 있었는데 무턱대고 지르려는거같아서 참았죠.

그런데...그 이후로 그 책을 보기까지 한참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한동안 생각날 때마다 그 책을 찾기 위해서 '뭔 식스틴인가 십육세인가 하는 책인데...어디있지???'라면서
라이트노블이나 청춘소설쪽을 뒤적였죠.(북새통에 갔으니...뭐...)
그런데 나오라는 책은 안나오더군요.
보수동의 도매상에 갈 기회도 있어서 그때 물어봤는데도 '없어요'하고 말이죠...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교보문고에서 이 책을 발견했습니다.
어디였냐고요? 일본문학쪽에요.



...그러니 없지.
그렇게 책을 잡아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전체적으로 재밌었습니다.
부드럽고 강한 두 여주인공도 재밌었고, 서브케릭터들도 생기돋았습니다.
갈등전개나 해소도 이해할 수 있을만 하고,역자분도 관련용어를 설명해주셔서 알아보기 쉬웠습니다.
마지막 마무리가 좀 '엉?'스러운 급전개였단것과 단지 중간중간에 자주 보이는 빈 페이지2장이
'음...이건 출판사의 죄인가. 인쇄업자의 죄인가...혹은 연습장인가...'
하는 고민거리를 던져준것만 빼고 말이죠.


그런데 책 분류가 좀 애매했습니다.
제가 뭐 라이트 노벨계의 1류 프리뷰어가 아니라 라이트노벨과 일반 소설의 분류를 하긴 힘듭니다만.
둘중 한쪽에 쭉 있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데 말이죠...(니가 늦게사서 그런거잖어!)
언젠가는 라이트노벨에 있다가, 언젠가는 일본 소설에 있다가 해서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아니. 그건 서점잘못+니잘못이잖어...)
만약 둘중 한 분야에 오래 자리잡고 있었다면 인기작, 아니면 '괜찮은 소설선'의 단골 도서로 올라왔을텐데...아쉽습니다.

뭐랄까...한마디로 말씀드리자면 파묻힌 걸작 중 하나라고 하겠습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아스테리오스 폴립 - 10점
데이비드 마추켈리 지음, 박중서 옮김/미메시스


이 그래픽 노블의 시작은 자신의 집이 불타는 데서 시작한다.그는 불타는 자신의 집을 보다가 갑자기 길을 떠나게 된다.
쌩뚱맞지만 그렇게 시작한다.
그러한 상황에서 그는 정처없이 떠나게 되고 자신을 되돌아본다.


주 인공인 아스테리오스 클립은 논리적, 이성적, 이분법 적인 삶을 사는 건축학교수이다. 이 이분법적인 삶은 태어나기 전 자기와 함께 뱃속에 있었던 죽은 쌍둥이 이그나지오에 대한 무의식적 갈등으로 보인다. 그러한 갈등은 자기 자신을 촬영한 비디오를 통해 자신과 그 쌍둥이와의 삶을 의식적으로 분리시켜놓고 그 상태로만 살고 있었다. 하지만 비디오가 불타버림으로서 자신을 이분법적으로 둘 수 없게 되었고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관찰하게 되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이 자신의 세계관인지. 죽게 된 동생의 세계관인지.


그 러한 그의 생각에 맞춰 그는 여러가지 사건을 겪게된다. '이 우주의 모든 사물은 나머지 모든 사물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라는 '여신'의 말처럼 그가 자기 세계관의 혼잡을 겪게되자 '한 세계의 세계관이 다른 사람의 세계관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며 자기 세계관을 성립할 수 있도록 세계가 도움을 줬다. 그는 자동차 수리공이 되었고, '여신'을 만났다. 그들의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었고, 태양열 케딜락을 구했고...그리고...

소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이렇게 복잡하면서도 머리아픈 이야기가 살 수 있었던 데에는 훌륭한 이야기흡인력도 흡인력이지만 그 이야기를 살릴 수 있도록 한 이미지에도 한마디를 해줘야 할 것이다.



이 글에 등장하는 이미지는 전체적으로 각각의 이미지가 잘 결합되어...아니 유기적으로 결합되어있다.
그리고 그러한 결합은 각각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그림체, 글씨체등으로 분리되어 특색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개개인들이 보는 시선을 나누는 구도 또한 멋지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구도를 적절히 분할해 보여줍니다.)


그리고 아스테리오스와 하나의 파국을 '오르페우스'이야기로 연결한 것은 이미지 표현의 절정이다.
(보실분들을 위해 자세한건 안올리겠습니다)

제법 굵은 책과 꽤 비싼 가격이 보는 것을 망설이게 하겠지만... 그래도 꼭 보라. 그래픽 노블을 새로이 볼 수 있을 것이다.
Posted by contentadmin :

신라면 블랙에 쏟아지는 원망과 항의들...
사리곰탕면+ 신라면을 저돈주고 사먹어야하나! 라는 의견들이였죠.
그래서 직접 만들어 봤습니다.


사리곰탕면과 신라면, 이렇게 투 엥글로 새워놓은적은 없는거 같은데요...


사실 조절할 부분이라고 하면 저 스프랑 양념의 부분이죠.

보시다시피 각자의 스프무게가 원래 있는것보다 약간 적은데. 이걸 맞추기 위해선....



이렇게 해야죠
(적당히 크기 맞춰서 잘랐습니다.)


그리고 적당히 휘저었습니다(넣은거라곤 송이버섯을 반의 반정도 썰여넣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그렇게 먹어봤는데...


하아....

이거나 그거나 똑같아...아니. 더 나은거 같기도 하고...으음...어찌되었든 사먹는건 좀 바보스러운거 같은 느낌이...

...뭐랄까...그냥 라면먹을때 야채를 넣으면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넵. 그놈의 신라면 블랙... 저도 먹었습니다. 일주일전에.
...그런데 이제서야 포슽잉 하는 깡은 무슨깡새우깡 이냐고 하실수 있겠지만...
양해바랍니다. 굽신굽신.


우선...가격이 무섭습니다. 이게 뭐길레 생생우동레벨의 가격이...ㄷㄷㄷ
뭐. 일단 그래도 샀습니다.

 디자인.
넵. 좋습니다. 근데 왠지 시커먼게...연탄포장지같다는 생각은 나뿐?
(라면 끓일때 좋은 연탄. 추억의 그맛은 화력이 우선이다! 이런 글이 적혀있을듯 하는 느낌이...)
진짜 옆면 멀리서 보면 번개탄 같다고요...

일단. 성분을 분석하죠.

(위는 블랙 아래는 신라면.)
뭐야! 이거!!! 칼로리는 칼로리대로 높고, 탄수화물, 단백질, 칼슘 다 높아!
나트륨/지방같은 요소는 그대로고 말이죠. 으음...그닥 건강관 관련이 있는게 아니지 않나...

뭐. 중요한건 맛이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진짜 사리곰탕+신라면...
아니...진짜 그렇더군요.



이거 이웃분들 하는 말이 맞아.
진짜 사리곰탕 가루에 신라면 가루가 같이 들어간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각각 양념을 좀 줄였으면 하는 느낌이 드는데...
그래도 건더기는 좋았습니다. 미묘하게 고기같은 것들도 있고(우육탕의 고기에는 쨉이 안되지만 말이죠...)

그런데 가격은 신라면 블랙1봉 = 신라면1봉+사리곰탕면1봉 이니...
라면사리 950빼고 돈이 얼마나 남는겨!



아냐 아냐.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험적인 흑역사로 잊혀질듯 싶습니다.

(요렇게 말이죠.)
맛밸런스는 괜찮지만. 그 맛벨런스를 소비자들이 감당할 수 있을지를 생각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
하다못해 신라면이라는 이름을 빼고 등장했다면 더 괜찮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 @ @ @

뭐. 원글은 이랬고. 내일은 제가 신라면 블랙이랑 사리곰탕면으로 최대한 재현해보려고 한거 올리겠습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독서문답

2011. 5. 7. 17:28 from 관심사/도서
평안히 지내셨습니까?

안습이 지속될거 같으이.

독서 좋아하시는 지요?

운동보다 좋아하고 요리정도로 좋아하죠.

그 이유를 물어 보아도 되겠지요?

요리도 그렇고...맛있어요.(책을 먹진 않습니다)

책에서 느껴지는 분위기. 책에서 건져올리는 지식등등...그런게 좋군요.

한 달에 책을 얼마나 읽나요?

최고기록이....31권이였나???(만화책,무협/환타지 빼고.)

(인근 도서관 2곳x일주일 가능대여도서 3권x(30/모두보는데 걸리는 스피드(6일)

주로 읽는 책은 어떤 것인가요?

요즘 전공서적을 뜸하게 읽긴 하지만. 잡다한거 다 읽습니다.

당신은 책을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적절한 시간동안 정보가 유지될 수 있는 장치


당신은 독서를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그럼 왜 당신은 즐거워지려 하죠?

한국은 독서율이 상당히 낮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다른것들이 더 재미나다고 생각하는거때문이지.

사실 문학이란건 문학수업시간에 배웠듯이 주제가 어떻고 어떠한 생각을 담고 있으며
어떠한 역사적 배경을 어쩌고저쩌고 하는 듯한 책

아니면 국수주의에 빠져서 환타지책을 쓰시는 분들
(무궁화꼬지 피었습니다라던가 코리아다껌이라던가. 호모 에렉투어쩌고하는 책.)

혹은 사랑이 어쩌고 하면서 하드코어적 일상을 취하시는 작가분들이 대다수고.

그런 책들은 거의다가 어디서 많이 본거 같단말야.

그덕에 진짜 재밌는 책 찾기가 더 힘들어졌단것도 한몫하지.

책을 하나만 추천 하시죠? 무엇이든 상관 없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이 남신경안쓰고 하나하나 세세하게 적어놓은 일기장

그 책을 추천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추억을 능가할정도로 재미난 책은 찾기힘들거든?


만화책도 책이라고 여기시나요?


'책'이라고 적혀있구먼요.


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비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둘다거진 비슷하지

판타지와 무협지는 "소비문학"이라는 장르로 분류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 소비문학도 제대로 대중화되지 않았으면서 무슨 말이야?

당신은 한 번이라도 책의 작가가 되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있습니다.

만약 그런 적이 있다면 그때의 기분은 어떻던가요?


5일만에 1달여간의 일상을 적자니 힘들더군요.(1년에 2번씩. 6년간 적어왔습니다만. 어디있는지 모르겠군요.)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누구입니까?


피천득,윤오영,법정


어떠한 환상적인 이야기나 빛나는 생각이 묻어나오는 책들보다


일상의 가치를 재미있게 묻어낸 수필들이 더 쓰기 어렵고 재밌게 느껴집니다


좋아하는 작가에게 한 말씀 하시죠?


덕분에 즐거웠고. 즐겁겠습니다. 한번 뵙게 되었다면 좋았을텐데... 아쉽군요.

@ @ @ @ @

뭐...라도 적어야 할거 같아서...
사실 적을거 뒤게 많습니다...그런데 타이밍이랄까...의욕이나 근성같은게 집에 가버려서...
Posted by contentadmin :
마지막형사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공포/추리소설
지은이 피터 러브시 (시공사,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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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일 먼저 접한 피터 러브시의 소설은 가짜 경감 듀 였죠.

가짜경감듀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공포/추리소설
지은이 피터 러브시 (동서문화사,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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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내용이 뭔고 하니. 유람선에서 아내를 죽이려고 한 남자가
피치못할 사정으로 유명한 형사인 경감 듀가 되어서 범인을 찾아내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는 다소 억지스러워 보일 수도 있겠죠. 형사가 아닌 사람, 게다가 살인범이 어떻게 경감역활을 할 수 있냐고.
그렇지만. 그러한 설정들은 적절한 이야기 흐름에 따라 '피치 못할 사정'이 되기도 하고 '기막힌 타이밍'이 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아이러니한 이야기를 플롯을 통해 살리는  그걸 제대로 살린 작가가 바로 피터 러브시이죠.

이번에 국내번역된 마지막 형사는 제목부터가 아이러니입니다. 첫 시리즈가 마지막 형사라니! 뒷 책은 어떻게 적을겨! 싶지만.
'과학수사로 점철된 시대에 구식 스타일을 고집하는 고집불통의 형사'이니 '마지막'이라는 이야기가 틀린말은 아닙니다.
그의 구식스타일 수사는 단순히 과학수사를 무시하는 듯 하지만 자신만의 합당한, 혹은 고집스러운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책을 보시길 바라고...)

그리고.  이 책에서 나오는 크고 작은 이야기들이 글을 보는 재미를 살려줍니다.
소소하게 보여지는 크고 작은 이야기와 재미요소가 서로 얽혀서 이야기의 재미를 살려줍니다.
과학수사를 결국 이겨낸 '구식 스타일'의 승리에 박수가 나오고요.

하지만. 마지막의 범인부분은 좀 납득하기 힘들다...ㄹ까요.아니. 이해하기 힘들었달까요.
갑자기 툭 튀어나온 느낌이 들었죠. 그 케릭터에 대한 서술은 많았지만. 사건에 대한 서술부분과는 관련이 없었던 점을 지적해보려고 했지만...
다시 한번 보니 서술트릭이군요. '보이지 않은 부분'을 설명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해보면. 틀린 말도 아니고. 동기도 있었고...으음...마음이 복잡합니다.

일단. 그 서술표현이나 이야기구성, 곳곳에 숨겨진 재미거리는 참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음권을 기다려보겠습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넵. 토르 리뷰입니다.
드디어 토르도 국내개봉되었군요. 지난 주말에 가서 봤습니다.
그럼 감상평(네타&개드립 원하시는 분은 아래 긴글 펼쳐봐주시길.)


전체적인 느낌은'토르 비기닝'의 느낌이 강했달까요.
아이언맨이나 헐크에 비해서는 좀 포반의 설정이나 능력등에 대해서 보여주는 형식의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또 어벤져스를 하기 위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연개점들이 꽤 많았고요.
다소 개그스럽고 다소 인간한계적인 부분들도 보여줘서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뭐랄까... 뭔가 아쉽습니다. 맥주 6병 세트로 사면 끼워주는 땅콩을 먹은것 같은 기분이랄까요.
'흘러야되는 이야기는 분명 많을 터인데 지금은 이까지만 할께.' 
후반부에 스케일 큰 액션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엄청난 갈등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이후 생길만한 잔잔한 이야기떡밥만 깔리고 끝난듯한 생각이 너무 들군요.
 
그리고 이야기를 좀 더 파보자면
토르의 전체적인 이야기는 다른분들도 이야기하셨듯이 영웅의 약점과
그 약점을 극복해서 신적 존재로 다다르게 되는 성장신화라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고를 무시하고, 힘을 잃고, 추방 당하고, 모험을 하고, 사랑을 느끼고, 깨달음을 얻고, 다시 돌아오는 이야기...
그런 스토리라인을 잘 따랐습니다.
그런데. 문제라면 1.로키가 너무 찌질해보여요. 로키가 겪는 마음의 고뇌나 갈등이 좀 더 나왔으면 했는데 말이죠
2. 오딘이 자식교육 망했어요. 신화상으론 그 눈알을 팔아가지고 현세의 모든 지혜를 얻었다고 하는데 이게 뭔가...싶군요
3. 토르 개그케릭터 확정요. 지구에 추방된 이유가 개그를 얻어가기 위해서라고 해도 난 믿겠으...

연기는...다 좋았습니다.
로키는...스토리상으로 어쩔 수 없다고 봐주겠지만 그리 사악하거나 뻔뻔함이 잘 보이진 않았습니다.(굳이 말하자면 사악함이 좀 부족요.)
오딘. 무난했어요. 다소 출연이 부족했지만 말이죠.
토르... 적합했습니다. 몸도 벌크업 잘 시키셨더군요. 액선이 좀 적어서 아쉬웠습니다.
제인 포스터 뭐. 무난합니다. 그런데 애정전선 꽃피우는데는 다소 부족.
다시... 최고입니다! 적절할때 적절한 말을 던져주는 '주변케릭터'의 위치를 잘 보여줍니다.
헤임달 말이 없어 그렇지 꽤 좋았습니다.

그레픽빨은...멋져요. 이거 신화적세계를 보여준건 멋져요 복장빨 괜찮아요. 세트도 지대로 만든거 같은 느낌이 들구먼요.
그 대신에 실제 지구공간은 그냥 특수효과인듯...뉴멕시코라면서 동네, 사막, 쉴드 연구소같은 장소들 있잖아요.
각각의 효과가 잘 어우러진것 같습니다.

뭐. 이리저리 해서 총점주자면 딱 별 3.5개 정도...
스토리가 좀 더 진행되었으면 하고,액션도 거의 없었습니다.(거의 특수효과들?!) 
몇몇 배우들의 설정이나 받쳐주는 부분도 부족했고요
그렇지만 효과나 스토리 연개성같은건 꽤 충만하니 그냥 즐겁게 영화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


(이하는 영화보면서 느낀 깨알같은 개드립들이니 네타를 원하시지 않는 분께서는 슬며시 페이지 다운을 눌려주심을 추천합니다.)






-어벤져스가 누구 있지?
-헐크,아이언맨,토르,캡틴아메리카 그리고 한명이...음....
-그린랜턴?
-아니지. 그애는 디씨쪽.
-스파이더맨?
-그..글쎄.애매하네...
-아니. 양덕만화 덕이 높으신 분께서 모르는 것도 있으셨습니까?
-아직 번역할 정도의 레벨이 아니라서...
-영어를 잘해서 번역을 하는게 아니라 번역을 해서 영어를 잘하는거라고 하던데요.
-오오!




-오오! 번개다!
-새다 비행기다 허리케인이다!
-아니. 그거 말고...뭐. 토르가 나타나는 장면이니까.
-(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에...차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 저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차에 치여도 멀쩡한 양반이 전기충격을 맞어서 죽습니까? 나름 천둥번개조절하는 양반이?
-갑옷 벗었음.
-?!
-오딘이 갑주해제시키고 능력치 하향조정했음욬
-퀘스트는 뭡니까?
-1차퀘스트 망치뽑기
(스토리 진행후)
-아! 망했어요! 퀘스트 망했어요!
-쉴드를 바르면 뭐합니까? 망치를 뽑아야 되요! 아아! 망했어요!
-아직 거치지 않은 분기점이 있어요. 어서 깨야되요!
-아아 결국 잡히나요. 잡히나요? 지지~!!!!!!!!!
-그런데...무슨 분기점이 있죠?
-여자케릭터랑 애정질 한번 해줘야지.
-...RPG일줄 알았는데 연애시물레이션입니까?ㄷㄷㄷ


(토르일행이 다리 뛰어다닐때)
-우왕. 길이 블링블링해요~
-오오! 메가페스~!
-무지개 다리놓고 가고 싶어도~지금은~
-...그만하자.




-묘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양이 묘는 묘묘인가요?
-묘가 묜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쉴드양반들 조낸 쿨하게 털어가...ㄷㄷㄷ
-과학자 연구를 돈도 안주고 털어가냐...
-그 하나 남은 수첩까지 털어가?ㄷㄷㄷ
-정부개객기!
-그건 비단 미국만의 일은 아니네요...쯥.




-근데... 망치 저거 쥐면 갑옷이 세트로 딸려오는 저 현상 뭡니까?
-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녕하십니까. 고객여러분. 오늘도 세계수 홈쇼핑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행성에 돌아다니는 디스트로이어때문에 골치아프시다고요? 하지만 걱정마세요.
묘묘가 있으니깐요.자. 여기 보세요 제인. 저기 있는 디스트로이어들을 상대할때는 묘묘를 휘두르세요.엄청난 위력의 번개가 내려쳐집니다.'
'와우. 엄청난 위력이군요.' 
'그뿐만이 아닙니다.지금 묘묘를 구입하시는 분께는 추가구성!
하늘을 날 수 있는 망토와 방어력을 몇십배 정도 올려줄 수 있는 갑주를 얻을 기회를 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임달 얼음!
(몇십분후)
-땡!

-근데 헤임달 어떻게 얼음 깨고 나왔을까요?
-거인족이 터치해줬잖아병시나.




-그런데...오딘이 자식놈들 교육 더럽게 못합니다.
-그거 때문에 로키가 엇나갔지. 토르도 성격좀 버리고...
-그것도 그렇지만. 피해내역 보십쇼.
-다리 하나 다 뿌쉈지애들 성격 다 배려놓았지.
-기껏 만들어 놓은 화해조약 깨부셨고 전면전쟁하게 생겼지.
-보물고보안 뚫렸지.
-디스트로이어 망가졌지.
-문지기 직장 잃을뻔 했지.

-거인종 망했어요...될뻔했지....

-뭐.이거저거 죄가 많긴 허네요.

-뉴맥시코 뭉개진거 정도는 그냥 사소한 일이지. 전 우주적으로 따지면...



-토르앤딩...이거 닥터후잖슴까?전화박스가 없어서 그렇지.?
-아니...그거보다는 빅뱅이론이지않냐?
-아워 홀 유니버스 인 어 핫뎀 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발음구렼ㅋ
-ㅋㅋㅋㅋ반사.




-그나저나 이번에 나온 토르...어벤져스 시리즈 삼편인데.
-그렇지.
-이거저거 정보도 많습니다?
-토사장언급하기도 했고, '쉴드놈들이랑 말싸움 해봤다'라는 양반이 헐크에 나오는 블루같기도 하고... '스타크에서 만든 슈트인가?'라는 드립같은것도 그렇고... 또 여러가지 드립이 많이 나오긴 했죠.
-뭐. 그거보다 더 소중한 세계관 연결은...
-연결은?

-스텐리옹 아니겠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텐리옹!!! 이번에도 깨알같이 등장하셨어!

Posted by contentadmin :

http://kr.news.yahoo.com/service/cartoon/shelllist.htm?linkid=toon_series&work_idx=124 (일단 해당 만화 주소 적고...)

오랜만에 야후 웹툰 갔다가 괜찮은 만화 건졌습니다.

바로 그대 마음속의 108요괴입죠.

겉으로 보기엔 그림이 좀 그렇니 제목이 좀 그렇니.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줄은 모르겠습니다만... 한번보십쇼.




일단 이야기를 풀어내는 부분도 옛날 故 고우영 선생님같은 분들의 신문만화에서 느껴지는 정겨운 스타일이고

이런 개그샌스 또한 대단하십니다.

사실 이분의 이야기능력은 예전부터 좋았는데요. ' 고통은 포장마차를 타고' 라는 만화입니다.

http://gall.dcinside.com/list.php?id=hit&no=3749 (힛갤도 가셨었습니다.)

군대때문에(흐흑) 후반부 스토리정리나 이야기부분이 흐트러졌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의 사회이야기도 담겨있고 괜찮은 작품이였고 전 나름 재미 있었습니다.

(친구들에게 추천하니 '에이. 그림체 뭐야?'하고 덕스러운 이야기를 했긴 했습니다만...)

저분의 그림체...사실 일본만화에서 나오는 귀여운 그림체는 아니지만...그래도 나름 보면 정이갑니다.

그리 작붕스러운 것도 아니고요.센스도 좋으십니다.


넵. 이런식의 짤방거리또한 많습니다....

짤방거리 하니 생각나는데 이분이 '짤림방지'라는 만화도 만드셨죠...

(보실분은 http://kr.news.yahoo.com/service/cartoon/shelllist.htm?linkid=toon_series&work_idx=39&page=1 로... )

원래 블로그나 홈페이지등에 올리던건데. 야후웹툰에도 올라가셨습니다.

혹시 저 할아버지를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인터넷에 돌아다니던 짤방들을 만화로 이야기하는 만화였죠.

심심할떄 한번 보시길...

그 외의 이분의 초기작을 보시려고 하시는 분은... http://blog.naver.com/bizarreness.do 요기로 가시길.
(초기작이라 위의 저 작품들보다는 강도가 약하지만 그래도 그런대로 재밌습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나의고릿적몽블랑만년필오래된사물들을보며예술을생각한다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 예술일반 > 예술이야기
지은이 민병일 (아우라,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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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 까지는 '생활명품'이 물건이야기의 최고봉인줄 알았습니다.
('작은탐닉'시리즈나 '세상의 모든 장식들'시리즈가 있긴 하지만. 그 물건에는 다소의 '마니악함'이 있기때문에 일단 배재했습니다.
그 '마니악함'을 보는 재미도 재미긴 하지만, 물건이야기라고 하는 것은 좀 더 폭 넓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잠시 별개로 두었다고 봐주시길.)

하지만 이 책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물건을 보는 또 다른 관점, 아니. 잘 알고있었지만 생각하지 않고 있었던 관점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려면 일단 두 책의 스타일에 대해서 비교해보겠습니다.


윤광준의생활명품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 예술일반 > 예술이야기
지은이 윤광준 (을유문화사,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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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생활명품은 여러 물건들을 '실용'과 '편안함'이 중심이 됩니다.
각각의 물건들은 누가 생각해도 그 기준이 이해할 수 있고. 구매의 가치를 느끼는 물건이죠.
그러한 가치를 느끼는 물건에 자신이 겪었던 이야기나, 이 물건의 우수성, 혹은 이 물건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말해줍니다.
좋은 물건소개에 좋은 이야기가 곁들여져 있으니. 참으로 좋은 물건이야기이죠.

하지만 나의 고릿적 몽블랑 만년필은 다릅니다.
작가분은 독일의 벼룩시장을 돌아다니면서 이런 저런 물건을 봅니다.
그러다가 마음에 드는 물건을 발견하고, 파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러고서 물건을 삽니다.
그렇게 사온 물건들은 거의 다 '고릿적'물건이거나 좀 더 심하게 말하면 '쓸모없어보이는'물건으로도 보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그 물건에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건을 이리저리 찾아보는 탐방을 하고, 원 주인들에게 물건에 깃든 추억을 듣고, 그 물건을 구입하여 애지중지 하며 사용하는 그 순간.
몽당연필에는 추억이 묻어나고고, 닭장 습도계에는 감성이 깃들며 만년필엔 애정이 스며듭니다.
그렇게 되면 그것들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보물이 됩니다.
저자는 이렇게 자기가 얻은 보물을 하나하나 꺼내면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냅니다.
이야기 있는 물건들의 사용방법들을 이야기 하는거라고 봐도 되겠습니다.

실용성있는 물건의 이야기와 이야기있는 물건의 쓰임세라...
딱히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것이죠. 실용적이기만 한 물건은 사용하는데 정이 없고, 이야기만 담긴 물건은 남이보기엔 단지 잡동사니이죠.
각각의 장단점은 보시는 분들에게 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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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패밀리즈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일본소설일반
지은이 아즈마 히로키 (자음과모음(이룸),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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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가지 들었을때는 한가지생각이 들었다
'평행세계라...이거 꽤 많이 써먹은건데? 어떻게 살리려나?'
평행세계라는게 사실 앤간한 개념은 다 나온지라 어떤 신선한 개념을 소개할지 아님 평론가 특유의 시각으로 평행세계를 묘사해나갈것인지...정말 궁금했다. 그래서 봤다

 

우선. 평행세계의 세계관이나 무대배경을 꾸며주기 위해 다소 어려운 이름의 개념들이 나온다. 보통 이렇게 어려운 용어들이 나오게 될 때에는 이야기의 설득력을 높여주거나, 독자에게 해당 세계관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 하지만. 잘못된 세계꽌설정이나 너무 복잡한 설명은 오히려 독자들의 흥미를  집중력을 떨어트린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세계관은 그렇지가 않다. 이야기의 흡인력이 세계관이나 설정에도 힘을 거들어주면서 모든 이야기 배경들이 자연스럽게 이해...아니 흡수되어 간다. 그 흡인력이 너무나도 강력해서 나까지도 평행세계로 끌고가는것 같았다. 이것때문에 가끔씩 이 이야기나 설정에 일부러 책 읽는 것을 끊어줘야 하는 사태까지도 벌어졌다.

게다가 평행세계나 차원이동, 시공간이동등에 문제거리로 느껴지는 부분들을 정확히 극복,혹은 지적해준다.(뭐...책에 대한 흥미를 깨기 싫어서 자세한 이야기는 안하겠지만.한가지만 말하자면. 평행세계의 물질량보존은 의식의 이동과 같은 형태로 풀어냈고, 평행세계의 생성요인등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분기점'개념을 들였습니다.) 간간이 나오는 이런 개념들을 같이 봐주시는 것도 괜찮을 듯.

 

일단 내부이야기와 외부이야기라는 개념이 괜찮았다.
처음의 외부이야기들은 뉴스, 위키디피아, 인터뷰들이 실려있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뭔가? 우리가 익히 접하는 미디어들이기도 하지만. 모두들 객관적으로 이야기를 서술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객관적으로 서술되는 이야기는 대략적인 정보들만을 전달하고. 우리는 그 글에서 제공되는 정도의 정보만을 전달받는다. 사실 그 정보도 제대로 된 정보가 아니...아니지. 제대로된 정보...이것도 아니다. 그냥 '정보'로서의 정보. 그러니까 우리들이 주변에서 받고 있는 정도의 정보다.(이러한 '정보'로서의 정보 느낌은 책을 보면서 좀더 강해진다..)

 

그리고. 스토리를 말 안하고자하지만. 중요인물인 마지막의 시오코... 이 이야기는 앞에서의 외부이야기들과 다른 '이야기'로서의 이야기가 아닌 새로운 가능성. 새로운 방향의 이야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그러니 반드시 소설끝나고 보시길 권한다.

그리고 걱정 및 기대했던 세계관.이건 내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켜줬다.

 

그리고 내부적인 이야기는 자세히 말 하지 않겠다. 읽는 이들의 즐거움을 뺏긴 싫으니까.

그렇지만. 핵가족을 넘어선 평행세계 각각에서 가족을 이루었던(행복한 가족이든 불행한 가족이든) 이들이 만들어 낸 '가족' 은. 왠지 다른 평행세계 이야기가 아닌거 같다는 말만 한마디 하겠다.

Posted by contentadmin :
십센치(10cm) /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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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아레나를 봤는데 10cm가 남성들이 자신들의 엘범을 사는건 자기들 음악을 '싸이 허세용'으로 사는 남자들이 많다고 분석하시던데.
여기 반박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맞는 말인것만도 아니고 말이죠. 여러모로 걸리는 부분이 많습니다.
일단. 한줄 노래평만 적어볼까요.

킹스타
언어유희적인 가사랑 느릿느릿하고 끈적거리는 노래가 참...

우정 그 씁쓸함에 대하여
채무관계의 해결과 근현대의 소비풍조에 대해 비판을 하는 노래...
는 농담이고. 흥겨운 노래로 친구에게 돈갚아라고 쪼우는 노래.

그게 아니고
술을 마시면서의 중얼거림을 노래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왠지 부드러우면서도 서정적인 느낌...

TALK
왠지 씁쓸한.
그것뿐인 이야기.
10cm에게 어울리는 음악이기도 하지만. 이때까지 그들에게서 잘 볼 수 없었던(아메리카노나 죽겠네 같은 식의 경쾌함은 없지만. 가사전달격은 확실히...)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언젠가 은하수 다방이 홍대앞에 생길겨...
이런 분위기로 말이지.

beautiful
이것도 위의TALK와 같은

죽겠네
유명하니까 이건...
아시는대로.


잔잔한 기타와 적절히 부드러운 음악이 잘 어우러졌습니다.
들으면 왠지 잠이오군요.

곱슬머리
특유의 경쾌함과 어감이 잘 살아있는 느낌.

rebirth
이거...왠지 우울한데...

hey billy
앙? 이거 뭐야!

Beautiful moon
뭐랄까...직접 들으시는게 나을듯.


전체적으로 보면 애들이 듣긴 좀 그런 부분이 있긴 합니다. 담배니 여자문제니 뭐 그런것들 말이죠...
그런 이야기들을 특유의 끈적이면서도 능청스러운 목소리로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그런 문제들을 뒤덮을 수 있는 리듬과 가사, 전달력등이 있는데 그런것들을 왜 말하질 않는건지...
게다가 그런것들이 안 담긴 음악들을 부를때에는 끈적임이 착 달라붙는걸로, 능청스러움이 편안함으로 바뀌는 분들인데 말입니다.
심의 문제도 그렇고 싸이 허세음악 이야기도 그렇고. 여러모로 안타깝습니다.


마지막으로 노래한곡 들으시죠. 개인적으로 이번 엘범에 수록되길 원했던 음악이기도 합니다.
(뭐. 다른 엘범모음집에는 올라왔긴합니다만.)

10cm -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from RECANDPLAY.NET on Vimeo.




Posted by contentadmin :
미미시스터즈 / 가수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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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미미시스터즈의 음반을 질러서 들었습니다.
그냥 간단히 전체적인 분위기와 곡 각각의 느낌을 적어보겠습니다.

1.튜닝 1
...시작부터 이렇게 충격적일줄야...
뭐랄까. 미미시스터즈의 성량과 목소리를 알수 있습니다만...삑사리라니!!

2.미미미미미미미미
역시 미미시스터즈. 삑사리 내줍니다. 하지만. 경쾌한 리듬과 함께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옛날 의 메들리나 멜로디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뭔가 익숙하지만 새로운 느낌의...뭐랄까...그런 느낌이 들더군요.

3. 튜닝 2
이건 자연스럽네요.미미들이 열심히 연습했나봅니다.

4. 다이나마이트 소녀
오우! 역시 김창환형님! 예전에 만드신 노래를 리매이크하셨다더니 어쩜 그렇게 새련되었는지요.
원곡을 못들어서 재현도가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만...산울림의 노래를 듣는 느낌이였달까요.

5. 대답해주오
로타운30...이분들은 처음 들어봅니다. 솔직히.그래도 노래는 편안하군요. 듣기 좋습니다.
그나저나 미미시스터즈... 이런 노래를 소화해 낼 수 있다니! (혹은 그들에 맞춰 이런 음악을 소화해 내게 하다니!)
이거 여러모로 괜찮습니다.

6. 미미
이거 크라잉넛 형님들의 느낌이 너무 강하잖습니까?
노래는 마음에 들지만. 미미님의 느낌이 덜 들군요.

7. 우주여행
그저 멍...하게 들었습니다.몇번을 집중해도 그저 멍~하니...진짜 우주여행하는 기분이더군요.
신중현의 힘인지 서울전자음악단의 힘인지...

8. 내껀데
소유와 존재, 갈망에 대한 주제를 담고 있는 시대비판적인 노래입니다.
한번 들어보시길.

결론.
전체적으로 참여해주신 뮤지션분들의 파와가 너무 셌습니다.
하지만 미미시스터즈는 기가 죽지 않고 자신들이 그 스타일에 맞춰.
혹은 그 스타일을 끌어당기면서 자신들의 스타일을 밀어붙힙니다.그리고 그게 썩 어울립니다.
하지만. 자신들만의 100%스타일을 볼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아쉽습니다.

http://youtu.be/Mjin8U5t5Pc 미미시스터즈&미남미녀 - 거짓말이야.
하지만. 미미시스터즈 라이브를 들어보니 노래부르는게 그리 막이상하고 그렇지만은 아닌데 말이죠...
제대로 된 분석은  1집이 나와바야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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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리뷰는 워떻게 해야 좋을련지 모르겠군요. 그냥 이렇게 곡들을 일부 적는걸로 해야겠습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요리는 뭘까?

뼈를 48시간동안 끓여서 육수를 낸다는 곰탕?
제첩을 하나하나 다 까서 맑은국물을 우려낸 제첩국?
한번 시키면 최소 300만원이 깨지며 현대에 완벽하게 계승되지 못했다는 소문도 있는 만한직석?
몇달동안 땅속에 넣어두어서 숙성을 시킨다는 삐딴?
아니면 매해 같은 맛을 낼수 없으며 땅에따라 맛도 천차만별이 된다는 와인?
혹은 바텐더라면 누구든지 만들길 원한다는 '생명의 물'?

세상에는 많은 요리들이 있고 그 요리들은 각자의 맛과  특징. 그리고 만드는 이의 노고가 들어가게 된다.
각자의 맛과 느낌을 가지고 있는 음식들엔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나뉘게 되고.
그러한 것들로 음식의 우위를 따지는건 힘들것 같다.
그렇다면 그 많은 음식들중에 가장 어려운 요리는 무엇일까?

구하기 엄청 힘든 재료라던가 수십년간 연습해야 하는 그런것들은 빼자.
그런것들이라면, 다른 사람들이 그 재료를 구했을때 얼마나 연구를 했는가, 혹은 연습을 얼마나 많이 했느냐.
그런것들만으로 요리의 맛이나 질이 차이나게 되고 만드는 이의 노고가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20년째 한 음식을 만드는데 모든걸 바친 40대초반의 남성과
부친으로부터 비법을 물려받아 그 비법을 5년쩨 물려받고 있는 20대 후반의 남성과는 노력의 차가 너무 크다.
물론 부친에게 물려받은 남성도 일을 하면서 아버지의 기술을 배워나갔고, 그의 부친도 오랜 세월간 노력했지만.
스타트 지점이 확연히 다르다. 만약 20년쩨 한 음식을 만든 남성과 비법을 전수해줬다는 부친이
같은 시기에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다면 누가 더 뛰어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니까 정해보자면 '누구나 만들수 있고 제료도 구하기 쉽지만 맛있게 만들긴 어려운' 요리를 말하는 것이다.
'뭐야?그건 억지잖아?'라고 하지만. 그런것들이 분명히 있으니 하는 소리다.
그게 뭐냐고?












뭐긴. 계란후라이에 밥,구운고기에 직접만든 소스섞은 셀러드.그거면 되.

지금 어떤 기분일지 이해가 간다.

하지만 말이지.이건 누구든지. 전 세계 어딜가든 재료를 구하기도 쉬울뿐더러 변용또한 가능하다.

(밥대신에 빵을 하든 셀러드대신에 김치겉절이를 하든 취향따라 다르다.)

게다가 모든 기본적 기술을 요한다.(저렇게 무턱대고 쌓아넣어서 배속으로 밀어넣으면 끝나는 스타일은 아니란 말이다.)
 불을 조절하는 요령.고기를 다듬는 요령,간을 맞추는 요령, 쌀을 불리거나 반죽을 만드는데 쓰이는 배합률, 고기나 계란을 익히는 타이밍. 계란을 뒤집는 타이밍등. 요리에 안들어가는 기술이 없다..


게다가 저걸 만드는 사람의 정성또한 중요하다.

솔직히 고급 한정식집에서 비빔밥위에 올려놓은 계란후라이보다 집에서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계란후라이가 더 맛있거나

채식전문레스토랑에서 전문요리사가 온갖 기술을 펼쳐서 만든 셀러드보다 내가 직접 만든 마요네즈케찹셀러드가 더 맛있을 때도 있다. 아니 보통은 다 그런 경험 있을것이다. 

요는 평범한 요리속에 기술과 정성이 들어갈때 그 요리가 가장 맛있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저녁밥은 저렇게 먹을련다.

@ @ @ @ @

뭐...예전에 적었던 글인데 정리하다가 나와서 이렇게 여기도 올려봅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어제 사실 몸상태가 안좋아서 죽을 끓였습니다.





왠지 이럴거같지만...속이 안좋으니까 일단은...만들어 봅니다.



일단 7일레0에서 파는 5백원짜리 주먹밥을 샀습니다.

(마요네즈브로콜리와 닭고기 어쩌고였는데.. 기억은 안나군요.

그냥 한입 배어물었습니다.)

물좀 끓이고 그냥 두 주먹밥을 넣어서 으깼습니다.

오오...괜찮은데?

그래서


옥수수 통조림 1/3정도 넣고 마요네즈좀 넣었죠.

(계란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드디어 죽 완성.

먹어보니 꽤 담백하군요.의외로. 깔끔하기도 하고요. 찹쌀죽이나 야채죽맛이 나요.

국물을 많이 넣은게 흠이긴 하지만. 이정도면 괜찮죠.


처음만든거치고 엄청 맛있군요.

좀 더 숙달시켜야겟습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오늘 슈퍼갔는데 '바삭한 아이스크림'을 표방하는 와쿠와크라는 콘이 있더군요.
뭐야? 하고 집어봤습니다.
바삭한 아이스크림이라면...뭐니뭐니해도 콘아이스크림이 있죠.
뭐. 이런 길거리 콘 아이스크림도 맛있긴 하지만. 메이커콘 아이스크림을 말해보자면
더월드콘, ⑨⑨콘, 브라더콘같은 뭐...그런거 다들 아시잖아요.

(케릭터화의 좋지않은 사례...)
그렇지만. 사실. 그 아이스크림의 최고는 머리와 꼭지점이였죠(초콜렛 박아넣은 그 부분)
쵸코렛 토핑이 가득한 머리부분과 마지막 바삭바삭한 초콜렛이 들어갔던 꼭다리부분...
그런점을 노려 뚜껑특화를 시킨 아이스크림들도 많은데 크런치킹이나 슈팅스타같은 것들이 그런 아이스크림이죠.

근데 뭐... 사실 중간은 별거 없었죠. 그 중간을 살리고자 하는 노력도 적었고. 아이스크림 중간에 쵸콜렛이나 카라멜 심을 박아넣어서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해주는 아이스크림이 있었긴 하지만. 소리소문없이 잊혀졌죠.
(카라멜은 확실히 ⑨⑨콘이 맞는데 안에 초콜렛은 메타콘인거 같은데 제보 부탁드립니다. )
(크런치 킹은 사실 전체적으로 바삭한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와플형/콘형 이 있었지만
언제부터인가 가격때문인지 콘 윗부분 혹은 와플 한부분만 쵸콜렛X크런치가 발려져 있더군요. 쳇)

뚜껑의 화려한 토핑을 강조하자니 아이유 마우스패드를 사면 치킨이 따라오는뚜껑을 사면 본체가 따라오는 꼴이고
중심이나 콘 마지막을 강조하자니 보이는 것도 화려하지 않고 메리트도 적고...
그러한 이유가아니라비싸서로 콘시장엔 더이상 새로운 제품이 등장하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개념을 벗어나 아예 전체가 바삭바삭한 아이스크림이라! 좋은 발상입니다!
사먹어봤습니다.

실제로 먹어보니 진짜로 바삭하더군요.
이건 기존에 와플이나 국화빵같은 아이스크림에 들어간 보호빵보다도 튼튼하고
여타의 콘 아이스크림에 들어간 빵들보다도 바삭거렸습니다.
빵에 공기가 충분히 빠진 느낌이 든달까요?
마치 쵸코하임이나 나쵸과자를 먹을때 들던 바삭함이였습니다. 그런 바삭함에 바닐라가 드니 배합이 꽤 괜찮더군요.

포장 또한 마음에 들었습니다
콘 아이스크림 떼다가 포장지에 콘 쵸코토핑이 다 들러붙어서 '이걸 떼먹어야되나 핧아먹어야 되나'고민하신적 있죠.
그렇지만. 이건 떼기가 매우 편합니다. 한바퀴 빙 둘리면 1/3이 확 날아가요.
제질또한 일반적인 콘 아이스크림보다 종이가 더 견고합니다. 바삭한 과자가 부서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겠죠. 마음에 듭니다.

그렇지만 아쉬운점을 들자면...
1. 이것도 뚜껑에 힘을 줬다.
내부에 쵸콜렛이 발려져 있다지만 역시 머리의 초콜렛만큼 못합니다.
초기의 크런치킹이 안의 아이스크림도 바삭했던것을 살려서 했던것처럼 내부 아이스크림에도 바삭함을 살려줬다면 더 좋았을텐데요...

2. 형태가 좀...
바삭한 맛을 살리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아보이지만. 매장에 해당 아이스크림을 깔때는 까시는 분들 애를 먹을듯.
게다가 지금은 나온지 초반이지만 냉장고에서 좀 구르다 보면  크기가 조금 커서 여기저기 치이다 보면
겉의 고자가 부스러질텐데... 이럼 원래 나타내고자 했던 '바삭바삭함'을 살리기가 힘들어 질 수도 있죠.

3. 가격좀 어떻게 해봐ㅅㅂ

뭐...전체적으로 매겨보면 별 3개반 정도?
Posted by contentadmin :

뭐. 일본의 재앙도 있고. 이런거 해주는거에 대해서 별 불만은 없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재난방송을 황금시간대에 해주는걸 처음보는군요.
기왕이면 이런거  1년에 1~2번정도 해줘서 사람들 경각심도 일깨워주고 주의도 환기시켜줬으면 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 보고 나서 적겠습니다.

p.s 이거 이거...오전에 방송한 것들을 이렇게 했다. 하고 보여주는거군요. 감상해야겠습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세계의끝과마법사
카테고리 만화 > SF/판타지
지은이 니시지마 다이스케 (절대교감,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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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끝과 마법사를 휘리릭 훓어보게 되면 좀 재미없어 보일것이다.
그림체는 동글동글하니 심심하고, 이야기 또한 전형적인 소년, 소녀를 만나다 이다.
배경이 특이할 수는 있겠다. 마법을 쓰는 시대에서 과학을 이용하려드... 아. 별로 특이하진 않겠다.
그리고. 알고보니 여자가 제일 강한 케릭터... 라는 것도... 요즘 많지. 암울한 배경...뭐. 그런거 많지.
동글동글하게 나름 귀염성 있는 그림... 뭐 좋지.하지만 그게 왜?
아. 그래 그리 기억 많이 남는 작품이 아니다.

하지만...하나하나 붙이면 말야. 그거 꽤 괜찮아.
어둡고 암울한 배경이 어느정도 귀여운 그림이 상쇄시켜주고, 귀여운 그림이 '강한 여자케릭터'를 더 귀엽게 해주고
암울한 배경과 강한 여자케릭터가 만나서 좋은 갈등이나 사건을 보여주고 그 속에서 소년과 소녀가 만나는 이야기가 산다.

혹시 저기 붙어있는 쪼그만 이미지를 보고 '아!이작가!'하고 떠오르셨다면 좀 대단하신 분입니다.

디엔비엔푸.1
카테고리 만화 > 명랑/코믹만화
지은이 NISHIJIMA DAISUKE (미우,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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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작가분의 단편입니다.
이 작품도 베트남전쟁속에 종군기자인 남자와 '공주님'이라는 별명으로 베트콩활동을 하는 여자의 만남이 스토리입니다.
이 이야기도 아시는 분들은 꽤 아시며 재미있다고 인정해주시는 분들도 많은 작품인데.
개인적으로 디엔비엔푸의 탄생은 세상의 끝과 마법사로 기본기를 충실히 다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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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서는아무일도일어나지않는다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일본소설일반
지은이 온다 리쿠 (노블마인,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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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분위기, 전원적인 배경을 뒤로 하고 평온하고 조용하게 말하는 잔인한 이야기.'
매번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온다리쿠는 이 분야에 특화되신 분인듯 합니다.
이번 작품또한 그렇습니다.
온갖 흉흉한 소문이 돌고있는 언덕위의 집에서 일어난 여러 이야기들.
이야기 하는 사람은 그 이야기들을 잔잔하게 말합니다. 자기 앞에 어떠한 일이 닥치거나 무서운 일을 겪게 되더라도 말이죠.
그저 차분히 담담하게 적당히 충실하게 말할뿐입니다.
일련의 이야기들은 짜임새있게 엮여있어 앞에서 들어온 차분한 감정들이 점차 쌓이면서 반발심이 일어나고 
결국 맨 마지막 앞의 이야기까지 감정을 폭파시킵니다.
(마지막이야기는 전체적으로 차분하게 정리해주는 느낌이랄까요...뭐. 저는 그랬습니다.)

'아니. 케릭터라도 그렇지 좀 놀라거나 경기일으키는 사람정돈 서술자로 내새워도 되잖아?'
싶기도 하지만 여기 나오는 작가분(온다리쿠가 아닙니다. O입니다)이 말씀하시길
'인류가 탄생한 이후로 지금까지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들이 이 토지, 이 나라, 이 세상에서 살았는데. 같은장소, 같은 집에
셀수 없이 많은 인간이 살아왔'으니  '이곳에 그 사람들의 기억이나 상념이 남아있었다고 봐도 이상할게 없지 않을까'라고 말합니다.
참...두손두발 다 들었습니다. 하긴,'유령이 무서운게 아니라 사람이 더 무서운것이다.'라고 하니까 말이죠...

Posted by contentadmin :





위의 제목 개드립은 이 음악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봐주십시요...(2:20초 부근에 언급)


나의 생활명품 - 이 A4를... 고정하여주시옵소서.


이렇게 날클립으로 철을 하기로 했고 이제 어떻게 A4를 가지고 다닐지 생각해봐야죠.



일단 폴더가 있죠.
주로 서무작업을 해보셨던 분이라면 자주 봤겠죠(영수증을 철하거나 관련 문서를 모아두거나,
열받은 과장님이 던져버린다고 해도 처리하기 좋게 말이죠.)
그렇지만 일일이 구멍을 뚫어야 하기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 하기는 좋지 않죠.
집게가 있던 경우도 좋긴 하지만...종이랑 집게 연결부위가 힘들 수도 있죠.



그리고 바인더가 있지만 바인더는 대학생의 A4를 감당하기 힘들죠.(매주 1~20장이 쌓이니...)
게다가 세로면을 고정하는 그 부분이 벌어지거나 찢어져서 말이죠.


그리고 집게에 밀어넣는 그런 종이도 있죠.  이렇게 종이를 끼우게 하는건.... 죄다 찢어지더군요. 이상하게. 종이를 두껍게 해서 그런지
경솔하게 가방을 굴리다보니 그래서인진 몰라도 말이죠...



결국 선택할만한것은 이것이죠.
이녀석 꽤 괜찮습니다. 부피가 크긴 하지만 대개 손잡이가 달리거나 한게 있어서 괜찮죠. 
뭐. 이렇게 여러가지 붙어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짜리가 있기도 하죠.

그래서  전 요일마다 하나씩 4개를 구매해서 (하루는 쉬는날입니다. ) 쓰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신학기 대비책도 다 준비했군요.
근데 여러분들은 어떤파일쓰십니까?
Posted by contentadmin :
세계제복.1
카테고리 만화 > SF/판타지
지은이 ENOMOTO NARIKO (학산문화사,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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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 제목을 들었을때는 '뭐? 세계정복이 아니라 세계제복? 이거 혹시 일본어로 정복이랑 제복이 발음이 비슷해서 그렇게 넣은건가?'
하고 추측했는데... 왠지 책을 보니 그런 분위기다.

이 책은 진짜 가볍게 웃으며 보기 딱 좋다.
미미한 초능력이 있는 주인공이 진짜 엄청난 초능력을 가진 여자가 온다던가, 피규어가 알고보면 말도 하고 자기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던가,
정말 가볍기도 하고 무겁기도 한 그런 이야기들을 시종일관 개그코드로 뽑아내는 작품이다. 다음권이 기대된다.
Posted by contentadmin :

나비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판타지소설
지은이 온다 리쿠 (노블마인,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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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온다리쿠님을 뵙게되었습니다.
군대 있을떄 '흑과 다의 환상'이나 '삼월은 붉은 구렁을'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소소하고도 부드러운,
그렇지만 조금만 더 있다가보면 묘하게 떨리는 그런 느낌을 받았고 매우 감동했습니다.
그런데 그 뒤로 미즈노 리세가 자꾸 나오고(네. 말해서 무엇하리. 왠지 미즈노 리세가 나오면 분위기가 가라앉는것 같습니다.
이애랑 대화를 시작하기가 힘들어요.) 전역과 동시에 진득허니 이런 분위기의 이야기들을 즐길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하드 SF나 SF 3대 마왕을 접할 시간은 있었냐고 하면...노코맨트.) 자연스럽게 온다리쿠의 단편들만 잡게 되더군요.

(도서실의 바다나 1001초 살인사건 같은 것들 말이죠...)
그렇지만. 이런 단편들만 잡아서는 저 위의 두 작품에서 느낄 수 있었던 그런 감성을 느끼기는 힘들었고,
왠만한 일이 있지 않으면 안잡는 책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오늘 어쩌다보니 도서관 반납데스크에 나비가 한마리 있더군요.
날개에는 뱀이며, 꽃이며, 플라멩고며 별의별 자연적인 그림이 사람 홀리게 만들더군요.
그래서. 어쩌다가. 집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이야. 오랜만에 온다 리쿠느낌을 받았다.
라는 기분이 들더구먼유. 그녀의 초기작들에서 느낄 수 있었던 그런 이야기를 단편들에 다 몰아넣었습니다.

각각의 작품에 대해서 인터넷 독서가, SF소설가, 씨네21기자 3분들이 별점과 함께 짦막한 감상을 적으셨던데.저도 그런 느낌으로 적어보겠습니다.

관광여행
- 이야기속에서 나오는 요소요소들이 뭉쳐 기묘한 분위기를 만들어 냄 별점 3

스페인의 이끼
- 두루뭉술해 보이는 서술이 있지만 왠지 싫지만은 않은... 별점 2

나비사와 봄, 그리고 여름
- 왠지모를 환상적인 분위기를 잘 살려놓음. 별점 4

다리.
- 이거 어디선가 많이 본거 같아. 별점 1

뱀과 무지개
-결말만 말하면 뻔해 보이는 설정이지만. 이야기를 지대로 살림. 이거 뭐야 무서워.별점 4.5

저녁밥은 일곱시
- 간단한 생각을 풍부한 상상으로 키우고. 그걸 유쾌하게 풀어냈음 별점 5


- 호러긴 호런데 이거...좀 센데? 별점 3

당첨자
- 차분하게 말하지만 전혀 차분하지 않은 상황...설정이 좀 아쉽. 별점 3개반

달팽이 주의보
- 환상이나 표현에 대한 이야기를 잘 보여주긴 했지만...와닿진 않았음 별점 2

당신의 선량한 제자로부터
- ...우와... 별점 5

엔드 마크까지 함께
- 약간 병맛. 그렇지만 이건 신선한 병맛일세. 병점 3.5

계속 달려라, 한 줄기 연기가 될 때까지
-우왕! 꿈도 희망도 없어. [키노의 여행]의 한 에피소드를 엄청 긴 관점에서 본듯한 느낌? 별점 3

주사위놀이
- 이 왠지 모를 긴장감 이...이거. 별점 4

생명의 퍼레이드
- 왠지 모를 웅장함과 장대함이 괜찮음. 별점 4.5

야상곡
- 환상과 SF를 이렇게도 자연스럽게 조합할줄야! 별점 5

전체 평균 3.53...이긴 한데 실망스러운 작품들 보다 좋았던 작품들이 많았으니 이건 재고해줘야 할듯.
Posted by contentadmin :

학기가 시작되면서 여러가지 프린터거리가 많이 생깁니다.
그런데 그놈들이 마구 인수분해하고 난리굿을 벌이고 있습니다.
마치 상사가 '이렇게 보고할거면 보고서 때려쳐!'하고 내 가방에다가 A4를 흩날린것 같습니다.
일단. A4를 고정시키고 폴더를 하나 구해넣어야겠습니다.이거 원...




일단. 호치키스가 있으나..그건 무기죠.




아니.개드립은 자재하고... 솔직히 적은 양의 종이 철엔 호치키스가 정석입니다.
하지만. 많은 양의 종이를 찝어야 할때면 그 한계가 나옵니다.
날이 휘어지면서 UU이런식으로 오므러들어야 하는데 종이가 많으면 그렇게 오무러 들지 못하고
ㅠ 같이 끝이 뾰족하게 나와버리죠.저 날의 끝부분이 다른 종이에 걸리기라도 하면 찢어지죠.
게다가 한쪽에 철을하기 시작하면 그쪽만 점점 솟아올라서 결국엔 불룩하게 되어버리죠.
뭐. 일일이 호치키스를 제거하고 나중에 다시 찍기신공을 발휘해도 되지만. 종이가 처리하기 힘드니 패스.



두꺼운것은 요렇게 커다란것으로 찝어야 합니다. 그리고 울기도 하고...



그외 잘 쓰이는 방법으론 클립이 있습니다.

요 묘하게 둥근 이 클립은 작은 양의 문서정리도 탁월하고. 잘만 하면 문서가 깔끔해 보이기도 하죠 
또 많이 엮어서 고리모양을 만들기도 하는 등 놀이기능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잘 뜯어질 수도 있는데다가 휘어진게 벌어지면 복원력도 떨어지고 말이죠.



복원력하면 집게가 최고긴 하죠. 벌려서 종이를 집으면 그만인데다가 별다른 고정도구도 필요 없죠.
하지만 크기가 천차만별이고 옆에 있는 집게부분이 거슬리죠.
뭐. 그런부분을 개선한 제품이 있죠. 그런데...그래도 두껍긴 마찬가지입니다.



최근의 제 선택은 날클립입니다.
사실. 일반적인 클립과 두께가 별반 다를바 없는데다가  끼우는 도구가 필요하다...라는 점이 걸리긴 합니다만.
그래도 종이의 매수에 상관없이 융통성 있게 먹혀들어가는게 괜찮았죠. 크기도 집게에 비해 적당히 작고요,
마지막으로 뺐다 끼웠다 하기도 좋았죠.
1장을 다 뽑은 다음에 2장을 뽑게되면 1.2장 붙여다가 다시 끼우고. 시험치면 그중에 요점나온 프린터를 뽑아다가 지들끼리 끼워놓고... 조정하기도 편했죠.



아. 그렇지만. 엊그재 산 요런 클립도 괜찮았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2단구조의 클립인데(내부클립을 외부클립이 고정해주는 형식.)
날클립과 클립의 장점을 잘 맞춘 클립같습니다(단지 뒤쪽 플라스틱의 내구도가 어느정도 강할지는 의문이지만요...)


마지막으로 논외로 친것중 하나가.



펀치로 확 뚫어버리고 파일에 철하거나 쇠링으로 박아넣으면 고정도 되고 처리도 간편하고 좋은데...
이건 집에 대형 펀치가 없어서 무효처리했습니다.

자. 일단 이렇게 A4를 처리했으니. 폴더나 어디 넣어둬야겠죠... 어디에 넣을지 생각해 봅시다.


덤으로 질문

왜 집게고 클립이고 날클립이고 죄다 '클립'으로 불리는거죠? 뭐 적당한 용어 없나유?
Posted by contentadmin :


측천무후여의군전(외)
카테고리 소설 > 소설문고/시리즈 > 범우문고
지은이 서창령 (범우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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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학교에 범우 포켓문고가 있길래 집었습니다.
제목은 측천무후 여의군전.
이게 아무래도 측천무후를 배경으로 한 정통 역사서가 아닐까...하고 집었는데...

이거 야설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사가 발전하면서 야담이나 춘화등의 성性관련 작품들은 꾸준하게 생산되었죠.
한때 소셜네트워크나 검색앤진등이 나오기 전까지 인터넷을 지배하고 있던것은 노루포였던것 처럼 말이죠.

이 책도'염정소설'艶情小設 이라고 불리면서 당시의 성 문학을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되었습니다.

측천무후는 남자첩인 설회의 심남구 장역지 장창종 설오조등 많은 남성들(대부분이 남자첩)을 가까이 두고 성행위를 나눴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가 설오조가 궁궐에 들어가 무측천을 깊이 만족시켜서 무측천이 "여아의如我義(마음에 들었다)!" 라고 말하고 그를 여의군이란 칭호를 내리고 연호를 여의로 바꾸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뭐.진짜다 가짜다 이전에 이 책에 실린 '공학감비기'는 실제로 관직에 있었던 아버지로부터 측천무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이를 기반으로 적은 책이라고 하더군요. 진짜 성행위에 몰두한것은 맞긴 한가봅니다.

이 책은 소돔120일같은 책의 레벨정도는 아니지만 은근히 야설의 정석을 많이 따르고 있습니다. 비현실적일정도로 아름다운 외모, 나이에 걸맞지 않은 외모, 장대한 장대, 육감적인 성행위등 뭐...진짜 야설이더군요. 떳떳히 길가에서, 혹은 군대에서 문학책을 보는 척 하면서 야설보고싶으신분 추천(그나저나 이거 어떤놈이 신청한거야?)

Posted by contentadmin :

그렌델
카테고리 소설 > 소설문고/시리즈 > 소설문고일반
지은이 존 가드너 (웅진씽크빅,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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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 다시보기'라는 것이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힌것 같습니다.
기존의 유명한 스토리,혹은 어디서 많이 봄직한 스토리라인을 어떻게 꼬아내서 새로운 재미를 주는 그런 작품방법 말이죠.

기사물의 공식을 '그대로 따른' 돈키호테가 있겠고요, 아더왕 이야기에서 마법을 쏙 뺀채로 이야기하는...(아앍!이름이 기억이 안나군요. 죄송합니다.) 것도 있죠. 약간 애니/오락쪽으로 나가보자면, 마왕의 아들이 주인공인 '디스가이아'시리즈나, 슈퍼히어로물에서 자주 나오는 '악의 제국'입장에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컬트 애니메이션 '매의 발톱단', 빌란이 정의로운 행동을 한다면?이란 가설을 보여준 '저스티스'등도있죠.

하지만 이 기술은 양면의 칼과 같습니다.
'잘 알려진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글감이나 제료등은 풍부합니다. (관련자료도 넘처나고 말이죠.) 하지만 그 '잘 알려진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 영향력을 벗어나는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 그렌델이란 책은 그 역활을 충실히 해준것 같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베어울프'에게 '과다출혈오마이숄더'로 죽은 '어떠한 무기로도 상처를 입힐 수 없는 괴물' 그렌델의 일대기를 보여줍니다.

그렌델은 '인간의 삶에 속하고 싶지만 결코 그럴 수 없는' '동물이되 동물이 아니며, 인간이되 인간이 아닌, 경계에 있는 자'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죠. 그 '가장자리를 걷는 자'라는 자신의 상황때문에 인간이란 틀에 벗어나서 인간을 관찰하고, 인간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역사','영웅심','전설','아름다움','이야기')를 관찰하거나 접하고, 용이나 세이퍼,운페르트, 웨알데오우,오크신부등을 통해 자신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베어울프를 만나고 자신의 역활을 충실히 수행하고 죽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볼 수 있는,그리고 곱씹어 볼 만한 개념들은 많지만. 일단 제게 가장 와닿은 부분은 '타자화'입니다.
그렌델은 '인간이 아닌' '타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하는 행동'은 반대로 인간이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규정지어주고 인외적인 공포를 구현합니다.그럼으로서 그렌델은 '야수같은 존재' 가 됩니다.
이는 세이퍼가 창조하는 이미지보다 더욱 직접적이고 현실적이죠(이야기속의 괴물보다는 실제로 눈 앞에 보이는 괴물이 더 효과있겠죠.)
여기서 세이퍼의 반대적인 인물로 '베어울프'가 있습니다.
베어울프 또한 '인간이 아닌' '타자'이지만 '영웅'입니다. 그가 '하는 행동'은 인간이 '할 수 없거나 하지 않는'행동, 능력을 보여주고 만인의 존경을 받습니다. 고로 베어울프는 '초인'이 됩니다.

자신의 입장,상황등을 통해 '자신의 역활'을 부여받고 그 역활에 충실히 산다고 생각을 해보면 이는 '기계장치의 신'같은 느낌이 듭니다.
또 다른 부분으로 생각해보면 '사람들이 그런 행동을 보고 믿음을 가지고, 그 믿음으로 인해 대상이 규정지어졌다는 것은 '아시아라이가의 주민들'에서 봤던 개념이군요.(믿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힘이 세진다, 같은 거죠. 혹시 이 개념의 근원을 아시는 분은 댓글 부낙드림다.)이것 외에도 '영웅심에 대한 분석'이나 '전설이나 이야기로 규정지어지는 이야기'등등 한번 곱씹고 보면 재미난 부분들이 엄청납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베어울프의 서사시는 접해본 적이 없습니다.(지크프리트는 지만지랑 동영상으로 얼쭈 내용을 아는데...)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이야기에 대해 원작과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를 누리기가 힘든데다가 중간중간에 나오는 인물들에 대한 기본지식이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어쩌면 '원작의 영향력을 벗어났다'라는 제 말이 틀린 말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원작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도 이 이야기만이 가지고 있는 메세지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큰 즐거움을 누리실 수 있으리라고 확신합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아이엠넘버포로리언에서온그와의운명적만남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판타지소설
지은이 피타커스 로어 (세계사,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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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신 분들은 '반은 지나야 액션장면이나 그럭저럭한 장면이 나온다.'라거나 'SF판 트와일라잇이다'등등...
여러가지 암울한 이야기가 많습니다만, 원작을 말하자면... 둘다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말이기도 합니다.

일단 로리언 레거시 시리즈 1편인 아이엠 넘버 포(소설제목이기도 하죠.)만을 두고 말하자면 뭐랄까...
첫술에 배부르겠냐만은 아직까지는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되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에 소설의 전체적인 배경을 말해주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주인공인 존과 핸리의 관계와 특수한 능력,그들이 살던 로리언이란 행성의 배경지식과
그들이 이 지구에 살게될 수 밖에 없었던 원인, 그리고 그들과 지구를 위헙하는 외계인인 모가도어인의 존재등등을 깔아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중간중간에 사라와의 사랑, 친구인 셈의 등장등등 인간관계를 넓히는 한편
모가도어인에 대한 추적과 또 다른 로리언인을 찾기 시작하는 과정등등 이후에 펼쳐질 이야기들을 깔아주고(혹은 떡밥을 뿌려주고)있죠.

하지만 뭐랄까...1권에서 너무 많은 설명을 담으려고 하다보니 해리포터나 나니아연대기,
혹은 존 스칼지의 우주개척방위군시리즈(노인의 전쟁,유령여단등등)등의 명작에서 볼 수 있었던
 '첫권을 잡았는데 놓을 수 없어!' 같은 식의 단권 몰입도는 떨어집니다.
전체적인 이야기는 재미있을것 같은데 이 책 한권만 가지고 이야기 하라면요? 글쎄요..

그러니 아직 이 시리즈에 대해 뭐다. 하고 구체적으로 평가하긴 그렇군요.
일단 다음 권을 보고 나서 이 책에 대해 평가를 내려야 겠네요.

p.s

...혹시 '다음권을 보고 평가를 내리겠어!'하는 나같은 사람을 위해서 이렇게 구성한 건가?
아님 국내출판사에서 원래 1권짜리를 여러등분해서 내는건가..ㄷㄷㄷ
Posted by contentadmin :

지큐 GQ Korea 2011.3 - 10점
GQ코리아 편집부 엮음/두산매거진


GQ 3월호
GQ가 10주년 기념으로 큰일을 냈다.
일단. 10주년 잡지에 있는 엄청난 분량의 인터뷰기사들과 배우촬영등은 하나하나 씹어먹으면 씹어먹을수록 맛이 살아나는 인터뷰들이다.
그렇지만. 내가 이번에 말하려는 건 지큐에서 언제나 제대로 보여줬던 인터뷰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이번 부록이 장난이 아니다!꼭 봐라!
현재 우리나라문학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글을 모았다. 주제는 남성정장. 작가들은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정장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재단하더니 쓱쓱 자르고 꾸며내서 열개의 정장이야기를 떡허니 내놓았다.
깔끔한 디자인과 적절한 크기는 잘 짜여진 수제수트를 보는듯 하다.
옷한번 잘 만들었다.
대충 그들이 짜만든 이야기를 한줄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

박민규 - 어떤 불량배가 사막에서 수트를 걸치고 오게 된 사연

은희경 - 찻집에서 읽게된 수첩으로 시작되는 이야기

김원우 - 매일같이 정장을 입고 영화를 감상하는 말년의 칼럼리스트

김사과 - 박승준씨가 디오르 코트를 줍게되면서 겪게되는 일

박가흠 - 키가 작고 무기력한 40대 키작은남성의 이야기

김영하 - 검은 슈트를 입고 아버지의 유골을 받으러 뉴욕까지 온 후배이야기

정영훈 - '무대의상같은 슈트'를 입고서 벌이는 기이한 행동과 망상들.

이제하 - 한 사내가 턱시도사나이를 만나게 된 이야기

백영옥 - 암에 결린 한 판매사원의 이야기

성석제 - 아버지의 외투를 물려받게된 남자.


결론 : 그 어느때보다 지큐스러운 지큐10주년 잡지랑 슈츠를 주제로 한 단편선이 묶음 판매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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