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혁명의 맛>이라는 제목을 보고 느낀 내용은 '마오쩌둥이 즐긴 음식' '홍위병들의 1일 식당'같은 자극적이며 흥미로운 역사 속 작은 정보를 소개하는 책이라 짐작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렇게까지 가벼운 책은 아니었다.
이 책은 문화개방을 하기 이전의 중국에 자주 오갔던 저자가 중국의 역사변화와 그에 따라 변화하게 된 음식과 음식점들의 변화에 대해 말하는 문화인류학적 도서이다. 반은 저자가 치밀하게 분석한 자료에, 또 반은 저자가 당시 중국을 오가며 겪었던 많은 이야기거리를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중국식당이 갑자기 맛없는 음식만을 주게 되었는지", "갑자기 국영식당이 생기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등의 다양한 주제들은 중국의 식문화변화를 생각할 수 있게 해줬다.
중국의 음식사를 외국인이 적어낸다는 것이 다소 의아할 수 있지만, 이 책은 중국 내부에서만 느낄 수 있는 당의 제악이나 자기검열적 부분을 뛰어넘어 객관적으로 바라보았고, 이는 작가가 일본인이라는 제 3자의 입장에서 이야기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였다.
※ 안내사항: 이 글은 과거 작성된 원본을 바탕으로 리브랜딩 과정을 거친 콘텐츠입니다. 당시의 주관적인 평가나 시대적 배경이 포함되어 있어 현재의 기준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오래된 글의 군더더기를 정리하고, 더 많은 분과 취향을 공유하기 위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 A/S: 이 글을 정리하다 보니 최근 중국에서 <흑백요리사>의 중식장면을 보며 "한국이 중국의 식문화를 훔쳐갔다"고 분노하는 장면, 중국에서 <흑백요리사> 를 따라한 프로그램을 냈지만, 실제 <흑백요리사>에 나온 음식을 따라하는 것 조차 실패한 장면들이 머리속에 떠올랐습니다. 이런 장면들은 국내 중식의 계보가 이어진 경로나, 따라하기에 급급한 프로그램에서 온 차이등의 다양한 문제가 있었겠지만, 위에서 언급한 정치적 문제도 생각해보면 새롭게 느껴질 수 있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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