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일단 제가 들었던 강연의 핵심들을 요약해서 적어보겠습니다.
수첩을 잃어버린지라 강연자께서 말씀하시지 않았던 이야기나 생각들이 뒤섞여 있을 경우가 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강연의 이야기투는 최대한 죽이고 그분께서 말씀하신 이야기를 단편적으로 적으려고 합니다. 이해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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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작가님의 영화와 소설에 대한 이야기

작가님은 영화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였다고 합니다.
어렸을적 같이 지냈던 봉순이 언니와 함께 처음 영화관을 갔는데, '며느리의 한' 이라고 하는 공포영화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영화를 안좋게 생각하시는것 같다고 말씀하셨죠.
대학교때는 시위를 하는 친구들을 기다리기 위해 2편에 100원하는 영화관(더 싼 영화관이 있었지만 거기는 아저씨들의 주정이 다소 있는 곳이라) 에서 영화를 보고 있으면 친구들이 최루탄 냄새 풀풀풍기면서 왔다고 합니다.

영화에 대한 기억은 이정도라고 하셨습죠.

본격적인 영화와 소설간의 인연은 작가 등단을 하게 되었을 때 삼백만원을 받고 다른 작가분의 시나리오 작업을 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원작에서는 있었던 이야기를 시나리오로 살리는데 예산상의 문제나 배우의 문제등으로 인해 대규모군중신을 골목신으로, 비오는 신을 그냥 차창으로 변경하는 등 여러가지 제악이 많이 따랐다고 합니다. 그렇게 영화와는 거리가 멀게 지내셨다고 하더군요. 

작가님은 이때 소설과 영화가 차이나는 이유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소설이라는 것은 작가의 머리속에서 영화의 영사기가 돌아가듯이 자연스럽게 장면장면이 연출되어서 흘러가고, 작가는 그 장면을 표현하기 위해서 어울리는 어휘나 표현 느낌들을 잡아내 글로 만들어 내기 위해 온 신경을 쏟아넣어서 글로 옮겨 넣고(작가님은 소설의 첫 문장과 끝 문장을 미리 생각하시고, 그 중간중간에 이야기의 중심이 될 만한 대사들을 집어넣어서 전체적인 흐름을 잡으시고,한시간 글을 적으시면 세시간정도 누워계신다고 합니다.)하는 과정을 하는데 영화(여기서는 소설을 기반으로 하는 영화입니다)는 감독이 그 소설을 읽을때 머리속에 돌아간 영사기와 그 영사기를 살리기 위해 구상하는 시나리오, 그리고 그 시나리오를 제작하는 대본작가, 그 대본작가가 준 대본대로 연기하는 배우와 감독의 의도를 보고 생각하는 촬영감독등 소설에서 쓰이는 그 촬영구도는 이미 많은 사람들에 의해 손을 거쳤고 원작과의 거리는 멀어지기 마련입니다.

또 그런 이유 이외에 소설과 영화의 표현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소설에서는 이야기를 하던 화자가 갑자기 절벽에 서있는 사람의 느낌과 자신의 생각이 같다. 라는 이야기를 하는것이 허용되지만. 영화에서는 그러한 장면이 허용되지를 않음. 
영화가 가지고 있는 맥락에서는 그런것들이 표현되기도 힘들고 그런것들을 표현한느데는 여러 제약이 따른다. 

그렇지만 영화는 소설이 가진 이러한 섬세하고 폭넓은 언어대신 '시각'이라는 감각을 통해서 더욱'감각'적이고 '강렬한'느낌을 주죠. 도가니가 팔린지 그래도 꽤 괜찮은 부수가 팔렸는데 그때보다 처낼거 다 처내고 이야기의 핵심부분만 선택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보는 이들에게 강렬한 충격을 선사했고, 이는 도가니법이라는 법안이 통과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 효과는 소설이 100만 팔리고 영화가 50만이 보게 되더라도 영화 50만의 힘이 더 클 것이다.
소설에서 분명히 표현된 방식을 구현해 내려고 했던 것이 느껴졌고 많은 부분이 통과되었다.

이런 시각적 효과가 음란영화는 있지만 음란소설은 보기 힘들지 않느냐. 설사 있다고 해도 그 소설을 본다고 제제를 가하지는 않잖냐.

영화와 소설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장단점이 다르고, 각각의 장르를 다른 장르로 변화시키는데는 큰 힘이 든다. 그리고 그 장단점의 표현을 잘 살려줄 수 있는것이 아닌가 싶다. 


그 외 잡담으로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과 도가니의 두 남자배우가 잘생겼다고 인정하셨음(...) 

도가니를 적기 위해 피해자들을 만났지만 도가니 영화촬영을 하기 위해 모인  아이들을 보고 '이런 아이들을...'이라고 경악하셨다고. 피해자들은 다 2~3년정도 지난지라 그때 성장을 해서 그리 어린 아이인줄 몰랐는데 눈에 보니 그 충격이 커졌다.더라.

우행순의 촬영전에 '케릭터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잘 모르겠다.' 라고 남자배우가 물어봤는데 '레 미제라블에 나오는 장발장 있잖아요. 그 사람이 파리의 꼬불꼬불하고 어두껌껌하고 쿰쿰한 냄새가 나는 파리의 지하도에서 빛을 한번도 보지 못하고 살다가 죽기 바로 얼마전. 지하에서 나와 그에게 빛을 보여주는 여자를 만났다. 라고 생각해보세요.' 라고 했다고.

우행순 촬영 마지막장에 공지영이 현장을 들렸는데 감독이 찾아와서 말했단다.'이거 적느라고 미치는줄 알았다.' 마지막 장면이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이 마지막으로 만나는 장면인데 표현을 하는게 너무 어려웠단다. 소설에서는 '어두껌껌한 계곡의 각 반대편에 두 남녀가 밧줄을 잡고 있다. 두 사람은 서로가 보이지도 않고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한쪽에서 밧줄을 잡아당기면 반대편에서 그 감각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하더라. 


제작자중 한명이 도가니가 19금 되어서 흥행이 힘들지도 모른다고 말했단다.
잔혹한 연쇄살인도 15금인데 아동성폭행이 19금이라는게 왜그럴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사람들은 둔감해지는거 같단다. 사람들은 최초의 자극에는 격렬하게 반응하지만 이후의 반응에는 점점 둔감해진다. 마지막에는 일상화되고 전혀 이상한게 아니 되는것이다. 

위와 같은 이유로 '도가니'를 처음 봤을때 효과가 확 나가서 그 효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하셨음. 만약 제 2의 도가니, 제 3의 도가니같은 영화가 나온다고 해도 시각적효과는 예전에 했던 <도가니>라는 작품에 만족시할 수 없으니까. 




정재승 카이스트 연구교수 
 
정재승이 최초로 지은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라는 책이 나오고 많은 리뷰들이 있었지만. 주로 '영화를 과학의 메스로 보는 그 과학자는 과연 행복할까?' 라는 리뷰가 (하재봉씨였나? 기억이 안나네.) 나왔단다. 

그러면서 소개한 과학적 오류영화
(고질라가 낳은 알 사람 임신진단기로 점검 임신카트기는 자궁의 변화로 나오는 호르몬이 점검하는건데. 파충류는 알로 낳아...호르몬 변화가 없지. 인디펜던스데이가 떠있는 공기압력은 대기압의 10배이상.그래서 다들 떠있기만 해도 사망욤등등) 이와 같이 '과학의 느낌' 만 따고서 과학적이라고 이야기되는 영화나 상식들은 너무나도 많다. 아인슈타인의 뇌나 만리장성 이야기,혈액형 테스트와 같은 비과학적 이미지는 아직까지 돌고있으며, 그렇다고 과학적인 것도 아니다.

상상이라는 단어는 코끼리의 뼈를 가지고 코끼리의 모습을 생각해냈다라는 뜻이란다.
중국의 사람이 인도에 가서 코끼리라는 것이 있다. 하고 이야기를 했는데 다들 안믿어. 그래서 뼈를 가지고 와서 '봐라 여기 이런게 있다.' 라고 말하니까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가지고 '상상' 을 해낸거라고 한다.
이와 같이 올바른 과학적상상과 영화(예술적)적 상상이 하나가 되었을 때 좋은 상상이 된다.

그 예중 하나가 프란츠 랑이 만든 우주여행영화에서 영화적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카운트다운' 을 했는데 이후 나사에서 로켓을 쏠 때 인상깊은 장면연출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후 '카운트다운'을 차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hal이나 우주묘사 같은 이야기 하셨지만 다 아니까 생략한다.)
어비스라는 영화가 있었는데. 심해 동물을 만들기 위해 컴퓨터를 가지고 그레픽을 만들어 냈음. 그 프로그램을 약간 변형해서 일반인들도 쓸 수 있도록 변경한 것이 '포토샵'
이와 같이 '과학적 상상' 이 제대로 잡힌 '영화적 상상' 은 서로에게 좋은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뇌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보자. 라고 하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음.

베르나르베르베르의 '뇌' 의 '쾌락중추' 이야기, '양들의 침묵' (사람 뇌를 자르고 그 뇌를 구워서 자른 사람에게 다시 먹이기.사람뇌는 통증을 못느낌.)

로버트 하인라인이 지은 '스타쉽 트루퍼스' 에서 나온 '인간 외골격 형 로봇' 이 실제로 만들어지고 있다. 미국 과학자들은 로버트 하인라인의 이 아이디어에 영감을 받아 기계를 만들고 미국국방부는 이 아이디어를 연간 몇백억의 예산을 주고 지원해주고 있다. 이 로봇의 조종방법은 최초에는 라벨등으로 했다가 뇌파를 이용해서 내가 손을 뻗으려고 생각하면 로봇도 손을 뻗고, 내가 물건을 움켜쥐면 물건이 움켜쥐어지는 방식을 이야기 하였다.

이러면서 하는 이야기가 태권브이와 마징가 제트가 싸우면 태권브이가 이긴다는 건데 이 이유는 태권브이는 안에서 훈이가 품세를 하면 태권브이가 그대로 움직이는 조종방식, 그러니까 뇌파를 통해 로봇을 움직이는 방식인데 마징가 제트는 테츠로가 안에서 컨트롤러를 이용해서 움직이도록 상상하였다. 그러니 훈이 뇌파 > 태권브이자극 > 작동로 움직이는 태권브이에 비해 테츠로 뇌파 > 테츠로 자극 > 마징가제트 신호입력 > 작동 의 과정을 거치는 마징가제트를 빨리 때릴듯,

이와 같이 다양한 영화나 정보가 과학과 연결이 된다.

세계 최초의 사이보그라는 미국의 케빈 워윅 교수는 뇌파와 손가락의 움직임을 통한 전기자극으로 바다건너 자기 연구실의 조명을 바꾸고 이것저것 움직임. 또한 미국의 과학자들은 쥐의 뇌에 쾨락중추를 자극하는 훈련을 통해 쥐를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수염을 잘라 평형감각을 없엔 후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쥐가 움직이면 쾌락중추를 자극해주는 시스템을 이용했다.)

또한 정재승연구진은 로봇에게 카메라를 달고 건너편 방에서 자신의 뇌파를 이용해 로봇을 움직이는 실험을 하는 것을 보여줬다.

또 다른 예로는 침팬치를 굶기고 팔다리를 묶은 상태에서 뇌파만이 연결된 로봇팔을 이용해 마시멜로를 집어먹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같은 '말도 안될것'같은 상상력들이 '과학적상상력' 을 자극하여 '현실' 이 되는 과정은 너무나도 소중한 과정이라고 말함. 
이러한 상상의 과정중 이그노벨이 있는데 이 이그노벨도 그와 같은 '말도 안될것 '같은 상상력을 '과학적 상상력'을 통해 재현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긍정적인 이미지의 과학자 이미지가 퍼졌으면 한다고 하셨다.


꼬마가 떠들어서 집중이 잘 되었다. 오타라고 생각할까봐 다시 적겠다. 꼬마가 떠들어서 집중이 잘 되었다. 약간 건방지면서 이런저런 지식을 가지고 있고, 자신있게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는 꼬마덕분에 내가 생각정리하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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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면서 영 속이 매스꺼웠습니다. 영화상에서 직접 매스꺼운 것들이 있지는 않죠. 아니. 있긴 하지만 그렇게
많진 않습니다.그렇지만 영화내에서 보여주는 상황적 역겨움, 사람적 역겨움들은 내 머리를 아프게 하는데는 충분했습니다.

그 느낌에 대해 여러분들과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2005년 청각장애인 학교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라는 문구로 시작되는 영화는 '발전기금'이라는  불법이지만 공공연한 진실을 한번 까보여주면서 껄끄러움을 보여주죠. 
학원폭력, 강간, 동성애, 제단과 학교의 일체화, 썩어빠진 정의, '다른 부서가서 알아보세요'라는 떠넘기기.
 법의 구멍,'걱정마. 주님이 알아서 해줄실거야.',라는 그릇된 종교집단, 지도계층이야기,
법정앞의 '자유,평등,정의',심판의 부조리, '그놈의'사필귀정,과잉진압 
등등 마치 막힌 세면대 파이프를 뽑아서 작대기를 쑤시는것 처럼 말입니다.울렁거립니다. 
속이 뒤집어지고 머리가 어지러워집니다. 갑갑합니다. 
안보였던것들, 보고서도 외면받았던 여러 이야기들이 하나 둘씩 나오기 시작하죠.
그러고 그 껄끄러움은 역겨움으로 증가하고 자꾸 까뒤집어주죠. 

이런 '안개속'에 휩싸여있던 이야기는, 그리고 그 이야기가 펼쳐지는 무진이라는 지역이름은 
우리가 상상하려고 하지 않아도 익히 유명한, 한국의 한 세기를 대표하는 문학이 될거란 말까지 들은 [무진기행]이 생각나더군요.
사건의 배경인 무진을 둘러싸는 안개, 진실과 정의를 둘러싸고 있는 안개, 학생들의 갑갑한 그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는 안개등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안개는 도가니의 인물들을 감싸고 있습니다. 
도가니의 전체적 색깔은 안개속 갑갑함과 캄캄함을 느낄 수 있도록 어둡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다가 청각을 더하여 시각과 청각의 어우러짐은 강렬한 충격을 줍니다.
도가니의 사건증명들은 수화를 통해 장애인 학생들이 자신이 겪은 '입에 담기도 힘든 일'을 '수화'로 말하고, 
그 수화를 '감정을 최대한 절재'하여 '말'로 번역합니다. 그  감정을 최대한 줄인 담담한 말은 사람들을 자극하죠. 
그리고' 실제로 그 아이들이 당한 장면'을 보여주면서 무덤덤함과 강렬함은 하나가 되어 더욱 강렬해집니다.
그 장면은 '눈'과 '귀'를 동시에 자극하며 괴롭게 만듭니다
이런 대화의 힘듬은 말을 못 듣는 청각장애인들에게 '조용히 하세요. 법정에서 소란을 피우시면 안됩니다!'
라고 하는 법정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통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또한 가시나무의 노래와 그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증언하는 장면에서의 음악도 멋졌습니다. 
어두운 실내, 교장선생방문과 그 안에서 불려지는 가시나무는 샤이닝의 문에 버금가는 공포와 위화감을 주기 충분습니다. 
그리고 그 증언을 증명하기 위해 우리가 들리는 음악소리와 안들리지만 음악이'느껴지는'음악소리의 느낌은 참으로 강렬했죠

하지만 이러한 역겨움속에서도 정신을 차릴 수 있는 것은 강인호와 서유진의 '진실을 찾으려는 노력' 덕분이죠.
이와 같은 진실의 길도 그리 쉽지는 않았습니다.'퇴직'이라고 하는 금전적인 좌절, '솔이생각을 하라'고 하는 모친과 '더 좋은자리 만들어주겠다' 라고 하는 교수의 '현실적'인 유혹등이 들이닥치는 속에서 겨우겨우 진실을 향해 한발 한발 디디는 그 모습이 참으로 감동적이고 강력했습니다.

이 역겨운 현실과 진실된 이상을 서로 대변하는 배우들간의 연기가 매우 불뿜었습니다.
공유의 선생연기나, 교장선생형제의 선생연기나 둘다 자신을 제대로 보여줬고,김민상의 끈적거리는 연기와 김주령의 표독스러움은 강했습니다. 서유진선생은 조금 어색했지만 솔직해보이는 연기는 괜찮았고요.
그리고 연기하느라 고생한 아이들의 연기 또한 고생한 보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연기와 감정, 느낌들의 종합은 맨 마지막 
'안개의 고장 무주로 오세요'라는 그림과 그 광고를 보는 공유의 모습은 참...무언가가 느껴지죠..

도가니를 다 보고 속이 울렁거렸습니다. 이 울렁거림은 이 영화에 대한 기억이 안개속으로 사라지게 된다면 잊혀지겠죠. 하지만. 저 안개 속에 있는 무언가로 인해 제 속은 영원히 편안하진 않을 겁니다. 그리고 그러한 안개를 들춰주려고 하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 울렁거림은 속이 풀리기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버티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우리를 바꾸지 못하도록 버팁시다. 장렬하게 버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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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들판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지은이 공지영 (창비,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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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독일과 한국이 여러가지 의미로 엮여있는 소설이다.
글의 주제들은 광주 민주화사태때 한국에서 목숨을 걸고 취재한 독일특파원을 이야기하거나, 독일에서 한국으로 입양된 한국인에 대해서 말하거나, 독일에서 살다가 죽은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온다던가... 독일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모든. 아니 거의모든 이야기는 우리가 외면한, 혹은 애써 외면하려고 했던 한국의 과거와 그로인해 생긴 여러 아픔과 슬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죠. 독일, 조금 좁히자면 베를린이 가지고 있는 공간은 과거의 아픔을 가지고 있고 (사람이든,기억이든) 그러한 아픔을 새로운 국면으로 만들어나가려고 하는 (용서든, 떠올림이든.)공간이 되어가는 곳이다. 이는 앞서 말한 여러 아픔과 슬픔을 직접적으로 치유할 수는 없지만 독일이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치유를 할 수 있는 대체적인 공간이다. 

우연한 기회에, 오랜만에 뵌 공지영작가님의 글은 참 많은 위안이 되었다. 다시 한번 이 책을 읽고 다른 책들도 읽어봐야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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