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초밥왕을 보면서 자란 8090세가 아니더라도 초밥이라는 음식은 매우 익숙합니다.
(스시가 작품상에서나 진행상으로 옳으나 개인적 느낌 및 국내 느낌 상 초밥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소풍갈때 싸오는 음식도 김밥 아니면 유부초밥이 생겼고요.
뷔폐에 하나둘씩 초밥이 등장하고 회전초밥가게가 국내에도 돌기 시작하더니 초밥뷔폐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우리에게 쉽게 다가온 초밥이지만. 초밥을 만든다는것,
특히 맛있는 초밥을 만든다는 것은 오랜 장인의 힘이 필요한 일이라고 합니다.
아니 음식이라는 것이 다 그렇겠지만 말이죠.
이 이야기는 그런 초밥의 길을 한평생 걸어오고, 미슐렝가이드에까지 이름을 올린 최고의 초밥장인 지로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일단 작품전체의 분위기를 말하자면. 우리가 익히 잘 알고있는 '장인정신' 입니다.
초밥 장인인 지로는 초밥장인인 자신이 '매일같이 초밥의 기술을 발전시키려고 하루하루 노력해간다' 라고 말하며 '꿈까지 꾼다' 고 하며 소소해 보이지만 정말로 '초밥에 미쳤다' 고 할 수 있을 정도의 경지에 다다릅니다
평론가가 말하는 '달인의 조건' 도 모두 부합하고 말이죠.
이런 정신은 그뿐만이 아니라 다른이들도 가지고 있습니다.
생선을 '자신의 감'만으로 선별한다는 장인이나'전국 최고의 장인' 이라 불리는 상인들이
'아무리 힘들어도 좋은 재료만 보면 '이건 지로씨 가게에 줘야겠다' 고 생각하거나
'아무리 최고급 호텔에서 이 쌀을 가져가도 지로씨만큼 요리할 수는 없다'고 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신뢰를 보여주죠
막판의 사소한 반전을 생각해보면. 지로식 초밥의 미래도 그리 어두운것만은 아닌거 같습니다.
특히나 인상적인 장면은 전체적인 요리과정이나 재료준비과정의 슬로우컷들입니다.
회가 천천히 떠지고, 고기가 천천히 구워지며. 초밥을 정성스럽게 올리는 장면은
평론가 말대로 '아...'하는 감탄사가 나오고
보는것만으로도 영상의 식감이나 느낌,..VJ특공대처럼 맛있다고 자꾸 말하지 않아도 맛있다는 느낌이 들게 해줍니다.
또 하나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초밥' 또한 그렇게 스타일있게 나옵니다.
이 장면은 아니지만 다른 장면들도 저렇게 먹음직스러운 재료들을 서서히 만들어가는 과정이 참 사람 배고프게 만듭니다
요리영화라는 스타일을 잘 살려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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