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추억의 작품을 만든 팀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든다면 누구든지 설래는 마음이 있겠죠.

게다가 전작처럼 훌륭한 원작을 기반으로 안정된 스토리가 있었다면 더더욱 그렇겠죠.

그래서 이 작품에 기대하는 마음은 컸습니다.


그리고... 뭐 이야기해보죠

일단 그림체 자체는 매우 멋집니다.

이 팀들의 전작인 '은하철도의 밤' 의 고양이케릭터와 환상적인 분위기는 잘 만들어 냈습니다.

음악과 성우 또한 거기에 적절하게 이야기했죠. 




보시다시피 과거의 동화적 그림에서 벗어나 3D그래픽을 적절히 소화해내 좋은 영상을 만들어 냈습니다. 

거기에 각각의 케릭터들의 개성도 어느정도 보여줬습니다.

주인공인 부도리나 동생 마리, 왠지 켄지의 소설에서 나오는 스미네선생이 생각나는 붉은 수염등 여러 개성있는 케릭터들과 배경들은 이런저런 좋은 분위기를 만듭니다. 



...하지만 스토리가 문제입니다. 

원작가의 소설에서 이런저런 부분을 떼온 것도 그렇고. 하나의 주제가 있다고는 하지만 너무 중구난방적입니다.

이 영화의 주요타켓이 예전에 은하철도의 밤 을 본 적이 있는 성인들이나, 미야자와 켄지의 소설을 어릴때부터 읽은 일본 아이들이 아닌 그냥 고양이나오는 가족만화를 보기 위해 온 가족과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주제 자체도 '일본 군국주의가 생각난다' 하는 반응들도 있었고요.

그래서 이 영화가 흥행하지 않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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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의 리뉴얼 극장판을 보고 멘붕한 사람들이 많았다기에 저는 의아했습니다

이전 에반게리온에서도 오타쿠들을 까대던 오타킹인 그인데 더이상 놀라워 하다니.

그런데... 이번 영화를 보니까 그럴만도 하더군요


에반게리온 서와 파를 보면 예전의 에반게리온 시리즈의 의지박약 신지가 드디어 자신의 주장을 말하고 그 의지를 강하게 표현합니다. 그 결과 레이도 구해내고요.

하지만 그 결과는 Q에서 대 참사로 이어진거죠.

서와 파에서 신지의 변화를 목격하고 그것을 응원하던 사람들은 ''바보'가 되어버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나은' 사람이 되어버립니다.


자신이 힘을 써서 한 행동은 세상에 위험이 되는 것이고, 세상을 망치는 일이 되어버렸죠.

이렇게 될 줄 몰랐다고 하지만 그 책임은 신지에게, 그리고 그에 호응한 관객들에게 전가됩니다.


뭐...알고는 있었다지만 멘붕할만 하는군요


일단 이러한 멘붕적 요소를 빼놓고 이야기하자면.


이야기의 흐름은 얼개가 조금씩 보여주면서 에반게리온 세계의 답과 숨겨진 설정을 찾아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얼개를 대충 맞춰줘가죠...(하지만 이거 안맞추고 끝낼 심상이 더 커 보이긴 합니다.)

또 신지의 멘붕을 통해 '암만 좋은 의도로 한 일이라도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입을수 있다

그리고 피해를 입힐 의도가 아니였더라고 하더라도 피해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한다.' 는 걸 보여주죠.

왠지 일본인의 역사의식이 생각납니다만...그런 의도로 적지는 않았을거 같군요.


액션신은 멋졌습니다. 

마리는 더 느긋해졌고 아스카는 마리의 열혈을 빼다가 비스트 모드 전개해대고 뷔레의 전함도 날아다니고 전후로 나온 특수효과들도 전작들을 점점 넘어선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뭐. 다들 멘붕이나 기존 이야기의 설정관계들만 따지고 드는데.. 이분 작품은 그러면 그럴수록. 빠지면 빠질수록 더 괴로워요. 힘을빼고 보심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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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시는분들 다 아시는거겠지만. 마녀배달부 키키. 

지브리에서 케릭터 인형 2인자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고양이 지지가 나오는 애니메이션이자 

이 애니메이션을 모델로 한 야마토택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끈것도 하나의 에피소드이기도 하고.

일본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전통적인 마녀를 계승한 것...같다는 개인적인 생각도 있고

이리저리 유명한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렇지만. 왜 유명한걸까요?

한번 보죠 뭐.




스토리는 짧습니다.


서두 3줄 요약하자면.

훌륭한 마녀가 되기위해 고향을 나와 견습마녀생활을 시작하게 된 키키. 

할 줄 아는 기술이 하늘을 나는 재주인지라. 하늘을 날며 택배일을 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키키는 하늘을 날지 못하게 되고, 하늘을 날기 위해 이런저런 노력을 합니다.


이야기는 간단합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흥미진진한 고전 애니메이션이 되게 해준 것은 개성이겠죠.





키키.지지.톰보 등의 다양한 인물이 인물들이 어떤 케릭터인지 하나하나 이야기해줄 시간을 줍니다.

키키가 라디오를 들으면서 비행을 하는거나, 지지가 키키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는 등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이거나.

그러다가도 암고양이를 보고 눈을 돌린다던가, 톰보가 키키나 하늘을 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거라던가, 

위와 같은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그것들이 하나의 케릭터, 개성을 만들어주는거죠.


이런건 버라이어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하나의 인물이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고, 그 모습이 누적되어 케릭터가 되는 공식은 시간이 많이 들지만 안정적입니다.

그렇게 안정적인 구도만 있으면. 어떤 괜찮은 스토리를 붙여도 좋습니다.(무한도전처럼 말이죠.)





그리고. 간단하다고 말한 이야기도 그 구조를 파보면 꽤 잘 짜여져있습니다.

키키가 겪는 여러가지 갈등과 시련, 그리고 그를 극복해내도록 도움을 주는 사람들과 키키의 꺠달음.

그런 짜임새 있는 구조는 앞에서 인물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또 깔리게 되죠. 

서로가 서로에게 힘을 실어주는 구조가 되는 것이죠.

단점이라고 하자면 서로가 서로에게 보강을 해주기 위해 이것저것 깔다보니까 약간 늘어지는 듯한 사건전개가 있는데...

그건 뭐. 예전 애니메이션이니까 그렇다고 칩시다.



역시 명작은 오랜시간 지난뒤에봐도 명작인것 같습니다.

이제 지브리애니메이션은 다 봤군요.왠지 모르게 뿌듯합니다.(네?게드전기요?그게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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