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야기
카테고리 컴퓨터/IT > 컴퓨터공학
지은이 존카스티 (사이언스북스, 1999년)
상세보기

자. 이 이야기는 인공지능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거. 과거의 인물들이 토의하는 가상토론의 형식을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아니. 사실 따지고 보면 과학개론서같은 느낌과 과학소설같은 느낌이 같이 들지만 얼마나 가상토론을 잘 살리고 있는가 보죠

가상인터뷰나 가상토론을 주제로 삼는 글은 3가지가 중요합니다.
1. 적절한 주제 (가상토론이나 인터뷰를 펼치기 적절한 주제가 되어야 겠죠. 토론하는 인물들과도 어울려야 하고 우리들에게도 적절한 이야기가 되어야 하고 말이죠)
2. 적절한 설정 (인물이나, 배경이나 상황에 대한 것들이 잘 깔려있어야하죠.'그럴싸'해야 한다는 것은 물론이고요) 
3. 적절한 논리(각각의 인물들이 해당 논의에 대해 필요한 주제와 이야기를 나누고 그를 발젼시켜 나가는 모습이 꼭 필요하죠.)

우선 주제 적절합니다. 인공지능이라는 것은 과거부터 이어져 왔으며 미래엔 아마 구체화 될 기술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인공지능이 '가능한가'에 대해서 깊이있는 논의와 인공지능의 범위설정등도 필요하죠.
그리고 그러한 주제는 다양한 관점에서 이야기 되어야 하기도 하죠. 고로 주제는 좋다고 봅니다.

적절한 설정. 음... 시대가 과거로 넘어갔다는 점이 좀 거슬립니다. 그 당시에는 컴퓨터라는 것도 통용되지 않았죠.
하지만 토의하는 인물의 면면을 보자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1950년에 영국정부의 주관으로  비트겐슈타인,홀데인, 엘런 튜닝, 스노우, 슈뢰딩거등 당 시대. 아니 지금도 뛰어난 학자라고 뽑히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인공지능에 대한 토의를 한다는 설정은 '그럴법 하다'싶습니다. 그 분들이 말하는 논리는 아래에 짚어드리도록 하고, 그렇지만 가장 불만인 점이 각각의 케릭터에 대한 부분입니다.
비트겐슈타인은 언어학적인 주장만 꽥꽥 지르는 인물로 나와있고 슈뢰딩거나 홀데인의 토의태도도 그리 매끄럽지는 못합니다. 엘런 튜닝과 스노우만이 좀 매끄러운 인물로 나왔달까요.

하지만 마지막 적절한 논리부분이 위의 문제점을 덮어줍니다.
비트겐슈타인과 튜닝이 부딪히는 가운데 홀데인과 슈뢰딩거는 각각 자신들이 생각하는 이론들을 통해 그들의 주장을 증명하거나 반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토론은 기계가 두뇌를 가지고, 생각을 하고, 의미를 이해하고,사람의 말을 하고, 개성을 가지고, 문화생활을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여러가지 논쟁과 생각들이 순차적으로 부딪히게 되고 그런 과정을 보는것만으로도 각각의 이론이나 논리적 설계구조, 고민등을 잘 파악할 수가 있었습니다.
(비록 그 시대에 나온 논리나 사상이 아닌 부분들이 있지만. 뭐. 가상토론이니까요.)

무엇보다도 이러한 글을 만들어 낸 작가분의 필력과 지식력에 감탄을 금치 못하면서 두서없는 글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트랙백 1 : 댓글 0

댓글을 달아 주세요

로지코믹스버트런드러셀의삶을통해보는수학의원리
카테고리 과학 > 교양과학
지은이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 (랜덤하우스, 2011년)
상세보기



로지코믹스를 다본지는 어언 이주전이거늘. '리뷰해야지'하고 책을 잡으면 또 책을 정독하고 있고. 다시 책을 보고 리뷰해야지. 하면 또 책을 정독해서 그냥 써나가렵니다.
로지코믹스는 4가지 시점으로 이야기를 진행해 나갑니다.
첫째는 버트런드 러셀이 2차세계대전시절 미국 대학에서 강연하게 된 이야기입니다.
러셀은 1차세계대전 당시 전쟁에 반대했고. 평화주의자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2차세계대전이 벌어지고 전쟁이 격화되면서 사람들은 전쟁에 참여하자는 사람들과 전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고립주의자들로 나뉩니다. 그들은 평화주의자인 러셀의 이야기를 듣고자 했고 러셀은 그들에게 자기 일생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둘째는 버트런드 러셀의 생애와 그를 통해서 본 여러 위대한 사상가들의 이야기입니다.
러셀은 자신의 일생과 그 일생동안 만난 철학가, 사상가, 수학자들과의 일화, 사건, 성과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자신의 생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셋째는 이와 같은 이야기를 꾸미는 작가와 만화가들입니다
저자들은 이러한 러셀의 이야기를 통해서 20세기 사상사의 큰 줄기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런 이야기들을 진행시키기 위해 논쟁도 벌이고 설명도 듣고 자기 경험도 이야기 하면서 이야기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고 있는 우리(이 부분은 직접 언급 안했지만 내부의 인물들이 우리에게 말을 거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러한 책들을 보고 여러분들이 생각하게 된. 머리속에 남은 그 무언가가 바로 이 이야기의 또 다른 시저이 되겠죠

이러한 다양한 시점은  '자기언급'의 형태로 지은이들이 사상사에서 일어났던 여러가지 논쟁들과 그 논쟁에 답한, 혹은 답하려고 노력했던 많은 이들의 시도와 공방의 역사를 보다 깊고 재미있게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중간중간에 있는 지은이들의 논의와 생각, 의견, 경험, 일화들의 모음은 더욱 큰 도움이 됩니다.
근현대 지성사를 간편히 보고 싶으신 분께 추천 


 
Posted by contentadmin 트랙백 0 : 댓글 0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