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가장 눈에 띄는것은 이번에 처음 보게 된 활전(제가 임의로 붙였습니다.)이라고 하는 특이한 전투가 꽤 괜찮았습니다.
이게 만약 총이였다면  총을 쏘는 상대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저격병들끼리 벌이는 저격전, 혹은 불가능해 보이는 임무를 달성하는 프로를 보여주겠죠.(전쟁이나 싸움이 아닌 총을 통한 액션의 예를 든 겁니다. 실제로 저런 작품도 있고 말이죠.)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  활전은 더욱 박진감 있군요.
활을 가지고 서로 겨냥을 하고 겨냥을 피하면서 다시 활을 맞쏘고 하는 등의 역동적인 행동이 필요하고 빠른 호흡또한 따라가줘야 하죠.
기존의 액션신에서 총을 장식으로 들고 총알도 피하는 먼치킨스러운 케릭터들에 비해서 더욱 박진감 있고 액션도 좋았습니다.

이 액션도 액션이지만 이걸 찍어낸 촬영팀과 CG팀, 특수효과팀 모두들에게 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역동감 있는 화면, 활이 날아가는 장면등 기존에 생각치도 못했던 멋진 장면들을 보여줬습니다. 
단지...호랑이가 좀 혼자서 붕 뜨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연기도 좋았습니다.
주연조연 연기 다 수준이상은 했습니다.
그중에서 제일 멋졌던것은 아무래도 쥬신타와 남이역을 맡은 두 주인공들, 그리고 서군과 자인부부, 그리고 남이의 사냥동료 두분이였죠.
쥬신타와 낭이의 무술연기 표정연기같은 것들은 참 강력했고. 서군은 괴로워하는 연기를,자인은 무인의 딸역활 답게 꿋꿋하고 의지곧은 이미지를 잘 보여줬습니다.(사실 서군보다 이애가 더 잘 싸우는거 같아...) 사냥동료 두명은 조연들 중에서도 제일 오래 봐서 그런지 머리에 잘 남더군요. (초반 개그 중반 진지 후반 액션 다 괜찮았어요.)

그렇지만...스토리 살릴게 없네요.
 
그래. 역적의 자식입니다. 그래서.
역적의 자식이지만 동생생각하는 애랑 천하에 하나남은 친동생이 결혼한다니 활을 쏘러갔습니다. 앵?
그리고 병자호란이 끝나고 포로들 마지막배 오고 나서야 동생찾으려고 습격했습니다. 왜 이제? 그것도 딸랑 혼자? 다른 친지들 찾으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거 아냐? 그사람들 다 어디갔어?
음...상영하고 1시간도 되기전에 이정도 나왔습니다.
솔직히 병자호란에, 활에 대한 이야기에, 역적의 자식이야기에, 동생과 자기 동생같은 동생남편(어라?말이 꼬인다?) 구하러 가는 이야기에 건질 이야기가 참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걸 전부 다 이야기 하려고 하다보니까 정리가 안된거죠. 혹은 그 이야기들을 다 정리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이런 액션에 스토리까지 탄탄한 작품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트랙백 0 : 댓글 0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