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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11 알라딘 중고서점 부산 방문 후기. 2
길가다가 알라딘 중고서점이 서면에 생겼다는 것을 듣고 찾아나섰습니다
아...공사하는건 봤었는데. 벌써 생겼더란 말인가... 시간도 되고 해서 다녀왔죠


깔끔하게 디자인 된 알라딘 중고서점.

하지만. 중고서점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거쳐야 할 몇가지 관문이 있습니다. 한번 살펴보죠.

1.판매는 어떻게?  깊게? 다양하게?

중고서적판매는 뭐니뭐니해도 물건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볼 '괜찮은 책' 을 보려고 오는거고, 판매자는 그 '괜찮은 책' 을 제공해야하죠.
그럼 그 괜찮은 책은 어떻게 제공하느냐? 길은 2가지입니다.깊거나, 넓거나.중간은 안됩니다. 

보수동 책방골목 같은 경우는 (대부분이)깊죠. 
수험서나 만화, 소설 등 전문적인 분야를 다루는 곳이 있고. 사람들은 거기서 '자기가 보지 못한' 책을 찾으러 갑니다.

그렇다면. 알라딘 중고서점이 노려야 하는건..'넓음' 이죠.
알라딘은 대형 인터넷 서점입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물건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야 하죠.
그렇기에 다양한 물건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다양한 물건을 입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알라딘은 국내 온라인서점들중 손안에 들 정도로 중고책 판매가 활발한 곳입니다. 그만큼 물량도 많죠. 
그렇게 쌓인 물량을 엄선해서 중고서점을 통해 판매하게 되면 사람들은 자주 찾겠죠.


2. 상태는 어떤가?

중고서점을 불편해 하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면

1,  더러울것 같다.
2.  가격이 너무 비싸다. 
3.  원하는 책 찾기가 번거롭다 

이 정도일텐데요. 여러분. 오해입니다.헌 책방의 책이라고 더러운 것은 아닙니다. 헌책을 찾아오시는 사장님들도 상품가치가 있을 정도의 책들을 구매하시고, 그 기준엔 청결도도 당연히 있습니다.
그리고 가격, 헌책방의 책은 왠지 온라인서점의 신간/ 중고서적의 책가격보다 비쌀거 같다 싶으신분 많지만. 아닌경우가 많습니다 암만 온라인 서점이라고 해도 출간한지 1년 6개월이전의 책엔 대폭할인을 적용할 수 없습니다. 
고로 그 이전에 나온 책이 중고서점에 있을 경우, 당연히 온라인서점보다 더 싼값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럼 온라인 중고서점을 사면 되지 않느냐' 하실진 모르겠지만. 여기도 약점이 있습니다. 

바로 물건에 대한 신뢰성과 택배비
오프라인 중고서점과 같은 경우에는 물건을 직접 보고 괜찮을 시  바로 구매를 하면 끝이지만, 온라인 중고서점은 불안한 경우가 많습니다. 제값내고 옳은 물건 못 살수도 있단 말이죠. (저도 인터넷으로 모 도서 한정판 구매했는데 한정판 부록을 뺸채 책이 왔더군요. 이런. )
그리고 택배비는 필수로 내야되죠.  안붙을 돈이 더 붙게됩니다. 그거 감안하면 싼거에요.

마지막은... 애매합니다. 
진짜 찾기 힘들 경우에는 사장님께 '이 책 있나요?'하고 물어보면 되는 경우부터 , '알아서 찾아가세요' 와 같은 경우도 있으니 말이죠... 그건 스타일입니다.

자. 잡설이 길어졌는데. 알라딘은 어떻게 하고있나 보겠습니다.
1은. 통과. 모두 깨끗한 책들입니다. 당연하죠.
2는 매장구매형이니까 패스.
3은... 솔직히 놀랐습니다.
'분야별 분류' 는 당연히 되어있고,'국내 10대작가' '해외 10대작가' '6개월내 출간도서' '방금 고객이 판 책' 등 사람들이 선호할 만한 카테고리내에 책을 넣어둬서 찾기 쉽게 만들었습니다. 아이디어 멋집니다.


디자인도 깔끔하고 말이죠

결론적으로 말하면 꽤 잘 갖춰진 시스템과 좋은 책들을 선별해 놓은 중고서점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이건 덤으로 지른 책

Posted by contentadm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