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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11 독후감 잘 쓰는 방법 (2)
  2. 2010.04.05 7퍼센트 용액 - 셜로키언이라면 꼭 읽으시길.
학교교양수업을 들으면 독후감을 제출하라는 수업들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독후감을 쓰려고 해도 책이 없거나, 책을 구해도 내용이 난해하거나 읽을 시간이 없어서
독후감을 적을 정도로 책을 얼마 못읽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 읽지는 못했고, 과제니까 독후감은 적어야겠고...고민되시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그런분들을 위해 책을 조금만 읽고도, 심지어는 책을 안읽고도 그럴싸한 독후감을 만드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들어가기에 앞서
1. 해당 방법은 포풍과제나 자격증시험등등으로 책을 읽을 마음의 여유가 없거나. 책을 구하기 힘들거나, 책을 살 돈이 없거나, 책을 사서 빌려줄 친구가 없거나, 책이라는것은 깊은 수면을 취하기 위해서 보는것이다란 관점을 가졌거나, 한국어에 능숙하지 않아서 글을 읽는데 한국인들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리는 외국인유학생등을 위한 방법입니다.

2. 이 방법은 아무래도 같은 독서능력을 지닌 읽은사람만큼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글을 읽은듯한 티를 낼수 있는 방법입니다.(그니까 읽은것보단 글이 떨어질'수도'있단겁니다.)


뭐. '책같은건 사서봐라' 라던가'도서관이 있잖아 도서관이!'라고 해도 사람들에겐 이런저런 사정이 있기 마련이죠.
제가 여기 적은 방법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써보시면 좋을듯 싶습니다.


※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

1. 컨트롤C+컨트롤V는 봉인하시길
구굴이나 네이뻐, 혹은 책 서평같은걸 그대로 복사 붙여넣기 하시겠다고요? 기러진 마세요. 교수님들도 찾을 수 있답니다.
'이렇게 사람많은데 어떻게 일일이 찾아?' 라고 하시는 분들.
교수님들은 이런거 찾는걸 매년 해오셨습니다. 게다가 그들에겐 조교라는 훌륭한 인적자원도 있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레0트코리아같은 레포트 대행업체를 찾는것도 에러입니다.
'약간만 고치지.뭐.'라고요? 그러느니 차라리 적으시기를 권합니다

2. 책에 있는 작가소개랑 해설 그대로 배끼지 마세요.
뭐. 정 분량이 없으면 거기 있는 내용을 요약해서 적는것도 분량채우기엔 좋겠죠.
하지만 이미 여러분의 수많은 친구들이 그 작업을 했습니다. 그닥 참신하진 않아뵙니다.
또 거기에 적힌글들은 전문가들의 글입니다. 만약 교수님이 그 글을 보지 못하셨더라고해도
'이 학생이 이정도의 이해능력을 가지고 있을까?'라고 자문하시겠죠. 그렇게 되면 디 엔드.수고하셨습니다. 다음학기에 뵈요.겠죠.

3. 제발 '읽어라고 해서' '억지로'같은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
교수님이 시켰으니까 생전 처음보는 책을 읽고 독후감 쓰고 있으시겠죠. 압니다.
하지만 저런 '억지로 시켜서 읽었는데 괜찮습니다.'이런 식의 문구는 적지마시길.
차라리  '해당분야에 관심이 많았는데'라던가 '나는 처음에 0000을 이해하지 못했었다 '라던가 하는식의 서두를 깔고
'그 책을 소개받게 되어서 좋은 영향을 끼쳤다.'라는 식의 빈말이 같은 빈말이라도 듣기좋습니다.

잡설은 이정도로하고, 이중 여러분의 형편이나 능력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1. 책은 있다. 그러나 읽을 시간이 없다.
만약에 고전작품일 경우에는 오디오북을 추천합니다. 오디오북이라면 어디서든 들으면서 필요한 부분을 기억한 뒤 메모지같은걸 꺼내 옮겨적어도 되겠죠.
그렇지 않다면 좀 복잡한데 책의 스캔 > 그림에 있는 문자를 텍스트화하는 프로그램 > 텍스트를 음성화하는 프로그램 을 거치시면 좋습니다.
복잡하시다고요? 하지만. 이게 굳이 책의 스캔이여야 할까요? 스샷을 활용하면...(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외국어가 곳곳에 있는 책이거나 그림이 많은 책일 경우에는 효과적이지 못하지요.

2. 책은 있다. 하지만 오래 못본다.(시간이 없어서든 친구에게 빌려서든...)
이럴 경우에는 어쩔 수 없습니다. 작가의 글,추천의 말등 본문외의 다른 내용을 읽습니다.짧으니까요.
보통 그런 글들은 작가나 전문가들이 '나는 이 책을 이렇게 이해했다.'라는 거죠.
배껴적으시면 안됩니다. 그냥 관점만 보세요 (관점을 써먹는 방법은 조금만 내려가시면 되니 기다려주시길.)
그 다음에 목차를 쭉 훓어보고 자기가 쓸만한 부분을 2~3개정도 골라내고 읽으세요.
(여기서 쓸만한 부분이라고 함은 앞에서 본 작가나 전문가들이 예를 든 부분이라던가, '제목보니까 이건 경험이나 지식등에서 쓸만한 부분이 있네'라든가 하는부분입니다.)
그렇게 읽은 부분에서 이야기를 만들어 내시기 바랍니다. 책에 적혀있는 이야기. 자신의 이야기, 저자나 출판인의 관점등 그부분만 적어도 4~5줄은 나올겁니다. 그게 2~3개니까 한단락은 넘겠죠.
서두는 앞의 3번의 양식을 따르시거나 저자나 책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놓고 이 단락부분을 넣으세요. 그리고 마지막에 느낀점넣으면 A4 1장분량 완성!
더 채워 넣으실 필요가 있으시면 아래 3번을 참조하시길.

3. 책도없다. 제목만 안다.
돈이 아까운책 절판되거나 구하기 힘든책 같은경우에는 이 방법밖에 없습니다. 검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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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이 블로그주인장이 검색해서 붙여넣지 말라며?엉?장난하는거야!'라고 생각하시겠지요.
하지만. 다시한번 보시길. 복사해서 붙여넣지 말라는 말입니다. 책없이 책의 내용을 최대한 찾아보고 적으시란 말이죠.
일단 책줄거리와 저자, 내용등을 찾읍시다.
찾은다음에 바로 붙여넣기 하시지 말고 책줄거리나 저자, 내용등과 관련된 다른 내용을 찾아보세요.
글쓰기관련책이면 다른 글쓰기책의 이야기방식을 적으시고, 소설일 경우에는 저자나 서술방식. 내용등의 차이를 적으세요.
분야전문서적일 경우에는 그 분야를 다룬 다른책도 같이 찾아서 내용,줄거리,서술방식,저자특징등을 적으세요.
독후감이라고 해서 책만을 검색해서 보는것보다는 책에서 확장된 다른 무언가를 적으면 그런대로 책을 분석한것처럼 보이죠.



제가 적은 이런 방법들은 꽤 쓸만하긴 하지만 책을 정독하는것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책을 읽을때 저러한 노력을 들인다면 더욱 더 좋은 독후감을 적을 수 있겠죠.
결론 : 왠만하면 책 정독하시길.
Posted by contentadmin 트랙백 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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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르-미르 2010.05.11 10:52

    더불어 이 책을 읽기 전의 자신의 생각과 의문에 대해서도 몇 문단 뽑을 수 있고, 책을 통해 생각을 정리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분량을 뽑을 수 있겠지요.



사실 이책에 대한 명성은 '셜록홈즈의 세계'등의 서적등을 통해 알고는 있었습니다만
예전에 봤던 셜록홈즈관련소설들이 영 기대에 못미쳐서 신경을 안쓰고 있었습니다.
셜로키언이 아니더라도 셜록홈즈란 케릭터는 여기저기 차용되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명탐정의 대명사이니까요.
그렇지만 그덕에 졸작과 범작들이 여기저기에 난무하기도 하였고. 그중에서 좋은 책을 찾기가 힘들어서 사실 손을 놓았었죠.

일단 '거미여인과 셜록홈즈'같은 일반 작가들이 적은 작품들을 빼고서라도
'셜록홈즈, 마지막 날들' 이건 원작소설과 전혀 상관도 없고 추리하는 재미도 안느껴지고
뭐랄까... 일단 추리소설이나 미스터리소설의 느낌을 기대하고 본지라 별로였습니다.
베이커가의 살인은 괜찮은 이야기들도 많았지만 편차가 너무 심해서 '좋다!'하고 딱 잘라 말할수가 없었죠.
오히려 셜록홈즈를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진 '경성탐정록'이 더 재밌었죠.
그렇지만 이웃들의 강력추천도 있고해서 일단 도서관에 희망도서신청을 해서 받아봤는데...


뭐야. 이거 제대로잖아.


앞에서 말한 셜록홈즈의 세계에서도 꽤 비중있게 다룬 소설이기도 하고, 시간을 초월한 최고의 미스터리100선에 올랐기도하고,
뭐 이런것들이 허투루되는것은 아닙니다.
(제가 스포일러나 네타바레를 싫어하는 고로 소설상의 구성이나 장치. 케릭터들에 대해서만 언급하겠습니다.)

이 소설의 화자는 셜로키언인 저자입니다. 하지만 그가 정리한 이 소설은 왓슨의 말을 속기로 옮겨적은 간호사의 글모음입니다. 고로 (간호사가 셜로키언이 아니였다는 가정하에) 간호사가 왓슨의 이야기를 옮겨적는 와중에 빼먹은 부분이 있을수도 있고, 저자가 이 이야기는 전체적인 이야기와는 연개성이 떨어진다 싶어서 빼놓은 부분도 있을겁니다. 혹은 남편이란 사람이 글보관을 잘못했거나요.

그렇기에 엄격한 셜로키언분들이라 할지라도 셜록 홈즈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착오나 차이등은 눈감아 줄 수 있는 것일겁니다 또한 저자는 셜로키언이 아닌 일반인들을 위해 (혹은 자료의 정리를 위해) 특정 부분에 대한 설명을 하기도 하고 고증을 하기도 하는 등 편집자로서 훌륭한 입무를 수행합니다.

이렇게 장치적 부분에 대한 서술은 넘어가기로 하고 내용을 봅시다.
이야기는 셜록홈즈의 고질적인 코카인중독에 대한 언급으로 시작하죠. 그 때문에 신경질적이 되고 모리어티교수를 '범죄세계의 나폴레옹' 이라고 일컬으면서 괴롭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왓슨은 이런 홈즈를 치료하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결국 셜록홈즈를 프로이드박사와 만나게 합니다. 글쎄... 서술구성이 매끄럽고 중간중간에 재밌는 연결구조가 많습니다만. 일일이 설명하면 재미없으니 이렇게 훓기만 합시다

뭐. 이후는 네타니까 빼고 이 책에서 가자 중요한 역활을 하는 사람은 프로이드입니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추억의 인물들(마이크로프트 홈즈,토비,위긴스,스탬포드등등... 모리어티는 이미지와 다르니 패스.)을 보는 재미도 있긴합니다만... 프로이드의 역활은 큽니다.
왓슨이 홈즈를 데리고 독일로 오게하는 사건의 계기가 되기도 하고, 셜록홈즈의 내면을 분석하고 셜록홈즈의 비밀을 알게되고 치료및 안정에 도움을 주는 탐정경 의사이기도하고, 또한 셜록홈즈가 추리기법을 통해 환자와 이야기하는걸 돕는 왓슨의 역활도 하고, 새로운 사건을 마련해주는 의뢰인의 역활도 합니다.(해결은 홈즈가 하지만요.)이덕에 프로이드의 비중은 높아졌습니다.

화자는 프로이드에게 이런 다양한 역활을 주었고. 홈즈는 이 다양한 역활들과 만나면서 자신을 드러내거나 사건을 진행해 나갔고 왓슨은 홈즈나 프로이드를 돕거나 관찰하면서 이야기를 관찰했습니다. 이런 삼각구도는 이전의 홈즈 왓슨콤비에서 볼수있었던 탐정겸해결자와 파트너겸서술자의 관계보다 더욱 유기적이고 안정감있었습니다.
(다만 XXXXX의 사건이  XXXXX를 지연시키는 정도의 스케일까지 갈줄은 몰랐습죠...쩝.요건 조금 아쉽네.)

결론 : 별 5점만점에 4.5점. XXXXX드립때문에 0.5점 감점.
이거...돈모이면 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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