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노 모노가타리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야나기타 구니오 (전남대학교출판부,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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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본이야기나 책보면서 느끼는건데
일본애들은 민담이나 전설이 참 대중적인 인기가있잖아.
그런데 우리는 그렇게 체계적으로 보관된 이야기책이 없잖아.
안될거야.아마.

일본 민속학의 원형이라고 하는 도노모노가타리는 역사서라던가 신화라고 하기보다는 '요재지이'등의 이야기모음집에 가깝다
 익히 우리들에게도 잘 알려진 갓파나 산사람. 여우이야기등이 실리기도 하고,
동네사람이 겪은 신기한 일, 유명가문의 몰락등 작가가 자신이 살던 곳에서 이야기되는 민담을 체계적으로 수집/기록되어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동네사람, 저자의 할아버지등 동네사람이다.
혹자는 '에이. 동네사람이야기 모음집이잖아?' 라고 할지 모르겠다. 그래. 정답이다.
이건 저자주변의 이야기를 그냥 모아놓은 이야기집이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집은 꼭 필요하다.

이런 이야기들은 단순한 이야깃거리 이상이다.
각각의 이야기들은 훌륭한 문학적 구성을 이루고 있고, 또한 지역의 특색과 성격,시대상이 잘 스며들어 있다.
이러한 자료들은 후대의 연구가들이 해당 시대에 돈 이야기를 통해 두려워 하던 것이 무엇인지, 그시대상은 어떠했는지,
각 지역마다 이야기의 확선속도는 어떠했고, 사람들은 그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등등을 연구할 수 잇을것이다.
혹은 예술가들이 그러한 민담을 기반으로 새로운 창작활동이 일어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주기도 할 것이다.
일본에서는 도노모노가타리는 바로 이런 일을 현대적으로 정리하기 시작한 작품이고 그 결과는 오늘날 보는 대로다.
일본의 만화나 소설은 그의 선배들이 꾸준히 모은 문화적 자원을 다용도로 연구하여 확산시키고 있고.이 파급효과는 엄청나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나라에는 이런 시도가 없었을까?
옛날 이야기를 기록한 저서가 국내보다 더 많은것도 이유겠지만. 아무래도 민담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아서 인것 같다.
우리나라에도 뛰어난 민담이 있다. 동화가 아니라 어느 지역에 뭐가 있었다는 풍문이나 허문.
역사적 사건과 관련된 뜬소문등 일본이나 유럽, 중국등 다른 나라에 버금갈 정도의 이야기꾸러미가 있다.
하지만 녹두장군 이후(개인적인 추측입니다.) 그 당대의 민담이나 야담,풍문등을 수록한 책등은 찾아보기가 힘들었고.
간혹 신문지면에 올라오는 것 빼고는 없었다. 광복 이후에도 민담의 수집/연구등을 모아놓은 책을 찾아보기는 힘들었을것이다.
뭐. 이렁궁저렁궁하여 우리나라 민담의 폭은 줄어들게 되었고 관심조차 끊기게 되었다.


그래도 고대 민담같은 경우에는 학자들의 노력을 통해 이런 식으로 간간히 성과가 나오고 있지만.
근현대적인 추억이나 이야기거리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

아니라고?몇가지 이야기해볼까?
여러분 각 대통령들이 취임할때마다 고스톱 룰이 바뀐거 알고 있나? 이승만이때는 피가 5장이상이면 무조건 고라거나 하는 식으로 말야.
그럼 2관상영할때면 꼭 끼여나오던 똘이장군은 아시나? 뭐? 2관상영이 뭐냐고? 
아. 그럼 좋다. 예전에 올림픽이나 바둑대회, 기능인 올림픽같은것 우승같은것을하면 국내 돌아와서 카 퍼레이드가 하던건 알겠지?
뭐라고?모른다고? 그럼 만득이 씨리즈는 알겠지? 그 귀신 쫓아오는거 있잖아. 모르나?
그럼 참새시리즈가 한국전쟁 직후에도 떠돌았다는거 아시는 분 있나?
극진가라데를 일으킨 최배달이 한국에 오면서 '태권왕'으로 소개된건 아시나?
전두환정권이 들어서면서 여러 언론사들이 펼쳤던 이야기들은 아시는가?
이런식으로 시대문화의 단절이 일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해당 시대를 굵직한 사건들만 파서는. 조금 더 들여서 신문을 읽어서는 그시대 민중들/혹은 평범한 사람들의 생활은 알 수 없다.
좀더 자잘한, 좀더 사소하고 좀더 추억이 될만한 무언가가 한두개정도는 남아있어야 한다.
그것이 고스톱 룰의 시대적인 변화과정이 되어도 좋다, 2관상영과 영화관 문화도 좋다. 만득이씨리즈도 좋다.
뭐든지 이런 소소한 이야기거리는 후손들이 써먹게 죽기전에 모아줬으면 한다
Posted by contentadmin 트랙백 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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