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기둥 - 10점
레오폴도 루고네스 지음, 조구호 옮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기획/바다출판사


바벨의 도서관시리즈는 보르헤스가 자신이 접한 세계의 문학들중 가장 가치있고 훌륭한 자료들을 끌어 모아놓은 책으로 SF,환상소설,추리,순수문학등등 다양한 형태의 문학들의 정수를 모아둔 책이다. 

그리고 그 책에는 각 나라에 있는 위대한 작가들도 소개를 했다. (러시아 단편집이나 이후 실리게 될 요재지이같은 경우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보르헤스가 '아르헨티나 문학의 전 과정을 축소해줄 수 있는 단 한사람'이라고 자기를 재쳐놓고서 소개한 작가가 바로 루고네스이다. 


'아르헨티나 문학의 과거,현재,어쩌면 미래까지 담고 있다'라고 극찬할 정도로 이번에 실린 작품들은 다양한 스타일의 글을 선보인다. 

[이수르]는 에드거 엘런 포의 초기 단편집에서 볼 수 있었던 기괴한 SF적 요소를, [불비]는 이후 로버트 해리스의 '폼페이'에서 느낄 수 있었던 재앙의 풍경, 당시의 모습등을 생동감있게 상상하도록 도와주고, [소금기둥]은 성경에서 나왔던 유명한 일화를 바탕으로 상상력을 최대한 자극시켜놓고 [압데라의 말]은 초반의 일상적인 분위기가 잔인함과 공포로 얼룩지게 되고, 그 잔인함과 공포에서 '신화적인' 경지로 감정의 요동을 알맞게 조절하여 사람을 뒤흔들어준다, [설명이 불가능한 현상]은 왠지 모르게 '학술원에서 온 편지'를 보는 느낌이였고 [프란체스카]는...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듯 싶다. 그리고 마지막 작품인 [줄리엣 같은 할머니]는 플라토닉적인 사랑을 아름답고 잔잔하게 묘사해준다. 


한 작가에게서 이렇게 다양한 작품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였고 이런 작품을 접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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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알라딘에서 바벨의 도서관 리뷰대회를 해서 한 책 4권 지르고 3권리뷰한적이 있는데. 그때 적은 글들 복붙이에요...
당첨되면 좋겠지만 전권 다 지르신 분들도 많고... 한 만원상품권이라도...어찌...좀...제발...음...

Posted by contentadmin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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