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까지의 여정
(1부 http://taniguchi.tistory.com/515
2부 http://taniguchi.tistory.com/516)


위험한 분위기 물씬 풍기는 혜원출판사.jpg

혜원출판사를 들어갔는데...엄청난 충격을 먹었습니다.
죄다 오십퍼센트야! 죄다! 전부다! 에브리바디!


아아... 이거 무슨 공포스러운 일이란 말인가.
아아. 이 곳이 내가 집에 걸어가게 만들려고 작정했구나.
게다가 이 서점. 친절해. 
내가 실수로 저 서점의 바닥으로 돈을 떨어트렸는데
(제법 많은 파주출판단지의 바닥들은 나무들을 붙여서 만들어 두었습니다.고로 빠지면 쏘옥.)

그것도 친절하게 쏙 빼주시더군요.
아아. 안살 수 없지.
제 워너비 쥘베른 컬렉션 한권과 두꺼운 책 한권 질렀습니다.


그리고 복합 쇼핑몰에 도착.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도서관의 날 발표시간이 지난거죠. 
제가 지금 버스를 타고 돌아간다고 해도 다 못들을 거고. 그렇다고 남은 코스를 다 돌았다가는 다 못들을 거이고.
그렇지만 남은 공간은 아쉽고...으음... 

결국 강을 건너서 아래길을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우선 길벗출판사를 가봤는데 아무도 안계시더군요. 채념하고 걸어왔습니다.


대원ci건물도 지나가면서 보고요



강을 건너며 여러 아름다운 출판사 건물을 봤습니다.

그리고 사계절


토론회를 한다고 해서 가보려고 일층에 용기를 가지고 들어갔는데.
.
.
.
'이거 얼굴이 되게 익은 작가선생님인데 누구신지 모르겠어!'상태에 걸렸습니다.
제가 분명히 아는 작가분인데 이렇게 얼굴만 봐서는 누군지 모르겠고....하고 있었죠
그래서 어버버하다가 '이래선 안되겠어' 하고 바깥에 나와서 진정하였죠.
아...내가 아는 작가분이면 아는 척을 하던지 아니더라도 누군지는 아셔야 할 텐데 말이지..

결국 죄송한 마음에 도망쳐나왔습니다.


그래서 또 천천이 길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또 만나게 된 무서운 양반





문학동네왔다아!!!

할인율 30% 구작품 4000원!
전집류중 50%세일!
동화책 4권 만원!


...이 어찌나... 어찌나 잔혹한 유혹이란 말이던가.
새로 나온 베스트셀러들도 쫙 깔려있지. 예전에 놓친 책들도 있지. 전집류는 무겁지만 그래도 가져가고 싶지...
겨우겨우 마음을 진정시켜 12000원어치 질렀습니다.
(아직도 아쉬운 작품들이 몇몇 있지만...그래도 그건 놔둡시다.)


그리고 그 옆의 한일고서점 특별전

우리나라최고의 고서점골목 보수동 책골목과 일본 최고의 고서점지역 간다고서점이 각각의 책들을 가져와서 소개하는 역활을 했습니다.



이런 일본의 옛날 잡지나 책들을 볼 수 있는 기회도 되었고, 국내의 고서점과 일본의 고서점이 교류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거.독서인의 날이 늦어서 남은길의 출판사들은 바삐 돌았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음엔 좀 더 빡빡하게 돌께요.)


그래도 중간에 강연은 아슬아슬하게 듣고(자세한 강연내용은 생략한다.)


 다시 전시회 시작.

 여러 디자인이 좋은 책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있더군요.


대상 받은 작품인데 자세히보시면 각 인물이 다 오래된 물건들 그림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ㄷㄷㄷ

 





이와 같이 우리들 눈에 익은 여러 멋진 책들이 이렇게 디자인 되었고 하나의 '작품' 으로 전시되었습니다.


이 즈음에서 파주 북소리축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파주 북소리 축제는 책을 통해 나눌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작품을 보여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책이 가지고 있는 글씨, 디자인, 역사등을 여러모로 보여줄 수 있는 축제였죠.
또한 여러 의미있는 행사와 축제들을 통해 사람들의 관심 또한 불러 일으킬 수 있었죠.
거기에 북소리축제라는 행사가 있다는 것을 통해 여태껏 알지 못했거나 가본 적 없엇던 파주출판단지를 방문해 이런저런 책을 사고 생각보다 아름다운 출판단지의 풍경이나 건물들에 눈길을 뺏길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주요 행사의 벨런스도 맞추고자 노력하는 부분도 보였고
(뭐. 주말에 행사가 많이 모여있었던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월,화,수, 금요일은 많았어요...내가 간 날만 없었던거지...) 여러모로 책문화를 살리고자 하는 노력들이 보여서 좋았습니다.
이와 같은 기획의 축제가 단발성이 아닌, 좀 더 지속성 있는 축제로 거듭났으면 합니다.


내년이나 다음 축제떄 다시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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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감투.1
카테고리 만화 > 고전/문학작품만화
지은이 고우영 (애니북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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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영 선생님께서 지으신 작품들은 국내사와 관련된 작품들이 많죠.
우리나라에 대한 이야기라면 우리들이 가장 많은 공감을 할 수 있고, 역사도 알고 있으며, 여러가지 굴곡진 이야기들을 살릴 수 있죠. 고우영선생님의 대표작품인 일지매만해도 그렇지 않습니까.
이 통감투는 그러한 한국사이야기들의 특징을 한데 모아둔 이야기집 같습니다.

이 이야기는 (영정조시대에 이어 제일 많이 나온거 같은 ) 수양대군의 단종축출시점을 배경으로 하고 있죠.
고우영선생님의 이야기는 왜인지 몰라도 우라나라의 '혼돈의 시기' 를 중심으로 흘러가는거 같습니다.
연산군의 이야기를 환상적으로 다룬 <연산군>같은 경우도 그렇고 <수레바퀴>나 <오백년>같은 것들도 대부분이 역사의 굴곡을 훓어주거나 이야기 해주는 작품들이죠. (이후에 소개될 작품들도 대부분이 굴곡진 역사적 사건이 배경입니다)

뭐. 역사적 사건이 이야기가 될만하니까 그런것도 있겠습니다만. 그러한 시대적 변동에는 무슨 일이든 일어나기도 쉽고,  특이한 일이 있다고 해도 기록이 안될만도 하니 이야기 만들어내기도 좋겠죠.
그런것들도 이런 이야기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겠지만은 이러한 시대상과 케릭터의 갈등, 그리고 그러한 이야기를 통해 당대의 현실을 은근히 비판하는 그런 솜씨는 정말로 대단합니다. 

여기에 나온 통감투도 그런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신묘한 재주가 있어도 펼치지를 못한 똑각이, 역적의 아들로 태어난 현실에 점점 이성을 잃는 봉주, 봉주에게 몸과 마음을 바치고 죽게된 춘네, 구하러 온 사람이 있음에도 그 자리를 도망칠 수 없는 단종등 시대의 변화와 그로 인해 벌어지는 갈등들은 유기적으로 엮였습니다. 그리고 스토리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통감투도 잡는 사람에 따라 사소한 복수를 하는 도구에서 세상을 바로잡게 할 도구등 여러가지 역활을 하지만 시대의 비극적인 운명을 바꿀 수는 없다는 것에 왠지 애잔해집니다.

하지만 왠지 희비극적인 요소로만 가득찬 느낌은 지울수 없습니다. 이러한 벨런스 조절이 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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