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섬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지은이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바다출판사,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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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 누군지는 몰라도 보물섬은 아시겠죠. 모르신다고요? 뭐. 보물섬이 일상적인 소설은 아니니까 모르실수도 있죠.
하지만. 지킬 엔 하이드가 나온다면? 아. 이제 아시구나.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글은 보르헤스 선생님도 좋아하셨죠. '행복의 한 형태' 라고 말씀하신것 보니 엄청 마음에 드셨나봅니다.
그분의 글 스타일이 그리 격정적이거나 차분한 것도 아닌데. 그분의 글들은 재미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 하자면  이분의 글은 이야기가 전개될때에는 왠지 모를 조용하면서도 가라앉아있는 기분이 듭니다.
그런데 갑자기 일어나는 상황변화나 급격한 심경의 변동과 같은 에너지가 발생하면 그 표현을 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에 있는 이야기들은 그의 이러한 특징을 잘 살려주는 책입니다.
우선 목소리 섬 같은 경우는 아라비안나이트와 같은. 그러나 다소 음산한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병속의 악마는 인간의 심리를 잘 묘사한 수작이자 경제가 생기기 위한 조건을 보여주기도 하는 공포소설입니다.
마크하임은 이중에서도 좀 특이한 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다른 이야기들에 비해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스타일이 가장 잘 드러나는 글입니다.
목이 돌아간 재닛은 당황스러운 끔찍함이 엑소시스트를 보는것 같은 느낌을 가지게 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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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테크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지은이 윌리엄 벡퍼드 (바다출판사,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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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신간코너에 바벨의 도서관이 한세트 쌓여있었습니다.
'이..이건 봐야 되!'하고 고르고 고른게 바로 이 바테크입니다.
뭐... 몇몇권은 제가 예전에 리뷰하기도 했고, 그중에서 제일 특이한 책을 하나 뽑아볼까...했는데 이 책이 보이더군요
바이런의 애독서였고 파우스트와 천일야화의 스타일이 묻어나온다. 라는 부분이 눈에 띄였고. 그래서 빌렸습니다.

전체적인 글의 느낌은 말 그대로 천일야화의 에피소드입니다.
쾌락과 환상에 열중한 한 칼리프의 몰락과 지옥방문 그리고 파멸이라는 스토리 라인으로 진행되죠.
전체적인 분위기 조성방식 또한 아라비안 나이트에서 느낄 수 있는 이야기의 분위기죠.
하지만. 인물의 심리묘사나 장면의 묘사(궁전이나 탑, 여정과 같은 부분들) 은 서양근대소설에서 볼 수 있는 이야기흐름을 시도한 것 같더군요.
그리고 지옥의 모습은 단테가 '보여주는'방식을 사용했다면 이 소설은 '느끼게 해주려'고 했다는 느낌의 차이가 있다고 할까요?

한마디로 말해서 다양한 방법의 이야기 서술을 시도한, 혹은 다양한 이야기들의 시초가 되는 소설같았습니다.
바이런이 이 책을 즐긴것도 이와 같이 다양한 표현들과 글 덕분이였겠죠.

벌써부터 다른 바벨의 도서관 책이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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