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미라이는 ('미라이'는 일본어로 미래) 일본 단편애니메이션 4편을 묶어 일본애니메이션의 미래를 짐작해볼 수 있는 작품전을 목표로 했다.
각각의 애니메이션들이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서 (좋게 말하면 개성적인, 나쁘게 말하면 전형적인) 그 스타일을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즐거웠다


 

키즈나 일격
어느정도 애니메이션 지식(쉽게말해 덕후)끼가 높은 분들이면 더 재밌게 봤을 법한 어린이~청소년 애니메이션. 세계 격투기 대회에서 우승한 키즈나. 그러나 나이규정위반마으로 인해 생일이 되는 2일전까지 챔피언의 자리에 오를 수 없다. 타이틀도 지켜야되고 학교도 가야되고, 가족과도 화목한 시간도 보내느라 키즈나는 바쁘다.

노망기도 오고 진지하지 못한 할아버지.
할아버지보단 진지하지만 할아버지의 빚을 갚아내려고 하지 못하는 등 역시 어른의 역활을 못하고 있는 아버지. 
그런 가족들을 위해 격투기대회에 나가 우승상금을 타와 빚을 갚고 '철없이' 손가락싸움을 하는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말리는 키즈나. 
이런 거꾸로 된 가족구조는 주인공을 강조시키는 것이기도 하지만 가장의 힘이 줄어들고 자녀들의 능력과시가 주된 이야기거리가 되고 소재가 되는 사회 혹은 가정의 모습과 닮았다.
그리고 집 밖에는 무수한 경쟁자들이 아이들을 노리고 덤벼든다. 키즈나는 열심히 싸우지만. 곧 이어서 챔피언이 도전한다. 키즈나는 지쳤고, 아버지는 지켜보고만 있고. 할아버지는 '하필이면' 허리가 나간다. 
그때 나서는 것은 집안의 고양이.
고양이는 챔피언을 때려잡고 무수한 격투가를 물리친다. 그리고 모두들 해피앤딩. 
역전된 가족관계와 그로 인한 코미디가 재밌었던 작품이다



할아버지와 램프
어떤 아이가 창고에서 오래된 램프를 꺼내서 총놀이를 하다가 할아버지에게 잡힙니다.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그 아이에게 램프와 관련된 일화를 말해주기 시작하죠.
 
할아버지는 집도 없이 마을 촌장질의 일을 도우며 가난하게 살았습니다다. 그러던 어느날 마을 밖으로 나가서 램프라는 새로운 도구를 발견합니다. 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도구를 이용한 빛에 반한 그는 밤중의 요괴나 귀신들의 '미신' 에 휘둘리고 무서워 했던 밤이 사라지게 된 것이죠. 먼 마을의 램프를 사와서 마을 사람들에게 팔고, 부자가 됩니다.

그러나 '전기' 라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게 되고. 그의 사업은 위헙을 받게 됩니다. 새로운 빛에 사람들은 금방 반하게 되고, 그가 어려서부터 친해왔던 촌장과, 그의 부인까지도 그 빛에 매료됩니다. 그는 결국 램프를 다 깨버리기 위해 램프불을 붙이고 돌을 던집니다. 
하지만 그 풍경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전부 깨지는 못합니다. 

왠지 과거의 이야기를 들어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그럼에도 아름다운 과거의 모습' 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만능야채 닝닝맨

마법소녀물이나 케릭터물로 보시는 분들도 있을것 같지만 이건 성장애니메이션입니다.
주인공인 마리는 당근과 피망, 우유를 먹지 못합니다.
어느날, 급식에 당근, 피망, 우유가 나오게 되고 선생님이 오시기 전에 허겁지겁 먹다가 기절하게 됩니다. 그러자 나오게 된 당근, 피망, 우유의 화신, 닝닝맨. 닝닝맨은 주인공을 도와준다고 합니다.
어느날. 친구네 강아지, 꼬마가 사라집니다. 마리는 친구를 위해 온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꼬마가 물에 떠내려가려고 하는 것을 봅니다.
마리는 그 개를 위해 자신이 싫어하는 당근,피망, 우유를 먹고 강아지를 구해달라고 하고 쓰러집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좋아하는 것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희생을 감수하고, 그렇게 자기자신을 성장해 나가는 아이의 성장애니메이션' 입니다. 뭐. 흔하게 볼 수 있는 스토리라인이긴 하지만. 아이들이 싫어하는 야채와 우정을 가지고 이런 스토리를 만들다니 감탄했습니다. 시리즈로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옷장속의 아이들
도시로 나와 직장생활을 하는 주인공은 만사가 피곤하고 이럭저럭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엄마에게서 받은 낡은 옷장속에서 아이들이 나오고, 아이들은 주인공을 도와 이런저런 일을 해나갑니다.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여자가 주인공을 돕는 친구 혹은 요정과 같은 아이들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이라서 그런가...그냥 보고만 있어도 재미있고 편안한 기분이 들죠.약간 스토리가 갑자기 흘러가는것 같기도 하지만 좋은 애니메이션이였습니다.  


p.s

일본영화제도 이제 막바지, 아니 내일이 마지막인데. 거의 다가(아니. 나머지 한편도 원작이 만화니 전부다라고 해야하나...) 만화여서 아쉽다. (오늘 차가 약간 늦어서 마호로역 다다 심부름집 표를 구매하지 못한 탓도 있지만 말이다...)
뭐. 그렇지만. 즐겁게 보고 왔으니 만족해야지.

 
Posted by contentadmin :
디지털을읽는10가지키워드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학
지은이 글렌 크리버 (이음,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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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괜찮은 책을 볼까 해서 희망도서 신청란을 뒤지던 도중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책소개 보시죠.

넘쳐나는 기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무분별한 수용, 일방적인 신뢰. 우리는 혹시 기술의 함정에 빠져 있지는 않은가? 이 책은 디지털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그에 비해 뒤떨어진 이해의 간극을 넘어서는 데 길잡이가 되어줄 디지털 문화 입문서다. 독자들은 아이폰, 페이스북, 유튜브 등 오늘날 디지털 문화의 다양한 풍경부터 참여문화와 디지털 민주주의 같은 기술 발전이 불러온 사회적 변화까지, 이 책 한 권으로 모두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주제별 쟁점들을 각 분야의 일급 전문가들이 심도 있게 짚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편저자들인 영화와 텔레비전 연구자 글렌 크리버와 저널리스트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인 로이스톤 마틴을 필두로, 15명의 저자들이 인터넷, 디지털 텔레비전, 디지털 영화, 비디오게임 등의 기술적인 문제에서부터 참여문화, 디지털 격차, 디지털 민주주의 등 사회?문화적인 변화상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네. 사실입니다. 괜찮아 보이기에 도서관 신청도 했습니다.
그런데...이거...뭔가...이상합니다? 


 

표지를 얼핏 보시면 아시겠지만.해당 사례가 몇년전 사례들입니다.
왠지 이상하다 싶어서 책을 뒤져 이 책이 언제 나왔는가를 쳐보니 2008년도 말입니다.
'뭐. 3년인데...'하시는 분들이 있으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목차 긁어와보죠.
 
1 디지털 이론: 뉴미디어 연구를 위하여
[사례연구] 디지털 미학

2 넷 상에서 월드와이드웹 항해하기
[사례연구] 위키피디아

3 디지털 텔레비전: HDTV
[사례연구] 디지털 시대의 텔레비전 뉴스 제작기

4 디지털 영화: 가상 스크린
[사례연구] 스타워즈 에피소드 II: 클론의 습격

5 비디오게임: 플랫폼, 프로그램 그리고 플레이어
[사례연구] 바이오쇼크

6 디지털 음악: 생산, 유통 그리고 소비
[사례연구] 아이팟

7 참여문화: 이동성, 상호작용성 그리고 정체성
[사례연구] 소셜 네트워크와 자아정체성

8 디지털 디바이드: 결핍, 불평등 그리고 갈등
[사례연구] 가상 전쟁

9 디지털 민주주의: 개선된 공론장
[사례연구] 아이티의 전자 투표

10 뉴미디어 이후: 언제 어디서나 항상 접속 중
[사례연구] 자연어 처리(NLP)
 

음...키워드가 상당히 예전입니다. 
1.2는 그래도 근본적인 이야기고 7도 페이스북만 거론되긴 했지만 그래도 만족스럽고 고민해볼만한 글입니다.
7번도 소셜네트워크를 다루며 페이스북도 언급했으니 논외.
8번과 10번은 학게나 실제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3의 예...디지털 텔레비젼...음...스마트 티비가 생각납니다.
4. 스타워즈 에피소드라 그레픽이 뛰어났고, 엑스트라들을 프로그램을 통해 정교하게 만들어내는등 영화역사에 한 획을 그을정도라는 찬사는 있었지만... 그 뒤 3D스크린의 붐을 일으킨 아바타나 스마트폰을 통해 영화를 촬영한 박찬욱감독의 파란만장과 같은 그것들을 보다 뛰어넘은 기술들이 꽤 많죠.
5. 바이오쇼크라...논외.
6. 아이팟...말안하겠습니다.
9번의 아이티 전자투표도 있겠지만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자스민혁명과 같은 이슈는 다뤄지기 힘들겠죠.

제가 글의 퀄리티를 따지는것이 아닙니다. 퀄리티나 글들은 매우 수준이 높고 한번쯤 고민해볼 만한 주제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고민을 다룬 책들은 저 책들보다 앞서 많이 나왔고. 저책들을 이후에 보니 '이게 뭐야?옛날이야기잖아?'하고 가볍게 느끼게 되고 글에 대한 집중력도 떨어집니다.
이건 오랫동안 번역이 안되었다가 이제서야 들어오게 된 점을 탓하는 수 밖에 없을것 같군요 

수준높은 정보와 생각, 사상도 중요하지만 누군가 말했습니다. 인생은 타이밍이라고. 
Posted by contentadmin :

극장을 2판 연탕을 뛴 남정내 둘은 서로 지쳐있었습니다.
언놈은 자기가 좋아하는 중국무협이 다른 언놈에게 디게 까였다는거에 지쳐있었고,
그놈이 재밌다고 한 다른 영화가'하하.개판이군'스러워서 지쳐있었습니다.

다른 언놈은 자기가 재밌게 봤던 영화에 '하하. 개판이군'이라고 하는 언놈의 태클과
비닐우산을 극장에 두고 왔다는데 충격을 먹었습니다.

그러던 언놈들은 마지막으로. 정말 마지막으로 영화한탕 더 보고 집으로 가기로 서로 합의하고 애니메이션을 한편 고릅니다.

그리고 그 언놈들은 심신의 안정과 평화를 느끼고 나옵니다.
언놈은 디비디가 나오면 지르겠다고 하고 언놈은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고 부모님이나 애들 모아두고 보여주겟다고 말을 했습니다.
드디어, 모처럼, 다시 찾기 힘든 한국 애니메이션의 희망과 내 마음의 평안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말이죠.
그러면서 자기가 그렇게 좋아하던 중국무협과 자기가 그렇게 재밌게 보던 영화를 재껴두고 '이번에 본 최고의 영화' 로 이 영화를 뽑았습니다.

그작풍은 바로 소중한 날의 꿈입니다


- 이야...드디어 희망찬 한국 애니메이션이 나왔다.
- 아. 공감.진짜 이번에 애니메이션 만드는 사람들이 작정을 하고 만들었어..
- 뭐. 이야기를 말하자면 이야기가 여러개 겹치는 느낌이 나긴 했지만... 그것도 흐름방해되진 않았어.

 
(피프때 봤던걸로 기억하는 포스터. 이거는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갔을려나...)
-그런데...원래 안경낀 애 한명 더 있지 않았나?
-어...그런 포스터도 있었지.
-게다가 그때는 애들 피부가 다 밝았던거 같은데...
-...그러게 그게 부산국제영화제 나온 포스터였던걸로 알고있는데...
-음...예산이나 제한같은게 많이 걸려서 스토리가 많이 변경되었나보다

(그러고 또 뒤져보니까 이런 포스터도 있더군요.'노래를 좋아하던'이라...이건 노래하는 청춘을 그리려고 했나보군요.)
-근데. 진짜. 이거 말고 다른 방영안된 스토리들 있잖아. 그거 연작으로 어떻게 안되나?
-아...진짜. 저런 청춘물이 매년 나오는거야. 원래 살리려고 했던 다른 이야기들이 실제로 어떤 이야기였을지.
그리고 그 이야기들이 어떤 아름다운 이야기와 영상을 담고 있었는지. 그런것들을 보고 싶단 말이지...
(진짜...어떻게 안될까요.제작진 여러분들...그려진거에다가 초기 설정들 해가지고 매년 여름.아니 격년여름에 한편씩 내주신다면 굽신굽신...)



- 그리고 더빙...야...진짜 오랜만에 한국 극장에서 애니메이션 더빙보면서 손 오글거리지 않았으...아치와 씨팍 이후에 처음인가?
- 음...그거 극장가서 봤냐? 나는 목소리연기랑 그림연기가 서로 조화맞추려고 힘쓰는게 보이더라
- 그랬나? 어찌되었든...개인적으론 전문 성우분들 목소리를 들었으면 했는데...그게 좀 아쉬워.
- 잘하긴 했는데... 약간 입이랑 따로 노는거나 달릴때의 목소리... 조금씩 엇나간게 있긴 하지.
- 잘하긴 했는데 아쉽다...그정도?
- ㅇㅇ 그래도 최근 배우들이 극장에서 더빙하는 영화들보단 퀄리티가 낫다.
- 인정.



- 그리고 작화가이사람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쳤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놔. 나무옆 햇살이나. 풀빛. 이런 주요장면 이전에 그냥 장면들 퀄리티가 왜 이따구야.
그냥 스샷하나가 컴퓨터 배경화면이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니 색감하며 질감하며...이거 상당해.이거 작정하고 만들었어...뭐야.이거 무서워...
- 색감/질감도 멋지지만 배경자료봐라. 저거 어디서 저런 자료를 털어온거야...ㄷㄷㄷ
- 광고며, 소품이며, 교실하며...
- 애들 개드립도 깨알이다.
- "철수야 가자 영희랑 놀아야지. 너 죽으면 교과서 바뀐다"
- "나. 여자에게 돈써보기 처음이야"
- "니가 한석봉이냐? 이 기집애가 방에 불끄고 뭐하는 짓이야."
- "꽃들도 서울사는 애들이 주니까 좋아하잖아"
- "너 참 찰지구나"
- 아 이 변태새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부터 스포일러 농도가 짙어집니다. 적당히 끊어주세요)


- 아니 작정하고 만든 신들은 또 왜 이래?
- 쪽지가 교실 수놓는것도 그렇고, 한수민이 시 낭송할때도 그렇고,
- 공룡들이랑 달리기 하는거나 철수삼촌이랑 이랑이 대화나누는것도 멋지잖냐.
- 아. 그 공룡들 진짜...그 한국 최초의 비행선꺼내서 철수가 작업걸때도 그렇고...멋져
- 아놔. 변태새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또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케릭터들도 좋았지.
- 오이랑...자기가 좋아하던 달리기에서 최초로 추월을 당하면서 '자기가 뭘 하고 살아야 하나...'하고 충격먹은,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여자아이... 주인공으로 딱 좋지. 나름 귀염성도 있고...
- 근데...오이랑 추월한애 이름이 춘애잖아... 임춘애겠지...?
- ...납득.
- 그리고 철수는 자기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여 여자친구를 꼬시...엉?
- 뭐. 일거양득이지. 목표도 뚜렷하게 새우면서 꿈도 키우고, 여자친구도 얻고...착한애였으.
- ㅇㅇ
- 둘이서 당황하면서 대화하는게 진짜 재미졌지
- 난중에는 당황도 안하드만? 자기 주관 뚜렷해가지고.
- 그래...그게 좋긴한데...한가지 안좋은점이...
- 뭐?
- 시...시공이 오그라들어!!
- 으아앍!!!!!!!!!!!!!
- 저당시 중고딩들은 사람 심신파괴주문을 어디서 배운겨!
- 저기서 빅뱅 일어날 기세.jpg



- 그리고 좀 아쉬운게 한수민이 좀 더 부각되었으면 했으.
- 음...'얼굴 예쁘고 시도 잘 읽고, 약간 중2병인게 흠이긴 하지만. 나이든 화방 주인에게 자기 시를 가지고 고백하는데...
- 제명이 됐어요.
- 친구사귀란 말과 사랑에 상처받는게....귀여웠지.
- 아놔. 변태새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복수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근데. 사실 제일 중요한건 삼촌인듯요.
- 진짜 삼촌이 저 두 주인공들의 꿈을 제대로 지도해줬지.
- 철수는 삼촌에게 영향을 받아 동경하게 되고, 이랑은 삼촌과의 상담을 통해 자기를 되돌아보게 되고... 진짜 어른다운 어른이였다.
- 왠지 '동네 똑똑한 아저씨' 느낌이 확 드는게.
- 옛날에 전파상 꽤 전문직종이였기도 하니까...
- 역활이나 외모나 성격이나 좋았다.
- 근데 왜 체육선생이나 엄마도 그런 이야기 하는데 우리가 못챙겨 먹었을까?
- 음...명령이나 강요가 아니라. 서로가 서로간에 진지한 대화를 나누었기 때문이 아닐까?
- 서로간의 진지한 대화라... 그런게 필요한거 같네.
- ...야. 방금 우리 진지한거 같지 않았냐?
- 오오! 우리도 되는거야!
- ...그러니까 안되는거야...

(여기서부턴 개드립...이라기엔 앞에 개드립이 너무 많아서...음...)

- 이야...음악이랑 영상이 진짜 멋졌지...
- 암.달리기 하는거나 공룡나오는것도 멋졌고...
- 아무래도 가장 멋진건 나훈아 갈무리가 대박이였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내가 왜 이러는지 몰라~'
- '몰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나...여...여자랑 이렇게 다...단둘이 말하는거 처음이다)
- 어허!말은 해봐야지!
- ...조용이해라.
- ...죄송해요.그런줄도 모르고.

(나...있잖아... 여자한테 돈 써보는거 처음이다.)
- 이제부터 호구임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여기 여자 데려오는거 처음이다.)
- 아니. 뭐 그런데쯤은 데려다 줘야지.
- 야. 넌 제가 하는거 다 해주면서도 여자친구가 없냐.
- 으헝헝헝헝ㅎ엏엏엏너헝ㅎㄴ
- 야. 진정해.
- 험ㅇㅎㅁㅇㄹ 반사.
-으헝헝헝허멍허어허엏!
-으헝헝렁허어헣엉너허어!


(시 낭독장면)
- 더 월드!
- 아니지. 저거 더 월드라기보다는 메이드 인 헤븐
- 혹은...'황혼보다 어두운 자여. 내 몸에 흐르는 피보다 더 붉은 자여'
- ...그건 무슨 드립이야...
- ...모름말아라
(아니. 왠지 대기의 움직임이 그렇게 느껴졌다니깐요?켁켁켁켁)



(나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이 될거야. 아니면 우주로 가는 최초의 로켓을 만들거나)
- 뭐...가능한 일이 되었지.
- 이소연이나...나호로나.
- 나호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 너 호로다!
- 고만해라. 공중에서 폭파시켜버릴테다!
- 으앜! 여러분 이게 폭죽입니다 폭죽! 으엑!
- 확 우주공간 날려버릴라.



(공룡들중에 발자국을 남긴 애들은 어떤 애였을까?)
-무거운 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발자국을 남길 수 있을까?)
- 저기 흙있네. 밟아.
- 야. 그만해라.
(인류의 발자국!)
- ...뭐야. 남겼잖아.
- 거봐. 저애가 내 말 들은거래도?



(동굴에 피난왔을때)
- 저..저...저..저놈들이!
- 어허! 저놈들이!
(꿈속장면)
- 오오!!!!영상 멋지다!
- 오오오!!달리는건가!!!
(꿈에서 깨고...)
- 아앗!남자도 자는거냐!
- '저희...손만잡고 잤어요.'야!
- '몸과 몸을 포갰을 뿐이에요'
- 얌마...
('무슨꿈이였더라...' '좋은꿈!')
-에라이. 니가 지금 있는게 시방꿈이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비행기가 나는데 비행기가 토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저기서 갑자기 화면전환되면서 연 타다가 병원에서 깨어난다.
- '여...여긴 어디오?'
- '안심하세요.병원이에요'
(이하생략.)

Posted by contentadmin :
재앙의 시작.LINㅋ

낮엔 닭먹고 저녁엔 피자먹고


오늘 롯데마트 통닭+ E마트피자드립을 하려고 했죠. (저기A가 롯데마트로 표기되었던곳...)
금정과 해운대중 비교적 가까운 해운대코스를 노렸습니다
그래서 아침 9시반에 통큰치킨 사려고 출격...
했는데...했...었는데...










구글이 롯데마트가 아니라 롯데슈퍼를 안내했어...



넵. 롯데마트랑 롯데슈퍼랑은 다르고말고요 암.
구글맵을 믿은 제가 바보입니다...(충격먹어서 인증샷도 못찍었네...원)

그래서 하는 수 없이 E마트피자를 사러 갔습니다.



제가 한 10시 15분쯤에 도착했는데 E마트 피자의 그 인기에 비하면 아직 그리 많은 수량이 안나갔더군요.
일단 오후에 먹기로 예약을 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오는 도중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롯데슈퍼에 없고 롯데 마트에 있다... 그럼 롯데백화점은?
그래서 센텀시티에서 내려서 롯데백화점에 갔습니다만...

그래서 내렸습니다. 그리고 결론은??










그런그 없다.

넵. 없겠죠.없으시겠죠... 그렇지만 헛된희망 한번 걸어봤어요...

뭐. 그렇게 해서 수업 다 받고 이마트 피자를 받으러 갔습니다.

가니 아주머니 한분과 직원분이 대화를 나누시더군요

'어머나. 벌써 다 나갔나요?'
'네. 어머님. 평일엔 2~3시에 다 나갑니다.'
'아이구. 주말에 와야겠네'
'어머님. 주말엔 12시되면 다 빠집니다.빨리오세요.'

음...이마트 피자의 위엄을 느낄수는 있었지만, '11시 반에 와서도 못삿다'라는 식의 거품은 빠진듯 했습니다.
뭐. 이렇게 산김에 일반 동네 피자집과 비교를 하려고 오전중에 미리 찍어두었던 근처 피자집3곳에다가 전화를 걸었습니다.
...다 문을 닫았는지 전화가 연결되지 않더군요.

(요긴 간간이 갔었는데...쯥.)
확실히 이마트 피자는 동네 피자상권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충 썬 피망과 일반햄토핑등 질에서 일반 동네피자와 별 큰 차이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개인적인 평가입니다.)
성인 손끝에서 팔꿈치만한 크기와 11500원이란 저렴한 가격,
이마트라는 기업이미지와 홍보, 그리고 개수한정이라는 고급화전략에...
일반 동네피자집이 견딜 수 있는 레벨이 아니였던 것이죠.

(솔직히 5~7000원 하는 피자빙0나 시장피자 두판이 나은면이 많습니다.
두가지 맛을 보는데다가 동네근처니까 교통비도 안들고 게다가 배달되는 피자도 있으니 말이죠.)

동네피자집에 내려온 재앙이라는 말이 정확했다고 봐야겠죠...이정도 되었으면.
이제...롯데치킨이 수량한정과 빅사이즈를 내걸고 등장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짐작되는건 저뿐이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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