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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킬 엔 하이드가 나온다면? 아. 이제 아시구나.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글은 보르헤스 선생님도 좋아하셨죠. '행복의 한 형태' 라고 말씀하신것 보니 엄청 마음에 드셨나봅니다.
그분의 글 스타일이 그리 격정적이거나 차분한 것도 아닌데. 그분의 글들은 재미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 하자면 이분의 글은 이야기가 전개될때에는 왠지 모를 조용하면서도 가라앉아있는 기분이 듭니다.
그런데 갑자기 일어나는 상황변화나 급격한 심경의 변동과 같은 에너지가 발생하면 그 표현을 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에 있는 이야기들은 그의 이러한 특징을 잘 살려주는 책입니다.
우선 목소리 섬 같은 경우는 아라비안나이트와 같은. 그러나 다소 음산한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병속의 악마는 인간의 심리를 잘 묘사한 수작이자 경제가 생기기 위한 조건을 보여주기도 하는 공포소설입니다.
마크하임은 이중에서도 좀 특이한 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다른 이야기들에 비해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스타일이 가장 잘 드러나는 글입니다.
목이 돌아간 재닛은 당황스러운 끔찍함이 엑소시스트를 보는것 같은 느낌을 가지게 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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