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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볼때 처음엔 꽤 설래였죠.이런거 되게 좋아하거든요
이런식으로 하나의 분야와 분야, 장르와 장르를 펼치는 책은 해당 장르간의 벽을 허무는 좋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자들만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장르들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내공, 글솜씨들을 볼 수 있어서 꽤 좋아합니다.
그래서 책을 잡았습니다...만. 얼마 안되어서 책을 덮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가 알고있는 각각의 장르에 대한 지식들과 그 지식을 연개시키는 상상력과 문장력. 인정합니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문학 하면은 소설을 생각하거나 수필을 대상으로 비교하기 마련인데 잘 접근안하는 시를 넣은점도 매우 좋았습니다.
시와 관련된 기본교양을 얻는데도 꽤 도움이 될것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자기이야기가 이책의 훌륭한 점들을 다 가려버립니다.
이런 이야기를 넣는 이유는 본문이나 글에 대한 집중도나 안내, 혹은 좀 가볍게 이야기를 전개하기 위해서 만들어 두는거라는건 압니다만...
정도가 너무 심합니다.
백일장을 쓸 정도에 그림만 잘 그렸다면 미술학도가 되었을거라는 농담정도는 견딜만 하지만 자기 가족, 친구, 학창시절이야기등이
자기이야기미술작품자기이야기문학작품미술작품문학작품자기이야기미술작품문학작품자기이야기...
이런식으로 쭈욱 나오니까 정작 보고싶었던 각 장르와 장르의 분석이나 결합요소같은건 찾아보기 힘들고 저자의 자기이야기만 머리속에 가득...
결국 샤갈에 나오는 독일어 선생님 이야기를 보다가 못견디고 리타이어...
자기 이야기가 좀 적었다면 재밌게 봤을것 같다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책을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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