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츠 랑의 M은 어떤 영화냐고 하면요.





살인마(Murder)인 한 남성(Man)이 여자아이들을 죽이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신문(Media)은 범인에 대해 이야기하고 정부기관(machinery)은 조직적인 조사를 벌이지만 헛수고입니다.

사람들은 살인마의 공포에 점점 흥분합니다

거기에, 경찰의 조직적인 수사에 영업을 하지 못하는 뒷골목 사람들(Mafia)은 자기 나름대로

도시(Metro) 곳곳에 사람들을 풀고 살인마를 잡으려고 합니다. 

결국 살인마인 주인공을 만난(Meet) 뒷골목 사람들은 추걱전을 벌이고 그를 잡습니다.

마피아는 비밀창고에서 아이들을 죽인 이유를 묻고, 추궁하고, 주인공는 아까의 모습이 아니라 광기어린 표정으로 변신 (metamorphosis) 하고, 변호사는 그에게 자비(Mercy)를 배풀어 법의 심판을 받게하자고 하지만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그를 죽이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순간 경찰이 오게 되고. 살인범은 결국 법정에 서는것으로 이야기가 끝납니다.


그럼 이 영화에서 각각의 M들이 의미하는 것을 찾아볼까요?


남자


엘지라는 어린아이를 데리고 풍선을 사주고 으슥한 곳을 끌고가고살인을 저지르고, 편지를 쓸때까지 살인자의 모습은 전혀 나타나지 않습니다.

단지 그가 남자라는 점만을 보여주도록 그림자 실루엣이나 뒷모습이 보이고 가지고 놀던 공이 바닥에 뒹굴고 풍선이 전기줄에 걸리고, 살인자의 손가락과 글씨등으로 나타내죠. 

범인의 모습을 잘 안보여주려 하면서도 긴장감을 느끼게 해주는게 참 좋은 효과였습니다.




살인자

그렇게 등장한 살인자의 모습은 너무나 의외입니다.

경찰이 말하고 사람들이 생각한 잔혹무도한 살인범의 모습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왠지 어리숙하고, 두루뭉슬해보이는 인상은 왠지 아이들이 거부감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아이에게 오렌지를 까주는 장면이나 풍선을 사주는 장면등은 매우 순수해 보이죠.

하지만. 흑백영화명작들은 모두 범인이나 사건주모자가 아닐거 같은 사람들이 범인이죠.

(제3의 사나이나, 상하이에서 온 여인이나, 상하이에서 온 여인이나...뭐. 이런 의외성정돈 가지고 있어야 후세애도 길이 기억되는걸까요.)



변신, 자비



이 영화의 주인공은 금전이나 어떠한 목적을 위해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엄청난 힘에 휘말리고 있는데. 그런 그는 사람들속이나 귀신들등 주변에서 마음의평안을 얻지 못하고 내 자신이 나를 쫒아오지만 그걸 이겨낼 수 없고, 결국 잡히게 되고 기억이 없어지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고선 '저거 내가 저지른 범죄인가?'하고 반문하게 되는데. 기억은 없습니다.


사람들이 거짓말이라고 주장할 수 있겠지만 , 사람들이 믿어주진 않겠지만. 내 안에 있는 목소리가 

비명을 끝임없이 질러대고 그걸 못참게 된다고 합니다

변호사 역을 맡은 사람도 ' 자신도 어쩔 수 없는 일을 저지른 사람들은 결국 벌을 받으면 안된다'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아이들을 잃은 부모들이 그걸 용서해줄까? 라고 한 여성이 반문하게 되고 사람들은 흥분합니다.


네.저런 상황이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광기로 인해서 자신이 여러 사람들을 살해하고, 재정신을 차리면 그 과정이 괴롭기도 하겠죠. 하지만 그런 사람이 뒷정리를 치밀하게 하고, 신문사에 자기를 드러내고, 무엇보다 자수를 하지 않은걸까요.

요즘의 범인들이 자주 쓰는 이야기이기도 하자. 자기회피를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대답을 뽑아내는 기분이 들 정도입니다.

그렇기에 저 범인을 동정하는 마음은 생기지 않습니다.




신문, 정부기관, 도시

당시 이 영화가 찍힌 상황인 1931년은대공황으로 인해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던 시기이죠. 

정부는 시민들을 도와주기 위해, 기업을 살리고 도시를 회복시키기 위해 많은 힘을 기울이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나타나지 않았고, 도시는 무너졌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대공황속에서 정부는 아무런 힘이 되지를 못했습니다. 

또한 정부기관은 이러한 사람들의 심리를 적극 이용해 공포를 조성하고 도시를 관리하고 그들의 세계를 넓힙니다.

이렇게 고통받는 시민들은 자신들을 보호해줄 새로운 힘을 찾게되는데 그것이 바로 파시즘입니다.




만남.

소녀와 살인마의 만남이든, 살인마와 뒷골목 추격자들의 만남이든. 그 만남들엔 잘 짜여진 영상구조가 있습니다.

소녀를 만나서 데리고 갈때는 물 흐르듯한 깔끔한 느낌이, 추격자들이 그를 쫒을때에는 살인마의 필사적인 도주와 추격자들의 물샐곳 없는 수색작업과정이 진행되었습니다.창고안에 갇힌 살인마가 그곳을 탈출하려고 주머니칼로 나사를 떼고 창고 맨 구석에 숨어서 안들키려고 애쓰는 장면과, 건물 어딘가에 숨어있을 살인마를 잡기위해 건물을 점령하고 한층한층  문을 열며 살인마를 조여오는 장면이나. 이런 병렬적 사건진행은 보는 사람의 긴장감을 더해주죠




비록 과거영화를 보았다지만. 이 영화엔 요즘볼 수 있는 수많은 군상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살인마도 등장하고, 미디어는 사람들의 불안감을 조장하고, 갑자기 태도가 변하면서 자신의 사정을 눈물로 호소하는 범인도 등장하고, 뒷골목 세계... 보다 더욱 잔혹한 일을 많이 저지르는 집단들은 늘어났죠.

우리 주변에는 어떤 M들이 있나요? 한번 둘러봐주시길.


혹시나 영화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이 링크 보고 가보시는것도 좋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KO1Q190zU4&feature=rel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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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을범하다서늘하고매혹적인우리고전다시읽기
카테고리 인문 > 한국문학론 > 한국고전문학 > 한국고전문학론
지은이 이정원 (웅진지식하우스, 2010년)
상세보기


전을 범한다고 해서 고전소설들을 19금으로 만들어서 애로 환타지를 만든다는 것이 아니라는것은 모두들 잘 아실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전을 범한다는 것인가?

기존의 고전작품을 다룬 책들중 이 책과 가장 비슷한 책을 꼽자면.

알고보면무시무시한그림동화3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라이트 노벨
지은이 키류 미사오 (서울문화사,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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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가치관에 맞게 '뒤틀린' 고전작품들의 원 스토리를 언급하는 무시무시한 그림동화 시리즈가 가장 비슷하다고 본다.
다만. '무시무시한 그림동화'가 현대의 가치관에 사라진 과거의 잔혹한 이야기를 들추는데 급급했다면
'전을 범하다'는 과거의 잣대에 박제되어 버린 고전작품 해석에 새로운 자극을 준다는것이 다르달까.
이는 작가의 말에서도 나타난다.

고전소설이 '소설'이라면, 그리하여 우리 삶의 여러 문제들에 대한 성찰을 담아낸 '예술작품'이라면 결코 고전소설은 그렇게 구닥다리가 되선 안된다
... 무엇이 왜 '고전'이란 말인가? 우리의 현실에서 재해석되고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부여받지 못한다면 어떻게 고전이 될 수 있단 말인가?

아아.이 얼마나 멋진 말인가.
과거의 그늘에 파뭍혀 있던 독특한 케릭터의 발굴이나, 
우리고전캐릭터의모든것.1:고전캐릭터그수천수만의얼굴
카테고리 인문 > 한국문학론 > 한국고전문학 > 한국고전문학론
지은이 서대석 (휴머니스트,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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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도 알기 쉽게 한글완역을 하는 글들은 많았죠.
어우야담세트(완역정본)(전2권)
카테고리 인문 > 한국문학론 > 한국고전문학 > 구비문학/설화
지은이 유몽인 (돌베개,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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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책은 그런 것을 뛰어넘습니다

심청전의 심청이 죽게되는 상황에 대한 사회적, 인간관계적 분석이라던가, 장끼전의 장끼가 아무리 노력하고 살아도 가장노릇하며 살기 어려운 현실이나, 홍길동이 호부호형을 못하는 신세를 한탄하면서도 임금에게 관직하나 얻으려고 애쓰고(도적이 되긴 했습니다만.), 심지어 다른 나라를 침략해서 '서자'를 낳는 모순을 비판하는등

 '권선징악'이나 '현실을 타파하려는 소설'이라는 식의 교과서적 해석을 집어 던지고 '고전'이란 딱딱한 영역을 '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글을 자주 뵙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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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C-304 2011.01.14 13:59

    저는 제목만 보고 먹는 전(煎)을 다룬 요리책을 말하는 줄 알았습니다.(어이...)
    기존의 수능 중심의 외우기에 급급한 문학작품 해설과는 달리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 고전작품을 해석하는 것 같아 마음에 드는군요. 수능을 마친 고3이나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하길 요구받는 대학생에게 특히 도움이 되는 책일 것 같습니다.




나름 전설인 노루바나의 공연...가사와 리듬을 음미하면서 봅시다.

Hello~Hello~Hello~How Low
(Smells like teen spirit - Nirvana)

Whoo hoo when I feel heavy metal (Song 2 - Blur)

Exit light, enter night (Enter Sandman - Metallica)

She's gone, Out of my life (She's Gone - Steal Heart)

You spin me right round baby right round like a record baby right round round round (You spin me round - Dead or Alive)

La La La La (Beautiful Ones - Suede)

Time goes by so slowly(Time goes by so slowly - Madonna)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그대 길목에 서서(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 산울림)

한밤중에 목이 말라 냉장고를 열어보니(어머니와 고등어 - 산울림)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고래사냥 - 송창식)

모여라(모여라 - 송골매)

I'm so sorry but I love you 다 거짓말
I'm so sorry but I love you
(거짓말 - 빅뱅)


내가 바람펴도 너는 절대 피지마 Baby(나만 바라봐 - 빅뱅)


Tell me Tell me Tell-Tel-tele- tell me(Tell me - 원더걸스)

I'm so hot 난 너무 예뻐(So hot - 원더걸스)

Nobody Nobody but you(Nobody - 원더걸스)

Gee Gee Gee Gee Baby Baby Baby Baby(Gee - 소녀시대)



토요일 밤에(토요일 밤에 - 김완선 or 손담비)


미쳤어 너도 미쳤어 얘도 미쳤어 모두 미쳤어(미쳤어 - 손담비)

안돼요 끝나버린 노랠 다시 부를 순 없어(앵콜요청금지 - 브로콜리 너마저)

my name is Yozoh 당신을 사랑해요 원하는걸 줄게요
줘! 줘! 원하는걸 줘!(My name is Yozoh - 요조)

에구구구 I like that sound(에구구구 - 요조)

뭐 한 몇년간 세숫대야에 고여있는 물마냥 그냥 완전히(싸구려 커피 - 장기하와 얼굴들)

워우우우워우어~(달이 차오른다 가자 - 장기하와 얼굴들)

워 우 워우워 워어어 워우워
오해는 하지마 / 그 남자가 누구인지 얘기해 봐
사실이 아냐 / 그렇다면 사실을 내게 말해봐
너만을 사랑해 / 차라리 떠난다고 내게 말해줘
워 너는 왜 워워우 워우워
(너는 왜 - 철이와 미애)

나나 나나나 나나나 나나나
나나 나나나 Bounce with me bounce
(Run to you - DJ DOC)

나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나나나 - 유승준)


예예예예예 야야야야야 예이예이예이 야이야(하여가 - 서태지)

천사를 찾아 싸바 싸바싸바 헤이!(날개잃은 천사 - 룰라)

치키치키 차카차카 초코초코촉(날아라 슈퍼보드 - 김수철)

삘릴리 개굴개굴 삘릴릴리(개구리 왕눈이 - 정여진)


Step by step oh baby~ gonna get to you girl~
Step 1!
(Step by step - New Kids on the block)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어머님께 - g.o.d)

Step 2!(Step by step - New Kids on the block)

너에게 모든 걸 뺏겨 버렸던 마!음!이!(하여가 - 서태지)

Step 3!(Step by step - New Kids on the block)

에이 늑대 빌어먹을 짐승같은 놈들(늑대와 양 - H.O.T.)

Step 4!(Step by step - New Kids on the block)

패밀리 패밀리 패밀리(우리는 YG Family - YG Family)



메칸더 메칸더 메칸더 V! 랄라라라 라라라라(메칸더V - 김국환,민영옥)

Hey~ Macarena(Macarena - Los Del Rio)

기운센 천하장사 무쇠로 만든 (마징가Z - ?)

Hey~ Macarena(Macarena - Los Del Rio)

유쾌한씨는 유쾌하기도 하지, 유쾌한씨는(유쾌한씨의 껌 씹는 방법 - 삐삐밴드)

Hey~ Macarena(Macarena - Los Del Rio)


오 그대여 가지 마세요 나는 지금 울잖아요(난 알아요 - 서태지)

많이많이(많이많이 - 구피)

피가 모자라 배고파(교실이데아 백마스킹 - 서태지)

많이많이(많이많이 - 구피)


피가 모자라 배고파(교실이데아 백마스킹 - 서태지)

많이많이(많이많이 - 구피)

피가 모자라 배고파(교실이데아 백마스킹 - 서태지)

magic stick(Rainism - 비)

피가 모자라 배고파(교실이데아 백마스킹 - 서태지)

Hey~ Macarena(Macarena - Los Del Rio)

별일없이 산다(별일없이 산다 - 장기하와 얼굴들)

너는 글을 쓰고 나는 떡을 썰고(석봉아 -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나는 사는게 재밌다(별일없이 산다 - 장기하와 얼굴들)

너는 글을 쓰고 나는 떡을 썰고(석봉아 -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사는게 재밌다(별일없이 산다 - 장기하와 얼굴들)

너는 글을 쓰고 나는 떡을 썰고(석봉아 -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흥보가 기가막혀 흥보가 기가막혀 흥보가 기가막혀(흥보가 기가막혀 - 육각수)

많이많이(많이많이 - 구피)


석봉~아아~ / 석봉아(석봉아 -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아빠곰은 뚱뚱해 엄마곰은 날씬해(곰 세마리 -?)

아빠 힘내세요 (아빠 힘내세요 - 한수성 작곡)

많이많이(많이많이 - 구피)

우리가 있잖아요(아빠 힘내세요 - 한수성 작곡)

Hey~ Say Ho!


 

아직 우린 젊기에 괜찮은 미래가 있기에 자 이제 그 차가운 눈물은 닦고(Come back home - 서태지)

피가 모자라 / 또 피가 모자라
우워어어어어 / 또 피가 모자라
(교실이데아 백마스킹 - 서태지)


빠빠라 빠빠빠 빠빠라 빠삐코(빠삐놈 - ?)

떨리는 네 몸 안에 돌고 있는 나의 magic stick / magic stick(Rainism - 비)

혈관을 타고 흐르는 수억 개의 나의 Crystal (주문 mirotic - 동방신기)

Gee Gee Gee Gee Baby Baby Baby Baby(Gee - 소녀시대)

Di-Di-Di-Di-Di-Disco
Di-Di-Di-Di-Di-Disco
Disco Disco Disco Disco
(Disco - 엄정화)

어디서나 당당하게 걷기(Pretty Girl - 카라)


< 인사 >

 

magic stick (Rainism - 비)

악어떼가 나올라 악어떼(악어떼 -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별일없이 산다 사는게 재밌다 (별일없이 산다 - 장기하와 얼굴들)

@ @ @ @ @

불나방스타소세지클럽이 해체한다니 좀 아쉽습니다

꽤 멋진 노래와 무대매너가 돋보였는데...아쉽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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