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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여지선 (푸른사상,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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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볼때 처음엔 꽤 설래였죠.이런거 되게 좋아하거든요
이런식으로 하나의 분야와 분야, 장르와 장르를 펼치는 책은 해당 장르간의 벽을 허무는 좋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자들만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장르들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내공, 글솜씨들을 볼 수 있어서 꽤 좋아합니다.

그래서 책을 잡았습니다...만. 얼마 안되어서 책을 덮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가 알고있는 각각의 장르에 대한 지식들과 그 지식을 연개시키는 상상력과 문장력. 인정합니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문학 하면은 소설을 생각하거나 수필을 대상으로 비교하기 마련인데 잘 접근안하는 시를 넣은점도 매우 좋았습니다.
시와 관련된 기본교양을 얻는데도 꽤 도움이 될것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자기이야기가 이책의 훌륭한 점들을 다 가려버립니다.
이런 이야기를 넣는 이유는 본문이나 글에 대한 집중도나 안내, 혹은 좀 가볍게 이야기를 전개하기 위해서 만들어 두는거라는건 압니다만...
정도가 너무 심합니다.

백일장을 쓸 정도에 그림만 잘 그렸다면 미술학도가 되었을거라는 농담정도는 견딜만 하지만 자기 가족, 친구, 학창시절이야기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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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쭈욱 나오니까 정작 보고싶었던 각 장르와 장르의 분석이나 결합요소같은건 찾아보기 힘들고 저자의 자기이야기만 머리속에 가득...
결국 샤갈에 나오는 독일어 선생님 이야기를 보다가 못견디고 리타이어...
자기 이야기가 좀 적었다면 재밌게 봤을것 같다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책을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