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감독 로베르트 슈벤트케 (2010 / 캐나다,미국)
출연 브루스 윌리스,모건 프리먼,존 말코비치,헬렌 밀렌,메리-루이스 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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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수님께서 수업대신에 영화를 보시자면서 영화를 쏘셨습니다(쿨한 대인배 교수님이셔서말이죠.)





영화표의 위엄.ㄷㄷㄷ

어찌되었든. 레드. 보러갔습니다.

 

뭐 왕년의 배우들이라는 수식어는 제발 좀 버리라고요! 저분들 연기 잘해요.

브루스 윌리스. 거의 액션의 원톱입니다. 존 멕클레인에게 배웠는지 경찰 무전기 쓸줄도 알고 주변사람들 수사도 하고 총질도 해주고 쌈질도 해주고...좋았습니다.
모건 프리먼. 아쉽습니다. 너무 작게나왔습니다. 처음에 부르스윌리스에게 정보를 알려주는 역활이였다면, 이후에도 정보를 얻는데 도움이 되어줬다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존 말코비치. 멋집니다. 이분은 망가질때와 지지할때를 지대로 아시는 분이잖아요. 이번에도 지대로 망가지기도 하고 진지해지기도 하고 잘하셨습니다.



헬렌 미렌...이분 없었으면 이야기재미가 좀 떨어졌을듯싶습니다. 말을 거침없이 내뱉는거 하며 총질 잘하시지. 옛 애인과 연애도 하면서 브루스윌리스와 사라(극중 브루스윌리스와 연애전선 펼치시는 분) 중간 다리도 놓아주기도 하면서. 여기저기 뛰어다니셨습니다. 케릭터 좋았어요.
윌리엄 쿠퍼. 괜찮긴 했습니다만 영... FM으로 일을 처리하려고 하는 능력좋은 애송이 역활은 잘 수행했죠.인간적인 약함을 보여주는것도 나름 좋았고요.

어떤분은 '은퇴한 프로들의 고독이 느껴지지 않는다'라고 하던데. 그건 맞습니다.
청소업계의 대부 인 헬렌미렌의 옛 애인에 대한 추억이나 존 말코비치의 망상증같은 현실이야기, 브루스 윌리스와 모건 프리먼이 간간이 나누는 옛날이야기정도랄까요. 하지만. 그걸 빼더라도 이야기 자체는 재미있었습니다. 간간이 터져주는 개그코드나 이야기 흐름도 괜찮았고요. 나무랄 부분은 없어요. 지역이나 장소의 이동때마다 나오는 지역성있는 간판이미지들도 화제 전환에 적절히 사용되면서 재밌었어요(악어가 오리잡아먹는장면에서 웃었다는.ㅋ)

그렇지만 액션벨런스가 마음에 안듭니다.



제작진이 트렌스포머, 솔트제작진이라고 하던데 액션은 좋았습니다.
회전하는 경찰차에서 나오면서 아슬아슬하게 다른 차에 충질하는 장면이나, RPG총으로 쏴서 폭파시키는거나...뭐. 이런걸 왜 나무라겠습니까?
하지만. 이런 멋진 액션들이 초중반에 몰려있어서 후반부에 이러한 액션을 바란 저로서는 불만이 들더군요 (후반은 나름 계산된 계획과 사건해결타임...이라서 그럴듯한 계산과 적절한 공식을 비춰줬습니다. 하지만 다이하드4.0정도만 되었어도 괜찮았을텐데...)

결론적으로 이야기약간과 액션벨런스만 좀 조절했다면 괜찮은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액션 좋아하시는 분께는 추천.
Posted by contentadm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