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장대한 시리즈의 책들을 다 보았습니다...이후에는...음...저... 전부다 상투적인 이야기가 될거 같아서 그만...









두었다간 혼날거 같아서 미력하게나마 꼼지락거리겠습니다.
아서 c.클라크.
SF3대 외계인(아이작 마시모프,로버트 하인라인, 아서 C.클라크를 SF3대 거장이라고 하는데
팬들중에서는 '외계인'이나 '초인'등으로 부르는 경향이 있습니다.)중 한분으로
장대하고 멋들어진 이야기와 실제로 이루어 질것 같은 과학적 가설
(그리고 그 중엔 실제로 이루어 진것들도 많은 ! )로 독자들의 혼을 쏙 빼놓죠

어찌보면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라는 영화도 이분 없었으면 안되었을듯 싶습니다.



아서 클라크 단편 전집 1937-1950 - 10점 아서 C. 클라크 지음, 심봉주 옮김/황금가지

그러한 이분의 여러 작품들중 중단편, 그리고 그중 특징적인 작품들만 엮어서 만든 책이 바로 이 아서 c. 클라크 단편선집이죠
이 단편선집들은 각각의 작품을 어떻게 시대별로 묶긴 했습니다만... 솔직히 의미 없어요.
하얀사슴(단편시리즈들중에 가장 마음에 듭니다.)과 같이 뭔가 거짓말같은데 부인할 수 없는 시리즈,
달 개척 에피소드(개척이나 여행과 같은)와 같이 그리 설정을 이야기 많이 하지 않았는데도 사람들에게 인상깊게 남는 에피소드,
과학의 패배와 같이 하나의 탁월한 설정으로 이런저런 사건을 다 만들어주는 재주
두번째 새벽(아니 1950~53년도 책의 거의 반 이상과 다른 책의 작품 2~3개정도 이상)과 같이 사람이 아닌 다른 생명체들을 통해 사람을 보게 하는 재주까지 별의별 스타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줍니다.
초기작들이라고 단순할거 같죠? 아니에요. 초기작들도 신선한 아이디어들과 (그 당시 기준으로든 지금으로든) 멋진 설정과 미래상들이
이곳저곳을 휘저어주고 있다니깐요.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여러가지 재주를 보여주시고, 그러한 재주들은 보는 제가 다 즐거울 정도입니다.



아서 클라크 단편 전집 1950-1953 - 10점 아서 C. 클라크 지음, 심봉주 옮김/황금가지
그리고 그분의 예지력은 어디까지 이어지실건지 그분이 다루신중에 '실제로 된' 것만 대충 언급하자면
가상현실장치, 인터넷, 우주정거장, 핵추진위성, 민간우주여행, 해양목장, 인공지능,물질전송장치(뭐..사람이 되는건 아닙니다만...)에다가
'너무 뛰어난 기술이 적당히 뛰어난 기술에게 당하게 된다' 라는 등 여러가지 가설들을 소설로 언급해주셨기도 하죠.
제가 따로 찾아보면서 메모한것이 아닌지라 이정도밖에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아서 클라크 단편 전집 1953-1960 - 10점 아서 C. 클라크 지음, 고호관 옮김/황금가지
아아 이 책들을 다 보고 나서 드는 생각이 뭐냐면...후회입니다.
이런 책을 볼때는 작정하고 4권 전부 빌려다가 추석이나 설같이 시간날 때 조금씩 읽어가고 서로를 비교해가면서 둘러보기도 해야 하는데 말이죠.
그래야 각각의 이야기들이 서로 어우러지면서 뭔가 커다란 이미지가 떠오를거 같은데 말이죠...
다음에 이 작업을 다 하고 나서야 '아. 아서 C.클라크 단편선 제대로 읽었다' 하고 말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서 클라크 단편 전집 1960-1999 - 10점 아서 C. 클라크 지음, 고호관 옮김/황금가지

다음에는 긴 연휴 아무때나 날 잡아서 이영도작가, 아니 타자님 말대로
밤에 누워서 스탠드 옆에 두고 맥주도 마시고 하늘도 보면서 조금씩 감상해야지 우주와 맞닿는 느낌을 지대로 느껴봐야겠습니다.
(아. 맥주랑 스탠드이야긴 제 첨언입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
화성연대기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판타지소설
지은이 레이 브래드버리 (샘터,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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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펼쳐서 책날개에 있는 저자소개를 적어보자.
'레이 브래드버리 아서 C. 클라크 아이작 아시모프등과 함께 SF문학계의 거장으로 추앙받는 독보적인 작가.'

...이게 무슨 소리야 엉? 내가 로버트 하인라인의 무서움을 몸소 겪었거늘... 어찌 감히 그를 빼놓고 이야기를 한단 말인가?
그런 생각을 하고 이 책을 펼쳐들었다.

. . . . . .

치...침식당하는 줄 알았다.

화성인처럼 이 책의 생각이나 느낌 감정, 표현들이 내 몸에 스며들려고 하고 있어.
이야기의 배경이나 풍경묘사는 과학적인 묘사보다 그 공간에 살아있는 인물들의 고민,
주변의 이미지, 세계의 모습들을 모래알하나하나 풍경 하나하나까지 전부 묘사해서 내가 '느낄 수 있게'한다고.
본다던가 묘사하는게 아냐. '느낄 수 있게'한다고.

그러니까 잘린 팔이나 다리 끝이 가려운것 같은 느낌 있잖아. 그런걸 이 소설에서 느낄 수 있다니까?
흑인들이 자신들의 물건을 내려놓고 떠나는 장면을 볼때즈음엔 진짜 내 머리속에서 잘못 인식을 했는지 그 장면을 눈앞에 흩뿌려줬다니까?
에드거 엘런 포의 이미지를 지대로 살린 부분에서는 마치 에드거 엘런 포의 이미지들만을 뽑아놓은 공연을 보는 기분이였고 말야.
나중에 되니까 2002년도라는 '미래'를 묘사하는데도 '풋! 옛날사람들은 꿈도 컸구먼. 이런 생각을 하다니' 이런 느낌이 아니라
'아. 2002년도에 이런 일이 있었구나'이런 생각을 하고있더라니까? 참나! 이거 뭐야!무서워!

이건 보는이들에게 '행복한 지옥'을 선사하는 3대 외계인들(아서 c 클라크, 로버트 하인라인, 아이작 아시모프) 스타일도 아니고,
'자신의 초능력으로 미래의 일부를 투사해 자신의 소설거리로 쓰는 ' H.G 웰즈스타일도 아냐.
굳이 말하자면 다른 세계에서 우리 세계로 차원이동을 몸소 실현하셔서 우리가 꿈꿀 수 있는 새로운 상상의 공간. SF를 만들어 주신 쥘 베른선상님의 이야기느낌이랄까...
아니지. 쥘베른 선상님보다 과학적 표현이나 정확도는 책이 쓰인 당시의 기준을 집어서 보더라도 적어.
그렇지만 독자를 동화시키는 이 능력은 마치 저자가 책에서 말한 화성인의 능력과 비슷하단 말야.
그렇다면 레이 브레드버리 이 양반은 이세계에서 온 화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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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하옵니다. 이 블로그의 주인장 은(는) 잠시 휴식이 필요한 것 같으니
오늘의 글은 이정도로 하겠습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