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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사과에 영이라...왠지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펼쳐질거 같은 느낌이 들수도 있겠다.
하지만 표지를 보고 '어라. 이거 이상한데?' 싶을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그 표지마저도 별 다른 의심을 하지 않고 펼쳐보는 순간. 소설이 내게 말을 건다.
'니 눈엔 내가 천진난만하게 보이냐?'
히라노 코타(헬싱작가)랑 히로에 레이(블랙라군 작가)랑 쿠메타 코지(절망선생 작가) 가 뒤섞인 느낌이랄까?
혹은 텍사스전기톱살인사건이랑 아메리칸사이코랑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가 뒤섞인 느낌이랄까?
무언가 괴이하면서 피비린내나고 뒤틀리고 삐뚤어지고 꾸물거리면서도 질척하고 약간 매스꺼움까지도 느껴지는...
아니. 이런 스타일의 글을, 게다가 국내작가가 쓴 글을 볼 수 있다니... 이거이거이거...근래에 문단에 가해진 신선한 충격요법중 가장 파격적이다.
이 작가의 다른 작품도 한번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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