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3분의 작품 다 재밌게 봤습니다. 
하지만. 한분을 굳이 꼽아라고 하면...김해진작가를 말하겠습니다.


[##_http://taniguchi.tistory.com/script/powerEditor/pages/1C%7Ccfile10.uf@191037494F1970632F3A51.jpg%7Cwidth=%22630%22%20height=%22354%22%20alt=%22%22%20filename=%222012-01-15_14-23-26_15.jpg%22%20filemime=%22image/jpeg%22%7C_##]

이 작가분은 벽에 시멘트를 발라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시멘트로 그린 그림과 시멘트를 굳혀서 만든 명암과 부피만으로 조각도 아니고, 그렇다고 회화도 아닌 멋진 작품을 하나 만들어냈습니다.
제가 사진을 제대로 못 찍어서 이렇지만 제가 이 작품을 실제로 볼때에는 작품의 힘에 압도당할것만 같았습니다.

[##_http://taniguchi.tistory.com/script/powerEditor/pages/1C%7Ccfile9.uf@121037494F1970673000BF.jpg%7Cwidth=%22630%22%20height=%22354%22%20alt=%22%22%20filename=%222012-01-15_14-23-54_712.jpg%22%20filemime=%22image/jpeg%22%7C_##]
그리고 박윤희작가분의 작품.
단순해보이지만. 꽤 재밌는 구조의 작품이였습니다.
유리상자(혹은 플라스틱상자...같으나 부숴질까봐 만지진 못한)가 여러 겹으로 쌓여서 하나의 건물을 이루고 있는 작품. 
왠지 우리가 생각하는 '건물'의 겉모습. 외형만을 갖추어놓고 그 내부를 싹 비워놓은 느낌입니다.
'건물'이라는 것의 외형적 부피의 느낌과, 텅빈 내부의 대조, 그리고 유리(혹은 플라스틱)박스의 차갑고도 단조로운 조합은 차가운 도시느낌이 나서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일 많은 사람들이 몰린 서평주작가분의 작품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습니다.
이 작가분은 신문이나 뉴스의 장면들에 색칠을 하고 짜집기를 하여 미디어가 전달하고자 했던 정보의 허구성과 모호함, 혹은 그 이미지들을 조롱하는 등의 형태로 미디어를 재구성합니다. 그런 일련의 작업과 풍자들이 꽤 재밌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서 제대로 못 본게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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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가 멋졌습니다...

이 전시는 예술을 통해 우리 주변의 모습을 보여주는 (혹은 비꼬는) 작가들의 작품이 있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재미난 작품들이 많았지만. 일단. 그중 몇개만 소개해보겠습니다.

[##_http://taniguchi.tistory.com/script/powerEditor/pages/1C%7Ccfile5.uf@171BC3424F19539F245482.jpg%7Cwidth=%22630%22%20height=%22354%22%20alt=%22%22%20filename=%222012-01-15_13-50-02_105.jpg%22%20filemime=%22image/jpeg%22%7C_##]
바닥에 물로 구호를 적고서 그 구호가 사라지는것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작품.
왠지 우리들이 강하게 외치고 있었던 주장들이 점점 사라져가고 잊혀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_http://taniguchi.tistory.com/script/powerEditor/pages/1C%7Ccfile28.uf@141BC3424F1953A025759F.jpg%7Cwidth=%22630%22%20height=%22354%22%20alt=%22%22%20filename=%222012-01-15_13-51-57_425.jpg%22%20filemime=%22image/jpeg%22%7C_##]


화려한 단상과 이해하기 힘든 문구와 레드카펫, 축하화환과 뿌려진 꽃가루. 

화려하고 성공적이게 보이려고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텅 빈 공간은 강조됩니다.

이 모든것들이 한대 뭉쳐서 "껍데기만 화려한'  국격만을 강조하는 세태를 비꼬는것 같습니다.

[##_http://taniguchi.tistory.com/script/powerEditor/pages/1C%7Ccfile25.uf@171BC3424F1953A226453A.jpg%7Cwidth=%22630%22%20height=%22354%22%20alt=%22%22%20filename=%222012-01-15_13-57-59_338.jpg%22%20filemime=%22image/jpeg%22%7C_##]



'리슨투더시티'의 부산과의 대화입니다.
부산은 서울처럼'발전'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그런 '발전' 이 과연 서울에겐, 혹은 시민들에겐, 혹은 자연들에겐, 혹은 나라에 도움이 되었을까?
라는 걸 보여주는 전시였습니다.


특히 이 모래병을 전시해 놓은게 인상깊었습니다.
'4대강이 자연화되는 날 이 모래병을 가지고 내성천에 모여주세요. 모래를 강에게 돌려줍시다'
모래가 든 병 하나에 이런 멘트를 붙이면서 사대강에 대한 비판과, 잃어버린 자연, 그리고 극복의지를 모두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이 참 굉장하다 싶었습니다.

[##_http://taniguchi.tistory.com/script/powerEditor/pages/1C%7Ccfile7.uf@201BC3424F1953A42771BE.jpg%7Cwidth=%22630%22%20height=%22354%22%20alt=%22%22%20filename=%222012-01-15_13-59-19_830.jpg%22%20filemime=%22image/jpeg%22%7C_##]


이 프로젝트도 재미있었습니다.
평범한 여인들이 여러 걸그룹들의 춤을 춥니다. 그녀들의 춤과 율동은 걸그룹과 똑같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녀들이 걸그룹을 따라하다고 해서 그녀들은 걸 그룹이 될 수 없습니다. 다르니깐요.
미디어의 허상과 현실은 다르죠. 그 부분을 제대로 보여주는 전시였습니다

[##_http://taniguchi.tistory.com/script/powerEditor/pages/1C%7Ccfile5.uf@131BC3424F1953A6287384.jpg%7Cwidth=%22630%22%20height=%22354%22%20alt=%22%22%20filename=%222012-01-15_14-09-21_861.jpg%22%20filemime=%22image/jpeg%22%7C_##]
축구장에 '공' 이 안보인다면?
유명인들이 등장해서 말하지 않는다면?
상대를 읽는데 '중요한' 그리고 '당연한' 것들이 사라지게 될때. 남는것은 침묵과 무의미. 그리고 그로 인한 혼란이란게 느껴졌습니다.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나는 엄마에게 속았어요'
요즘 엄마/아이 가 서로에게 할 만한 말이지 않습니까?
저렇게 적힌 책들이 쭉 늘여저 있고, 진열되어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말을 안 듣듯이 말이죠.
우리나라의 일그러진 교육을 잘 보여주는 전시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외에도 멸치산수나 24시간, 옥인인터넷라디오스테이션소개들이 전시되어있으니. 설 명절 전 토요일.시간있으신 분은 한번 들려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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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을범하다서늘하고매혹적인우리고전다시읽기
카테고리 인문 > 한국문학론 > 한국고전문학 > 한국고전문학론
지은이 이정원 (웅진지식하우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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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을 범한다고 해서 고전소설들을 19금으로 만들어서 애로 환타지를 만든다는 것이 아니라는것은 모두들 잘 아실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전을 범한다는 것인가?

기존의 고전작품을 다룬 책들중 이 책과 가장 비슷한 책을 꼽자면.

알고보면무시무시한그림동화3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라이트 노벨
지은이 키류 미사오 (서울문화사,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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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가치관에 맞게 '뒤틀린' 고전작품들의 원 스토리를 언급하는 무시무시한 그림동화 시리즈가 가장 비슷하다고 본다.
다만. '무시무시한 그림동화'가 현대의 가치관에 사라진 과거의 잔혹한 이야기를 들추는데 급급했다면
'전을 범하다'는 과거의 잣대에 박제되어 버린 고전작품 해석에 새로운 자극을 준다는것이 다르달까.
이는 작가의 말에서도 나타난다.

고전소설이 '소설'이라면, 그리하여 우리 삶의 여러 문제들에 대한 성찰을 담아낸 '예술작품'이라면 결코 고전소설은 그렇게 구닥다리가 되선 안된다
... 무엇이 왜 '고전'이란 말인가? 우리의 현실에서 재해석되고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부여받지 못한다면 어떻게 고전이 될 수 있단 말인가?

아아.이 얼마나 멋진 말인가.
과거의 그늘에 파뭍혀 있던 독특한 케릭터의 발굴이나, 
우리고전캐릭터의모든것.1:고전캐릭터그수천수만의얼굴
카테고리 인문 > 한국문학론 > 한국고전문학 > 한국고전문학론
지은이 서대석 (휴머니스트,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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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도 알기 쉽게 한글완역을 하는 글들은 많았죠.
어우야담세트(완역정본)(전2권)
카테고리 인문 > 한국문학론 > 한국고전문학 > 구비문학/설화
지은이 유몽인 (돌베개,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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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책은 그런 것을 뛰어넘습니다

심청전의 심청이 죽게되는 상황에 대한 사회적, 인간관계적 분석이라던가, 장끼전의 장끼가 아무리 노력하고 살아도 가장노릇하며 살기 어려운 현실이나, 홍길동이 호부호형을 못하는 신세를 한탄하면서도 임금에게 관직하나 얻으려고 애쓰고(도적이 되긴 했습니다만.), 심지어 다른 나라를 침략해서 '서자'를 낳는 모순을 비판하는등

 '권선징악'이나 '현실을 타파하려는 소설'이라는 식의 교과서적 해석을 집어 던지고 '고전'이란 딱딱한 영역을 '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글을 자주 뵙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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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C-304 2011.01.14 13:59

    저는 제목만 보고 먹는 전(煎)을 다룬 요리책을 말하는 줄 알았습니다.(어이...)
    기존의 수능 중심의 외우기에 급급한 문학작품 해설과는 달리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 고전작품을 해석하는 것 같아 마음에 드는군요. 수능을 마친 고3이나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하길 요구받는 대학생에게 특히 도움이 되는 책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