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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03 나의 생활명품 - 여름에 신고다닐만한 것들


지난번에 비가 와서 운동화가 다 젖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신발을 벗고 슬리퍼를 사 신었죠

솔직히 여름에 운동화는 갑갑하기 그지없죠. 컨버스도 여기저기 물웅덩이 많은 여름엔 양말젖을 소리되기 십상이고
이런 날엔 그냥 가벼운 신발이 제격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어떤 가벼운 신발들이 있을까요.

 
우선. 우리의 친구 3디다스, 쓰레빠, 딸딸이등등으로 불리는 슬리퍼가 있죠
이놈의 범용성이 제법 높다보니까 욕실, 마당, 동네, 학교 등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곳에서는 어디든지 어울리는 녀석입니다.
거격도 싼데다가 부담도 없죠. 게다가 나름 푹신허니 신기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사이즈 안맞는 것을 신고 다니다가 보면 아시겠지만 살이 까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엄지발가락 바깥쪽과 새끼발가락 바깥쪽이 슬리퍼에 스쳐서 생기는건데 .이거. 꽤 아픕니다...
그리고 이건 신고 뛰지를 못하니까 천천히 걸어야 되죠.
게다가 너무나도 잘 벗겨집니다.
제일 치명적인 단점은 이런 슬리퍼는 재수 없으면 옆면이 떨어지거나 찢어진다는 거죠
그럴 경우에는 각 학교마다 슬리퍼 수선의 달인들이 힘을 썼는데
저같은 경우에는 옆면에 나사+테이프+나사 와 같이 3중으로 고정을 시켰습니다.
그렇게 하면 테이프는 나사의 움직임으로 벌어지거나 뜯어지는것을 막는 역활을,
나사는 테이프가 닳아도 고정이 용이하도록 하는 상호작용을 해 주죠.


그리고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줄 만한것으로 나온 슬리퍼가 악어슬리퍼.
위와 같이 생긴 슬리퍼는 앞의 반 완전 커버와 뒤의 고정끈이 안정적으로 신발을 고정시켜주죠.
적당히 뚫린 구멍은 바람들어오는데도 전혀 지장이 없고 말입니다
또한 다2소같은데서는 같은 디자인을 싼값에 팔기도 하죠. 그 가격도 제법 저렴한 편입니다
그렇지만 굳이 문제라고 하자면 자가수선이 잘 안된다는점이 있겠군요.
끈이 떨어지거나 옆면이 떨어져 나가면 슬리퍼는 수선할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악어슬리퍼는 그러지 못하죠.



또 다른 유사 슬리퍼로 조리가 있죠.
조리의 어원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본 게다와 같은 디자인을 가지고 있죠. 
슬리퍼보다 더 자유롭고 제료도 단순하죠. 구멍3개 내고 끈만 엮으면 되니까.
그런데. 이게 내구도가 약하죠. 슬리퍼에 비해서 훨씬!
또 이 끈이 한번 떨어지면 다시 수선을 하거나 새 끈을 달아야 하는데 요즘같은 경우는 그러기도 힘들죠. 
게다가 잘 벗겨지니까 힘을 줘서 걷게되고 그러면 골반, 척추,다리등의 균형이 안맞는등 건강에도 안좋다고 합니다.
(관련 링크 조선일보) 동네 잠깐 나갈때와 같이 가끔씩 신어주도록 합시다

 
 
마지막으로 샌들이 있죠.
여성분들이야 디자인겸 해서 신지만 남성용샌들은 진짜 '젖어도 되는 운동용'신발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내구성도 제법 되고, 발도 편안하고, 끈 조절 되는 모델들이 제법 많아서 취향껏 맞춰도 됩니다.
그런데 단점이라면 너무 많이 돌아다니거나 꽉 조아버리면 슬리퍼처럼 살이 쓸리는 경우가 생기게 되죠
그럼 이게 또 되게 아프단 말이죠...
게다가 발목에 충격이 가거나 할떄 (발을 헛디뎠을 경우와 같을떄 말이죠.)
다른 일반신발은 그 충격을 천을 통해 다른 쪽으로 흩어주고 
위의 슬리퍼나 조리등은 벗겨지면서 충격이 완화되는데. 
샌들같은 경우는 충격을 그대로  발바닥, 발목등에 전달시켜버리죠.
이거..되게 아픕니다.
뭐. 어찌되었든 제 결론은 스니커즈를 신고다니되 간간히 편한 삼디다스를 신고다니는 것으로 결론냈습니다.
제겐 그 조합이 적당하더군요.(가벼워, 편해, 부담없어...)
Posted by contentadm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