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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22 층계참의 빅노이즈 - 청춘물의 공식과 적절한 답안


이 소설의 주된 이야기는 무엇인가? 주인공이 망해가는 밴드부를 살리기 위해 부원들을 모집하고 연습하고 서로 싸우고 토라져 있다가 어떤 계기로 인해 화해하고 연습중에 닥치는 여러 장애물들과 싸우면서 공연을 향해 나아가는...

'아아 지겹잖아. 그런 내용 몇번이나 나오는거야?'싶다. 나는 청춘물에 별로 안땡긴다.
보면 재밌는게 많지만. 재밌는걸 찾기가 힘들고 게다가 한정된 공간과 소제와 주제를 가지고 있는 그런 청춘물들은
왠지 정의의 용사가 등장하는 서부물이나 b급 무협액션, 혹은 B급 러브코미디를 보는것 같아서 질린다.

이럴때 청춘물의 해결방안은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특이하거나 독특한 설정등을 넣어주는 것이다.
주인공이나 등장인물, 배경등이 특이하다던가, 주제나 결말등을 다른 시점에서 보도록 하거나,
학교(혹은 학교바깥 주인공의 주변)에서 개성적인 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건에 얽혀들어가는 형태라던가...
여러가지 변형방법은 많고 성공사례도 많다. 하지만 그래놓고서 이야기가 재미없으면 말짱 꽝이다.

하나는 우리가 익히 아는 정석적인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되. 작가의 스타일을 살려서 재밌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라는 것이다.
이게 가장 멋지면서도 정석적이면서도 힘든 방법일 것이다.
이거야 맞는 방법이지만...어떻게?

글쎄다?
...죄송하다. 나의 짧은 내공으로는 크나큰 매력을 찾을 수 없다.다만 자잘한 매력들이 얽혀서 큰 이야기가 나온다고 해야하겠다. 
먼저 주인공 및 주변사람들이 ㅈㄴ짱샌 투명드래곤 처럼 멋지기만 하거나 개성만 넘치는 인물은 아니다.
주인공의 기타실력은 그럭저럭이지만 실력좋은 유사쿠가 보기에는 만족스럽지 못하고 키스노래를 좋아하며 뭐든지 행동하려고 드는(교장에게도 덥비려고 드는!) 토오루, 여러가지 악기를 다 다룰 수 있지만 성격이 삐뚤어진 유사쿠, 짝사랑 하는 애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무작정 밴드에 참여하는 토오루등 뛰어나기만 한것도 모자라기만 한것도 아니다. 적절한 벨런스패치를 거친 인물이라서 그리 어색하거나 경악스럽지만은 않다.

그리고 학원물의 절대공식인 왠지모르게 여러가지 '환상적'인 이야기들 (열정적인 밴드부의 활동에 점차 열정적으로 대해주는 아이들'이라던가,
'학생들의 일탈적인 시도에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들어주는 교사'라던가...)들과 대비되는 '현실적'인 이야기들 (적절히(?) 열악한 부실환경 관악부 지도교사의 '우리가 일상적으로 봐온' 성격, 수영부의 딱딱한 분위기등등)또한 적절한 수준으로 적혀있다.

게다가 팝송가사는 폼나게 영어로 적히지 않고 어설프게 발음 그대로 적혀있어서 리듬만 알면 그냥 그대로 읽어도 그럭저럭 가사를 알 수 있을것 같다.

이야기 흐름 또한 그리 극단적으로만 흐르는 것도 아니고 그리 재미없게 흘러가는 것만도 아닌 좋게좋게 흘러간다. 
그 좋게좋게 흘러가는 것이 적절한 공식아래에서 이야기가 짜이고,  위에서 나열한 뻔한 공식마저도 즐겁게 느껴지게 하더라.

과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은 청춘물의 공식을 본것 같아서 만족스러웠다.


(이하는 본인의 잡담이니 신경쓰셔도되고 안쓰셔도되고...뭐 그렇다고요)

층계참의빅노이즈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청소년소설
지은이 코시가야 오사무 (스튜디오본프리,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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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는 언제나 표지와 역자로 사람을 낚게 만든다. (보너스 트랙도 그랬지...)
이번표지에도 사람을 낚았다.
그 낚는다고 하는것이 정말 형편없다!라는 그런게 아니라
'이거 정말 이런애들 나오는거야?' 라고 해서 펼쳐보면 저기 나오는 케릭터들이 주인공이 아니더라. 같은 그런거 있잖나
이번책도 마찬가지였다.

보너스트랙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일본소설일반
지은이 코시가야 오사무 (스튜디오본프리,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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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인 이책의 표지만 보면 귀신인 남자학생과 아르바이트걸인 여자학생간의 교류 같아 보이잖습니까? 전혀 아니올시다
교감을 나누는 것은 같은 가게에 일하는 남자종업원이다. 저 여자애는 귀신이(웁웁웁웁!(스포일러방지)

사실 저기 나온 수영복입은 여자애도 그렇게 관련 없는건 아니지만. 주된 내용이나 열정의 상대가 아니다..랄까.
(그래도 연인의 투샷같은 느낌도 나쁘진 않다.본 스토리랑 영 틀어지는것도 아니고 말이다.)

(네네 잡설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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