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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4.07 신세계 - 장르의 신세계. 그것을 뚫기 위해선

흔한 이야기를 잘 살린다는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일단. 저는 이와 같은 '숨어있는 첩보원, 혹은 첩자가 자신의 자리. 혹은 정체성을 찾는데 고뇌한다' 같은 스토리를 많이 본것도 아니고. 기억도 가물가물 합니다. 하지만. 그런 스토리는 이전 홍콩느와르부터 무간도, 심지어 국내의 유감스러운도시까지 너무나도 많죠. 
그렇습니다. 많이 본 스토리라인입니다. 
관객들도 감독들도.지겨울수도 있고. 익숙해질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굳이 이런 스토리를 풀어나가는걸까요?


재밌기 때문이죠.
주인공은 집단과 집단속. 개인의 고뇌, 그리고 사건이 생기면서 증폭되는 고뇌와 자아정체성 찾기등등 다양한 자기경험을 겪게 되는데. 이정재는 그 연기를 충실히 해냈습니다. 
거기에  인간성을 버리고 끝없는 의심을 하면서까지 '작전' 을 성공시키려고 하는 경찰쪽 인물 최민식과 
가벼워 보이고 개그스러운 성격이지만 오랫동안 한솥밥 먹으면서 자란 주인공을 믿는 건달쪽 인물 황정민은 이정재를 끝없이 고민스럽게 하는 인물들입니다. 


혹자는 출연진빨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연기를 때고보더라도 그들의 상황은 좋았습니다. 
뭐. 각자의 배우가 가진 연기아우라가 나오는 부분들도 있었습니다만. (특히 최민식과 황정민)

거기에 몰래접선하는 바둑사범이나 이중구같은 조연들도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연기로 케릭터의 기운을 마구 뿜어냅니다. 
그런 기운이 이야기를 취하게 하는데는 도움이 됩니다.
(웃음포인트로 온거같은 연변거지는 초반보단 후반부같은 느낌이 많았으면 좋았을거 같고. 
주인공 부인의 케릭터도 좀 더 깊은 절망에 빠지게 되어도 괜찮았을거 같습니다만 이런 지적질할만한 글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


그러나 딱히 문제잡을것 없는 부분에서 굳이 한가지 문제를 잡자면. 신의 전환입니다. 
신의 전환이 불필요하다 싶을 정도로 반복되었죠. 
차안에서의 신처럼 안정되게 떠드는 장면등이 있기는 했지만. 이정제가 황정민에게 의심을 받는 장면같은 경우는 그런 느낌이 확연하게 들었죠. 
거기에 액션신을 이야기하자면...예를 들면 올드보이의 망치무쌍에 버금간다고 홍보하고 있는 주차장+엘리베이터 신과 같은 경우는...네. 확실히 영상 좋습니다.
액션의 흐름같은것도 나름 맛도 나고요. 하지만. 다른 신의 개입이나. 불필요한 시점의 전환등이 조금씩 보여서 액션이 끊기는 맛이 났습니다. (뭐. 그만큼 중요한 스토리가 진행되고 있었다지만 액션신에 힘을 좀 더 줘도 되었는데...싶었습니다. )
그렇게 액션신에 힘을 더 준 부분이 엘리베이터 부분같았습니다. 대놓고 멋진...아니 처절한 황정민의 연기가 멋졌습니다. 

뭐. 다소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적절한 케릭터에 훌륭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들이 멋진 영상속에서 연기하셨다.
기본중의 기본이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기본에 충실하단게 얼마나 힘든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신다면 이 영화는 더 빛나보이실겁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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