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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일본작가들이 조선에 관려된 글들을 적었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아는 야쿠타가와 류노스케지만 나머지 나카지마 아쓰시와 유아사 가쓰에두분의 글도 실려있습니다.일단. 각각의 감상평을 말씀드리자면
야 쿠타카와 류노스케의 [김장군]은 계월향과 김응서가 고니시를 죽인다는 임진록등의 민담을 옮기며 자국의 승리만을 알려주는 상대주의적 역사관이야기로 마무리 짓습니다. 근데 작가가 보여주는 이야기 형태가 일반적인 소설에서 보여주는 형식이 아니라 일종의 연극적인 장면연출, 혹은 이야기의 컷들을 잘라서 보여주는 시나리오보드형식이라서 놀랬달까.
그리고. 일제시대에 오랫동안 사셨다는 나카지카 아쓰시의 소설두편입니다.
[호 랑이사냥]은 주인공인 작가와 조대환이라는 한국인친구와의 우정/그리고 조대환의 모습을 통해 본 조선의 모습들과 과거의 일화등을 보여줍니다. (뭐. 그리 공평한 시점은 아니지않나 싶기도 하지만. 왜곡된 자료들도 판이치는 마당이니 괜찮지 싶습니다.)
또 [순사가 있는 풍경]은 한 조선인 순사가 지켜보는 겨울의 경성풍경을 다룬 이야기랄까요.
여 기에서 이 순사는자신이 일본인임을 믿어 의심치않는 다는 조선인의 연설,일본인이 약간만 친절히 대해도 만족하는 조선인의 모습, 일본인에겐 독립자조의 정신을 조선인에겐 순종을 설교하는 교사의 모습등을 보면서 좌절을 하지만 마지막에 순사인 자신에게 귀찮다는 듯이 반항하는 지게꾼을 보고 왠지모를 감정에 휩싸이는 모습을 보는것으로 끝납니다.
이런 수준이나 시점의 글들이 국내에 알려지지 않았다는게 참 놀랍기도 하고 아쉽기도 합니다.
마지막 유아사 가쓰에의 [망향]은 일본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살게된 두 일본인과 그들의 자식이야기로 그 당시 일본인이 생각하던 조선에서의 삶과 정착, 일본땅과 조선땅에 대한 생각, 시대상등등이 얽혀져 있습니다.
뭐랄까...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일본신소설 보는 느낌이랄까요?
이 네작품들의 전체적 평균을 내자면 그당시 조선을 (나름의) 긍정적인, 혹은 공평한 시각과 생각으로 이야기를 살려낸 작품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뭐. 그냥 보기에도 괜찮은 편이니. 한번 관심있게 보시는 것도 좋을듯
아. 뒤의 해설을 대신하여도 한번 읽어보시길.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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