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 토르 리뷰입니다.
드디어 토르도 국내개봉되었군요. 지난 주말에 가서 봤습니다.
그럼 감상평(네타&개드립 원하시는 분은 아래 긴글 펼쳐봐주시길.)
전체적인 느낌은'토르 비기닝'의 느낌이 강했달까요.
아이언맨이나 헐크에 비해서는 좀 포반의 설정이나 능력등에 대해서 보여주는 형식의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또 어벤져스를 하기 위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연개점들이 꽤 많았고요.
다소 개그스럽고 다소 인간한계적인 부분들도 보여줘서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뭐랄까... 뭔가 아쉽습니다. 맥주 6병 세트로 사면 끼워주는 땅콩을 먹은것 같은 기분이랄까요.
'흘러야되는 이야기는 분명 많을 터인데 지금은 이까지만 할께.'
후반부에 스케일 큰 액션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엄청난 갈등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이후 생길만한 잔잔한 이야기떡밥만 깔리고 끝난듯한 생각이 너무 들군요.
그리고 이야기를 좀 더 파보자면
토르의 전체적인 이야기는 다른분들도 이야기하셨듯이 영웅의 약점과
그 약점을 극복해서 신적 존재로 다다르게 되는 성장신화라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고를 무시하고, 힘을 잃고, 추방 당하고, 모험을 하고, 사랑을 느끼고, 깨달음을 얻고, 다시 돌아오는 이야기...
그런 스토리라인을 잘 따랐습니다.
그런데. 문제라면 1.로키가 너무 찌질해보여요. 로키가 겪는 마음의 고뇌나 갈등이 좀 더 나왔으면 했는데 말이죠
2. 오딘이 자식교육 망했어요. 신화상으론 그 눈알을 팔아가지고 현세의 모든 지혜를 얻었다고 하는데 이게 뭔가...싶군요
3. 토르 개그케릭터 확정요. 지구에 추방된 이유가 개그를 얻어가기 위해서라고 해도 난 믿겠으...
연기는...다 좋았습니다.
로키는...스토리상으로 어쩔 수 없다고 봐주겠지만 그리 사악하거나 뻔뻔함이 잘 보이진 않았습니다.(굳이 말하자면 사악함이 좀 부족요.)
오딘. 무난했어요. 다소 출연이 부족했지만 말이죠.
토르... 적합했습니다. 몸도 벌크업 잘 시키셨더군요. 액선이 좀 적어서 아쉬웠습니다.
제인 포스터 뭐. 무난합니다. 그런데 애정전선 꽃피우는데는 다소 부족.
다시... 최고입니다! 적절할때 적절한 말을 던져주는 '주변케릭터'의 위치를 잘 보여줍니다.
헤임달 말이 없어 그렇지 꽤 좋았습니다.
그레픽빨은...멋져요. 이거 신화적세계를 보여준건 멋져요 복장빨 괜찮아요. 세트도 지대로 만든거 같은 느낌이 들구먼요.
그 대신에 실제 지구공간은 그냥 특수효과인듯...뉴멕시코라면서 동네, 사막, 쉴드 연구소같은 장소들 있잖아요.
각각의 효과가 잘 어우러진것 같습니다.
뭐. 이리저리 해서 총점주자면 딱 별 3.5개 정도...
스토리가 좀 더 진행되었으면 하고,액션도 거의 없었습니다.(거의 특수효과들?!)
몇몇 배우들의 설정이나 받쳐주는 부분도 부족했고요
그렇지만 효과나 스토리 연개성같은건 꽤 충만하니 그냥 즐겁게 영화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
(이하는 영화보면서 느낀 깨알같은 개드립들이니 네타를 원하시지 않는 분께서는 슬며시 페이지 다운을 눌려주심을 추천합니다.)
-어벤져스가 누구 있지?
-헐크,아이언맨,토르,캡틴아메리카 그리고 한명이...음....
-그린랜턴?
-아니지. 그애는 디씨쪽.
-스파이더맨?
-그..글쎄.애매하네...
-아니. 양덕만화 덕이 높으신 분께서 모르는 것도 있으셨습니까?
-아직 번역할 정도의 레벨이 아니라서...
-영어를 잘해서 번역을 하는게 아니라 번역을 해서 영어를 잘하는거라고 하던데요.
-오오!
-오오! 번개다!
-새다 비행기다 허리케인이다!
-아니. 그거 말고...뭐. 토르가 나타나는 장면이니까.
-(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에...차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 저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차에 치여도 멀쩡한 양반이 전기충격을 맞어서 죽습니까? 나름 천둥번개조절하는 양반이?
-갑옷 벗었음.
-?!
-오딘이 갑주해제시키고 능력치 하향조정했음욬
-퀘스트는 뭡니까?
-1차퀘스트 망치뽑기
(스토리 진행후)
-아! 망했어요! 퀘스트 망했어요!
-쉴드를 바르면 뭐합니까? 망치를 뽑아야 되요! 아아! 망했어요!
-아직 거치지 않은 분기점이 있어요. 어서 깨야되요!
-아아 결국 잡히나요. 잡히나요? 지지~!!!!!!!!!
-그런데...무슨 분기점이 있죠?
-여자케릭터랑 애정질 한번 해줘야지.
-...RPG일줄 알았는데 연애시물레이션입니까?ㄷㄷㄷ
(토르일행이 다리 뛰어다닐때)
-우왕. 길이 블링블링해요~
-오오! 메가페스~!
-무지개 다리놓고 가고 싶어도~지금은~
-...그만하자.
-묘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양이 묘는 묘묘인가요?
-묘가 묜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쉴드양반들 조낸 쿨하게 털어가...ㄷㄷㄷ
-과학자 연구를 돈도 안주고 털어가냐...
-그 하나 남은 수첩까지 털어가?ㄷㄷㄷ
-정부개객기!
-그건 비단 미국만의 일은 아니네요...쯥.
-근데... 망치 저거 쥐면 갑옷이 세트로 딸려오는 저 현상 뭡니까?
-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녕하십니까. 고객여러분. 오늘도 세계수 홈쇼핑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행성에 돌아다니는 디스트로이어때문에 골치아프시다고요? 하지만 걱정마세요.
묘묘가 있으니깐요.자. 여기 보세요 제인. 저기 있는 디스트로이어들을 상대할때는 묘묘를 휘두르세요.엄청난 위력의 번개가 내려쳐집니다.'
'와우. 엄청난 위력이군요.'
'그뿐만이 아닙니다.지금 묘묘를 구입하시는 분께는 추가구성!
하늘을 날 수 있는 망토와 방어력을 몇십배 정도 올려줄 수 있는 갑주를 얻을 기회를 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임달 얼음!
(몇십분후)
-땡!
-근데 헤임달 어떻게 얼음 깨고 나왔을까요?
-거인족이 터치해줬잖아병시나.
-그런데...오딘이 자식놈들 교육 더럽게 못합니다.
-그거 때문에 로키가 엇나갔지. 토르도 성격좀 버리고...
-그것도 그렇지만. 피해내역 보십쇼.
-다리 하나 다 뿌쉈지애들 성격 다 배려놓았지.
-기껏 만들어 놓은 화해조약 깨부셨고 전면전쟁하게 생겼지.
-보물고보안 뚫렸지.
-디스트로이어 망가졌지.
-문지기 직장 잃을뻔 했지.
-거인종 망했어요...될뻔했지....
-뭐.이거저거 죄가 많긴 허네요.
-뉴맥시코 뭉개진거 정도는 그냥 사소한 일이지. 전 우주적으로 따지면...
-토르앤딩...이거 닥터후잖슴까?전화박스가 없어서 그렇지.?
-아니...그거보다는 빅뱅이론이지않냐?
-아워 홀 유니버스 인 어 핫뎀 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발음구렼ㅋ
-ㅋㅋㅋㅋ반사.
-그나저나 이번에 나온 토르...어벤져스 시리즈 삼편인데.
-그렇지.
-이거저거 정보도 많습니다?
-토사장언급하기도 했고, '쉴드놈들이랑 말싸움 해봤다'라는 양반이 헐크에 나오는 블루같기도 하고... '스타크에서 만든 슈트인가?'라는 드립같은것도 그렇고... 또 여러가지 드립이 많이 나오긴 했죠.
-뭐. 그거보다 더 소중한 세계관 연결은...
-연결은?
-스텐리옹 아니겠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텐리옹!!! 이번에도 깨알같이 등장하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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