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소년 호야],[꼭두각시 서커스]의 작가이신 후지타 선생님의 단편이 소개되었습니다.

흑박물관스프링갈드
카테고리 만화 > 탐정/추리
지은이 FUJITA KAZUHIRO (학산문화사,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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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월광조례나오면서 같이 소개 된걸테지...'하는 짐작도 있었고
'워낙 장편만 만드시던 분이 만든 단편은 왠지...'하면서 꺼리게 되는 경향도 있었지만 말이죠.

이야기적인 면에서의 문제는 전혀없었습니다.
오히려 꽤 오랫동안 깔려있던 설정이나 복선등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던게 짧아지니까 훨씬 이해하기 쉬웠달까요?
또 케릭터들이 '일그러지는'모습이나 나름의 사랑찬가스러운 이야기들도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야기설정이나 각 장 뒤에 나타나는 박물관보같은것도 꽤 재밌었습니다.
깨알같은 잡지식이 머리에서 느는 소리가 들립니다아!
(저. 이런 짜잘한 설정들을 보여주는거 엄청 좋아합니다.)

그리고 케릭터의 설정또한 좋았습니다.
일단 마음에 드는 순서로 하면 흑박물관장을 맡고있는 여성분, 본편의 주인공과 외전의 두 꼬맹이, 결혼하게 된 하녀, 그리고 형사양반
그리고 또...으음...

네.솔직히 케릭터 다루는게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뭐랄까...후지타 선생님의 다른 작품들을 보면 모든 케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제대로 보여주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 케릭터들이 선역이든,악역이든,주인공이든, 한두번 지나가고 마는 케릭터든, 그 케릭터만의 세계나 가치관, 매력등을 보여줬습니다.(심지어 마사루 삼촌이나 미스터 아시아까지도 '야. 케릭터 좋아~!'하고 감탄할 정도였다니깐요?)

근데. 이번 작품에는 그런 시선이 균등하게 돌아가질 않은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말이죠...
(위의 문장을 수첩에 적고 지금 만화책을 다시 보니. 살릴만한 인물들은 잘 살아있습니다.
조역들도 조역들이 가지고 있는 정도의 아우라가 살아있습니다.
하지만. 후지타선생님의 장편만화가 조역들에게 할당할 수 있는 아우라의 양과,
단편만화가 조역들에게 할당할 수 있는 양을 생각하다가 보니 그런 느낌이 들었나 봅니다.
하지만 아쉬운건 아쉽습니다.)

뭐랄까... 후지타 선생님의 작품샌스를 '어느정도는'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해야할까요? 저 나름대로는 좋았습니다.
Posted by contentadm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