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글은 매일엄마 라는 만화의 원작을 보지 않고, 순수히 영화만 보고 적은 글입니다.
그래서 원작만화나 애니메이션의 설정/ 이야기구도등과 다른 점이 나오거나, 그 부분에 대해 제대로 설명못할 수도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스포일러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조심하세요.

 


솔직히. 저는 이 영화의 원작을 보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제가 보더라도 좋은 작품이였습니다.
우선. 표현방식을 보자면. 애니메이션과 만화, 영화의 아귀가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보통은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의 오버액션이나 과도한 연기에 실제 연기가 흡수되어 너무 어색하게 되기가 마련인데 말이죠.
이번 영화제의 의의에 잘 어울렸습니다.



그리고. 각 인물들의 설정과 에피소드도 좋았습니다.

아빠는 전쟁기자로 지내며 이곳저곳 전쟁터를 돌아다녔다 그의 전쟁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사진기술이 뛰어나고 종군기자로서도 상당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쟁터에서 자기 애들만한 아이들이 눈앞에서 죽은)헉은 그 애들이 죽는 모습을 보고_ 트라우마가 생겼고, 그런 전쟁의 트라우마를 잊기 위해 피를 토할정도로 술을 마시고. 그러다가 다시 술을 끊겠다고 하고, 그러다가 다시 술을 마시는 악순환이 계속되었죠.  
술을 안마실때는 다소 한심하고 비상식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그래도 자녀들을 생각해 주는등 마음 따뜻한 사람입니( 아들에게 강가에서 낚시를 알려주거나, 딸에게 자상하게 대해준다던가, 술취했긴 하지만 강아지도 사주고 밤새 놀아주는 등 엄마가 하지 못하는 일을 해주고 있습니다.. 강아지 사료먹는건 좀 그렇다 싶지만 말이죠. )
엄마는 가끔 실수도 있지만 아이들을 잘 돌보고 일도 열심히 해나가는 등 좋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남편의 술주정과 히스테리로 인해 지쳤고, 그 때문에 아이들을 돌보는데도 배려가 부족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두 사람간의 갈등이 있지만. 그들간의 갈등은 결국 풀리게 됩니다. 남편과 부인은 '같은 냄새' 가 나는 사람이였기 때문이죠. 아내는 '이혼해서까지도 뒤치다거리를 해줄' 정도로 싫지만, 남편을 배려하고, 남편도 '다들 그런눈으로 보지마'라며 온 집안을 둬집어놓으면서 술주정을 하면서 트라우마를 해결하지만. 아내가 가족을 그린 만화를 차마 찢지는 못하죠. 그렇기에 아내는 '알코올 중독자인 남편을 이해하지 않고 무능력자, 게으름뱅이로 몰았'던 자신을 반성하고 남편을 보듬어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려고 하죠. 남편은 또한 술을 끊고, 가족들과 행복하게 지내며, 자꾸만 미뤄왔던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적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아이들 또한 대단한데.
사고뭉치인 큰아들은 오줌을 참으면 닌자가 된다고 하며 오줌을 참거나, 흙탕물에 마음대로 뛰어놀거나, 친구들과 지붕위에서 벌거벗고 수박을 먹거나 장래희망이 편의점직원이라고 말하는 등 참 엉뚱합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술주정이 동생에게 가지 못하게 팔로 동생의 앞을 막고, '엄마 화내니까 재미없다' 라고 하는 동생에게 '오빠 지금 혼나고 있는 중이야.'라면서 타이르며, 동생과 사이좋은 남매가 되어가죠.
그래서 '이 강은 바다랑 이어져 있으니 금방 아빠를 만날 수 있을거라' 면서 동생 손을 꼭 잡은 채 고무풀을 타고 강을 가거나, '엄마. 그럼 아빠랑 싸움 끝난거야? 참 길게 싸운다 ' 라는 엉뚱함도 사랑스럽게 넘길 수 있습니다.
여동생도 '오빠 바보네.' 라며 핵심을 꿰뚫는 말을 하지만, '아빠 언제 와' 처럼 철 없는 말을 하려고 하는 등(오빠가' 엄마앞에서느 그런 말 하지마.' 라고 하며 이야기하기는 하지만 말이지...) 이야기 흐름을 만들어주거나 중간정리를 해주는 느낌이 나서 좋았습니다. 말 그대로 양념과 같았달까요. 

그리고 크레딧... 꼭 보시길.
남편이 지금 찾게 된 행복, 그리고 남편이 해매고 있었던 고통스러운 장면을 보여주고 행복한 미래를 생각하게 해준다. 왜 케사라가 흐르는지는 아직도 이해안갑니다만...

아...왠지 원작만화가 궁금해지는 영화였습니다. 찾아볼까... 

혹시나 보고싶으신 분은 다음주 월요일 19시 30분에 부산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상영하니  참조하시길.
Posted by contentadmin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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