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경제학이란 학문분야... 이름만 들으면 모르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나이키의 라이벌은 닌텐도다' 왜냐면 운동을 해야 하는사람들이 닌텐도 게임에 빠져서 운동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라는 식의 별 관련없어보이지만 세상의 경제적인 이치를 보여주는 학문이라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이 책을 지은 리처드 맥킨지는 30년동안 대중경제학을 연구해왔단 거죠.
30년...강산도 3번 넘게 바뀌고 사회적 법칙이나 발견도 수십번은 번복을 거듭할 정도의 시간.
이 저자가 그 시간동안 연구를 하며 생각한 것은 사고의 폭이 늘어났다는 것 같습니다.
끝자리가 9 로 끝나는 이유에 대해서 사람들은(그리고 적당한 전문가는) '소비심리를 자극하기 위해서' 라거나 ' 9가 붙으면 왠지 싸보인다는 심리를 이용해서' 정도의 답변을 합니다만. 이 저자는 좀 더 깊게 들어갑니다. 유례나 사례등을 들며 이야기의 옳고 그름을 생각해보고, 거기에 대한 생각을 자문자답하며 생각을 소거해나가는 것은 여느 책보다 더욱 과학자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연구를 하셨는가 왠지 이야기의 구성이 다른 책들에 비해 간단하고 명쾌하기보다는, 왠지 딱딱해 보이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사고의 배경과 추리의 과정들은 너무 세세해서 독자들이 고려할 필요가 없는 부분까지도 이야기를 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처음 볼때는 재밌어 보이지만 쳐다보면 딱딱하면서도 지루한, 그렇지만 생각하면 재미나고 짜임새가 느껴지는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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