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들릴의 전작 평양이 흥해서 그런지. 혹은 작가가 이와 같은 여행담에 취미가 들었는지는 몰라도 (아마. 아내가 NGO단체중 하나인 국경없는 의사회 소속직원이라 그렇겠지만) 이번엔 가족들이 버마로 간 이야기를 냅니다.
이 책도 전작처럼 버마의 상황이나 문제점을 짚기도 하고 (방송/인터넷 검열이나 군부의 문제. 아웅 산 수 치 여사의 자택연금,NGO의 활동상 문제점 등등) 자신이 겪었던 그 나라만의 특이한 문화(불교국가인 나라나 송트란축제(...아마 맞을겁니다) 와 같은 축제의 모습) 들을 함께 보여주며 보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줍니다.교양으로서도 만족스럽고 웃을거리로서도 볼 만합니다.
하지만 전작과는 다른 부분들이 추가되었으니. 그것은 바로 가족입니다.
전작인 평양에 갔을때는 일하느라 가이드의 '안내'를 받느라 그의 일상적인 모습을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죠. 아들을 데리고 산책을 가거나 쇼핑을 하고, 교육등을 하면서 일상을 보냅니다.
그 일상도 외국인이 보는 버마의 특이한 풍경을 적는데 그치는게 아니라
자기 아들을 귀여워 하는 사람들이나 보모나 가정부로 온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같은 소소한 재미가 늘어났다는 거죠.
이 책이 그리 큰 재미는 아니지만 쏠쏠한 재미와 잡학, 사회관계등을 보게 해줄겁니다. 그건 보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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