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말씀드렸다 시피 놀란감독의 배트맨 시리즈는 배트맨의 자기 성찰과 정의를 위해 희상하는 모습등을 보여주며 배트맨이라는 케릭터에 이야기를 집중시켰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마지막. 배트맨이 다시 떠오르게 되는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시작됩니다.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배트맨은 완전 몰락했습니다.

7년째 회사도 안나가고 성안에 틀어박혀 있고, 다리의 연골도 다 나가서 정상적인 활동을 하기가 힘들죠.

하지만 세상은 평화롭습니다. 하비법이 통과되어 범죄자들은 무조건 종신형을 받아 감옥에서 썩어나고 거물급 악당들이 활약하거나 범죄가 늘어나는 일도 없어졌습니다.

아니. 그렇게 보였습니다.

고담의 하수도에 시체가 떠내려오는 의문의 사건들이 일어나고, 경찰청장 고든은 하수도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하수도에서 범죄조직을 조직하여 만들어 낸 베인이란 인물을 만나게 됩니다.

최대한 스포일러를 안하고 내용을 설명드리자면, 베인은 브루스웨인과 고담의 안전을 훌륭하게 파괴시키고 헛된 '희망' 만을 남겨둡니다.

하지만 브루스 웨인은 그 희망을 부여잡고, 결국 고담의 희망이자 정의의 상징이 되어 다시 부활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배트맨은 다크나이트에서 한번의 크나큰 좌절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희망이자 목표를 살리기 위해 투페이스에게 하비덴트라는 이름을 부각시키고 그 죄를 배트맨이 뒤집어 쓰게 합니다. 

그리고 본인은 배트맨을 버리지만, 본인의 목표가 없이 폐인처럼 살게 되죠.

하지만 하비덴트라는 이름의 정의는 양면의 동전과 같아 나머지 반대편에 있던 진실을 발견하게 되면 그 근간이 흔들리게 되었고, 실제로 고담시는 크게 흔들리게 되었습니다.

브루스 웨인 또한 육체적 한계와 정신적인 문제로 인해 베인에게 처참한 꼴을 당하고 말 그대로 빈손이 된 채로 지하 감옥에 '희망' 만을 움켜쥔 상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고담시에도 배트맨에게도 '희망'이 있었습니다.

고담시에는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고담에 희망을 비추고자 하는 경찰들과 시민들이 있었고,

배트맨에겐 아직 고담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과 영웅으로서 깨달아야 할 시련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베인의 압도적인 무기와 능력, 인원들에 맞서 무모하다 싶을 정도의 신념으로 덤벼들고, 의미있는 결과를 남깁니다.


감독과 배우들은 이 서사시에 가까운 영화를 매우 훌륭하게 뽑아냅니다.

시리즈간 쌓아온 연기와 촬영내공, 스토리의 힘등으로 말이죠.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베인이 어떤 이유로 인해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전사가 아니었다는 반전이 생겼다는 겁니다.

그 부분의 스토리를 따로 넣을 필요 없이 배트맨 VS 베인의 구도로 갔어도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거기에 굳이 하나 더 보탠다면 이 영화를 이해하는데 이전의 스토리가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있으면 더 이해하기 쉽다는 겁니다.

3부작이니 당연한 것이기도 하겠지만... 좀 아쉽다 이거죠.


다음에 dc에서 '저스티스 리그'를 만들거고, 그 리그의 각 인물들을 소개해 넣겠다고 했지만... 배트매 시리즈는 따로 만들 필요도 없을 뿐더러 따로 만들기도 힘들것 같습니다. 내 장담하죠.

Posted by contentadm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