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한 던전/관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공연 - 무대라는 공간에서 원작을 재현하는 법

NPC_Quest 2026. 3. 19. 23:03

어제 우연한 기회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공연을 볼 기회를 얻었고, 방문해 봤습니다. 

공연이라고는 소극장 공연이나 기획공연을 조금씩 본지라 공연장에서 진행하는 공연을 본 경험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리고 원작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란 유명한 애니메이션이기에 이 내용을 어떻게 공연으로 옮겼을 지 궁금했습니다.  

감상요약은 아래 적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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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을 만들어내기 위한 좋은 무대연출 

 

이 공연은 원작의 내용을 공연이라는 형식에서 볼 수 있도록 잘 연출했습니다. 

원작의 특수효과들은 가부키의 쿠로코와 같이 천을 두른 연출가들이 활약해주었습니다. 

연출가분들은 인형을 살아있는 것 같이 움직이거나, 마법효과를 만들고, 인물을 날게 만들기도 하는 등 무대의 다양한 효과를 만들어줬습니다. 인형들 또한 전통 인형공예에서 볼 법한 디자인으로 이루어져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또한 공연공간 활용도 인상깊었습니다.

공연의 배경은 스크린으로 이루어진 터널 모양의 문, 작중다양한 공간을 연출해주는 세트, 작품의 배경이자 무대가 되어주는 그 외 세트와 소품들이 중심이 되었는데요. 각각의 공간들은 소품, 가상의 벽 등이 만나 원작에서 만난 다양한 공간과 특수효과를 만들어 줬습니다. .

 

원작의 내용을 불러내주는 연기  . 

 

거기에 출현한 배우들은 원작의 내용을 무대에서 이질감없이 연기해 관객들의 보는 재미를 더해줬습니다. 

해당 회차는 치히로역의 모리 마리나, 유바바역의 오우세 요우코 씨가 연기하셨습니다. 같이 가신 분이 말하길 주연배우가 사정상 출연하지 못할 때를 대비한 언더스터디 배우라고 하던데 개인적으론 원작의 느낌을 잘 살린 연기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론 원작의 케릭터에 조금 자기 색을 입힌 린 역의 히나미 후유, 가마할아범의 미야자키 토무의 연기가 좋았습니다 .

 

뮤지컬이나 연극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본인이 좋아하는 연기를 하시는 배우들만 모이는 최적의 공연날짜를 찾아 감상하신다는데, 그 이유를 어렴풋이 알 것같더군요. 

 

 

마지막에 본 연극이지만, 참 인상깊게 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연극이였습니다. 

 

요약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연극은 원작을 잘 살리려 노력했고, 원작의 내용에서 크게 각색되진 않았다. 

- 일본의 전통을 활용한 다양한 연출들은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는데 도움을 줬다

- 배우들은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거나, 그 속에서도 자신의 개성을 보여주는 등 다양한 재미를 보게 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