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치/만화

<고향 최고!> - 모든 것이 아이러니한 뒷골목 세계

NPC_Quest 2026. 2. 19. 22:00

일본의 뒷골목 생활 이야기를 다룬 만화들은 많죠. 

압도적인 무력으로 뒷골목 세계의 최강을 노리는 격투물이나, 

의과 협으로 뒷골목을 평정해나가는 버디물이나, 

범죄가 만연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 주인공들이 성공해나가는 성장물이나...

 

그러나 이 <고향 최고!> 는 그런 작품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뒷골목 세계를 다룹니다. 

 

희망차지 못한 암울한 세계관 

우선 이 지역의 <고향 최고!> 은 암울하기가 그지 없습니다. 

<고향 최고!> 와 비슷한 느낌의 막장인 <우리 집>은 남자 주인공과 누나와의 가족애나, 단순하고 폭력적이지만 착한 고이치같은 캐릭터롷 막장인생을 살지만, 그 속에서 인간적인 상황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런 인간미를 최대한 없앱니다. 

주인공 케릭터인 샤넬짱은 약을 많이 먹어서 망각이 심하고, 또 다른 케릭터인 치히로는 나쁜 상황에 점점 동화되고 있습니다. 

캐릭터들이 가지는 희망이나 즐거움은 한 순간에 없어지거나 거짓된 희망만이 가득한 세계가 이루어 진 거죠. 

 

더 무서운 것은 이 뒷골목 세계에 대한 정보는 실제 담당편집자나 작가가 조사한 내용을 담아놓았단 것입니다. 

권말의 뒷사회정보를 보면 만화를 위해 순화된 부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림체로 조절하는 거리감. 

그리고 그런 암울한 상황들은 미소녀 캐릭터들의 탈을 씌워 보여줍니다. 

더러운 옷에 가난하게 사는 샤넬짱과 치히로쨩도, 그들을 부리는 크레아도, 대마를 재배하는 야쿠자 코하루도 미소녀로 그립니다.

그들을 잡으려고 하는 악질 형사? 미소녀입니다. 심지어는 약에 비틀거리는 중독자나 낮술하는 노숙자도 다 미소녀입니다.

실제 사진이나 극화체로 그려졌으면 잔인해 보일 상황도 미소녀 캐릭터들이 동글동글한 그림채로 이야기 하면 사실이 아닌 것을 인지하죠. 독자들도 이 작품이 만화라는 걸 인지하며 자연스럽게 작품과 거리를 두게 합니다. 

 

그러다가 폭력이 시작되거나, 강렬한 긴장이 필요한 순간 캐릭터들은 선이 굵어지고 진지한 모습이 됩니다. 

작품과 거리를 두고 있던 독자들은 그 순간의 장면에 몰입을 하게 되죠. 

거기에 각 캐릭터들이 나올 때 마다 달라지는 그림체의 차이도 캐릭터의 분위기를 형성해주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정리

이 작품은 <고향 최고!> 란 만화는 긍정적인 대사와는 반어적으로 암울한 뒷골목 세계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뒷골목 세계의 어두운 면을 미소녀 캐릭터를 통해 순화시키며 보여주지만, 순간순간 진지한 그림체로 작품에 몰입하게 해주죠.

이런 다양한 아이러니는 독자들이 작품에 대해 몰입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이후 이야기 전개가 궁금해지는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