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길에 얀이야기라는 동화책을 보고 있었다. 동화의 분위기에 젖어가다가 간단한 요리를 하나 발견했다. 해당부분 저녁무렵의 엷은 어둠속에서 오렌지색의 가로등이 플랫홈을 군데군데 비춰내고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는 나란히 앉아 각자의 물건을 파는, 주름살이 깊이 파인 아주머니들이 있었다. 나는 역안에 있는 식당으로 달려가서 한 아저씨가 모자를 쓴 채로 보드카를 마시고 있는 썰렁한 식당안을 지나 가장 구석진 테이블에 놓인 값싼 유리컵과 스푼을 손에쥐고 조금전 물건파는 아주머니들이 있는곳으로 돌아왔다. 달갈 몇개씩을 바구니에 담으면서 쉰 목소리로 달걀을 사라고 외치던, 장미무늬의 빨간 플라토크(스카프의 일종)를 쓴 아주머니가 있는 곳으로 가서 "저. 달걀 좀 주세요'라고 말을 꺼냈다. "예 고양이야. 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