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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간식 - 고골모골 을 만들어봤다

집으로 가는길에 얀이야기라는 동화책을 보고 있었다. 동화의 분위기에 젖어가다가 간단한 요리를 하나 발견했다. 해당부분 저녁무렵의 엷은 어둠속에서 오렌지색의 가로등이 플랫홈을 군데군데 비춰내고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는 나란히 앉아 각자의 물건을 파는, 주름살이 깊이 파인 아주머니들이 있었다. 나는 역안에 있는 식당으로 달려가서 한 아저씨가 모자를 쓴 채로 보드카를 마시고 있는 썰렁한 식당안을 지나 가장 구석진 테이블에 놓인 값싼 유리컵과 스푼을 손에쥐고 조금전 물건파는 아주머니들이 있는곳으로 돌아왔다. 달갈 몇개씩을 바구니에 담으면서 쉰 목소리로 달걀을 사라고 외치던, 장미무늬의 빨간 플라토크(스카프의 일종)를 쓴 아주머니가 있는 곳으로 가서 "저. 달걀 좀 주세요'라고 말을 꺼냈다. "예 고양이야. 돈은..

경험치/음식 2010.11.10

불가사리와 거미 - 중앙집중식구조와 개방형조직구조안내의 올바른 길잡이서적

불가사리와거미분화하고성장하고진화하라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관리 > 조직관리일반 지은이 오리 브라프먼 (리더스북, 2009년) 상세보기 '불가사리랑 거미랑 무슨상관이 있어?' 저도 처음엔 그게 무슨관련이 있는건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불가사리와 거미는 적합한 예더군요. 책에서는 몇가지 사례를 통해 개방형조직의 여러 예를 들었습니다. 제일 처음은 냅스터로, mp3공유프로그램이였죠. 숀 패닝이'서로 MP3를 공유하자'라는 생각에서 만든 P2P사이트에 많은 사람이 접속을 했었죠. 물론 음반회사는 소송을 걸어서 넵스터를 없에게 하는 등 P2P사이트들에 대한 감시를 소홀이 하지 않게 되었고, 음악을 내려받는 사람들에게 저작권 침해를 들어서 벌금을 내라고 하는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습니다. 그렇지만. 시장은 더욱..

경험치/도서 2010.11.10

18금의 세계 - 우리나라와 일본의 만화,애니메이션 업계의 심의제도와 문화에 대해.

18금의세계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 만화/애니메이션 > 만화 지은이 김봉석 (씨엔씨미디어, 2000년) 상세보기 이 책을 요약하자면 뭐랄까. 표현의 자유에 대한 이야기와 일본의 일반적인 만화,애니메이션,성인물들의 특징들을 뽑아내고 당시 국내의 상황과 비교해본 글이였죠. 그런데. 제목에서 뭔가 이상한걸 느끼시는 분이 있으시겠죠.'어? 18금?19금 아냐?' 네. 맞습니다.미성년자 관람불가등급이 19금이 아닌 18금이였던, 꽤 예전 시절입니다. 그 때가 어떤 시기였냐고 하면은 거짓말과 노랑머리가 방영불가논란이 일어났다가 18금딱지가 붙자 '얼마나 야한가 보러가자'라며 관객들이 몰려가던 사건이 있었던 천국의 신화가 음란물 판정을 받아서 법정에서 시비가 붙었던 상황즈음이죠. (모 대학교수가 자신의 누드집을 ..

경험치/도서 2010.11.10

레드(RED) - 배우님들 싸우는거 뵙는재미

레드 감독 로베르트 슈벤트케 (2010 / 캐나다,미국) 출연 브루스 윌리스,모건 프리먼,존 말코비치,헬렌 밀렌,메리-루이스 파커 상세보기 오늘 교수님께서 수업대신에 영화를 보시자면서 영화를 쏘셨습니다(쿨한 대인배 교수님이셔서말이죠.) 영화표의 위엄.ㄷㄷㄷ 어찌되었든. 레드. 보러갔습니다. 뭐 왕년의 배우들이라는 수식어는 제발 좀 버리라고요! 저분들 연기 잘해요. 브루스 윌리스. 거의 액션의 원톱입니다. 존 멕클레인에게 배웠는지 경찰 무전기 쓸줄도 알고 주변사람들 수사도 하고 총질도 해주고 쌈질도 해주고...좋았습니다. 모건 프리먼. 아쉽습니다. 너무 작게나왔습니다. 처음에 부르스윌리스에게 정보를 알려주는 역활이였다면, 이후에도 정보를 얻는데 도움이 되어줬다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존 말코비치. 멋집니..

경험치/영화 2010.11.09

MBC 주말 뉴스데스크, 다른 뉴스들과 어떻게 달라졌는가?

무한도전이 끝나고 TV 앞을 지키던 찰나, 화면 속에서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멘트를 날리는 최일구 앵커의 모습에 전율이 돋았습니다. "40년 만에 뉴스데스크가 8시로 앞당겨졌다"는 선언과 함께 곧바로 데스크로 이어지는 파격적인 오프닝은 그야말로 '사건'이었죠. MBC 뉴스데스크의 8시 이동은 단순한 시간 변경을 넘어, SBS와 KBS가 주도하던 8시 뉴스 시장에 MBC가 정면승부를 던진 한국 미디어사의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사실 8시 뉴스의 선구자는 SBS였습니다. 모두가 9시 뉴스를 고수할 때 '한 시간 빠른 뉴스'라는 슬로건으로 정보 전달의 속도 경쟁을 유발했죠. 이후 KBS2 '뉴스타임'이 문화 정보와 심층 분석을 결합한 VJ 특공대 스타일의 영상 미학을 선보였다면, 새롭게 바뀐 MBC 주말 뉴스데..

무한도전 미드나잇 서바이버특집 - 짧은 시간안에 벌어진 긴장감 있는 특집

이번주 무한도전 특집은 미드나잇 서바이버였습니다. 여러 맴버들은 다른 맴버들을 제한시간내에 모두 잡아야 했습니다. 뭐. 일반적으로 이루어졌던 로드 버라이어티이긴 하지만 여러가지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우선 00~03시라는 짧은시간안에 이루어져야 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제작진은 맴버들에게 위치추적캡슐을 먹였고. 맴버들은 다른 맴버가 있는 곳을 찾아 빠른시간안에 유동적으로 모일 수 있었습니다. 한 맴버의 이동에 다른 맴버들이 기민하게 반응해서 움직이기도 하고, 다른 맴버들이 오랜동안 모인것을 보고 담합을 하기도 했고 말이죠. 그리고 그렇게 진행되었던 이유중 하나인 페인트 총탄의 도입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페인트 총에 대한 안전장치로 고글, 조끼등을 착용하긴 했습니다만. 위험하기도 한 장비인데다가 이런..

로맨티시스트 인간을 공부하다 - 편안한 조언들...

로맨티시스트인간을공부하다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지은이 박인철 (갤리온, 2008년) 상세보기 세상을 살다보면 기분이 안좋을때가 있죠. 박스에서 귤을 잡았는데 썩을귤일때의 찝찝함 저 멀리서 파란불이 들어와서 온 힘을 다해서 달렸는데 눈앞에서 신호가 바뀔때의 허무함, 간신히 모은 잔돈으로 자판기음료를 사먹으려고 동전을 넣었는데 동전을 먹어버린 자판기에게서 느끼는 분노, 오랜만에 만난 친구녀석과 신나게 떠들다가 헤어져야 하는 시간이 다가올때의 아쉬움등등. 뭐. 솔직히 저런건 소소한 감정이고 저것들보다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오는 시기가 있죠. 그럴때에는 아무것도 하기 싫고 이 기분을 어떻게든 해결하고 싶어서 열심히 놀고 이야기를 나누고 티비라도 보고 다른것에 집중을 해보려고 해도 ..

경험치/도서 2010.11.06

이맛을 대대로 전하게 하라 - 강한 내공의 책이니 읽으실때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맛을대대로전하게하라장인의혼으로빚어내며대를이어지켜온우리음? 카테고리 역사/문화 > 한국사 > 한국문화사 지은이 김순경 (크리에디트, 2008년) 상세보기 세상엔 참 맛집도 많다. TV에선 대박맛집이란 말로 별의별 음식집들을 소개해대고, 맛집포스팅은 가장 안정적이고 많은 방문자를 모을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하고, 길가다 보이는 음식점들은 자기들이 맛집이니 원조라니 TV나왔냐니 하는 플랜카드를 안붙인 집을 찾기가 더 어렵다. 단순하게 보면 이 책도 맛집소개하는 책이다. 하지만. 여타의 맛집소개책들과는 다르다. 일단 저자인 김순경씨는 맛집소개의 전설 '길따라 맛따라'를 80년대초부터 연재한 원조 맛집탐방가이다. 글을 적은 경력이30년에 다다르고 그가 거쳐간 음식점이3300여곳에 다다르니 맛집을 찾아다닌 경력..

경험치/도서 2010.11.06

나는 편의점에 탐닉한다

나는편의점에탐닉한다 카테고리 시/에세이 > 시/에세이문고 > 작은 탐닉 지은이 채다인 (갤리온, 2008년) 상세보기 제가 좋아하는 작은 탐닉시리즈중 편의점입니다. 편의점블로거라는 하나의 획을 만든 채다인씨가 적으신것이네요. 보고나서 느끼는점은 역시...부족했습니다. 이분의 내공을 담는데는 요 책으론 부족했습니다. (http://totheno1.egloos.com/ 이글루 참조.이 넓디넓은 식도락의 세계중 편의점만하더라도 얼마나 방대한데...) 하지만 그래도 즐겁게 볼 수 있는 책입죠 주인장분이 가지고 계신 편의점이라는 공간이 가진 여러가지 모습들과 서비스. 편의점에서 즐길수 있는 음식들과 그걸가지고 풀어내는 '썰'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단지.한가지 아쉽다면 위장이 큰 저인지라 '1인분으로도 충분!'이..

경험치/도서 2010.11.05

not simple - 불운한 사람의 아름다운 일생

NOTSIMPLE 카테고리 만화 > 드라마 지은이 오노 나츠메 (애니북스, 2007년) 상세보기 리브로의 특가할인덕에 오노 나츠메작품을 두권 샀습니다. 예전에 DANZA를 봐서 그런지 인상깊게 생각하고 있었습죠. 뭐랄까. 그림체가 마음에 안드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케릭터와 이야기가 서로 어우러져서 보여주는 재미가 아주 진국이였죠. 이런 점은 NOT simple 에도 나타납니다. 한 가출소녀가 남자를 만납니다. 그 남자는 3년전에 만나기로 한 여자를 기다립니다. 그런데 사연을 들어보니 가출소녀의 이모가 겪었다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그 남자에게 말하고 .남자는 기뻐하지만, 이모는 죽었습니다. 그 이야기에 남자는 실망합니다. 가출소녀는 엄마에게 이 이야기를 하고, 엄마는 그게 사실 자신의 이야기라고 말하며 남..

경험치/도서 2010.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