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컴필레이션 엘범을 사려다가 가격을 보고 좌절하던 내게 희소식이 들렸으니. 바로 산울림 Reborn이다.
산울림이 우리대중음악계에 미친 영향이나 김창완의 음악...이 아닌 전방위적 예술능력같은건 내가 따로 말하기도 귀찮기도 하고 내가 그걸 다 표현 못할거 같아서 그냥 넘어가겠다. 다 아시잖습니까?
그의
01. 조금만 기다려요 - 장기하와 얼굴들
아마도 장기하와 얼굴들의 'CD다이' 에는 혹은 'LP다이' 에는 산울림 엘범이 가장 눈에 잘 띄는 줄에 놓여있을거다.
그정도로 옛날 노래 스타일을 죽이지 않으면서도, 자기 맛으로 살릴 줄 아는 사람이 장기하다.
이 노래도 그 답게 부른다. 흥겹게 흥얼거릴 수 있을 정도의 노래.
02. 독백 - NY 물고기
특유의 조용조용한 목소리와 잔잔한 멜로디가 산울림의 가사와 잘 어울린다.
밤에 듣기 좋은 노래같다.
03. 나 어떡해 - 이진욱
나 어떻해를 이렇게 연주할 수 있다니!
오로지 피아노곡이지만. 경쾌하면서도 격정적인 느낌이 든다.
듣기 좋다. 추천.
04. 창문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 아이투아이
가벼운 기타소리와 맑은 보컬 목소리가 좋다.
조용조용한게 02번듣기 전에 들으면 좋을 것 같다.
05. 가지마오 - 킹스턴루디스카
이 밴드들 장난아닌데! 싶다.
옛날 밴드느낌의 리듬하며 간간히 나오는 악기들의 독주나 리듬의 합하며,
보컬의 노래 삘 하며. 와...서로서로 경쾌한게 잘 묻어나고고 말야. 퓔 충만한 노래!
06. 안녕 - 메이트리
아...모두 아카펠라로 노래하고 있어!
노래가 곱긴 한데...따라 부르기 힘들어! 분명히 속도는 느린데 음이 높아. 박자도 묘하게 빨라.
그렇지만 분위기 자체는 나쁘지 않아.
07.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 김창완밴드
산울림의 리메이크 엘범이라 함은, 대중들에게 인기있었던 음악도 실려야 하고,
산울림의 스타일을 살릴 수 있는 음악도 실려야 되고, 그러면서도 지금도 유명한 음악이 실려야 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에)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는 리메이크 난이도가 높은 노래다.
그걸 김창완 밴드가 다시 연주했다고 하는거 자체가 리메이크의 중심에 있을 만 한 음악이다.
08. 무지개 - 갤럭시익스프레스
wild days나 개구쟁이등의 엘범을 들으멘 '갤럭시 익스프레스도 이런 노래를 할 수 있구나'
(다른 곡들에 비해) 얌전하지만. 나름의 맛은 살린 음악들 말이다.
이 곡 무지개도 그들 나름의 맛을 살렸다.
마치 청춘영화 ost 메인타이틀곡에 실려도 좋을 정도의 느낌?
09. 찻잔 - 웅산
가라 앉는듯하면서도 신비로운 음악속에서 약간 조용하면서도. 강하게 읊조리는 느낌이 드는 웅산의 노래라...좋지 않은가!
10. 내가 고백을 하면 깜짝 놀랄거야 - 알리
알리. 알리. 알리.역시. 불후의 명곡에서 쌓은 노하우가 여기서 터졌어!
노래 속의 케릭터가 그대로 튀어나와서 말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11. 내게 사랑은 너무 써 - 꽃별
이것도 조용한게...자기전에 들으면 좋을 듯한 연주곡이다.
하지만. 약간의 무게있는 연주가 실린 곡.
12.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 10cm
누가 자기 신곡 발표하래! 싶은 느낌의 싱크로율.
그들 나름의 빠른 가사가 이 곡과 잘 어우러졌다. 10CM 다운 곡이다.
13. 어느 늦은 여름이었을거야 - 김바다 with art of parties
처음에는 조용히 가다가 나중에 폭팔적으로 터지는 음악! 멋지다!
14. 아니 벌써 - 크라잉넛
역시! 크라잉넛.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중간의 '밤이깊었네' 드립도 멋져!
내심 겔럭시 익스프레스랑 개구쟁이 우려먹을 줄 알았는데... 죄송합니다 제가 뭣도 모르고 설쳤습니다.
아. 마지막 곡에 딱 어울리는 노래와 가수, 리메이크야!
정말...이거...멋진 엘범이다. 이거...살거면 2개사라.
선물용. 감상용.
아. 불후의 명곡이나 나가수 좋아하시는 주변 어르신이나.어린 조카들 있으면 맞춰서 몇개 더 사라
그 둘다 만족하면서 들을만한 엘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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