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작품의 원작자는 J호러영화의 클리셰를 깨는 영화를 만들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사유리> 란 만화를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만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가 나왔죠. 영화는 어떻냐고요? J호러영화와 원작 만화의 중간위치를 절묘하게 섞어줍니다.
시라이시 코지 감독은 원작자가 말하는 J호러영화를 많이 만들었죠. <노로이>나 <테케테케>같은 호러를 중심으로 한작품도 유명하지만 <사다코 대 가야코> 나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와 같이 원작이 있는 호러 작품을 비틀거나, 새로운 스타일의 원작도 잘 영화화 하는 감독입니다. 그러다 보니 <사유리> 라는 만화의 스타일도 스크린으로 잘 살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작품의 흐름이나 연출은 J 호러인 초반부의 느낌과, 원작 만화 느낌을 따르는 후반부의 느낌 모두 영화적인 흐름을 잘 살립니다. 기괴한 구조의 맨션이 조명, 톤, 구도 등으로 조금씩 다른 느낌을 주게 합니다.
거기에 배우들의 전체적인 연기도 좋았습니다.
주연이나 유령들의 경우에는 두 분위기가 오가게 되면서 생기는 갭이 어색하게 보일 수 있는데, 연기력으로 소화해 냈습니다. 기운차리는 대사나 태극권 같은 설정이 붙으면서 연기가 더 힘들어질 수 있었음에도 말이죠.
왓차피디아에 따르면 웨이브나 티빙에서 아직 볼 수 있다고 하니 클리셰를 비튼 호러영화에 관심있으신 분이라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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